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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법원, 영풍 측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중지’ 2차 가처분도 기각
사회 사회일반 2024.10.21 10:42:49[속보] 법원, 영풍 측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중지’ 2차 가처분도 기각 -
<유>고려아연, 장중 신고가 돌파.. 838,000→859,000(▲21,000)
증권 News봇 2024.10.21 10:40:48오전 10시 40분 현재 고려아연(010130)이 4.25% 오른 859,000원(▲35,000)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21,000원 경신했다. 기존 52주 최고가는 2024년 10월 18일 기록한 838,000원이다. 체결강도는 117%로 강세 반전했다. 총매수체결량은 54,096주, 총매도체결량은 46,047주를 각각 기록했다. (※ 체결강도(%) = (총매수체결량/총매도체결량)*100)이 시각 현재 거래대금은 891억2,487만, 거래량은 10만7,980주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급측면으로는 46(매도):54(매수)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거래일을 기준으로 최근 3일간 평균 거래량은 1십9만4천주, 60일 평균 거래량 1십4만3천주로 최근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코스피, 관망 속 2600대 움직임…삼성전자 1%대 하락[오전시황]
증권 증권일반 2024.10.21 09:54:01코스피가 본격적인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21일 장 초반 관망세가 유입되면서 260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5분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7.52포인트(0.85%) 오른 2611.3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5포인트(0.27%) 오른 2600.77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75억 원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6억 원, 347억 원 순매수 중이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369.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이 역대 최장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005930)는 이날도 700원(1.18%) 내린 5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000660)는 1900원(1.01%) 오른 18만9200원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외국인 순매도 중 8800억 원이 삼성전자에 집중됐다"며 "반도체 내에서 레거시(범용) 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간 차별화된 주가와 수급 흐름이 전개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주 실적 발표하는 현대차(005380)(0.43%)는 소폭 오르고 있지만 KB금융(105560)(-0.42%), 삼성물산(028260)(-0.22%), 기아(000270)(-0.21%)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1.16%), LG화학(1.67%), 삼성SDI(006400)(2.42%), 포스코퓨처엠(003670)(3.47%) 등 이차전지주, 삼성바이오로직스(2.26%), 셀트리온(068270)(0.69%) 등 바이오주가 강세다. 고려아연(010130)의 자사주 공개매수를 막기 위해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신청한 2차 가처분 결과가 이르면 이날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려아연(-1.46%), 영풍정밀(036560)(-7.51%)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0.39포인트(0.05%) 오른 753.61을 기록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포인트(0.15%) 오른 754.35로 출발해 오름폭을 줄이다가 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7억 원, 224억 원 순매도중이고 개인은 498억원 순매수중이다. -
개미 보유지분도 '제값' 받을 길 열려…M&A 위축 우려도
증권 국내증시 2024.10.20 17:56:46금융위원회가 지난 21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의무공개매수 제도에 대한 논의에 다시 불이 붙는 건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간 분쟁 여파로 경영권 프리미엄에 대한 시정 여론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왜곡된 경영권 프리미엄 구조에 일반 주주들과 정치권의 주목도가 높아진 만큼 이참에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요인을 확실히 바로잡겠다는 각오다. 20일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최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금융위가 의무공개매수 제도 도입 검토에 속도를 붙인 가장 큰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시장 참여자 대다수가 경영권이 포함된 거래와 그렇지 않은 매매 간 주가 차이가 매우 크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이 부분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원인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식하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의무공개매수 제도 도입으로 지지부진한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정책 효과를 제고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경영권 프리미엄은 회사 경영권이 걸린 주식을 매매할 때 시장 가격에 덧붙이는 웃돈을 뜻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일반주주가 공유받지 못할수록 주주평등 원칙은 훼손되고 대주주와 개인투자자가 참여하는 주식시장이 이중구조로 양극화될 수밖에 없다. 