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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측근 머스크 “위대한 승리에 감사”…‘나치 경례’ 제스처에 뒷말도
국제 정치·사회 2025.01.21 10:35:55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축하 행사에서 나치 경례를 연상하게 하는 동작을 취해 논란에 휩싸였다. 20일(현지 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워싱턴의 캐피털원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에서 트럼프 등장에 앞서 연설을 하며 “이것이 바로 승리의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지자들을 향해 “이것은 평범한 승리가 아니라 인류 문명의 갈림길이었다”며 “이번 선거는 정말 중요했고, (지지자들이 승리를) 실현해 주어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 덕분에 문명의 미래가 보장됐다”며 “여러분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 화성으로 데려갈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지지자들에 대해 감사를 전하는 이 연설에서 머스크가 취한 감사의 제스처가 논란이 됐다. 그는 가슴을 두드린 오른 손을 대각선으로 들어 올리는 인사를 여러 번 취했는데, 나치식 경례를 연상하게 한다는 것이었다. 실제 이날 X(엑스)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머스크의 동작을 둘러싸고 소란이 일었다. 공중 보건 전문가 에릭 페이글딩은 “머스크가 방금 TV에서 나치식 경례를 실시간으로 했다”며 경악했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도 “나치 독일과 일반적으로 연관되는 로마식 경례, 파시스트 경례”라고 지적했다. 극우 성향의 지지자들이 머스크의 동작에 열광하고 있는 것도 논란에 불을 지피는 요소다. 한편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맞춰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웨스트윙에 사무실을 마련해 트럼프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머스크가 웨스트윙에 사무실을 갖기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NYT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미 백악관 출입 배지를 받았고 정부효율화부(DOGE) 임무 수행에 필요한 서류 작성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인질 3명 송환받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수감자 90명 석방
국제 정치·사회 2025.01.20 10:20:51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1단계 휴전이 19일(현지 시간) 발효되면서 첫 인질 교환이 이뤄졌다. 20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규정 당국은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요르단강 서안지구 오퍼 감옥과 예루살렘 구치소의 테러리스트들이 모두 석방됐다”고 밝혔다. 석방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모두 90명으로 대부분 여성이거나 미성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측이 납치했던 로미 고넨(24), 에밀리 다마리(28), 도론 스테인브레처(31) 등 여성 인질 3명을 먼저 송환한 데 따라 수감자들을 석방했다. 양측이 합의한 휴전안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단계인 6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을 교환한다. 휴전이 유지된다면 다음 교환은 이달 25일로 예정돼있다. 이번과 마찬가지로 하마스가 여성 인질 4명을 송환하면 그 대가로 이스라엘이 인질 1명당 30~5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할 예정이다. 1단계에서는 이스라엘 인질 3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737명이 풀려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질 모두가 석방되는 것은 휴전 2단계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단계 휴전 기간 내 2단계의 구체적 실행 계획에 합의를 이뤄야 한다. 다만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 등 핵심 쟁점에 대해서도 의견 합치가 필요해 난항이 예상된다. 앞서 전날 1단계 휴전 개시를 앞두고 하마스의 석방자 명단 통보가 늦어지면서 협정 발효가 당초보다 3시간가량 지연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인질 3명이 석방된 후 “그들이 지옥을 겪었음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며 “그들은 어둠에서 빛으로, 구속에서 자유로 빠져나오고 있다”고 환영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 역시 “오늘은 기쁨과 위로의 날이자 함께 회복하고 치유하는 어려운 여정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
가자 휴전안 가까스로 '지각 발효'…'영구 종전' 의구심 커져
