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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종다리' 북상하며 폭우 내리는 출근길
사회 사회일반 2024.08.21 12:29:37제9호 태풍 '종다리'의 직접 영향권에 들며 전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린 21일 우산을 쓴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거리에서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08.21 -
후폭풍 남기고 간 태풍 '종다리'…차량 16대 침수
사회 사회일반 2024.08.21 08:59:54태풍 ‘종다리’로 인해 차량 16대가 침수되고 토사가 유출되는 등 피해가 보고됐다. 8개 국립공원 구간의 출입도 통제되고 있다. 21일 행정안전부의 ‘제9호 태풍 종다리 대처 상황보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울산 울주군 한국제지, 원산교차로, 일성사거리 등에서 차량 16대가 침수됐다. 경남 양산 산업단지 조성 현장에서는 1건의 토사 유출이 발생했다. 차량 침수 시에는 도로와 지하차도에 물이 흘러가는 경우 진입하지 말아야 한다. 진입했을 시에는 차량을 두고 즉시 대피해야 한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경우 저속 운전으로 안전한 곳까지 이동 후 비가 약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원칙이다. 침수됐을 경우에는 운전석 목받침 철재봉을 이용해 유리창을 깨고 대피한다. 이날 오전 4시까지 이뤄진 태풍 관련 소방활동은 총 76건으로, 인명구조 3건과 안전조치 72건, 급배수지원 1건이다. 종다리로 지리산과 계룡산 등 8개 국립공원 201개 구간의 출입이 통제됐다. 세월교 44곳과 둔치주차장 25곳, 산책로 996곳, 해수욕장 74곳도 폐쇄됐다. 목포∼율목, 목포∼홍도, 강릉∼울릉 등 여객선 5개 항로가 통제돼 10척의 배가 뜨지 못했다. 행안부는 전날 태풍 대처를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종다리는 전날 오후 9시께 전남 흑산도 남남동쪽 부근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다. -
태풍 영향 경남, 나무 쓰러짐 등 12건 피해 신고
사회 사회일반 2024.08.21 08:27:30태풍 종다리 영향으로 밤 사이 경남에서는 12건의 호우피해가 발생했다. 경남·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21일 오전 7시까지 도내에는 나무쓰러짐과 침수 등 12건의 호우 피해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9시 45분과 10시 41분 남해군 서면과 창원시 북면의 도로에서 각각 나무가 쓰러져 소방이 안전조치했다. 이날 오전 1시 46분에는 남해군 삼동면의 해안가 펌프실이 침수돼 소방이 배수를 지원했다. 다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재 창원, 하동,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 등 6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들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거제 84.8㎜, 고성 80㎜, 창원 61.8㎜, 남해 54.3㎜, 사천 45.5㎜, 통영 37.4㎜, 하동 32.5㎜ 다. 경남도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둔치주차장과 하천변 산책로 등 11곳의 출입을 통제했다. 또 재해취약시설과 인명피해우려지역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예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
'최대 100㎜' 물폭탄 던지고 소멸한 '종다리'…수도권 호우특보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4.08.21 07:09:38제9호 태풍 ‘종다리’가 열대저압부로 약화했지만 수요일인 21일 전국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시속 50㎞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으며,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중북부 내륙, 충남권, 경남 남해안엔 호우 특보가 발효됐다. 인천(강화)에는 30~80㎜(많은 곳 100㎜ 이상)의 비가 예상되며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권·충청권 30~80㎜(많은 곳 100㎜ 이상) ▲전라권 10~60㎜ ▲경상권 20~60㎜ ▲제주도 5~40㎜이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권은 낮까지, 충청권은 오전까지 30~50㎜의 강한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그 밖의 지역에는 30㎜의 비가 예상된다. 비가 내려도 태풍 종다리에서 유입되는 덥고 습한 공기 탓에 더위는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5~28도, 낮 최고기온은 28~35도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최대 순간풍속 70~110㎞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일부 전남 섬 지역에서도 바람이 차차 강하게 불 가능성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으로 예상된다. -
울산, 폭우에 차량 침수 등 피해 잇따라…주민 2명 구조
사회 전국 2024.08.20 14:16:4720일 울산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차량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9시 50분까지 울산의 평균 강수량은 53.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간절곶이 98㎜로 가장 많이 내렸으며, 장생포 75㎜, 매곡 67㎜, 서동 51.4㎜, 두서 37.5㎜, 삼동 35.5㎜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간절곶에는 시간당 56㎜의 비가 쏟아졌다. 집중 호우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도로가 2곳 통제됐고 차량 여러 대가 침수됐다. 울산경찰청에는 침수 33건, 신호기 고장 16건, 맨홀위험 15건 등 총 7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6시 26분께 울주군 온산읍 원산리 한국제지 앞 도로에 차오른 물에 차량 3대가 침수됐다. 경찰은 이 도로 양방향 통행을 통제하고, 침수 차량 3대 중 1대 견인을 완료했다. 울산소방본부에는 오전 7시 30분까지 구조 2건, 안전조치 31건 등 총 36건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7시 11분께 울주군 서생면의 한 주택에서는 침수로 인해 1층 방에 있던 주민이 고립됐다. 7시 14분께 서생면 한 도로가 침수돼 출근 중이던 운전자가 차에 갇혔다. 두 주민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울산시는 비상근무에 돌입해 현장에 인력을 배치하고, 침수된 구간에 응급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상청은 울산서부·울산동부에 발령했던 호우경보를 20일 오전 11시를 기해 해제했다. 울산서부·울산동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
