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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MBK “고려아연 이사회, 임시주총 지연 술책” [시그널]
증권 IB&Deal 2024.11.25 16:51:06영풍(000670)·MBK파트너스가 법원의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심문 기일을 이틀 앞두고 열린 고려아연(010130) 이사회에 대해 “명분 쌓기와 지연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MBK측은 25일 고려아연이 개최한 임시 이사회에 대해 “임시 주총 심의 시점과 의도 모두 석연치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고려아연은 최대주주인 영풍으로부터 임시주총 소집 요구를 받은지 29일만에야 해당 건에 대해 심의를 했고, 소집을 결의 하지 않은 채 언제가 될 지 모르는 후속 이사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는 이유에서다. MBK측은 “이사회가 임시주총 소집을 심의한 시점과 의도에 의구심이 가는 것은 바로 법원의 심문 기일을 이틀 앞두고 이사회 심의가 진행됐기 때문”이라며 “회사들이 인용 결정을 피하기 위해 법원 심문 기일을 앞두고 자체적으로 임시주총 소집 결의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고려아연은 임시 이사회에서 소집 결의를 하지 않았다. MBK측은 “고려아연 이사회는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한 10월 30일, 이를 철회한 11월 13일 등 29일 동안 두 번이나 개최돼 사전에 기회가 있었다”면서 “이제야 심의를 진행하는 것 자체가 임시 주총을 지연시키려는 목적으로 해석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MBK측은 영풍이 상법상 임시주총 소집청구를 위한 주주요건을 충족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과 영풍이 추천한 이사 후보자들의 자격 및 전문성을 검토하고 조사하기 위해 경력증명서 등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그 동안 고려아연이 임시 주총 소집을 거부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고려아연이 이날 이사회에서 영풍·MBK 추천 후보자에 대해 결격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MBK는 임시주총 지연 전략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MBK측은 상법상 사외이사 결격 사유는 ‘2개 이상의 다른 회사 이사, 감사로 재임 중인 자’에 해당되는 것이나 추천 사외이사 중 해당되는 후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
고려아연 이사회 “영풍·MBK 추천 일부 이사 후보자 부적격”
증권 국내증시 2024.11.25 11:31:54고려아연(010130) 이사회가 영풍(000670)·MBK파트너스 측이 지난달 청구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건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총 14명에 달하는 이사 선임의 건과 집행임원제 도입 요구 건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고려아연은 25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임시주주총회 소집 청구에 대한 보고 및 심의의 건'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영풍·MBK 측은 지난달 28일 고려아연 이사회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으며 같은 달 30일 임시주총 소집 청구에 대한 내용이 고려아연 이사회에 보고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 이사회는 이날 영풍·MBK 측이 요구한 14명의 이사 후보자 가운데 법적으로 결격 사유가 있는 일부 후보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다. 향후 나머지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추가 심의를 거쳐 임시주총 개최 시기 등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영풍·MBK 측은 강성두 영풍 사장대우와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등 2명을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자로, 권광석·김명준·김수진·김용진·김재섭·변현철·손호상·윤석헌·이득홍·정창화·천준범·홍익태 등 12명을 사외이사 후보자로 제시하는 등 총 14명에 달하는 신규 이사 후보를 제안했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말 이사후보자 결격 사유 등을 검증하기 위해 영풍·MBK 측에 후보자들의 이력과 사외이사 적격요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요청한 바 있다. 당초 영풍·MBK 측은 임시주총 소집결의가 있기 전까지 해당 자료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가 지난 21일에야 관련 자료를 고려아연에 전달했다. 이사회는 영풍·MBK 측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일부 사외이사의 결격사유에 대해 보고받은 뒤 이를 검토했다. 이사회에서는 일부 사외이사의 경우 상법상 사외이사 결격사유가 인정될 수 있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이에 고려아연은 22일 영풍·MBK 측에 결격사유 해소 방안과 이에 대한 후보자 확인서를 요청했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영풍·MBK 측이 제안한 집행임원제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검토 결과 지난 6월 기준 유가증권 시장 내 집행임원 제도를 두고 있는 회사는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행임원제를 적용할 경우 △경영 효율성 저하 △해당 집행임원의 책임과 역할이 다소 모호해지는 점 △책임회피 가능성 등 단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고려아연 측은 “이사회는 영풍·MBK 측에 요청한 결격사유 해소 방안과 이에 대한 후보자 확인서 등 보완 사항에 대한 회신이 이뤄지는 대로 후속 이사회를 열고 관련 내용을 통해 검토하는 한편 임시주주총회 개최 여부 및 시기 등도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영풍·MBK 측은 “금일 (고려아연) 이사회에서 상황을 가정한 채 영풍·MBK 파트너스 측 추천 사외이사 후보자에 대해 결격을 운운하는 것 역시 임시주총 지연 전략에 불과한 행동”이라며 “상법상 사외이사 결격사유는 ‘2개 이상의 다른 회사 이사, 감사로 재임 중인 자’에 해당되는 것이나, 영풍·MBK 파트너스 측 추천 사외이사들 중 해당되는 후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
머스트운용, 영풍에 공개서한…“자사주 소각·무상증자 요청”[시그널]