국제 정치·사회 2025.01.19 19:31:02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휴전안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이 지역에서 15개월 넘게 이어지던 포성이 19일(현지 시간) 마침내 멈출 전망이다. 하지만 인질 석방 명단 제출 등 세부 사항을 두고 이스라엘 정부와 하마스가 휴전 합의 시한을 넘겨 신경전을 벌이고, 이스라엘군(IDF)이 공습까지 재개하면서 휴전 결렬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마스가 뒤늦게 석방 인질 명단을 공개하며 가까스로 휴전 합의가 유지됐지만, 1·2단계 인질 교환 등을 넘어 3단계 ‘영구 종전’까지 도달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커졌다. 중재국 카타르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가 하마스와 휴전 합의를 최종 승인하면서 휴전은 이날 오전 8시 30분을 기해 발효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휴전 협정은 예정보다 거의 3시간 늦은 11시 15분 발효됐다. 휴전협정에 따르면 하마스는 석방 24시간 전까지 인질들의 명단을 이스라엘에 보내야 했지만 휴전 시한을 30분 넘긴 시점까지도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것이 이유였다. 하마스 측은 “현장의 기술적 이유로 늦어지고 있다”고 변명했지만 이스라엘 측은 크게 반발하며 공습 재개를 알렸다. 실제 IDF는 이날 가자 북부와 중부에서 여러 테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고, 가자지구 측은 이 공격으로 사망자 8명, 부상자 25명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은 “하마스가 명단을 제공할 때까지 이스라엘은 가자를 계속 공격할 것”이라며 “약속을 지키지 않는 한 휴전은 시작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휴전 시한을 2시간 가량 넘긴 오전 10시30분께 하마스가 명단을 공개하면서 분위기는 겨우 반전됐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가자 공습으로 억류된 에밀리 다마리, 도론 스테인브레처, 로미 고넨 등 3명을 석방한다고 밝혔다. 다마리와 스테인브레처는 크파르아자 키부츠(집단농장)의 집에서, 고넨은 노바 음악축제장에서 각각 납치됐다. 휴전 1단계 발효 첫날 석방하기로 한 3명의 인질 명단이 확인되면서 이스라엘 총리실은 휴전 발효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3단계로 이뤄진 휴전안의 1단계는 양측이 앞으로 6주간 교전을 멈추고 이스라엘 인질 3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백 명을 교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마스는 첫날 인질 3명을 석방하고 7일 차 4명을 추가 석방, 나머지 26명은 차례로 풀어줄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그 대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737명을 풀어주는 석방안을 승인했고, 하마스가 풀어주는 생존 인질 수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휴전 16일째부터 논의될 2단계에서는 모든 인질 및 수감자 교환과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군이, 3단계에서는 영구 휴전과 가자지구 재건안 등이 이행될 계획이다. 다만 휴전안이 시작부터 삐걱대면서 3단계 영구 종전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경계심이 커졌다. 특히 이스라엘 극우 강경파가 아직 휴전에 반대하고 있는 것이 중대한 변수로 꼽힌다. 극우 정치인이자 네타냐후 총리의 연정 파트너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은 내각의 휴전 승인을 반대하며 19일 사의를 밝혔다. 벤그리브가 대표로 있는 ‘유대인의 힘’ 정당도 연정에서 탈퇴하며 네타냐후 총리의 우익·극우 연정 의석수는 68석에서 62석(전체 120석)으로 줄었다. 7석을 보유한 또 다른 연정 파트너 ‘민족종교당·종교시온주의당’도 휴전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져 네타냐후 내각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양측의 휴전 협정이 발효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가자지구를 직접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NBC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앞서 네타냐후 총리 등을 압박해 휴전 합의를 끌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이스라엘 "가자휴전 발효"…오후 6시15분(한국시각)부터 휴전
국제 국제일반 2025.01.19 18:23:56이스라엘은 하마스와 합의한 가자 전쟁 휴전이 19일 오전 11시 15분(한국시간 오후 6시15분)부터 발효된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당초 양측은 2시간 45분 전인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휴전에 들어가 42일 간의 1단계 휴전을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이날 중으로 석방하기로 한 이스라엘 인질들의 명단을 사전 통보하지 않았다며 이 같은 약속 불이행을 이유로 가자 공격을 이어갔다. 이 같은 공격에 8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사망했다고 가자 병원들은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했다고 15일 저녁 중재국 카타르가 발표했으며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17일 오후 그리고 전체 내각회의는 18일 새벽 1시에 합의안을 추인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은 1단계인 6주(42일)간 하마스는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다음 2·3단계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한다. -
삐걱대는 가자 휴전…네타냐후 "하마스 합의 불이행시 전쟁 재개 권리 있어"
