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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자사주 소각 시 지분 3.8%” 최윤범, 영풍정밀 추가 베팅 카드 던지나 [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4.10.04 15:42:53고려아연(010130) 지분 1.85%를 들고 있는 영풍정밀(036560)을 차지하기 위한 MBK파트너스·영풍(000670) 연합과 고려아연 측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경우, 영풍정밀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가치는 3.8%대까지 높아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단 0.1% 지분이 아까운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매입 부담이 덜한 영풍정밀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7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공개매수가 추가 상향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영풍정밀에 대한 추가 베팅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7일 최씨 일가가 영풍정밀 대항 공개매수를 위해 설립한 제리코파트너스가 이사회 개최를 결의할 예정이다. MBK·영풍과 최 회장의 또 다른 공개매수 대상인 영풍정밀 역시 이날 개장과 함께 급등하며 공개매수 가격인 3만원을 뚫은 뒤 3만 1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이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를 3만 원으로 기존(2만 원) 대비 20% 높인 영향이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는 기존 2만 원에서 2만 5000원, 이젠 3만 원까지 상향됐다”며 “추가 상향 가능성을 높게 본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며 주가가 공개매수가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영풍정밀 공개매수 경쟁에서 현재 우위에 선 건 MBK·영풍 연합이다. 최 회장 측과 동일한 가격(3만 원)을 맞춘 데다, 영풍정밀의 유통주식 지분 전체인 43.43%(684만 801주)를 사들이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반면 최 회장 측은 25%(393만 7500주)를 공개매수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MBK·영풍에 청약하면 지분 100%를 3만 원에 처분할 수 있지만, 최 회장 측에 청약하면 57.6%밖에 못 판다. 시장에서는 7일 열릴 이사회에서 최 회장 측이 이에 대항해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를 높이고, 매입 지분도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영풍정밀이 가진 고려아연 지분은 1.85%인데, 고려아연이 자사주 매입 후 소각까지 할 경우 해당 지분율은 3.8% 수준으로 뛸 것으로 분석된다. 단 0.1% 지분율도 아쉬운 상황에서 양측 모두 영풍정밀을 놓칠 수 없는 것이다. 현재 최씨 일가는 영풍정밀 지분 35.45%를 갖고 있다. 장형진 영풍 고문 등 장씨 일가의 지분율(21.25%) 대비 10%포인트 이상 높다. 이날 종가기준 영풍정밀은 시가총액이 5016억 원으로 고려아연 대비 경영권 지키기에 드는 비용이 적어 승부처로 여겨진다. -
[특징주] ‘공개매수가 83만 원’ MBK 맞불에 고려아연 78만 원 돌파
증권 국내증시 2024.10.04 14:53:25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010130) 공개매수가를 주당 83만 원으로 재차 높이면서 고려아연 주가가 다시 출렁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7분 기준 고려아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10% 오른 78만 50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75만 원 부근에 머물다가 오후 2시 34분 영풍·MBK 측이 공개매수신고서 정정 신고를 한 직후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영풍·MBK는 고려아연 공개매수가격을 75만 원에서 8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발표한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 가격 83만 원과 같은 수준이다. 최소매입수량 조건도 삭제했다. 이날 종료 예정이었던 고려아연 공개매수는 이달 14일까지 연장됐다. -
[속보] "고려아연 2라운드 간다"…MBK, 공개매수가 83만원으로 인상 [시그널]
