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쏟아지는 폭우에 서울 도림천·목감천 홍수특보 발령…잠수교는 통제
사회 사회일반 2024.07.18 08:18:34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가 서울 도림천과 목감천에 홍수특보를 발령했다. 18일 한강홍수통제소는 오전 7시 50분께 신대방1교가 있는 도림천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오전 6시 40분께에는 너부대교가 있는 목감천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도림천의 경우 통상 기준수위 2.9m가, 목감천의 경우 3m에 근접할 때 홍수주의보가 발령된다. 오전 8시 기준 도림천의 수위는 약 1.97m, 너부대교는 2.82m에 달한다. 현재 도림천을 포함한 서울 하천 29곳은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계속되는 폭우에 한강 잠수교의 통행도 중단됐다. 서울시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부터 잠수교 보행자 통행이 중단됐다. 잠수교는 수위가 5.5m를 넘을 경우 보행자, 6.2m를 넘을 경우 차량 통행이 중단된다. 수위가 아직 5.5m를 넘지는 않았지만 선제적으로 취한 조치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서울 강남구 성수대교 남단에서 올림픽대로 합류 지점 인근 배수로가 폭우로 막히면서 주변 도로가 이날 오전 6시 40분께부터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 내부순환도로 성수방향 일부 구간(마장∼성동)도 교통 통제 중이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안전문자를 통해 “하천의 수위가 높아 저지대 침수, 한천범람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피해에 대바히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의·중앙선 문산~대곡 1시간 만에 운행 재개
사회 전국 2024.07.18 08:15:0818일 경기 북부에 내린 폭우로 중단됐던 경의·중앙선 문산~대곡 구간의 열차 운행이 1시간 만에 재개됐다. 코레일은 이날 오전 5시 55분부터 중단됐던 해당 구간 열차를 7시부터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다만 계속되는 폭우로 인해 열차는 서행 운행되고, 문산에서 임진강 구간 열차는 폭우와 철로 침수 우려로 현재 운행이 중단됐다. 시간당 65㎜ 이상의 비가 내리면 코레일 지침에 따라 전동차가 인근 역사에 대기하며 운행이 중단될 수 있다. -
서울 하천 29개·동부간선 등 도로 3곳 통제…기상청, 서울 전역에 호우 경보
사회 사회일반 2024.07.18 07:31:5718일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지고 29개 하천의 출입이 통제됐다.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 내부순환도로 성수방향 일부 구간(마장∼성동), 증산교 하부 도로 교통이 통제됐으며, 서울 시내 둔치주차장 4곳도 진입이 통제됐다. 서울시는 전날 밤 11시부터 집중호우와 관련 '주의' 단계인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 중이다. 우선 빗물펌프장 18개소도 가동 중이다. 청계저수지와 서울숲 등 호수 5곳에서는 가용부지에 일시적으로 빗물을 저장하는 '10cm 빗물 담기' 활동을 통해 2만톤을 저류했다. 다만 집중호우로 인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기상청은 18일 오전 7시 20분을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리며, 침수 등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또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6시 기준 경기북부에는 시간당 20㎜ 내외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경기북부 지역에는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폭우에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파주시 문산읍 일대는 이날 오전 4시를 전후해 시간당 75.1㎜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강수량은 파주 도라산 143.5mm, 파주 문산 135mm, 연천 124mm, 양주 117mm, 동두천 107.5mm, 포천 107mm, 의정부 56mm 등을 기록 중이다. 충남도 북부권을 중심으로 1시간당 6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렸다. 오전 5시30분 기준 당진, 서산, 태안은 호우경보로 격상, 천안, 아산, 예산, 홍성에는 호우주의보가 유지 중이다. 이외 충남 지역과 대전, 세종에도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다. 대전·세종·충남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오후까지 시간당30∼6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이 많겠다. -
경기북부 물폭탄…최대 시간당 75mm에 폭우 피해 115건
