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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MBK, “최윤범 회장 무분별한 투자로 수익성 악화”…"부채 5년 만에 35배↑" [시그널]
증권 IB&Deal 2024.09.19 10:53:29고려아연(010130)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는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19일 “부채가 급증하는 가운데,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어 고려아연의 재무건전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광일 MBK 부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무분별한 투자로 인한 손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약 12조 원 가량의 신사업 투자금을 모두 차입에 의존하게 되면 부채 부담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MBK는 “최 회장 개인의 독단적인 경영 행태에 의해 고려아연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며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강화한 후 고려아연이 명실상부한 비철금속제련 부문 글로벌 리더로서 대한민국 경제, 산업의 근간이자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끄는 기업,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MBK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부채 규모는 최 회장의 대표이사 취임 해인 2019년 410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4110억 원으로 35배나 증가했다. 특히 최 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한 2022년 고려아연 부채 규모는 전년대비 135% 증가하며 1조 원을 넘어섰다. 무분별한 투자는 기업 수익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고려아연 연결 영업이익 마진율은 2019년 12%에서 2023년 6.8%로 5.2%포인트 감소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연결 영업이익 마진율이 12.8%였음에 반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는 10%로 떨어졌다. 연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도 2019년 16.2%에서 2023년 10.1%로 6.1%포인트 하락했다. 악화된 고려아연 재무건전성으로 인해 순현금은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어 올해 말에는 순부채 상황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고려아연의 순현금 규모는 2조5000억 원이었으나, 올해 말에는 마이너스 440억 원 순부채로 전환될 예정이다. ‘순현금’이란 총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기관예치금, 단기투자자산에서 사용이 제한된 현금과 차입금을 차감한 금액을 의미한다. 올해 하반기 기확정된 호주 풍력발전소 투자금 잔액과 카타만 투자금 잔액, 중간 배당금 지출, 그리고 올해 3월부터 본격화된 최 회장 우호지분 확대 목적으로 의심되는 총 합계 5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지속된다면 올해 반기말 기준 순현금 6680억원이 모두 소진되고도 모자라기 때문이다. MBK는 이런 상황에서도 최 회장 주도로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거나 고려아연 본업과는 무관한 투자들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 공시자료에 따르면 2019년 이래 고려아연의 38개 투자 건 중 30개의 기업들이 2021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누적당기순손실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들의 누적당기순손실 금액만 5297억원에 이른다. 완전자본잠식인 기업을 매출액의 200배에 해당되는 금액으로 투자한 ‘이그니오’, 사법리스크까지 거론되는 ‘SM엔터테인먼트’나 평가손실 추정액만 790억 원에 이르는 여행상품 플랫폼 기업 ‘타이드스퀘어’ 등은 상당기간 고려아연 기업가치를 갉아먹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성장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위한 향후 예상 투자금액만 무려 11조7000억원이지만, 이를 위한 자금 조달이 차입 외에는 없다는 점도 문제이다. 고려아연의 지난해 EBITDA는 9760억원이나 이미 법인세, 배당, 기존 제련사업 투자지출(capex) 등 연평균 지출 규모가 상각전영업이익 규모를 넘어선 상태라 신사업 투자 자금 대부분은 차입금으로 충당될 수 밖에 없다. MBK는 2029년 고려아연의 부채는 약 10조 원에 이를 전망이며, 이에 따라 고려아연이 부담하게 되는 연 이자만도 2000억~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MBK는 “대리인 문제로 훼손되고 있는 고려아연의 기업가치, 주주가치를 개선하기 위해 이사회의 감독 기능과 전문경영진의 경영관리가 조화롭게 작동하는 선진 거버넌스 및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매수를 통한 경영권 강화 후, 고려아연의 세계 최고 제련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기동 사업, 반도체황산 사업 확대 등 적극적인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신사업 투자와 관련해서는 시장성이 유망하고 고려아연의 핵심 제련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황산니켈 및 전구체사업, 높은 수익성으로 사업성이 있고 ESG 개선에 도움이 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고려아연 “적대적 M&A 자금 갚으려 배당 늘리겠다는 MBK…2차전지 좌초할 것”
증권 국내증시 2024.09.19 10:47:13고려아연이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나선 MBK파트너스를 겨냥해 “배당을 크게 늘려 엄청난 현금을 빼가려 하고 있다”고 19일 비판했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1조 4905억 원을 NH투자증권으로부터 빌렸다. 만기 9개월의 연 이자율이 5.7%로 책정됐다. 고려아연 측은 “납부해야 할 이자비용이 무려 640억 원 수준”이라며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자청해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가 성공할 경우 지난해보다 배당 규모를 무려 60% 가까이 높여 절반에 육박하는 지분을 무기로 엄청난 현금을 빼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지적했다. MBK파트너스가 주주가치 회복이라는 명목으로 배당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인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라는 얘기다. 