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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고수는 지금]알테오젠,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 신청…순매수 1위
증권 국내증시 2024.09.13 11:18:05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3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알테오젠(196170), 삼성전자(005930), 고려아연(010130), SK하이닉스(00066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알테오젠이다. 알테오젠은 전날 습성성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인 ‘ALT-L9’의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아일리아는 글로벌제약사 리제네론이 개발한 연령관련 습성황반변성 치료제다. 지난해 매출 약 12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치료제로 평가 받는다. ALT-L9는 알테오젠이 개발하고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임상시험 및 마케팅을 담당한 제품이다. 알테오젠은 ALT-L9 개발을 진행하며 여러 특허를 출원·등록,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순매수 2위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인공지능(AI) 반도체 고점 논란이 맞물리며 주가가 하락폭을 키워왔다. 전날 반등하긴 했으나 직전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주가도 전일 대비 1.81% 하락한 6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임원들도 자사주 매입 행렬에 나서며 주가 반등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해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 오문욱 부사장 등이 자사 주식을 매입했다. 순매수 3위는 고려아연이 차지했다. MBK파트너스가 현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 측과 손잡고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나서는 등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MBK파트너스는 이날부터 10월4일까지 22일간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돌입하기로 하고 공개매수 가격으로 66만 원을 제시했다. 전일 종가인 55만 6000원보다 18.7% 높은 수준이다. 또 MBK파트너스는 전날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 및 특수관계인 장씨 일가와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하고 의결권을 공동 행사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가를 뛰어넘어 거래되면서 향후 경영권 분쟁이 격화될 것이란 신호가 읽힌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아모레퍼시픽(090430), 하나금융지주(086790), 현대차(005380) 등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SK바이오팜(326030)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SK하이닉스, 셀트리온(068270), 유한양행(000100)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영풍, 고려아연 회계장부 열람 가처분 신청
산업 기업 2024.09.13 11:14:14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이 고려아연 회계장부 등의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13일 밝혔다. 고려아연 경영권 안정을 위해 MBK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서는 한편 최윤범 회장에 대해 제기된 문제점과 의혹들을 면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영풍은 13일 “최윤범 회장은 고려아연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래 영풍그룹 공동창업주의 동업정신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기 시작, 상법 등 관계 법령을 위반하고 선관주의의무를 위반해 고려아연 주주들의 이익을 해하는 행위를 해왔다고 의심된다”며 “위법행위 사실을 확인하고 그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함으로써 전체 주주의 이익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상법 제466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주주권에 기해 회계장부 등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풍은 고려아연의 회계장부 및 서류 등에 대한 열람 및 등사를 청구하는 이유로 다섯 가지를 거론했다. 우선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투자 관련 배임 등 의혹을 들었다. 영풍 측은 “합병이나 분할, 매각, 중요한 투자 등 주요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안들은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야 한다”면서 “하지만 2019년 설립된 원아시아파트너스에 약 6040억 원의 고려아연 자금이 투자되면서 이사회의 결의를 거치지 않고 투자가 결정됐다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려아연이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펀드에 거의 유일한 출자자라라는 점도 문제의 소지가 있으나 드라마/영화 제작 관련 기업(아크미디어), 부동산 관리 회사(정석기업), 여행상품 플랫폼 기업(타이드스퀘어) 등 고려아연의 본업과는 전혀 무관한 기업에 투자가 집행됐다는 점 등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이사의 선관주의의무를 다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회계장부 등을 열람해 검토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영풍은 이어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관여 의혹 △이그니오홀딩스 투자 관련 선관주의의무 위반 의혹 △이사회 결의 없는 지급보증 관련 상법 위반 혐의 △일감 몰아주기 관련 의혹 등을 거론했다. -
