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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그런 사기꾼에 엮이지 않아” 민주당 '명태균 특검법’ 추진에 보인 반응
정치 정치일반 2025.02.06 22:07:13홍준표 대구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입법을 추진하기로 한 ‘명태균 특검법’을 두고 "다른 사람은 몰라도 홍준표는 그런 사기꾼에 엮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홍 시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이 나를 잡으려고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한다고 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기꾼이 감옥에 가서도 민주당과 짜고 발악하지만 아무리 조사해도 나오는 건 없을 것"이라며 "명태균 황금폰에 수 만 건의 포렌식 조사를 했다고 하는데 전화 한 통, 카톡 한 자 안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우리 측에서 두 건 고발한 게 있으니 그거나 철저히 조사해서 그런 사기꾼은 오래오래 감옥에 보내야 한다"라며 "나를 그런 사기꾼과 연결 짓는 자체가 아주 불쾌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명태균 게이트가 비상계엄 선포의 도화선이 됐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상식"이라며 관련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나경원 해임, 용산 사모님이 좋아하시네요"…檢, 명태균-김진태 카톡 확보
사회 사회일반 2025.02.06 13:30:542022년 6·1 지방선거 경선에서 배제됐다가 김건희 여사의 영향력으로 다시 경선 기회를 얻었다는 의혹을 받아 온 김진태 강원지사가 그해 지방선거를 전후로 명태균 씨, 김 여사와 직접 메시지를 주고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최근 확보한 김 지사와 명씨 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이 같은 정황이 담긴 내용을 확인했다. 2023년 1월 김 지사는 명씨에게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건 용산 사모님께 보내드렸더니 잘 됐다고 좋아하시네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명씨는 “저도 보내드렸다”며 “도지사님 파이팅”이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공천 컷오프 발표를 하루 앞둔 4월 13일에도 대화하며 공천 관련 얘기를 주고받았다. 당시 김 지사는 한 언론사에서 여론 조사한 강원지사 선거 가상대결 결과를 명씨에게 공유했고, 명씨는 “당선인(윤 대통령)께 보내드리겠다”며 “당선인 사모님, 이준석 대표에 보내드렸다”고 답했다. 이후 김 지사가 “정진석(당시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전화할 필요 없겠죠”라고 하자 명씨는 “의원님 당선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국회의원 시절인 2019년 자신이 개최한 한 공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는 이유로 2022년 4월 14일 공천 컷오프됐다. 하지만 4일 뒤인 4월 18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대국민 사과를 조건으로 김 지사에게 경선 기회를 줬고 이후 경선에서 승리한 끝에 선거에서 강원지사로 당선됐다. 김 지사 측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따로 낼 입장은 없다. 공천 관련도 아니다”고 밝혔다. 검찰은 명씨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을 앞두고 김 여사에게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을 부탁한 정황이 담긴 메시지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함성득 경기대 교수와 명씨가 2022년 4월 28일 주고받은 메시지에서 명씨가 “형수에게 보낸 문자”라며 김 여사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를 함 교수에게 보낸 것을 확인했다. 명씨가 보낸 이 메시지에는 “사모님, 창원시 의창구 출마한 김영선 의원을 지켜달라. 대통령님과 사모님의 충복이 되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다만 이 메시지가 김 여사에게 실제로 전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는 김 전 의원을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강씨를 통해 807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오는 17일 세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앞두고 있다. 그는 또 2022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던 예비후보 배모씨와 이모씨에게 공천을 대가로 각 1억2000만 원을 받는 혐의도 있다. -
민주, '명태균 특검법' 추진…"與 여론조작·공천개입 의혹 밝혀야"
정치 정치일반 2025.02.06 10:42:01더불어민주당이 6일 김건희 특검법을 대체할 ‘명태균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민주당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상설특검 추진도 검토하기로 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명태균 게이트가 비상계엄의 도화선이 된 건 모두가 아는 상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수석은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이 모든 사건의 발단인 명태균 게이트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선거조작, 여론조작, 비선개입, 국정농단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특검을 추진해 죄지은 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원지검은 명태균의 '황금폰'을 입수했지만 수사가 