대출금리 인상·공급대책에도…"집값 오를것" 34개월만에 최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8.20 07:04:41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과 ‘8·8 공급 대책’에도 집값이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는 소비자 전망이 더 늘어났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약발이 제대로 듣지 않는다는 뜻으로 21일부터 2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상대적으로 매파적인 색채를 드러내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이 20일 발표한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8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2021년 10월(125) 이후 최고치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년 뒤 집값을 예상한다. 이 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이들의 비중이 더 크다는 의미다. 한은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 증가하고 가격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주택 가격이 뛸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공급 대책이 가격 전망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조사는 6일부터 13일까지 이뤄졌는데 초반 3일에 전체 응답의 80%가량이 이뤄진다. 단순 계산으로 정부 대책이 나온 뒤의 응답이 약 46% 정도 된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응답자들은) 현재 집값 흐름에 기반해 전망을 내놓는다”며 “현 주택 가격과 주택가격전망지수 사이에 상관관계가 높다”고 설명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처럼 금리를 조금 움직이는 상황에서는 대출이 많이 줄지 않는다”며 “돈이 당장 필요한데 금리를 올린다고 해서 필요한 대출이 없어지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금리를 조절하기보다는 대출 총량을 줄여야 가계빚 증가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8월 금통위에서 다소 매파적으로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는 한은이 가계부채와 금융 안정성에 대한 우려로 10월 인하를 약속하지 않고 11월 인하 옵션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주택가격전망지수와 함께 나온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8로 한 달 새 2.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9월(99.7)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소비심리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시각이,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는 뜻이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주가 급락과 e커머스 대규모 미정산 상황 등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시장금리 하락에 전월보다 2포인트 내린 93을 기록했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농산물 가격 상승세 둔화에도 석유류 가격이 오르면서 1포인트 상승한 145를 보였다. 향후 1년 뒤의 물가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달과 같았다. -
일주일새 15% 올랐다…평년보다 20.9% 비싼 '이것'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8.20 02:30:00여름철 출하량 감소 여파로 배추 소매가격이 한 포기에 7천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6천888원으로 조사됐다. 배추 가격은 이달 상순까지 한 포기에 5천원대에서 지난 12일 5천990원으로 올랐다. 이날까지 일주일간 배추 가격 상승률은 15.0%에 이른다. 이날 배추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하면 16.8% 비싸고 평년보다는 20.9% 높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 배추 가격이 이같이 상승한 것은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작년보다 여름 배추 재배 면적이 줄어든 가운데 농가에선 추석 수요를 고려해 이달 말부터 다음 달께 여름 배추를 수확할 수 있도록 심는 시기를 늦췄다. 이에 더해 폭염이 이어지며 일부 지역에서는 생육 부진 현상을 겪고 있다. 농식품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해 둔 배추를 하루 400t(톤) 방출하는 등 공급량을 늘렸고 농가 등에 조기 출하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이달 하순 이후에는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태풍 등 기상 변수에 따라 배추를 비롯한 농산물 수급 상황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여름철 폭염과 폭우에 더해 9월 초 태풍 힌남노가 상륙하면서 배추 수급이 불안해졌고, 이에 따라 배춧값이 크게 올랐다. 과일 중 사과, 배의 경우에도 올해 생육이 양호하고 추석 공급량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태풍 피해 정도에 따라 수급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농협, 지방자치단체 등과 재해 예방 시설을 미리 점검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고 방제 약제를 적기에 살포해 병충해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지리산 자락서 "심봤다"…최고 수령 80년 천종산삼 23뿌리 발견
사회 사회일반 2024.08.18 20:03:07경남 함양군과 산청군 지리산 자락에서 최고 수령이 80년으로 추정되는 천종산삼이 발견됐다. 천종산삼은 야생에서 발아해 50년 이상 대를 이은 산삼을 의미한다. 18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최근 약초꾼 2명이 함양과 산청 일대 지리산 자락에서 천종산삼 23뿌리를 찾았다. 총무게는 87g으로 감정가 1억 1000만 원이 책정됐다. 천종산삼 23뿌리의 수령은 50∼80년으로 추정된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 관계자는 "올여름은 유독 폭우와 폭서가 번갈아 가며 전국에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다"며 "그러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험준한 산행을 거듭한 약초꾼들의 성실함이 있어 천종산삼을 캐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로터리] "샌드박스 역이 어디예요?"
