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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8만명 급감…건설고용 '최악한파'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8.14 17:39:02지난달 건설업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8만 1000명 감소하며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전체 취업자 수는 석 달 만에 10만 명대를 회복했지만 건설업 고용 한파는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고용 현장에서는 “인력사무소조차 건설 업체에 수금이 어려워 폐업을 고민할 정도로 최악의 시기를 겪고 있다”고 토로하는 상황이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 수는 총 201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 1000명(3.9%) 급감했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5월에 4만 7000명 줄며 9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데 이어 6월에는 6만 6000명이 줄었다. 지난달 감소 폭은 2013년 이후 11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였다. 통상 7월에는 폭염·폭우 등 기상 악화로 인해 현장 근로 위주인 건설업 고용이 위축되는데 올해는 건설 경기 침체까지 겹치며 최악의 고용 한파가 발생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인력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최 모(57) 씨는 “이전에는 하루에 70~80명을 일터로 내보냈는데 요즘은 절반 정도로 줄었다”고 말했다. 서울 남구로 인근의 한 인력 사무소 관계자는 “5년간 인력 송출업을 했는데 현재 상황이 가장 안 좋다”며 “인근 사무소 가운데 여러 군데가 곧 문을 닫을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고 우리도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정부는 이날 건설업 한파를 우려해 일용직 근로자에게 맞춤형 고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직 및 생계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일자리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도배·미장 등 전문 건설업 분야에서는 소폭 회복세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전문 공사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파트 입주 물량”이라며 “이 물량이 2분기에 저점을 찍고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남은 하반기에는 조금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건설업 전반의 불황에 대한 타개책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상반기에 이미 재정을 많이 써버려 하반기에는 위기 상황 발생 시 더 대응할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건설업 고용이나 건설 경기가 나아지기 위해서는 결국 조달 금리가 낮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
펄펄 끓는 한반도…“체감 35도 넘는 폭염일수 10년새 30일 증가”
사회 사회일반 2024.08.13 04:05:00체감온도 35도 이상의 폭염일수가 10년 사이 30일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기상청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50년(1974~2023년) 동안의 주요 25개 도시 여름철 폭염일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최근 10년(2014~2023년)간 평균 폭염일수는 51.08일로 집계됐다. 이는 20년 전(2004~2013년) 20.96일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폭염 발생 지속일도 길어졌다. 지난 10년간의 폭염 발생 지속일은 2.4일로, 20년 전(1.9일)에 비해 0.5일 이상 늘어났다. 동일 기간 이틀 이상 폭염이 지속된 경우도 14.68번에서 40.56번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30년 전(1994~2003년) 10.4번과 비교하면 4배에 달한다. 폭염 강도는 폭염일 기준점인 33도 이상을 기록한 날을 별도로 합산해 평균을 계산했다. 그 결과 최근 10년간의 평균 최고 기온은 34.5도로 20년 전 대비 0.3도 상승했다. 평균 폭염일 기온이 높아짐과 동시에 그 강도 역시 지속적으로 강해졌다는 의미다. 최근 10년 동안 폭염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도시는 구미(106일), 광주(105일), 대전(96일), 대구(83일) 순이다. 그 중 구미와 광주는 20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각각 83일, 70일씩 늘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지구는 역사상 가장 더운 해를 기록했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지구는 올해도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은 세계 평균보다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다. 2023년 대한민국 기후변화 적응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9년(1912~2020년) 동안 한국의 기온은 약 1.6도 상승했다. 전 세계 평균 상승 폭이 1.09도인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빠른 속도다. 이선주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이번 조사 결과는 지구 기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극명히 보여준다”며 “기후 위기가 심화되면서 폭염과 폭우를 포함한 극단적 기후 현상들도 점점 빈번해지고 그 규모 또한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후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장기적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
