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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고기를 더 드릴게요”…폭우 끝나니 ‘金추’된 상추
사회 사회일반 2024.07.25 15:30:19“차라리 고기를 더 드릴게요. 요즘 상추 값이 금값이어서 어찌할 수가 없네요.” 24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보쌈 전문 식당. 평소 이 식당은 보쌈을 손님들에게 내올 때 상추와 깻잎을 따로 제공했었지만 이날은 보쌈과 함께 나온 3장이 전부였다. 식당 주인 A 씨는 ‘상추를 더 달라’는 손님 요청에 뚝배기에 국물을 가득 담아 내오며 연신 양해를 구했다. A 씨는 “보쌈 전문점에서 쌈채소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 모순이기는 하지만 평소대로 상추를 주면 본전도 못 찾을 지경”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서울 영등포구 소재의 한 양꼬치 식당에도 ‘식자재 (가격)폭등으로 부득이하게 일부 메뉴 가격이 변경됩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해당 가게는 이달 10일부터 채소류가 들어가는 일부 메뉴의 가격을 인상했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B 씨는 “가격이 오르지 않은 식자재가 없을 정도로 물가가 많이 올랐다”며 “버티다 못해 결국 가격을 올리기로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적상추 100g의 가격은 2088원에 달했다. 불과 1개월 전과 비교하면 126.3% 급등한 수준이다. 평년(1704원)과 비교해서도 22.5% 상승했다. 상추뿐 아니라 깻잎과 배추 등 쌈채소류의 가격은 연일 고공 행진이다. 깻잎 100g의 가격은 2530원으로 한 달 새 19.6% 올랐다. 배추는 포기당 5144원을 기록하며 1개월 전(3488원) 대비 47.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알배기배추는 2324원에서 3251원으로, 얼갈이배추는 2457원에서 4153원으로 올라 각각 39.9%, 69%의 증가율을 보였다. 쌈채소류의 몸값이 금값이 된 이유로는 이번 여름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산지 출하량 감소가 꼽힌다. 시설상추의 주산지인 충남 논산시와 전북 익산시, 충남 부여군, 충북 충주시 등이 이번 폭우의 주 피해 지역이 됐기 때문이다. 논산시의 경우 300㎜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으며 논산시 내에서도 농업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벌곡면과 연무읍에 위치한 농가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농넷에 따르면 이달 24일 논산시에서 전국 도매시장에 출하된 상추는 총 7톤으로 불과 하루 전인 23일 대비 1톤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개월 전인 지난달 24일에는 전국에 총 17톤이 출하됐었다. 당분간 쌈채소류 값의 고공 행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향후 전국적인 폭염 예보 등 높은 기온의 영향으로 상추 품위가 저하되고 정상 품위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 부진 현상이 지속되면서 큰 오름폭은 아니더라도 향후에도 장마가 지속되면서 시장 반입량이 감소함에 따라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폭우로 중단된 '싸이 흠뻑쇼' 과천, 8월 31일 재공연 결정
서경스타 가요 2024.07.25 13:55:56폭우로 취소된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과천 공연이 다시 개최된다. 25일 소속사 피네이션은 공식입장을 통해 "악천후로 인해 불가피하게 중단됐던 ‘싸이흠뻑쇼 2024 - 7월 20일 과천 공연’이 오는 8월 31일에 동일한 장소(서울대공원 주차광장)에서 다시 개최된다. 많은 기대를 품고 ‘싸이흠뻑쇼 2024 - 7월 20일 과천 공연’을 찾아주셨던 관객 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아티스트, 피네이션 그리고 본 공연의 스태프들은 신속하게 재공연을 추진 및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싸이흠뻑쇼 2024 - 7월 20일 과천 공연’ 티켓을 예매한 관객은 별도의 예매 절차 없이 재공연을 관람하실 수 있으며 기존 예매한 좌석 등급, 번호, 매수, 티켓 수령 방식 등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재공연일에 관람이 어려운 관객들은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소속사는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공연이 중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양해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싸이흠뻑쇼 2024 - 7월 20일 과천 공연’ 관객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재공연이 성사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과천시청, 서울대공원 및 모든 유관기관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
"한 분씩 천천히"…강남역·성수역도 아닌 '도봉산역'에 인파 몰린 이유는?