증권 IB&Deal 2024.11.25 10:17:16머스트자산운용이 고려아연(010130)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영풍(000670)을 향해 "현재 보유중인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라"는 내용의 주주서한을 25일 시장에 공개했다. 이 서한에는 영풍이 최근 MBK파트너스와 맺은 고려아연 지분 매각 옵션 관련 계약을 공개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영풍 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머스트운용은 이날 언론사와 자사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 주주서한을 통해 "영풍이 지난 10년 이상 소각하지 않고 지속 보유중인 6.62% 자사주를 보며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강성두 영풍 사장은 지난 9월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려아연의 자사주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머스트운용은 이를 꼬집으면서 "다가오는 주주총회에서 자사주를 보유하지 않고 소각하는 것에 대한 정관 조항을 추가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영풍 주식을 무상증자하거나 액면분할 하는 것도 요청 내용에 담았다. 머스트운용은 이에 대해 "영풍은 유통주식수가 많지 않고 거래량이 적어 소액주주 들의 거래에 불편함이 있다"면서 "영풍의 주당 순자산(PBR)은 200만원을 초과하는데, PBR 0.5로만 거래돼도 시가가 주당 100만 원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의 업무 효율성을 위해 상대적으로 절차가 간편한 이사회결의로 서 빠르게 시행할 수 있는 무상증자를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맺은 경영협력계약 중 일부를 공개해 달라고 요청한데 대해서는 "영풍의 기업가치를 분석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영풍이 갖고 있는 풋옵션이 약 60%가 맞는지", "풋옵션 행사 가능일이 도달하면 즉시 행사할 계획인지", "풋옵션 계약은 영풍과 장형진 고문이 권리를 갖고 있는지, 그 권리를 얼마의 비율대로 할당할 것이지"에 대해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만약 영풍이 고려아연 지분 풋옵션 행사를 통해 사측에 대규모 현금이 유입될 시 활용 계획을 설명해줄 것도 요구했다. 머스트운용은 "현금의 최소 30% 이상을 현금 배당,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을 해서 회사의 자산이 전체 주주를 위해 경영될 계획임을 발표해달라"고 강조했다. 머스트운용은 이어 영풍이 서울 종로구와 강남구에 보유한 오피스 빌딩의 자산재평가를 요구하면서 "그 실질가치가 장부가치로서 반영되어 있지 못하고 있고 시장 참여자와 주주들이 그 가치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트운용은 자사가 영풍 지분 2% 이상을 보유한 주주라고 소개하면서 오는 29일까지 위 요청에 대한 답변을 해달라고 영풍에 요청했다. 한편 머스트운용의 이날 공개 서한이 보도되면서 오전 10시 1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영풍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55% 오른 4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김병환 금융위원장 "상법 개정땐 의사결정 지연…투기자본 경영권 위협도"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11.24 18:06:5824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기업 지배구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상법 개정에 반대 목소리를 낸 것은 오히려 부작용이 더 크다고 봤기 때문이다. 상법 개정을 통해 이사회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까지 포함할 경우 인수합병(M&A) 등 기업의 경영 활동마다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삼성·SK·현대차 등 16개 그룹 사장단이 2015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긴급 공동성명을 통해 상법 개정에 반대 목소리를 낸 것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은 “상법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법리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이나 자본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의사결정이 굉장히 지연될 수 있고 재계에서는 소송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국 투기 자본이 경영권을 위협하는 사례가 발생하면 기업가치에는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이날 상법 개정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지만 정부가 혼선을 자초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무부처인 법무부는 지난해부터 상법 개정에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지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개정 필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그러는 동안 다른 부처들은 침묵했고 어느새 논의의 주도권은 야당이 가져갔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상법 개정 추진을 당론으로 정하고 해당 법안을 여러 건 발의한 만큼 정책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올해 정부가 밸류업 정책을 추진하는 중에도 두산 지배구조 개편, 고려아연 유상증자 등 소액주주 권익을 침해하는 사례가 지속된 만큼 추가적인 소액주주 보호 방안의 필요성은 여전하다. 이에 김 위원장은 물적분할 이후 자회사를 상장할 경우 기존 주주에게 자회사 주식을 우선 배정하는 방안 등을 거론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계열사 간 합병에서도 합병 산식을 자율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지배구조 문제가 제기됐던 합병·분할 사례와 관련해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증시 폭락을 대비한 증권시장안정펀드 등 안전판이 여전히 유효한 카드라며 시장 달래기에 나서기도 했다. 정부는 1990년·2004년·2008년·2020년·2022년 등 다섯 차례에 걸쳐 증안펀드를 도입한 바 있다. 다만 2020년과 2022년에는 10조 7600억 원 규모로 조성했으나 실제로는 집행되지는 않았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후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견지했다.