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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자택 드론 공격 받아…이스라엘 총리실 "총리 없었다"
국제 국제일반 2024.10.19 17:06:06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자택이 19일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일부가 부서졌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들은 네타냐후 총리 자택 일부가 드론 공격으로 부서졌다고 보도했다.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 부부가 공습 당시 집에 없었으며 이 공격으로 인한 인명피해도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 3대가 날아왔으며, 이 가운데 1대가 카이사레아의 건물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텔아비브 북쪽 해안도시 카이사레아는 네타냐후 총리 주거지가 있는 곳으로, 레바논 국경에서 약 70㎞ 떨어져 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이날 공격이 네타냐후 총리 자택을 겨냥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
하메네이 "하마스 수장 죽음이 '저항의 축' 못 멈출 것"
국제 국제일반 2024.10.19 15:30:58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하마스 수장의 죽음에도 ‘저항의 축’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9일 AFP통신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의 죽음에도 하마스는 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신와르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사망했지만, 하마스는 살아있고 건재하다고 언급했다. 하메네이는 "그(신와르)의 죽음은 (이스라엘에 대한) 저항 전선에 있어 분명 고통스럽다"면서 "그러나 신와르의 순교로 모든 것이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도 하메네이가 성명에서 신와르의 죽음이 '저항의 축'을 멈추게 하지 않을 것이며, 하마스는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하마스,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 반(反)미국·반이스라엘 연대인 저항의 축을 이끌고 있다. 신와르는 16일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의 한 건물에서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살됐다. 가자지구 전쟁을 촉발한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설계한 신와르는 올해 7월 31일 하마스 정치국장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스라엘에 암살당하자 그의 뒤를 이어 하마스 수장으로 선출됐다. -
하마스, 신와르 사망 공식 확인 "인질, 철수 때까지 돌아가지 않을 것"
국제 정치·사회 2024.10.18 21:28:5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아 신와르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18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고위 관계자인 칼릴 알 하야는 "신화르가 전투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마스의 지도자 신와르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의 죽음은 하마스를 더 강하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 또 "신와르의 죽음이 점령자들에 대한 저주로 바뀔 것"이라며 "이스라엘 인질들은 가자지구에 대한 침략이 중단되고 이스라엘군이 철수할 때까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하마스 수장 사망'에 바이든, "정의의 순간"…네타냐후는 "전쟁 안 끝났다"
국제 국제일반 2024.10.18 21:10:45이스라엘 기습 공격의 핵심 인물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수장 야흐야 신와르가 지난 16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정의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어제 하마스 지도자의 죽음은 정의의 순간이었다"며 "하마스 없는 가자지구의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오후 독일 방문길에 신와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성명을 내고 "이제 하마스가 통치하지 않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할 수 있는 정치적 해결을 위한 기회가 왔다"고 평가한 바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끔찍한 전쟁을 끝내고 가자지구의 인도적 지원 전달에 속도를 낼 드문(extraordinary) 기회"라고 말했다. 미국 등 국제사회가 휴전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신와르 제거' 발표 직후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인질)이 돌아올 때까지 전력을 다해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며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전쟁은 아직 안 끝났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신와르의 사망을 확인한 하마스의 행보에도 촉각이 곤두세워진다. -
‘가자전쟁 원흉’ 신와르 사살…종전 분수령 맞이한 중동