증권 IB&Deal 2024.10.04 14:39:09영풍·MBK파트너스가 주당 83만원으로 또 한번 고려아연(010130) 공개매수가를 높이는 초강수를 뒀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4일부터 주당 83만원에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로 반격을 하자 영풍정밀(036560)에 이어 재차 베팅에 나선 것이다. 당초 4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공개매수는 2라운드로 접어들면서 장기전이 될 전망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는 고려아연 주가가 공개매수가인 75만원을 넘어서자 83만원로 올리는 결단을 내렸다. 최소 물량 제약도 없앴다. 최 회장 측이 지난 2일 이사회 결의와 달리 최소 매수 수량 121만 5283주(5.87%)에 대한 제약을 없애는 승부수를 던지자 주가가 이날 장 초반부터 75만원을 뚫고 올라갔기 때문이다. 종료일은 14일까지로 연장된다. 최 회장 측은 최대 372만6591주(18%) 확보를 목표로 주당 83만원의 자사주 공개매수를 이날부터 시작했다. 최 회장은 백기사로 참전한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에 일가 지분을 담보로 잡혔다. 최씨 일가가 보유 중인 고려아연 지분은 약 11%다. 베인캐피탈은 예외적 사유가 발생하면 최 회장 등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에 대해 매각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내용으로 최 회장과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단기 차입금을 3조1000억 원 늘려 자사주 취득 후 소각을 하는 데 대해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도 나온다. MBK가 공개매수로 확보할 물량은 당초 최소 144만5036주(6.98%)에서 최대 302만4881주(14.61%)였다. 고려아연의 유통물량은 국민연금 보유 물량 등을 제외하면 약 19%로 추산된다. 양측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는 영풍정밀에 대해서도 똑같이 주당 3만원에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이날 영풍정밀 주가는 3만원을 돌파한 만큼 최 회장 측이 추가 카드를 꺼내는 방안이 유력하다. -
외국인 순매수 전환했으나 코스피 상승 폭은 제한 [오후 시황]
증권 국내증시 2024.10.04 14:16:56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에도 기관 순매도 영향으로 상승 폭을 키우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 강세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하락 전환하면서 힘을 쓰지 못하는 양상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서 오후 2시 1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7포인트(0.35%) 오른 2570.6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포인트(0.08%) 오른 2563.70으로 출발해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962억 원 순매도, 개인이 1083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오전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118억 원 순매수로 전환한 상태다. 중동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 등으로 뉴욕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내자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0.49% 하락하는 반면 SK하이닉스는 3.31%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1.71% 하락 중이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97%), 현대차(1.27%), 셀트리온(1.26%), 기아(0.20%), KB금융(1.35%) 등은 상승하고 있다. 이날 공개매수가 종료되는 고려아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17% 오른 75만 7000원을 기록해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가 75만 원을 넘어선 상태다. 영풍정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9.45% 오른 3만 400원이다. 이날 3만 2000원까지 올랐다가 상승 폭이 축소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2포인트(0.95%) 오른 769.3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1.60포인트(0.21%) 오른 763.73으로 출발해 상승 폭이 확대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32억 원, 653억 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1782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은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 상승세다. 알테오젠이 4.91% 오르면서 코스닥 시총 1위를 다시 되찾았고 에코프로비엠은 2.68% 하락하면서 2위로 내려왔다. 에코프로도 2.38% 내리고 있다. HLB(1.30%), 엔켐(5.64%), 리가켐바이오(8.90%), 클래시스(0.37%), 삼천당제약(3.40%), 휴젤(6.83%), 리노공업(2.68%) 등도 오르고 있다. -