영풍, 고려아연 회계장부등 열람 가처분 신청 [시그널]
증권 IB&Deal 2024.09.13 10:38:54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이 고려아연 회계장부 등의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고려아연 경영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MBK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서는 한편, 동업정신을 파기한 경영 대리인 최윤범 회장에 대해 제기된 문제점과 의혹들을 면밀히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영풍은 13일 “최윤범 회장은 고려아연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래 영풍그룹 공동창업주의 동업정신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기 시작해, 상법 등 관계 법령과 선관주의의무를 위반해 고려아연 주주들의 이익을 해하는 행위를 해왔다고 의심된다”며 “상법 제466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주주권에 기해 회계장부 등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풍은 고려아연의 회계장부 및 서류 등에 대한 열람 및 등사를 청구하는 이유를 크게 다섯 가지로 꼽았다. 우선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투자 관련 배임 등의 의혹을 들었다. 합병이나 분할, 매각, 중요한 투자 등 주요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안들은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2019년 설립된 원아시아파트너스에 약 6040억원의 고려아연 자금이 투자되면서, 이사회의 결의를 거치지 않고 투자가 결정됐다고 알려져 있다. 영풍 측은 “드라마·영화 제작 관련 기업(아크미디어), 부동산 관리 회사(정석기업), 여행상품 플랫폼 기업(타이드스퀘어) 등 고려아연의 본업과는 전혀 무관한 기업에 투자가 집행됐다는 점, 각 펀드마다 적게는 수십 억원에서 수백 억원 상당의 투자 손실을 입혔다는 점, 그리고 해당 운용사의 대표이사는 사모펀드 업계에서는 검증된 적이 없는 최 회장과 친한 중학교 동창이라는 점 등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사의 선관주의의무를 다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회계장부등을 열람해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풍은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관여 의혹도 지적했다. 원아시아파트너스 운용 펀드 중 고려아연 자금 약 1000억원이 출자된 하바나1호의 경우, 직접적으로 SM 엔터테인먼트 주식에 대한 고가매수 및 시세조종에 활용된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영풍 측은 “하이브의 공개매수 개시 시점(2023년 2월 10일)과 고려아연의 출자 시점(2023년 2월 15일)의 근접성, 고려아연의 출자 다음날인 2023년 2월 16일부터 SM엔터 시세조종행위가 시작된 점, 시세조종에 관여된 하바나1호는 고려아연 지분율이 99.82%로 사실상 고려아연 단독펀드라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최 회장을 비롯한 고려아연 경영진이 긴급히 출자된 자금이 어디에 활용되는지에 대해 미리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의심된다”고 강조했다. 하바나 1호 사모펀드 투자에 관한 회계장부 및 서류 등의 열람을 청구할 정당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 이그니오 홀딩스 투자 관련 선관주의의무 위반 의혹도 제기했다. 고려아연은 미국법인 페달포인트 홀딩스를 통해, 2021년 12월말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이그니오 홀딩스를 2022년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총 5800억원을 들여서 인수했으나, 당시 가치평가 내용에 대해 특별히 제시한 바는 없다. 또 이사회 결의 없는 지급보증 관련 상법 위반 혐의도 제시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4월 종속회사로서 특수관계인에 해당하는 카타만 메탈스에 이사회 결의 없이 대표이사 승인 및 내부품의만 완료한 채 2694억원 상당의 지급보증을 결정했다. 상법 제542조의9 제3항 및 동법 시행령 제35조에 의하면, 자산총액이 2조 원 이상인 상장회사는 그 특수관계인을 상대방으로 하거나 최근 사업연도말 자산총액 또는 매출총액의 100분의 1 이상인 규모의 거래를 하려는 경우,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카타만 메탈스에 대한 지급보증 규모가 2694억 원 상당으로 고려아연 자산총액 및 매출총액의 100분의 1을 초과함에도 불구하고 고려아연 이사회의 결의를 거치지 않아 상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풍 측은 “지급보증이 법률상 요구되는 이사회 결의도 없이 이뤄진 경위에 대하여 의구심을 품고 있다”며 “당해 지급보증이 사업상 필요한 것인지, 지급보증과 관련해 추가적인 위법 행위는 없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일감 몰아주기 관련 의혹도 있다. 영풍 측은 “최 회장의 인척이 운영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씨에스디자인그룹(현 더바운더리)에 고려아연이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이 여러 차례 보도됐다”며 “부당하게 특수관계인 또는 다른 회사에 용역 등을 제공하거나,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하는 행위 등을 통해 특수관계인 또는 다른 회사를 지원하는 행위는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아, 이 부분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