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전날 오후 6시 기준 24시간 거래 규모는 25조 3200억 원으로 이달 22일 유가증권시장(8조 172억 원)과 코스닥시장(7조 9967억 원)을 합한 것보다 10조 원 가까이 많다. 김 위원장은 “가상자산은 실질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들이 있기 때문에 가상자산 쪽에 거래량이 더 많은 데 대해서는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 공화당이 발의한 법안과 같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자산으로 삼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실제 미국 정책이 나오는 것을 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조금 먼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 대출 사태에 대해서는 “매우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며 “엄중한 인식 하에 결과를 지켜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을 경우 엄정하게 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손 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와 함께 은행권에서 잇달아 터지고 있는 금융 사고와 관련해서는 “개인적인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있다”며 “회사 내부 통제 시스템으로 적발과 예방이 이뤄져야 하는데 두 측면에서 완전하지 못해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
코스피, 2480대 약보합 장종료…외인·개인 순매도[마감 시황]
증권 국내증시 2024.11.21 16:34:01코스피가 21일 2480대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국내 주식 시장에 이렇다 할 큰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천천히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66포인트(0.07%) 내린 2480.63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7포인트(0.31%) 내린 2474.62로 출발한 뒤 오름세로 전환, 강보합세를 유지하며 장중 2496.97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장 막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969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2595억원을, 개인이 127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키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에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자 매수세가 3거래일 연속 유입되며 천천히 상승하는 모습으로 오늘부터 밸류업 펀드가 개시된 영향도 있었을 것"이라며 "시장에 큰 이슈가 없는 가운데 종목·테마 장세와 함께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6원 오른 1397.5원을 나타냈다.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엔비디아 실적 발표는 호실적으로 나타났지만, 높아진 눈높이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했고 국내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모습이었다. 엔비디아와 실적 연관성이 높은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1800원(1.06%) 하락한 16만88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지난달 2일(16만9100원) 이후 50일 만에 16만원대 종가를 기록했다. 한미반도체(042700)(-1.22%)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1100원(1.99%) 오른 5만6400원으로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이외에 POSCO홀딩스(005490)(3.05%), LG화학(051910)(1.03%), KB금융(105560)(1.78%), 셀트리온(068270)(1.34%) 등이 올랐고 현대차(005380)(-1.37%), NAVER(035420)(-1.76%), HD현대중공업(329180)(-3.18%), 고려아연(010130)(-5.06%) 등은 내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6.18%), 현대로템(064350)(-7.45%), 한국항공우주(047810)(-3.98%) 등 방산업종은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동반 하락했고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SK이노베이션(096770)(5.04%), HD현대(267250)(3.11%)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계(-2.21%), 운수장비(-2.17%), 음식료품(-1.68%), 서비스업(-0.92%), 의료정밀(-0.75%)이 약세를, 건설업(1.54%), 통신업(0.87%), 화학(0.71%), 전기전자(0.67%), 전기가스업(0.39%)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24포인트(0.33%) 내린 680.6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19포인트(0.03%) 오른 683.10으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73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44억 원, 29억 원의 매수 우위였다. 장 초반 20% 넘게 하락해 27만 원대에 거래됐던 알테오젠(196170)은 장중 낙폭을 크게 줄여 전장보다 4000원(-1.14%) 내린 34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리가켐바이오(141080)(-4.53%), 삼천당제약(000250)(-2.07%) 등은 약세를 보였으나 HLB(028300)(2.37%), 펩트론(087010)(1.45%), 에스티팜(237690)(2.15%) 등은 올라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에코프로(086520)(6.43%), 에코프로비엠(247540)(1.93%), 엔켐(348370)(0.93%)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은 함께 올랐다. 이날 장 마감 시점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1008억 원, 8조4030억 원으로 유가증권시장보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이 더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
고려아연, 금감원에 MBK·영풍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진정