수억 들여 깔았는데 "비 오면 진흙탕"…우후죽순 황톳길에 혈세 '펑펑'
사회 사회일반 2024.08.12 16:45:07전국적으로 맨발 걷기 열풍이 부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마다 황톳길 관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황톳길 하나 만드는 데 비용이 수억 원씩 들어가는 데다 침수·폭우 때마다 유실된 황토를 채워 넣느라 진땀을 빼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시급한 현안이 아닌데도 옆 지자체를 의식하거나 민원에 등 떠밀려 추진되는 사업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행정안전부 자치법규시스템에 따르면 243개 광역·기초 지자체 가운데 68.7%인 167곳이 맨발 걷기 지원 조례를 운영 중이다. 지자체 10곳 중 7곳이 맨발 걷기 지원을 지자체장의 업무로 규정하고, 맨발 걷기 산책로 조성·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전북 전주시가 지난해 3월 맨발 걷기 활성화 조례를 시행한 뒤 전국적으로 ‘어싱(earthing·접지)’ 열풍이 불었다. 서울시는 물론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7개가 관련 조례를 제정할 정도로 맨발길 조성이 지자체 최우선 정책이 됐다. 애초 맨발 걷기 운동은 아스팔트에 익숙한 도시인에게 접지권을 보장하자는 취지로 시작됐지만 사업은 황톳길 조성 위주로 흘러갔다. 전철역과 백화점이 가까운 곳이 ‘역세권’ ‘백세권’으로 불리는 것처럼 황톳길이 동네 가치를 높이는 기반 시설로 인식되면서 “황톳길을 깔아달라”는 민원이 끊임없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서울 동작구는 1동 1황톳길 조성을 추진 중이고 영등포구는 황톳길을 7곳에서 2배로 확대할 예정이다. 마포구는 최근 추가경정예산 5억 원을 확보해 부엉이근린공원에 황톳길을 조성한다. 서로 맨발 걷기 명소 타이틀 경쟁을 펼치지만 사실 황톳길은 지자체의 골칫거리다. 황톳길을 추가로 조성할 때마다 수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최근 세수가 줄어 사업비를 마련하기가 하늘에 별따기가 됐기 때문이다. 자연 흙을 퍼내고 그 자리에 황토를 채워 넣은 결과 폭우 때마다 황토가 유실되고 침수 피해도 끊이지 않는다. 담당 공무원이 눈이나 비가 올 때마다 황톳길을 비닐이나 방수포로 덮어두지만 비가 많이 오면 속수무책이다. 서울 서대문구 안산에 비닐하우스까지 설치됐지만 “450m 비닐하우스가 경관을 망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평상시 관리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수분이 증발돼 황토가 딱딱하게 굳어지면 맨발 접촉 시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 이를 막기 위해 담당 공무원이 갈퀴로 흙을 고르거나 소금을 뿌린다. 하지만 소금은 나무를 고사시키기 때문에 배수 장치도 따로 설치해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배변 오염, 습진·무좀 등 피부병 질환을 막기 위해 주기적으로 소독을 하거나 황토를 갈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이를 두고 시급한 현안이 아닌데도 민원 눈치를 보며 각 지자체가 전시 행정을 편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자체 부단체장을 지낸 한 고위 공무원은 “황톳길 하나 깔고 관리하는 데만 수억, 수십억 원이 들어간다”며 “황톳길이 산이나 하천 주변에 만들어지는 탓에 비가 내릴 때마다 쑥대밭, 난장판이 되는 걸 알면서도 사업을 계속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자치구의 한 관계자는 “옆 동네에는 황톳길이 있는데 우리는 뭐 하고 있느냐며 민원을 넣는데 어쩌겠느냐”며 “사실 우리도 곤혹스럽다”고 토로했다. 맨발 걷기 취지를 살려 인위적인 황톳길 조성 대신 자연 흙길을 활용하도록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은 “있는 그대로의 숲길을 보존하면서 맨발 보행로를 넓히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자연 흙길이 있는데도 시멘트 벽을 세우고 황토를 채워 넣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
"하루 최대 250㎜ 물폭탄 가능성" 태풍 상륙에 '초긴장'한 '이 나라' [지금 일본에선]
국제 국제일반 2024.08.12 14:11:42규모 7.1 지진이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을 강타한 지 나흘 만인 12일 제5호 태풍 '마리아'가 혼슈 동북부 도호쿠 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일본 열도에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태풍 마리아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이와테현 오후나토(大船渡)시 부근에 상륙했다고 발표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태풍이 도호쿠 지방 태평양 연안에 상륙한 것은 195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세 번째라고 전했다. 태풍은 오전 7시 기준으로 중심 기압이 985hPa(헥토파스칼)이고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5m였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태풍이 이와테현에서 아키타현 쪽으로 북서진하며 혼슈 북부를 횡단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태풍 영향으로 이미 이와테현 일부 산악 지역에서는 이날 오전 8시 20분까지 하루 동안 360㎜ 이상의 비가 내렸다. 도호쿠 지방에는 13일 아침까지 24시간 동안 최대 200∼250㎜의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14일 아침까지 24시간 동안에도 최대 80∼150㎜의 비가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며칠간 이 지역에 내리는 비의 양이 평년 8월 한 달 강우량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현지 언론은 내다봤다.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는 도호쿠와 도쿄, 오사카를 잇는 항공편 86편을 결항했다. 고속열차 신칸센은 평소처럼 운행되고 있으나, 태풍 상황에 따라 운행이 지연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고 NHK는 전했다. 마이니치는 "도호쿠 지방 태평양 연안은 강한 비가 내리기 쉬운 지리적 특징이 있다"며 지난달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던 도호쿠 서쪽 지방에서는 하천 범람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도통신도 "태풍이 동해로 빠져나간 뒤 속도가 느려져 도호쿠 지방과 홋카이도에 미치는 영향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NHK는 '거대 지진 주의' 대신 '태풍 5호 이와테현에 상륙' 자막을 내보내며 태풍 이동 경로와 주의 사항을 반복해서 전달하고 있다. -