제대로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힘 대선 경선 여론조작 의혹, 각종 공천에 대한 불법적 개입 등에 대해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고 소화된 정치인도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명태균 특검법을 통해 기존 ‘김건희 특검법’ 수사 대상에 담겨 있던 명 씨 관련 의혹을 분리해 별도로 다룬다는 계획이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명태균 게이트가) 내란을 촉발시킨 굉장히 중요한 근거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별도로 특검을 추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가 있었다”며 “이미 김건희 특검법에 상당한 내용이 정리돼 있어 법안 성안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상설특검 추진도 검토 중이다. 윤 원내대변인은 “많은 일들 벌어지고 있어서 관심에서 벗어나 잇었지만 최근 다시 부각되고 있는 마약 사건에 대한 상설특검 추진 논의가 있다”며 “의견을 수렴해 조만간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상설특검 추진 취지에 대해 “사실이면 중대한 범죄기 때문에 ‘내란 정국’이라고 해서 외면하면 안 되지 않겠냐는 문제 제기가 있어 왔다”며 “가급적이면 상설특검 정도를 추진해서 국회가 해야 할 일을 따박따박 해야 하지 않겠냐는 문제의식”이라고 설명했다. -
명태균 만난 박범계 "'왜 12월 3일 계엄?' 묻자 답은 '황금폰에 쫄아서'"
정치 정치일반 2025.02.04 15:50:36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이유는 자신의 '황금폰' 공개를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주장을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황금폰은 윤 대통령이 대선 예비후보였던 2021년부터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 각종 선거 공천 개입 관련 중요 정보가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증거물로 지목된다. 박 의원은 4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설 연휴 중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남 창원교도소에 수감 중인 명씨를 접견했다며 "왜 (계엄 선포일이) 12월 3일이었을까 명 씨에게 물으니, 명씨의 답이 '(윤 대통령이 황금폰에) 쫄아서'였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2월 2일에 (창원지검에) 들어가면서 (명씨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가 기자들에게 '정권 획득을 원하는 민주당 측에 황금폰을 주겠다고 했다"며 "12월 3일 오후 5시까지 계속 명씨가 남 변호사를 통해 '특검에 가면 황금폰을 다 까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3일 오후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이 울산에서 급거 상경한 뒤 그날 밤 계엄이 선포된 점도 거론하며 "이런 걸로 봐서는 황금폰과 관련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다른 방법이 없다'는 윤석열의 판단이 들어가 부랴부랴 비상계엄이 시도된 것"이라며 "이건 제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검찰의 '황금폰' 입수 여부에 대해선 "못한 것 같다"며 "(황금폰의 행방은) 명씨만이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느낌으로는 민주당이 잘하면 (명씨가 황금폰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나, 한 번 더 만나봐야겠다"면서 "여러 가지 명씨가 요구하는 것도 있다. 밝히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의원은 "(명씨가) 구체적인 내용은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지금 이 자리에 홍준표·오세훈 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와있어야 한다'고 하더라"며 "이 자리는 창원교도소"라고 전했다. -
"매일 전기고문 당하는 듯…무릎 완전히 돌아갔다" 명태균, 법정서 눈물 훔친 이유
사회 사회일반 2025.01.22 14:25:58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보석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20일 법원에서 명씨는 “(다리 통증 때문에) 매일 전기고문을 당하는 것 같다”며 울먹인 것으로 전해졌다. 명씨는 지난해 11월 15일 구속된 이후 교도소에서 독방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해 11월 구속적부심과 지난달 보석 심문에서도 연골 보형물 삽입 수술을 받은 명씨의 양쪽 무릎 치료를 이유로 석방을 요구해왔다.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판사 김인택)는 20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명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 등 5명에 대한 2차 공판 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날 명씨는 재판부에 수술한 무릎을 내보이며 “다리가 완전히, 무릎이 돌아갔다”, “통증 때문에 매일 전기고문을 당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명씨 측 변호인은 “실제 피고인 병보석을 신청할 때는 언제든지 외래 진료가 가능하다고 했으나 이는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다”면서 “명씨는 왼쪽 다리가 15도 이상 각도가 돌아가 있어 지난 3일 오후 6시쯤 독방에서 넘어져 피고름이 생겼다. 주말엔 외부 병원 예약을 잡을 수 없어 기다리면서 아픈 다리를 붙잡고 3일을 버텼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명씨는 이번 설 연휴가 9일 정도 되는데, 이 기간에 또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걱정한다”며 “설 전 외래 진료를 요청해도 책임자는 ‘설 지나고 가면 안 되겠냐. 