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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호관세 면제에 삼성바이오로직스 4% 강세 [줍줍리포트]
증권 정책 2025.04.03 09:41:46‘의약품’이 트럼프 행정부 관세 무풍지대로 지목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일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일 대비 4만 9000원(4.67%) 오른 109만 9000 원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 2일(현지시간)가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코스피가 2% 넘게 하락하는 가운데 의약품은 상호관세 대상에서 면제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역별 매출실적을 보면 작년 기준 65%가 유럽향이며 미국향 매출비중은 약 25%에 불과하다”며 “현재 공급 계약에 따르면 관세는 대부분 고객사 부담항목이어서 동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도 “향후 관세 부과시에도 원료의약품(DS, API)에 부과되는 경우, 약가의 10% 미만(신약기준)에 불과하며 수익구조 내에서 흡수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므로 국내기업에의 영향은 거의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1분기 고환율 효과를 바탕으로 1분기 호실적이 전망된다는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평균 약 1452원에 육박하는 고환율 효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 3190억원을 상회한 3898억원의 영업익을 전망한다”며 “연간으로도 영업이익은 28.5% 증가한 1조 6982억원으로 5공장 초기 가동 비용에도 불구하고 고성장세를 유지할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
권성동, 美관세폭탄에 "민주당 권력욕이 통상 대응 골든타임 불태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03 09:40:2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이른바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이 본격화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 위기 국면에서조차 정치공세에만 몰두한다면, 국민과 역사는 민주당에 무서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최상목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철회를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권력욕이 통상 대응 골든타임을 불태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34%), 대만(32%) 보다는 낮지만, 일본(24%)과 유럽연합(20%) 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권 원내대표는 “세계 각국도 맞대응을 예고하면서 기존 글로벌 통상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며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생존의 기로에 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엄중한 상황 속에서 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민은 이미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하지만 민주당이 장악한 우리 국회는 역할은커녕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관세 파고와 관련된 주요한 변곡점 때마다 탄핵 행보에만 열을 올렸다고 권 원내대표는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더 심각한 문제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한덕수 권한대행과 최 경제부총리가 민주당의 탄핵 스토킹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이 지경인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미국과 어떻게 협상을 할 수 있겠느냐. 또 국제사회가 과연 한국과 제대로 된 논의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끝내 이재명이 국익 대신 자신의 권력욕을 선택한다면 의장은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개최하지 말아야 한다”며 “만약 이재명의 정치적 방탄복을 자처한다면 국회의장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압박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총공세를 펼치고 있는 민주당에 대해서는 “사실상 (헌재 판결) 불복을 선언하고 대중봉기를 유도하고 있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극단적 언어를 난사하면서 사회 갈등을 오히려 내전 수준으로 악화시키고 있다”며 “불법과 폭력을 획책하고, 내란까지 선동하는 저급한 언어배설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
한은 부총재 "美관세, 예상보다 강해…24시간 점검체제 가동"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4.03 09:37:42한국은행이 3일 미국이 발표한 상호관세가 예상보다 강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이날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관세 발표 이후 국제금융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와 주가가 큰 폭 하락하고 주요국 통화가치가 급변동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직후인 오전 5시 현재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9%포인트 하락하고, S&P 선물 역시 3%가량 빠졌다. 유 부총재는 특히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는 국가별 관세율이 높았고 대상 국가도 광범위했다는 점 등에서 시장 예상보다 강한 수준이었다"면서 "주요국의 대응 등 향후 전개상황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4시간 점검체제를 통해 관련 리스크 요인의 전개양상과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적기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글로벌 교역여건 변화와 주요국 성장·물가 및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해서도 계속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