사회 사회일반 2024.07.25 10:50:23폭우로 도봉산역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자 인근 버스정류장에 인파 450여명이 몰렸다. 안전사고가 우려되자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사고 예방에 나섰다. 23일 서울경찰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경 집중호우로 도봉산역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자 시민들이 버스를 타러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이후 경찰에 “사람이 너무 많아 위험하다. 다칠 것 같다”는 인파 위험 신고가 다량 접수됐다. 교통·경비·초동대응팀·기동대·기동순찰대·지역경찰 등 경찰관 52명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는 시민 약 450명이 밀집한 상태였는데 시민들은 버스 대기 공간이 협소한 탓에 도로까지 내려와 있었다. 경찰은 도로에 서서 “한 분씩 천천히”라며 안전한 버스 탑승을 유도했지만 지하철역에서 계속 인파가 물밀듯이 나오는 바람에 버스와 택시마저 수용이 어려워지자 관할 구청 재난안전과에 버스를 긴급 요청했다. 경찰은 구청 버스로 시민 130여 명을 두 차례 수송하며 차량 통제 및 우회 조치로 안전을 확보했다.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시작한 지 약 3시간 만에 거리는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경찰은 “협조해 주신 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단독] 툭하면 '물폭탄'인데…'알바' 쓰는 빗물펌프장
사회 사회일반 2024.07.24 15:22:461년치 비 10%가 1시간만에 쏟아질 만큼 국지성 폭우가 심각해지면서 도심 빗물펌프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인력은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력이 부족해 여름철 풍수해 때마다 아르바이트나 다름없는 기간제 근무자들로 채워지고 있다. 자연재난이 갈수록 복잡해지면서 전문성이 요구되지만 재난 대비 현장은 여전히 ‘뺑뺑이 인사’ 자리로 취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서울경제신문이 빗물펌프장이 있는 서울 자치구 21곳의 인력 운영 현황을 파악한 결과 올해 2월 기준 13곳에서 펌프장 관리 인력으로 임기제나 기간제를 고용하고 있다. 빗물펌프장(113개소) 근무인력 263명 가운데 임기제 또는 기간제는 55명으로 5명 중 1명꼴이었다. 이 중 비공무원 신분으로 아르바이트 자리로 취급받는 기간제 근로자(24명)를 고용한 자치구도 7곳에 달했다. 임기제는 1~2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하며 최대 5년간 일할 수 있고, 기간제는 보통 1년 미만의 단기로 일하는 근로자다. 임기제는 국가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상 공무원 신분이지만 기간제는 아니다. 빗물펌프장은 집중 호우시 펌프로 시내 빗물을 강제적으로 강이나 하천으로 퍼내는 방재 시설이다. 요즘처럼 기상이변으로 단기간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질 때 도시 저지대 침수 피해 차단에 큰 역할을 한다. 이날 새벽 부산에 3시간여 만에 중구 대청동 기준으로 최대 171.5㎜의 물폭탄이 쏟아지고, 강원에도 밤 사이 최대 128㎜의 비가 내리는 등 남부와 강원 지역에 예상치 못한 기습 폭우가 내려 곳곳에서 빗물펌프장이 가동됐다. 이처럼 빗물펌프장 인력 21%가 임기제·기간제로 채워진 이유는 담당 공무원 수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애초 빗물펌프장 관리는 과거 기능직이 주로 맡았으나 2013년 기능직 폐지 후 그 자리는 관리운영직(옛 기능직), 시설관리직(기능직 폐지 후 2014년 신설), 일반직 공무원으로 채웠다. 하지만 관리운영직 공무원 퇴직자의 빈자리가 제때 메워지지 않으면서 인력 공백이 커졌다. 관리운영직 감소 숫자만큼 시설관리직이나 일반직 공무원이 늘어나지 않았고, 그 자리는 임기제와 기간제들로 채워졌다. 강동구의 경우 3개 펌프장의 관리운영직 공무원 정원이 각각 4명씩이지만 퇴직 또는 퇴직 준비로 6명의 결원이 발생했고 이 자리는 기간제로 충원했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업무에 인사철마다 1~2년을 주기로 수시로 바뀌는 일반직 공무원을 내려보내는 점도 문제다. 빗물펌프장 근무 인력 263명 가운데 41%인 108명이 일반직이다. 현장에서는 ‘이러다가 대형 사고가 터진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이상기후로 국지성 폭우가 심해지면서 빗물펌프장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도 빗물펌프장 인력은 땜질식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경기 일부 지역에 시간당 1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질 당시 서울에서도 성북구 정릉동(84㎜/h), 노원구 공릉동(76.0㎜) 등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서울시내 구청의 한 치수 담당자는 “빗물펌프장 근무지 특성상 수방 경험이 많은 숙련된 직원들이 근무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구청들은 기술직 공무원 인사권은 서울시에 있으므로 시가 시설관리직 배치를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간제는 근무 안정성이 떨어져 지원자를 찾기가 어렵고, 임기제의 경우 경력자 확보에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근본적인 