고려아연·베인, 하나·한투서 1.5조 조달[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4.10.04 13:52:44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이 공개매수를 위해 하나은행과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약 1조5000억 원을 빌린 것으로 파악됐다. 4일 고려아연이 금융감독원에 전달한 ‘공개매수를 위한 약정’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하나은행 등으로부터 고정금리 5.5%로 9개월 간 1조1634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베인캐피탈은 한투로부터 3436억 원을 5.7% 금리로 9개월 간 대출한다. 이는 MBK-영풍 연합이 NH투자증권으로부터 대출 받은 금리와 기간 모두 유사하다. 고려아연은 앞으로 1400억 원 이상의 이자를 감당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순이익 5334억 원의 26%에 해당한다. 매년 순이익의 상당 부분을 대출 이자를 갚는데 사용해야 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MBK파트너스 측이 고려아연을 인수하더라도 매년 납부해야 할 이자 상환이 부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려아연은 하나은행과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총 6000억 원의 자금을 더 빌릴 수 있을 전망이다. 만일 MBK-영풍이 공개매수 가격을 상향할 경우 고려아연은 이에 대항해 공개매수가를 95만 원까지도 올릴 수 있게 된다. 고려아연은 이 외에도 하나증권과 메리츠층권, KB증권으로부터 돈을 차입했다. MBK파트너스는 NH투자증권과 영풍으로부터 약 1조7619억 원을 빌렸다. -
고려아연 '운명의 날'…"83만 원에 전부 매수" VS "법적 리스크" 격돌
산업 산업일반 2024.10.04 11:37:07지난달 불붙은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분쟁이 4일 분수령을 맞아 격화되고 있다. 영풍(000670)·MBK파트너스 연합이 시도 중인 공개매수 청약이 이날 종료를 앞둔 가운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자사주 공개매수 최소 수량 조건을 없애며 회심의 견제구를 날렸다. 이에 영풍 측은 최 회장 측의 공개매수 시도가 고려아연 법인에 손해를 끼쳐 배임 등 법적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반격 중이다. 고려아연 주가는 이날 장 개장 직후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공개매수가인 75만 원을 돌파해 11시 30분 기준 76만 원을 나타내고 있다. 최 회장 측 “응모 주식 83만 원에 전량 매수” 고려아연은 이날 입장문을 배포하고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이 4일 자기주식 공개매수에 돌입했다”며 “핵심은 단 1주라도 응모 주식 전량을 다 매수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 측은 베인캐피털과 함께 이날부터 이달 23일까지 자사주 최대 372만 6591주(발행주식총수의 18.0%)를 공개매수한다. 공개매수가는 영풍·MBK 연합 측 제시안보다 8만 원 높은 83만 원이다. 최 회장 측이 최소 매입 공개매수 조건을 없앤 것은 이번 지분 매입 다툼에서 확실히 우위에 서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소 매입 공개매수 조건이란 공개매수 청약에 응모하는 주식 수가 일정 지분을 넘겨야 공개매수를 실행하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목표 지분이 5.00%이면 이보다 많은 지분의 주식이 청약해야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청약 응모 지분이 5.00%에 미달하면 공개매수를 진행하지 않는다. 이 조건을 없애면 지분율 합과 상관없이 응모 주식 모두를 매수할 수 있다. 최대 매입량인 372만 6591주까지는 최 회장 측 공개매수에 응하는 주식을 모두 83만 원에 매입하는 것이다. 최 회장 측은 이달 2일까지만 해도 전체 공개매수 응모 주식 수가 지분 5.87%에 미달하면 공개매수를 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4일 장 개장 이전까지 고려아연 주가는 70만 원대 초반에 머물렀다. 최소 매입 공개매수 조건이 남아 있으면 최 회장 측 공개매수에 응하는 주주에게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주주 입장에서는 최 회장 측이 승리하지 못하면 주식이 묶인 채 영풍·MBK 측이 제시한 주당 75만원에 매도할 기회조차 날릴 수 있다. 하지만 최 회장 측이 조건 없이 주식 매입에 나서게 되면 주주들은 당장 주식을 주당 83만 원에 팔 수 있어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된다. ‘결전의 날’ 주식은 75만 원 넘겨 4일은 지난달 시작된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청약이 끝나는 날이다. 이날 주가가 영풍·MBK 연합이 제시한 75만원을 밑돌면 이들이 공개매수를 성공시켜 승리할 가능성이 커진다. 현 주가보다 영풍·MBK 연합 측 공개매수가가 높은 만큼 청약에 응해 더 높은 차익을 거두는 것이 주주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반면 주가가 75만 원보다 높으면 투자자들이 공개 매수에 응할 유인이 부족해진다. 영풍·MBK 연합은 청약에 응하는 주식 수가 144만 5036주(6.98%)를 넘겨야 공개매수를 진행할 수 있다. 고려아연 주식은 코스피 시장에서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종가 기준) 대비 6.6% 상승한 주당 7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장 개장 직후 70만 원 초반대에서 75만 원 이상으로 뛰어 오른 후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영풍·MBK의 자사주 공개매수 청약은 이날 오후 3시 30분까지 주관사인 NH투자증권 오프라인 지점 또는 온라인을 통해 이뤄진다. 본래 종료일은 오는 6일이지만 5~6일이 주말어서 실질적인 청약 마감일은 이날이다. 이대로 주가가 75만 원 이상을 유지하면 영풍·MBK 연합도 전략을 수정할 수 있다. 공개매수가를 높일 수 있고 최소 매수 수량 조건을 없애거나 낮출 가능성이 있다. 