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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폭우로 서해안고속도로 송악IC 서울방향 진입 통제
사회 사회일반 2024.07.18 11:24:45당진에 178㎜에 달하는 비가 내리면서 서해안고속도로 송악IC 서울방향 차량 진입이 통제됐다. 한국도로공사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이 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당 고속도로를 이용하려는 차량은 인근 당진IC 또는 서평택IC로 진입하면 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다시 소통이 시작된 후에도 해당 구간을 통과하는 차량은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당진 157㎜, 서산 138.7㎜, 태안 97.0㎜, 예산 50.5㎜의 비가 내렸다. 특히 서산과 당진에는 시간당 최대 81.1㎜, 69.5㎜의 비가 쏟아졌다. 당진시에 따르면 송악읍 현대제철 지하차도가 침수됐고 신평면 빌라가 물에 잠겼다. 또 금천리에서는 가게 안에 물이 차 일부가 고립돼 구조가 이뤄지고 있는 등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하천 범람이 우려된다며 재난 문자를 보내 대피를 유도하고 있다. 당진시는 "당진 3동 시곡교 인근 하천 범람으로 인근 주민들은 마을회관 등 안전한 장소로 즉시 대피하라"고 알렸다. 이어 "당진천과 신평면 신송리 남원천 범람이 우려된다"며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
폭우에 공사장 옹벽 붕괴…주택·식당 덮쳐
사회 전국 2024.07.18 09:22:1818일 오전 2시 26분께 경기 양주시 백석읍 기산리의 한 공사 현장 옹벽으로 쌓아 둔 시멘트 블럭이 폭우로 무너지면서 식당과 주택을 덮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주택 일부가 파손되고 LP가스 누출로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과 양주시는 추가 붕괴 가능성에 이재민 2가구, 4명을 임시보호소로 대피시키고 가스 유출을 막기 위해 장비를 동원,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날 집중호우로 경기 북부 10개 시·군에 산사태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됐다. -
경기 남부에도 강한 비…오산 탑동대교 홍수주의보
사회 전국 2024.07.18 08:43:4518일 경기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북부에 이어 남부 지역에도 강한 비가 집중돼 각별한 주의가 요청된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경기남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화성(전곡항) 60㎜, 안양 58㎜, 안산 56㎜, 광명·군포 55.5㎜, 시흥 48.5㎜, 수원 44.9㎜, 오산 46.5㎜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47분 화성시 향남읍 인근, 오전 8시 1분 화성시 진안동 인근. 오전 8시 9분 오산시 신장동 인근에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로 침수 등이 우려된다며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연이어 발송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18일 오전 8시 10분을 기해 오산시 오산천 탑동대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특보 발령 대상 지역은 오산, 용인, 평택, 화성 등이다. 오산천의 홍수주의보 발령 기준수위는 3.7m이다. 현재 수위는 3.29m이다. 현재 수원, 안산, 평택, 시흥, 군포, 오산, 용인, 성남, 안양, 과천, 광주, 양평 등 28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3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집중 호우로 인해 수원 등 자지체 일부 도로가 일시적으로 통제되기도 했지만 배수조치 후 통행이 재개됐다. -
경기남부 폭우…화성·오산에 '시간당 50㎜' 긴급재난문자·홍수주의보
사회 사회일반 2024.07.18 08:29:3818일 아침 경기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되고 화성과 오산 등에는 긴급 재난문자가 발송될 만큼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오산천 탑동대교 지점에서는 홍수주의보까지 발령된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7시 기준 경기남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화성(전곡항) 60㎜, 안양 58㎜, 안산 56㎜, 광명·군포 55.5㎜, 시흥 48.5㎜, 수원 44.9㎜, 오산 46.5㎜ 등이다. 특히 시간당 강수량은 용인 이동묵리 45.0㎜, 오산 41.0㎜, 화성 향남 40.5㎜, 평택 송탄 33.0㎜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47분 화성시 향남읍 인근, 오전 8시 1분 화성시 진안동 인근. 오전 8시 9분 오산시 신장동 인근에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로 침수 등이 우려된다는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잇달아 발송했다. 현재 경기도 전역에 호우 특보가 발표 중이다. 수원, 안산, 평택, 시흥, 군포, 오산, 용인, 성남, 안양, 과천, 광주, 양평 등 28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3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집중 호우로 인해 수원 일부 도로가 일시적으로 통제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7시 35분을 기해 수원 팔달구 화서동 화산지하차도가 침수로 양방향 전면 통제된 뒤 배수조치 후 통행이 재개됐다. 한편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8시 10분을 기해 오산시 오산천 탑동대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특보 발령 대상 지역은 오산·용인·평택·화성 등이다. 오산천의 홍수주의보 발령 기준수위는 3.7m인데 현재 수위가 3.29m까지 차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 13개 시·군에 산사태 특보