처방을 위해서는 전문 공무원 현장 배치가 최우선이라는 주장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시를 포함한 5곳에서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기술직 인사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구청의 한 간부는 “빗물펌프장은 기계·전기 설비 등 방재시설물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숙련된 기능 인력을 유지해야 하는데 현실에서는 퇴직이나 순환 인사로 안정적인 운영이 어렵다”며 “시가 기계·전기 등 시설관리직 공무원을 채용해 구마다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치구가 인력 배치를 잘못하거나 시에 필요한 인력을 구체적으로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구에서 운영하는 시설의 경우 정원이 정해져 있어서 펌프장 시설 인력을 늘리려면 다른 공무원 수를 줄여야 하기 때문에 부족 인력을 계약직으로 쓰는 경우가 있다”며 “구청이 정원을 조정하든지 필요한 현장 인력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요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
태풍 '개미' 영향에…당분간 폭염·폭우 '공존'
사회 사회일반 2024.07.24 14:57:04태풍 ‘개미’의 이동 경로에 따라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오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덮고 그 위에 티베트고기압까지 겹치면서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고기압이 겹친 기압계에서는 지상에 축적된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편 강력하게 발달한 태풍 ‘개미’가 25일까지 대만을 통과함에 따라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는 강한 소나기가 쏟아질 수 있겠다. 예상 소나기 강수량은 24일 5~60㎜, 25일 5~40㎜다. 이어 26일에는 고온 다습한 공기가 더욱 유입되면서 폭염과 소나기가 매우 강력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제주·남해안의 경우 이날 소나기 강수량이 최대 120㎜를 웃돌 수 있다고 밝혔다. 태풍이 지나간 뒤 기압계 변동 추이에 따라 폭염 지속 기간은 물론 올여름 장마 종료 시점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미는 점차 약화해 주말 사이 태풍에서 열대저압부로 바뀌고 한반도 북쪽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저기압이 지나간 자리를 북태평양고기압이 빠르게 채우면 정체전선이 우리나라보다 북쪽에서 재활성화해 장마가 끝났다고 선언할 수 있다. 다만 기상청은 현재 수치 모델에 따라 정체전선의 예상 위치가 다르며 재차 남부 지방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
폭우·홍수 등 재난 경보…6개사 내비에 적용
산업 IT 2024.07.24 11:21:15정부가 여름철 폭우 피해 예방을 위해 국내 6개 내비게이션에서 홍수 위험 알림을 전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여름철 폭우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국내 내비게이션 6개사가 실시간 홍수 위험 알림을 전하는 업데이트를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에 참여한 곳은 카카오내비, 현대차(005380)·기아(000270), 아틀란, 티맵, 네이버지도, 아이나비에어 등 국내 내비게이션 업체를 망라한다. 운전자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내비게이션 화면이나 음성 안내를 통해 홍수 경보와 댐 방류 등 홍수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다만 알림은 운전자에게 인근의 위험을 인지시켜 주의 운전을 유도하는 것으로, 별도의 우회도로를 안내하지는 않는다. 일부 내비게이션에서는 홍수 위험 정보를 안내 받으려면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내비게이션 고도화 성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민 참여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8월 을지연습 주간) 시 통제되는 일부 도로구간 우회, 대형 화재, 산사태 등 다양한 재난·재해 정보를 추가로 연계할 계획이다. 엄열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내비게이션으로 홍수경보 정보를 제공하게 된 것은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좋은 사례”라며 “향후에도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 활용 방안을 적극 발굴하고 정부와 민간 기업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에 최대 60㎜ 비 더 내린다…누적 강수량 171.5㎜
사회 전국 2024.07.24 11:06:53밤사이 기습 폭우가 쏟아진 부산에 최대 6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4일 부산기상청은 이날 많게는 6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별로 강수량 편차가 크고 집중호우나 소나기성으로 비가 내려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현재 온천천 산책로가 전면 통제된 상태다. 부산시는 안전 문자를 통해 “집중호우로 단시간에 급격한 하천 수위상승이 우려돼 하천 산책로 등 저지대 침수지역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자정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 부산관측소(중구 대청동)에서 누적 강수량 171.5㎜를 기록했다. 영도구가 162.5㎜를 기록한 반면 기장군 13.5㎜ 등 지역별로 누적 강수량 편차가 컸다. -