세계적으로는 적정 경영권 프리미엄을 시장가의 20~30% 수준으로 보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이보다 더 높게 책정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금융 당국과 상당수 증시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지배주주가 평소에는 상속세 등에 유리하도록 주가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다가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을 때에만 자기 지분 가치를 시장가보다 높게 평가하는 결과로 보고 있다. 실제 공개매수 경쟁이 시작되기 직전 55만 원 수준에 머물렀던 고려아연의 주가도 회사가 매수가격을 83만 원으로 올리자 지난 18일 82만 4000원까지 급등했다. 이는 고려아연이 경영권 분쟁이 있기 전까지 적정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는 점을 시사하는 부분이기도 했다. 한양증권 관련 인수합병(M&A)도 경영권 프리미엄 거래로 주가가 재평가받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한양증권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주당 1만 원을 밑돌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4배에 불과한 저평가 종목으로 분류됐다. 그러다가 올 8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KCGI가 이 증권사를 지분 29.59%를 주당 5만 8500원(총 2203억 6792만 500원)에 매수하기로 하면서 그 가치가 재조명됐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하니 대주주 지분 가치만 이달 18일 한양증권 시장가(1만 2520원)의 5배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치솟았다. 당국과 업계는 의무공개매수 제도 도입으로 과도한 경영권 프리미엄이 유발하는 증시 저평가 현상을 일부 해소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지분 일부만 싸게 인수해 전환사채(CB) 등을 무차별적으로 발행하는 사익 편취 사례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 요소로 꼽았다. 김우찬 고려대 경영대 교수가 1980~2022년 41개 국의 지배권 인수 사례 1421건을 분석해 지난해 공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의무공개매수 제도 도입 이후 각 나라 기업의 경영권 프리미엄은 평균 20%포인트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금융위가 21대 국회 회기인 2022년 12월 발의했던 안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의무공개매수 제도를 재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M&A로 지분 25% 이상을 보유해 최대주주가 된 경우 잔여주주를 대상으로 총 지분의 ‘50%+1주’를 의무적으로 공개매수하게 하는 쪽으로 입법 방향을 좁힐 것이라는 예상이다. 2년 전에는 윤창현 전 국민의힘 의원(현 코스콤 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자 시절 공약을 반영해 해당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가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자동 폐기된 바 있다. 업계는 또 현 국회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이미 있다는 점에서 의무공개매수 추진 자체에 대한 여야 간 이견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강 의원안은 최대주주 여부와 관계없이 지분 25% 이상을 취득한 경우 잔여 주식 100%를 같은 가격에 모두 사들여야 한다는 점에서 정부 추진안보다 조금 더 급진적인 형태를 띤다. 강 의원안에는 공개매수 의무 위반시 의결권 제한, 금융위 처분 명령 등의 제재를 받는 방안까지 포함됐다. 정준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주주 입장에서 경영권을 방어하는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제도로 M&A 시장 자체가 위축될 것이라는 재계와 사모펀드 업계의 우려는 걸림돌이다. 아울러 M&A 매물이 자칫 자본이 풍부한 해외 기업에만 인수될 수 있고 기업 구조조정이 비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찮게 나오고 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 관계자는 “비용을 과도하게 늘려 M&A을 억제할 수 있고 자금력이 약한 국내 기업에 역차별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지배주주의 경영권 프리미엄은 장기 실적 개선을 위해 위험을 감수한 보상으로 일반주주의 이익과는 구분된다”고 강조했다. -
고려아연 경영권분쟁 과열…의무공개매수 재추진 탄력
증권 정책 2024.10.20 17:30:28최근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간 경영권 분쟁이 과열 양상을 띠면서 자본시장을 흔들자 금융위원회가 이를 방지하는 의무공개매수제도 재추진 작업에 속도를 붙이고 나섰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이번 분쟁으로 일반 주주와 대주주가 누리는 경영권 프리미엄 격차가 크다는 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만큼 정부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관련 입법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최근 일반 주주 보호 방안 중 하나로 의무공개매수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여야의 무관심 속에 통과되지 못한 이 제도가 최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을 계기로 다시금 공론의 장으로 올라왔다는 판단에서다. 업계는 현 국회에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까지 유사 법안을 대표 발의한 상태인 점을 감안해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정부와 여야 간 의무공개매수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했다. 의무공개매수는 지배주주 지분을 매입해 경영권을 취득할 때 일반 주주 지분도 함께 매수할 것을 의무화하는 제도다. 