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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비슷해서"…인터파크투어·해피포인트 '티메프' 사태 선긋기
산업 생활 2024.07.26 13:25:20티몬과 위메프 정산금 미지급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루 업체들과 ‘비슷한 이름’을 가진 회사들이 ‘선긋기’에 나서고 있다. 26일 인터파크 투어와 티켓을 운영하고 있는 인터파크트리플은 고객들에게 안내 메일을 보내 자신들은 인터파크커머스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최근 큐텐 사태와 관련해 인터파크커머스와 인터파크트리플 간에 혼동이 발생하고 있어 바로 잡는다”며 “인터파크트리플과 인터파크커머스는 '인터파크'라는 브랜드를 공유하나 완전한 별개의 회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큐텐과 관련한 미정산 이슈가 불거지면서 인터파크트리플과 큐텐의 자회사 인터파크커머스를 혼동해 불안함을 호소하는 고객 문의가 제기되고 있다”며 “고객분들에게 인터파크트리플과 인터파크커머스는 과거엔 하나의 회사였으나 지난해 기업 분할과 매각 과정을 거치며 현재는 서로 아무런 관련이 없는 2개의 회사가 됐다는 점을 분명히 설명드리고자 한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일부 큐텐 계열사에서 발생하는 미정산 문제와도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인터파크트리플의 투어, 티켓 고객분들은 불안해 하실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SPC그룹도 ㅌ티메프 정산금 지연 사태와 연루된 문화상품권 '해피머니'와 SPC그룹의 멤버십서비스 '해피포인트'와 관련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해피머니 상품권은 전국 4만2000여곳의 사용처를 보유한 문화상품권이다. 티몬에서 이 상품권을 7.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면서 '티몬 상테크'가 유행했다. 상테크란 상품권을 할인된 가격에 산 뒤 되팔아 차익을 남기는 방식이다. 이번 사태가 벌어지면서 네이버페이, 구글, SSG페이 등 대형 제휴처들이 일제히 티몬에서 구매한 해피머니 사용과 전환을 중단했다. -
여기어때 "티몬 통해 예약한 모든 숙박 정상 진행"
산업 생활 2024.07.26 13:14:05여기어때는 26일 티몬 미지급 사태와 관련해 "책임경영 차원에서 예약한 모든 숙박을 정상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기어때는 이날 입장을 내고 "공급사와 함께 피해 방지,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티몬을 통해 구매한 모든 여행상품은 예정대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여기어때는 위메프를 통해서는 상품을 공급하고 있지 않아 티몬을 통해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이같은 방침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어때는 "고객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건실한 기업으로서 즐거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소비자원, 티메프 '집단분쟁조정' 돌입…이틀간 민원 3800건 쏟아져
사회 사회일반 2024.07.26 12:07:10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인 ‘티메프(티몬·위메프)’ 발 대금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신속한 피해구제를 위해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이 집단분쟁조정 절차에 착수했다. 26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티메프 사태 관련 피해 규모가 확산됨에 따라 집단분쟁조정 절차 개시를 위한 조정신청 사항과 접수 창구 등 안내가 이뤄지고 있다. 집단분쟁조정에 돌입하기 위해서는 물품 등으로 인한 피해가 같거나 비슷한 유형으로 발생한 소비자 수가 50명 이상이어야 한다. 원칙 상 피해자들이 대거 구제 신청을 하더라도 조정위원회에서 신청건이 동일 쟁점인지, 또 공통된 원인인지 등 법률상 논의가 필요하다. 다만 이번 사안은 동일 피해가 확인되는 만큼 절차를 줄이고 집단분쟁조정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현재 티메프 관련 피해가 많이 접수되고 있어 별도 심의 없이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번달 티몬·위메프 등 큐텐 계열사 관련 피해상담 신청은 전날 기준 4399건에 달했다. 티메프 사태가 수면 위로 올라온 지난 24일부터 이틀 동안 3863건이 몰렸다. 티메프 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통신판매 분야에서의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접수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거래 등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피해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원 ‘2023 소비자 피해구제 연보’에 따르면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통신판매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접수 건수는 지난해 2만 1099건으로 최근 5년 간 가장 많았다. 2019년 1만 6474건이었던 관련 건수가 2021년 1만 5771건으로 소폭 내려앉은 이후 다시 증가해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전체 피해구제 신청의 39.2%를 기록한 일반판매 분야보다 높은 44%를 기록했다. 