부산 160㎜ 폭우에 침수피해 잇따라…박형준 시장, 폭염 상황 점검 연기
사회 전국 2024.07.24 10:32:1224일 새벽 호우 특보와 함께 폭우가 내리자 부산에서 주택에 고립된 80대가 구조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1시 34분께 사하구 신평동의 한 주택에 살던 80대 남성이 80㎝ 높이로 차오른 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립됐으나 신고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급격하게 불어난 물에 차량을 비롯해 주택, 건물, 상가에서 침수됐다는 신고가 16건 들어와 소방본부가 긴급 지원에 나섰다. 하수구 역류 등 안전조치도 수십건에 달했다. 영도구와 동구 19가구 26명은 폭우로 인해 친척 집과 숙박업소 등으로 대피했다. 부산지역은 오전 0시 45분 호우주의보에 이어 오전 1시 30분 부산 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고 3시간 만인 오전 4시 30분에 해제됐다. 중구의 경우 시간당 최대 83.1㎜ 비가 쏟아졌다. 강수량은 서구와 사하구가 160㎜로 가장 많았고 중구·동구 153.8㎜, 영도구 150.5㎜ 순이었다. 그 외 지역은 대부분 100㎜ 이내였다. 집중호우로 온천천 세병교 등 하천변 도로와 지하차도가 일제히 통제됐다가 해제된 상태다. 영도·남구에는 산사태 경보가, 강서구에는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이날 오전 3시에 열린 대책 회의에서 주민 사전 대피 등 인명피해 예방과 산사태, 낙석 사고 지역 예찰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온천천과 수영강 상류 등 하천 산책로 16곳을 통제하고 침수 피해 발생 지역에 신속한 응급 복구에 들어갔다. 시와 구·군은 새벽에 재난 문자를 23차례 발송하고 하천변에 재난예경보방송을 했다. 폭우로 인해 박형준 시장은 이날 오후 부산롯데타워 건설 현장과 한국주철관공업을 방문해 여름철 폭염 대비 상황을 점검하려던 계획을 다음 주로 연기했다. -
경남 밤새 최대 156㎜ 폭우…나무 쓰러지고 도로 침수
사회 사회일반 2024.07.24 08:31:5524일 새벽 최대 156㎜의 많은 비가 내린 경남 일부 지역에서 호우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47분께 진주시 내동면 한국수자원공사 남강지점 앞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오전 5시 10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한 도로에서는 토사가 흘러내려 소방당국이 현장을 정리했다. 또 오전 3시 30분께 창원시 진해구 용원골프클럽과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 앞 도로 일부가 침수돼 경남도에서 배수 작업을 벌였다. 한편 밤새 누적 강우량이 2.4㎜에 불과했던 김해에서는 마른 하늘에 2시간 가량 천둥·번개가 치며 일부 주민이 놀라기도 했다. 경남도는 의령 세월교 3개소와 의령 하천변산책로 1개소를 통제하기도 했다. 경남에서는 이날 오전 0시부터 5시 사이 평균 6.3㎜의 비가 내렸으나, 지역에 따라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졌다. 창원 동부도서관 156㎜, 진주 정촌면 62.5㎜, 거제 장목 50.5㎜ 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창원기상대는 오전 1시 30분 거제에 호우주의보를, 오전 2시 창원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가 오전 4시 30분 해제했다. -
밤새 160㎜ 폭우에 피해 속출한 부산…80대 고립됐다 구조
사회 사회일반 2024.07.24 08:19:03새벽 호우경보가 발효되고 폭우가 내린 부산에서 80대 노인이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4일 새벽 1시 34분께 3시간여 만에 최대 160㎜의 비가 내린 부산 사하구 신평동의 한 주택에서 폭우에 물이 80㎝ 높이로 차올라 이 집에 살던 80대 남성이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이 남성을 구조하면서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급격히 불어난 물에 차량이 잠겨 시동이 꺼지는 일도 있었다. 또 주택, 건물, 상가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16건 들어와 소방당국이 긴급 지원에 나서고 하수구 역류 등 안전조치도 33건에 달했다. 이날 피해는 짧은 시간 비가 많이 내린 사하구, 서구, 중구, 영도구에 집중됐다. 오전 0시 45분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데 이어 오전 1시 30분 부산 전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3시간 만인 오전 4시 30분 해제됐다. 중구에서는 시간당 최대 83.1㎜의 비가 쏟아진 가운데 강수량은 서구와 사하구가 160㎜로 가장 많았고 중구·동구가 153.8㎜, 영도구 150.5㎜ 순이었다. 그 외 지역은 대부분 100㎜ 이내였다. 강서구, 영도구, 남구에는 산사태 주의보와 경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집중호우로 온천천 세병교 등 하천변 도로와 지하차도가 일제히 통제됐다가 해제된 상태다. -