앞서 금융위는 2022년 인수합병(M&A)으로 25% 이상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가 될 경우 공개매수를 통해 총 지분의 ‘50%+1’주까지 의무적으로 사들이게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 대부분이 운영하는 제도로 한국은 1997년 도입했다가 외환위기로 1년 만에 폐지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다시 추진하는 의무공개매수제도를 두고 일반 주주도 대주주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공유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경영권 유무에 따라 대주주와 일반 주주 간 이중구조로 벌어진 증시를 바로잡아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를 해소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제도가 M&A 시장 자체를 위축시켜 자본시장 전체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
MBK “인수금융 갚으려 홈플러스 점포 매각 안해…BHC서 배당 안 받아” [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4.10.20 14:28:54지난 19일 고려아연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기업 인수 후 차입금을 갚으려 무리하게 자산을 매각하고 구조조정을 벌였다고 주장한 가운데, MBK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MBK는 지난 19일 “고려아연이 배포한 보도참고자료에 MBK 파트너스의 현재 및 과거 투자했던 기업들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담겨 있어, 이를 바로 잡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고려아연은 MBK가 인수금융 상환을 위해 다수 점포를 매각했다고 지적했다. MBK는 “사실이 아니다”며 “자산유동화와 폐점은 급변하는 오프라인 유통 사업환경 하에서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경영적 선택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른 경쟁사와는 달리 홈플러스는 만성적자 매장인 경우와 임대점주가 계약 갱신을 거부한 경우를 제외하고, 최대한 개발 후, 재입점하는 방식을 선택해 점포 수와 직원의 고용유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조합과 합의 하에 자산유동화를 한다고도 강조했다. MBK는 “점포 폐점 후 재입점 방식의 자산유동화는 노동조합과 합의된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직원들의 고용 또한 보장되고 있어 자산유동화 대금도 재무구조 개선 뿐만 아니라 투자를 포함한 영업활동에도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MBK파트너스는 19일 홈플러스를 인수한 2015년 10월 이후부터 자산 유동화 점포는 총 15개이며 향후 10개 점포는 노후화된 건물 재개발 후 새로운 컨셉으로 리뉴얼해서 다시 재입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용 보장도 이행되고 있다는 게 MBK 측 설명이다. MBK는 “홈플러스는 자산유동화 과정에서도 점포 직원들의 고용을 100% 보장하고 새로운 근무처에서 적응을 돕기 위해 고용안정지원금도 지급해오고 있다”며 “홈플러스는 지난 2019년 무기계약직 1만 4283명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고용 안정에 최선을 기울이고 있고, 매년 1000명 이상 대규모 채용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고, 퇴직률이 낮다고도 부연했다. BHC치킨 배당의 경우 한 적이 없었고, 가격 인상도 정상적 수준에서 진행됐다고 반박했다. MBK는 “BHC치킨으로부터 배당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이익 대부분이 해외로 나간다는 고려아연 측 자료는 사실무근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BHC치킨은 2021년 12월과 2023년 12월 두 차례에 걸쳐 치킨 가격을 인상했다. MBK는 “배달앱 수수료 이슈로 가맹점주 수익이 악화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경영적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MBK는 “BHC치킨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 과징금 처분을 받은 사실이 있으나, 이 두 건 모두 동일한 가맹점주와의 분쟁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며 “MBK파트너스의 스페셜시튜에이션스가 BHC치킨의 ‘지주사’에 재무적으로 투자하기 전에 일어난 사안이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가맹점주와의 분쟁은 그 당시 경영진의 무리한 경영 방식에 기인했기에 2023년 BHC 이사회는 기존 경영진을 해임하고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했다”고 덧붙였다. MBK는 ING생명 투자 관련, 2014년 투자 시점 대비 2019년 회수 시점의 당기순이익은 약 40%나 성장했고, 재무건전성 측정지표인 RBC 비율 역시 291%에서 425%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MBK는 “2014년의 희망퇴직은 MBK가 인수하기 전부터 추진되던 정책으로 당시는 생명보험사들이 ‘죽음의 해’라고 부를 만큼 업계가 힘들었던 때다”며 “생명보험업계 전반적으로 희망퇴직 규모가 약 2000명에 달했지만 ING생명은 ING 그룹 본사 임원들을 포함 158명 정도가 희망퇴직을 했고, 희망퇴직자들에 대한 처우는 업계 최고 대우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 MBK는 “지분 매각(인수 후 기업 매각)을 통해 운용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가치를 훼손시키는 자산 매각이나 구조조정 등을 할 이유가 없다”며 “중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투자 대상 회사를 인수한 이후, 전문경영체제를 도입해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경영진들이 실행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집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 기업의 영업이익은 단순히 비용 절감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매출 성장의 방식을 통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허용 결정 21일 나온다[시그널]
