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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해리스는 더 이기기 쉬운 후보…좌파 누굴 내세우든 바이든과 똑같아"[바이든 사퇴]
국제 국제일반 2024.07.22 07:10:39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후보는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적으로 사퇴한 바이든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1순위 대타 후보'로 꼽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과 CNN 통화 등에서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패한 조 바이든은 대선 출마에 부적합했다"면서 "그는 확실히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부적합(not fit to serve)하며, 적합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것과 관련,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고 말했다. 또 "좌파가 누굴 내세우든 (바이든과) 똑같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밴스 상원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조 바이든은 내 생애 최악의 대통령이며 해리스는 그 모든 과정에 바이든과 함께했다"면서 "지난 4년간 해리스는 주택과 식료품 비용을 상승시킨 국경 개방 정책과 녹색 사기 정책에 같이 서명했다. 그녀는 이 모든 실패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녀는 바이든의 정신적 능력에 대해 거의 4년간 거짓말을 하면서 국민에게 일할 수 없는 대통령을 안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나는 민주당 대선후보가 누구든 미국을 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선캠프도 이날 선거대책위원장 명의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실정 사례를 열거한 뒤 "워싱턴DC의 다른 민주당 당원들과 마찬가지로 카멀라 해리스는 임기 내내 아무것도 안 하고 앉아만 있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한때 위대했던 미국을 파괴하는 데 바이든과 공모했으며 그들 모두 다 퇴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美민주서 해리스 지지 잇따라…낸시 펠로시 등은 지지 표명 없어[바이든 사퇴]
국제 정치·사회 2024.07.22 06:52:41조 바이든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새 후보로 지지하자 이에 동의하는 민주당 의원의 지지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 다만 낸시 펠로시 전 하원 의장 등은 바이든 사퇴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해리스 지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태미 볼드윈(위스콘신), 마크 워너(버지니아),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팀 케인(버지니아), 패티 머리(워싱턴), 크리스 쿤스(델라웨어) 의원 등이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의 새 대선 후보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선대위원장인 쿤스 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진정한 리더"로 평가했고, 볼드윈 의원은 해리스 부통령의 출마는 "우리 당과 나라를 위한 새로운 시작"이라고 밝혔다. 워런 의원은 "그녀는 우리 당을 통합하고, 도널드 트럼프를 상대해 11월에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되면 부통령 후보가 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치고 우리나라를 미래로 이끌 적합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하원에서도 여러 의원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지지자인 제임스 클라이번 하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바이든의 뒤를 이을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을 자랑스럽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흑인 여성인 코리 부시 하원의원(미주리)은 성명에서 "흑인 여성은 민주당의 근간이며, 우리가 이 나라를 앞으로 이끌 시간은 한참 됐다. 카멀라 해리스는 이 순간에 이끌 준비가 충분히 됐다"고 말했다. 한국계인 앤디 김 하원의원도 성명에서 "그녀의 입후보는 첫 여성이자 아시아태평양계(AAPI)이며 첫 흑인 여성인 대통령을 뽑을 기회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시작한 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성과를 이어갈 기회라는 점에서 역사적"이라고 밝혔다. 하원 민주주의 코커스 부위원장인 테드 류 의원은 "4년 전 난 카멀라 해리스를 대통령 후보로 가장 먼저 지지한 의원이었다"면서 "그래서 난 카멀라 해리스를 다시 대통령으로 지지해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당내 경선을 주장하는 목소리를 의식한듯 해리스 부통령 지지와 관련한 별도의 입장은 밝히지는 않았다. 경선을 통해 새 후보를 선출하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결정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성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전했다. -
美대선 4개월 앞두고 大격변…'해리스 VS 트럼프' 맞대결 유력[바이든 사퇴]
국제 정치·사회 2024.07.22 05:29:12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발표한 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앞두고 현직 대통령인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전격 사퇴하면서 올해 미국 대선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리던 민주당은 일제히 이번 발표에 찬사를 보낸 반면,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직까지 사임해야 한다고 몰아붙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사퇴 성명에서 “재선에 도전하려 했지만, 내가 사임하고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임무에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이롭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이번 주 후반 나의 결정에 대해 더 자세히 국민들에게 설명할 것"이라면서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봉사하는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나의 재선을 위해 너무나 열심히 뛰어 준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면서 “모든 방면에서 최고의 파트너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다시 X에 올린 글에서 “오늘 나는 카멀라 해리스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되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민주당이여! 