자주 나가면 특혜라며 투서 들어온다’고 했다. 이게 교도소 안에서 이뤄지는 진로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명씨가 직접 나서 “지금 약으로 해결된 상황이 아니다. 다리가 영구 장애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제 무릎은 수술한 상태에서 1년간 매일 같이 치료해 유지를 잘해야 앞으로 10년을 더 쓸 수 있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재판부가 명씨의 무릎을 ‘한 번 보자’고 말하자, 명씨는 바지를 무릎 위까지 걷은 채 판사가 볼 수 있도록 피고인석에서 증인석으로 절뚝거리며 이동했다. 뒤이어 명씨는 “매일 전기고문을 당하는 것 같다”면서 “다리가, 무릎이 완전히 돌아갔다. 이제 가족이고 뭐고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난다”고 눈물을 훔쳤다. 이날 명씨 측은 검찰이 증거인멸을 교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이 수사 과정에서 일명 황금폰(휴대전화·USB)을 폐기하라고 권유했다는 주장이다. 명씨 측이 지난달 12일 검찰에 황금 폰을 임의 제출하기 전이다. 명씨는 “검사가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폐기해라’, ‘우리도 부담스럽다’, ‘나는 아이폰을 쓴다. 비밀번호가 16자리다. 다음에 이렇게 써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 측은 “심히 유감”이라면서도, “(명씨가) 처남에게 황금폰을 버리게 한 것을 두고 ‘직접 버리면 되는데, 왜 건네서 버린 거냐’고 물으니, 명씨가 ‘다리가 불편해서 마창대교 등에 버리는 게 어렵다’고 답했고, 이에 ‘집에서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추궁한 것인데, 검찰이 증거인멸 교사한 것이라고 의심한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명씨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수사하면 다 나온다”며 공수처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박완수 경남도지사, 명태균 연관성 재차 부인
사회 전국 2025.01.21 17:51:10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당사자이자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 연관성에 재차 선을 그었다. 더불어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통령 예비후보를 만나는 당시 만남 주선에는 제3자가 있었고, 명 씨와 나눈 '도와주세요'라는 대화는 덕담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2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명 씨와 관련한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최근 공개된 명 씨 관련 검찰 수사보고서에는 윤 대통령과 박 지사 만남이 있기까지 과정을 유추할 수 있는 대화 내용이 들어 있었다. 2021년 7월 31일 명 씨는 윤 대통령에게 “박완수(현 경남도지사)는 윤한홍과 라이벌 관계이고 전화하면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준다고 할 것”이라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명 씨는 윤 대통령에게 박완수 지사 연락처를 전달했다. 이튿날인 2021년 8월 1일 윤 대통령은 명 씨에게 “예”라고 답하고는 “(박완수에게) 전화했고 반가워하더라”라며 메시지를 보냈다. 같은 날 명 씨는 김건희 여사에게 자신과 박 지사가 나눈 메시지 대화 내용을 캡처한 사진을 보냈다. 박 지사가 명 씨에게 보낸 메시지 캡처 내용은 ‘명 대표, 우리 당을 위해서 수고많다고 A 씨로부터 잘 듣고 있어요. 건강관리 잘하고 나도 많이 도와주세요’, ‘윤 총장 전화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열심히 할게요. 같이 합시다’였다. 이 같은 메시지 후 박 지사는 아크로비스타에서 윤 당시 후보를 만났다. 이 만남에서 박 지사에게 ‘선거캠프에 들어와 비서실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 씨는 2021년 9월 17일 김 여사에게 ‘비서실장 박완수 2선 국회의원’ 등이라고 적은 글을 보내며 박 지사를 캠프 비서실장으로 추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박 지사는 윤 대통령과 만난 이유나 시기상 특성 등을 언급하며 명씨와 연관성을 부인했다. 박 지사는 “지난 해명과 다르지 않다. 제가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를 방문한 건 한 차례다. 방문하려면 언제 어떻게 오라는 연락이 있어야 가지 않겠느냐. 처음에 연락받은 건 제3자를 통해서였다”며 “윤석열 후보가 저한테 직접 전화를 한 거 같다. 당시 대통령 경선 후보들이 국회의원 도움을 받고자 노력하던 시점었고, 거기서 명 씨를 만나 안내를 받았고 윤 후보와 식사를 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또 “명 씨가 저를 캠프 비서실장으로 추천했는지는 모르겠다”며 “단지 당시 윤석열 캠프든, 홍준표 캠프든 도와달라는 게 있었지만 당내 경선 중인데 한 후보에게 줄을 서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모두 안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 지사는 최근 빚어진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에는 “우리 사회는 법치주의를 국가의 주요 제도로 도입하고 있다"며 “어떤 경우라도 폭력적으로 법을 위반하는 것은 자제해야 하며 법을 위반해 의사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조기 추경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야당을 중심으로 국회 예산이 통과되면서 국비가 예상보다 적게 책정돼 추경을 앞당겨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난 17일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임원단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이를 요청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정부의 고강도 관세 정책에 따른 도내 수출 기업과 관련해서는 방산과 조선 산업은 괜찮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자동차부품업계는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김해를 중심으로 친환경차로 바꾸는 정부 정책을 적극 유치해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낙동강 유역 취수 다변화 사업에 대해서는 주민 동의를 전제로 피해 대책과 인센티브 성격의 국책사업을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의력을 피력했다. 이 밖에 올해 지방세수 증가가 어려워 보이지만, 지방채 발행 없이 경남도 부채를 1조 원 이하로 줄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