사회 전국 2024.07.18 08:27:1218일 새벽부터 경기지역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13개 시·군에 산사태 특보가 발령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김포·연천·동두천·양주·포천·파주·가평엔 산사태 경보가, 안산·고양·의정부·구리·하남·남양주엔 산사태 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각 지자체들은 산림 주변 야외활동을 자제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주민들에게 일제히 발송했다. 오전 7시 기준 경기도 전역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홍수 경보는 동두천시(송천교), 파주시(만장교) 2곳, 홍수 주의보는 연천군(사랑교, 차탄교, 신천교), 포천시(은현교, 포천대교), 가평군(대보교) 6곳 등에서 발효됐다. 전날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경기도내 주요 지역 누적 강수량은 파주 350.2㎜, 연천 장남 27.5㎜ 등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주택 침수 56건, 도로 침수·장애 164건, 토사 낙석 15건, 기타 90건 등의 피해가 집계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아직까지 없다. -
쏟아지는 폭우에 서울 도림천·목감천 홍수특보 발령…잠수교는 통제
사회 사회일반 2024.07.18 08:18:34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가 서울 도림천과 목감천에 홍수특보를 발령했다. 18일 한강홍수통제소는 오전 7시 50분께 신대방1교가 있는 도림천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오전 6시 40분께에는 너부대교가 있는 목감천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도림천의 경우 통상 기준수위 2.9m가, 목감천의 경우 3m에 근접할 때 홍수주의보가 발령된다. 오전 8시 기준 도림천의 수위는 약 1.97m, 너부대교는 2.82m에 달한다. 현재 도림천을 포함한 서울 하천 29곳은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계속되는 폭우에 한강 잠수교의 통행도 중단됐다. 서울시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부터 잠수교 보행자 통행이 중단됐다. 잠수교는 수위가 5.5m를 넘을 경우 보행자, 6.2m를 넘을 경우 차량 통행이 중단된다. 수위가 아직 5.5m를 넘지는 않았지만 선제적으로 취한 조치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서울 강남구 성수대교 남단에서 올림픽대로 합류 지점 인근 배수로가 폭우로 막히면서 주변 도로가 이날 오전 6시 40분께부터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 내부순환도로 성수방향 일부 구간(마장∼성동)도 교통 통제 중이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안전문자를 통해 “하천의 수위가 높아 저지대 침수, 한천범람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피해에 대바히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의·중앙선 문산~대곡 1시간 만에 운행 재개
사회 전국 2024.07.18 08:15:0818일 경기 북부에 내린 폭우로 중단됐던 경의·중앙선 문산~대곡 구간의 열차 운행이 1시간 만에 재개됐다. 코레일은 이날 오전 5시 55분부터 중단됐던 해당 구간 열차를 7시부터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다만 계속되는 폭우로 인해 열차는 서행 운행되고, 문산에서 임진강 구간 열차는 폭우와 철로 침수 우려로 현재 운행이 중단됐다. 시간당 65㎜ 이상의 비가 내리면 코레일 지침에 따라 전동차가 인근 역사에 대기하며 운행이 중단될 수 있다. -
서울 하천 29개·동부간선 등 도로 3곳 통제…기상청, 서울 전역에 호우 경보
사회 사회일반 2024.07.18 07:31:5718일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지고 29개 하천의 출입이 통제됐다.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 내부순환도로 성수방향 일부 구간(마장∼성동), 증산교 하부 도로 교통이 통제됐으며, 서울 시내 둔치주차장 4곳도 진입이 통제됐다. 서울시는 전날 밤 11시부터 집중호우와 관련 '주의' 단계인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 중이다. 우선 빗물펌프장 18개소도 가동 중이다. 청계저수지와 서울숲 등 호수 5곳에서는 가용부지에 일시적으로 빗물을 저장하는 '10cm 빗물 담기' 활동을 통해 2만톤을 저류했다. 다만 집중호우로 인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기상청은 18일 오전 7시 20분을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리며, 침수 등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또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6시 기준 경기북부에는 시간당 20㎜ 내외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경기북부 지역에는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폭우에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파주시 문산읍 일대는 이날 오전 4시를 전후해 시간당 75.1㎜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강수량은 파주 도라산 143.5mm, 파주 문산 135mm, 연천 124mm, 양주 117mm, 동두천 107.5mm, 포천 107mm, 의정부 56mm 등을 기록 중이다. 