뭉쳐서 트럼프를 이길 때”라고 밝혔다. 자신의 뒤를 이를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을 지목하고 공개적인 지지를 표명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토론 이후 인지력 논란이 불거지며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았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으로 델라웨어주 사저에 격리된 상태에서도 재차 대선 완주 의지를 피력했으나, 당 안팎의 후보 교체 움직임이 멈추지 않았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당의 원로들과 지도부까지 바이든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고, 당 내부에서 차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방안까지 논의되자 바이든 대통령도 더 이상은 버티기 힘들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다고 여당의 유력 인사들을 확신시키는 데 실패했다"며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서 하차한 것은 수십년 만에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대통령이 고령과 능력에 대한 우려 속에 재선 캠페인을 끝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가리켜 "50년에 걸친 그의 정치 경력에 상한선을 두는 일이자 미국 역사상 가장 기념비적인 정치적 붕괴(collapse)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어려운 결단을 내린 가운데 민주당이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맞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전당대회까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차기 후보 선출 과정에서 당 내 혼선이 지속되고, 바이든의 구원 투수가 본선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이번 대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 쉬운 승리로 끝날 수 있다. 민주당은 지도부와 원로들 중심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에 강력한 지지를 보내면서 내부 결속에 나서는 모습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조 바이든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통령 중 한 명이자 나에게 소중한 친구이자 파트너였다”면서 “오늘 우리는 그가 최고의 애국자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고 밝혔다.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도 “그의 결정은 쉽지 않았겠지만 그는 다시 한번 자신의 나라, 자신의 당,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우선시 했다”면서 “당신이 진정한 애국자이자 위대한 미국인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차기 주자로 꼽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비범하고, 역사를 만든 대통령이었다”면서 “그는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고, 사심 없는 대통령 중 한 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미 해리슨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의장은 “민주당이 11월에 도널드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투명하고 질서 있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은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건강 문제로 인해 후보직에서 사퇴하는 것이라면 대통력직에서도 물러나야 한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이날 “조 바이든이 대통령에 출마하는 게 적합하지 않다면 대통령으로 직무를 수행하는 것도 적합하지 않다”며 “즉각 대통령직에서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1월 5일(미 대통령 선거일)을 아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스티브 데인스 공화당 상원 의원 겸 상원 공화당 선거 캠페인 의장 또한 “대통령직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직업으로 나는 더 이상 조 바이든이 국가 원수로서의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확신하지 않는다”며 “국가 안보를 염려해 공식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은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카멀라 해리스는 더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뒤를 잇는 민주당 ‘대선 후보 1순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 영광이며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 지명을 얻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리할 계획”이라는 공개 성명을 내놓았다. 그는 “민주당과 미국을 단합시켜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미국의 최초 여성 대통령이자 첫 아시아계 대통령이라는 새로운 기록에 다시 도전하게 된다. 그는 아프리카계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 아버지와 인도 이민자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인종적으로 흑인이자 아시아계로 분류된다. 뉴욕타임즈(NYT)는 “바이든이 물어나면서 해리스가 다시 역사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전했다. -
해리스 첫 공식 성명 "후보 지명 얻고 트럼프 물리치겠다" [바이든 사퇴]
국제 정치·사회 2024.07.22 05:18:00카말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대선 후보 사퇴 후 처음으로 낸 공식 성명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얻고 승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현지 시간)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 영광으로 내 목표는 후보 지명을 얻고 승리하는 것”이라며 “민주당과 미국을 단합시켜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백악관이 아닌 바이든·해리스 대선 캠프 측에서 발표됐다. -
오바마 "바이든 최고의 애국자"… 해리스 지지 표명은 없어 [바이든 사퇴]