사회 사회일반 2024.07.18 07:28:46경기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폭우에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18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파주시 문산읍 일대는 이날 오전 4시를 전후로 시간당 75.1mm의 큰 비가 쏟아졌다.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강수량은 파주 도라산 143.5mm, 파주 문산 135mm, 연천 124mm, 양주 117mm, 동두천 107.5mm, 포천 107mm, 의정부 56mm 등을 기록 중이다.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파주 판문점 579mm를 비롯해 연천 백학 458mm, 동두천 380mm, 의정부 249mm, 고양 247.5mm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파주에 시간당 7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자 오전 1시를 전후해 장단면과 군내면, 진서면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경기 의정부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동부간선도로는 오전 3시 40분부터 양방향 통제되고 있다. 전날 침수로 전면 통제됐던 고양시 제2자유로 한류월드 IC~법곳IC 구간은 현재 긴급 복구가 진행됙 있으며 오전 6시부터 양방향 3개 차선 중 2개 차선만 이용할 수 있다. 또 지하철 1호선 덕정역~연천역 구간과 경의중앙선 문산역~도라산역 구간은 첫차부터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밤사이 집중 호우로 경기북부 지역 곳곳에서 피해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이날 오전 2시 25분께 양주시 백석읍에서 산사태로 토사가 흘러내려 집 일부가 무너졌으나 주민이 자력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18일 오전 0시부터 6시까지 115건의 호우 관련 피해로 출동했다. 토지낙석 9건, 주택침수 11건, 도로장애 37건, 기타 58건 등 현장 조치가 완료된 상태다. 이날 오후까지 경기북부 지역에 30~110mm의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 만큼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겠다. -
경기북부에 밤사이 많은 비…인명피해는 없어
사회 전국 2024.07.18 06:16:45파주와 연천 등 경기 북부 10개 시·군 호우 특보가 내린 가운데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피해가 우려된다. 18일 수도권기상청과 경기도에 따르면 파주시 문산읍 일대는 이날 오전 4시 전후로 시간당 75.1㎜의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오전 1시를 전후해 장단면과 군내면, 진서면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날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강수량은 파주 도라산 143mm, 파주 문산 134.7mm, 연천 123.5mm, 포천 107.0mm, 동두천 107.5mm, 양주 56.5mm, 의정부 51mm 등이다. 17일 오후 3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파주 도라산 312.5mm, 강화 312.0 연천 백학 236.5mm 김포 장기 196.0mm 포천 영북 195.5mm 등이다. 경기도 자연재난과 관계자에 따르면 밤사이 많은 비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침수피해는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빠르게 물이 빠지면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한편 경기 의정부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동부간선도로는 오전 3시 40분부터 양방향 통제되고 있다. 전날 침수로 전면 통제됐던 고양시 제2자유로 한류월드 IC∼법곳 IC 구간은 현재 긴급 복구가 진행 중이다. 오전 6시부터 양방향 3개 차선중 2개 차선씩만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1호선 덕정역∼연천역 구간과 경의·중앙선 문산역~도라산역 구간은 첫차부터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
임태희 교육감, 집중호우 속 학교안전 특별 지시 "안전, 지나칠 정도로 챙긴다"