지나친 배당 확대는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란 게 고려아연의 우려다. 고려아연 측은 “(배당 확대는) 국가전략산업인 2차전지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자원순환 등 고려아연의 신성장동력인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을 위한 재원을 고스란히 빼내겠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해당 사업들이 좌초가 불을 보듯 뻔하고 해당 사업부문에 일하고 있는 고려아연의 수많은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MBK파트너스가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공수표를 날리고 있지만 홈플러스를 비롯해 ING생명 등 과거 적대적M&A 등을 통해 인수한 수많은 기업에서 사업축소와 자산매각, 사업분할매각 통해 수많은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것을 모든 국민이 알고 있다”면서 “우량자산 매각을 넘어 홈플러스 분할 매각에 따른 노조와의 갈등과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은 이날 다시 MBK파트너스가 ‘중국계 자본’을 등에 업은 사모펀드라고 지적했다. 고려아연 측은 “MBK가 운영하고 있는 블라인드 펀드 대부분은 상당수가 중국계 기업과 자본이 포함돼 있다”면서 “중국자본으로 무장한 MBK가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에 성공할 경우 순수 우리 자본과 기술로 세계1위에 오른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이 역으로 중국 배제를 핵심으로 하는 우방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피해자가 될 우려도 크다. 특히 고려아연의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인 2차 전지 분야의 경우 탈중국 글로벌공급망 구축의 핵심적인 위치에서 이탈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고려아연이 투입한 수많은 투자금 역시 허공으로 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
MBK 김광일 부회장 “일부에서 ‘마타도어’…우리는 토종 사모펀드” [시그널]
증권 IB&Deal 2024.09.19 10:17:20영풍과 함께 고려아연(010130)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MBK파트너스의 김광일 부회장은 19일 “일부에서 우리를 외국계펀드라고 마타도어하고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토종 사모펀드(PEF)”라며 간담회 시작에 앞서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정치권에서 MBK에 대해 중국 자본으로 몰아세웠기 때문이다. 울산시의회는 지난 17일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은 50년 간 울산시민과 함께한 향토기업이자 글로벌 기업”이라며 “적대적 인수합병으로 중국 자본에 넘어가게 되면 울산 고용시장과 시장 질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도 “MBK파트너스가 중국계 자본을 등에 업고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를 시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며 “자칫 중국 자본과 관련 기업들이 고려아연을 인수할 경우 세계 1위 기업의 독보적인 기술들은 해외로 유출되고 핵심 인력들의 이탈도 가속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MBK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2005년 설립돼 국내 금융당국의 감독을 받는 ‘국내 사모펀드’이며, 중국계 펀드가 아니다”라며 “펀드에 출자하는 유한책임투자자(LP)들은 국내 및 세계 유수의 연기금들과 금융기관들로서, 중국계 자본이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MBK는 고려아연을 향후 중국에 매각하지 않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
[특징주] 고려아연 주가 67만 원 돌파…영풍·영풍정밀 상한가
증권 국내증시 2024.09.19 09:48:49비철금속 분야 글로벌 1위인 고려아연(010130)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고려아연 주가가 MBK파트너스와 영풍(000670)의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가(주당 66만 원) 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과 계열사 영풍정밀(036560) 주가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 주식은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75% 오른 67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 최대주주 영풍은 다음 달 4일까지 주당 66만 원에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목표 물량은 고려아연 지분 약 7∼14.6%(144만 5036주∼302만 4881주)다. MBK파트너스는 이와 별도로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도 동시에 추진한다. 영풍정밀 지분 최대 43.43%를 주당 2만 원에 사들인다. 영풍정밀이 보유하고 있는 고려아연 지분 1.85%를 손에 넣기 위해서다. 공개매수가가 주가 대비 훨씬 높게 책정되면서 영풍정밀 주가는 전 거래일에 이어 이날도 개장 직후 상한가(1만 5830원, +29.97%)로 직행했다. 영풍 역시 상한가(50만 1000원)를 찍었다. 한편 회사 이름에 ‘영풍’이 들어간 영풍제지(006740) 역시 15.17% 오른 1503원에 거래 중이다. 영풍제지는 영풍그룹 계열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름 때문에 투자자들의 오해를 산 것으로 해석된다. -
“적대적 공개매수 반대”…고려아연 노조, MBK 상대로 상경 투쟁
증권 국내증시 2024.09.19 09:27:38고려아연(010130) 노조가 영풍(000670)과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나선 MBK파트너스를 상대로 상경 투쟁에 나섰다. MBK파트너스 측이 추진하는 공개매수를 ‘강제매수’라고 꼬집으며 회사 경쟁력 약화를 우려했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울산) 노조원 약 100명은 19일 새벽부터 MBK파트너스 본사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디타워 앞에서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시위 현수막에는 ‘약탈적 투기자본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주식 강제매수를 철회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노조와 지역 등 회사 이해관계자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확보가 사업 경쟁력 훼손 및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단기적 이익에 몰두한 채 50년 역사의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기업인 고려아연의 사업 근간을 뒤흔들 수 있다는 얘기다. 