특히 위드코로나와 함께 폭증한 여행 수요로 관련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2019년 1004건이었던 여행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2020년 1282건으로 늘었다가 2021년 264건으로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896건이 접수되면서 코로나19 이전의 수치를 회복하고 있다. 이번 티메프 사태에서도 거액의 여행 자금을 이미 결제하고 여행이 취소되거나 재결제를 요구받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그러나 환불, 결제 취소 등 피해 회복이 곧바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피해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상품 판매사, 결제 대행사, 카드사 등 복잡해진 결제 경로로 인해 신속한 조치가 어려운 탓이다. 티몬·위메프를 통해 상품을 결제한 소비자들이 카드사나 여행사에 급한 대로 결제 취소나 환불을 요청하고 있지만 이미 결제금이 해당 업체의 손을 떠났거나 들어오지도 않은 채 플랫폼 측에 묶여 있어 즉시 조치가 어려운 실정이다. 430여만 원을 결제하고 여행사로부터 재결제를 요구받은 후 피해 구제를 위해 전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 본사를 찾은 김 모(30대)씨는 “결제 후 확정 메일도 받았고 엄연히 거래가 완료된 것으로 생각했는데 다시 결제를 해야 한다고 해서 황당했다”면서 “계약 위반으로 오히려 내가 위약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아니냐”고 토로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 시장감시국도 전날 티몬과 위메프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점검에 나섰다. 공정위는 주문을 취소한 소비자에 대해 환불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재화·서비스 공급을 계약 내용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등 전자상거래법 위반 여부에 대해 집중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
대통령실 "위메프·티몬 사태 예의주시…관계 부처 신속 대응 지시"
정치 정치일반 2024.07.26 11:16:50대통령실은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빚고 있는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관계 부처에서 신속히 대응 중이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에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응책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 이커머스 중소 입점 업체를 위한 ‘긴급 경영안전자금 지급’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은 각 부처에서 대응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 “공정위와 금감원 합동 현장 점검이나 소비자나 판매자 피해 대응 방안 등 검토하는 것을 각 부처에서 대응하고 있다”며 “관련해 대통령실에서 지시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
국민·SC銀, 티메프 선정산대출 셀러 만기연장·이자인하 등 지원책 검토
경제·금융 은행 2024.07.26 11:16:12은행권이 정산 지연 사태가 불거진 티몬·위메프에 입점한 점주 가운데 선정산 대출을 받은 점주를 대상으로 대출 기한을 연장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티몬·위메프로부터 선정산 대출을 받은 고객 가운데 이날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금 기한 연장과 원리금 상환유예, 이자율 인하 등 방안을 포함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측은 “이번 사태로 자금 경색이 발생한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SC제일은행 측도 “만기 연장과 장기대출 전환 등 지원책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티몬·위메프 입점 점주들에 대해서는 소상공인 지원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과 SC제일은행은 티몬·위메프 같은 e커머스에 입점한 점주들이 은행에서 판매 대금을 먼저 지급 받고 정산일에 은행이 e커머스로부터 정산금을 대신 받는 선정산 대출 상품을 취급해왔으나, 이번 정산 지연 사태가 불거지자 23일 해당 상품의 취급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
카드업계 "티몬·위메프 사태 소비자 불편 최소화 노력"