이창용 경고에도…금리 인하 베팅에 집값 상승 기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7.24 06:00:00소비자들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대로 떨어졌지만 주택 가격 기대가 크게 증가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4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2022년 3월(2.9%) 이후 28개월 만에 2%대 진입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이다. 한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로 아직 0.9%포인트의 차이가 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공공 요금 인상 여파가 남아있고, 장마와 폭우 등 기상여건 악화로 농산물 가격이 올라갈 수 있고 환율이 떨어지지 않아서 변수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주택가격전망CSI(115)는 지난달보다 7포인트나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116) 이후 32개월 만에 최고치다. 2021년은 집값이 폭등하던 시기로, 부동산 과열 조짐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광역시, 지방의 소비자들이 모두 주택가격 상승 기대를 높였다. 수도권 주택가격전망 CSI는 112에서 119로, 광역시와 지방은 107에서 114로 일제히 7포인트씩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CSI(95)도 미국 CPI 예상치 하회, 고용지표 둔화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하며 3포인트나 하락했다. 앞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에도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불분명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될 경우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당시 이창용 총재는 기자간담회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잘못된 시그널을 줘서 기대를 너무 크게 해 주택 가격 상승을 촉발하는 그런 정책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한다”며 최근 금리 하락 기대감에 높아지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견제구까지 날렸다. 황 팀장은 “이번 조사는 금통위 기간에 진행됐지만, 사람들이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하는 뉴스에 더 반응한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소비자동향 지표에서) 확실히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의 국면에서 벗어나 소비가 조금 나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6으로 전월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5월 98.4, 6월 100.9 등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황 팀장은 "하계 휴가철과 같은 계절적 요인이 작용해 오락이나 문화, 여행 등 내구재 소비가 조금 늘어날 것으로 봤고 30~40대 연령에서 높게 응답했다"고 말했다. -
연이은 폭우에 “7월 물가 일시 반등 가능성”…고민 커지는 한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7.24 05:30:00이달 물가가 일시 반등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혔다. 통화 당국인 한국은행의 고민은 한층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최악이 물가가 다시 튀어 오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안정되지 않고 등락을 반복하는 경우 중앙은행은 내수 부진에도 기준금리를 내리기 어려워진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기상이변과 기저 효과 등으로 7월은 물가가 일시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3개월 연속 진정세를 이어오던 소비자물가가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예년보다 비가 많이 내려 먹거리 물가가 상승한 탓이다. 앞서 소비자물가는 올 3월 3.1%를 기록했지만 6월에는 2.4%까지 내려왔다. 실제로 긴 장마에 신선 채소류 가격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2일 기준 7월 평균 주요 농산물 100g당 소매 가격은 적상추 1479원, 시금치 1363원 등으로 전월보다 각각 63.2%, 69.3% 올랐다. 오이 가격은 18일 약 3개월 만에 10개당 1만 5000원을 넘기기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상추 주산지인 논산·익산 지역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해 이달 말까지는 강세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8월 상순부터는 공급량이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6월 생산자물가가 떨어졌는데도 한국은행에서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인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유성욱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농산물 가격 급등세가) 7월 생산자물가에 반영될텐데 구체적인 정도와 폭은 시간이 좀 더 지나야 알 수 있다”며 “기후가 계속 이렇게 좋지 않다면 (물가가) 조금 오를 수 있겠다”고 진단했다. 