산업 기업 2024.08.18 17:57:20# 일어나자마자 AI가 내 맞춤형으로 소분해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다. 출근길에 어제 폭우가 쏟아졌는지 포트홀을 찾는 드론이 떠 있다. 점심시간, 공유주방에서 배달을 시켰는데 배달로봇이 내 도시락을 담아왔다. 근무중에 컨디션이 안 좋아 보였던 댕댕이를 위해 비대면 진료를 신청했다. 밤늦게 나도 미열이 있어 약국 앞 스마트 화상투약기에서 해열제를 사먹었다. 규제 샌드박스가 바꾼 또는 바꿀 우리의 일상, 미래상 중 일부다. 얼핏 생각해보면 왜 지금까지도 안 됐을까 의문이 드는 이러한 서비스들이 이제서야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실험에 들어갔거나 가능해진 것이다 모래 놀이터를 뜻하는 샌드박스는 기업들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규제를 유예해주는 제도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쟁력이 저하되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2010년 “핀테크를 키워보자”며 시작했다. 가정집 뒤뜰에서 아이들이 뛰어놀다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모래를 깔아 놓은 상자처럼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 모델을 기존 법 제도의 틀에 구속받지 않고 마음껏 시도해볼 수 있는 임상시험 공간을 기업에 주자는 취지다. 세계 최초로 샌드박스를 도입한 영국은 현재 전 세계 최고 수준의 규제 개혁 국가로 통하고 있다. 이후 일본과 한국 등이 2018년, 2019년 각각 샌드박스를 잇달아 도입하면서 금융뿐 아니라 산업에까지 샌드박스 개념이 확장됐다. 한국은 2020년 세계 최초로 대한상의 주도의 민간 샌드박스도 만들었다. ‘정해진 것만 할 수 있다’는 포지티브 법체계를 가진 한국이다 보니 다양한 혁신 실험이 나오고 있는 중이다. 지난 5년간 1260여 건이 승인됐다. 지구촌에도 입소문이 나고 있다. 대한상의에도 “한국의 민간에서 샌드박스로 정보통신기술(ICT) 실험을 해보니 어떻습니까”라며 중남미 국가 ICT 부처들의 e메일이 쏟아지기도 했다. 2년 전만 해도 50여 개국에서 샌드박스를 도입했고 지금은 구석구석 나라까지 도입이 늘고 있다. 한국형 샌드박스에 대한 아쉬움도 없지 않다. 첫 번째, 비대면 진료, 공유 차량 등 ‘넘사벽’ 규제다. 해외에서는 이미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기득권 갈등으로 성역으로 남아 있다. 어느 비대면 진료 스타트업은 결국 일본으로 떠나기도 했다. 두 번째, 테스트 2+2년을 마친 후 법령 정비가 더딘 점도 아쉽다. 실증을 무사히 거쳤다면 법령 정비가 이뤄져야 한다. 또 하나의 루프홀을 만들지 않도록 국회에서 혁신 법안들을 신속히 입법해야 이들이 먹고 살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모든 스타트업들이 겪는 이른바 ‘데스밸리’를 넘어서도록 입법 및 규제기관의 발 빠른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현재 전체 사례 중 법제화된 사례는 308건에 불과하다. 얼마 전 한 드라마에서 부푼 꿈을 안은 청년 수지가 스타트업으로 기회의 문을 열기 위해 찾아왔다. 수지가 물었다. “샌드박스 입구역이 어디예요?” 드라마처럼 샌드박스가 첨단산업의 묘목이 되고 기회의 문을 활짝 열길 기대해본다. -
지리산서 천종산삼 23뿌리 발견…감정가 1억1000만원
사회 사회일반 2024.08.18 17:53:41경남 함양군과 산청군 지리산 자락에서 최고 수령 80년으로 추정되는 천종산삼이 발견됐다. 18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최근 약초꾼 2명이 함양과 산청 일대 지리산 자락에서 천종산삼 23뿌리를 찾았다. 천종산삼은 야생에서 발아해 50년 이상 대를 이은 산삼을 일컫는다. 이번에 발견된 천종산삼 23뿌리의 수령은 50∼80년으로 추정된다. 총무게는 87g으로 감정가 1억 1000만 원이 책정됐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 관계자는 “올여름은 유독 폭우와 폭서가 번갈아 가며 전국에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다”며 “그러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험준한 산행을 거듭한 약초꾼들의 성실함이 있어 천종산삼을 캐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우리은행, 대전 취약계층 1000세대에 여름나기 물품 지원