충남도 북부권을 중심으로 1시간당 6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렸다. 오전 5시30분 기준 당진, 서산, 태안은 호우경보로 격상, 천안, 아산, 예산, 홍성에는 호우주의보가 유지 중이다. 이외 충남 지역과 대전, 세종에도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다. 대전·세종·충남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오후까지 시간당30∼6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이 많겠다. -
경기북부 물폭탄…최대 시간당 75mm에 폭우 피해 115건
사회 사회일반 2024.07.18 07:28:46경기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폭우에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18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파주시 문산읍 일대는 이날 오전 4시를 전후로 시간당 75.1mm의 큰 비가 쏟아졌다.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강수량은 파주 도라산 143.5mm, 파주 문산 135mm, 연천 124mm, 양주 117mm, 동두천 107.5mm, 포천 107mm, 의정부 56mm 등을 기록 중이다.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파주 판문점 579mm를 비롯해 연천 백학 458mm, 동두천 380mm, 의정부 249mm, 고양 247.5mm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파주에 시간당 7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자 오전 1시를 전후해 장단면과 군내면, 진서면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경기 의정부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동부간선도로는 오전 3시 40분부터 양방향 통제되고 있다. 전날 침수로 전면 통제됐던 고양시 제2자유로 한류월드 IC~법곳IC 구간은 현재 긴급 복구가 진행됙 있으며 오전 6시부터 양방향 3개 차선 중 2개 차선만 이용할 수 있다. 또 지하철 1호선 덕정역~연천역 구간과 경의중앙선 문산역~도라산역 구간은 첫차부터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밤사이 집중 호우로 경기북부 지역 곳곳에서 피해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이날 오전 2시 25분께 양주시 백석읍에서 산사태로 토사가 흘러내려 집 일부가 무너졌으나 주민이 자력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18일 오전 0시부터 6시까지 115건의 호우 관련 피해로 출동했다. 토지낙석 9건, 주택침수 11건, 도로장애 37건, 기타 58건 등 현장 조치가 완료된 상태다. 이날 오후까지 경기북부 지역에 30~110mm의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 만큼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겠다. -
경기북부에 밤사이 많은 비…인명피해는 없어
사회 전국 2024.07.18 06:16:45파주와 연천 등 경기 북부 10개 시·군 호우 특보가 내린 가운데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피해가 우려된다. 18일 수도권기상청과 경기도에 따르면 파주시 문산읍 일대는 이날 오전 4시 전후로 시간당 75.1㎜의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오전 1시를 전후해 장단면과 군내면, 진서면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날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강수량은 파주 도라산 143mm, 파주 문산 134.7mm, 연천 123.5mm, 포천 107.0mm, 동두천 107.5mm, 양주 56.5mm, 의정부 51mm 등이다. 17일 오후 3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파주 도라산 312.5mm, 강화 312.0 연천 백학 236.5mm 김포 장기 196.0mm 포천 영북 195.5mm 등이다. 경기도 자연재난과 관계자에 따르면 밤사이 많은 비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침수피해는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빠르게 물이 빠지면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한편 경기 의정부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동부간선도로는 오전 3시 40분부터 양방향 통제되고 있다. 전날 침수로 전면 통제됐던 고양시 제2자유로 한류월드 IC∼법곳 IC 구간은 현재 긴급 복구가 진행 중이다. 오전 6시부터 양방향 3개 차선중 2개 차선씩만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1호선 덕정역∼연천역 구간과 경의·중앙선 문산역~도라산역 구간은 첫차부터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
임태희 교육감, 집중호우 속 학교안전 특별 지시 "안전, 지나칠 정도로 챙긴다"