산업 중기·벤처 2024.11.21 16:08:58고려아연이 지난달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을 상대로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지난달 MBK·영풍 연합의 려아연 지분 1.36% 저가 매수 행위가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고려아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영풍 장형진 고문과 강성두 사장 등 MBK·영풍 측을 조사해 달라며 금감원에 진정서를 추가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MBK·영풍 연합 측은 지난달 18부터 이달 11일까지 고려아연 주식 28만2천366주(발행주식총수의 1.36%)를 장내 매수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해당 기간은 MBK·영풍 측이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공개매수 절차를 중지해달라며 법원에 1차에 이어 2차 재탕 가처분을 신청하고, 이를 시장과 언론에 적극 알리는 등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던 시점이었다”며 “그러면서도 심문기일인 지난달 18일 고려아연 지분을 저가에 매수한 것은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MBK 측의 이런 행위는 투자자들에게 특정한 시장 기대를 형성하게 해 주가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정보를 제공한 것”이라며 “결국 MBK 측이 주가 상승을 방해하고, 이로 인한 주가 수준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저가에 지분을 매입하는 이익을 취하려 했다는 의혹이 생기는 대목”이라고 했다. 이어 “금감원은 공개매수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인되면 엄중히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면서 이번 진정 관련 조사를 촉구했다. -
고려아연, 아연·안티모니도 국가핵심기술 추진
산업 중기·벤처 2024.11.21 14:51:09고려아연이 이차전지 원천기술에 이어 2가지 핵심 제련 기술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신청했다. 핵심 재련업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인정받아 향후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분할 매각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은 최근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2건의 제련 기술에 대한 국가핵심기술 추가 지정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가입 침출 기술을 활용한 황산아연 용액 중 적철석(헤마타이트) 제조 기술 △격막 전해 기술을 활용한 안티모니 메탈 제조 기술에 대한 국가핵심기술 신규 지정을 요청했다. ‘가입 침출 기술을 활용한 황산아연 용액 중 적철석 제조 기술’은 아연 제련 과정에서 철을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제련 과정에서 철을 제대로 회수해야 이후 공정에서 아연·구리·카드뮴 등 비철금속을 효과적으로 회수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격막 전해 기술을 활용한 안티모니 메탈 제조 기술’은 안티모니 금속 제조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경제성·효율성을 높이는 습식 제련법을 의미한다. 안티모니는 물체가 잘 타지 않게 하는 난연제의 필수 원료로 쓰인다. 산업 부품, 화학 제품, 방산 제품의 원료가 된다. 고려아연은 자사의 안티모니 습식 제련 기술이 기존 건식 제련법에 비해 제조 원가를 60% 가량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면 추후 기술을 수출하거나 해외 인수합병, 합작 투자 등 외국인 투자를 진행할 때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정부 승인 없이는 해외에 매각할 수 없게 된다. 시장에서는 이런 영향으로 고려아연에 대한 인수합병(M&A)를 시도하고 있는 MBK와 영풍이 투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고려아연은 신청서를 통해 “방위 산업과 첨단 기술 산업에 반드시 필요한 희소금속인 안티모니의 특성과 중국의 안티모니 전략 자원화 정책 등을 감안할 때 해당 기술의 해외 유출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며 “고려아연의 기술을 통한 안티모니의 국내 생산이 국가 안보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적대적 M&A 우려 커져…포이즌필 등 경영권 방어책 논의해야" [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4.11.20 17:40:35올 들어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여러 굵직한 경영권 인수 거래에 뛰어들면서 국내 자본시장 키플레이어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지만 동시에 일반 주주가치 훼손, 적대적 인수합병(M&A) 등에 대한 우려도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 자본시장이 PEF의 자본력을 발판 삼아 도약하기 위해서는 의무공개매수, 포이즌필 등 그동안 자본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여겨져 온 제도들에 대한 논의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 9월 ‘강성부펀드’로 알려진 PEF 운용사 KCGI의 한양증권 지분 인수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경영권 프리미엄’ 논란을 재점화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KCGI는 약 2449억 원을 들여 시가총액이 2000억 원에 못 미치는 한양증권 지분 29.6%를 6만 5000원에 사겠다고 밝혔다. 최종 지분 매각 계약 체결 과정에서 인수가는 주당 5만 8500원으로 낮아졌지만 같은 날 한양증권 종가(1만 6670원)보다 251%나 높은 수준이었다. PEF가 기업 인수 과정에서 웃돈을 얹어 기업을 인수하는 건 자본시장에서는 흔한 일이다. 한샘(IMM프라이빗에쿼티), 남양유업(한앤컴퍼니) 등 기업들도 모두 PEF가 경영권 프리미엄 값을 톡톡히 지불한 경우다.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주식 지분인 만큼 시장가격보다 거래 금액이 높게 책정되는 것이다. 문제는 경영권 프리미엄 수혜자가 최대주주로만 국한된다는 점이다. 최대주주 주식만 비싸게 사주면 되니 주가를 부양할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나아가 업계에서는 중소·중견 기업 오너 입장에서는 최대 60%의 상속세를 내면서 자식에게 기업을 물려주느니 PEF에 지분을 넘기는 게 낫다고 판단해 회사를 매각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일반 주주의 이익은 철저히 소외된다. 