"미 상호관세, 車 산업 예상보다 더 큰 충격 줄 것"
증권 정책 2025.04.03 09:29:30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25% 상호관세’가 발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국내 자동차 업계가 받는 타격이 예상치보다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주가 이중관세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관세 영향력이 막중할 것이란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 정원인 로즈가든에서 진행한 상호 관세 발표에서 “수십년 동안 미국은 가까운 나라와 먼 나라, 친구와 적국 모두에게 약탈당하고 강탈당했다”며 “한국, 일본과 다른 매우 많은 나라가 부과하는 모든 비(非)금전적 (무역) 제한이 어쩌면 최악”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표에서 한국의 수입차 규제·쌀 관세를 ‘최악의 무역장벽’이라고 콕 집어 지목했다. 그는 "엄청난 무역장벽의 결과로 한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81%는 한국에서 생산됐으며, 일본에서 자동차의 94%는 일본에서 생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요타는 외국에서 만든 자동차 100만대를 미국에 파는데 제너럴모터스(GM)는 (일본에서) 거의 팔지 못하고 포드도 매우 조금만 판다”고 덧붙였다. 한·일 등 우방국의 비관세 장벽이 미국산 자동차의 수출을 막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미국은 지난해 기준 2000억 달러 이상의 자동차 및 부품을 수입하며 전체 판매량의 45% 수준인 약 800만 대의 수입차를 들여온다. 백악관은 상호관세 ‘팩트시트'(Fact Sheet)’를 통해 한국이 미국에서 인정하는 특정 기준을 인정하지 않고, 인증을 중복해서 요구하며 투명성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미국 자동차 제조사가 한국의 수입차 시장에서 더 많은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해 미국의 무역적자가 2019년에서 2024년까지 3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강조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2024년 한국에서 판매된 자동차 총 162만대의 83%가 국산차, 17%가 수입차였다. 이번 발표에 따라 자동차의 경우 완성차 및 주요 부품 등을 포함한 모든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가 적용된다. 미 자동차연구센터(Center for Automotive Research는 관세 정책 시행으로 수입 차량 1대당 평균 6875달러(약 920만 원)이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럭셔리 브랜드나 전량 수입 모델의 경우 2만 달러(약 2700만 원) 이상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박광래 신한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공장 합산 능력은 78만대로 유휴 생산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며 “관세 도입 이후 가격 상승을 우려한 미국 소비자들의 패닉 바잉으로 4월 이후부터 수요 공백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대미 수출 타격 전망에 현대차와 기아는 이날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장 초반 18만 9100 원까지 밀리며 지난달 초 기록한 직전 52주 신저가(18만 9200원)를 경신했다. 기아도 장 초반 8만 8400 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사인 현대모비스, HL만도 등도 3%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자동차에 부과된 관세율이 향후 협상 카드로 활용될 여지도 있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종 자동차 관세율에 대한 기본 시나리오 가정은 한국산 5%, 멕시코산 15%이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25% 보다는 낮으나 1기 행정부와 달리 자동차와 일부 부품은 관세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미국에 54% 관세 폭탄 맞은 중국의 대응 수위는?
국제 경제·마켓 2025.04.03 09:28:29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조치로 무려 54%의 관세 부담을 떠안게 되면서 대응 수위가 주목되고 있다. 중국은 현지시간 기준 3일 오전 4시에 발표된 이번 조치에 아직까지 별다른 대응에 나서지 않는 가운데 주요 내용을 속보로만 전하는 중이다. 중국에선 트럼프의 관세 장벽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초래하고 유럽연합(EU) 등 무역 상대국의 반박에 처할 것이라면서도 별다른 보복 조치는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날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발표한 상호 관세 조치 관련 "무역 상대국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미국 소비자의 이익을 해치고 미국의 경제 성장도 끌어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신화사에 따르면 JP모건 체이스의 브루스 캐스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 초 미국 경제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하며, 올해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이 약 40%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며 “이는 올해 초 예측인 30%보다 상당히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예일대의 추산 결과 상호 관세 시행 후 다른 국가들이 보복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미국 개인 소비 지출 가격은 단기적으로 1.7% 상승하고, 2025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6%포인트(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다른 국가들이 보복 조치를 취한다면 미국의 개인 소비 지출 가격 상승률은 2.1%로 확대되고, 실질 GDP 성장률은 1%p 하락할 전망이다. 