지진發 통신장애 막는다…SKT·노키아, AI로 유선망 감시
산업 IT 2024.08.12 09:01:10SK텔레콤(017670)이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 노키아와 손잡고 지진 같은 재난에 따른 통신장애를 예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다. SK텔레콤은 이달 7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노키아와 유선망 AI 기술 ‘파이버 센싱’의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파이버센싱은 지진·강풍·폭우·해류 등 재난이나 기후변화, 굴착기에 의한 단선 같은 주변 공사에 따른 돌발상황이 유선망 광케이블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감지하는 기술이다. 유선망의 손상과 상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양사는 연내 국내 최초로 파이버센싱을 SK텔레콤의 전국 단위 유선망에 도입해 망 안정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공사현장에서의 선로 단선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능형 사전 대응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통해 돌발 사고에 따른 서비스 장애를 사전에 방지하고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파이버센싱은 기존 유선망 선로 장비 그대로 데이터 학습에 활용할 수 있어 확대 적용에 효과적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파악 가능한 거리의 제약이 없어 주요 백본망에 신속하게 적용할 수도 있다. 류정환 SK텔레콤 인프라 전략기술CT담당은 "AI 기반 신규 기술을 빠르게 내재화하기 위해 양사 역량을 결집했다”며 “고도화된 유선망 인프라가 필수인 AI 시대에 대비해 앞선 기술 역량을 갖추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존 해링턴 노키아 아시아태평양 사장은 “현장 상황을 사전 감지하고 대응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
'대지진' 공포 커지는 日, 태풍 '마리아' 덮친다…"며칠간 한 달 치 비 내릴 수도"
국제 정치·사회 2024.08.11 16:30:06일본을 향해 접근 중인 제5호 태풍 '마리아'가 오는 12일 혼슈 동북부 도호쿠 지방에 상륙해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현지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은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일부 지역이 고령자를 대상으로 피난을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풍 마리아는 태평양에서 세력을 유지하며 도호쿠 지방을 향해 북서진 중이다. 이날 정오 기준 중심 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이다. 마리아는 오는 12일 도호쿠 지방에 상륙해 북서쪽으로 이동하며 열도를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날 밤부터 13일까지 이와테현, 미야기현, 아오모리현 등지에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도호쿠 지방 태평양 연안에서는 이 기간 평년 8월 전체 강수량을 뛰어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산사태와 침수, 하천 범람 등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와테현 이와이즈미초(岩泉町), 다노하타무라(田野畑村)에는 고령자 피난을 요청하는 정보가 발표됐다. 이와테현 일부 지역에는 체육관과 학교 등에 피난소가 마련됐다. -
‘긴장하는 日’…대지진 공포에 태풍까지, 기시다 순방 취소
국제 정치·사회 2024.08.10 18:12:11대지진 발생 가능성에 태풍 상륙 우려까지 겹치며 일본이 긴장하고 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과 기상청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5호 태풍 마리아가 오는 12일 일본 혼슈 동북부 지역에 상륙해 기록적인 폭우를 뿌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기상청은 “해당 동북부 지역에서는 24시간 내리는 비의 양이 많은 곳은 30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총 강우량이 평년 8월 한 달 치를 넘을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토사 재해나 하천의 범람, 낮은 토지의 침수, 폭풍 등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지난 8일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뒤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한 바 있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지진이다. 일본 정부는 난카이 해구 대지진이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을 70∼80%로 보고 있다. 규모 8∼9에 달하는 지진이 일어나면 23만여 명에 달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오고 건물 209만 채가 피해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이어 이튿날인 9일 밤에는 인구가 많은 일본 도쿄 서쪽 수도권 지역인 가나가와현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다만 일본 전문가들은 여러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두 지진이 서로 관계가 없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대지진 가능성이 커지자 중앙아시아 순방을 취소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몽골을 잇달아 방문해 중앙아시아 5개국 등과 정상회의를 할 예정이었다. 