여기에 최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벌어진 2조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사태도 상장사 M&A 과정에서 일반 주주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더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 결과 선진 금융시장에서 시행되고 있는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 논의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활발해지는 상황이다. 의무공개매수제도는 인수 기업이 피인수 기업의 주식을 매수할 때 매수하고 남은 주식의 일정 비율 이상을 의무적으로 추가 매수하도록하는 것이다. 인수인의 무분별하는 출자를 억제하면서 경영권 이전시 일반 주주들도 경영권 프리미엄의 수혜를 누릴 수 있다. 일본은 전체 주식의 3분의 2 이상, 영국은 30% 이상 취득할 경우 인수인이 잔여 주주가 보유한 주식 전체를 같은 가격으로 매수하게끔 하고 있다. 한편으로 기업의 경영권 방어 수단을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견도 강하다. 국내에는 포이즌필(기존 주주들에게 싼 가격으로 지분 매수권 부여), 차등의결권(주식의 종류에 따라 의결권 수 차별 부여), 황금주(지분율에 상관없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 등 미국·일본과 같은 금융 선진국에는 있는 제도가 없다. 기업 입장에서는 적대적 M&A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는데 이에 대응할 방안이 마땅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자사주를 제 3자에게 처분할 때 의결권이 회복된다는 점을 이용해 이를 편법적으로 지배권 강화 수단으로 사용하는 실정이다. 황현영·정수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2011년 개정 상법이 자사주 취득·처분·소각 취지를 완화한 것은 주식 수의 감소를 통한 경영권 방어가 가능하다는 의미이지 자사주를 활용해 경영권을 방어하라는 취지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경영 투명성을 높여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제언도 잇따르고 있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일본은 대주주나 최고경영자(CEO)와 관계가 없으면서도 역량 있는 사람들을 사외이사 과반으로 채우게 한 독립이사제를 도입했다”며 “기업의 경영 투명성이 높아지면 PEF가 경영권을 갖더라도 ‘벌처캐피털’ 우려를 불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여야 강대강 대치가 악화하고 있는 국회 상황이다. 각각의 제도마다 시장의 이해관계가 첨예한 만큼 신중하고도 신속한 의견 수렴이 요구되지만 정치권 진영 논리에 논의 자체가 지지부진하다. 가령 의무공개매수제도의 경우 정부·여당이 경영권을 인수하려는 자가 전체 주식의 과반(50%+1주)까지 매수하도록 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야당이 최근 최대주주 여부와 관계없이 25% 이상 지분을 취득할 경우 잔여 주식 전량(100%)을 인수해야 한다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으로 맞불을 놓았다. 의무공개매수제도가 일반 주주의 권리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지만 너무 과도하면 M&A 활성화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 특히 야당이 당론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상법 개정안의 ‘이사의 충실 의무 확대’ ‘집중투표제 의무화’ 등이 블랙홀처럼 모든 의제를 빨아들이고 있다. 재계에서는 위 내용들이 기업 경영에 치명상이 될 독소 조항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지만 포이즌필·차등의결권 같은 경영권 방어권은 여당도 발의조차 못하고 있다. 한 증권사 IB 부문 고위 관계자는 “PEF가 이미 국내 자본시장 ‘머니무브’의 큰손이 된 지 오래인데 우리 제도들은 그냥 오래되기만 했다”며 “적절한 제도가 뒷받침하지 못하면 시장에 불신만 더 만연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
최윤범 외신 인터뷰에 MBK·영풍 "기획성 인정"
산업 중기·벤처 2024.11.20 17:33:46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MBK파트너스·영풍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최근 언론 인터뷰를 20일 비판했다. 최 회장이 인터뷰 도중 일반공모 유상증자는 경영권 방어를 목적으로 기획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이는 기존 입장과 배치된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이날 보도된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적대적 인수 시도를 막아내야 할 필요성에 사로잡혀 있었고 그것(유상증자)이 회사와 주주, 직원에게 좋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좁은 시야에 갇혀있었다”고 말했다. 이달 13일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만약 이러한 유상증자 철회를 통해서 필패가 예상됐다면 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이것(유상증자)을 더 추진해 볼 생각이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일반 투자자 등을 상대로 고려아연 신주 373만여주를 주당 67만원에 신규 발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달 13일 이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MBK파트너스·영풍은 “최 회장의 발언은 일반공모 유상증자가 최대주주인 MBK·영풍과의 지분율 대결을 위한 도구로 사전에 계획됐음을 반복적으로 시인한 것”이라며 유상증자 시도를 비판했다. 이들은 “일반공모 유상증자의 진정한 목적이 자신의 경영권 유지에 있었다는 점과 유상증자가 사전에 계획된 것이었음을 실토한 셈”이라면서 “시장 상황이 예측과 다르게 움직이면서 긴박하게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고려아연 측 주장은 급조된 변명”이라고 주장했다. -
한기평 "고려아연, 유증 철회로 재무 부담 가중…집중 모니터링"