이들이 공개매수 기간에 조건을 수정하면 공개매수 기간이 10일 연장돼 양측의 공개매수 대전은 연장전으로 이어진다. 다만 MBK파트너스가 실패할 수도 있는 지분 쟁탈전에 조 단위 실탄을 쏘는 것은 쉽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영풍·MBK “고려아연 자사주 매입 법적 리스크” 영풍·MBK 연합은 최 회장 측 공개매수의 법적 리스크를 강조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최대 7% 고금리 2.7조원 단기차입으로 주당 83만원에 자사주를 취득하겠다는 고려아연의 공개매수는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 회사에 커다란 금전적 손실을 끼치고 재무구조를 악화시키는 배임 행위”라는 입장문을 3일 배포했다. MBK파트너스는 이어 “2.7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이 가능하려면 주주총회를 먼저 개최해 배당가능이익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선행돼야 하나 그러한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사회 결의만으로 대규모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를 강행하고자 하는 점 또한 상법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했다. 영풍·MBK 연합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을 중단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절차중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앞서 이들이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을 중지시키는 가처분 신청이 2일 기각됐지만 재차 가처분을 신청한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행위의 내용(가격, 수량, 방법)에 대해서는 1차 가처분에서 심리된 바가 없으며, 2차 가처분에서 그 위법성을 판단 받겠다는 입장”이라며 “이는 지난 2일 기각된 가처분과 별도의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영풍의 2차 가처분이 앞선 법원 판결을 무시하는 '재탕'”이라며 법적 리스크를 불식시키러 하고 있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는 2차 가처분의 주요 쟁점인 ‘배당가능이익 한도’에 대해 “고려아연은 법적으로나 회계적으로 분명하게 6조원 이상의 배당 가능 이익이 있으며 이를 통한 자사주 매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전량 매수는 공식적인 공시 사항이며 금감원 신청 및 이사회 승인 사항”이라며 “고려아연은 이사회 승인에 따라 또 금감원 신청서와 공고에 나온 대로 전량 매수하겠다는 점을 명백히 확약한다”고 말했다. -
MBK "스마트카르마, 최윤범 공개매수에 '불확실성' 지적"[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4.10.04 11:27:54글로벌 리서치 플랫폼 스마트카르마가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의 자사주 공개매수는 가처분 소송과 시세조종 이슈로 인해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했다고 MBK파트너스가 전했다. 4일 MBK파트너스는 보도자료를 내고 "스마트카르마가 2일(현지시각)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이 시점부터는 위험해진다(here’s where it gets dicey)’고 평가했다"고 했다. MBK파트너스에 따르면 스마트카르마는 "최 회장의 자사주 공개매수는 법적 지뢰가 사방에 깔려 있는 시세조종 의혹의 문을 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는 "노골적으로 MBK 파트너스의 공개매수를 방해하는 것과 같이 비춰지면 선관주의의무 위반이 될 수 있다"며 "공개매수 후 주가가 하락할 것을 알면서도 자사주 공개매수 주당 가격이 MBK 파트너스의 가격보다 높으면 심각한 관리 문제 변질될 수 있다고도 평가했다"는 게 스마트카르마 보고서에 대한 MBK파트너스의 해석이다. 아울러 스마트카르마는 "우리가 고려아연 측 위험한 자사주 공개매수(risky buyback)에 뛰어들어야 하나 아니면 더 안전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safer, lower-priced)의 MBK 파트너스 측 공개매수를 선택해야 하나?"라는 질문을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청약이 이날 끝난다. 주가가 영풍·MBK 연합이 제시한 75만원을 밑돌면, 이들이 공개매수를 성공시켜 승리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날 시작되는 고려아연 측의 '반격' 공개매수도 또다른 대형 변수로 떠올랐다. 최 회장 측은 베인캐피털과 함께 오는 23일까지 자사주 최대 372만6591주(18.0%)를 공개매수한다. 공개매수가격은 영풍·MBK 연합보다 10.67% 높은 83만원을 제시했다. 가격·물량 모두 영풍·MBK 연합보다 좋은 조건이지만,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는 영풍이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영풍은 지난 2일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는 회사와 전체 주주의 이익을 해하는 배임 행위에 해당한다며 공개매수절차중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
[단독] "개미 세금 대폭 는다"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는 배당세 [시그널]