현재 EU과 미국의 몇몇 무역 상대국은 미국의 관세 정책에 보복 관세 및 기타 대응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의 여러 지방 지부를 대상으로 미국에 투자하려는 기업들의 등록 및 승인 절차를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해외투자를 계획하는 중국 기업은 일반적으로 상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외환관리국의 사전 심사 및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번 투자 제한 조치는 관세를 놓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향후 미국과의 관세 협상 테이블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중국의 태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그간 중국이 국가 안보나 자본 유출 우려 등을 이유로 자국 기업들의 해외투자를 일부 금지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광범위한 투자 제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의 대미 투자는 2023년 기준 69억 달러로 전년 대비 5.2% 감소했다. 다만 상호관세율 발표 뒤 중국은 아직까지 별다른 메시지를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선 중국이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에서 10%+1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시점이 아닌 발효 시점에 맞춰 보복 조치를 내놨던 만큼 5일이나 9일에 대응 수위가 정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앞서 2일 중국 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의 류웨이둥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즈에 “관세는 양날의 검으로, 한편으로는 미국으로의 외국 제품 수입을 억제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관세는 워싱턴이 상상하는 것만큼 미국의 발전에 많은 이점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번 트럼프의 상호 관세 부과 예고에 앞서 외교부와 상무부를 포함한 중국 당국은 무역 및 관세 전쟁에는 승자가 없으며 미국이 일방적으로 관세를 부과하면 다자간 무역 시스템이 훼손되고 정상적인 국제 무역 질서가 파괴된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도 1일 러시아 관영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그간 강권(强權)과 패권을 용납한 바가 없다”며 “미국이 한사코 압력을 가하고, 심지어 계속해서 각종 위협을 가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히 반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최상목 "금융시장 24시간 합동 점검…대미협상 집중"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4.03 09:22:50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가용한 모든 시장안정조치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3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회의)를 개최하고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행정부는 2일(현지시간)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등 상호관세 부과조치를 발표했다. 최 부총리는 이에 관해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걸로 보이며 국내 금융·외환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그동안 F4회의를 중심으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상황별 대응계획을 철저히 준비해왔다”며 상황에 따라 시장안정조치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 상황이 충분히 안정될 때까지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고, 외환·국채·자금시장 등 각 분야별 점검체계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 긴급통상장관회의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이제는 본격적인 대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F4회의도 여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대미협상에 범정부적 노력을 집중하고 경제안보전략TF(태스크포스 팀) 등을 통해 민관이 함께 최선의 대응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자동차 등 피해 예상 업종별 지원과 조선 선수금환급보증(RG) 공급 확대 등 세부 지원방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정부가 제안한 10조 원 규모의 ‘필수 추경’에도 무역금융, 수출바우처 추가 공급, 핵심품목 공급망 안정 등 통상 리스크 대응 사업을 적극 반영하겠다”면서 “신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시장을 다변화 하고 가격이 아닌 기술을 기반으로 근본적 산업경쟁력을 제고하며 국내 일자리를 지키는 정책적 노력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속보] 최상목 “美 상호관세 25% 부과…필요시 즉각 조치”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4.03 09:07:14 -
[속보] 최상목 "美 상호관세 조치…금융시장 높은 변동성 지속될 것"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4.03 09:06:17 -
[속보] 코스피 美상호관세 충격에 2.7% 급락한 2430대 출발
증권 정책 2025.04.03 09:04:11[속보] 코스피 美상호관세 충격에 2.7% 급락한 2430대 출발 -
트럼프 관세 최악 시나리오 현실화…프리마켓서 2~3%대 급락 [마켓시그널]
증권 정책 2025.04.03 08:41:29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발표된 3일 대체거래소(ATS) 프리마켓에서 대부분 종목이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삼성전자는 1300원(-2.21%) 내린 5만 7500원에, SK하이닉스(-3.18%)는 6100원(-3.13%) 내린 19만 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04%), 삼성바이오로직스(-0.86%), 현대차(-2.7%)도 줄줄이 파란불이 켜졌다. HJ중공업, 티와이홀딩스, 제주은행 등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최악의 시나리오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정규 시장 개장 전부터 줄줄이 타격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정원인 로즈가든에서 진행한 상호 관세 발표에서 “수십년 동안 미국은 가까운 나라와 먼 나라, 친구와 적국 모두에게 약탈당하고 강탈당했다”며 “한국, 일본과 다른 매우 많은 나라가 부과하는 모든 비(非)금전적 (무역) 제한이 어쩌면 최악”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에 