경제·금융 은행 2024.08.17 05:30:00우리은행은 이달 12일 대전광역시 서구청에서 고령인구, 저소득 층 등 취약가구 1000세대를 위한 폭염 대응 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영민 우리은행 대전충청남부영업본부장을 비롯해 이병화 환경부 차관, 서철모 대전광역시 서구청장 등 참석자들은 전달식 이후 구청 인근 야외근로자 쉼터인 샘머리공원을 방문해 △여름용 이불 △보냉가방 △양우산 △부채 등 폭염 대응 물품을 전달했다. 대응 물품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대응에 적합한 친환경 재질의 제품으로만 선정됐다. 이밖에 우리은행은 2명으로 구성된 야외근로자 쉼터 컨설턴트 전담팀을 지원한다. 이들은 근로자 보호를 위해 폭염 대응 행동요령을 안내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지구온난화와 기상이변에 따른 폭우, 폭염 등 역대급 자연재해가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은행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죽은 채 발견된 4m짜리 기괴한 물고기…‘지진 전조’라 불리는 이 물고기 정체는?
국제 국제일반 2024.08.16 18:18:02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앞바다에서 ‘지진의 전조’로 알려진 길이 3.6m의 산갈치 사체가 발견됐다. 그리고 실제로 이 물고기가 발견된 지 이틀 만에 지진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샌디에이고 라호야 코브 해변에서 카약을 타던 사람들이 12피트(약 3.6m) 길이의 산갈치(oarfish) 사체를 발견했다. 산갈치는 깊은 바다에 사는 심해 어종으로 인간과 마주치는 일이 극히 드물다. 사체가 얕은 물가로 떠오르는 경우도 거의 없어 이번 발견은 매우 이례적이다. UC 샌디에이고 스크립스 해양연구소에 따르면 1901년 이후 캘리포니아주에서 산갈치 사체가 발견된 것은 단 20차례 뿐이다. 해양보호협회는 산갈치를 두고 “놀랄 만큼 크고 기이하게 생긴 물고기”라고 정의한다. 길고 은빛의 리본 모양 몸통을 가졌으며 최대 30피트(약 9m)까지 자랄 수 있는 대형 어종이다. 또한 크고 기괴한 눈과 붉은 가시들이 왕관 모양의 모습을 하고 있다. 산갈치는 일본에서 ‘용궁사자’로 불리며 지진의 전조로 여겨졌다. 실제로 이번에도 사체가 발견된 지 이틀 뒤인 지난달 30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해 놀라움을 안겼다.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관계자들은 현재 산갈치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 중이다. 또한 어린 개체의 사체가 왜 얕은 물가로 떠내려왔는지도 조사 중이다. 한편 이번 산갈치 사체 발견이 최근 발생한 재난과의 연관성에 대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주 유타주의 1억9000만 년 된 지질 구조물인 '더블아치'가 갑자기 무너졌고, 2주 전에는 멕시코의 1100년 된 피라미드가 폭우로 붕괴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들이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관계자는 “산갈치나 기타 다른 심해어는 지진 등 재난과 관계가 없다는 것이 이미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며 “이는 전형적인 ‘착각적 상관’(illusory correlation)”이라고 강조했다. -
"제주도 갔다가 핵전쟁 난 줄" "진짜 날벼락 맞을 수도"…이틀간 한라산이 '번쩍번쩍' 무슨 일?
