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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나오는 명태균 녹취록…민주 "尹 모든 것 압수수색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1.12 06:00:00더불어민주당이 명태균 씨와 관련된 녹취록을 계속해 공개하며 여론전에 불을 붙이고 있다. 민주당은 11일 새로운 녹취를 공개하며 명 씨가 2022년 3월 선거 출마 예정자에게 여론조작 방법을 직접 설명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녹취를 보면 명 씨는 상대와의 대화에서 “ARS 돌리면 상대 지지자가 누군지 쫙 뽑아져 나온다"며 "진짜 돌아가는 날(공식 여론조사) 우리도 조사하면 안 되나. 상대 지지자한테 전화하지? 그럼 그 사람은 (공식) 전화 받았다고 하겠지. 자기가 전화 받았다고 (착각하는데 공식) 전화를 받나"라고 말했다. ARS로 미리 후보 지지를 파악한 뒤 공식 여론조사 시점에 자체 여론조사 전화를 걸면 유권자가 이미 조사에 응한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는 의미다. 민주당은 명 씨가 조작이 탄로날 것을 대비해 알리바이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명 씨는 녹취에서 "그 왜 전화 합니까?(라고 하면) ‘우리가 뭐 여론조사 하는데 언론사에서 자체 조사 안됩니까? 우린 당원이 아니기 때문에 조사한 거 모르는데? 대한항공 비행기 뜬다고 아시아나 비행기 뜨면 안 돼요?’(라고 답변하면 된다)"고 언급한다. 이어 "나는 결제 잘 해주면 다 가르쳐줄 수 있다"고 말하며 여론조사 대가를 받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발언도 했다. 민주당은 11일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의 두 번쨰 회의를 열고 명 씨 진상조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영교 의원은 새로 공개된 녹취에 대해 "공개한 것처럼 아주 뚜렷하게 명 씨가 또다른 방식의 여론조사 조작을 하는 내용이 나왔다"라며 "이 내용은 지방선거 등등에 개입한 흔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또 "대통령 진술도 받아야 하고 대통령 부부의 휴대 전화, 또 관계되는 모든 것을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녹취록을 계속해 공개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공세 수위를 올리고 있다. 민주당은 8일 대통령실 이전과 무속 개입 등의 내용이 담긴 녹취도 공개했다. 녹취에는 명 씨가 "경호고 나발이고, 내가 (김건희 여사에게) 거기 가면 뒈진다고 했는데, 본인 같으면 뒈진다 하면 가나"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또 명 씨는 "김건희 여사) 본인에게 영부인 사주가 들어 앉았다"고 언급하며 "3월 9일(대선일)이라 당선된다. 그랬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7일에는 명 씨가 당무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녹취도 공개했다. 이 녹취에서 명 씨는 “정진석이 꼼짝 못 하지, 권성동이 꼼짝 못 하지, 장제원이나 이런 아들(애들)은 가지도 못해요. 그 가들(걔들을) 누르려고 내가 윤상현이 복당시켰어요”라고 말한다. 검찰은 11일 명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번주 중 열릴 것으로 보인다. -
민주, 명태균 녹취 추가 공개 "결제하면 다 가르쳐준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1.11 17:42:57더불어민주당이 11일 명태균 씨와 관련된 녹취를 추가 공개했다. 민주당은 이번 녹취에 명 씨가 2022년 3월 선거 출마 예정자에게 여론조작 방법을 직접 설명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녹취를 보면 명 씨는 상대와의 대화에서 “ARS 돌리면 상대 지지자가 누군지 쫙 뽑아져 나온다"며 "진짜 돌아가는 날(공식 여론조사) 우리도 조사하면 안 되나. 상대 지지자한테 전화하지? 그럼 그 사람은 (공식) 전화 받았다고 하겠지. 자기가 전화 받았다고 (착각하는데 공식) 전화를 받나"라고 말했다. ARS로 미리 후보 지지를 파악한 뒤 공식 여론조사 시점에 자체 여론조사 전화를 걸면 유권자가 이미 조사에 응한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는 의미다. 민주당은 명 씨가 조작이 탄로날 것을 대비해 알리바이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명 씨는 녹취에서 "그 왜 전화 합니까?(라고 하면) ‘우리가 뭐 여론조사 하는데 언론사에서 자체 조사 안됩니까? 우린 당원이 아니기 때문에 조사한 거 모르는데? 대한항공 비행기 뜬다고 아시아나 비행기 뜨면 안 돼요?’(라고 답변하면 된다)"고 언급한다. 이어 "나는 결제 잘 해주면 다 가르쳐줄 수 있다"고 말하며 여론조사 대가를 받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발언도 했다. -
검찰, 명태균·김영선 전 의원 등 4명 구속영장 청구
사회 사회일반 2024.11.11 17:36:27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사건 핵심 관계자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창원지방검찰청은 11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명 씨와 김 전 의원, 지방선거 당시 예비 후보자 2명 총 4명에 대해 각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공직선거에 있어 특정인을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 정치자금을 불법으로 기부하거나 받은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창원지방법원에서 이르면 14~15일께 명 씨나 김 전 의원 등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뤄질 예정이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대가로 2022년 8월부터 의원실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 등을 통해 9000여만 원을 명 씨에게 제공한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지난 2022년 6·1지방선거 당시 2명의 예비 후보자가 공천을 바라며 미래한국연구소에 각 1억 2000만 원을 낸 혐의를 포착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들이 전달한 돈이 대선 여론조사 조작 자금으로 쓰였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강 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김 전 의원과 명 씨, 2022년 6·1지방선거 당시 예비후보자 2명,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 대표 등 5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이들 모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