경제·금융 카드 2024.07.26 11:13:28카드업계가 티몬·위메프의 판매자에 대한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 피해 확산 방지 및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티몬·위메프의 판매자(셀러)에 대한 정산 지연 사태 여파로 신용카드 회원의 결제 승인 취소 및 환불 요청이 증가하고 있지만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소비자의 불편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카드업계는 회원이 티몬·위메프에 정상적으로 물품 대금 등을 결제했는데도 제공받지 못한 경우 관계법령 및 약관 등에서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카드사의 신용카드 이용대금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결제대금에 대한 결제 취소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의제기는 카드사 고객센터, 홈페이지 또는 카드사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카드사는 이의제기를 접수받는 대로 신속히 확인하고 취소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고객에 대한 결제 취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드사가 직접 티몬·위메프 간의 구체적인 거래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결제대행업체(PG사) 및 티몬·위메프를 통해 결제 취소 사유 해당 여부를 파악하는 데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지만 이의제기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할부계약 철회·항변권 신청 시 신속히 심사하고 처리할 방침이다. 회원은 결제 금액이 20만 원 이상이고 3개월 이상 분할해 납부하기로 한 경우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할부계약 철회 및 항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카드사는 할부거래와 관련된 민원 유입 시 이를 최대한 신속히 심사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카드업계는 상기 민원 대응 방안 외에도 추가적으로 지원 및 협조할 사항이 있는지 여부 등을 금융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소비자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속보]대통령실 "위메프·티몬 사태 예의주시…관계 부처 신속 대응"
산업 생활 2024.07.26 11:09:01대통령실은 26일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빚고 있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위메프·티몬과 관련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공정위, 금융위, 금감원을 중심으로 관계 부처가 긴밀하게 회의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이 지시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커머스 중소 입점 업체를 위한 긴급 경영안전자금 지급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은 각 부처에서 대응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
추경호, 티몬 사태에 "정부, 피해구제 '비상계획' 가동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7.26 11:06:5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티몬과 위메프 등 큐텐그룹 온라인 쇼핑몰의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 "정부는 소비자 피해 구제와 판매자 보호를 위한 '컨티전시 플랜'(비상계획)을 가동해 달라"고 주문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메프·티몬의 정산 지연 사태가 확산되고, 플랫폼에 입점했던 여행·유통업체들이 상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취소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티몬과 위메프는 자본 잠식 상태에서 거래 자금으로 사실상 돌려막기를 했다는 의견이 있다"며 "따라서 정부 당국에서는 미정산 대금이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는지, 관련 업계에 대한 신속한 점검을 진행달라"고도 요청했다. 추 원내대표는 "개정된 전자금융거래법 시행 전이라도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해달라"고 강조하며 "소비자 피해 예방과 판매자 보호를 위한 이중·삼중의 정산 안전장치를 구조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달라. 국회도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추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강행 처리하려는 데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방송을 장악하겠다는 당리당략 때문에 국가 행정 업무를 마비시키겠다는 민주당의 발상이 참으로 경악스럽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얼마 전 이재명 전 대표는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게 없다며 '먹사니즘'을 외쳤지만, 민주당은 민생과 아무 관계 없는 막가파식 탄핵만 추진하고 있다"며" 탄핵 추진만큼 중요한 게 없다는 '탄추니즘'을 막무가내로 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
티메프 사태에 네이버웹툰·카카오페이지 해피머니 결제 막혀