사회 사회일반 2024.08.16 12:11:31제주에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낙뢰가 이틀째 이어져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을 비롯해 관광객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16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5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농경지 계량기(적산전력량계) 등이 파손되는 등 낙뢰로 추정되는 피해가 3건 발생했다. 제주시 애월읍 한 시설 농경지와 제주시 한림읍 농장에서 낙뢰로 인해 계량기가 파손됐고 함덕리에서도 단독주택 배전반 차단기가 부서졌다. 다행히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피해액은 각각 10만∼20만원 수준에 그쳤다. 또 기상청의 운영하는 자동기상관측장비(AWS) 3대도 낙뢰로 파손됐다가 일부 복구됐다. 기상청 관측에 의하면 낙뢰 현상은 15일 395차례, 16일 97회(0시부터 현재까지) 등 492회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음 카페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전날 밤사이 "요란한 천둥소리와 함께 번개가 많이 발생해 잠을 자기 힘들다", "(어두운 밤에 천둥 번개가 쳐) 한라산이 번쩍 거리는 것 같다"는 등의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전날 제주국제공항에서는 대낮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인해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97편 중 1편이 결항하고 71편이 지연 운항했다. 기상청은 제주도 동쪽 해상에서 비구름대가 유입돼 대기 불안정으로 천둥·번개가 자주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 비구름대가 시간당 20㎞로 서북 서진을 반복하면서 이동해 제주에 시간당 30㎜의 비와 함께 천둥·번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천둥소리가 들리거나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빠르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말했다. 또 시설물을 철저히 관리하고 안전사고에도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수수수 수퍼노박"…농식품부, 유튜브로 파격 소통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8.15 17:37:58“상추, 새로 심고 있어 2주만 있으면 내려갑니다. (물에 빠지며) 내려간다니까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직원들이 각종 패러디와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활용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에 적극 나서면서 파격적인 소통 행보를 보이고 있다. 관가에서는 농식품부가 M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정부 정책을 알리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15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부 유튜브 채널 ‘농러와tv’ 구독자 수는 21만 명으로 전체 중앙부처 구독자 수 가운데 1위다. 여성가족부나 통일부보다는 5배가량 많고 19개 부처 평균(10만 명)의 두 배를 웃돈다. 인기를 끌고 있는 콘텐츠는 물가 관련 내용으로 주무관부터 장관에 이르기까지 정보를 알리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초성 퀴즈를 하던 송 장관이 “지금 격이 떨어지지 않았느냐”고 물으면 농식품부 관계자가 “수박 일평균 출하량이 전년 대비 11.6% 증가하며 가‘격’이 떨어졌다”고 말하거나, 걸그룹 에스파의 노래 ‘슈퍼노바’에서 ‘수수수 수퍼노바’라는 가사를 활용해 ‘수(퍼노)박’을 외치며 수박 수급 안정을 홍보하는 식이다. 13일에는 송 장관이 파리 올림픽 양궁 선수단을 따라 ‘물가 안정’이라는 과녁에 화살을 쏘며 물가 안정 의지를 내비치는 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폭우로 상추 가격이 급등하자 이달 1일 농식품부 대변인은 뒤로 나자빠지면서 입수를 하는 유명 영상을 패러디하며 “상추를 새로 심었기 때문에 2주 뒤인 15일부터는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4일 기준 적상추 100g당 평균 가격은 2210원으로 1주일 전보다 1.6%가량 하락했다. 지난달 올라간 농촌으로 휴가를 가자는 내용의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무려 167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농식품부가 소통 행보에 적극인 것은 올 들어 ‘금사과’ 논란에 이어 농산물 가격 폭등으로 고역을 치렀기 때문이다. 특히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농축산물 물가 불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결국 정책은 국민들이 알아야만 완성된다”며 “장관까지 나서 별도의 영상 콘텐츠를 찍는 것은 새로운 시도”라고 평가했다. -
용인시, 7월 집중호우 피해 하천 원상 복구 올해 안에 완료한다
사회 전국 2024.08.15 07:54:36용인시는 지난 7월 18일 집중호우 당시 수해가 발생한 청미천 등 하천 20곳에 대해 긴급공사에 착수해 연내 복구를 완료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관내 수자원면허를 보유한 용역사를 통해 실시설계를 조속히 진행하고, 성립 전 예산을 편성하는 등으로 시·도·국비 13억 2925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긴급공사를 진행한다. 대상은 가재월리 974-1 일대 제방 보수가 필요한 청미천과 완장천, 한천 등 지방하천 10곳과 고림동 389-8 일대 자전거도로 일부가 훼손된 대대천을 비롯해 금학천, 정지천, 당하천 등 소하천 10곳이다. 해당 지역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해 제방 유실, 산책로 데크 파손 등 피해가 속출했다. 용인시는 자체예산 편성과 국·도비 신청, 그리고 복구계획 등을 신속히 마무리 지은데 이어 긴급공사 발주를 통해 겨울이 오기 전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과거 수해가 발생하면 해를 넘겨 다음 해 장마철까지 복구가 늦어지곤 했는데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며 “속도감 있는 행정으로 시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안전한 일상생활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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