국제 정치·사회 2025.01.19 17:57:22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휴전안에 합의했지만 1단계 합의를 이행하는 시작 단계부터 삐걱대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가 인질 석방 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있는 하마스를 비난하며 “명단을 받기 전까지 휴전 시작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합의안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전쟁 재개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있다. 중재국 카타르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가 하마스와 휴전 합의를 최종 승인하면서 휴전은 19일 오전 8시 30분(현지 시각)을 기해 발효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정된 시각보다 한 시간 넘도록 휴전은 시작되지 않았다. 휴전협정에 따르면 하마스는 석방 24시간 전까지 인질들의 명단을 이스라엘에 보내야 했지만 18일 밤까지 전달하지 않아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명단을 받기 전까지 합의를 진행할 수 없다”며 “이스라엘은 합의 위반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전적으로 하마스 책임”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 역시 18일 연설에서 “하마스가 협상을 위반할 경우 이스라엘에는 전투를 재개할 권리가 있다고 미국이 약속했다”며 경고를 보냈다. 실제 휴전 시한이 지난 19일 이스라엘군(IDF) 대변인 다니엘 하기리는 “하마스가 명단을 제공할 때까지 이스라엘은 가자를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하마스 측은 짧은 성명을 내고 “현장의 기술적 이유로 명단 제공이 늦어지고 있다. 우리는 여전히 협상에 전념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양측은 ‘영구 휴전’을 목표로 한 3단계 합의안에 동의했다. 19일 예정대로 휴전안이 발효됐다면 양측은 앞으로 6주간 교전을 멈추고 이스라엘 인질 3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백 명을 교환하는 1단계 합의안 이행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AP통신은 팔레스타인 석방자 수가 가자에서 구금된 주민 1167명을 포함해 최대 1900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휴전 16일째부터 논의될 2단계에서는 모든 인질 및 수감자 교환과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군이, 3단계에서는 영구 휴전과 가자지구 재건안 등이 이행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휴전안이 시작부터 삐걱대면서 3단계 영구 종전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경계심이 커졌다. 이스라엘 극우 강경파가 여전히 휴전에 반대하고 있는 것도 변수로 꼽힌다. 극우 정치인이자 네타냐후 총리의 연정 파트너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은 내각의 휴전 승인을 반대하며 19일 사의를 밝혔다. 벤그리브가 대표로 있는 ‘유대인의 힘’ 정당도 연정에서 탈퇴하며 네타냐후 총리의 우익·극우 연정 의석수는 68석에서 62석(전체 120석)으로 줄었다. 7석을 보유한 또 다른 연정 파트너 ‘민족종교당·종교시온주의당’도 휴전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져 네타냐후 내각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北은 핵보유국"이라는 美…韓은 준비돼 있나[이태규 특파원의 워싱턴 인사이드]
국제 정치·사회 2025.01.19 17:48:19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대북관이 조 바이든 행정부는 물론 집권 1기 때에 비해서도 바뀔 조짐이다. 2018~2019년 북미 정상회담 때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CVID)’ 비핵화를 강조했던 트럼프 1기 행정부였지만 이번 피트 헤그세스(국방부), 마코 루비오(국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에서 북한 비핵화라는 단어는 한번도 등장하지 않았다. 오히려 헤그세스 후보자는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지칭했고 루비오 후보자는 “핵무기는 김정은에게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어떤 제재도 북한의 핵 능력을 개발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2기 외교안보 수장 후보자의 이 같은 발언은 워싱턴 내에서 나오고 있는 북핵 현실론과도 맞닿아 있다. ‘김정은은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그렇다고 북한을 방치하면 결국 핵탄두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최소한 핵을 동결하고 미사일 고도화를 중단시켜 미국에 대한 위협이라도 제어하는 것이 현재로서 최선의 방법 아닌가’라는 주장이다. 실제 미 공화당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발표한 정강의 한반도 정책 목표에서 ‘비핵화’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이는 향후 미국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을 예고한다.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 목표를 표면적으로는 유지하면서도 핵 동결 및 미사일 개발 중단 등을 조건으로 북한에 제재 완화를 해주는 것이다. 국가정보원 역시 13일 “미국이 단기간 내에 완전한 북한의 비핵화가 발생하기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핵 동결과 군축 같은 스몰딜 형태로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우리의 ‘한반도 비핵화’ 목표는 사실상 실패한다. 미국은 본토에 대한 북핵 위협을 미사일 개발 동결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지만 우리는 북한의 핵을 영원히 머리에 이고 살아야 하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미국을 설득해 북핵에 상응하는 안보 조치를 얻어내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 전술핵을 재배치하거나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리를 확보하는 등의 방안이 거론된다. 