노조 측은 성명서를 통해 “50년 역사의 세계 최고의 비철금속제련회사인 고려아연이 기업사냥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게 회사를 빼앗기는 엄청난 위협 앞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들은 지난 50년간 근로자들의 피땀과 헌신으로 일군 고려아연을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매수하려고 합니다. 우리의 안정적인 일자리와 가족의 생계를 위협하는 적대적·악의적·약탈적 공개매수를 고려아연 2000명 근로자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도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사모펀드의 고려아연 인수 시도를 그냥 좌시할 수만은 없다”면서 “산업 수도 울산의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정치계와 상공계·시민 등 지역사회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역 향토 기업 살리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이날 주식 대량보유상황보고서 공시할 예정이다. 최 회장과 그의 특수관계자가 보유한 주식 수량을 알리는 공시인데 장형진 영풍 고문 등 영풍 장씨 집안 측이 가진 수량은 제외할 방침이다. 이는 최 회장 측이 주식 매수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현행 자본시장법 제140조에서는 공개매수가 이뤄지고 있을 때는 특수관계자가 별도로 주식을 매수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아연·납 생산량 기준 세계 1위 제련업체인 고려아연은 지난해 매출 9조7045억 원, 영업이익 6599억 원을 기록했다. 고려아연은 최근 영풍그룹 전체 매출의 70% 안팎을 차지할 정도로 그룹 내 비중이 크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말 2차전지·그린수소 등 신사업과 제련 사업에 10년 동안 17조 원을 투자해 2033년에 매출 25조30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
고려아연 편에 선 울산시…MBK “적대적 M&A 아니다”
증권 IB&Deal 2024.09.19 06:25:00영풍과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010130) 공개매수에 대응해 울산시와 소액주주 연대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우군으로 나섰다. 나아가 최 회장은 장형진 고문 및 영풍 측과 묶여 있는 특별 관계자를 갈라내 지분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아연·은 등 비철금속 분야 글로벌 1위인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면서 공개매수 성공을 가늠할 19일 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①“약탈적 인수합병(M&A)” VS “기존 최대주주와 경영권 공고히”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기업 사냥꾼 MBK의 약탈적 인수합병(M&A)에 반대한다”며 “고려아연의 주주인 영풍이 MBK와 결탁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개매수에 반대 의사를 공식 표명한다”고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사모펀드(PEF)의 고려아연 인수 시도를 그냥 좌시할 수만은 없다”면서 “산업 수도 울산의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정치계와 상공계·시민 등 지역사회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역 향토 기업 살리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반면 MBK는 적대적 M&A가 아니라 “최대주주의 경영권 강화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MBK는 “장 씨와 최 씨 일가의 지분 격차만 보더라도 일각에서 주장하는 적대적 M&A는 어불성설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실제 영풍과 장 씨 일가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33.1%로 최 씨 일가(15.6%)에 비해 2배 이상 많다. 지분 격차는 2002년 31.73%포인트까지 벌어졌다가 2022년 16.75%포인트로 줄었으나 최근 다시 벌어지는 추세다. MBK는 또 “영풍과 고려아연은 공정거래법상 장 고문을 총수로 하는 대규모 기업집단 영풍그룹의 계열사”라며 “최 회장 측이 주장하는 계열 분리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사안”이라고 단언했다. ②중국 자본? 해외 기술 유출? VS “펀드 투자한 출자자(LP)는 기술 접근 안돼” 김 시장은 “중국계 자본이 대거 유입된 MBK로 경영권이 넘어갈 경우 고려아연이 중국계 기업에 팔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기간 내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고려아연 인수 후 연구개발(R&D) 투자 축소, 핵심 인력 유출, 해외 매각 등이 시도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비철금속 제련 업체인 고려아연은 국내 자동차·배터리 등 첨단산업의 핵심 공급망을 담당하고 있다. 박 대표 역시 “기업 사냥꾼들은 투자수익률 극대화라는 단기적인 관점으로 기업에 접근하므로 2차전지 소재 등 핵심 전략 사업의 차질이 우려된다”며 같은 맥락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MBK가 약 8조 원을 목표로 결성 중인 6호 블라인드펀드에 중국 자본이 들어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MBK는 “펀드에 출자한 유한책임투자자(LP)들은 국내 및 세계 유수의 연기금들과 금융기관으로 중국계 자본이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펀드에 투자한 LP들은 투자에 관여하거나 투자 대상 기업의 재산이나 기술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지 않아 일각에서 제기하는 해외 기술 유출 등의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MBK는 아울러 창원의 DN솔루션즈(옛 두산공작기계) 인수 후 매각 사례를 들며 기업의 성장 및 고용 인력이 확대됐고 지역 기여도가 높았다고 반박했다. ③‘울산시민 주식 사주기 운동’…“피해 손실은 누가 책임지나” 이런 난타전 속에 의결권 과반(52%)을 목표로 하는 MBK의 공개매수를 최 회장 측이 저지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최 회장 측과 장 고문 측은 조만간 별도로 주식 등의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5% 공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동업의 상징으로 묶여 있던 최 회장 및 장 고문, 영풍의 ‘특별 관계자’ 사이가 갈라지게 되는 것이다. 