사회 전국 2024.07.17 21:19:05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7일 오후 경기 지역 집중호우와 관련해 안전 점검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특별 지시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은 경기도 전역의 집중호우로 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학교 현장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학교에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추진계획을 사전에 안내했다. 또한 집중호우에 대비한 학교 시설물 사전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축대·옹벽 등 붕괴위험시설, 사고위험시설, 기숙사 등을 점검했다. 도교육청은 상황관리전담반 가동을 준비 중이며 밤새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할 방침이다. 임 교육감은 “침수 우려, 산사태 징후 등이 있으면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며 “특히 학교 관계자분들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의 안전에 각별한 유의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안전은 지나칠 정도로 챙긴다’는 마음으로, 폭우가 끝날 때까지 계속 챙기겠다”고 말했다. -
이번엔 파주에 ‘1시간 100mm’…19일까지 200mm 더 붓는다
사회 사회일반 2024.07.17 16:31:20지난주 충청·전북에 200년 만에 한 번 내릴 양의 비를 뿌렸던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17일 경기 북부에 시간당 100㎜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수도권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침수, 토사 유실 등 피해가 속출했다. 앞으로 이틀간 200㎜ 이상의 비가 추가로 내릴 수 있다는 예보 소식에 수도권 전역이 긴장에 휩싸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2분 의정부 신곡 103.5㎜, 오전 7시 3분 파주 문산 101.1㎜, 오전 6시 21분 파주 판문점 91㎜ 등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1시간에 100㎜ 전후의 비가 쏟아졌다. 서울에서도 성북구·노원구 등에 시간당 최대 80㎜ 안팎의 비가 내렸다. 이달 15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내린 강우량은 파주 판문점 342.5㎜, 남양주 창현 202.0㎜, 연천 장남 181.5㎜, 양주 남면 189.0㎜, 서울 노원 159.5㎜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 24분부터 오전 9시 40분까지 경기 북부와 서울을 중심으로 호우 재난문자를 20차례 발송했다. 호우 재난문자는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인 경우, 1시간 강수량이 72㎜ 이상인 경우 발송된다. 올해 수도권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폭우로 수도권 도로 곳곳이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경기에서는 오전 7시 40분부터 파주시 문산읍 자유로에서 당동IC로 진입하는 도로가, 오전 8시 30분부터는 의정부시 동부간선도로가 통제됐다. 양주시 남면 신사1교, 동두천시 덕정사거리 부근 도로 등 경기 북부 도로 곳곳도 침수돼 통행이 막혔다. 오전 9시 7분부터 약 4시간 동안 서울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차량 통행도 차단됐다. 철도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져 출근길에 시민들 발이 묶였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부터 11시 16분까지 망우∼별내 구간 모든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고 8시 20분께 1호선 일부 구간 운행도 지연됐다. 시간당 65㎜ 이상의 비가 내리면 코레일 지침에 따라 전동차가 인근 역사에 대기하며 운행이 중단될 수 있다. 시민들이 비를 피해 대피하거나 시설이 파손되는 피해도 이어졌다. 경기 양평군 부용리에서는 옹벽 하부가 무너져 1가구 3명이 숙박시설로 사전 대피했다. 서울 중구 퇴계로2가에서 남산1호터널로 진입하는 터널 입구 인근에 집중호우로 나무가 쓰러져 현장이 통제되기도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오후 7시 30분 중대본 1단계가 가동된 후 이날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577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폭우 피해가 심각해지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예정됐던 제7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연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에서 국무총리·장관·지방자치단체장이 참석하는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으나 호우 대처에 집중하기 위해 회의를 뒤로 미뤘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집중호우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철저한 대비를 주문하고 별도의 긴급 지시를 내렸다. 이날 집중호우는 지난주 충청·전북 호우 피해 때 영향을 미쳤던 띠 형태의 장마전선이 북상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비구름대가 만들어졌고 장마전선이 머무른 곳에는 짧은 시간 동안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올 들어 하루 중 1시간 강수량 최대치가 100㎜ 이상인 경우는 8차례로 2019년(한 번), 2020년(다섯 번), 2022년(두 번) 발생한 수치를 합산한 것과 같다. 