물론 하반기 중에는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소비자물가의 선행지수로 여겨지는 생산자물가는 큰 틀에서 꺾이고 있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19로 지난달(119.25)에 비해 0.1% 떨어졌다. 전월대비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한 것은 7개월 만이다. 25일 발표되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기저 효과 탓에 잘해야 제로 성장, 나쁘면 마이너스가 예상된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1분기 GDP 성장률이 워낙 높았으니 2분기 성장률은 다소 조정될 수 있다”며 “건설업 상황도 좋지 않아 하반기 GDP 성장률도 조금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둔화에 물가 부담도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다. 국제유가도 떨어지는 추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 내 원유 생산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22일(현지사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은 전날보다 0.45달러 내린 78.19달러에 마감하면서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 부총리의 예상대로 물가가 일시적이나마 반등한다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앞선 선제적 금리 인하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7월 소비자물가는 다음 달 2일 발표된다. 8월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달 21일부터 22일로 예정돼 있어 금통위 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마지막 수치는 7월분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전망실장은 “단기적인 농산물 가격 상승에 통화 당국의 정책 방향이 크게 좌우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8월에 금리를 인하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가계부채와 부동산 가격 상승도 관건이다. 홍경식 국제금융센터 부원장은 “중앙은행이 고려해야 할 것이 물가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금리를 낮췄을 때) 환율 변동성은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가계부채 증가에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종합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국내 최고령 천연기념물 포천 오리나무, 폭우에 뿌리째 뽑혀
사회 사회일반 2024.07.23 17:05:3323일 경기북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국내 최고령 오리나무가 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소방 당국과 포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초과리의 오리나무가 강풍과 폭우를 이기지 못해 뿌리째 뽑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포천시가 곧바로 현장답사에 나가자 나무는 이미 밑동이 부러진 상태였으며, 나무를 지지했던 철근 지지대도 쓰러져 있었다. 수령 230년이 넘는 이 오리나무는 높이 21m, 둘레 3.4m로 2019년 9월 천연기념물 555호로 지정됐다. 통상 오리나무의 평균 수령은 100년을 넘지 못하지만, 이 나무는 초과리 마을 앞 들판에 자리잡고 정자목과 같은 역할로 마을 주민들의 쉼터로 오랜 세월 꿋꿋이 버텨왔다. 포천시와 문화재청은 나무가 뽑힌 원인을 조사하고 복원 가능성 등 처리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
경기도의회 민주당, 원구성 마친 뒤 곧바로 민생 속으로
사회 전국 2024.07.23 15:57:39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첫 번째 민생행보로 23일 양평군 강상면 세월천 수해복구사업 현장을 찾아 공사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최종현 대표(수원7)를 비롯해 이용욱 총괄수석(파주3), 김동규 정책위원장(안산1), 전자영 수석대변인(용인4), 명재성 정무수석(고양5), 신미숙 기획수석(화성4), 이채명 소통·협력수석(안양6) 등 민주당 수석대표단은 최근 계속반복되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면서 수해방지를 위한 철저한 공사를 주문했다. 