하지만 이 같은 목소리가 나올 것을 예상한 듯 루비오 후보자는 “다른 나라들이 각자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구하도록 자극하지 않으면서 위기를 막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우리가 찾는 해결책”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국의 자체 핵 능력 보유 움직임이 미국은 물론 국제 사회에서 엄청난 저항에 부딪힐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더 큰 문제는 우리 정부가 이 같은 북미 대화 속에 끼어들 수 있는지 여부다. 12·3 계엄으로 경제를 관할하는 경제부총리가 안보까지 책임지는 실정이다. 트럼프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방장관의 우리 측 파트너가 누군지도 불명확하다. 만에 하나 한국이 여전히 리더십 공백인 상황에서 트럼프와 김정은의 조기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면 한국은 동북아 외교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우리의 국익을 전혀 주장하지 못할 수 있다.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서울경제신문 신년 인터뷰에서 “트럼프 1기 북미 회담 때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북미 회담을 주선했기 때문에 대화에 관여할 수 있었지만 이제 트럼프는 김정은과의 관계를 맺어놓았기 때문에 한국이 끼어들 틈이 없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취임도 전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을 사실상 이끌어냈으며 러시아와의 정상회담도 준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도 끝난다면 러북 밀착의 유인이 작아지며 결국 김정은은 미국으로 눈을 돌리고 미북 회담이 성사될 수도 있다. 물론 헤그세스와 루비오가 이제 처음으로 공개 무대에 나선 것인 만큼 한반도 정세에 대한 공부가 안 돼 큰 의미 없는 말을 한 것일 수도 있다. 또 트럼프 성향상 최종 결정은 트럼프가 내릴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2기 미국의 외교정책이 지금까지와는 크게 달라질 것임은 분명하다. 한국 정치가 현재 극단으로 나뉘어 있다 해도 한반도의 명운이 걸린 이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철저한 공조가 절실하다. -
[속보]이스라엘, "하마스에 공격 계속할 것"…휴전 발효 지연
국제 국제일반 2025.01.19 16:16:29이스라엘군은 1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인질 명단을 전달하지 않으면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공표하면서 사실상 휴전 발효가 지연되고 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당초 가자 휴전이 발효될 예정이던 이날 오전 8시 30분을 갓 넘긴 시점에서 성명을 내고 "하마스가 요건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하마스가 이날 석방될 인질 세 명의 명단을 넘길 때까지 휴전이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는 베냐민 네타냐후(사진) 총리의 앞선 성명을 재확인했다. 휴전 발효를 채 한시간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네타냐후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하마스로부터 석방될 인질 명단을 받을 때까지 휴전은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마스는 명단 전달과 관련해 "현장의 기술적인 문제" 때문이라며 지난주 타결된 휴전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속보] 이스라엘군 "하마스, 요건 이행해야"…휴전 발효 지연
국제 국제일반 2025.01.19 15:43:31[속보] 이스라엘군 "하마스, 요건 이행해야"…휴전 발효 지연 -
이스라엘-하마스 ‘가자’ 휴전 발효…정치 갈등이 관건
국제 정치·사회 2025.01.18 16:54:15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휴전 합의가 19일(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 발효될 예정이다. 카타르 외무부는 이번 휴전이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으로 19일 오전 6시 30분(이스라엘 시간 오전 8시 30분, 한국시간 오후 3시 30분)에 시행된다고 밝혔다. 양측은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의 중재로 42일간의 교전 중단과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 33명의 석방, 그리고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죄수 수백 명의 교환에 합의했다. 이번 휴전은 영구적인 교전 중단과 가자지구 재건을 목표로 하는 총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1단계 발효 후 16일째 되는 날부터 추가 협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스라엘 내각은 하마스와의 휴전 합의를 승인했으나 내부 갈등이 심화하면서 휴전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극우 성향의 일부 장관들은 42일간의 일시 휴전 이후 전쟁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CNN은 이스라엘 정부가 현재 1단계 휴전에만 합의했을 뿐, 영구적인 교전 중단과 나머지 인질 석방은 보장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번 합의에 대한 지지를 얻기 위해 극우 정당들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다. 극우 정당 ‘유대의 힘’의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휴전 합의를 ‘재앙’이라고 평가하며 연정 탈퇴를 시사했다. 또 다른 극우 세력인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장관 역시 전쟁 재개를 주장하며 연정에서 이탈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네타냐후 총리는 연정 파트너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직접 면담을 시도하며 휴전 합의 이행을 위한 지지를 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은 추가적인 압박 요인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는 취임 후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강력히 압박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네타냐후 총리의 입지를 더욱 좁힐 수 있다. 기존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휴전 압박을 무시해 온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에게도 동일한 태도를 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이스라엘 정부, 가자휴전 승인…교전중단·인질석방 초읽기