사회 전국 2024.07.17 21:19:05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7일 오후 경기 지역 집중호우와 관련해 안전 점검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특별 지시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은 경기도 전역의 집중호우로 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학교 현장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학교에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추진계획을 사전에 안내했다. 또한 집중호우에 대비한 학교 시설물 사전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축대·옹벽 등 붕괴위험시설, 사고위험시설, 기숙사 등을 점검했다. 도교육청은 상황관리전담반 가동을 준비 중이며 밤새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할 방침이다. 임 교육감은 “침수 우려, 산사태 징후 등이 있으면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며 “특히 학교 관계자분들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의 안전에 각별한 유의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안전은 지나칠 정도로 챙긴다’는 마음으로, 폭우가 끝날 때까지 계속 챙기겠다”고 말했다. -
이번엔 파주에 ‘1시간 100mm’…19일까지 200mm 더 붓는다
사회 사회일반 2024.07.17 16:31:20지난주 충청·전북에 200년 만에 한 번 내릴 양의 비를 뿌렸던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17일 경기 북부에 시간당 100㎜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수도권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침수, 토사 유실 등 피해가 속출했다. 앞으로 이틀간 200㎜ 이상의 비가 추가로 내릴 수 있다는 예보 소식에 수도권 전역이 긴장에 휩싸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2분 의정부 신곡 103.5㎜, 오전 7시 3분 파주 문산 101.1㎜, 오전 6시 21분 파주 판문점 91㎜ 등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1시간에 100㎜ 전후의 비가 쏟아졌다. 서울에서도 성북구·노원구 등에 시간당 최대 80㎜ 안팎의 비가 내렸다. 이달 15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내린 강우량은 파주 판문점 342.5㎜, 남양주 창현 202.0㎜, 연천 장남 181.5㎜, 양주 남면 189.0㎜, 서울 노원 159.5㎜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 24분부터 오전 9시 40분까지 경기 북부와 서울을 중심으로 호우 재난문자를 20차례 발송했다. 호우 재난문자는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인 경우, 1시간 강수량이 72㎜ 이상인 경우 발송된다. 올해 수도권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폭우로 수도권 도로 곳곳이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경기에서는 오전 7시 40분부터 파주시 문산읍 자유로에서 당동IC로 진입하는 도로가, 오전 8시 30분부터는 의정부시 동부간선도로가 통제됐다. 양주시 남면 신사1교, 동두천시 덕정사거리 부근 도로 등 경기 북부 도로 곳곳도 침수돼 통행이 막혔다. 오전 9시 7분부터 약 4시간 동안 서울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차량 통행도 차단됐다. 철도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져 출근길에 시민들 발이 묶였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부터 11시 16분까지 망우∼별내 구간 모든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고 8시 20분께 1호선 일부 구간 운행도 지연됐다. 시간당 65㎜ 이상의 비가 내리면 코레일 지침에 따라 전동차가 인근 역사에 대기하며 운행이 중단될 수 있다. 시민들이 비를 피해 대피하거나 시설이 파손되는 피해도 이어졌다. 경기 양평군 부용리에서는 옹벽 하부가 무너져 1가구 3명이 숙박시설로 사전 대피했다. 서울 중구 퇴계로2가에서 남산1호터널로 진입하는 터널 입구 인근에 집중호우로 나무가 쓰러져 현장이 통제되기도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오후 7시 30분 중대본 1단계가 가동된 후 이날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577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폭우 피해가 심각해지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예정됐던 제7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연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에서 국무총리·장관·지방자치단체장이 참석하는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으나 호우 대처에 집중하기 위해 회의를 뒤로 미뤘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집중호우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철저한 대비를 주문하고 별도의 긴급 지시를 내렸다. 이날 집중호우는 지난주 충청·전북 호우 피해 때 영향을 미쳤던 띠 형태의 장마전선이 북상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비구름대가 만들어졌고 장마전선이 머무른 곳에는 짧은 시간 동안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올 들어 하루 중 1시간 강수량 최대치가 100㎜ 이상인 경우는 8차례로 2019년(한 번), 2020년(다섯 번), 2022년(두 번) 발생한 수치를 합산한 것과 같다. 