“적대적·약탈적 M&A”…고려아연, MBK 공개매수에 강력 반발
증권 국내증시 2024.09.13 10:10:57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영풍(000670)과 손잡고 고려아연(010130)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서자 고려아연 측이 강력하게 반발했다. 고려아연은 13일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추진과 관련해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공시했다. 고려아연 측은 “아무런 사전 협의 없이 최대 주주인 영풍이 기업사냥꾼 MBK파트너스와 결탁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개매수”라며 “세계 1위 비철금속인 당사에 대한 기업사냥꾼의 적대적·약탈적 인수합병(M&A)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와 손잡은 장형진 영풍 고문을 겨냥해 경영권을 가져올 자격이 없다고도 비판했다. 고려아연은 “영풍 석포제련소는 중대재해 사고로 대표가 구속되는 등 사업을 계속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영풍 경영에 실패한 장형진(고문)이 현 경영진의 의사에 반해 당사의 경영권을 침탈하려는 시도는 당사의 중장기적인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소액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의 과거 경영 사례를 거론하며 우려를 표했다. 고려아연 측은 “MBK파트너스는 그동안 국내에서 시장경쟁력 있는 회사를 인수한 다음 핵심 자산을 매각하거나 과도한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약탈적 경영을 일삼았다”면서 “사모펀드가 경영권을 취득하는 경우 당사의 구성원, 지역사회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막대한 피해가 갈 뿐만 아니라 사모펀드의 본질인 투자수익 확보를 위해 전체 주주들 및 구성원들의 이익에 반하는 독단적인 경영 전략을 추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 최대주주 영풍은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주당 66만원에 고려아연에 대한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MBK파트너스는 전날 영풍, 장형진 영풍 고문 일가 등과 주주간 계약을 체결해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기로 하고, 영풍 및 특수관계인 소유 지분 일부에 대해서는 콜옵션을 부여받기로 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MBK파트너스가 최대 주주 그룹 내에서 고려아연 지분을 영풍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보다 1주 더 보유하게 된다. 현재 영풍과 장씨 일가의 고려아연 특별관계자 지분은 33.13%다. 영풍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고려아연은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세운 회사로, 현재 고려아연은 최씨 일가가,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경영을 맡아왔다. 지난 2022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취임 이후 최씨 일가와 영풍그룹 장씨 일가 간 고려아연 지분 매입 경쟁이 벌어지면서 두 회사는 경영권 갈등을 빚었다. -
코스피 강보합 2570선 등락…추석 앞두고 경계 심리 유입[오전시황]
증권 국내증시 2024.09.13 09:55:32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코스피가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며 257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16포인트(0.24%) 오른 2577.95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0.28포인트(0.01%) 내린 2571.81로 출발한 뒤 상승과 하락을 오가고 있다. 2570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29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1211억 원, 기관은 743억 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0.5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0.75%, 나스닥종합지수 1.00% 등 3대 주요지수가 모두 올랐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물가 지표가 대체로 나온 상황이다. 시장은 베이비컷(0.25%포인트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빅컷(0.50%p 인하) 전망도 살아있어 경계감은 여전하다. 삼성전자(005930)(-1.66%), SK하이닉스(000660)(-2.43%) 등 대형 반도체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81%), 포스코퓨처엠(003670)(-2.35%) 등도 하락세다. MBK파트너스가 영풍(000670)과 손잡고 고려아연(010130) 지분 인수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지분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영풍(29.97%), 영풍제지(006740)(23.45%), 고려아연(19.96%)이 동반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1.01포인트(0.14%) 내린 730.22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2.33포인트(0.32%) 오른 733.36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670억 원, 213억 원을 순매도 중이고 개인은 911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