명태균, 검찰 증거은닉 교사 주장…공수처 고발 계획
사회 사회일반 2025.01.20 17:38:27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검찰이 증거은닉을 교사했다고 주장했다.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재판장)는 20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명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날 명 씨와 변호인은 검찰이 공정한 수사를 하지 않고 있으며, 수사 과정에서 이른바 황금폰을 폐기하라는 권유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검사가 명 씨 측에서 수사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반론을 한 데 따른 후속 반응이었다. 앞서 명 씨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검사가 명 씨에게 증거인멸을 교사했고, 그 구체적인 내용을 다 확보한 상황에서 1명의 검사는 직권남용으로 공수처에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 이에 검찰은 "검사는 황금폰을 확보하기 위해 명 씨를 설득하는 등 진심으로 노력했는데, 명 씨가 증거인멸 교사를 주장하는 것에 유감스럽다"며 "2024년 12월 8일 조사 과정에서 황금폰을 버렸다는 주장을 펼치는 과정에서 왜 본인이 직접 버리지 않았는지, 어짜피 폐기할 폰이면 직접 폐기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추궁한 것을 두고 황금폰을 폐기하라고 한 것이라고 운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명 씨는 "검찰이 '전자레인지를 돌려서 황금폰을 폐기해라. 반납하면 우리도 부담스럽다. 아이폰을 쓰면 비밀번호가 16자리다'라며 증거은닉을 교사했다"며 "검사가 짜깁기로 조사를 하고 있는데, 공판 과정에서 모든 자료를 낼 것이다. 당시 나와 변호인이 모두 다 입회했으며, 변호사도 모두 들었다"고 반박했다. 또 이날 강혜경 씨 기소를 두고도 설전이 오갔다. 명 씨와 김 전 의원 변호인 등이 강 씨가 기소되지 않은 점을 들며 공정하지 못하다고 주장하며 기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명 씨는 "검찰은 대국민사기극을 벌이고 있는 강혜경을 기소 안하는데 무엇을 공모한 것이냐"며 "강 씨가 여론조작이라고 주장한 것은 자기 죄를 감추려는 의도로 강 씨를 기소하면 내 죄는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재판부에서 강 씨 기소 검토를 검찰에 물었고, 검찰은 피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며 기소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명 씨는 병보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하며 눈물을 호소하기도 했다. 남 변호사가 최근 건강이 악화된 경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명 씨는 "무릎 관절이 관절염 4기로 약으로 해결이 되지 않으며, 영구 장애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가족 생각도 안난다"며 재판부에 무릎 부위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명 씨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김 전 의원을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8070만 원을 받고, 지방 예비 후보 2명에게 총 2억 4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3일 구속기소 됐다. -
진성준 "'명태균 게이트' 실체 확인됐는데 검찰은 尹부부 소환조차 안 해"
정치 정치일반 2025.01.09 13:04:10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명태균 게이트'의 실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9일 진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로부터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사실을 입증하는 검찰 수사보고서 내용이 확인됐다는 보도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명백한 물증을 확보했지만 윤석열 부부를 소환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과 김건희가 명태균과 주고받은 메시지는 윤석열 부부가 명태균의 조언을 얼마나 신뢰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라며 해당 내용을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이 언급한 부분은 전날 뉴스타파의 보도로 명 씨를 조사한 검찰이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의 정치자금법 혐의를 뒷받침하는 대화 기록을 확보해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내용이다. 보도에 따르면, 2021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기간 윤 대통령 부부는 텔레그램·카카오톡을 통해 명 씨로부터 최소 4차례의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 파일을 제공받았다. 진 정책위의장은 “윤석열이 명태균으로부터 공짜 여론조사를 제공받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공천했다는 명태균 게이트가 확인됐다”며 “특검과 윤석열 탄핵만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이렇게 명백한 물증을 확보했지만 윤석열 부부를 소환조차 하지 않았다”며 “수사 의지가 없을뿐더러 물증마저 은폐·왜곡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차제에 엉터리 여론조사가 발붙이지 못하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검찰, 명태균 채용청탁 의혹 관련자 압수수색