국제 정치·사회 2024.10.18 18:01:33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아 신와르가 16일(현지 시간) 이스라엘군(IDF)과의 교전 끝에 사망했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습격 작전을 설계하고 주도한 인물로 이스라엘군이 1년 넘게 추적해왔다. 가자 전쟁의 원흉인 신와르의 사망으로 사실상 전면전 상태에 들어섰던 중동 분쟁이 종전을 향한 중대한 분수령을 맞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IDF는 17일 성명을 통해 “16일 가자지구 남부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테러리스트 3명을 사살했다”며 “시신의 유전자정보(DNA)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하마스 테러 조직의 지도자 신와르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이날 “이스라엘이 이룬 커다란 군사적·도덕적 업적이자 이란이 이끄는 이슬람의 사악한 축에 맞선 자유세계 전체의 승리”라고 자축했다. 하마스도 18일 신와르의 사망을 공식 확인하며 “이스라엘 인질들은 가자지구에 대한 침략이 중단되고 이스라엘군이 철수할 때까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전쟁 시작 직후부터 ‘신와르 제거’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그를 추적해왔다. 그간 신와르는 이스라엘에서 붙잡은 인질들로 세운 ‘인간 방패’와 함께 지하 터널에 숨어 지낸다고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이 막대한 자원을 쏟아부으며 1년 넘게 쫓았지만 신와르가 잠적한 탓에 번번이 그를 놓쳤다. 그런 신와르를 발견해 사살한 것은 뜻밖에도 10대 훈련병들이었다. 이스라엘의 교육 훈련 부대인 ‘비슬라마흐 여단’은 16일 가자 남부 지역을 정기 순찰하다가 하마스 무장 세력 3명을 발견해 교전을 벌인 끝에 모두 사살했다. 이들은 주검을 조사하던 중 시신 한 구가 신와르와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해 손가락을 잘라 DNA 검사를 실시했고 사망자가 신와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마스 최고위급 지도자 중 유일하게 살아 있던 신와르가 사망하면서 1년 이상 이어진 중동 분쟁은 중대한 분수령을 맞게 됐다. 하마스의 조직 운영과 통치 능력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승리로 전쟁이 종식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실제 이스라엘군은 이미 올해 1월 하마스의 서열 3위인 살레흐 알아루리를 사살했고 7월에는 군사 최고사령관인 모하메드 데이프와 신와르에 앞서 하마스를 이끌던 전 정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도 각각 암살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신와르의 사망은 가자 전쟁의 끝의 시작”이라는 성명을 내고 “하마스가 무기를 내려놓고 인질들을 풀어준다면 이 전쟁은 내일이라도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쟁의 극적 종식까지는 아니더라도 휴전 협상이 진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와르는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을 모두 석방하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이 즉각 철군하지 않으면 휴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휴전 협상을 고착 상태에 빠뜨려온 인물이다. 미국은 신와르의 존재 자체를 휴전의 걸림돌로 지목했을 정도다. 다만 휴전이나 종전 협상이 단기간 내에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이란과 친이란 무장 세력인 ‘저항의 축’이 여전히 강경 대응을 시사하고 있어서다. 이날 이란 주유엔대표부는 X(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려 신와르를 ‘순교자’로 추대하고 “저항의 정신이 거세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잃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역시 “이스라엘 적들과의 대결에서 새롭게 확전하는 단계로 전환을 발표한다”며 이스라엘군을 겨냥해 정밀유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하마스 역시 신와르를 잇는 새로운 수장으로 해외 조직 책임자인 칼리드 마슈알을 추대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에 항복을 촉구하면서도 “모든 인질이 돌아올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는 만큼 조기 종전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
‘10·7 기습’ 설계자 신와르도 제거…이스라엘 암살에 ‘저항의 축’ 지도부 궤멸
국제 국제일반 2024.10.18 17:58:21이스라엘군이 16일(현지 시간) 사살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아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가자 전쟁을 촉발한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설계하고 주도한 인물로 1순위 표적으로 꼽혔다. 신와르는 1962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난민 캠프에서 태어났다. 이슬람대에서 아랍어를 전공한 그는 1987년 제1차 인티파다(반이스라엘 독립투쟁) 때 하마스 창립에 관여해 보안 조직 ‘마즈드’를 이끌었다. 당시 이스라엘에 협력한 팔레스타인인들을 색출해 마차테(정글도)로 살해하는 등 잔혹함으로 그는 ‘칸유니스의 도살자’로 불렸다. 신와르는 1988년 이스라엘 군인 2명을 살해한 뒤 붙잡혀 이스라엘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총 22년간 복역하면서 그는 이스라엘 정치와 히브리어를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석방된 후 하마스 군사 조직 책임자로 임명돼 이란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으며 2017년 이스마일 하니예의 뒤를 이어 가자지구 지도자로 선출됐다. 신와르는 7월 31일 하니예가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습으로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사망하자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에 올랐지만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핵심 인사들도 이스라엘의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7월 말 이스라엘 공습으로 헤즈볼라 작전 계획 고문인 푸아드 슈크르가 사망한 데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가 숨졌다. 나스랄라의 사촌이자 헤즈볼라 집행위원장인 하심 사피에딘이 차기 수장으로 거론됐으나 3일 이스라엘군의 추가 공습 이후 연락이 두절돼 사망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신와르 사살' 소식에…금값 사상 처음 2700달러 ‘터치’
