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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이기기 쉬운 상대” [바이든 사퇴]
국제 정치·사회 2024.07.22 10:25:09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두고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포기 선언 직후 CNN과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는 불분명하다”면서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보다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서도 “부패한 조 바이든은 대선 출마에 부적합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치의와 언론을 포함해 그 주변의 모든 사람은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불법 이민 문제 등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그의 대통령직 수행으로 고통받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가 저지른 피해를 신속하게 치유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사전 예상 시나리오에 포함했던 것으로 보인다. CNN은 트럼프 캠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토론 이후 트럼프 캠프 측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후 진행될 것으로 전밍되는 민주당 절차 등을 조사해왔다고 보도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11월 대선을 107일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으나 (후보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의 의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을 당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
기시다 "바이든 사퇴, 최선의 판단한거라고 봐"
국제 국제일반 2024.07.22 10:04:21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2일 "대통령으로서 정치적으로 최선의 판단을 내린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한 뒤 "미일동맹은 일본 외교안보의 기축"이라며 "향후 움직임을 주시하겠다"도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새 후보로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
바이든 사퇴에도 대중 첨단 반도체 제재 지속 전망…中 예의 주시[바이든 사퇴]
국제 경제·마켓 2024.07.22 10:00:21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함에 따라 미국과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도 향후 대선 구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바이든 사퇴에도 대중국 첨단 기술 분야의 제재 강도 수위는 낮아지지 않을 전망이어서 향후 대선 구도에서 더욱 거세질 ‘중국 때리기’에 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22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민주당 내부의 거센 압박 속에 바이든 대통령이 21일 2024년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며 해리스 부통령 후보에게 지지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신화사는 이날 바이든이 당초 재선에 도전할 계획이었으나 민주당과 국가의 이익을 위해 경선에서 물러나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 책무를 다하는데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혔다고 전했다. 펑파이신문은 50년 넘게 정계에 몸담아왔던 미국에서 가장 화려한 경력의 정치인이 물러난다고 조명했다. 신문은 바이든 대통령이 1970년 정계에 입문해 29세에 델라웨어 상원의원에 당선되고 1973년부터 2009년까지 36년간 의회 생활, 네 차례 대통령 선거와 8년의 부통령을 거쳐 대통령에 오른 과정도 다뤘다. 바이든의 사퇴로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바뀌게 됐지만 대중국 강경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선 과정에서 우방 및 동맹국들에게 대중국 반도체 제재 강화를 시사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네덜란드 ASML과 일본 도쿄일렉트론 등의 장비가 중국에 공급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추가 규제를 검토하는 내용을 동맹국들에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 장비, 기술을 일부라도 사용할 경우 수출 시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규정인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 카드 사용 여부를 검토한다는 것이다. 이는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만을 향해 “그들이 우리 반도체 사업의 거의 100%를 가져갔다”는 발언과 함께 반도체 관련주의 급락을 불러오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바이든 사퇴에 대해 말은 아끼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를 조명하기도 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최초의 아프리카계이자 인도계 여성 대통령 후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해리스 후보에 대해 인도 네티즌들이 인도인들에게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도 “수낙 전 영국 총리도 인도인이 서방 국가의 지도자로 활약하는 기록을 세웠으나 수낙의 결말은 행복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밝혔다. -
발표 1분 전에 안 참모들, 눈물 흘리거나 안도[바이든 사퇴]