증권 국내증시 2024.11.20 16:19:24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최근 유상증자 계획 절회를 발표한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재무 부담이 커졌다며 향후 집중 모니터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기평은 20일 보고서를 내고 고려아연에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커졌다며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한다고 발표했다. 부정적 검토는 등급 감시(평가 시점을 기준으로 향후 3개월 내 신용등급 변화에 대한 전망)의 한 종류로 기업 신용 등급에 부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질 경우 적용된다. 고려아연이 지난 13일 유상증자 계획을 전면 철회함에 따라 재무 부담이 가중됐다는 설명이다. 신은섭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자사주 취득으로 인해 고려아연의 부채 비율은 올 9월 말 기준 44.6%에서 73.6%까지 상승할 전망”이라며 “기존 보유하고 있던 한화 주식 전량(543만 6380주)을 한화에너지에 약 1519억 원에 매각하는 등 재무 부담을 경감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나 자기주식 취득 자금 규모를 감안하면 경감 수준이 미미한 편”이라고 짚었다. 신 선임연구원은 아울러 고려아연이 향후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신 선임연구원은 “기업이 순차입금을 줄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현금 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지표인 EBITDA(이자·법인세·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대비 차입금도 올 9월 말보다 1.7배 증가해 현재 설정된 등급 하향 요인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효성 있는 대안 제시와 원활한 이행이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에는 등급 하향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 경영권 분쟁이 끝나고 있지 않은 점도 신용등급 하향 조정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 선임연구원은 “수소 사업, 2차전지 소재 사업 등 신사업과 향후 투자 계획 등 중요한 경영 의사결정과정이 지배구조 변화 여부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중·장기 사업 및 투자 방향성에 대해서도 집중 관찰하여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병주 “기업지배구조 개편, 적극 나설 것” [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4.11.19 17:34:00“역동성을 추구하는 한국 시장은 (기업 지배구조) 변화가 조금 더 빠를 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 변화의 주체 중 하나가 되고 싶습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19일 홍콩 투자은행(IB) 전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은 재벌 중심 구조지만 한국은 가족 소유가 더 보편적이라 (주주행동주의 역할이 지배구조 개편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재벌 대기업은 3~4세 소유로 넘어가며 구조적 장애물이 있겠지만 (일본과)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을 두고 김 회장이 앞으로도 ‘지배구조 개선’ 투자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한국앤컴퍼니·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뛰어든 이유로 ‘지배구조 개선’을 첫손에 꼽았다. 김 회장은 아시아 바이아웃(경영권 인수·매각) 투자자가 주목하는 분야에 대한 질문에 “기업 지배구조”라며 “일본에서 가장 두드러졌고 한국이 뒤를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사모펀드(PEF) 투자 붐이 일었고 일본 기업 시스템을 더 투명하고 책임감 있고 역동적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시장에 대한 질문에는 5억 달러 규모 투자를 생각할 때 1순위가 일본이고 한국이 2순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 기업의 재무 투명성, 법률과 정책 일관성 측면에서 신뢰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최근 3년 동안 신규 투자가 없었다며 내년까지 이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김 회장은 “경제 규모가 너무 크고 기회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중국을 무시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설명하며 투자 인력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김 회장은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연차 총회’에서 6호 바이아웃펀드의 2차 클로징 성과를 발표하며 “현재까지 약 7조 원(50억 달러)의 자금이 마감 및 확약됐다”며 “2025년 1분기에 3차 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2차 클로징 기준으로 총목표액(70억 달러)의 70%에 해당한다. 올해 펀드 레이징을 마친 CVC캐피탈파트너스의 아시아 6호 펀드(68억 달러), TPG의 아시아 8호 펀드(53억 달러) 등 여타 아시아 바이아웃펀드와 비교해도 최대 규모다. 기존 6호 바이아웃펀드는 그간 MBK파트너스에 출자했던 북미·중동 등 글로벌 기관투자가(LP)의 85%가 재출자했다. 아시아 사모펀드(PE)의 대부로 불리는 김 회장에 대한 글로벌 기관투자가의 신뢰가 재확인됐다는 평가다. -
코스피 2% 상승, 2470 턱밑 추격…코스닥도 올라[마감시황]
증권 증권일반 2024.11.18 15:55:34코스피가 18일 2% 넘게 상승하면서 2470선 턱 밑까지 올라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21포인트(2.16%) 오른 2469.07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5포인트(0.97%) 오른 2440.31로 출발했다. 이후 장중 2480.01까지 올랐으나 순매수로 출발한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지난 15일 장 마감후 10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주가가 5.98%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한 삼성물산(028260)(+5.71%)과 삼성생명(032830)(+11.48%)도 함께 급등했다. 최근 주가 하락세였던 LG에너지솔루션(373220)(+3.37%), 삼성SDI(+6.49%) 등 이차전지 관련주들도 이날 주가가 올랐다. 이 밖에 현대차(005380)(+5.34%), 기아(000270)(+5.57%), 셀트리온(068270)(+4.35%), KB금융(105560)(+2.12) 등 시총 상위주 상당수가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3.56%), 삼성바이오로직스(-2.24%), 고려아연(-2.61%) 등은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55억 원, 30억 원씩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은 728억 원 순매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13포인트(0.60%) 오른 689.55로 거래를 마감했다. 알테오젠(196170)은 6.86% 하락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2.41%), 에코프로(086520)(+3.52%) 등이 상승했다. HLB(028300)는 간암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 현장실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25.36%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1582억 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657억 원, 808억 원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614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액은 2214조 609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5조6463억 원으로 64.5% 증가했고, 순이익은 119조1222억 원으로 71.2% 증가했다. 특히 이번 3분기 누적 연결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라고 한국거래소는 설명했다. -