사회 사회일반 2025.01.03 13:52:30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통령실 행정관 채용 청탁 의혹 관련된 인물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3일 법조계 등 설명을 종합하면 창원지검은 전날 경북지역 사업가 A 씨와 B 씨 등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또는 참고인 신분인 A 씨는 명 씨에게 아들 채용을 청탁하며 그 대가로 1억 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다. A 씨 아들 조모 씨는 2021년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연구위원으로 4개월가량 근무하고 나서 2022년 윤석열 캠프를 거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실무위원으로 일했다. 지난해 중순부터는 용산 대통령실 6급 행정요원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혹은 명 씨의 도움으로 국회의원 공천을 받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의 주장으로 불거졌다. 경북지역 사업가인 B 씨가 2021년 7월 미래한국연구소에 2억 원을 빌려줬고 이 중 1억 원은 A 씨가 아들 청탁을 위해 B 씨에게 준 돈으로 안다는 게 강 씨 주장이다. 검찰은 B 씨에게 빌린 2억 원 중 1억원을 갚지 못하는 미래한국연구소를 향해 B 씨가 상환을 요구했고, 이를 전해 들은 명 씨가 “1억 원은 A씨 아들 채용 청탁 대가이니 안 갚아도 된다”는 취지로 강 씨에게 말한 녹취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A 씨 부자와 B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다. 당시 B씨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검찰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2021년 7월 중순에 돈을 빌려줬는데 그때는 윤석열 대통령이 입당도 하기 전”이라며 “대통령 후보도 결정 안 난 시기에 무슨 취업 청탁을 하느냐”고 주장했다. A 씨는 취재진에게 ‘명 씨에게 아들 B 씨 채용을 청탁했는지’, ‘실제 1억 원을 전달한 것이 맞는지’ 등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런 대답 없이 검찰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채용 청탁 의혹과 대가성 여부 등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
민주 "명태균, 대우조선 파업 개입 '尹에게 강경진압 보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26 12:50:11더불어민주당이 26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 명태균 씨가 2022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하청업체 파업 당시 정부 대응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녹취에 따르면 명 씨는 "조선소고 뭐고 내용을 잘 몰라서 이용호 (대우조선해양) 부사장한테 보고서를 만들어 달라고 했지"라며 "대통령하고 사모한테 강경진압하라고 다 보고했어"라고 말한다. 또 "보고해 달래서 보고하고 나니까 한 총리(한덕수 국무총리)가 긴급 소집한 거 아냐"라고 한다. 그는 "대통령이 보고해달라고 해서 보고를 했고, 보고하니까 그날 바로 긴급소집하더라"며 "아래(그저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하고 다 불러가지고"라고도 했다. 이어 "데모하는 놈은 150명이고 거기 하청 일하는 놈은 만 명인데 150명 때문에 만 명이 다 죽게 생겼던데"라며 "(피해 규모가) 그게 지금 5700억 원 해가지고 이래저래 하면 7000억 원이 된다는데 말이 7000억 원이지"라고 말한다. 명 씨는 "내가 대통령하고 사모님한테 이야기한 게 있어서 보고를 올렸으니까 가서 눈으로 쳐다보기라도 해야지"라며 "갔다와야 나중에 할 말이라도 있지"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와 같은 명 씨의 발언이 실제 정부 대응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7월 14일에 한 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가 열렸고, 7월 18일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의 관계부처 합동 담화문이 발표됐다"고 밝혔다. 해당 녹취는 7월 20일에 녹음됐다. 민주당은 "명 씨는 실제 거제 조선소를 방문해 부사장 등 영접을 받았다"며 "방문 당일 현장에 있었던 이정식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도 만난 듯 하다. 주변에 자랑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
"윤상현에 한번 더 말할게"…檢, 명태균 황금폰서 尹 녹취록 확보