오후 들어 대부분 지역에서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또다시 폭우가 예고되면서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은 앞으로 19일까지 수도권과 충청 일부 지역에 많게는 200㎜ 이상 비가 더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부터 다시 구름대가 발달하면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며 “많게는 시간당 70㎜의 비가 오는 곳도 있을 수 있어 기상 정보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파주시 폭우에도 "25년 전 악몽 같던 홍수 피해는 걱정 없습니다"
사회 전국 2024.07.17 16:08:09“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비가 쏟아졌지만 25년 전 악몽 같은 침수피해가 걱정되지는 않았습니다.” 17일 오전 경기 파주시에 시간 당 최대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문산 일대 주민들은 지난 1990년대 거대한 호수로 변해 버렸던 아찔한 기억을 떠올렸다. 이영규 문산읍이장협의회장은 “갑작스러운 폭우에 토박이 주민들이 세 번의 수해로 100여 명의 사상자와 9000억 원 대 재산 피해를 입혔던 1990년 대 수해를 떠올리도 했지만 과거와 같은 불안감은 크지 않다”며 “정부와 파주시가 수해 예방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한 결과”라고 말했다. 파주시 문산읍은 1996년 여름 200㎜ 가량의 비에 시가지가 완전히 물에 잠겼고, 2년 뒤에는 파주시 봉일천 시가지가 물에 잠겨 외부와 고립됐다. 당시 38명이 사망했고, 이재민은 무려 5876명이나 생겼다. 이런 피해에도 1999년 여름 또 다시 문산읍은 물에 잠겼다. 임진강이 범람해 당시 아파트 2~3층까지 물이 차 올라 71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전기는 물론, 수도와 전화 마저 끊겨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하려는 이재민 가족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당시 파주의 대홍수는 외신을 타고 전 세계로 알려졌다. 문산의 문(汶)자는 서해로 내려가는 흙탕물이 밀려 들어오는 곳이라는 의미다. ‘소쿠리’처럼 패인 듯 저지대로, 홍수 피해를 막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정부와 파주시는 문산읍에만 4000억 원을 들여 하천 제방을 높이고 대형배수펌프장을 설치하면서 2003년 140mm나 내린 집중호우 때도 피해액은 6억 원에 그쳤다. 이후에도 파주시는 배수펌프장의 자동화 및 각종 수해 예방 대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이 회장은 "둑만 터지는 등 변수만 없다면 시간 당 300㎜까지의 비가 내려도 견딜 수 있는 조치가 이뤄졌다"며 “다만 문산이 저지대다 보니 이번 비에도 당동IC가 잠기는 만큼 태풍이나 국지성 폭우에 대한 대비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대홍수를 겪었던 파주시로서 수해 예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선제적인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물 폭탄 맞은 경기북부…침수된 차량서 탈출하고 곳곳 도로 통제
사회 전국 2024.07.17 14:37:2517일 오전 경기 북부 지역에 시간 당 100mm의 물폭탄이 쏟아져 출근길 도로가 잠겨 차량이 침수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집중호우가 계속되자 산림청은 이날 파주양주 지역에 '산사태 경보'를 발령했고, 최북단 북한강 수계 댐은 올 들어 처음으로 수문을 개방하고 수위 조절에 나섰다. 경기도북부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폭우 관련 출동 건수는 164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9시 25분께 남양주시 일패동에서는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1시간 여만에 배수작업을 완료했다. 비슷한 시간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의 한 도로가 갑작스럽게 불어 난 물에 차량 3대가 침수돼 운전자 3명이 스스로 탈출하기도 했다. 앞서 오전 7시 59분께 의정부시 금오동에서 침수로 집 안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오전 7시 35분부터는 양주시 남면 신산다리가 침수로 통제됐다. 한국철도공사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경원선 망월사역~덕정역 전동차 운행을 한때 중단했다가 50분 뒤 전구간 운행을 재개했다. 의정부시는 오전 8시30분께 동부간선도로 및 지하차도 출입을 통제했다. 경기 북부 지역은 오후 12시 기준 파주 판문점 356㎜, 양주 남면 201.5㎜, 연천 중면 180.5㎜, 동두천 하봉암 178㎜, 의정부 신곡 160.5㎜, 포천 영중 127㎜, 고양 76.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