산업 IT 2024.07.26 10:57:53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웹툰·웹소설 업계도 해피머니 결제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26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과 카카오(035720)페이지, 리디 등 웹툰·웹소설 기업은 24일 공지사항을 통해 해피머니 상품권 이용한 결제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소비자들의 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지는 같은 날 “원천사 사정으로 인한 결제 서비스 제공을 일시 중단한다"고 말했다. 리디도 “결제사 요청에 의한 신규 결제 중단”이라고 전했다. 티몬과 위메프는 최근 선불 충전금 '티몬 캐시'를 비롯한 각종 상품권을 '선주문 후사용' 방식으로 할인가에 판매하며 인기를 모았다. 해피머니상품권 5만 원권을 4만 6250원에 판매했다. 하지만 티몬과 위메프가 유동성 부족 문제로 판매자와 소비자 대상 정산·환불을 미루는 등 논란이 커지자 웹툰·웹소설 업계도 미수금 발생 위험을 막고자 24일부터 해피머니 결제를 중단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
티몬·위메프 사태에 게임 업계도 해피머니 결제 중단
산업 IT 2024.07.26 10:20:44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게임 업계도 해피머니 결제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2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251270), 엔씨소프트(036570), 크래프톤(259960), 카카오게임즈(293490), 스마일게이트 등은 해피머니 상품권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도 해피머니 결제를 막았다. 라이엇게임즈는 해피머니 상품권을 비롯해 컬쳐랜드상품권, 도서문화 상품권, 스마트문상, 틴캐시 결제를 중단했다. 티몬과 위메프는 최근 선불 충전금 '티몬 캐시'를 비롯한 각종 상품권을 '선주문 후사용' 방식으로 할인가에 판매하며 인기를 모았다. 해피머니상품권 5만 원권을 4만 6250원에 판매했다. 하지만 티몬과 위메프가 유동성 부족 문제로 판매자와 소비자 대상 정산·환불을 미루는 등 논란이 커지자 게임 업계도 미수금 발생 위험을 막고자 24일부터 해피머니 결제를 중단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
"지금 티몬 환불계좌 등록돼요! 얼른 하세요"…'현장 환불 접수' 이어 계좌인증도 풀렸다
사회 사회일반 2024.07.26 09:51:12“지금 티몬 환불계좌 등록됩니다. 얼른 등록해 보세요!” 티메프(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전 9시 기준 티몬 사이트에서 환불 계좌등록이 가능한 상태다. 2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티몬 환불 계좌 등록된다”, “어제 고객센터랑 연락했었는데 오늘부터 풀릴 거라더니 진짜 입력된다”는 등의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이용자는 “’계좌 인증’ 눌러서 오류 떠도 ‘완료’ 누르면 등록된다. 완료 후 ‘내 정보 관리’ 들어가서 등록 유무를 확인해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환불 계좌를 등록하고 입금까지 완료된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계좌 등록 의미가 있나 싶다”, “사람들이 불안해 하니 등록이라도 되게 해놓은 것 같다”는 등 회의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새벽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서울 신사동 JK타워 지하 1층 티몬 사무실에 모여있던 피해 소비자들을 찾아 사과하고, 여행 상품 위주의 순차적 환불 진행을 약속했다. 권 본부장은 “좀 전에 결제계좌 인증이 풀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품 취소 후) 계좌 정보를 남기면, 순차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 모든 걸 일거에 해결하긴 힘들겠지만 차례대로 취소 및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본부장은 당초 티몬 홈페이지를 통해 환불 접수를 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장 소비자들이 "어떻게 믿고 집에 가느냐", "당장 환불해달라"고 반발하자 오전 2시께부터 현장 환불 접수가 일부 진행됐다. 오전 7시 30분 기준 환불 대기 소비자는 1500명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으며, 대기 앞 번호를 받은 소비자들은 실제 환불까지 받았다고 전해졌다. -
티메프 여행객들에 희소식?…모두투어 등 주요 여행사 “위약금 면제·할인가 보존”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7.26 09:39:18주요 여행사들이 티몬·위메프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가운데, 여행객들을 위해 위약금 면제와 할인가 보존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주요 여행사가 줄줄이 티몬과 위메프에 대한 계약을 해지한다. 아울러 예약자에게 재결제 및 결제 취소에 대한 위약금을 면제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모두투어와 하나투어, 인터파크트리플은 내용 증명을 통해 이달 25일까지 정산을 요구했으며 노랑풍선은 26일, 교원투어는 30일, 참좋은여행은 31일까지로 기한을 정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오는 31일까지 출발하는 예약은 그대로 진행한다”며 “8월1일 이후 출발 예약은 모두 위약금 없이 취소하기로 했지만, 하나투어로 재예약하는 여행객에게 기존 예약과 최대한 유사한 조건의 상품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랑풍선도 7월 출발 분까지 여행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정산을 요구한 참좋은여행은 사실상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티몬·위메프 판매 의존도가 높은 소규모 여행사를 이용한 여행객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항공권이나 리조트 숙박권 등의 단품 중심으로 취급한 소규모 여행사들은 상품을 취소하거나 환불을 유도하고 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잔고가 넉넉한 여행사들이야 취소 처리가 빠르게 이뤄지고 재결제도 지원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여행업체들이 수두룩하다”며 “휴가를 앞둔 여행객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