국제 국제일반 2024.07.22 09:54:46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결정은 가족·최측근 인사들과 48시간 안에 속전속결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사퇴 발표 하루 전인 토요일인 20일 오후 늦게 스티브 리셰티 대통령 고문에게 전화했다. 마이크 도닐론 수석 전략가와 함께 자신의 집으로 호출하기 위해서였다. 바이든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한 최측근인 두 사람은 코로나19에 감염돼 델라웨어주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을 찾았다. 그리고 함께 사퇴 입장문을 작성해 이날 늦은 밤에 완성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선거 캠프 고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결정이 지난 48시간 이내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코로나19 격리 중 전화로 가족과 고위 참모들과 상의를 했다는 것이다. 특히 질 여사는 긴박했던 주말 내내 남편과 함께했다고 한다. 한 소식통은 사상 초유의 후보직 사퇴 고민이 "토요일 밤 시작해 일요일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백악관 참모들이 사퇴 소식을 안 건 일요일인 이날 오후 1시45분이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시점에 백악관 및 선거캠프 선임 참모들과 단체 통화를 통해 사퇴 입장문을 직접 읽어줬고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그로부터 1분 뒤인 오후 1시46분, 바이든 대통령은 엑스(X)에 입장문을 올려 후보 사퇴를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새 후보로 지지하겠다고 밝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당일에야 대통령의 결정을 알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이날 사퇴 발표 전 몇 차례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사퇴 결정을 들은 백악관 참모진이 충격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일부는 눈물을 흘리거나 또는 안도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일부 참모는 전날까지도 선거를 계속한다는 말을 듣고 이날 오전까지도 선거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자가 격리하는 동안 지지율이 더 악화됐다는 내용의 지난주 후반부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후보 사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밤 후보 사퇴를 사실상 결정한 상태로 잠이 들었으며, 이날 일어나서 재차 자신의 결정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
대통령실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지지는 초당적" [바이든 사퇴]
정치 정치일반 2024.07.22 09:47:17대통령실은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와 관련해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내 지지는 초당적"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 "타국의 국내 정치 관련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자 한다"면서도 "우리 정부는 한미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을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 미국 측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통령실 입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더라도 윤석열 정부에서 핵 기반 동맹 수준으로 격상된 한·미 관계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을 107일 앞둔 21일(현지시간) "재선에 도전하는 게 의도였지만,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 제 의무를 다하는 오로지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며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다고 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지한다고 밝혔다. -
바이든 사퇴 참모들도 1분 전에야 알았다…긴박했던 48시간, 토요일밤 초안 작성[바이든 사퇴]
국제 국제일반 2024.07.22 08:37:4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전격 발표한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결정은 발표 하루 전 가족과 최측근하고만 공유한 상태에서 비밀리에 속전속결로 이뤄진 것으로 알렸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인 토요일(20일) 오후 늦게 스티브 리셰티 대통령 고문에게 전화해 "마이크와 함께 집으로 와라"고 비상 호출했다. 리셰티 고문과 마이크 도닐론 수석 전략가는 바이든을 오랫동안 가까이에서 보좌한 최측근 중 한명이다. 이에 두 사람은 코로나19에 걸려 델라웨어주 러호버스 해변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으며, 셋은 밤늦게까지 대선 후보 사퇴 입장문을 작성해 이날 완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닐론이 대통령의 입장문 작성을 돕는 동안 리셰티는 언제 어떻게 참모들에게 공지할지, 어디까지 알려야 할지 등 다음 조치에 집중했다고 NYT는 설명했다. CNN 방송은 바이든의 중도 하차 결정은 지난 48시간 이내에에 이뤄졌다고 한 고위 캠페인 참모를 인용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격리 중 전화로 가족과 고위 참모들과 상의를 했다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CNN에 중도하차 계획은 토요일밤에 시작해 일요일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요일밤 가장 가까운 참모 2명에게 초안 작성 및 발표 준비 시작을 지시했다고 또다른 소식통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요일인 이날 오후 1시46분에 엑스(X·옛 트위터)에 입장문을 올려 전 세계에 후보 사퇴를 공식 발표하기 불과 1분 전에야 사퇴 결정을 자신의 다른 참모들에게 알렸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비서실장을 시켜 이날 오후 1시45분에 백악관과 선거캠프 선임 참모들을 모아 단체 통화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통화에서 발언하는 동안 입장문이 엑스에 올려졌고, 자이언츠 비서실장은 이어서 내각 구성원과 백악관에서 대통령 보좌관 이상의 직급을 가진 이들과 줌 통화를 했다. 자이언츠 비서실장은 오후 2시26분 백악관 팀 전체에 "할 일이 너무 많다.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이 말하듯이 '우리가 함께할 때는 미국이 할 수 없는 일이 없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통화에서 홍보 전략을 담당하는 애니타 던 선임고문을 비롯한 참모들에게 입장문을 읽어줬고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일을 갖고 나한테 와라. 그리고 이 일을 끝내자"고 말했다. 이런 ‘대반전’이 벌어지는 주말 내내 질 바이든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가족과 가장 가까운 참모들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입장문을 작성하는 동안 사퇴 결정을 통보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새 후보로 지지하겠다고 밝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이날에야 대통령의 결정을 알게 됐다. -