국제 경제·마켓 2024.10.18 17:55:16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아 신와르의 사망으로 중동 정세가 격화할 조짐에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2700달러 선을 돌파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18일(현지 시간) 한때 온스당 2710.82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금 가격은 전날도 전 거래일보다 0.71% 상승한 2692.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올해 들어 상승세를 지속하며 최근 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연초 대비 가격 상승률은 31% 수준에 달한다. 이스라엘군(IDF)이 하마스의 수장인 신와르를 사살하는 등 중동 긴장이 고조되자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와르는 가자지구 전쟁을 촉발한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습을 주도한 인물로 그의 죽음은 중동 정세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해 하마스에 의해 억류된 모든 이스라엘 인질이 석방될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며 휴전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에도 레바논 남·동부에서 또 다른 친(親)이란 무장 단체인 헤즈볼라를 표적으로 한 공세를 이어갔다.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역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를 키우고 있다. 크리스토퍼 웡 OCBC은행 외환 전략가는 “선거일이 가까워지고 있는데도 여전히 전통적인 여론조사와 베팅 시장에서의 결과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며 “‘트럼프 헤지(금에 대한 롱 포지션)’ 전략은 선거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여전히 주목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은 가격 역시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 은 현물 가격은 18일 장중 32.1665달러 선까지 오르며 이달 4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종가 기준 32.1998달러)에 근접했다. 은 가격은 올해 들어 34% 가까이 상승했다. -
대선 앞둔 해리스 부담 덜었다…중동 휴전 '장애물' 제거
국제 정치·사회 2024.10.18 17:45:38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아 신와르가 사망한 가운데 요동치는 중동 정세가 11월 미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그동안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휴전 협상에서 신와르라는 존재가 거대한 ‘장애물’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죽음으로 인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큰 짐을 덜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 시간) “신와르의 죽음은 바이든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모두가 승리를 주장하고 다시 같은 배를 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교착 상태인 휴전 협상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CNN도 “중동 갈등에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미국 당국자들은 그간 평행선을 달려온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의견 접근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정부의 희망대로 중동 정세가 안정되면 해리스 부통령의 막바지 선거운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해리스 부통령은 ‘친이스라엘’ 정책과 관련해 아랍계 미국인과 진보 세력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특히 아랍계가 밀집한 미시간주는 이번 대선의 핵심 경합주로 꼽힌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선거 유세 중 신와르 사망 소식을 접하고 “‘그 이후의 날(The day after)’을 시작할 때”라며 “이스라엘이 안전해지고 인질이 석방되며 가자지구에서 고통이 끝나야 한다. 팔레스타인 주민은 존엄성과 안전, 자유, 자결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중동 평화’라는 외교적 유산을 남기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독일 방문길에 오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긴급 통화를 하고 휴전 및 인질 협상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다만 신와르 피살로 전쟁의 명분을 확보한 네타냐후 총리가 미 대선을 목전에 두고 바이든 정부와 손발을 맞출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미 언론들은 진단했다. -
이스라엘 암살작전에 ‘저항의 축’ 지도부 궤멸…"대체자 등장할 것"