고려아연 “2차전지 전구체 원천기술, 국가핵심기술로 판정”
증권 국내증시 2024.11.18 10:16:51고려아연(010130)은 2차전지 핵심 소재 기술인 전구체 원천 기술이 정부로부터 국가핵심기술로 최종 판정됐다고 18일 발표했다.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업은 경제안보상 이유로 정부 승인이 있어야 외국 기업에 인수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연말 임시 주주총회 표대결을 앞두고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이 아연 제련 및 배터리 소재 등 국가기간산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명분을 강화할 전망이다. 18일 고려아연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려아연이 신청한 특정 전구체 제조 기술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한다고 확인 통보했다. 고려아연 측은 “고려아연과 자회사 켐코가 함께 보유한 전구체 원천 기술이 국내외 시장에서 차지하는 기술적·경제적 가치가 높고 관련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또한 기술이 해외로 유출될 경우 국가 안전보장이나 국민 경제의 발전에 중대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판정으로 고려아연은 순수 국내 기술로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구체의 국내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고려아연이 국가핵심기술과 국가첨단산업기술로 판정받은 기술은 구체적으로 '리튬이차전지 니켈(Ni) 함량 80% 초과 양극 활물질 전구체 제조 및 공정 기술'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가핵심기술 분야에서는 전기·전자 분야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며 국가첨단전략기술 분야에서는 2차전지 분야 국가첨단전략기술에 해당한다. 고려아연의 해당 기술은 엄격한 관리를 받게 된다. 우선 고려아연은 산업기술보호법 제10조와 국가첨단전략산업법 제14조에 따라 보호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기술보호법 제11조와 국가첨단전략산업법 제12조에 따라 해당 기술을 수출하거나, 해외 인수합병, 합작 투자 등 외국인 투자를 진행하려는 경우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배터리 기업의 중국 소재 의존도가 높은 만큼 고려아연은 2차전지 산업의 국내 자체 공급망 확보를 위해 하이니켈 전구체의 국내 대량 양산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자회사 켐코를 통해 울산시에 '올인원 니켈 제련소'를 착공했으며 내년 중 시운전을 할 예정이다. 또한 켐코와 LG화학이 합작 설립한 한국전구체는 올해 3월 전 세계 최초로 혁신 공정을 적용한 연간 2만 톤 규모의 전구체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시험 가동 2주 만에 시제품 생산에도 성공했다. 특히 시험 가동 및 시제품 생산 과정에서 세계 최대 용량의 반응기를 사용하는 등 전구체 생산을 위한 공정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인 공법을 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당사가 보유한 원천기술을 통해 전체 공정 시간 단축과 공정 비용 절감, 라인 편성 효율 개선 등을 통해 전구체 생산성을 높이고 우수한 품질의 제조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코스피, 장 초반 반등…삼성전자 6%대 강세[오전시황]
증권 증권일반 2024.11.18 09:46:47코스피가 18일 장 초반 1%가 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73포인트(1.85%) 오른 2461.59를 기록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5포인트(0.97%) 오른 2440.31로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을 더 확대해 2450대에 안착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739억 원, 개인이 717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1508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기에 대한 우려가 나오며 나스닥이 2.24% 급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32%씩 내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현재 미국이 경제 여건은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하는 등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구성 30개 종목이 모두 하락하는 등 반도체 업종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최근 급락으로 국내 증시의 가격적 매력이 높아진 상태인 데다 삼성전자(005930)의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 금융 당국의 밸류업펀드 자금 집행 등 그동안 부재했던 상승 재료가 쌓이는 모습이다. 지난 15일 장 마감 후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400원(6.36%) 오른 5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삼성물산(5.37%), 삼성생명(8.30%), 삼성화재(4.04%) 등 삼성그룹주 전반에 온기가 함께 퍼지고 있다. 현대차(005380)(3.64%), 기아(000270)(3.28%), 현대모비스(012330)(2.58%)도 오르고 있으며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우려로 급락했던 LG에너지솔루션(373220)(3.23%), POSCO홀딩스(005490)(3.78%), LG화학(051910)(3.24%), 삼성SDI(006400)(4.26%) 등도 반등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1.0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60%), 고려아연(010130)(-2.42%)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3포인트(1.00%) 오른 692.2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89포인트(0.28%) 내린 683.53으로 출발한 뒤 상승 전환했다. -