질 바이든도, 남편 결단에 '♡'로 지지 표명 [바이든 사퇴]
국제 국제일반 2024.07.22 07:26:09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에 대해 질 바이든 여사 든 그의 가족은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을 표했다. 우선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바이든 대통령이 올린 사퇴 성명을 리트윗하고 진한 분홍색 하트 두개가 달린 이모티콘 을 달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손녀 나오미 바이든은 X에 "나는 오늘 온 영혼을 다해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함으로 조국을 위해 봉사한 나의 할아버지, 우리의 대통령 조 바이든이 더없이 자랑스럽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50년 동안 우리나라와 세계가 직면한, 말 그대로 모든 문제의 중심에 있었고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그는 우리 일생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통령이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가족은 지난 달 27일 첫 TV토론 직후 '바이든 사퇴론'이 분출하자 그가 "계속 싸워야 한다"며 완주에 힘을 실은바 있다. 질 여사는 토론 다음 날 'VOTE'(투표하라)라는 글자가 도배된 원피스를 입고 유세장에 섰고, 지난 8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윌밍턴에서 열린 유세에서는 "남편이 지금껏 나를 지원해준 것처럼 나도 남편의 선거에 다걸기를 할 것"이라며 완주 의사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당내 '바이든 사퇴론'이 더욱 확산되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선 후보직 사퇴를 전격 발표했다. 전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가족의 측근들을 인용해 질 여사를 비롯한 가족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대한 결정을 내리면 이를 지지한다며 가족이 조언을 할 수 있지만 결정을 주도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
트럼프 "해리스는 더 이기기 쉬운 후보…좌파 누굴 내세우든 바이든과 똑같아"[바이든 사퇴]
국제 국제일반 2024.07.22 07:10:39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후보는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적으로 사퇴한 바이든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1순위 대타 후보'로 꼽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과 CNN 통화 등에서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패한 조 바이든은 대선 출마에 부적합했다"면서 "그는 확실히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부적합(not fit to serve)하며, 적합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것과 관련,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고 말했다. 또 "좌파가 누굴 내세우든 (바이든과) 똑같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밴스 상원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조 바이든은 내 생애 최악의 대통령이며 해리스는 그 모든 과정에 바이든과 함께했다"면서 "지난 4년간 해리스는 주택과 식료품 비용을 상승시킨 국경 개방 정책과 녹색 사기 정책에 같이 서명했다. 그녀는 이 모든 실패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녀는 바이든의 정신적 능력에 대해 거의 4년간 거짓말을 하면서 국민에게 일할 수 없는 대통령을 안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나는 민주당 대선후보가 누구든 미국을 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선캠프도 이날 선거대책위원장 명의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실정 사례를 열거한 뒤 "워싱턴DC의 다른 민주당 당원들과 마찬가지로 카멀라 해리스는 임기 내내 아무것도 안 하고 앉아만 있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한때 위대했던 미국을 파괴하는 데 바이든과 공모했으며 그들 모두 다 퇴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린든 존슨 이후 美 56년 만의 '현직 대통령 재선 포기'[바이든 사퇴]
국제 국제일반 2024.07.22 07:07:1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56년 만에 현직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후보 교체라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임기 종료까지 183일, 민주당 전당대회까지 29일을 남겨두고 이 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는 1968년 린든 B. 존슨 대통령(민주·제36대)이 임기 종료 295일 전, 당 전당대회 148일 전 재선 도전을 포기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전에는 해리 S. 트루먼 대통령(민주·제33대)이 1952년 3월 29일, 캘빈 쿨리지 대통령(공화·제30대)이 1927년 8월 2일 각각 재선 도전을 포기한 바 있다. 존슨 대통령은 베트남 전쟁 악화로 미군 사상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당시 민주당 내부는 베트남 정책을 두고 분열돼 있었고, 존슨 대통령은 베트남 정책 전환과 함께 대선 불출마를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는 존슨 대통령의 건강 문제도 주요 배경이 됐다. 그는 상원의원 시절인 1955년 심장마비로 생(生)의 위기를 겪기도 했다. 퇴임 4년 후인 1973년 그는 64세의 나이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트루먼 대통령은 뉴햄프셔 주 예비선거에서 패배한 뒤 재선 도전을 포기했다. 한국전쟁이 장기화와 정부 내 부패 확산, 경기 침체 등으로 당시 그의 지지율은 20% 초반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현직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라는 쉽지 않은 결단에도 불구하고 1952년과 1968년 대선에서 민주당은 모두 공화당 후보에 패했다. 1952년 대선의 경우 존슨 대통령 후임으로 후보가 된 휴버트 험프리 부통령이 공화당 리처드 닉슨에 패했고, 1968년에는 트루먼 후임으로 당시 일리노이주지사였던 애들라이 E.스티븐슨이 등판했으나 공화당 드와이트 아이젠하워가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발표로 민주당은 반세기 만에 또 한번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투표일까지 4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다. 총격 피습 이후 기세를 올리고 있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설 수 있으면서 당내 결속력을 유지할 수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점에서 민주당에는 ‘바이든 후보 사퇴’ 만큼이나 쉽지 않은 과제가 될 전망이다. -