국제 정치·사회 2024.07.22 05:10:30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최고의 애국자임을 상기하게 됐다”는 찬사를 보냈다. 다만 오바마 전 대통령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지는 않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대통령 중 한 명이자 나에게는 소중한 친구이자 파트너였다”며 “취임 후 바이든 대통령은 뛰어난 인격을 거듭 보여주며 펜데믹을 종식시키고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약제비를 낮추고 주요 총기 안전 법안을 통과시키는 한편 국제적으로 미국의 위상을 회복시키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맞서기 위해 세계를 동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특징짓던 4년간의 혼란, 거짓말, 분열에서 우리를 멀어지게 했고 그의 정책과 모범을 통해 미국이 어떤 나라인지를 상기시켜 줬다”며 “이 뛰어난 실적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재선에 출마하여 시작한 일을 마칠 정당한 권리를 줬다”고 썼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은 이번 선거에서 어떤 것들이 걸려 있는지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만약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에 돌아오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도록 허용한다면 그가 평생 동안 싸워온 모든 것과 민주당이 지향하는 모든 것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정치 지형을 보고 새로운 후보에게 바통을 넘겨야 한다고 결심하는 것은 분명 그의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일 것이지만 나는 그가 미국을 위해 올바른 일이라고 믿지 않는다면 이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임을 안다”고 했다. 이어 “이는 조 바이든의 나라 사랑을 증명하는 것이며, 미래 세대의 지도자들이 따라야 할 진정한 공직자가 다시 한 번 미국 국민의 이익을 자신의 이익보다 우선시하는 역사적인 본보기”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우리는 미지의 영역을 항해하게 될 것이지만 민주당 지도자들이 뛰어난 후보가 나올 수 있는 과정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미국의 비전이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완전히 드러나고 우리 모두가 희망과 진보의 메시지를 11월과 그 이후로 이어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기대한다”고 했다. -
월가 “해리스 체제, 바이든 2.0 될 것…증시 불확실성은 커져”[바이든 사퇴]
국제 경제·마켓 2024.07.22 04:48:46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민주당의 새로운 주자로 떠오르면서 경제 정책과 시장에 미칠 영향에 월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가 기관들은 정책적인 측면에는 바이든 행정부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정책의 변화 여부보다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점에서 증시의 움직임이 불안정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와 마켓워치는 21일(현지 시간) 바이든의 미국 대선 후보직 사퇴 이후 해리스 부통령이 새로운 후보로 나설 확률이 높아진 데대해 "경제 정책 측면에서 바이든의 공약과 매우 비슷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인플레이션감소법(IRA)을 통해 전기차와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 강화 등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BTIG의 정책 연구 책임자인 아이작 볼탄스키는 "해리스가 대통령이 된다면 임기동안 모든 정책적 의도나 지향점은 바이든 행정부의 연장선상이 될 것"이라며 "바이든의 후보사퇴가 정책적인 이유가 아니라 개인 건강과 자격 문제였던 만큼 민주당의 시각에서 볼 때 대선 공약과 정책은 (고쳐야 할) 오류가 아니라 (유지해야 할) 특징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경제 정책 상의 변수는 해리스 후보가 큰 변화를 추진할 가능성보다 대선 후 상·하원을 한 쪽 당이 휩쓰느냐, 양 당이 두 의회 다수당을 나눠 갖느냐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를 테면 해리스가 당선된다 하더라도 상원과 하원을 모두 공화당이 장악할 경우 법인세 강화 등의 정책을 추진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마켓워치는 "(이 경우) 해리스는 2017년 트럼프 행정부가 만들어 놓은 일시적 세금 감면 법안을 연장하도록 요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에도 상원과 하원을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지 않는 이상 IRA를 폐기하거나 대폭 뜯어고칠 가능성은 줄어들게 된다. 배런스는 "예측불가능하게 변한 상황에서 해리스가 승리한다면 투자자들에게는 상원과 하원의 다수당이 갈리는 상황이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장 증시의 방향도 예측이 어려워졌다. 월가는 현재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높아질 것을 전제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LPL파이낸셜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애텀 턴퀴스트는 "시장은 트럼프의 승리 확률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이는 트럼프의 당선을 좋아한다는 것이기 보다 불확실성이 줄어든 상황을 좋아하는 것"이라며 "시장은 불확실성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추후 여론 조사 결과에 따라 시장의 움직임이 달라질 전망이다. 마켓워치의 컬럼니스트인 마크 헐버트는 1968년 대선 당시 린든 존슨 대통령이 대선에서 물러났던 사례가 있다고 소개하며 당시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가 3월 후보 사퇴이후 연말까지 15.1%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1968년의 대선 후보사퇴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더욱이 당시에는 시장이 약세를 보이던 때로 시장 심리도 지금과는 다르다"며 "이에 따라 이번에도 시장이 당시와 같은 방식으로 반응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
[전문] 바이든 美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성명