이는 곧 최 회장이 주식 매집 제한에서 풀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행 자본시장법 제140조에 따라 최 회장이 영풍과 특관자로 명시돼 있으면 공개매수에 의하지 않고는 주식을 매수할 수 없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 측 우호 지분이 비즈니스로 얽힌 대기업 지분 등을 다 합칠 경우 최대 33%가량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이 경영권을 지키려면 약 7943억 원(6.05%)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최 회장 측은 아직 자금 조달 방법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액주주 의결권 플랫폼인 ‘액트’의 운영진이 최근 고려아연 주주에 “동학개미가 때로는 회사와 함께 힘을 합쳐 위기를 이겨내는 사례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히며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이 외에도 김 시장은 ‘울산시민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을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공개매수가 마무리되면 통상 주가는 원래 수준으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인다. 공개매수 효과로 높아진 고려아연 주식을 샀다가 향후 주가가 떨어지면 시민들의 손실 우려가 커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고려아연 측은 향후 MBK와 장 고문, 영풍 경영진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영풍의 대표이사 2명이 구속된 상태에서 회사이 핵심 재산인 고려아연 지분을 사실상 사모펀드에 처분하기로 한 것은 중대한 위법행위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
고려아연-영풍 갈라지면 글로벌 위상도 타격 불가피 [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4.09.19 00:54:22글로벌 비철금속 시장에서 20년 넘게 시장 지배자적 위상을 누려온 고려아연(010130)과 영풍(000670)의 위상이 당장 내년부터 크게 흔들릴 처지에 놓였다. 두 회사가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으면서 세계 최대 아연 제련기업으로서의 입지에도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영풍과 고려아연은 전세계 아연 생산량 1200만톤 중 10%를 책임지는 세계 1위 제련기업이다. 개별로 보면 고려아연이 64만톤, 영풍 36만톤, 썬메탈 20만톤 등이다. 고려아연은 그동안 최대 생산량을 바탕으로 수수료 협상에서 막강한 바게닝파워(교섭력)을 쥐고 있었지만 앞으로는 사정이 달라질 것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시장 지배력을 상실하게 되면 제련기업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제련수수료 협상 등에서 이전 만큼의 교섭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고려아연과 영풍은 매년 3월 캐나다의 세계 최대 아연 광산업체 텍리소시스와 제련수수료 협상을 벌인다. 여기에서 정해지는 제련수수료가 글로벌 시장에서 벤치마크로 쓰인다. 업계에서는 영풍과 고려아연이 공개적으로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만큼 당장 내년 3월 예정된 텍리소시스와의 협상이 불리한 구도로 흘러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텍리소시스 입장에서 고려아연은 더이상 연산 120만톤 규모의 세계 최대 제련업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수수료 협상에서 유리한 결과를 내지 못하면 이는 결국 고려아연의 수익성 타격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련기업의 수익성은 광산업자로부터 받는 수수료와 최종 고객으로부터 받는 판매 프리미엄으로 좌우된다"며 "고려아연과 영풍이 갈라서면 글로벌 비철금속시장에서 지난 20년동안 누렸던 시장 지배자로서의 이익을 더이상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고려아연이 국익을 위해 설립된 기업인 만큼 두 회사가 협력 관계를 지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려아연은 국익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기업이다. 1973년 박정희 정부가 중화학공업과 기초소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울산광역시 온산읍에 대규모 비철금속 공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들에 적극적인 투자를 주문했다. 당시 영풍은 이미 1970년부터 경북 봉화군 석포면에 연산 1만톤 규모의 석포제련소를 가동하고 있었고 새로 조성될 온산 공업단지에 제2제련소를 지어 생산능력을 높이고자 했다. 박정희 정부가 영풍의 계획을 받아들이면서 해외 차관 도입의 용이성 등을 이유로 별도 기업으로 설립할 것을 권고했고 이에 따라 온산제련소는 '고려아연'이라는 새 이름으로 지어졌다. 영풍은 당시 영풍산업과 각각 5000만원을 출자해 자본금 1억 원 규모의 고려아연을 탄생시켰다. 이후 영풍 경영은 장씨 일가가, 고려아연은 최씨 일가가 전담하는 지배구조가 75년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일각에서는 두 집안의 동거 체제가 달라지기 시작한 것은 두 일가 2세들의 수에 기인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장씨 일가의 2세는 현재의 장형진 고문을 포함해 두 형제였고, 최씨 일가의 2세는 다섯 형제나 됐다. 2세 승계가 시작되면서 최씨 지분이 장씨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분산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반해 장씨는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지분 구조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두 일가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동업관계를 지속해왔다. 균열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최기호 창업주의 손자인 최윤범 회장이 2022년 고려아연 회장에 오른 후다. 최 회장이 2차전지 소재·신재생 에너지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현대차와 한화, LG 등 외부와 손을 잡았고, 제3자 유상증자 등을 통해 이들 기업을 우호세력으로 포섭했다. 이 과정에서 장씨 일가 지분율은 줄어들고, 최씨 일가 우호 지분율이 늘아면서 두 일가 사이 갈등이 격화됐다. 올해는 동업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비철금속 수출 회사 서린상사를 두고도 갈등이 이어졌다. 서린상사는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이 비철금속 해외 수출을 위해 1984년 설립한 기업으로 고려아연의 온산제련소와 호주 자회사 썬메탈, 영풍의 석포제련소가 생산하는 비철금속의 수출·판매·물류를 전담해왔다. 