美민주서 해리스 지지 잇따라…낸시 펠로시 등은 지지 표명 없어[바이든 사퇴]
국제 정치·사회 2024.07.22 06:52:41조 바이든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새 후보로 지지하자 이에 동의하는 민주당 의원의 지지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 다만 낸시 펠로시 전 하원 의장 등은 바이든 사퇴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해리스 지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태미 볼드윈(위스콘신), 마크 워너(버지니아),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팀 케인(버지니아), 패티 머리(워싱턴), 크리스 쿤스(델라웨어) 의원 등이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의 새 대선 후보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선대위원장인 쿤스 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진정한 리더"로 평가했고, 볼드윈 의원은 해리스 부통령의 출마는 "우리 당과 나라를 위한 새로운 시작"이라고 밝혔다. 워런 의원은 "그녀는 우리 당을 통합하고, 도널드 트럼프를 상대해 11월에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되면 부통령 후보가 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치고 우리나라를 미래로 이끌 적합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하원에서도 여러 의원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지지자인 제임스 클라이번 하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바이든의 뒤를 이을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을 자랑스럽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흑인 여성인 코리 부시 하원의원(미주리)은 성명에서 "흑인 여성은 민주당의 근간이며, 우리가 이 나라를 앞으로 이끌 시간은 한참 됐다. 카멀라 해리스는 이 순간에 이끌 준비가 충분히 됐다"고 말했다. 한국계인 앤디 김 하원의원도 성명에서 "그녀의 입후보는 첫 여성이자 아시아태평양계(AAPI)이며 첫 흑인 여성인 대통령을 뽑을 기회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시작한 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성과를 이어갈 기회라는 점에서 역사적"이라고 밝혔다. 하원 민주주의 코커스 부위원장인 테드 류 의원은 "4년 전 난 카멀라 해리스를 대통령 후보로 가장 먼저 지지한 의원이었다"면서 "그래서 난 카멀라 해리스를 다시 대통령으로 지지해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당내 경선을 주장하는 목소리를 의식한듯 해리스 부통령 지지와 관련한 별도의 입장은 밝히지는 않았다. 경선을 통해 새 후보를 선출하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결정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성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전했다. -
美대선 4개월 앞두고 大격변…'해리스 VS 트럼프' 맞대결 유력[바이든 사퇴]
국제 정치·사회 2024.07.22 05:29:12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발표한 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앞두고 현직 대통령인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전격 사퇴하면서 올해 미국 대선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리던 민주당은 일제히 이번 발표에 찬사를 보낸 반면,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직까지 사임해야 한다고 몰아붙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사퇴 성명에서 “재선에 도전하려 했지만, 내가 사임하고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임무에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이롭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이번 주 후반 나의 결정에 대해 더 자세히 국민들에게 설명할 것"이라면서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봉사하는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나의 재선을 위해 너무나 열심히 뛰어 준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면서 “모든 방면에서 최고의 파트너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다시 X에 올린 글에서 “오늘 나는 카멀라 해리스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되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민주당이여! 뭉쳐서 트럼프를 이길 때”라고 밝혔다. 