증권 IB&Deal 2024.10.18 14:20:23고려아연(010130)의 자사주 공개매수 허용 여부를 결정할 법원 판단이 21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1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영풍(000670)·MBK파트너스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3명을 상대로 낸 공개매수절차중지가처분 사건에서 양측 심문을 진행하고 이 같이 밝혔다. 재판부는 "시장에 혼란을 초래하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기록을 검토해 21일 오후나 늦어도 22일 오전에는 결정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영풍·MBK 측인 세종·베이커매킨지코리아에서 총 11명의 변호인단이 나섰고 이에 맞서는 최 회장 측은 김앤장에서 9명의 변호인단이 참석했다. 영풍 측 대리인은 "고려아연 주가는 지난 10년간 30만~55만 원을 유지해왔는데 고려아연은 89만 원에 매수하려 한다"면서 "이는 주식의 실질 가치를 고려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개매수가 끝나면 주가는 기존 가격으로 회귀하는데 회사는 1조3000억 원 가량의 손해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풍·MBK의 공개매수는 의결권이 있는 지분을 매수하는 것이어서 가격 프리미엄이 붙지만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는 의결권이 없어 프리미엄이 붙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공개매수는 주주평등 원칙에도 반한다"며 "영풍은 최 회장과 지분경쟁을 벌이는 당사자이기 때문에 공개매수에 응할 리가 없는데, 결국 최대 주주인 영풍에게 불이익을 가하고 2대 주주인 최 회장의 이익만을 도모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영풍 측은 "목적이 특정된 임의적립금은 주총 결의 없이 이사회 결의만으로 용도를 변경해 자사주 취득 자금으로 사용할 수 없다"며 "다시 주총 결의로서만 이를 변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 회장 측의 공개매수 목적은 오로지 영풍 측의 공개매수를 저지하는 데 있었다"면서 "이미 영풍·MBK의 공개매수가 끝났기 때문에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는 실익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반면 최 회장 측 대리인은 이에 대해 "영풍도 공개매수가를 83만 원까지 올렸는데, 83만원은 실질 가치에 부합하고 89만 원은 그렇지 않다고 단정할 근거가 없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자사주 공개매수는 외부 세력에 의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응해 기업 가치와 전체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영풍과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가 경영권을 잡으면 회사의 중장기적 성장보다는 배당 확대를 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비상장 회사가 자사주를 취득하는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주총 결의를 하지만 자본시장법 특례 규정에 따라 상장사는 이사회 결의로 자사주를 취득할 수 있다"면서 "자사주 공개매수는 적대적 M&A에 대응해 전체 주주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됐고 한국에서 자사주 취득은 경영권 방어를 위한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반박했다. -
<유>고려아연, 장중 신고가 돌파.. 831,000→838,000(▲7,000)
증권 News봇 2024.10.18 13:42:52오후 1시 42분 현재 고려아연(010130)이 5.54% 오른 838,000원(▲44,000)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7,000원 경신했다. 기존 52주 최고가는 2024년 10월 15일 기록한 831,000원이다. 체결강도는 130%로 강세를 유지했다. 총매수체결량은 109,565주, 총매도체결량은 84,267주를 각각 기록했다. (※ 체결강도(%) = (총매수체결량/총매도체결량)*100)이 시각 현재 거래대금은 1,189억1,700만, 거래량은 14만5,157주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급측면으로는 43(매도):57(매수)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거래일을 기준으로 최근 3일간 평균 거래량은 1십9만주, 60일 평균 거래량 1십3만9천주로 최근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국민연금 "고려아연 분쟁, 장기적 수익률 제고 측면서 판단"[시그널]
산업 산업일반 2024.10.18 11:29:05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이 조만간 MBK-영풍 연합과 고려아연 중 한 쪽의 손을 들어줄 수 있다는 계획을 시사했다. 18일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제가 당장 어떻게 답변할 수는 없고 정해지는 절차에 따라 향후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정해지면 의결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국민연금 차원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모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시 MBK파트너스를 뽑은 것처럼 수익성만 고려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연금은 현재 고려아연 지분 7.83%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고려아연이 오는 23일까지 자사주 공개매수를 통해 전체 주식의 10%를 사들여 소각하는 경우 전체 주식 모수가 270만3283주에서 1863만2955주로 줄어들다 이 경우 국민연금 지분은 현재 7.83%에서 8.7%로 커진다. 40% 초반대 지분을 보유하고 표 대결을 벌여야 하는 양측 사이에서 국민연금의 지분 8.7%는 절대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특징주]공개매수 위한 주식 매수 기회 끝나자… 영풍정밀 20% 급락