국제 국제일반 2024.07.22 04:27:59[전문]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성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고령 및 인지력 논란에 휩싸였으며 민주당 안팎의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델라웨어주 별장에서 자가 격리 중이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 같은 압박에도 '대선 완주' 의지를 내비치고, 선거 유세 활동 복귀를 다짐했으나 당은 물론, 기부자, 지지자들의 사퇴 요구가 점점 거세지자 이날 후보에서 물러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다음은 바이든 대통령이 낸 사퇴 입장 전문. 미국 국민 여러분, 지난 3년 반 동안 우리는 국가로서 큰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오늘날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경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가를 재건하고, 고령자의 처방약 비용을 절감하며 기록적인 숫자의 미국인들에게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역사적인 투자를 했습니다. 우리는 유독 물질에 노출된 수백만 명의 퇴역군인들에게 매우 필요한 돌봄을 제공했습니다. 30년 만에 첫 총기 안전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연방대법원에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을 임명했습니다. 그리고 세계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기후 법안을 제정했습니다. 미국은 지금처럼 세계를 이끌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여러분, 미국 국민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100년에 한 번 있을 법한 팬데믹과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보호하고 보존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우리의 동맹을 활성화하고 강화했습니다.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봉사하는 것이 제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습니다. 재선을 추구하는 것이 제 의도였지만, 저는 물러나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수행하는 데 전념하는 것이 제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 된다고 믿습니다. 저는 이번 주 후반에 제 결정에 대해 더 자세히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제가 재선되도록 열심히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모든 일에 훌륭한 파트너가 되어주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미국 국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보내주신 신뢰와 믿음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늘 믿어왔던 것을 오늘도 믿습니다: 우리가 함께한다면 미국이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단지 우리가 미합중국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2024년 7월 21일 조셉 R. 바이든 주니어 -
[속보]트럼프 "바이든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 될 것"
국제 정치·사회 2024.07.22 03:36:01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사퇴를 발표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관련해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누가 될지는 불분명하지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보다 쉽게 이길 수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
바이든, 민주당 후보로 해리스 지지 [바이든 사퇴]
국제 경제·마켓 2024.07.22 03:33:20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 자격을 내려놓겠다고 발표한 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21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후보직 사퇴 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맞서 민주당을 이끌 대선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다. 통신은 후보직 사퇴에 따른 당내 혼란이 심화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연방 선거자금 규정에 따르면 현재 해리스는 바이든 캠프의 선거자금을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기 때문에 사실상 당내 신규 후보를 세우는 과정의 각종 혼란을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힌다. 애초 바이든은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그의 사퇴 성명 서한에서 후임자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았지만 후 카멀라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사퇴 성명에서 “재선에 도전하려 했지만, 내가 사임하고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임무에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이롭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는 이번 주 후반 나의 결정에 대해 더 자세히 국민들에게 설명할 것"이라면서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봉사하는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
[속보]바이든, 트럼프 맞설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공개 지지
국제 정치·사회 2024.07.22 03:25:0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한 후 카멀라 해리 부통령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사퇴 성명에서 “재선에 도전하려 했지만, 내가 사임하고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임무에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이롭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는 이번 주 후반 나의 결정에 대해 더 자세히 국민들에게 설명할 것"이라면서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봉사하는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나의 재선을 위해 너무나 열심히 뛰어 준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면서 “모든 방면에서 최고의 파트너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 발표 후 다시 X에 올린 글에서 “오늘 나는 카멀라 해리스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되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민주당이여! 뭉쳐서 트럼프를 이길 때”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 이후 인지력 논란이 불거지며 민주당 안팎에서 강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
[속보]바이든, 美 대선 후보직 전격 사퇴 "남은 임기에 집중"