고려아연 주가, 공개매수 제시가 이상으로 급등[특징주]
증권 국내증시 2024.09.13 09:15:36MBK파트너스가 영풍 측과 손잡고 고려아연(010130) 공개매수에 나서는 등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고려아연 주가가 공개매수 제시가 이상으로 치솟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기준 고려아연 주가는 전일 대비 23.92% 오른 6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이날부터 10월4일까지 22일간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돌입하기로 하고 공개매수 가격으로 66만 원을 제시했다. 전일 종가인 55만 6000원보다 18.7% 높은 수준이다. 또 MBK파트너스는 전날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 및 특수관계인 장씨 일가와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하고 의결권을 공동 행사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시장에서는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 간 경영권 분쟁이 격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도 공개매수 제시가 보다 더 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MBK파트너스가 같은 기간 영풍정밀(036560) 주식도 주당 2만 원에 최대 43.43% 공개매수하기로 밝혔다. 같은 시각 영풍정밀 주가도 전일 대비 상한가로 직행하면서 1만2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
MBK, 고려아연·영풍정밀 동시 공개매수 추진 [시그널]
증권 IB&Deal 2024.09.13 09:09:32MBK파트너스가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상장 유통지분 공개매수를 추진한다. 13일 MBK 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공개매수 신고서를 공시하고, 고려아연에 대한 경영권 강화 목적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주주 간 계약으로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최대주주로 참여한 MBK 파트너스는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을 추가로 취득, 경영권을 공고히 하고 전형적인 ‘대리인 문제’로 인해 훼손된 고려아연의 지배구조 및 기업가치를 개선하겠다고 공개매수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66만원으로, 공개매수일 이전 3개월 및 6개월 간의 평균종가에 각각 27.7%와 30.1%의 프리미엄을 적용했다. 지난 12일 종가보다 18.7% 높으며, 52주 최고가인 55만7,000원에 비해서도 18.5% 높은 가격이다. 공개매수 대상 주식은 고려아연 주식회사 기명식 보통주식이며, 발행주식총수 2070만3283주 중 최소 144만5036주(발행주식총수의 약 7%)에서 최대 302만4881주(발행주식총수의 약 14.6%)까지이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 수가 최소 매수예정수량 미만일 경우 응모한 주식 전량을 매수하지 않고, 최대 매수예정수량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최대 매수예정수량만큼만 안분비례해 매수할 예정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10월 4일까지다. 고려아연 최대 주주로 참여한 MBK 파트너스는 한국기업투자홀딩스를 통해 경영권 확보 및 강화 목적으로 주요 관계사인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도 동시에 실시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2만원이며, 공개매수 대상 주식에 대한 최소조건 없이 최대 684만801주(발행주식 총수의 약 43.43%) 범위 내에서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 전량을 매수한다. 영풍 측과 최씨 가문의 지분을 제외한 유통주식 전량이 공개매수 대상이 되는 것이다. MBK 파트너스는 영풍정밀에 대한 경영권을 확보한 후 기존 경영진과 함께 영풍정밀 본연의 비지니스에 집중, 투자해 장기 지속 성장을 이끌 방침이다. 이번 공개매수 사무 취급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다. 고려아연 주주와 영풍정밀 주주는 NH투자증권 영업점이나 홈페이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해 10월 4일까지 공개매수에 응할 수 있다. 특히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향후 상법상의 절차에 따라 경영 대리인이자 2.2% 주주인 최윤범 회장에 관해 제기된 문제와 의혹들을 검토한 후 모든 주주의 이익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의 모든 주주에 대해 선관주의 의무를 지는 경영 대리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소수 지분에 불과한 자신의 지배력 확대를 위해 지배구조를 왜곡시키고, 이사회 기능을 무력화시키며 기업의 재무건전성 및 미래 기업가치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최 회장에 대해 제기된 의혹과 문제점에 대한 검토는 고려아연 이사회의 다른 구성원들이나 경영진들이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그동안 노력해 온 바와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최씨 가문 일가들을 포함한 모든 주주의 이익을 위해 고려아연의 기업 가치를 증가시킬 것이며 현대차, LG 및 한화와의 사업적 제휴관계도 더욱 강화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MBK,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추진…“주가 변동성 확대”