국제 국제일반 2024.10.18 14:17:22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수장이 이스라엘에 의해 잇따라 제거됨에 따라 중동 내 친이란 세력인 '저항의 축' 수뇌부가 사실상 와해됐다는 평가다. 다만, 과거 이스라엘이 하마스 수장들을 여러 차례 제거했음에도 하마스가 건재했던 것처럼 신와르의 죽음에도 당분간 전쟁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스라엘군(IDF)은 17일(현지시간)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지난 16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탈 알 술탄 지역 작전 도중 사살했다고 밝혔다. 신와르는 지난해 7월 31일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된 후 하마스를 이끌어왔다. '걸어 다니는 죽은 자'로 불리던 신와르는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설계하고 주도해 가자전쟁을 촉발한 인물로 이스라엘의 '1순위 표적'으로 꼽혀왔다. 신와르는 2명의 이스라엘 군인을 납치 살해한 혐의로 이스라엘 감옥에서 20년을 보내오다가 2011년 이스라엘 군인 석방과 관련된 대규모 수감자 교환의 일환으로 석방됐다. 석방된 이후에는 하마스 방첩 업무를 맡아 내부 스파이와 정보원들을 색출해내는 작업을 전담하면서 이스라엘인들에게 '칸 유니스의 도살자'로 불리기도 했다. 하니예 사망 이후 두문불출해오던 신와르는 이스라엘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그동안 가자지구 내 땅굴에 은신해온 것으로만 알려졌다. 앞서 신와르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여러 차례 전해졌지만 그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16일 이스라엘군은 라파의 탈 알 술탄 지역을 순찰하던 중 하마스와 조우해 교전을 벌였고, 탱크 포격과 수류탄 공격을 벌여 3명을 살해했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시신을 회수해 치과기록과 지문 분석 등을 통해 사망자 중 1명이 신와르라는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 지난해 10월 7일 가자전쟁 발발 이후 1년여 만이다. 이스라엘은 가자전쟁 이후 암살작전을 벌여 하마스 지도부 대부분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1월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 공습으로 하마스 정치국 부국장으로 하마스 내 서열 3위이던 살레흐 아루리를, 3월에는 가자지구 중부를 공습해 하마스 군사조직 부사령관인 마르완 이사를 각각 제거했다. 이어 7월에는 하마스 군사조직 지도자 무함마드 데이프가 역시 가자지구 칸유니스 인근 알마와시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대대적 공습으로 숨졌다. 데이프는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의 사령관으로 작년 10월7일 이스라엘 기습공격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다. 헤즈볼라 핵심 인사들도 이스라엘의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7월 말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오른팔이자 작전계획 고문인 푸아드 슈크르가 사망했다. 지난달 27일에는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를 겨냥한 대규모 표적 공습으로 헤즈볼라를 이끌어온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가 숨졌다. 당시 공습으로 나스랄라를 정점으로 하는 헤즈볼라 핵심 인사들이 다수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공습으로 헤즈볼라 지휘관급 최소 20명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나스랄라의 사촌이자 헤즈볼라 집행위원장인 하심 사피에딘이 헤즈볼라의 차기 수장으로 거론됐으나 지난 3일 이스라엘군의 추가 공습 이후 연락이 두절됐고, 지난 8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그의 사망을 직접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도자들을 표적으로 삼는 것이 하마스를 제거하는 열쇠라고 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하마스 운동의 결정타가 될 만한 인물은 단 한 명도 없다고 경고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미국외교협회에 따르면 하마스는 15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진 정치국을 중심으로 산하 슈라의회 등 가자지구 외에도 서안지구 등 각 분야별로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으로 세분화돼있다. 앞서 하니예의 사례처럼 신와르가 사망했더라도 그를 대체할 수 있는 인물이 얼마든지 등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
"드론 노려보다 갑자기…" '하마스 1인자' 신와르의 마지막 순간 찍혔다
국제 인물·화제 2024.10.18 12:06:18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사살했다고 밝힌 가운데, 그의 사망 직전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18일 이스라엘군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야히아 신와르의 마지막 순간을 담은 무보정 영상"이라며 48초 길이의 드론 촬영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 내부에서 한 인물이 안락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스라엘군은 이 인물을 신와르라고 지목했다. 영상 속 인물은 드론을 발견하고 잠시 노려보다 손에 들고 있던 긴 물건을 드론 쪽으로 던지는 모습을 보였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상 속 신와르가 움직임이 제한적이고 드론을 향해 물건을 던지는 점으로 미루어 그가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신와르 사살 현장에서는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 소속 인물의 신분증이 발견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신와르를 포함해 3명이 사망한 곳에서 UNRWA 신분증과 함께 다량의 현금, 다양한 무기, 멘토스 캔디 등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와이넷은 신와르와 함께 사망한 하마스 대원 2명 중 1명이 UNRWA의 교사였고, 다른 1명은 하마스의 고위 관리라고 부연했다. 또한 둘 중 한 명이 하마스의 라파 여단 지휘관 무하마드 샤마나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16일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 대원 3명을 사살했으며, 시신 조사를 통해 신와르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치과 기록을 토대로 1차 확인 후, 지문 분석 전문가를 통해 신원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