기시다 총리는 “위기관리 최고 책임자로서 적어도 1주일 정도는 국내에 머물러 정부 대응이나 정보 전달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순방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2019년 발표한 난카이 대지진 예상 피해 규모를 토대로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오사카, 나고야를 중심으로 약 420만 명이 귀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추산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도 대중교통이 모두 정지돼 수백만 명의 일본 국민들이 걸어서 집에 돌아간 바 있다. 신문은 “과거의 교훈을 살려 혼란을 최소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영상]"경찰관도 온몸에 소름이 쫙"…폭우속 경찰차 접근한 사람의 정체 '깜짝'
사회 사회일반 2024.08.09 19:08:08경기 연천군에서 치매 증상으로 사라졌던 80대 노인이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귀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8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온몸에 소름이 쫙! 경찰차로 다가오는 의문의 남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달 22일 늦은 밤 경찰은 경기 연천군에서 평소 치매 증상을 앓고 있는 A씨가 귀가하지 않는다는 아내의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신속히 A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조회한 후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날 연천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려 누적 강수량만 115㎜에 달했다. 쏟아지는 폭우로 차량 와이퍼를 계속 작동해야 할 만큼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잠시 후 위치추적 장소에 도착하자 도로 한복판에서 한 남성이 순찰차 쪽으로 걸어오기 시작했다. 정장 차림에 부러진 우산을 쓰고 역방향으로 차도를 걷고 있던 80대 A씨였다. 폭우에 A씨의 옷은 모두 젖어있었다. 경찰은 우선 A씨를 차량에 태웠고 주거지 관할 경찰관에게 연락해 접선 장소에서 그를 인계했다. 다행히 A씨는 애타게 찾던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한편 뉴스1에 따르면 지난해 치매 환자(연령 불문) 실종 접수 건수는 12월 말 기준 1만 4677건이었다. 치매 환자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경찰이 지문 등 ‘사전등록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를 이용한 사람은 60세 이상 치매 환자 규모의 5% 미만에 불과했다. 사전등록제는 보호자가 인터넷을 통해 등록하거나 관할 지역 경찰관서에 치매 환자를 데려가 언제든 신청할 수 있다. -
해수욕장에 괴물 닮은 ‘불청객’ 주의보…이것에 쏘이면 호흡곤란·쇼크 온다
사회 사회일반 2024.08.06 22:31:39폭염 속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에 인파가 몰리고 있는 가운데 강원 동해안 일대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 당국은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6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해파리 쏘임 신고 건수는 지난해 7월 46건에서 올해 7월 332건으로 7배 가량 늘었다. 119구급대원이 출동해 처리한 건수도 지난해 7월 11건에서 올해 7월 17건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27일 강릉시 연곡 해안에서는 한 피서객이 해파리에 쏘여 양쪽 발 부위에 물집과 부종이 생겼다. 해파리에 쏘이면 부종과 발열, 근육마비, 호흡곤란, 쇼크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파리 출몰 여부를 확인하고, 발견 시 즉시 해수욕장 안전요원에게 이를 알려야 한다. 긴 소매 수영복과 장갑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쏘였을 경우 바닷물로 상처 부위를 씻어내고, 식초를 뿌려 독성을 중화시켜야 한다.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호흡 곤란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날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조용철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폭우 등과 함께 동해안 일대에 해파리 출몰이 급증하고 있다"며 "해수욕을 즐기는 피서객들은 해파리 쏘임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서울시, ‘반값 상추’ 선보인다…7~10일 할인행사
사회 전국 2024.08.06 15:49:10서울시가 농수산식품공사·GS더프레시·홈플러스와 손잡고 폭우와 폭염으로 가격이 급등한 상추를 반값에 선보인다. 시는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민관협력으로 농산물 착한가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할인행사 대상 품목은 상추다. 지난 한 달 새 두 배 이상 가격이 오른 상추가 시중가보다 약 50% 할인된 가격에 나온다. 물량은 총 2만6900봉이다. 유통사가 물량을 확보하면 시가 농산물 할인액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시내 GS더프레시 86개 매장에서, 8일부터 10일까지는 홈플러스 19개 매장에서 진행된다. 이 기간 상추는 1봉당(120∼200g) 1990원에서 3490원에 판매된다. 시중가는 청상추·꽃상추·아삭이상추가 3980원에서 6990원, 모둠쌈은 4980원에서 6900원이다. 휴가철 수요를 고려해 적상추·청상추·꽃상추·아삭이상추·모둠쌈 등 구성을 다양하게 했다. 시는 앞으로도 농산물 중 가격이 급등하는 주요 품목을 골라 기업들과 협력해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
한총리 "폭염 열흘 이상 지속될 듯…총력 대응"