사회 사회일반 2024.12.23 22:02:25정치 브로커 명태균(54) 씨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른바 ‘황금폰’으로 불리는 명 씨의 휴대폰, 이동식 저장장치(USB)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 의혹과 관련한 통화 녹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녹취록에서 윤 대통령은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에게 김영선 공천을 직접 얘기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김건희 여사가 명 씨에게 “당선인이 전화했다. 걱정 말라”고 말한 통화 녹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명 씨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 부부와 통화한 녹취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명 씨의 휴대폰 3대와 USB 1개에 대한 포렌식을 통해 윤 대통령, 김 여사와 통화한 녹취록을 확보했다. 해당 통화 2건은 대통령 취임식 전날이자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오전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명 씨에게 전화를 걸어 김영선 전 의원에게 공천을 주라고 처음부터 세게 말했지만 당내 반대가 강하다는 취지로 말한 뒤 “윤상현이한테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윤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 이뤄진 명 씨와 김 여사 사이의 통화 녹취도 확보했다. 김 여사는 해당 녹취에서 “당선인이 (김영선 공천 관련) 지금 전화했다. 잘 될 거다”라는 취지로 명 씨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민주당이 녹취 일부를 공개하자 지난달 “누구를 공천을 줘라, 이런 얘기는 해본 적이 없다”며 “당시 공관위원장이 정진석 비서실장인 줄 알았다. 그 정도로 저는 당의 공천에 관심을 가질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도 지난 10월 국회에서 “기본적으로 공관위에서 (공천 자료를) 가져왔다는 말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며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검찰은 대선 후보 시절 윤 대통령 부부와 명 씨 사이에 오간 카카오톡·텔레그램 등 메시지도 다수 확보했다. 검찰은 이 시기 명 씨가 윤 대통령에게 도움될 만한 정치인을 주선하거나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해설한 내용 및 대책 등을 전달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 씨가 텔레그램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국민의힘 당내경선 책임당원 5044명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비공표 조사여서 보안 유지 부탁드립니다”라고 하자 윤 대통령은 “(이 응답자들 나중에) 홍준표한테 가는 거 아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명 씨는 이날 열린 첫 재판에서 정치자금법 혐의를 부인했다.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재판장)는 2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명 씨와 김 전 의원 등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명 씨 측은 “(김 전 의원과 주고받은 돈은)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급여와 선거비 대납 명목”이라고 주장했다. 명 씨는 이날 자신의 직업을 묻는 재판부에 “프리랜서·마케터”라고 답했다. 이날 공판준비기일 이후에는 명 씨의 보석 청구 심문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명 씨 측은 5일 명 씨가 사형, 무기 또는 장기 10년이 넘는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지 않았고 무릎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들어 법원에 보석 허가청구서를 제출했다. -
명태균 "내 직업은 마케터"…첫 재판서 혐의 전면 부인
사회 사회일반 2024.12.23 17:04:11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재판장)는 2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명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명 씨 측은 “(김 전 의원과 주고 받은 돈은)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급여와 선거비 대납 명목”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 측도 대가성으로 금전을 지급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답했다. 명 씨 측은 지방 예비 후보 2명으로부터 공천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명 씨는 이날 자신의 직업을 묻는 재판부에 “프리랜서, 마케터”라고 답했다. 앞서 명 씨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김 전 의원을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8070만 원을 받고, 지방 예비 후보 2명에게 총 2억 4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3일 구속기소 됐다. 이날 공판준비기일 이후에는 명 씨의 보석 청구 심문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명 씨 측은 지난 5일 명 씨가 사형, 무기 또는 장기 10년이 넘는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지 않았고, 무릎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들어 법원에 보석 허가청구서를 제출했다. 특히 명 씨는 검찰에 이른바 ‘황금폰’을 제출한 만큼 법원이 구속 사유로 제시한 ‘증거인멸의 염려가 사라졌다’는 입장이다. 보석 허가 결정은 통상 1주일 내외가 걸린다. 명 씨 등의 다음 재판은 다음 달 20일 열린다. -
명태균 보석신청 심리…명 씨 등 5명 공판준비기일 진행