오후 들어 대부분 지역에서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또다시 폭우가 예고되면서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은 앞으로 19일까지 수도권과 충청 일부 지역에 많게는 200㎜ 이상 비가 더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부터 다시 구름대가 발달하면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며 “많게는 시간당 70㎜의 비가 오는 곳도 있을 수 있어 기상 정보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파주시 폭우에도 "25년 전 악몽 같던 홍수 피해는 걱정 없습니다"
사회 전국 2024.07.17 16:08:09“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비가 쏟아졌지만 25년 전 악몽 같은 침수피해가 걱정되지는 않았습니다.” 17일 오전 경기 파주시에 시간 당 최대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문산 일대 주민들은 지난 1990년대 거대한 호수로 변해 버렸던 아찔한 기억을 떠올렸다. 이영규 문산읍이장협의회장은 “갑작스러운 폭우에 토박이 주민들이 세 번의 수해로 100여 명의 사상자와 9000억 원 대 재산 피해를 입혔던 1990년 대 수해를 떠올리도 했지만 과거와 같은 불안감은 크지 않다”며 “정부와 파주시가 수해 예방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한 결과”라고 말했다. 파주시 문산읍은 1996년 여름 200㎜ 가량의 비에 시가지가 완전히 물에 잠겼고, 2년 뒤에는 파주시 봉일천 시가지가 물에 잠겨 외부와 고립됐다. 당시 38명이 사망했고, 이재민은 무려 5876명이나 생겼다. 이런 피해에도 1999년 여름 또 다시 문산읍은 물에 잠겼다. 임진강이 범람해 당시 아파트 2~3층까지 물이 차 올라 71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전기는 물론, 수도와 전화 마저 끊겨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하려는 이재민 가족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당시 파주의 대홍수는 외신을 타고 전 세계로 알려졌다. 문산의 문(汶)자는 서해로 내려가는 흙탕물이 밀려 들어오는 곳이라는 의미다. ‘소쿠리’처럼 패인 듯 저지대로, 홍수 피해를 막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정부와 파주시는 문산읍에만 4000억 원을 들여 하천 제방을 높이고 대형배수펌프장을 설치하면서 2003년 140mm나 내린 집중호우 때도 피해액은 6억 원에 그쳤다. 이후에도 파주시는 배수펌프장의 자동화 및 각종 수해 예방 대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이 회장은 "둑만 터지는 등 변수만 없다면 시간 당 300㎜까지의 비가 내려도 견딜 수 있는 조치가 이뤄졌다"며 “다만 문산이 저지대다 보니 이번 비에도 당동IC가 잠기는 만큼 태풍이나 국지성 폭우에 대한 대비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대홍수를 겪었던 파주시로서 수해 예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선제적인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물 폭탄 맞은 경기북부…침수된 차량서 탈출하고 곳곳 도로 통제
사회 전국 2024.07.17 14:37:2517일 오전 경기 북부 지역에 시간 당 100mm의 물폭탄이 쏟아져 출근길 도로가 잠겨 차량이 침수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집중호우가 계속되자 산림청은 이날 파주양주 지역에 '산사태 경보'를 발령했고, 최북단 북한강 수계 댐은 올 들어 처음으로 수문을 개방하고 수위 조절에 나섰다. 경기도북부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폭우 관련 출동 건수는 164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9시 25분께 남양주시 일패동에서는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1시간 여만에 배수작업을 완료했다. 비슷한 시간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의 한 도로가 갑작스럽게 불어 난 물에 차량 3대가 침수돼 운전자 3명이 스스로 탈출하기도 했다. 앞서 오전 7시 59분께 의정부시 금오동에서 침수로 집 안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오전 7시 35분부터는 양주시 남면 신산다리가 침수로 통제됐다. 한국철도공사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경원선 망월사역~덕정역 전동차 운행을 한때 중단했다가 50분 뒤 전구간 운행을 재개했다. 의정부시는 오전 8시30분께 동부간선도로 및 지하차도 출입을 통제했다. 경기 북부 지역은 오후 12시 기준 파주 판문점 356㎜, 양주 남면 201.5㎜, 연천 중면 180.5㎜, 동두천 하봉암 178㎜, 의정부 신곡 160.5㎜, 포천 영중 127㎜, 고양 76.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
폭우에 침수된 도로
사회 사회일반 2024.07.17 13:54:41파주시와 연천군 등 경기북부 8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17일 오전 경기 파주시 문산읍의 한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이날 문산읍 일대에는 오전 7시 3분까지 한 시간 동안 100㎜가 넘는 강수량이 관측됐다. 파주=권욱 기자 202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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