[영상] 티몬·위메프 사태(2) 남일이 아닌 이커머스의 적자 행진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7.26 06:10:00티몬·위메프 사태로 이커머스 업계가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실태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227조 원으로 13년 만에 10배나 급성장했다. 하지만 충분한 자금력을 갖추지 못한 채 일부 이커머스 업체는 돌려 막기 형태로 운영되면서 부실을 키운 것. 티몬과 위메프는 모두 자산보다 부채가 많아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 상태인 완전 자본잠식에 빠져있다. 이커머스 업계에서 우량 기업과 부실기업 간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G마켓은 2021년 신세계그룹이 3조 4000억 원에 인수한 후 적자를 이어가고 있고, SSG닷컴은 2018년 물적분할 이후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부문인 롯데온은 2020년 출범 이후 매년 1000억 원가량의 적자를 내고 있고, 11번가는 2018년 ‘5년 내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5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지만, 수익성 악화로 상장에 실패했다. 2020년 이후 4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
정산·환불 지연한 건 티메프인데…'폭탄돌리기' 내몰린 입점사와 PG사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7.26 05:30:00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판매자에게 미지급된 금액이 17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합동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위메프가 소비자 환불에 착수하는 등 사태 진정에 나섰지만 자금줄이 막힌 중소 여행사나 상품 판매사, 상품권 업체들 사이에서는 연쇄 도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미지급 정산금만 1700억 달해 금융감독원은 25일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관련 브리핑을 열고 “11일 기준 위메프가 491개 판매자에 대해 369억 원의 대금 정산을 지연했다”면서 “미정산 금액은 이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티몬·위메프의 미지급 정산 금액은 약 1700억 원 수준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는 업체에서 보고한 수치여서 정확한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기준 모두 1300여건 (환불) 출금을 완료했다”면서 “오늘 중 고객이 가장 급하게 원하는 환불을 완료하고 이후 부수적 피해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티몬의 경우도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가 티몬에서 여행 상품을 구입했던 소비자들의 환불 요청을 거절했지만 카드사들이 소비자의 결제액을 되돌려주면서 일부 환불이 진행되고 있다. 자금줄 막힌 중소 판매사 비상 소비자들에 대한 구제가 우선순위가 되면서 대금 정산이 언제 될지 기약이 없는 상품권 판매사, 여행 대행사 등 중소 판매사들은 줄도산 위기에 놓였다. 박지만 지산글로벌 대표는 “받을 돈이 1억 원이 넘는데 언제 상환될지 모르겠다”며 “지금은 회사 존폐 위기다. 물건값·인건비 등을 지급해야 하는데 회사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하소연했다. 여행사들은 계약 해지 잇따라 주요 여행사들은 티몬·위메프와 계약 해지 통보 수순을 밟고 있다. 하나투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7월 31일까지 출발하는 예약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8월 1일 이후 출발 예약은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면서 티몬·위메프와 체결된 모든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 정부 역시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관계기관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티몬·위메프 사이에서 거래를 중개한 카드 업계나 판매자인 여행 업계가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를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대금 정산 및 구매자 환불 지연 사태를 계기로 e커머스 플랫폼의 결제 시스템에 손실 전가를 제어할 수 있는 장치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시스템은 플랫폼이 지급불능 상태에 처할 경우 그 손실과 피해를 결제대행(PG) 업체나 소비자가 그대로 떠안게 되는 구조기 때문이다. 