증권 IB&Deal 2024.10.04 11:08:49개인 투자자들이 고려아연(010130)의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에 청약할 경우 내야 할 세금이 대폭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내 매도시 증권거래세, 일반 공개매수시 양도소득세가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배당소득세가 매겨져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고려아연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양도세가 아닌 배당세를 내야 한다. 고려아연은 “세법상 고려아연이 매수하는 주식에 대해서는 주권을 회사에 반환하는 절차로 주권의 양도에 해당하지 않으며, 이에 의제배당에 대한 세금이 발생 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세무 전문가는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하지 않으면 양도세지만, 소각을 하기 때문에 의제배당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미들이 장내 매도시 증권거래세(0.03%)와 농어촌특별세(0.15%)만 납부하면 된다. 만약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또는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에 응한다면 적용 세목이 달라진다. 소득세법에 따르면 개인의 양도차익에는 22% 세금이 붙는데,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최대 49.5%(종합소득세+주민세)가 매겨진다. 우리나라는 금융소득(배당소득+이자소득)이 연간 20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배당수익의 15.4%를 배당소득세로 걷는다. 하지만,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면 다른 종합소득(근로소득, 연금소득 등)과 합해 누진세율(6.6~49.5%)을 적용한다. 즉,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으면 종합소득세로 누진세가 적용돼 고세율이 적용된다는 의미다. 해외 기관의 경우 공개매수에 응하면 대부분 조세조약에 따라 원천징수율은 0%이나 배당소득은 10~22.5%이다. 단, 국내 기관은 법인세로 붙으므로 별 차이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날부터 주당 83만원에 최대 372만6591주(18%)에 대한 공개매수를 베인캐피탈과 함께 시작했다. 영풍·MBK는 최소 6.98% 확보를 목표로 주당 75만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종료 예정이다. -
최윤범, 고려아연 주식 담보로 베인캐피탈 백기사 불렀다 [시그널]
증권 IB&Deal 2024.10.04 10:20:28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의 백기사로 참여한 베인캐피탈이 최 씨 일가가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담보로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외적 사유가 발생하면 베인캐피탈은 최 회장 측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에 대해 매각을 요구할 권리도 가졌다. 최 회장이 최악의 경우엔 본인의 경영권을 베인캐피탈에 뺏길 수도 있다는 얘기다. 4일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설명서에 따르면 최 회장 측과 베인캐피탈(트로이카 드라이브 인베스트먼트)은 이 같은 내용의 주주 간 계약을 지난 2일 맺었다. 베인캐피탈은 주주 간 계약에 따라 갖는 권리를 담보하기 위해 최 회장 일가가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에 질권을 설정했다. 주주 간 계약 주요 내용을 보면 베인캐피탈은 기존 주주들과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한다. 또 양측은 계약상의 예외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한 고려아연 주식을 매각하지 않는다. 다만 베인캐피탈은 주주 간 계약에서 정한 예외적 사유가 발생할 경우 최 회장 등 기존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고려아연 주식에 대해 매각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아울러 최 회장은 계약상의 사유가 발생했을 때 직접 또는 제3자를 지정해 베인캐피탈이 소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 고려아연은 이날부터 주당 83만원에 최대 15.5% 확보를 목표로 자사주 공개매수를 시작한다. 경영권 방어를 위해 약 2조7000억 원의 회삿돈이 투입된다. 베인캐피탈은 같은 가격으로 고려아연 지분 2.5%를 확보하기 위해 4300억 원의 실탄을 마련했다. 주주 간 계약의 상세내용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베인캐피탈이 소수 지분을 취득하는 만큼 풋옵션 등 일정 수익률을 보장 받는 장치를 마련했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베인캐피탈의 고위관계자도 지난 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저희가 회사에 대한 우호 지분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로서 최소한의 보호가 필요하기 때문에 최 회장과 담보 설정 등 주주 간 계약에 있어 어느 정도 조건이 있는 거래"라고 밝혔다. -