증권 국내증시 2024.10.18 10:43:02영풍정밀(036560)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 측의 공개매수가 오는 21일 마감되는 가운데 청약에 응할 수 있는 주식 매수 기회가 끝나면서 투심이 식은 것으로 분석된다. 공개매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주가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모양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5분 기준 영풍(000670)정밀은 전 거래일 대비 17.50% 하락한 2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현재 진행 중인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의 승부처로 여겨져 왔다. 앞서 영풍·MBK파트너스가 시도한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는 청약 물량이 단 830주에 불과해 실패로 끝났다. 주당 3만원에 최대 684만801주를 매수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최 회장 측이 더 높은 공개매수가를 제시하면서 완패했다. 결과적으로 영풍·MBK파트너스의 영풍정밀 지분은 5.71%로 0.01%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영풍정밀 가진 고려아연 지분 1.85%는 최 회장 측이 지킬 수 있게 됐다. 최 회장을 비롯한 최씨 일가는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를 통해 사재를 털어 주당 3만5000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마감일은 오는 21일까지이지만 전날까지 매입한 물량에 한해 청약에 응할 수 있다. 영풍정밀은 장현진 영풍 고문을 비롯한 장씨 일가가 지분 21.25%를, 최 회장 측이 35.45%를 보유하고 있다. 최 회장은 공개매수를 통해 15%만 확보해도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다. 영풍정밀은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 마감된 다음날인 15일에도 주가가 9% 가까이 급락한 바 있다. 이후 주가가 안정을 되찾는 듯 했으나 이날 다시 가파른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반면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전일 대비 3.78% 오른 8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날은 영풍 측이 제기한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심문기일이 열리는 날이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 과정에서의 위법성 여부와 임의적립금과 관련한 자사주 매입의 적법성과 범위 등이 주요 쟁점이다. -
‘고려아연 우군’ 트라피구라 회장, 다음달 최윤범 만난다…백기사 힘싣나
산업 기업 2024.10.18 09:37:13MBK파트너스·영풍과 경영권 분쟁 중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우군으로 꼽히는 글로벌 원자재 중개 기업 트라피구라 회장과 다음달 만난다. 고려아연 지분 1.49%를 보유한 트라피구라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니켈 제련 사업에도 공동 투자하는 등 최 회장이 주도해온 신 사업의 최대 파트너 중 하나로 꼽힌다. MBK 측 공세를 막을 수 있도록 트라피구라가 최 회장 측에 백기사로 적극 나설지 주목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제레미 위어 트라피구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리처드 홀텀 이사 겸 차기 CEO가 다음 달 중순 한국을 찾아 최 회장 등 고려아연 경영진과 회동할 예정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고려아연과 트라피구라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라피구라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프랑스 다국적 기업으로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 중개 회사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지난해 매출액 규모가 2443억달러(약 335조원)에 달한다. 고려아연과는 원료 구매 등 비즈니스 영역에서 오랜 시간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2022년에는 고려아연의 자사주를 2000억 원에 매입하며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현재 고려아연 지분 1.49%를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트라피구라를 최 회장 측 우호 지분으로 분류한다. 트라피구라는 지난해 11월 고려아연의 자회사 켐코와 1850억 원 규모의 올인원 니켈 제련소 투자 협약을 맺고 연간 2만∼4만톤의 니켈 원료를 조달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등 최근 고려아연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최 회장의 신 성장 동력인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에 힘을 싣는 행보였다. 최 회장은 사적으로도 제레미 위어 회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 출신으로 뉴욕주 변호사 자격이 있는 최 회장이 국제 비즈니스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만나 사업을 논의하는 관계로 발전했다는 후문이다. 재계에서는 양측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라피구라가 최 회장 측 적극적인 백기사 역할을 맡아 자사주 매입이나 지분 교환, 주식 장내 매수 등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 회장은 경영권 수성을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MBK 측은 고려아연 공개매수(5.34%)를 통해 38.47%의 지분율을 확보한 상태다. -
“'中 매각 없다'는 MBK 못 믿겠다” 여야 한 목소리…이복현은 “산업적 대응”