증권 IB&Deal 2024.09.13 07:48:17메리츠증권은 13일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등 경영권 인수에 나서는 것에 대해 "지분율 경쟁 재점화로 단기간 고려아연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재혁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자금력을 고려아연 측에서 앞서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고려아연 측은 백기사의 추가 지분 매입이 유력하다"고 예상했다. 그는 "국민연금 보유 지분의 매물 출회 가능성이 낮다고 가정하면, 영풍 측이 지분율 과반을 넘기는 것을 막기 위해 고려아연 측은 우선적으로 유통 물량 22.92% 중 6.05%(약 6965억원) 지분을 추가 취득하면 된다"며 "반대로 고려아연 측이 지분율 과반을 넘기는 것을 막기 위해 영풍 측은 6.90%(약 7943억원)를 추가 취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풍 장씨 일가와 고려아연 최씨 일가 측은 현재 고려아연 지분을 각각 33.13%, 33.99%(우호지분 포함)씩 확보하고 있다.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2.39%)와 국민연금 지분(7.57%)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22.92%의 유통 물량이 남는다. 영풍 측이 지분율 과반을 넘기 위해서는 16.87%(현재 시가총액 기준 1조9400억원), 고려아연 측은 16.02%(1조8500억원)를 추가 매입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전날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 및 특수관계인 장씨 일가와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하고 의결권을 공동 행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MBK파트너스는 장씨 일가 보유 지분 절반을 넘겨 받아 고려아연 지분을 장씨 일가보다 1주 더 가질수 있게 됐다. 아울러 MBK파트너스는 13일부터 10월4일까지 22일간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돌입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66만원으로 이날 종가인 55만 6000원보다 18.7% 높은 수준이다. 공개매수를 통해 보유하려는 목표 주식 수는 최소 보통주 144만5036주(7.0%)에서 최대 302만4881주(14.61%)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
MBK, 고려아연 최대주주로…2조 투입해 공개매수 나선다 [시그널]
증권 IB&Deal 2024.09.13 04:14:41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영풍(장 씨 일가)과 함께 고려아연(010130)의 최대주주가 된다. 양측은 14.61% 지분 추가 확보로 과반을 차지하기 위해 약 2조 원을 투입해 공개매수에 나선다. 영풍과 고려아연 간의 경영권 분쟁이 장 씨 일가와 최 씨 가문의 75년 공동경영이 마무리되는 것을 넘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권 상실 위기로 나아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 및 특수관계인과의 주주 간 계약을 통해 고려아연의 최대주주가 돼 MBK파트너스 주도로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영풍 및 특수관계인 소유 지분 일부에 대한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부여받기로 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MBK파트너스가 최대주주 그룹 내에서 고려아연 지분을 영풍 및 특수관계인보다 1주 더 갖게 된다. 나아가 MBK파트너스는 13일부터 10월 4일까지 22일간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돌입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66만 원으로 이날 종가인 55만 6000원보다 18.7% 높은 수준이다. 현재 영풍과 특수관계인은 고려아연 685만 9254주(33.13%)를 보유하고 있다. 공개매수를 통해 보유하려는 목표 주식 수는 최소 보통주 144만 5036주(7.0%)에서 최대 302만 4881주(14.61%)로, 성공할 경우 영풍은 686만 9254주, MBK파트너스는 301만 4881주를 갖게 된다. 계획대로 최대 14.61%를 확보하려면 1조 9964억 원을 투입해야 하고 지분율은 47.74%(의결권 기준 52%)로 높아져 경영권을 가져갈 수 있다.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최 회장 측 우호지분은 약 34%다.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지분 7.8%를 보유하고 있다. 양측은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을 추가로 취득함으로써 경영권을 공고히 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소 매수 예정 수량 미만일 경우 응모한 주식 전량을 매수하지 않고 최소~최대 시 전량을 매수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아울러 MBK파트너스는 1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2일간 영풍정밀 주식 최대 684만801주를 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한다. 12일 종가는 9370원으로 총 1368억원 규모다. 