최종현 대표의원은 “세월천은 지난 2022년 8월 집중호우로 교량과 제방 등이 유실되면서 하천 주변 지역에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돼 재해복구 사업이 진행 중인 곳”이라며 “집중호우에 공사 현장이 또다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주시고, 주요 공정이 기한 내에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최근 예측하기 어려운 국지성 폭우가 내려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태풍·호우 등 자연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당의 역량을 기울여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경기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민생현장을 촘촘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에 따르면 2022년 8월 누적강수량 최대 690mm의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경기도 내 양평군 세월천을 비롯해 23개 시군의 지방하천 총 635개소가 제방이 유실됐다. 수석대표단이 방문한 세월천은 국비 및 도비를 들여 하천폭을 정비하고 유실되거나 안전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교량 6개소, 제방 3개소를 오는 12월까지 재가설하는 등 재해복구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
최상목 "기상이변·기저효과에 7월 물가 일시 반등 가능성"
경제·금융 정책 2024.07.23 09:00:41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기상이변과 기저효과 등으로 7월은 물가가 일시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도 그동안 진정세를 찾았던 물가가 집중적인 폭우와 곧 이어질 폭염 등에 따라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농산물을 중심으로 수급 대책을 서두르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23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8월 이후부터는 농산물 수급 등 전반적 여건이 개선되면서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면서도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7월 중 배추·무 비축분을 하루 300톤 이상 방출하고,침수 작물 재파종 지원, 신속한 재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집중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수해민에 대한 복구 지원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최근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100mm 이상의 강한 폭우가 내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최근 재해 피해에 “가용재원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취약계층보호와 에너지 수급관리, 산업재해 예방에 ‘한 걸음 앞선 대책’”도 주문했다. 그 취약계층 고용안정에도 세밀한 정책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일감 감소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건설업 일자리 지원방안을 8월 중 마련하고, 고용감소가 심화되는 경우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고용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하반기 일자리 예산 4조 6000억 원을 신속 집행하는 한편, 기금운용계획 변경을 통해 지역고용촉진지원금과 저소득 근로자 생활안정자금 등의 지원대상을 5만 명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인프라도 지속 확충하겠다”며 “이번주 발표할 세법개정안을 통해 고용증대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통합고용세액공제를 재설계하고, 미취업 청년을 발굴하여 찾아가는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도 8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민생안정을 위해 재정도 차질 없이, 그리고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반기 정부는 올해 연간계획의 63%에 달하는약 400조 원을 신속 집행했다. 지난해 대비 22조 원이 증가한 규모로 하반기에도 원활한 집행 흐름을 이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회의 안건을 설명하면서도 민생 관련 현장을 강조했다. 그는 “고령층 친화적 주거공간과 가사·건강·여가 서비스가 결합된시니어 레지던스 공급을 적극 확대하겠다”며 “민간사업자가 부지와 건물 매입 없이 사용권 확보만으로도 실버타운 설립·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완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감소지역에 분양형 실버타운을 도입하되,부실운영 사례는 적극 방지하겠다”며 “저소득층 대상 고령자 복지주택도 건설임대와 리모델링을 통해 매년 3000호씩 공급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정부는 국민생활에 밀접한 공공기관 서비스 22종을 개선했다. 최 부총리는 “수험생이 귀중한 학습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올해 수능 응시원서를 온라인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하고, 응시료도 계좌이체로 납부할 수 있도록 개편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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