따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의 상호관세가 부과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내용은 시장이 우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평가된다”며 “상호관세율을 낮추기 위해 주요국의 협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도 “예상보다 높은 수위의 발표로 오늘 국내 증시 역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상호관세 대상 품목에서 제외된 반도체, 의약품, 구리, 목재 업종의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트럼프 관세 폭탄에 가상자산 일제 하락, 비트코인 8만 2000달러대로 [디센터 시황]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5.04.03 08:20:5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면서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위험자산 시장에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지속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하 대신 고금리 기조를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2.83% 떨어진 8만 2796.6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ETH)은 가파르게 하락하며1800달러 선이 무너졌다. ETH는 6.07% 떨어진 1796.23달러를 기록했다. 엑스알피(XRP)는 5.76% 내린 2.024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거래소인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3.28% 떨어진 1억 2292만 5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4% 내린 266만 3000원, XRP는 4.80% 하락한 2994원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 연설을 통해 “미국은 더 이상 외국의 부당한 무역 관행에 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국가의 수입품에 대해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들에 대해서는 ‘상호주의 관세’를 적용할 방침이다. 해당 국가가 미국 제품에 매기는 전체 무역장벽 수준의 절반에 해당하는 관세를 미국이 매기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주 전부터 이번 조치를 ‘관세 해방의 날(Liberation Day)’라고 명명하며 자국 최대 교역국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해왔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조치가 미국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디크립트는 “관세 강화로 수입물가가 상승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차 높아질 수 있다”며 “이 경우 연준은 기준금리를 낮추는 대신 현재의 고금리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는 가상자산을 포함한 위험자산 시장 전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가상자산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크립토공포지수는 전일 대비 10포인트 오른 44포인트로, ‘공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
원·달러 환율 1462.5원 마감…美 관세 영향 3일 정규장부터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4.03 08:11:41간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떨어졌다. 다만 장 마감 직후에 미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가 있었던 만큼, 본격적인 시장 반응은 3일 정규장부터 나타날 전망이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새벽 2시 기준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4원 내린 1462.5원에 장을 마쳤다. 새벽장 한 때 환율은 1461.3원으로 저점을 찍기도 했다. 주간에서 기록한 저점보다 낮은 수준인데, 글로벌 달러 약세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DXY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미 경제 악화 우려에 전일 104대에서 103대로 눈높이가 낮아졌다. 한편, 한국 시간으로 이른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부과 방안을 발표하고 한국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
'아이폰 90% 中 생산' 애플, 상호관세 충격… 시외 주가 폭락
증권 해외증시 2025.04.03 08:11:30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에 애플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폭락 중이다. 매그니피센트7(M7) 중 유일한 전자기기 기업인 애플은 아이폰을 비롯한 주요 제품 대다수를 중국에서 만들고 있다. 이미 고가인 애플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글로벌 전역에서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진다. 2일(현지 시간)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0.31% 상승했던 애플 주가는 트럼프의 상호관세 발표 직후 시외 거래에서 6% 이상 하락해 거래 중이다. 이날 트럼프가 발표한 대 중국 상호관세율은 34%에 달한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의 관세 전략이 아이폰 90%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애플에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며 “트럼프가 관세 면제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애플은 수익을 줄이거나 가격을 높여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밖에 없어졌다”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가 애플의 연간 비용을 약 85억 달러 증가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내년 애플 이익이 7% 줄어든다는 의미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소비자 감정이 불안정한 시기인 탓에 관세 상쇄를 위한 가격 인상이 힘들어 마진 압박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애플은 중국 외 베트남, 인도 등으로 생산처를 다변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비중이 낮은 편이다. 