검찰, 명태균 구속영장 청구…소환 이틀만에 '속도전'
사회 사회일반 2024.11.11 16:58:58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앞세워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도와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명태균 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한 수사가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명 씨 소환 이틀 만에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이다. 11일 창원지검 전담수사팀(이지형 차장검사)은 명 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창원지법에 청구했다. 검찰은 증거인멸 등을 이유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명 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22년 재·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창원의창 지역구에서 공천을 받도록 돕고 대가로 김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였던 강혜경 씨에게 25차례에 걸쳐 9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명 씨 측은 김 전 의원 측에게 빌려준 9000만 원을 다시 돌려받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지방선거 예비후보 두 명에게 1억 2000만 원씩을 받은 의혹도 있다. 검찰은 한 예비후보가 “명 씨에게 이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대해 명 씨 측은 “이 돈은 김 모 미래한국연구소 대표가 받아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수사를 마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명 씨는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창원국가산단 선정 과정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명 씨 외에도 김 전 의원과 제8회 지방선거 고령군수, 대구시의원 예비후보자 A 씨와 B 씨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명 씨는 8~9일 이틀에 걸쳐 총 20시간 안팎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특히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외에도 명 씨의 공천 개입 의혹과 정치 관여 등에 대해 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명 씨에게 그동안 정치 활동을 한 이력이 있는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등과 어떤 관계인지,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은 왜 한 건지 등 그동안 언론에서 제기된 명 씨의 정치 관여 의혹에 대한 조사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 명 씨 측은 8일 검찰 조사에 들어가기 앞서 “이 사건의 핵심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는 검찰 조사에서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라고 주장했다. 반면 강 씨 측은 “이 사건의 본질은 (돈 문제보다는) 선거 부정”이라는 입장이다. -
[속보] 검찰, 명태균·김영선 전 의원 구속영장 청구
사회 사회일반 2024.11.11 16:58:05 -
검찰, 이번 주 중 명태균 구속영장 청구
사회 사회일반 2024.11.11 15:17:41검찰이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과 불법 여론조사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에 대해 이번 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가 지난 8일부터 이틀 연속 조사한 명 씨에 대해 금명간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말 고발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비롯해 명 씨를 수사해 왔으며 최근 수사팀을 5명에서 11명으로 보강해 제기된 의혹을 포함해 혐의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수사팀은 명 씨의 진술 내용과 관련 증거를 정리해 신병 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동안 피의자들의 수사를 통해 피의자들에 대한 일부 범죄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영선 전 국회의원과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에 대한 신병처리도 검토하고 있다. 