정치 총리실 2024.08.06 10:06:52한덕수(사진) 총리가 "숨 막히게 더운 날씨가 앞으로도 열흘 이상 지속될 것 같다"며 "폭염의 위세가 수그러질 때까지 정부는 국민의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는 생각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6일 페이스북에 "정부가 폭염 관련 대책 실행에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이번 주말 동안에만 여러 분이 온열질환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마음이 무겁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전에 경험하지 못한 이상 기후가 일상화되고 있다고 실감한다"며 "태풍과 폭우가 우리 삶을 쓸어갈 수 있는 것처럼 더위도 어느 선을 넘으면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재난이 된다"고 우려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고 각 지방자치단체도 무더위 쉼터를 보완하고 폭염저감시설에 문제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민 한분 한분의 협조가 절실하다. 더위를 예삿일로 여기지 말고 스스로 조심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전국 모든 일터에서 작업시간 조절 등 적절한 보호조치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폭염 속 곳곳 호우주의보…경북 칠곡 시간당 98mm 극한 호우도
사회 사회일반 2024.08.06 08:50:57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린 한편 6일 오전 8시 기준 현재 경기 포천·성남, 강원 철원, 충청남도 예산·당진·홍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우산을 써도 무릎 아래가 다 젖을 정도다. 계곡물 및 하천 범람 등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날 “수도권과 강원영서북부, 충남북부를 중심으로 소나기 구름대가 발달해 시속 20km 내외의 속도로 북동진하면서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5~20mm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고했다.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소나기는 위 세 지역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쏟아지다가 오전(9시~12시) 사이에 그 외 전국으로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호우 특보가 확대 발표될 가능성도 있겠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40㎜, 강원도 5~60㎜, 충청권 5~40㎜, 전라권 5~60㎜, 경상권 5~80㎜, 제주도 5~60㎜다. 한편 전날 밤부터 쏟아진 비로 지방 곳곳에서 피해도 잇따랐다. 대구에서는 간밤 사이 16일째 지속되던 열대야 현상이 해소될 만큼 강한 소나기가 내리며 이날 오전 7시 기준 소방 당국에 호우 피해 신고 17건이 접수됐다. 칠곡 가산면에서는 최대 시간당 강수량이 98.0㎜에 달했다. 경기 지역에서도 일부 시군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낙뢰로 인한 정전과 차량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경기도와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정오부터 같은 날 오후 11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양평 96.5㎜, 여주 96㎜, 이천 57.5㎜등이다. 특히 오후 9시를 전후해 양평에 시간당 86㎜, 여주에는 62㎜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전날 나무 쓰러짐, 도로 침수 등 총 25건의 호우 관련 피해를 접수하고 현장 조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
'똥물' 센강서 수영 후 "우웩"…"병나서 포기" 벨기에 철인3종팀 '기권'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5 23:01:112024 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종목에 나선 선수들이 센강에서 경기 후 구토하는 모습이 생중계되면서 센강 수질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벨기에 혼성 계주 대표팀이 경기를 하루 앞두고 전격 기권을 선언했다. 4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벨기에올림픽위원회(COIB)는 이날 혼성 계주 대표팀 일원인 클레어 미셸이 “불행히도 병이 나서 (혼성 계주전을) 기권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셸은 지난달 31일 트라이애슬론 여자부 개인전에 참가한 바 있다. 트라이애슬론 올림픽 개인전 코스는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로 진행됐는데 5일로 예정된 혼성 계주 수영 경기 역시 센강에서 열릴 예정이다. COIB는 미셸의 정확한 몸 상태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센강 수질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COIB는 “향후 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를 위한 교훈을 얻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훈련 및 경기일 수와 대회 형태는 사전에 명확해야 하며 선수들과 수행원, 서포터들에 대한 불확실성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위스 관계자들은 전날 자국 트라이애슬론 대표인 아드리앵 브리포드가 지난달 31일 남자부 개인전을 치른 뒤 위염에 걸렸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들은 브리포드의 몸 상태가 센강 수영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서 트라이애슬론 경기에 출전한 캐나다 타일러 미슬로추크가 결승점을 통과한 후 10여 차례 구토하는 모습이 카메라를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되기도 했다. 트라이애슬론 경기 후 피로감에 선수들이 구토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미슬로추크가 구토한 이유가 센강의 수질 문제 때문인지, 극도의 피로감 때문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를 앞두고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이 센강에서 수영하고, 센강 인근을 자전거로 돌아, 알렉상드르 3세 다리를 달리는 장면을 이번 대회 주요 장면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올림픽 개최 전부터 센강의 수질을 두고 논란이 커졌고, 개회식 날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질이 더욱 악화돼 남성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한 차례 미뤄졌던 만큼 선수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