증권 국내증시 2024.10.17 17:20:17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중국 등 해외에 매각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으나 이를 믿을 수 없다고 여야가 한 목소리를 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자본 규제보다는 산업 규제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17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이 중국 매각 여부를 묻자 “중국에 매각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네 차례에 걸쳐 중국 등 해외 매각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고 모두 매각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K 측 답변을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공개매수가 인상 가능성이 없다고 하는데 이를 66만 원, 75만 원, 83만 원 등으로 계속 올렸다”며 “당시엔 진심일지 모르겠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 바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없다고 하지만 ING생명, 홈플러스 등 여러 사례가 있었다고도 언급했다.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 역시 MBK에 대한 부울경 지역 여론이 좋지 않은 건 불신 때문이라고 지목했다. 이 의원은 “ING생명, 홈플러스, BHC 등 사례를 보면 싸게 사서 배당으로 빼가고 매각하는 잘못된 특성을 보여주는데 신뢰할 수 있겠느냐”라며 “세계 1위 제련기술이 중국 등 다른 나라로 팔리면 심각한 국부 유출이 될 수 있고 국내 다른 기업도 타격을 받아 국가 경제까지 휘청거릴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국내 자본시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질의했다. 이에 김 부회장은 “말이 번복된다는 의원들의 우려를 만든 건 MBK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더 노력하겠다”며 “국가기간산업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중국 매각이나 생산시설 이동 등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거래를 지배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생각한다”며 “자본시장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모펀드의 국가기간산업 인수합병(M&A) 추진에 대해 규제해야 한다는 질의에 대해 이 원장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적인 규제가 맞는지, 아니면 국가전략산업이나 기간산업 등 산업적 접근이 맞는지 고민이 있다”며 “다양한 갈등 경험이 많은 미국에서는 시장에서 정리되는데 한국은 정부가 불공정거래를 엄단하지만 의견을 내야 할지 신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국민연금 손에 달린 ‘국가기간산업의 미래’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10.17 15:33:04최근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에서 국민연금의 역할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업 경영 문제를 넘어 국가 경제안보와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다. 국민연금의 결정이 우리나라 기간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제련 기술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특히 아연, 납, 은 등의 제련 기술은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이는 단순히 한 기업의 자산이 아닌 국가 차원의 핵심 역량이다. 더욱이 고려아연의 기술은 2차전지, 반도체 등 미래 산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그 중요성은 더욱 크다. 국민연금은 현재 고려아연 지분 7.83%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서, 그 입장이 경영권 분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국민연금이 MBK파트너스의 6호 바이아웃 펀드에 출자한 자금 중 일부가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사용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는 국민연금의 자금 운용에 있어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조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연금법 개정안'(일명 MBK 방지법)이 발의되었다. 이 법안은 국민연금의 ESG 투자 의무화, 위탁운용사 선정 기준 강화, 투자 대상 제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는 국민연금의 투자 결정에 있어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환경, 사회, 지배구조 요소를 더욱 중요하게 고려해야 함을 의미한다. 국민연금의 결정은 단기적 수익성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국가 산업 경쟁력과 경제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특히 MBK파트너스와 같은 사모펀드의 경영 참여가 확대될 경우, 단기 수익에 치중한 경영으로 인해 기업의 장기적 경쟁력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국민연금은 기술유출과 해외매각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보유하고 있는 고려아연 지분을 계속 유지하여 MBK파트너스에 대한 견제할 필요가 있다. 경제안보의 관점에서 볼 때, 고려아연과 같은 기업의 안정적 경영과 기술력 유지는 매우 중요하다. 글로벌 자원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자원 확보와 가공 능력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 따라서 국민연금은 단순한 투자자의 입장을 넘어, 국가 산업 생태계 보호자로서의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 정부 역시 이러한 상황에 대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국가 핵심기술 보호제도를 강화하여 중요 기술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고, 장기 투자를 장려하는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필요시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전략적으로 개입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만하다. 고려아연 사태는 우리에게 국가 기간산업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관련 기관들의 현명한 판단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당장의 이익에 눈멀어 미래 세대에게 부끄러운 선택을 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외부 필자 원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고려아연 "MBK 공개매수 종료일 수상한 매도"…금감원에 시세조종 조사 요청[시그널]