명 씨와 김 전 의원, 강혜경 씨는 정치금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과 사기죄, 업무방해 혐의 등 전반적인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 씨는 2022년 6월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김건희 여사와 친분을 이용해 김 전 의원이 국민의힘 공천을 받도록 도와주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강 씨를 통해 세비 등 90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21년 말 지방선거 경북·대구 예비후보 2명에게 여론조사 업체 미래한국연구소를 통해 모두 2억 4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는다. 명 씨는 지난해 3월 발표한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창원국가산단의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명 씨는 김 전 의원 측에서 받은 9000여만 원에 대해 빌려준 돈을 돌려받은 것이라는 입장이다. 예비후보들에게 돈을 받은 의혹에 대해선 미래한국연구소장 A씨가 경영이 어려워 빌린 돈으로 자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앞서 검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돈의 흐름을 파악하면 금방 해결된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
원희룡 "명태균이 청와대 이전 결정? 거론할 가치도 없어"
정치 대통령실 2024.11.09 16:32:06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명태균씨가 대통령실 이전에 개입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주장에 대해 “명씨의 말 이전에 결정했다”면서 맞받았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원희룡 전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서 가짜뉴스가 떠돌기 시작했고 민주당은 이를 적극 유포하고 있다"며 "요지는 명 씨가 대선 이후인 2022년 4월경 김건희 여사에게 청와대로 들어가면 죽는다고 해서 집무실 이전이 결정됐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원 전 장관은 "그러나 명 씨와 민주당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2022년 1월 초에 대선공약으로 최초 논의되었으며, 이후 제반 사항을 검토하여 1월 27일 공약으로 공식 발표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대선 이후 자신의 무속적 조언에 따라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결정되었다는 명 씨의 주장은 '허언'에 불과한 것으로 거론할 가치조차 없다"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저는 지난 대선 당시 공약을 총괄했던 정책본부장으로 이 사안에 대해 소상히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전 장관은 또 "당시 윤석열 후보의 공약을 예의 주시했을 것이 분명한 민주당이, 그리고 지금 당장 뉴스만 검색해도 알 수 있는 일을 가지고 이런 허언에 동참해 국민을 속이는 것은 정말 황당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원 전 장관은 "원내 제1당이자 수차례 집권경험이 있는 민주당이 이런 허언을 악용해 가짜뉴스를 생산해가며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가짜뉴스 생산과 유포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명 씨가 2022년 대선 직후 지인과 통화에서 "내가 김 여사에게 거기 가면 뒈진다(뒤진다)고 했는데 가겠나"라고 한 녹취록을 공개하며 그가 대통령실 이전에 개입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김 여사 등 핵심 인사들과 내밀한 관계였던 명씨의 대선 직후 발언이라 더욱 주목되는 부분”이라면서 "'청와대에 들어가면 죽는다'는 명태균씨의 조언을 김건희 여사가 완벽하게 신뢰했다”고 말했다. -
[영상] 명태균 “檢, 왜 가짜뉴스를 갖고 조사하나”
사회 사회일반 2024.11.09 11:13:54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불법 여론조사 의혹의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이틀 연속 검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9일 오전 9시50분께 명씨는 변호인 김소연 변호사와 함께 창원지검으로 출석했다. 검찰청에 들어가기 앞서 명씨는 취재진과 만나 “언론이 계속 거짓의 산을 만들고 또 거짓이 나오고 있다”며 “이 사건은 정치자금법 위반인데 왜 허위보도와 가짜뉴스를 갖고 조사를 받아야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에 이어 지팡이를 짚고 나온 명씨는 “저는 9000만원을 빌려준 것뿐인데 앞머리 자르고 뒷머리만 갖고 확대해서 기사를 쓰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언론에 대해 성토했다. 취재진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대통령께 어떻게 추천했냐’는 질문에 명씨는 “그게 중요하냐”며 “정치자금법 수사를 받으러 왔다. 이에 맞는 조사를 받아야 하는데 본인들한테 그렇게 중요하냐. 언론의 정도를 걸어라”고 말했다. 청와대 이전에 대해 얘기한 녹취가 공개된 것에 대해 명씨는 “(당시) 청와대가 별로 좋지 않다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 방식의 주장을 했다”며 “제가 김종인 위원장님 사무실에 가 청와대가 보이기에 내가 느낀 것을 말했을 뿐”이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한 시민단체 인사와 명씨 사이 언쟁이 붙기도 했다. 시민단체 인사가 “왜 꼬리를 내리느냐”고 하자 명씨는 이 인사를 보면서 “정신차려”라고 호통치기도 했다. 창원지검 형사4부(김호경 부장검사)는 어제에 이어 이날 명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 조사를 이어간다. 명씨는 전날 검찰 조사에 들어가면서 “돈의 흐름을 파악하면 이 사건은 금방 해결된다”며 “나는 단돈 1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어제에 이어 이날도 명씨를 상대로 2022년 재·보궐 선거에서 창원의창 지역구에 당선된 김 전 의원 측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받은 9000만원에 대한 성격을 추궁할 입장이다. -