최대주주는 고려아연이었지만 경영은 영풍 쪽에서 맡아 왔는데, 고려아연은 지난 6월 서린상사 임시 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 측 인사 4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후 서린상사 사명을 KZ트레이딩으로 변경하고 영풍과의 위탁 거래 관계도 끊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과 영풍은 20여년간 글로벌 비철금속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우리나라 기초소재 산업 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해왔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국익을 생각한다면 두 회사의 건설적인 협력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영풍·MBK “고려아연 자사주 전량 소각할 것”[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4.09.18 17:32:57영풍(000670)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010130) 공개매수가 종료되면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과 배당 확대 등 향후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영풍과 MBK는 18일 “최대주주의 경영권 강화 목적 공개매수가 마무리된 후 훼손된 주주가치를 회복하고 모든 주주를 위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지난 3월 주주총회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왔다. 5월 이후 현재까지 2588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이는 고려아연 2.4% 지분이라는 게 영풍과 MBK 측의 추정이다. 고려아연은 과거 공시를 통해 자사주 매입 목적을 ‘소각’이라고 밝혔으나, 올해 3월 이후부터는 소각 목적 이외에도 임직원 스톡 옵션, 주주가치제고 등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시장에서 해당 자사주 매입이 최 회장 경영권 방어용이라고 의심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고 영풍과 MBK측은 설명했다. 영풍과 MBK는 “해당 자기주식 2.4%(2588억원)를 전량 소각하고 4차 자사주 매입 취득 금액 중 잔여금액(약 2900억 원)으로 향후 취득하게 될 자기주식도 전량 소각하는 것이 주주가치 제고에 맞다”면서 “이를 위해 이사회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영풍과 MBK는 또 고려아연의 배당 정책을 강화해 향후 연간 배당액을 주당 2만5000원까지 상향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고려아연의 과거 3개년 평균 주당 배당액은 1만8333원, 과거 5개년 평균 주당 배당액은 1만6800원이었다. -
반격나선 고려아연, 울산시·소액주주 우군으로 합류…MBK “적대적 M&A는 어불성설” [시그널]
증권 IB&Deal 2024.09.18 17:30:00영풍과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010130) 공개매수에 대응해 울산시와 소액주주 연대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우군으로 나섰다. 나아가 최 회장은 장형진 고문 및 영풍 측과 묶여 있는 특별 관계자를 갈라내 지분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아연·은 등 비철금속 분야 글로벌 1위인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면서 공개매수 성공을 가늠할 19일 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①“약탈적 인수합병(M&A)” VS “기존 최대주주와 경영권 공고히”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기업 사냥꾼 MBK의 약탈적 인수합병(M&A)에 반대한다”며 “고려아연의 주주인 영풍이 MBK와 결탁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개매수에 반대 의사를 공식 표명한다”고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사모펀드(PEF)의 고려아연 인수 시도를 그냥 좌시할 수만은 없다”면서 “산업 수도 울산의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정치계와 상공계·시민 등 지역사회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역 향토 기업 살리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반면 MBK는 적대적 M&A가 아니라 “최대주주의 경영권 강화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MBK는 “장 씨와 최 씨 일가의 지분 격차만 보더라도 일각에서 주장하는 적대적 M&A는 어불성설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실제 영풍과 장 씨 일가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33.1%로 최 씨 일가(15.6%)에 비해 2배 이상 많다. 지분 격차는 2002년 31.73%포인트까지 벌어졌다가 2022년 16.75%포인트로 줄었으나 최근 다시 벌어지는 추세다. MBK는 또 “영풍과 고려아연은 공정거래법상 장 고문을 총수로 하는 대규모 기업집단 영풍그룹의 계열사”라며 “최 회장 측이 주장하는 계열 분리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사안”이라고 단언했다. ②중국 자본? 해외 기술 유출? VS “펀드 투자한 출자자(LP)는 기술 접근 안돼” 김 시장은 “중국계 자본이 대거 유입된 MBK로 경영권이 넘어갈 경우 고려아연이 중국계 기업에 팔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기간 내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고려아연 인수 후 연구개발(R&D) 투자 축소, 핵심 인력 유출, 해외 매각 등이 시도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비철금속 제련 업체인 고려아연은 국내 자동차·배터리 등 첨단산업의 핵심 공급망을 담당하고 있다. 박 대표 역시 “기업 사냥꾼들은 투자수익률 극대화라는 단기적인 관점으로 기업에 접근하므로 2차전지 소재 등 핵심 전략 사업의 차질이 우려된다”며 같은 맥락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MBK가 약 8조 원을 목표로 결성 중인 6호 블라인드펀드에 중국 자본이 들어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MBK는 “펀드에 출자한 유한책임투자자(LP)들은 국내 및 세계 유수의 연기금들과 금융기관으로 중국계 자본이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펀드에 투자한 LP들은 투자에 관여하거나 투자 대상 기업의 재산이나 기술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지 않아 일각에서 제기하는 해외 기술 유출 등의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MBK는 아울러 창원의 DN솔루션즈(옛 두산공작기계) 인수 후 매각 사례를 들며 기업의 성장 및 고용 인력이 확대됐고 지역 기여도가 높았다고 반박했다. ③‘울산시민 주식 사주기 운동’…“피해 손실은 누가 책임지나” 이런 난타전 속에 의결권 과반(52%)을 목표로 하는 MBK의 공개매수를 최 회장 측이 저지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최 회장 측과 장 고문 측은 조만간 별도로 주식 등의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5% 공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동업의 상징으로 묶여 있던 최 회장 및 장 고문, 영풍의 ‘특별 관계자’ 사이가 갈라지게 되는 것이다. 