폭우에 침수된 도로
사회 사회일반 2024.07.17 13:54:41파주시와 연천군 등 경기북부 8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17일 오전 경기 파주시 문산읍의 한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이날 문산읍 일대에는 오전 7시 3분까지 한 시간 동안 100㎜가 넘는 강수량이 관측됐다. 파주=권욱 기자 2024.7.17 -
집중호우에 경기북부 침수피해 잇따라
사회 전국 2024.07.17 13:14:4917일 오전 경기북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집계된 강수량은 파주 판문점 342.5㎜, 남양주 창현 202.0㎜, 연천 장남 181.5㎜, 양주 남면 189.0㎜ 등이다. 특히 이날 오전 8시 22분께 의정부 신곡 103.5㎜, 오전 7시 3분께 파주 101.1㎜, 오전 6시 21분께 파주 판문점 91㎜ 등 1시간에 100㎜ 전후의 비가 쏟아졌다. 이른 아침부터 폭우가 지속되면서 경기북부 지역 도로 곳곳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경기북부 소방에는 200건 이상 호우 관련 119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7시 40분부터 파주시 문산읍 자유로에서 당동IC로 진입하는 도로가, 오전 8시 30분부터는 의정부시 동부간선도로, 시내 지하차도가 통제돼 출근길 차량들이 우회 운행해야 했다. 양주시 남면 신사1교, 동두천시 덕정사거리 부근 도로 등에서도 침수로 도로가 통제됐다. 큰 비에 출근길 전동차가 멈추는 일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경원선 의정부역∼덕정역 구간에서,오전 8시 30분부터는 망월사역∼의정부역 구간에서 운행이 중단됐다. 전동차 운행은 50분 만인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재개됐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주택 침수 34건, 산사태 2건, 비탈면 유실 3건, 도로 장애 53건, 기타 9의 피해접수가 있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현재 가평, 동두천, 양주, 포천, 연천, 파주 등 경기도 내 6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다. 산사태 특보도 파주, 양주 2개 시·군에 경보가, 남양주, 하남, 구리, 포천, 양평, 동두천, 가평, 연천 등 8개 시군에 주의보가 내려졌다. -
국방부 “北 유실지뢰 주의보 발령…기습 방류 대비”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07.17 12:50:17국방부가 17일 경기 북부 지역 집중호우로 북한이 최근 대거 매설한 지뢰 유실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대국민 지뢰주의보를 발령했다. 특히 국방부는 남북 공유하천에서 집중호우 시 북한이 황강댐·평강댐·임남댐 등 의도적 기습 방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전대책 강구에 나섰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북 도발 및 재해재난 대비 긴급지휘관회의’를 주관하고 기상이변 수준의 폭우와 북한의 도발 위협 상황을 ‘복합 위기’로 정의하면서 각급 부대의 즉각 대응태세를 확립을 지시했다. 아울러 올해 4월부터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의 지뢰 매설 활동이 식별된 만큼 지뢰가 폭우와 함께 남쪽으로 흘러들어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대응 마련을 당부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한 지역 중 일부는 임진강, 역곡천, 화강, 인북천 등과 같은 남북 공유하천과 연결돼 있다”며 “국민께서는 이 지역 인근에서 활동 시 북한의 유실지뢰에 유의하고, 지뢰로 추정되는 미상물체를 발견하면 절대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서에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
'수도권 폭우' 아직 안 끝났다…오늘 밤 '시간당 70㎜ 이상' 또 쏟아져
사회 사회일반 2024.07.17 12:10:0017일 오전 수도권 북부를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이날 밤에서 18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충북 북부에 또 한 차례 시간당 최대 70㎜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오전 11시 현재 호우특보가 내려진 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 중북부 내륙에는 시간당 40㎜ 내외로 비가 쏟아지고 있다. 나머지 지역은 일단 장맛비가 소강상태에 들어가며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경기 북부 내륙은 오후까지 시간당 30∼50㎜씩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새벽부터 수도권 북부에 많은 비를 뿌린 정체전선은 북태평양고기압 북상에 맞춰 오후에는 북한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이에 오후에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남서풍이 유입되는 지역에 소나기와 비슷한 대류성 비만 산발적으로 내릴 전망이다. 