국제 국제일반 2025.01.18 08:36:22이스라엘 내각이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 합의를 승인했다. 가자지구 교전 중단과 이스라엘 인질 석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전체 내각회의에서 일부 강경파의 반대에도 휴전안을 최종 승인했다. 전날 시작된 전체 내각회의는 6시간 이상 이어지며 진통을 겪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5개월간 지속된 가자 전쟁은 오는 19일 1단계 휴전에 들어간다. 양측은 6주간 교전을 멈추고 하마스에 잡혀있는 인질과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교환하면서 영구적 휴전을 논의할 계획이다. -
가자 휴전 타결…이스라엘 “19일에 여성 인질 3명 석방될 것"
국제 정치·사회 2025.01.17 20:14:5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휴전 합의가 예정대로 오는 19일부터 시행돼 인질 석방이 시작된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휴전 합의가 안보 내각과 전체 내각의 승인을 받고 발효되면 계획된 개요에 따라 인질 석방이 이뤄질 수 있다"며 "19일에 여성 인질 3명이 석방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안보 내각 회의가 진행 중이며 18일 저녁 전체 내각 회의에서 휴전 협상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 방송 채널12 뉴스는 첫 번째 인질 석방이 19일 오후 4시에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가 같은 날 낮 12시 15분에 발효될 예정이라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현지 매체 와이넷(Ynet)은 이번 휴전 합의에 따라 석방될 예정인 팔레스타인 수감자 명단이 이날 오전 내각 회의 후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전날 밤 카타르 도하에서 가자전쟁 휴전과 인질-수감자 교환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중재국 카타르와 미국은 지난 15일 양측이 6주(42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영구적 휴전을 논의하는 3단계 휴전에 합의해 19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
네타냐후 "가자 휴전협상 타결" 확인…오늘 안보내각 소집
국제 국제일반 2025.01.17 11:23:4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인질 석방·휴전 협상이 타결됐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총리실은 이같이 밝히고, 이날 오후 정치·안보 내각 소집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는 협상팀으로부터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합의가 이뤄졌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날 정치·안보 내각을 소집하고 이후 전체 내각 회의를 열어 합의를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총리실을 인용, 이스라엘과 하마스 협상팀이 카타르 도하에서 인질 석방·휴전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중재국 카타르와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6주간(42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영구적 휴전을 논의하는 3단계 휴전에 합의, 19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내각은 전날 오전 11시 회의를 열고 휴전안 승인 여부를 표결할 예정이었으나, 가자 지구 휴전 합의 발표 이후 극우 연정의 강한 반발로 내각 소집이 연기됐다. -
이스라엘, ‘휴전 합의’ 발표 후에도 공습…”73명 사망”
국제 정치·사회 2025.01.17 10:20:58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휴전에 합의한 뒤에도 가자지구에서 공습을 지속해 최소 73명이 숨졌다고 알자지라 방송 등이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재국 카타르 등은 전날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6주(42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영구적 휴전을 논의하는 3단계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중재국 중 하나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및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이를 확인하며 축하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와 마무리지을 사항이 아직 남아있다고 말했을 뿐만 아니라 실제 가자 북부에 공격을 가했다. 팔레스타인 민방위국에 따르면 가자지구 전역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20명과 여성 25명을 포함해 최소 73명이 사망하고 230명 이상이 다쳤다. 민방위국은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만 61명이 숨졌다고 덧붙였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전쟁 발발 후 전날까지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4만6천707명이 숨지고 11만26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