기관 팔고 개인 사고…코스피 2570선에서 혼조세 [오전 시황]
증권 국내증시 2024.10.04 10:08:19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에도 개인 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중동 지정학적 불안과 이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 미국 고용지표 호조 등 각종 요인이 혼재되면서 뚜렷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서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2포인트(0.43%) 오른 2572.7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포인트(0.08%) 오른 2563.70으로 출발해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635억 원, 외국인이 87억 원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이 1550억 원을 순매수했다. 뉴욕 증시는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시설 타격 가능성에 국제유가가 크게 올랐으나 미국 서비스업과 고용 지표 호조 등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종합 지수는 각각 0.17%, 0.04% 하락했다. 다만 엔비디아는 젠슨황 최고경영자(CEO)가 신제품인 블랙웰 수요가 강하다고 하면서 3.4% 상승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젠슨 황 발언은 국내 반도체주에 긍정적”이라며 “국내 증시는 중동 우려와 반도체주 기대를 반영하며 차별화 흐름이 예상된다”고 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주가는 각각 전 거래일보다 0.33%, 2.37% 상승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주가도 3.38% 올라 101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셀트리온(068270)(1.31%), 기아(000270)(0.30%), KB금융(105560)(0.74%)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1.59%), 현대차(005380)(-1.05%), POSCO홀딩스(005490)(-0.80%), 신한지주(055550)(-1.43%) 등이 내리고 있다. 이날 공개매수가 종료되는 고려아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89% 오른 75만 5000원을 기록해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가 75만 원을 넘어섰다. 영풍정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4.56% 오른 3만 1700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91포인트(1.30%) 오른 772.0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1.60포인트(0.21%) 오른 763.73으로 출발해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40억 원, 96억 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487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은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 상승세다. 에코프로비엠(0.11%), 알테오젠(4.02%), 에코프로(0.32%), HLB(0.71%), 리가켐바이오(5.21%), 클래시스(1.28%), 삼천당제약(2.32%), 휴젤(5.59%), 리노공업(1.79%) 등이 오르고 있다. -
[특징주] 공개매수 종료일에 고려아연 75만 원 돌파…영풍정밀 3만 원
증권 국내증시 2024.10.04 09:16:55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 측 공개매수가 본격화하면서 고려아연 주가가 급등하고, 영풍정밀(036560)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4분 기준 영풍정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8.07% 오른 3만 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영풍정밀 주가는 장중 최고 3만 6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고려아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75% 오른 75만 4000원을 기록 중이다. 고려아연 주가도 장중 한때 77만 4000원까지 상승했다. 이날 공개매수가 종료되는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고려아연 공개매수가는 75만 원, 최소 매수 예정 수량은 6.98%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매매수가를 주당 83만 원으로 제시한 상태다. 이날 주가가 75만 원을 넘는다면 영풍·MBK 측이 공개매수가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과 영풍·MBK의 공개매수가격이 주당 3만 원으로 동일하다. MBK는 유통주식 전체인 최대 684만 주를 매수할 계획인 반면 최 회장 측은 최대 394만 주다. -