'샤이 해리스'는 존재할까? FOX 여우굴로 들어가다 [강혜신의 미국 대선 따라잡기]
국제 정치·사회 2024.10.18 11:47:54미국 대선이 1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지율 하락을 맞은 해리스 후보는 보수 성향 매체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 나섰고 트럼프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이 강한 여성과 히스패닉계 유권자와 대화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발표된 '족집게' 여론조사 분석가 네이트 실버의 선거 예측 모델에 따르면 트럼프의 승리 확률이 50.2%로 해리스의 49.5%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주요 경합주에서는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네바다에서 해리스가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그 차이는 1%p 미만으로 좁혀졌다. 반면 트럼프는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에서 1~2%p 앞서고 있다. 어제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하마스 리더 야히야 신와르 사살 사건 등 중동 정세 변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이슈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는 시카고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한국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 언급하며 자신의 외교 정책을 강조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한편 카톨릭 유니버시티 오브 아메리카(미국 카톨릭대학교)의 존 케네스 화이트 명예교수는 "대중문화의 흐름이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1940년대 우디 거스리의 노래가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승리를 이끌었고, 80년대 빌 코스비의 인기가 로널드 레이건의 압승을 거들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대선의 경우 문화 현상이 해리스 또는 트럼프 후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결과가 주목된다. -
하마스 수장 신와르 잡은 주인공은 이스라엘 훈련부대
국제 정치·사회 2024.10.18 10:30:00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사망으로 가자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 안보 당국이 하마스 수장을 잡기 위해 막대한 자원을 투입했지만 정작 신와르를 사살한 것은 이스라엘 훈련부대로 알려진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군 당국에 따르면 한 훈련부대가 지난 16일 가자지구 남부도시 라파의 탈 알술탄 지역에서 통상적 순찰을 하던 중 하마스 전투원들과 마주쳤다. 이 부대는 드론(무인기) 지원을 받으며 교전에 들어갔고 결국 3명을 살해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3명이 숨어있던 건물은 전투 중 무너졌고 이후 건물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시신 한 구가 신와르와 흡사하다는 점을 이스라엘 병사들이 알아채 지휘관에게 알렸다. 이후 초기 DNA 검사를 진행했고 사망자 중 1명이 신와르라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CNN은 이와 관련 “치과 기록은 이스라엘이 신와르를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신와르가 살인 혐의로 이스라엘에서 20년 이상 감옥에 있었기 때문에 그의 생체 정보를 가지고 있었고 치아 확인은 비교적 빨리 진행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와르를 발견한 곳은 당초 이스라엘군이 예상하지 못한 장소로 평가된다. 이스라엘과 미국 정보당국은 신와르가 암살 위험을 피하려고 깊은 땅굴 속에 이스라엘인 인질들과 함께 머물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교전 지역에 인질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NYT는 “교전지에서 폭발 장치가 널려있었고 무장 세력과 함께 돈과 무기들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스라엘 군인들은 그(사망자의)의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고 신분증을 발견한 후에야 신와르를 잡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신와르의 죽음은 치밀한 계획이 아닌 우연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네타냐후, 하마스에 "무기 내려놓고 인질 석방하면 전쟁 끝날 것" 투항 촉구
국제 국제일반 2024.10.18 10:02:08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수장 야햐 신와르 제거 직후 하마스에 투항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신와르의 살해는 가자 전쟁의 끝의 시작이라며 "하마스가 무기를 내려놓고 인질들을 풀어준다면 이 전쟁은 내일 끝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16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탈 알술탄 지역에서 하마스 대원 3명을 사살했으며, 이 가운데 신와르가 포함돼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현지 타임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시신을 회수해 치과기록, 지문 분석 등을 통해 사망자 중 1명이 신와르라는 사실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인질을 돌려보내는 모든 이들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며 "누군가 그들을 해칠 경우 색출해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이란이 세운 테러의 축이 우리 눈앞에서 무너지고 있다"며 "이란 정권이 자국민과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예멘 국민에게 강요해온 공포 정치, 또한 종식될 것"이라고 전했다. -