게다가 트럼프는 베트남과 인도에도 각각 46%와 26%의 상호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경우 중국보다 관세율이 높아 공급망 확장의 의미가 없어졌다. 트럼프 취임 후 ‘로비’에 힘쓰던 애플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난처한 처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1기 당시 텍사스에서 워크스테이션 맥 프로를 생산하는 등 행보로 아이폰 등 주요 제품에 대한 관세를 피했다. 블룸버그는 “당시 팀 쿡 CEO는 관세가 미국 기업에 피해를 주고 삼성전자(005930)에게 이익이 된다고 주장했다”고 썼다. 트럼프 2기 들어서는 수차례 만남을 갖고 미국 내에 5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친 정권’ 행보를 이어왔다. NYT는 “애플은 트럼프 1기에서 텍사스에서 PC를 만드는 등 좋은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 덕에 아이폰 등 제품 대다수에 대한 관세를 피할 수 있었다”며 “그 이후로는 단 하나의 주요 제품 생산도 미국으로 옮기지 않았고 베트남과 인도 등으로 다각화하려 노력했다”고 지적했다. -
[속보] 한덕수 "통상위기 극복 온역량…업종별 긴급대책 마련"
정치 정치일반 2025.04.03 07:53:15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에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 방향은 논의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를 주재하고 “글로벌 관세전쟁이 현실로 다가온 매우 엄중한 상황인 만큼 통상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미 상호관세 주요 내용을 보고받은 뒤 안덕근 산업부 장관에게 “기업과 함께 발표된 상호관세의 상세 내용과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라”며 “지금부터 본격적인 협상의 장이 열리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미협상에 적극 나서라”고 주문했다. 또한 “자동차 등 미 정부의 관세 부과로 영향을 받을 업종과 기업에 대한 긴급 지원대책도 범정부 차원에서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TF 회의 직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하여 미국의 관세 조치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11시 30분에는 안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미 관세조치 대책회의’를 열어 아웃리치 등 업계와의 공동 대응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가별 상호 관세는 중국 34%, 유럽연합(EU) 20%, 베트남 46%, 대만 32%, 일본 24%, 인도 26% 등으로 결정됐다. 미국이 일부 국가와 품목을 넘어 모든 수입품에 대해 전면적인 관세를 부과키로 함에 따라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이 글로벌 수준으로 확대되게 됐다. 경제안보전략TF는 미국발 통상전쟁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회의체다. 그간 최상목 부총리가 주재해온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한 단 격상한 형태로 기업도 함께 참여해 민관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트럼프, 韓·日 자동차 콕 집어 "우리 산업 황폐화시켜"
국제 국제일반 2025.04.03 07:50:11미국으로부터 24%의 상호관세를 부과받은 일본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NHK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2일(현지시간) 각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발표하면서 일본에는 24%를 매기기로 했다. 일본의 비관세 장벽을 포함할 때 미국에 사실상 46%의 적용하고 있다는 게 근거로 제시됐다. 일본에는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10%의 기본 관세도 함께 더해진다. 자동차 부문에는 별도로 25%의 추가관세가 3일부터 부과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발표한 연설에서 "일본은 매우 터프하고, 훌륭하고, 똑똑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을 탓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의 친구인 일본은 미국산 쌀에 70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일본을 직접 비판했다. 자동차 부문에 대해서는 한국과 일본을 싸잡아 겨냥했다. "아마도 가장 심한 것은 한국, 일본, 그 밖의 많은 나라들"이라며 "한국에선 자동차의 81%가 한국산이고, 일본에서는 94%가 일본산"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는 100만 대의 외제차를 판매하고 있고, 어떤 미국 기업도 다른 나라에 진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무서운 불균형은 우리 산업 기반을 황폐화하고,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일본의 대미 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상호 관세의 대상이 되는 구체적인 품목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지만, 자동차 이외에 대미 수출품에는 건설용 기계나 광산에서 사용하는 기계, 광학 기기, 반도체 제조 장치 등이 포함된다. 또한 최근에는 식품이나 농수산물의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일본 대미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가 가장 큰 문제다. 앞서 한 민간 연구소에서는 이번 자동차 관세로만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0.2% 정도 떨어질 것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실질 GDP 증가율(0.1%)을 모두 깎아먹을 정도의 충격이다. 일본 정부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며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집권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입헌민주당은 전략본부를 꾸린 가운데 4일 자동차 업계와 관련 단체를 만나 의견을 듣고 정부에 필요한 대책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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