아울러 사실상 판매 대금 ‘돌려막기’가 가능한 e커머스 업계의 정산 구조도 뜯어고쳐야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가 플랫폼에서 신용카드 등으로 제품을 구매하면 결제금은 신용카드 회사에서 PG사로 넘어간다. PG 업체는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플랫폼에 지급하며 플랫폼은 소비자가 제품을 배송받고 구매 확정을 하면 판매자에게 대금을 정산한다. 구매자가 환불을 신청하면 대금은 반대로 판매자에서 플랫폼과 PG·카드사를 거쳐 소비자에게 돌아간다. 만약 플랫폼이 지불 능력을 상실하면 PG 업체가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는 구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PG사 입장에서는 플랫폼이 자금난에 빠지면 서비스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PG사가 결제 취소와 신규 결제 등 결제 서비스를 막아버리면 소비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구매자는 결제 취소 방식이 아닌 계좌이체 등의 방식으로 플랫폼으로부터 직접 환불을 받아야만 한다. 티몬과 위메프도 현재 계좌이체 방식으로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PG 업체가 결제 취소를 막고 플랫폼마저 환불을 해주지 않으면 소비자는 카드사에 청약철회권과 할부항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구입한 물품이나 서비스에 문제가 생길 경우 결제를 취소하거나 할부 잔액을 지불하지 않을 수 있는 권리다. 청약철회권이나 할부항변권이 수용될 경우 카드사는 PG 업체에 구상권을 청구한다. PG 업체는 플랫폼으로부터 대금을 받아 카드사에 지급하는데 플랫폼이 지급 불능 상태에 빠지면 카드사 역시 자금 회수가 불투명해진다. 결제 막히면 플랫폼 유동성 흔들 PG사가 발을 빼면 플랫폼은 플랫폼대로 더한 위기 상황에 내몰리게 된다. 신규 결제 서비스가 막히면 현금 유동성 확보 채널을 잃게 되는 것은 물론이다. 자금을 마련해 환불에 나서더라도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실제 이날 인터넷상에는 ‘환불 금액을 세 번 중복해 받았다’ ‘할인이 적용되지 않은 금액을 돌려받았다’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업계 "예치금 보유 등 대책마련을" 업계에서는 문제 발생 시 손실 전가를 막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지 않을 경우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복잡한 구조로 자금이 오가다 보니 취소 요청이 몰릴 경우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플랫폼으로 하여금 일부 예치금을 보유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벌어진 후 티몬·위메프가 PG 업체에 보증금을 제시하며 결제 서비스 재개를 요청했지만 PG사가 금액이 적어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e커머스 업체들이 판매 금액의 일정 부분은 예치금으로 보유하도록 해 유동성 문제가 터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셀러 대금 정산 시스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티몬은 현재 플랫폼을 통해 물건이 판매되면 그 달 말일을 기준으로 40일 이후에 셀러들에게 대금을 지급한다. 월초에 상품이 팔렸다면 최대 70일 이후에 셀러에게 대금이 정산되는 셈이다. 티몬과 위메프가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이 같은 정산 구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
[영상] 티몬·위메프 사태(1) 카드 결제도 막혔다? 티몬·위메프, '페이 대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7.26 05:10:00티몬과 위메프의 셀러(판매자) 대금 정산 지연 사태 후폭풍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업계는 피해액이 최소 1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 게다가 KG이니시스, NHN KCP, 토스페이먼츠 등 결제대행(PG) 업체들이 23일 티몬의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도 중단하면서 사태는 악화하고 있다. 티몬이 판매자들에게 미지급 대금을 정산하고 환불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돈을 돌려주기 위해서는 현금이 필요한데 신용카드 거래 중지로 유동성 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티몬의 선불 충전금 티몬캐시와 티몬이 10% 할인 판매한 해피머니 등의 상품권도 상황은 어렵다. 현재 티몬캐시는 환불이 불가능하고 해피머니는 사용 및 제휴처 포인트 전환이 중단된 상태다. 일각에선 1000억 원대 피해를 안겼던 2021년 ‘머지 포인트 사태’보다 더 큰 ‘페이 대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언급한다. 일부 은행은 티몬·위메프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 상품인 선정산대출 취급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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