MBK “고려아연 2.7조 차입…부채비율 95% 급증·주주가치 훼손” [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4.10.04 09:06:38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7%대 금리로 2조 7000억 원의 차입금을 들여 자사주 공개매수를 하는 것이 회사 미래 성장성과 주주가치를 모두 훼손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이 2조 7000억 원 규모 자사주를 취득하면 회사의 순자산이 27% 가량 감소한다”며 “올 상반기말 고려아연 연결재무제표 기준 순자산(자본총계)은 9조 8000억 원 정도지만 자사주 취득 후에는 7조 1000억 원으로 감소돼 주주 몫이 감소하게 된다”고 밝혔다. 부채비율 상승으로 인한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도 우려했다. MBK파트너스는 “자사주 매입을 위해 고려아연이 3조 1000억 원(기업어음 CP 발행 4000억 원+차입 2조 7000억 원)을 빌려 부채비율이 기존 36.5%에서 95%로 높아진다”며 “고려아연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에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 측은 고려아연 부채비율 급등으로 순차입금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비율이 1.7배로 높아질 것으로 봤다. 신용평가사는 통상 이 비율이 0배 또는 0.5배 이하일 경우 등급하향조정을 검토한다. 이자비용 급등으로 인한 순이익 감소도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 MBK파트너스는 “총 3조 1000억 원의 차입금이 증가함에 따라 추가 이자비용만 1860억 원이 될 것으로 이는 순이익 감소 요인”이라며 “반기말 기준 순현금 상황도 2조 7000억 원 차입금을 자사주 취득으로 대부분 지출하면 2조 원 순차입 상태로 전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MBK 측은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로 인해 고려아연의 주당순이익(EPS)이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자 비용이 186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하며, 자사주 소각으로 주식 수가 321만 주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당순이익이 2만 6985원에서 2만 3624원으로 12.5%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당순자산(BPS)은 47만 1374원에서 40만 5591원으로 줄어 주주가치가 훼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유>고려아연, 장중 신고가 돌파.. 753,000→764,000(▲11,000)
증권 News봇 2024.10.04 09:02:49오전 9시 2분 현재 고려아연(010130)이 7.15% 오른 764,000원(▲51,000)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11,000원 경신했다. 기존 52주 최고가는 2024년 09월 20일 기록한 753,000원이다. 체결강도는 115%로 강세 반전했다. 총매수체결량은 45,336주, 총매도체결량은 39,407주를 각각 기록했다. (※ 체결강도(%) = (총매수체결량/총매도체결량)*100)이 시각 현재 거래대금은 898억2,586만, 거래량은 11만9,246주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급측면으로는 47(매도):53(매수)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거래일을 기준으로 최근 3일간 평균 거래량은 4십3만9천주, 60일 평균 거래량 9만3천주로 최근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MBK “고려아연 무모한 자사주 공개매수는 위법”…"즉각 중단돼야" [시그널]
증권 IB&Deal 2024.10.03 19:45:06MBK파트너스는 3일 입장문을 통해 “최대 7% 고금리 2조7000억 원의 단기차입으로 주당 83만원에 자사주를 취득하겠다는 고려아연(010130)의 공개매수는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 회사에 커다란 금전적 손실을 끼치고 재무구조를 악화 시키는 배임 행위"라고 밝혔다. MBK는 또 2조7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이 가능하려면 주주총회를 먼저 개최해 배당가능이익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선행돼야 하나,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사회 결의만으로 대규모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를 강행하고자 하는 점 또한 상법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MBK와 영풍은 고려아연 측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는 2.2% 지분의 경영대리인 최윤범 회장을 ‘경영권’이라는 명분으로 지키고자 회사에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불러 일으키고 남아 있는 주주들의 주주가치 또한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점에서 고려아연에 대한 배임 행위로 여기고 있다. 이를 중단시키기 위해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절차중지’ 가처분을 제기했다. 영풍은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에 찬성한 이사들에 대해 형사고발도 제기했다. 지난 달 13일 1차 가처분이 MBK와 영풍의 기존 공개매수 기간 동안 ‘고려아연의 특별관계자’ 여부를 가리는 것이라면, 2일 제기한 두 번째 가처분은 고려아연이 진행하고자 하는 공개매수의 ‘배임 및 위법성’을 이유로 들어 이를 중단시키기 위한 가처분이라는 의미다. 