농식품부 “추석 물가안정 총력”…성수품 공급계획 만든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8.04 18:29:22정부가 다음달 추석 연휴를 앞두고 농축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공급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명절 기간 성수품 가격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부담되지 않도록 선제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사과·배 등 주요 성수품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공급 계획을 세우고 물량을 미리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여름철 폭염·폭우로 인한 먹거리 물가 급등을 사전에 관리하기 위해 장관 주재 농축산물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매일 개최하고 있다. 농식품부가 성수품 수급 관리에 주력하는 것은 여전히 농축산품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5.5% 올랐다 사과와 배 가격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각각 39.4%, 154.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배 가격 상승폭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농식품부는 햇과일 공급과 함께 먹거리 물가가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과와 배의 경우 지난해보다 생육이 양호하다”며 “사과는 평년 수준이고 배는 평년보다 낫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일 사과 도매가격은 전달 대비 22.9% 떨어졌다. 지난달 말부터 햇사과가 공급되기 시작한 덕이다. 배 도매가격도 15kg에 9만 4278원으로 한 달 전보다 44.5% 하락했다. 채소류의 경우 장마가 오래 지속된 탓에 지난달 가격이 전달보다 6.3%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7월에도 채소류 가격은 높았기 때문에 전년동월대비로는 1.6% 하락했다. 정부 관계자는 “채소류는 생산 주기가 짧아 태풍 등 기상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명절 시기 성수품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기상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시장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무와 배추 비축 물량도 하루 최대 300톤씩 방출하며 소비자 가격이 뛰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
韓 지원 사실상 거절한 北, 러 제안에는 사의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08.04 14:03:23정부가 심각한 수해를 입은 북한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안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되레 남한에 날을 세우며 사실상 거절했다. 반면 러시아의 제안에는 사의를 표며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하겠다”고 밝혔다. 4일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통화 시도를 하고 있지만 북측에서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오히려 남한을 비방하며 우리의 제안에 선을 그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주민 4200여 명을 구출한 공군 직승비행부대(헬기 부대)를 축하 방문해 “인민보위전에서 용감했고, 능숙했고, 주저없었던 것처럼 훈련혁명을 다그쳐 원수를 격멸하는 데에서도 철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적들의 쓰레기 언론들은 우리 피해 지역의 인명피해가 1000 명 또는 15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하고 구조 임무 수행 중 여러 대의 직승기(헬리콥터)들이 추락된 것으로 보인다는 날조된 여론을 전파시키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모략선전에 집착하는 서울 것들의 음흉한 목적은 뻔하다”며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김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원 의사에는 감사 표시를 했다. 통신은 4일 “푸틴 대통령이 전날 북한 내 홍수, 폭우 피해와 관련해 위문을 표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신속히 제공할 용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가장 어려울 때 진정한 벗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며 “홍수 피해와 관련해 국가적인 대책들이 강구됐으므로 이미 세워진 계획에 따라 피해 복구 사업이 진척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 과정에 앞으로 반드시 도움이 필요할 때는 가장 진실한 벗들, 모스크바에 도움을 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일단 내부 결속을 위해 외부 지원보다 자력으로 수해를 복구하는 데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은 김 위원장의 현장 지도 행보를 상세히 보도함으로써 ‘재난 리더십’을 부각시키고 있다. 앞으로 외부에서 인도적 물자를 받더라도 러시아 등 일부 국가 지원만 선택적으로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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