장형진 영풍 고문은 현재 89만8830주(5.71%)를 갖고 있으며 공개매수 성공시 양측은 49.14%로 지분율이 높아진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주주 간 계약은 그동안의 장 씨, 최 씨 간 동업자 관계가 정리되고 영풍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고려아연의 기업 지배구조에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기틀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MBK파트너스는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서 역할을 하게 되며 영풍 및 특수관계인으로부터 고려아연에 대한 실질적 지배주주의 역할을 넘겨받게 된다”며 “모든 주주를 위해 지배주주로서의 책임과 권한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영풍과 고려아연은 75년 동업을 뒤로한 채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영풍그룹은 황해도 사리원 태생의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1949년 공동 설립했으며 그동안 장 씨 일가가 지배회사인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를, 최 씨 일가가 고려아연을 맡는 방식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2022년 최 창업주의 손자인 최윤범 회장 체제가 된 뒤 계열 분리 가능성이 본격화됐다. 특히 고려아연 측은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대외적으로는 주주 환원 확대를 내세우지만 영풍의 지배력을 낮추려는 속내를 숨기지 않고 있다. 고려아연은 최근 4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했다. 지난해 11월 1000억 원, 올 5월 1500억 원에 이어 자사주 매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 회장 측은 보유한 자사주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LG·한화 등 국내 기업을 우군으로 끌어들였다.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영풍 측의 ‘배당 증액 요구’는 고려아연이, 고려아연 측의 ‘제3자 유상증자 허용 여부’는 영풍이 승리해 무승부로 끝났다. 이후 고려아연과 영풍이 만든 비철금속 제품을 유통하는 핵심 계열사인 서린상사 경영권을 놓고 벌인 2라운드에서는 고려아연이 이겼다. 아울러 공동구매·영업 중단, 아연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황산 처리 중단 소송 등 갈등이 끊이지 않는 상태다. 영풍과 선 긋기에 나선 고려아연과 계열사들은 최근 40년 넘게 입주했던 영풍빌딩을 떠나 종로구 그랑서울빌딩으로 이전했다. 한편 최 씨 일가의 경우 자금력이 제한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규모 지분 취득에 쓸 수 있는 실탄이 충분하지 않고 백기사들의 추가 지분 매입 여력 역시 불투명하다. 장형진 영풍 고문은 “지난 75년간 2세까지 이어져온 두 가문 간 공동경영의 시대가 이제 여기서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3세까지 지분이 잘게 쪼개지고 승계된 상태에서 그들이 공동경영한다는 것은 가능하지도, 적절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
MBK, 2조 투입해 고려아연 공개매수…경영권 확보 나섰다 [시그널]
증권 IB&Deal 2024.09.12 22:15:58영풍과 손을 잡은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약 2조 원을 투입해 고려아연(010130) 공개매수에 나선다.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약 50%의 지분을 확보해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13일부터 10월4일까지 22일간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돌입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66만원으로 이날 종가인 55만 6000원보다 18.7% 높은 수준이다. 현재 영풍과 특수관계인은 고려아연 685만9254주(33.13%)를 보유하고 있다. 공개매수를 통해 보유하려는 목표 주식 수는 최소 보통주 144만5036주(7.0%)에서 ~최대 302만4881주(14.61%)로 성공할 경우 영풍은 686만9254주, MBK파트너스는 301만4881주를 갖게 된다. 계획대로 최대 14.61%를 확보하려면 1조9964억 원을 투입해야 한다. 양측은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을 추가로 취득함으로써 경영권을 공고히 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소 매수예정수량 미만일 경우 응모한 주식 전량을 매수하지 않고, 최소~최대시 전량을 매수한다. MBK와 영풍은 공개매수 예정 주식 수 비율대로 안분비례 해 매수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아울러 MBK파트너스는 1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2일간 영풍정밀 주식 최대 684만801주를 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한다. 12일 종가는 9370원으로 총 1368억원 규모다. 장형진 영풍 고문은 현재 89만8830주(5.71%)를 갖고 있으며 공개매수 성공시 양측은 49.14%로 지분율이 높아진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MBK파트너스는 이날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 및 특수관계인과의 주주 간 계약을 통해 고려아연의 최대주주가 돼 MBK파트너스 주도로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기로 합의했다. MBK파트너스는 영풍 및 특수관계인 소유 지분 일부에 대한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부여받기로 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MBK파트너스가 최대주주 그룹 내에서 고려아연 지분을 영풍 및 특수관계인보다 1주 더 갖게 된다. MBK파트너스의 참전으로 영풍과 고려아연 간의 경영권 분쟁은 새 국면에 진입하게 됐다. 장 씨 일가와 최 씨 가문의 75년 공동경영이 마무리되는 것을 넘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경영권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반격 나선 영풍…MBK 파트너스, 고려아연 최대주주로 나선다 [시그널]