최윤범 회장 "주총 표대결은 경영실력이 좌우…기관·소액주주가 우리 백기사" [단독 인터뷰]
산업 기업 2024.11.17 18:00:00“주주총회에서의 표 대결은 경영 실력에 대한 투표입니다. 기관투자가와 소액주주가 캐스팅보트이자 백기사입니다.” 경영권 방어를 위해 두 달 넘게 사투를 벌이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은 비장했다. 영풍(000670)·MBK파트너스에 지분은 뒤처져 있지만 다가올 임시 주총에 대해서는 “절대로 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 회장은 17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누가 회사를 경영해야 계속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는지, 책임감 있게 친환경·안전 경영을 할지 투자자들이 (주총에서) 판단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며 “더 주주 친화적이고 나은 지배구조를 갖추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MBK의 공개매수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이후 최 회장이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전격 철회함에 따라 경영권 분쟁은 임시 주총에서 펼쳐지게 됐다. 법원이 영풍의 임시 주총 소집을 허가해준다면 연말을 전후로 열릴 가능성이 있다. 최근 MBK는 장내 매수로 1.36%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지분율을 39.83%까지 높였다. 최 회장 측과의 지분 격차는 5%포인트 내외로 추정된다. 최 회장은 지분을 확대해가는 MBK 측 행보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상대가 1%대 지분을 추가로 획득했다고 해서 동요하지 않았다”며 “국가기간산업인 고려아연을 더 잘 이끌어나가고 발전시킬 경영자, 2차전지 등 국가전략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느냐를 판단해달라”고 호소했다. 수많은 공정이 돌아가는 생산 현장에서 매일 수많은 결정을 내리며 실시간으로 대응하려면 오랜 기간의 노하우가 쌓여야 한다는 게 최 회장의 경영 철학이다. 그는 “2007년 입사 후 18년 동안 회사에 몸담으면서 경영 실력을 쌓기 위해 현장에 계속 있었다”면서 “제련소 운영은 마치 빠르게 돌아가는 러닝머신 위에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과 같기 때문에 여기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풍·MBK가 장기적인 성장과 미래 발전을 위해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 단 한 번도 제대로 공개한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신성장동력인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이 다수의 주주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다는 게 최 회장의 판단이다. 본업인 비철금속 제련 경쟁력을 기반으로 추진 중인 2차전지 소재, 신재생에너지, 리사이클링 등 3대 신사업이 시장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여러 주주와 투자자 분들을 만나본 결과 여전히 올 3월 정기 주총에서 지지해준 이들의 신뢰가 확고했다”면서 주주들과의 오랜 신뢰의 끈을 강조했다. 특히 최 회장은 “약 3년 전부터 씨를 뿌린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조금씩 싹이 돋아나오는 상황”이라며 “하나둘 열매를 보게 되면 주가에 반영이 되고, 3년만 시간을 주시면 우리의 가치로 150만 원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최 회장은 영풍·MBK 측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영풍·MBK의 주주 간 계약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부정적으로 답했다. 그는 “영풍과 MBK의 상호 이해관계가 어떻게 돼 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서로 만난다고 해도 건설적인 대화가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핵심 기술의 해외 유출 우려와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성공 환경에 대한 믿음이 전제돼야 합리적인 대화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최 회장은 “영풍·MBK로부터 방어하기 위해서라면 저는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그만둬도 상관없다”고 톤을 높여 토로했다. MBK 측은 임시 주총 안건으로 집행임원제 도입과 신규 사외이사 14인을 추천했다. 최 회장은 “책임은 회피하고 고려아연에 대한 지배력만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당 제도를 꺼내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27명의 이사진을 만들어 경영권을 가져오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 같다”고 평가절하했다. 집행임원제 자체에 대한 의미를 떠나 어떤 의도를 갖고 운영하는지 봐야 하는데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제대로 대응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짚었다. 최 회장은 최근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소액주주 보호 방안을 발표했다.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하고 최 회장은 의장직에서 물러난다. 또 주주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도록 분기 배당도 추진하기로 했다. 그는 “소액주주 단체를 비롯해 많은 지배구조 개선 전문가들의 권고를 받아들여 내놓은 혁신안을 정관에 명문화해 다양한 목소리가 의사 결정 과정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시장에 일으킨 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최 회장은 “워낙 보안을 중시하다 보니 비밀스럽게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장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면서도 “(자사주) 공개매수 기간에 우리가 유상증자를 계획했다는 의혹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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