400일만 휴전…4만6000여명 사망한 가자지구엔 돌아갈 집도, 학교도 없었다
국제 국제일반 2025.01.16 23:49:31장장 15개월간 전쟁을 이어오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에 전격 합의했다. 다행히 포성은 멈추게 됐지만 전쟁으로 학교, 집 등 삶의 터전이 무너지고 4만6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11만명이 넘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는 공식적으로만 4만670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집계는 수습된 시신만 포함되는 것이어서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사망자 대부분이 민간인이며, 전쟁 전 가자지구 인구의 2%가 사망한 셈이다. 이중 신생아를 포함한 어린이 사망자는 1만3319명이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부서진 건물의 철골과 콘크리트 잔해 밑에 깔려 숨진 사망자는 약 1만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쟁 초반 사망자가 과소 집계돼 작년 10월까지 사망자가 7만명을 넘어섰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왔다. 부상자는 11만256명에 달하며, 이중 4분의 1이 신체 절단, 중증 화상, 두부 손상 등을 입은 채 살아가야 한다. 유엔 집계에 따르면 가자지구 주택 중 10채 중 9채가 파괴되거나 손상됐다. 학교와 병원, 모스크, 묘지, 상점, 사무실 등 민간 시설도 공습 표적이 됐다. 가자지구 내 80% 면적에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전체 인구의 90%인 190만명이 피란민이 됐다. 이들 중 수십만명은 위생이 열악하고 깨끗한 물이 없는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학교는 단 한 곳도 없다. 가자 전역의 학교가 공습을 받게 되면서 학령기 어린이 66만명이 1년 넘게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다. 전쟁 전 가자지구에는 학교 564곳이 있었는데, 이 중 534곳은 파괴 또는 파손됐고 12곳은 피해를 봤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8곳의 상태는 '알 수 없음'으로 분류됐다. 학교들은 피란민을 수용하기 위한 긴급 대피소로 전환됐으며 이스라엘군의 공습 대상이 됐다. 병원과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은 총 654번 이뤄졌으며 이로 인해 사망한 의료진은 1060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기준으로 가자지구 내 36개 병원 중 17개만이 부분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야전병원도 11곳이 운영됐지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부로 들어오는 구호 요원과 구호품 등을 통제하면서 의료진과 의료 물품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전쟁 기간 동안 가자지구 주민들은 질병 위험에 그대로 노출됐으며, 식량 부족으로 인한 영양실조 등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다. 지난 8일 유엔은 가자지구 내 34만5000명이 ‘재앙적인 식량 부족’에, 87만6000명은 ‘비상 수준의 식량 불안'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2세 미만 어린이와 여성 중 96%가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했다고 유엔은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가자전쟁 휴전 합의에 도달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15개월여만이다. 중재국 카타르와 하마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양측은 일단 42일간 교전을 멈춘 뒤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영구적 휴전을 논의하는 3단계 휴전에 합의했다. 휴전 3단계까지 이르면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과 유엔이 감독하는 가운데 가자지구 재건을 개시하게 된다. -
이스라엘 "하마스, 합의 일부 파기"…내각 소집 연기
국제 국제일반 2025.01.16 18:59:39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휴전 합의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현지 매체 타임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에서 하마스가 마지막 순간에 양보를 받아내기 위해 합의 일부를 파기하고 막판 위기를 조성해 합의를 막고 있다며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총리실은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중재국들이 하마스가 합의의 모든 요소를 수락했음을 이스라엘에 통보할 때까지 소집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당초 이날 오전 11시 회의를 열고 이 휴전안을 승인할지 표결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하마스 고위 관리 이자트 엘레시크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전날 중재자들이 발표한 휴전 합의를 전적으로 수용했다고 반박했다. 중재국 카타르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은 전날 6주(42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영구적 휴전을 논의하는 3단계 휴전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카타르 등은 가자전쟁 휴전 타결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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