이는 곧 최 회장이 주식 매집 제한에서 풀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행 자본시장법 제140조에 따라 최 회장이 영풍과 특관자로 명시돼 있으면 공개매수에 의하지 않고는 주식을 매수할 수 없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 측 우호 지분이 비즈니스로 얽힌 대기업 지분 등을 다 합칠 경우 최대 33%가량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이 경영권을 지키려면 약 7943억 원(6.05%)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최 회장 측은 아직 자금 조달 방법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액주주 의결권 플랫폼인 ‘액트’의 운영진이 최근 고려아연 주주에 “동학개미가 때로는 회사와 함께 힘을 합쳐 위기를 이겨내는 사례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히며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이 외에도 김 시장은 ‘울산시민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을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공개매수가 마무리되면 통상 주가는 원래 수준으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인다. 공개매수 효과로 높아진 고려아연 주식을 샀다가 향후 주가가 떨어지면 시민들의 손실 우려가 커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고려아연 측은 향후 MBK와 장 고문, 영풍 경영진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영풍의 대표이사 2명이 구속된 상태에서 회사이 핵심 재산인 고려아연 지분을 사실상 사모펀드에 처분하기로 한 것은 중대한 위법행위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
고려아연 "MBK와 장형진 등 영풍 경영진에 배임 등 법적대응"
산업 중기·벤처 2024.09.18 17:07:05고려아연(010130)은 18일 “영풍정밀(036560) 및 영풍(000670)의 주주들과 함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MBK파트너스와 장형진 고문을 포함한 영풍 경영진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대표이사가 전원 구속되고, 범죄와 무능경영을 책임져야 할 영풍의 장형진과 이사 등이 중국 등 해외 거대자본을 등에 업은 사모펀드와 결탁해 사적인 이익만을 목적으로 다수 주주들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법인 영풍을 마치 사유재산 처럼 불법행위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행위라는 것이 법조계의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MBK와 영풍이 공개매수를 위한 이른바 경영협력계약을 체결하면서 영풍은 회사 차원에서 손해를 입게되는 반면 그 이익은 고스란히 MBK에게 넘어간다는 점에서 결국 영풍 전체 주주들에 막대한 손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윤범 회장을 포함해 고려아연 측은 영풍 지분을 13.3%에 보유하고 있다. 또 고려아연은 “개별재무제표 기준 영풍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려아연 지분 절반 이상을 처분하는 내용 등의 경영협력계약을 체결하면서 적법하고 정당한 경영판단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영풍의 개별기준 자산총액은 2조3000억원 (연결기준 5조 5838억)인데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의 주식 가치는 공개매수 가격 66만 원 기준으로 무려 3조 4774억 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은 “이러한 자산을 MBK에 모두 넘기고 그 이익 또한 MBK가 얻도록 한 것은 상장법인 영풍에 막대한 손해를 초래하는 중대한 위법행위에 해당될 수 있으므로 장형진 및 영풍의 이사들은 업무상 배임 등 형사책임과 손해배상 등 민사책임을 피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MBK가 공개매수로 취득한 영풍정밀 주식을 영풍에 넘길 수 있는 풋옵션 권한을 부여한 점도 문제 삼았다. 고려아연은 “영풍이 영풍정밀 지분을 취득할 의무를 지게된다”며 “영풍이 장형진 등의 사익추구 수단으로 계열사를 이용하는 위법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려아연은 “이사회의사록 열람등사 청구, 회계장부 열람등사 청구, 위법행위 유지청구 및 경영협력계약이 무효임을 확인하는 내용의 각종 가처분, 영풍 경영진에 대한 대표소송 등 각종 본안소송, 영풍 이사들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업무상 배임 등 형사고발,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에 따른 감독당국 진정 등 모든 가능한 법적 절차를 강구할 것"이라며 "장형진을 포함한 영풍 이사 및 경영진을 포함해 이번 공개매수에 가담한 자들에 대한 엄중한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고려아연 " MBK의 약탈적 M&A 반대…투기자본으로부터 회사 지킬 것”
산업 중기·벤처 2024.09.18 14:41:45고려아연(010130)은 18일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영풍(000670)과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강화를 목적으로 주식 공개 매수에 나선 데 대해 ““기업사냥꾼 MBK의 약탈적 인수·합병(M&A)에 반대한다”며 "투기자본으로부터 회사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날 박기덕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은 당사의 주주인 영풍이 기업사냥꾼 MBK파트너스와 결탁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개매수에 반대 의사를 공식 표명한다”며 “국가 기간산업인 비철금속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경쟁력을 보유한 고려아연에 대한 기업사냥꾼의 적대적 약탈적 M&A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고려아연은 자원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국내 토종 자본과 기술을 바탕으로 임직원이 합심해 국가 산업의 토대인 비철금속 분야에서 국내를 넘어 아연, 연, 은, 인듐 등에서도 글로벌 1위 기업에 올라섰으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기호 창업자를 시작으로 최창걸, 최창영, 최창근 명예회장에 이어 현 최윤범 회장까지 전현직 경영진과 임직원이 수십 년간 합십해 산업 전문성과 경영 노하우, 업계를 선도하는 독보적인 기술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 경쟁력을 갖췄고, 이를 통해 비철금속 분야 1위에 올랐다”고 부연했다. 박 대표는 “고려아연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현 경영진과 임직원이 함께 대한민국 정부가 적극 육성하고 있는 미래 전략 산업인 이차전지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이 중국 자본과 중국기업들에 종속되지 않도록 오로지 국내 자본과 기술 독립을 추구하며,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밝혔다. 