증권 IB&Deal 2024.09.12 18:15:56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영풍(장씨 일가)과 함께 고려아연(010130)의 최대주주가 된다.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인 영풍과 고려아연에 MBK파트너스가 참전하면서 새 국면에 진입하게 됐다. 장씨 일가와 최씨 가문의 75년 공동경영이 마무리되는 것을 넘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경영권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 및 특수관계인(장 씨 일가)과의 주주 간 계약을 통해 고려아연의 최대주주가 돼 MBK파트너스 주도로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영풍 및 특수관계인 소유 지분 일부에 대한 콜옵션을 부여받기로 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MBK파트너스가 최대주주 그룹 내에서 고려아연 지분을 영풍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보다 1주 더 갖게 된다. 영풍측은 지난 6월14일 기준 고려아연 685만9254주(33.14%)를 보유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서 역할을 하게 되며 영풍 및 특수관계인으로부터 고려아연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주주의 역할을 넘겨 받게 된다”며 "모든 주주를 위해 지배주주로서의 책임과 권한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 간 계약은 그동안의 장 씨, 최 씨 간 동업자 관계가 정리되고 영풍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고려아연의 기업지배구조에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기틀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은 장내에서 소액주주들의 지분율을 매집해 고려아연 지분율을 과반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으로 전해졌다.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최 회장 측 우호 지분은 약 30%이다.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지분 7.8%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전날 대비 1.46% 상승한 55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풍과 고려아연은 75년 동업을 뒤로한 채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영풍그룹은 황해도 사리원 태생의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1949년 공동 설립했으며 그동안 장 씨 일가가 지배회사인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를, 최 씨 일가가 고려아연을 맡는 방식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2022년 최 창업주의 손자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체제가 된 뒤 계열 분리 가능성이 본격화됐다. 특히 고려아연 측은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대외적으로는 주주 환원 확대를 내세우지만 영풍의 지배력을 낮추려는 속내를 숨기지 않고 있다. 고려아연은 최근 4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했다. 지난해 11월 1000억 원, 올 5월 1500억 원에 이어 자사주 매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 회장 측은 보유한 자사주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LG·한화 등의 국내 기업을 우군으로 끌어들였다.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영풍 측의 ‘배당 증액 요구’는 고려아연이, 고려아연 측의 ‘제3자 유상증자 허용 여부’는 영풍이 승리해 무승부로 끝났다. 이후 고려아연과 영풍이 만든 비철금속 제품을 유통하는 핵심 계열사인 서린상사 경영권을 놓고 벌인 2라운드에서는 고려아연이 이겼다. 아울러 공동 구매·영업 중단, 아연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황산 처리 중단 소송 등 갈등은 끊이지 않는 상태다. 영풍과 선 긋기에 나선 고려아연과 계열사들은 최근 40년 넘게 입주했던 영풍빌딩을 떠나 종로구 그랑서울빌딩으로 이전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고문, 차녀 조희원 씨와 함께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섰으나 차남 조현범 회장 측의 방어로 실패했다. 고려아연은 이때 조현범 회장 쪽 우군으로 나서 MBK파트너스와 악연이 있다. 반대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최 회장 측 우호주주로 고려아연 지분 0.78%를 보유 중이다. 장형진 영풍 고문은 “지난 75년간 2세까지 이어져온 두 가문 간 공동 경영의 시대가 이제 여기서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3세까지 지분이 잘게 쪼개지고 승계된 상태에서 그들이 공동 경영한다는 것은 가능하지도, 적절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고 비철금속 1등 제련 기업으로서 고려아연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MBK파트너스와 같은 기업 경영 및 글로벌 투자 전문가에게 지위를 넘기는 것이 창업 일가이자 책임 있는 대주주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반격 나선 영풍…MBK, 고려아연 최대주주로 참여 [시그널]