반면 남부지방과 제주는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매우 무더울 예정이다. 이후 18일 새벽에서 아침까지 북쪽에서 내려오는 건조공기에 밀린 정체전선이 다시 느리게 남하할 전망이다. 또 수증기를 다량 머금은 남서풍까지 불며 수도권과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17일 새벽에 내린 것과 비슷한 집중호우가 예보됐다. 17일 밤부터 18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충북 북부에 시간당 30∼60㎜, 많게는 시간당 70㎜씩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후에서 19일 오전 사이에는 정체전선이 계속 남하하는 가운데 북쪽 대기 상층 건조공기가 가라앉아 형성되는 중규모 저기압이 전선상 발달해 저기압 앞쪽에서 부는 하층제트를 맞는 지역에는 시간당 30∼60㎜, 최대 시간당 70㎜의 호우가 예상된다. 다만 중규모 저기압은 위치를 예측하기 어려워 예상하지 못한 집중호우가 내릴 수도 있다. 앞으로 19일까지 수도권과 서해5도, 충청에는 80∼150㎜ 비가 추가로 내리겠다. 수도권과 충청에는 많게는 200㎜ 이상 비가 더 오는 곳이 있을 수 있다. 강원 내륙·산지에는 50∼100㎜가 더 올 전망인데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엔 180㎜ 이상, 강원 북부 내륙산지엔 150㎜ 이상의 비가 더 올 수 있다. 강원 동해안은 20∼60㎜ 추가 강수가 예상된다. 다른 지역 예상 강수량은 경북 북부 50∼100㎜(최대 150㎜ 이상), 호남(전남 남해안 제외) 30∼100㎜(전북 최대 150㎜ 이상), 대구와 경북 남부 30∼80㎜, 전남 남해안·부산·울산·경남·울릉도·독도 20∼60㎜, 제주 5∼20㎜이다. 기상청은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 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
'물 폭탄' 맞은 경기북부, 가로수 쓰러지고 도로 통제…피해 속출
사회 전국 2024.07.17 10:14:49경기 북부 지역에 17일 새벽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도로가 침수되고 집 안에 고립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9분께 의정부시 금오동에서 침수로 집 안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오전 7시 35분부터는 양주시 남면 신산다리가 침수로 통제됐다. 한국철도공사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경원선 망월사역~덕정역 전동차 운행을 한때 중단했다가 50분 뒤 전구간 운행을 재개했다. 의정부시는 오전 8시30분께 동부간선도로 및 지하차도 출입을 통제했다. 의정부시에는 오전 8시 25분을 전후해 시간 당 100.5㎜ 폭우가 쏟아졌다. 이 외에도 양평군 부용리에서는 옹벽 하부가 무너져 내려 3명이 대피했고, 고양시와 파주시에서는 5m 높이 가로수가 도로에 쓰러져 소방당국이 긴급 안전조치에 나섰다. 또 파주시 문산읍 당동IC에서도 차량이 침수되는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100건이 넘는 신고가 몰렸다"고 말했다. -
파주에 '시간당 100mm' 폭우…올여름 어디어디 쏟아졌나
사회 사회일반 2024.07.17 09:36:2117일 파주에 시간당 100.9㎜의 비가 쏟아지는 등 경기 북부에 '물폭탄'이 내리며 호우 피해와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통상 시간당 30mm 정도만 해도 매우 강력한 수준의 비로 보며, 시간당 50mm~100mm를 넘어가면 저지대 침수가 일어나는 등의 큰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기상청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면서 하천 범람과 배수구 역류에 주의하고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에 출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앞서 이달 10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충청권에서도 시간당 최고 1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바 있다. 10일 한 때 최대 시우량이 100mm를 넘긴 충남 논산시의 경우 이달 15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10일 발생한 극한 폭우로 논산시에서는 한 오피스텔의 지하 승강기가 침수돼 남성 1명이 숨졌다. 또한 하천, 도로 등 공공시설 294건, 주택 침수 및 하우스, 농경지 등 540건 등 최소 183억여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시 전북 군산에서도 새벽 한때 시간당 145.5mm가 쏟아지는 등 극한 호우가 발생했다. 진도를 비롯한 전남 서남부에서도 시우량 100mm를 돌파했다. 이날 전남 남부 지역에서는 주택 124채가 침수해 주민 60명 이상이 대피하기도 했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