국제 정치·사회 2024.07.22 02:56:29[속보]바이든, 美 대통령 선거 후보직 결국 사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사퇴 성명에서 “재선에 도전하려 했지만, 내가 사임하고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임무에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이롭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는 이번 주 후반 나의 결정에 대해 더 자세히 국민들에게 설명할 것"이라면서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봉사하는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나의 재선을 위해 너무나 열심히 뛰어 준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면서 “모든 방면에서 최고의 파트너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 이후 인지력 논란이 불거지며 민주당 안팎에서 강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
트럼프·밴스, 기세 몰아 '경합주' 미시간서 첫 합동유세
국제 국제일반 2024.07.21 18:24:29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닝메이트 JD 밴스 부통령 후보와 함께 경합주인 미시간에서 첫 합동 유세에 나서 세를 과시했다. 피격 사건 이후 한동안 잦아들었던 원색적인 비난이 재개된 가운데 공화당 진영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시 후보 승계가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20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러닝메이트인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과 첫 합동 유세에 나섰다. 미시간은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때는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해 이번 선거에서 주요 경합주로 꼽히는 곳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약 2시간의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그리고 민주당 인사들을 향해 원색적인 조롱과 비난을 쏟아냈다. 민주당 내부에서 후보 사퇴 압박을 받는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서는 수차례 “멍청하다”고 했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퇴 후보를 촉구하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향해서는 “바이든을 팔아넘겼다. 개처럼 등 돌렸다”고 꼬집었다. 후보 교체를 둘러싼 민주당 내부의 갈등에는 “그들은 그들의 후보가 누구인지 전혀 모르고 있고,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이것은 정말 문제”라고 비아냥댔다. 재선 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펼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불법 이민자들을 “교도소와 정신병원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다시 돌아온 ‘트럼프식 화법’을 두고 NYT는 “이날 연설은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가 그의 정치적 메시지를 바꾸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가장 최근의 신호였다”고 해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후 상대 비방과 원색적인 표현을 자제하고 ‘통합’을 강조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 후보 수락 연설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 연설에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언급했다. 그는 “나는 그와 잘 지냈고, 내가 대통령이었을 당시 여러분은 결코 위험에 처할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에게 ‘긴장 풀고 좀 느긋해라. 당신은 너무 많은 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며 “긴장 좀 풀고 야구 경기나 보러 가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대화를 나눈 시점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공화당 진영은 민주당의 후보 교체 가능성에 대비한 준비에 착수해 공격의 초점을 ‘해리스’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바이든 대통령의 완주 의지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내에서 ‘플랜 B’로 여전히 ‘해리스 카드’가 유력하게 거론되기 때문이다. NYT는 트럼프 캠프가 해리스 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다수의 광고와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이 캘리포니아주 법무부 장관 등을 역임한 시절 범죄자들에게 관대했다고 지적하거나 상원의원 및 부통령 재직 기간의 활동들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재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국제 사회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11월 제2차 평화회의 추진 계획을 밝히고, 러시아 대표단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평화회의는 우크라이나의 제안으로 성사된 회의체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방안을 논의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와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장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자국의 최대 우군인 미국의 정권 교체 가능성이 커지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2.0’에 대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의 최측근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한 안보포럼에서 ‘미국이 다른 대통령 아래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철회해도 다른 20여개국이 군사, 재정 지원 유지를 약속했다’는 점을 들어 우크라이나가 군사적 자립으로 가는 길에 있다고 말했다.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해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있었던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 약속을 더는 지지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직접 언급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 정부 역시 미국 핵전력으로 일본을 지키는 확장억제에 대해 연내 공동문서를 처음 만들어 명문화한다는 방침이다. 양국은 공동문서에 미국이 핵무기 등을 통해 일본 주변 유사 발생을 억제한다는 데에 기여한다는 결의를 담을 계획이다. 양국이 ‘공동문서 연내 책정’을 추진하는 데에는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는 상황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미국 산업화를 상징하는 US스틸 인수를 추진 중인 일본제철은 인수에 반대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마이크 폼페이오 전 장관을 고문으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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