사회 사회일반 2024.12.23 09:55:26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사건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에 대한 공판준비기일과 보석 청구 심문이 23일 열린다.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명씨 등 5명에 대한 공판 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은 공판기일에 앞서 쟁점과 증거 등을 확인하고 정리하는 것으로 통상 사건 쟁점이 많은 경우 열린다. 이번 사건 피고은 명 씨와 김영선 전 의원,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 202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경북 고령군수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로 출마한 배모씨와 이모 씨 등이다. 명 씨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김 전 의원을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를 통해 807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또 배모 씨와 이모 씨에게서 당시 지방선거 공천 추천과 관련해 2억 40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공판 준비 절차가 끝나면 명 씨 측이 청구한 보석 청구 심문이 이어진다. 명 씨 측은 지난 5일 명 씨가 사형, 무기 또는 장기 10년이 넘는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지 않았고 증거인멸 및 도주 염려가 없는 점, 그리고 무릎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들어 법원에 보석 허가청구서를 제출했다. 보석은 구속된 피고인에게 보증금을 받거나 보증인을 세워 거주지와 사건 관련인 접촉 제한 등 일정한 조건을 걸고 풀어주는 제도로 허가 결정은 통상 1주일 안팎으로 시간이 소요된다. 앞서 명 씨 측은 기소 전 구속 수사 단계에서 구속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명 씨 측은 법원이 명 씨 구속 사유로 든 증거인멸의 염려가 사라졌다며 보석이 허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명 씨는 지난 12일 그동안 ‘버렸다’던 황금폰(휴대전화 3대, USB 1개)을 검찰에 임의제출했다. -
홍준표 "명태균, 尹 측 붙어 조작질…큰 사고 칠 줄 알았다"
정치 정치일반 2024.12.21 17:08:15홍준표 대구시장은 명태균 씨의 이른바 ‘황금폰’에 자신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 1일 "명태균은 내가 30여년 정치를 하며 만난 수십만명 중 한명일 뿐"이라며 일각의 연루설에 선을 그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적어도 나는 명태균 따위에 놀아나는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자를 누구처럼 곁에 두고 부린 일도 없고 함께 불법·탈법도 한 일이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에 명태균 사건이 일어났을 때부터 자신 있게 그자를 정치 브로커, 허풍쟁이, 사기꾼으로 단정해서 말할 수 있었다"며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명태균이 윤 측에 붙어서 조작질한다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고 나중에 큰 사고를 칠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좌파 매체들은 명태균 (황금)폰에서 내가 연루된 걸 찾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지만 말짱 헛수고일 것"이라며 "그래도 내가 사람 볼 줄은 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으니 아무 걱정할 것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명 씨의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2021년 4월 홍 시장이 명 씨에게 전화를 걸어 당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복당을 부탁하는 내용으로 통화했고 명 씨가 '마무리 지어주겠다'며 그해 4월 25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원자인 A 씨 소유 제주도 별장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 홍 시장 복당을 부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홍 시장은 당시 명 씨와 남 변호사를 허위 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며 반박했다. 홍 시장은 이날 또다른 페이스북 글을 통해 "2021년 11월 29일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질 거라고 예견한 일이 있었다"라며 "그래서 중앙정치를 떠나 대구로 하방(下放)한다고 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혔다. 그는 "중앙정치에 남아 있으면 정권 실패에 대한 공동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이고 보수 정권 재창출은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내려가야 한다고 했다(봤다)"며 "윤정권과 차별화 시점이 너무 일찍 와 버렸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이 땅의 보수세력은 아직도 건재하고 상대가 범죄자, 난동범 이재명 대표라는 거다"고 강조했다. -
민주, '명태균 게이트' 尹대통령 부부 경찰에 고발
사회 사회일반 2024.12.20 16:09:00더불어민주당은 20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국정개입 의혹 등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윤 대통령 부부를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과 형법상 업무방해·사전수뢰 및 뇌물공여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고발은 총 4건이다. 이 중 3건은 2022년 3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같은 해 6월 지방선거의 공천에 불법 개입했다는 의혹(공직선거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혐의)과 관련한 것이다. 조사단은 대선 당시 불법 선거사무소를 운영했다는 의혹(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형법상 사전수뢰 및 뇌물공여 혐의)으로도 윤 대통령 부부를 고발했다. 아울러 조사단은 서울청에 명 씨의 오세훈 서울시장 불법 여론조사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는 명 씨의 지인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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