증권 IB&Deal 2024.10.17 10:50:50고려아연(010130)은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마지막 날 주가가 급락한 것에 의문을 표하면서 금융당국에 시세조종 행위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진정서를 17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MBK의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지난 14일 13시12분 고려아연 주가는 최고가인 82만 원으로 올라섰다. 앞서 전 거래일인 11일 고려아연이 MBK 공개매수에 대항한 자기주식 공개매수의 가격과 물량을 각각 89만 원과 20%로 상향하면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고려아연 주가는 당시 최고가를 찍은지 두 시간 만에 77만9000원까지 하락했다. 종가는 전일 대비 0.1% 감소한 79만3000원을 형성했다. 고려아연은 단시간 내 주가 급락, 특히 시장가 매도량이 급증함으로써 발생한 주가 급락에 대해 시세조종 행위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진정서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또 당일 특정 시간대에 수차례 매도량이 급증했다는 점에서 특정 세력이 의도적으로 주가를 끌어내리려 했다는 의심도 제기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당사가 접근할 수 있는 자료만으로는 이러한 단기간 주가 급락 사태의 경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관련 자료를 가진 금융당국에 조사를 요청한 것”이라며 “그간 금감원이 공개매수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었는지 확인되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힌 만큼 조사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MBK 측은 이에 대해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공개매수를 통해 주식을 매수하고자 하는 입장인데, 그러한 입장과 반대로 시장에서 보유주식을 매도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시세조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과 최윤범 회장에게 강력히 경고한다”며 “공개매수 과정 내내 일삼았던 ‘아니면 말고 식’의 터무니 없는 흑색선전과 허위 주장,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등은 이제 그만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자본이나 협력 업체들의 참여설 등을 지속적으로 유포해 주가상승을 유도해왔고, 공시 전에 이사회 개최 소식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무리하게 자극한 것은 고려아연과 최윤범 회장 측이었다”고 직격했다. -
MBK “고려아연 공개매수, ‘명분과 실리’ 모두 확보” [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4.10.17 10:24:51MBK 파트너스가 영풍(000670)과 함께 진행한 고려아연(010130) 공개매수가 완료된 가운데, MBK 측은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명분과 실리' 모두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17일 공개매수 결과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MBK·영풍 연합은 기존 33.13%에 5.34%의 추가 지분을 얻어 총 38.47%의 의결권 지분을 확보했다. MBK 관계자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고가 자사주 공개매수에도 110만 주 이상의 의결권 지분이 우리 측에 몰린 것은 주주들이 우리의 거버넌스 개선 의지에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MBK는 공개매수 과정에서 최 회장의 ‘대리인 문제(Agency Problem)’를 지적하며 고려아연의 거버넌스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MBK 측은 “5500억 원 규모의 불투명한 투자,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연루 의혹 등 최 회장의 과거 행태가 고려아연의 기업 가치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MBK는 최 회장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고려아연의 재무구조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MBK 측 분석에 따르면, 3조 2000억 원 규모의 차입은 고려아연의 최근 5년 연결 당기순이익의 97.1%에 해당한다. MBK 관계자는 “무리한 차입은 고려아연의 신용등급 하락과 재무구조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MBK는 1.8% 지분을 보유한 최 회장의 행보가 소수지분을 든 경영자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MBK 관계자는 “최대주주라면 불가능한 행동”이라며 “우리와 같은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의 접근방식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공개매수 결과는 고려아연 주주들이 누가 더 모든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 경영을 할 것인지에 대해 내린 판단”이라고 해석했다. MBK·영풍 연합은 향후 고려아연의 기업가치 제고와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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