반면 박 대표는 영풍에 대해 “기업사냥꾼이자 투기자본인 MBK와 결탁해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는 고려아연의 주주"라며 “영풍은 석포제련소의 경영 정상화와 안전, 환경문제 해결 등 사회적 책임을 방기한 채 약탈적 자본과 결탁해 고려아연의 지분과 경영권을 확보하는 데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MBK파트너스에 대해서도 “그동안 수차례 국내에서 시장 경쟁력 있는 회사를 인수한 다음 핵심 자산을 매각하거나 과도한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하는 등 약탈적 경영을 일삼아왔다”며 “MBK파트너스는 영풍 및 그 특수관계인들의 지분에 대하여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약탈적 자본과 결탁한 공개 매수자들이 당사 경영권을 인수한 다음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해외 자본에 재매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약탈적 투기자본과 사회적 지탄을 받은 기업의 탐욕과 결탁으로부터 반드시 회사를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
울산시장 "지역에 기여하는 고려아연 편드는 것"…기업체·국민연금 접촉 계획
사회 전국 2024.09.18 11:39:28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참전한 울산시장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영풍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지분 매수에 나서자 기존 고려아연 편에 선 것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지역 정치권과 상공계, 중앙정부까지 접촉하는 등 보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추석 전날인 16일 성명서 발표에 이어 18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까지 지분 관련해 구체적으로 (고려아연과)협의한 바 없다”면서도 “다만, 시장으로서 지역 향토 기업인 고려아연을 지키기 위해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면 한다”고 회견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에는 이틀 전 접촉해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경영권 방어에 울산시가 관심을 가지는 이유 등을 구체적으로 전달했으며, 지역 정치권에 이어 국회의원, 일부 상공계와도 접촉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먼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대해 “사모펀드의 주된 목표가 단기간 내 높은 수익률 달성임을 감안하다면, 고려아연 인수 후 연구 개발과 투자 축소, 핵심 인력 유출, 해외 매각 등이 시도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이는 기업 경쟁력 약화는 물론이고, 울산의 산업 생태계 전체에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고려아연은 수소, 2차전지 핵심 소재와 관련해 현재 울산에서 1조 5000억 원 가량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2차 전지와 관련해 5000억 원의 추가 투자가 예정돼 있다. 울산시가 새 먹거리 산업으로 준비하고 있는 2차전지와 수소산업 모두 고려아연이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단기 수익이 중요한 사모펀드의 영향력이 커질 경우 이러한 투자가 축소될 것이란 우려에서 현 경영진을 편든다는 설명이다. 김 시장은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 등을 통해 구체적 행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고려아연 지분을 가지고 있는 기업체, 국민연금과도 울산시의 뜻을 전하겠다는 입장이다. -
MBK "중국 자본 사실 아냐"…"고려아연 최대주주와 경영권 공고히" [시그널]
증권 IB&Deal 2024.09.18 10:33:14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010130) 공개매수에 반발하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울산시의회에 대해 “고려아연이 '울산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경제와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MBK는 18일 ‘MBK 파트너스에서 말씀 드립니다’라는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 공개매수는 MBK가 최대주주와 함께 시장을 통해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경영권을 공고히 하기 위함”이라며 “적대적인 행위, 경영권 탈취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장형진 고문을 동일인으로 하는 영풍그룹 기업집단 계열사이고, 영풍 및 장씨 일가는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라는 것이다. MBK는 “직원고용도 당연히 종전과 같이 유지됨은 물론,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고용창출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시에서 지적한 중국 자본 논란에 대해서도 MBK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2005년 설립돼 국내 금융당국의 감독을 받는 ‘국내 사모펀드’이며, 중국계 펀드가 아니다”라며 “MBK 파트너스 펀드에 출자하는 유한책임투자자(LP)들은 국내 및 세계 유수의 연기금들과 금융기관들로서, 중국계 자본이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MBK는 또 “국내 투자활동은 국내 투자 운용역들에 의해 관리되며, 펀드에 투자한 LP들은 투자에 관여하거나 투자대상 기업의 재산이나 기술에 접근이 가능하지 않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해외 기술 유출 등의 우려는 없다”고 강조했다. MBK는 “기업 인수 후 전문경영인으로 경영진을 구성하고, 장기 투자전략을 기반으로 인수기업의 가치를 제고한다”면서 창원에 소재한 DN솔루션(구 두산공작기계) 사례를 들었다. MBK는 DN솔루션을 2016년에 인수해, 2022년 경남의 또다른 수출기업인 DN오토모티브(구 동아타이어)에 매각했다. MBK가 운용한 6년 간 DN솔루션은 공작기계 분야 글로벌 6위에서 글로벌 톱3에 오를 만큼 성장했다. 기업의 성장으로 고용인력이 확대됐음은 물론, 그 어느 기업보다 창원시에 대한 기여도도 높았다. MBK는 “고려아연에 대한 경영권 강화 후에는 불투명하고, 불확실한 해외투자는 지양하고 고려아연 본업의 경쟁력과 수익성 있는 신사업 경쟁력이 강화되도록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려아연이 ‘울산 기업’으로서, 그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대주주인 영풍과 장씨 일가가 소모적인 갈등에 종지부를 찍고 고려아연을 전문경영체제로 전환해 글로벌 기업으로 더욱 성장하도록 하기 위해 기업 경영 전문가이자, 투자 전문가인 MBK에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일임했다는 설명이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나선 MBK "적대적 M&A 주장은 어불성설" [시그널]