자신의 뒤를 이를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을 지목하고 공개적인 지지를 표명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토론 이후 인지력 논란이 불거지며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았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으로 델라웨어주 사저에 격리된 상태에서도 재차 대선 완주 의지를 피력했으나, 당 안팎의 후보 교체 움직임이 멈추지 않았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당의 원로들과 지도부까지 바이든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고, 당 내부에서 차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방안까지 논의되자 바이든 대통령도 더 이상은 버티기 힘들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다고 여당의 유력 인사들을 확신시키는 데 실패했다"며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서 하차한 것은 수십년 만에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대통령이 고령과 능력에 대한 우려 속에 재선 캠페인을 끝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가리켜 "50년에 걸친 그의 정치 경력에 상한선을 두는 일이자 미국 역사상 가장 기념비적인 정치적 붕괴(collapse)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어려운 결단을 내린 가운데 민주당이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맞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전당대회까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차기 후보 선출 과정에서 당 내 혼선이 지속되고, 바이든의 구원 투수가 본선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이번 대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 쉬운 승리로 끝날 수 있다. 민주당은 지도부와 원로들 중심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에 강력한 지지를 보내면서 내부 결속에 나서는 모습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조 바이든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통령 중 한 명이자 나에게 소중한 친구이자 파트너였다”면서 “오늘 우리는 그가 최고의 애국자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고 밝혔다.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도 “그의 결정은 쉽지 않았겠지만 그는 다시 한번 자신의 나라, 자신의 당,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우선시 했다”면서 “당신이 진정한 애국자이자 위대한 미국인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차기 주자로 꼽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비범하고, 역사를 만든 대통령이었다”면서 “그는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고, 사심 없는 대통령 중 한 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미 해리슨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의장은 “민주당이 11월에 도널드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투명하고 질서 있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은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건강 문제로 인해 후보직에서 사퇴하는 것이라면 대통력직에서도 물러나야 한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이날 “조 바이든이 대통령에 출마하는 게 적합하지 않다면 대통령으로 직무를 수행하는 것도 적합하지 않다”며 “즉각 대통령직에서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1월 5일(미 대통령 선거일)을 아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스티브 데인스 공화당 상원 의원 겸 상원 공화당 선거 캠페인 의장 또한 “대통령직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직업으로 나는 더 이상 조 바이든이 국가 원수로서의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확신하지 않는다”며 “국가 안보를 염려해 공식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은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카멀라 해리스는 더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뒤를 잇는 민주당 ‘대선 후보 1순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 영광이며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 지명을 얻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리할 계획”이라는 공개 성명을 내놓았다. 그는 “민주당과 미국을 단합시켜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미국의 최초 여성 대통령이자 첫 아시아계 대통령이라는 새로운 기록에 다시 도전하게 된다. 그는 아프리카계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 아버지와 인도 이민자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인종적으로 흑인이자 아시아계로 분류된다. 뉴욕타임즈(NYT)는 “바이든이 물어나면서 해리스가 다시 역사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전했다. -
해리스 첫 공식 성명 "후보 지명 얻고 트럼프 물리치겠다" [바이든 사퇴]
국제 정치·사회 2024.07.22 05:18:00카말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대선 후보 사퇴 후 처음으로 낸 공식 성명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얻고 승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현지 시간)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 영광으로 내 목표는 후보 지명을 얻고 승리하는 것”이라며 “민주당과 미국을 단합시켜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백악관이 아닌 바이든·해리스 대선 캠프 측에서 발표됐다. -
오바마 "바이든 최고의 애국자"… 해리스 지지 표명은 없어 [바이든 사퇴]
국제 정치·사회 2024.07.22 05:10:30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최고의 애국자임을 상기하게 됐다”는 찬사를 보냈다. 다만 오바마 전 대통령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지는 않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대통령 중 한 명이자 나에게는 소중한 친구이자 파트너였다”며 “취임 후 바이든 대통령은 뛰어난 인격을 거듭 보여주며 펜데믹을 종식시키고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약제비를 낮추고 주요 총기 안전 법안을 통과시키는 한편 국제적으로 미국의 위상을 회복시키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맞서기 위해 세계를 동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특징짓던 4년간의 혼란, 거짓말, 분열에서 우리를 멀어지게 했고 그의 정책과 모범을 통해 미국이 어떤 나라인지를 상기시켜 줬다”며 “이 뛰어난 실적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재선에 출마하여 시작한 일을 마칠 정당한 권리를 줬다”고 썼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은 이번 선거에서 어떤 것들이 걸려 있는지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만약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에 돌아오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도록 허용한다면 그가 평생 동안 싸워온 모든 것과 민주당이 지향하는 모든 것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정치 지형을 보고 새로운 후보에게 바통을 넘겨야 한다고 결심하는 것은 분명 그의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일 것이지만 나는 그가 미국을 위해 올바른 일이라고 믿지 않는다면 이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임을 안다”고 했다. 