하마스 수장 신와르 사망…바이든 "좋은 날" 해리스 "정의 실현"
국제 정치·사회 2024.10.18 05:53:52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사망 소식 관련해 “이스라엘과 미국, 전 세계에 좋은 날”이라고 환영하며 종전을 위한 논의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정의가 실현됐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DNA 검사 결과 신와르가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오늘은 전 세계 어떤 테러리스트도 정의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한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지도부과 군사 조직을 제거할 모든 권리가 있다”면서 “하마스는 더 이상 10월 7일과 같은 테러를 다시 수행할 능력이 없다”고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신와르 제거에 미군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저는 미국의 특수작전 요원과 정보 관련 인사들에게 가자지구에 숨어있는 신와르와 다른 하마스 지도자의 위치를 추적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이스라엘과 협력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곧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및 다른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대화할 것이며 (이들과) 인질을 가족들에게 데려오고, 무고한 사람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준 이번 전쟁을 완전히 끝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선거 운동을 위해 위스콘신주를 방문 중이던 해리스 부통령도 신와르의 사망에 대해 "정의가 실현됐으며, 그 결과 미국, 이스라엘, 전 세계가 더 나아졌다"고 말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은 전했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마침내 전쟁을 끝낼 기회가 왔다"면서 “이스라엘이 안전해지고 인질은 석방되고 가자지구에서의 고통이 끝나고 팔레스타인 주민이 존엄성, 안전, 자유, 자결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전쟁은 반드시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제는 '그 이후의 날(The day after)'을 시작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전 세계 외교장관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지난해 10월 7일의 학살과 잔학 행위에 책임이 있는 대량 학살자 야히야 신와르가 오늘 이스라엘군 병사들에 의해 제거되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는 이스라엘의 위대한 군사적, 도덕적 성과이자, 이란이 이끄는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들의) ‘악의 축’에 맞선 자유 세계 전체의 승리다”라고 선언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에 따르면 전날 828여단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 대원 3명을 사살했는데, 이 중 한 명이 신와르로 추정됐다. 이에 이스라엘은 시신의 유전자정보(DNA)와 이스라엘이 보유하고 있던 신와르의 DNA를 대조한 결과, 사망자 중 한 명이 신와르라는 것을 이날 최종 확인했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습격을 기획하고 주도한 인물이다. 지난 7월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된 이스마일 하니예에 이어 지난 8월 초 하마스 수장인 정치국장에 올랐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전쟁 발발 이후 공개적으로 그를 “10월 7일 학살의 주범”이라고 선언하고 다른 하마스 주요 지도자 중 가장 먼저 제거해야 할 인물로 꼽았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17∼18일 독일 방문 기간 독일, 프랑스, 영국 정상과 만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이날 전했다. 이에 따라 신와르 사망 이후 중동 상황과 관련한 서방의 대응 논의가 4개국 정상 회동을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
“가자 작전 중 3명 제거…하마스 수장 신와르 가능성 확인 중”
국제 정치·사회 2024.10.17 22:03:35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에서 작전 중 테러리스트 3명을 제거했다”고 17일(현지 시간) 밝혔다. IDF는 또 “사상자 중 한 명이 야히야 신와르일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는 사상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야히야 신와르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수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IDF는 이어 “건물에 인질들이 있었다는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군대는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신와르의 사망설은 최근 잇따라 제기되는 가운데 지난 7일 이스라엘 매체들은 “신와르가 카타르의 하마스 대표단과 연락을 재개한 것이 확인됐다”며 “이는 신와르가 살아 있다는 증거”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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