증권 IB&Deal 2024.09.18 09:28:42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나선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18일 “공개매수는 명백한 최대주주, 1대 주주의 경영권 강화 차원이며, 장씨와 최씨 일가의 지분 격차만을 보더라도 일각에서 주장하는 적대적 인수합병(M&A)는 어불성설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영풍·MBK가 ‘최대주주의 경영권 강화 목적’이라는 근거는 지난 25년 간 장씨 일가와 최씨 일가의 고려아연 지분 격차에 기인한다. 지난 2002년에는 장씨 일가(45.51%)와 최씨 일가(13.78%) 간의 지분 격차가 31.73%나 벌어지면서 최대 차이를 나타냈다. 2022년 이후 지분 격차는 장씨 일가(32.09%), 최씨 일가(15.34%) 등 16.75%까지 줄었으나 2024년 9월 기준 장씨 일가는(33.1%)로 최씨 일가(15.6%)에 비해 2배 이상 고려아연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이다. 영풍은 “2대 주주 그룹 최씨 일가와 이렇게 격차가 나는 최대주주가 경영권 강화를 위해 시장에서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것이 어떻게 적대적M&A 로 매도될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반문했다. 영풍·MBK는 또 고려아연은 영풍그룹의 계열사로 영풍으로부터 독립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영풍과 장씨 일가는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이고, 영풍과 고려아연은 공정거래법상 장형진 고문을 총수로 하는 대규모기업집단 영풍그룹의 계열사들이기 때문이다. 최 회장 측이 주장하는 계열 분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사안이라는 얘기다. MBK 파트너스는 현대차, 한화, LG 등 기업들이 최 회장의 우호 지분이 아니라는 점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우호 지분이라면 최윤범 회장과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는 등 공동행위 주요 주주로 공시했어야 하지만 해당 기업들은 비지니스 파트너십에 대해서만 공시했을 뿐, 공동행위자임을 밝힌 바가 없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아울러 영풍은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 개인의 전유물이 아니고, 해당 기업들도 최 회장 개인에 대한 동조세력이 아니다”라며 “대리인 최 회장은 본인에 대해 제기된 문제점과 의혹들부터 주주들에게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풍은 지난 13일 최 회장이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 배임 의혹, SM 시세조종 관여 의혹, 이그니오 고가매수 의혹, 상법 위반 등이 의심된다며 상법 제466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주주권에 기해 회계장부 등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고려아연에 대한 사모펀드(PEF)의 약탈적 인수합병 시도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지역 상공계와 힘 모아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을 펼치고 120만 시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의회 역시 17일 시의워 22명 명의로 입장문을 발표, "고려아연은 50년간 울산시민과 함께 한 향토 기업이자 글로벌 기업”이라며 “적대적 인수합병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울산시장과 시의회 모두 국내 PEF MBK를 중국 자본으로 겨냥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MBK는 다음달4일까지 고려아연 주식 최소 7%에서 최대 14.6% 확보를 목표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지난 13일 종가는 공개매수 가격인 66만원을 넘어 추가 인상이 있을지 주목된다. -
울산시의회 “고려아연 적대적 인수합병 우려…중국에 인수 걱정”
산업 산업일반 2024.09.17 13:32:58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지분 확보에 나선 것을 두고 울산시의회가 “적대적 인수합병에 우려를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후 시의회까지 나서 고려아연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시의회는 김종섭 의장 직무대리를 비롯한 시의원 22명 일동 명의로 17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시의회는 입장문에서 “고려아연은 50년간 울산시민과 함께한 향토기업이자 글로벌 기업”이라며 “적대적 인수합병으로 중국 자본에 넘어가게 되면 울산 고용시장과 시장 질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기자본은 일자리를 창출하지도, 고용을 유지하지도 않는다”며 “중국계 자본을 등에 업은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인수 직후 폐점과 구조조정, BHC 인수 후 가맹점주 상대 폭리와 과도한 배당 등의 전력으로 시장경제를 흐렸다는 비판과 지탄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적대적 인수합병 시 고려아연의 핵심기술 유출과 2차전지 분야 해외 공급망 와해는 물론 자칫 고려아연이 중국계 회사에 팔려나가게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이 더욱 앞선다”고 우려했다. 시의회는 정부와 협력해 고려아연을 지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시의회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고려아연에 대한 ‘기업사냥꾼’의 공격이 부당함을 알리는 기자회견으 열고 고려아연 주요 기술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는 법안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정부에도 국가기간산업이 해외 투기자본의 무차별한 공격을 이겨내도록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 최대주주 영풍은 고려아연에 대한 안정적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이달 13일 공개했다. 이에 김두겸 시장은 전날인 16일 긴급 성명을 내고 “고려아연에 대한 사모펀드의 약탈적 인수합병 시도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며 “지역 상공계와 힘을 모아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을 펼치고 120만 시민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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