이어 “이는 조 바이든의 나라 사랑을 증명하는 것이며, 미래 세대의 지도자들이 따라야 할 진정한 공직자가 다시 한 번 미국 국민의 이익을 자신의 이익보다 우선시하는 역사적인 본보기”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우리는 미지의 영역을 항해하게 될 것이지만 민주당 지도자들이 뛰어난 후보가 나올 수 있는 과정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미국의 비전이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완전히 드러나고 우리 모두가 희망과 진보의 메시지를 11월과 그 이후로 이어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기대한다”고 했다. -
월가 “해리스 체제, 바이든 2.0 될 것…증시 불확실성은 커져”[바이든 사퇴]
국제 경제·마켓 2024.07.22 04:48:46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민주당의 새로운 주자로 떠오르면서 경제 정책과 시장에 미칠 영향에 월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가 기관들은 정책적인 측면에는 바이든 행정부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정책의 변화 여부보다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점에서 증시의 움직임이 불안정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와 마켓워치는 21일(현지 시간) 바이든의 미국 대선 후보직 사퇴 이후 해리스 부통령이 새로운 후보로 나설 확률이 높아진 데대해 "경제 정책 측면에서 바이든의 공약과 매우 비슷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인플레이션감소법(IRA)을 통해 전기차와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 강화 등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BTIG의 정책 연구 책임자인 아이작 볼탄스키는 "해리스가 대통령이 된다면 임기동안 모든 정책적 의도나 지향점은 바이든 행정부의 연장선상이 될 것"이라며 "바이든의 후보사퇴가 정책적인 이유가 아니라 개인 건강과 자격 문제였던 만큼 민주당의 시각에서 볼 때 대선 공약과 정책은 (고쳐야 할) 오류가 아니라 (유지해야 할) 특징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경제 정책 상의 변수는 해리스 후보가 큰 변화를 추진할 가능성보다 대선 후 상·하원을 한 쪽 당이 휩쓰느냐, 양 당이 두 의회 다수당을 나눠 갖느냐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를 테면 해리스가 당선된다 하더라도 상원과 하원을 모두 공화당이 장악할 경우 법인세 강화 등의 정책을 추진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마켓워치는 "(이 경우) 해리스는 2017년 트럼프 행정부가 만들어 놓은 일시적 세금 감면 법안을 연장하도록 요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에도 상원과 하원을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지 않는 이상 IRA를 폐기하거나 대폭 뜯어고칠 가능성은 줄어들게 된다. 배런스는 "예측불가능하게 변한 상황에서 해리스가 승리한다면 투자자들에게는 상원과 하원의 다수당이 갈리는 상황이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장 증시의 방향도 예측이 어려워졌다. 월가는 현재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높아질 것을 전제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LPL파이낸셜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애텀 턴퀴스트는 "시장은 트럼프의 승리 확률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이는 트럼프의 당선을 좋아한다는 것이기 보다 불확실성이 줄어든 상황을 좋아하는 것"이라며 "시장은 불확실성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추후 여론 조사 결과에 따라 시장의 움직임이 달라질 전망이다. 마켓워치의 컬럼니스트인 마크 헐버트는 1968년 대선 당시 린든 존슨 대통령이 대선에서 물러났던 사례가 있다고 소개하며 당시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가 3월 후보 사퇴이후 연말까지 15.1%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1968년의 대선 후보사퇴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더욱이 당시에는 시장이 약세를 보이던 때로 시장 심리도 지금과는 다르다"며 "이에 따라 이번에도 시장이 당시와 같은 방식으로 반응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
공화당 주요 인사들, 바이든 대통령직 즉각 사퇴 촉구 [바이든 사퇴]
국제 정치·사회 2024.07.22 04:17:33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재선 포기를 선언하자 미 공화당 주요 의원들이 ‘대통령직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21일(현지 시간)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조 바이든이 대통령에 출마하는 게 적합하지 않다면 대통령으로 직무를 수행하는 것도 적합하지 않다”며 “즉각 대통령직에서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1월 5일(미 대통령 선거일)을 아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스티브 데인스 공화당 상원 의원 겸 상원 공화당 선거 캠페인 의장 또한 “대통령직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직업으로 나는 더 이상 조 바이든이 국가 원수로서의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확신하지 않는다”며 “국가 안보를 염려해 공식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임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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