즉, 고려아연이 특별관계자가 아니기에 MBK와 영풍의 공개매수 기간 중에 자기주식을 취득할 수 있다는 가처분 결정을 받았지만, 그것이 어떠한 방식으로든 마음대로 자기주식을 취득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라고 비판했다. MBK는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행위의 내용(가격, 수량, 방법)에 대해서는 1차 가처분에서 심리된 바가 없으며 2차 가처분에서 그 위법성을 판단 받겠다는 입장이다. 공개매수 종료 후 주가가 이전 시세로 회귀하는 경향을 감안했을 때, 고려아연이 주당 83만원에 취득할 주식 가치는 이른 시일 내에 30%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2조7000억 원이라는 대규모 자금을 7% 고금리로 금융권으로부터 차입하면서 연 이자만 1500억~1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고려아연의 부채 비율 또한 증가하게 돼 이미 예정된 투자 등을 위한 추가조달까지 고려하면, 부채비율은 올 6월말 36.5%에서 연말에는 90~100%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MBK 파트너스와 영풍은 이런 막대한 금전적, 재무적 피해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최윤범 회장 및 이사진들이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를 찬성 결의한 것은 고려아연의 손해를 아랑곳하지 않고 최 회장의 경영권 지키기에 나선 것으로서 업무상 배임에 해당되며, 선관주의 의무 및 충실 의무 위반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고려아연이 지난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 받은 재무제표상 배당가능이익한도를 넘어서는 2조7000억 원의 소각목적 자사주 취득을 위해서는 다시 주주총회를 열어 신사업과 해외사업을 위해 적립해둔 임의적립금을 헐어 배당가능이익 금액을 늘려야 한다. 이와 같은 주주총회의 결의가 선행되지 않은 금번 이사회의 자기주식 취득 결정은 명백한 하자가 있기에 이 부분에 대한 판단을 2차 가처분으로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회계상 ‘이익잉여금’의 일부를 해외투자나 자원사업투자용으로 법률상의 ‘임의준비금(임의적립금)’으로 별도로 적립하면서 그 사용 목적을 제한해왔고,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및 임의준비금이 계상된 재무제표를 최종 승인하는 기관은 주주총회이기에 재무제표 승인 권한이 없는 이사회가 주총 결정을 무시하고 임의준비금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수는 없다고 MBK는 강조했다. 영풍 측 관계자는 “고려아연의 재무상태를 위험에 빠뜨리고, 손실을 초래하며, 나아가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리하는 이유는 2.2% 주주이자 경영대리인에 불과한 최 회장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최대주주인 영풍으로서는 고려아연의 모든 주주들을 위해 그러한 위법과 하자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
정부, 고려아연 보유 기술 ‘국가핵심기술’ 판정 심사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10.03 17:50:31정부가 4일 고려아연이 보유한 전구체 제조 기술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 심사한다. 최종 판정이 심사 당일 나올 가능성이 있어 경영권 분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국가핵심기술로 판정할 경우 중국 등 외국 기업에 매각이 불가능해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재매각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산업부는 4일 오후 모처에서 산업기술보호전문위원회를 열고 고려아연이 자사 보유 기술에 대해 신청한 ‘국가첨단전략기술과 국가핵심기술 판정’신청 안건을 심의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고려아연 보유 기술이 복잡한 기술이 아니라 심사 당일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과에 따라서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간의 경영권 분쟁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문위원회에서 당일 의사 결정을 내릴 수도 있고 추후 다른 날에 심사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달 24일 자사의 하이니켈 전구체 가공 특허 기술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 판정해달라고 신청서를 제출했다. 고려아연 측은 이 기술이 전체 공정 시간 단축과 공정 비용 절감, 라인 편성 효율 개선 등을 통해 전구체 생산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현행 산업기술보호법상 기술적·경제적 가치가 높거나 해외 유출 시 국가의 안전 보장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규정해 특별 관리를 하고 있다. 정부 예산이 투입된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업이 인수합병(M&A) 등 방식으로 외국 기업에 매각될 경우 반드시 산업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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