증권 IB&Deal 2024.09.12 17:19:23MBK파트너스가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010130)의 최대주주가 된다. MBK파트너스는 12일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주)영풍 및 특수관계인(장씨 일가)과의 주주 간 계약을 통해 고려아연의 최대주주가 돼 MBK파트너스 주도로 의결권을 공동행사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영풍 및 특수관계인(장씨 일가) 소유 지분 일부에 대한 콜옵션을 부여 받기로 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MBK파트너스가 최대주주그룹 내에서 고려아연 지분을 영풍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보다 1주 더 갖게 된다. 이로써 MBK파트너스는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서 역할을 하게 되며, 영풍 및 특수관계인으로부터 고려아연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주주의 역할을 넘겨 받게 된다. MBK파트너스는 “모든 주주를 위해 지배주주로서의 책임과 권한을 다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 간 계약은 그 동안의 장씨, 최씨 간 동업자 관계가 정리되고, 영풍그룹 주력 계열사인 고려아연의 기업지배구조에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기틀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장형진 영풍 고문은 “지난 75년 간 2세에까지 이어져 온 두 가문 공동경영의 시대가 이제 여기서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3세에까지 지분이 잘게 쪼개지고 승계된 상태에서 그들이 공동경영한다는 것은 가능하지도, 적절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고 비철금속 1등 제련 기업으로서 고려아연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MBK파트너스와 같은 기업경영 및 글로벌 투자 전문가에게 지위를 넘기는 것이 창업 일가이자 책임 있는 대주주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고려아연, 2분기 영업익 73% 증가…원가절감 노력 통했다
증권 국내증시 2024.08.07 15:01:53세계 최대 비철금속 제련 기업 고려아연(010130)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6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6% 증가했다고 7일 발표했다. 매출은 3조581억 원으로 같은 기간 23.8% 늘었으며 순이익은 1755억 원으로 41.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8%로 전년 동기 대비 2.5%포인트, 전 분기 대비 1.0%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고려아연 측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3조 원을 넘어섰다”며 “기술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을 했고, 거시경제 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실적을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5조4335억 원으로 8.7%, 영업이익은 4532억 원으로 50.3% 증가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중간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만 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중간배당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반기 기준)의 71.4% 규모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해 2월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향후 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 성향 30% 이상을 유지하고, 연 1회 중간배당을 진행한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지난해 말에는 앞으로 10년간 총 4조 원 이상의 금액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번 중간배당 결정은 이런 기조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또한 총 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 보유 현금을 활용한 기업의 자사주 매입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끌어올려 기업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고려아연 측은 “중장기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 독립성 제고, 지배구조 개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공시 강화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근로자와의 상생 경영을 통해 미래 50년을 위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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