명태균 "언론이 계속 거짓의 산을 만들어"
사회 사회일반 2024.11.09 10:25:59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의혹과 불법 여론 조사 의혹 등 사건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9일 검찰에 이틀째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이날 오전 10시께 명씨는 변호인인 김소연 변호사와 창원지검에 출석했다. 명씨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분들이 계속 거짓의 산을 만들고 또 거짓이 나오고 내가 이렇게 됐다”며 “지금 정치자금법 사건 아니냐. 내가 왜 허위보도 기반의 조사를 받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취재진이 질문을 이어가자 명씨는 “대통령과 여사와 나눈 가십거리가 그렇게 중요하나"고 되묻기도 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대한 논란에 그는 “당시 청와대가 좋지 않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고 했다. 이 발언이 나올 때 한 시민단체 인사가 “어제와 달리 왜 꼬리를 내리느냐”라고 소리치자 명씨도 이 인사에게 “정신차려"라고 언쟁이 붙는 등 해프닝도 있었다. -
[속보] 명태균 "언론, 사실에 근거해 질문해라"
사회 사회일반 2024.11.09 10:14:03 -
[영상]명태균, 8일 검찰 출석…여론조사 조작 의혹 수사
사회 사회일반 2024.11.09 06:00:00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8일 검찰에 출석했다. 명씨는 8일 오전 10시경 정치자금법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창원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명씨는 이날 창원지검 앞에서 취재진에게 "국민여러분께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죄송하다"면서 “공천 대가로 돈 1원도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명씨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측으로부터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세비 9000만 원을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명씨가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공천 과정에서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명씨는 7일 검찰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두고 의혹을 폭로한 강씨가 자신에게 2000만 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
[속보] 명태균 "강혜경이 만든 거짓 산, 조사 받으면서 무너질 것"
사회 사회일반 2024.11.08 18:06:06[속보] 명태균 "강혜경이 만든 거짓 산, 조사 받으면서 무너질 것" -
"거짓의 산 2개 있다"…명태균, 8시간 검찰 조사 후 취재진에 '작심 발언'
사회 사회일반 2024.11.08 18:03:56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 핵심 인물로 꼽히는 명태균씨가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창원지검에서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명씨는 조사 받고 나온 뒤 창원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이 어떤 부분을 소명했는지 묻자 "이 사건은 거짓의 산이 2개 있다"며 "뉴스토마토와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강혜경씨가 쌓은 (거짓)산들이 앞으로 하나씩 조사받으면서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공화국에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국민 눈과 귀를 가리는 거짓 보도와 이를 퍼 나르는 방송 패널들은 우리 시대의 십상시"라고 말했다. 이후 취재진이 '대통령 취임 후 소통하신 적 있는지', '김 여사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 등을 묻자 "내일 또 조사가 있어 다음에 말씀드리겠다"며 자리를 떠났다. 당초 조사가 길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명씨는 건강상 이유로 다소 일찍 조사를 끝냈다. 명씨 측 변호인은 "명씨가 어제부터 몸살 기운이 심했고 의자에 오래 앉아 있기 힘들 만큼 다리가 매우 불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명씨는 9일 오전 9시 30분 다시 창원지검에 출석해 조사 받을 예정이다. 이날 조사에서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명씨의 혐의사실을 전반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 측은 강씨가 정치자금 등 모든 돈 관리를 주도했다는 취지로 반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씨는 이날 검찰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 전에도 취재진에게 "이 사건은 돈 흐름을 보면 금방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저는 이와 관련해 돈 1원도 받은 적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지팡이를 짚고 변호인과 함께 나타난 명씨는 "국민 여러분께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민망하고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대통령 내외 도움을 받았는지',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 음성 담긴 녹취를 오늘 가지고 왔는지' 등을 묻는 말에 "검찰 조사에서 밝히고 오겠다"고만 말했다. 이날 변호인 자격으로 명씨와 함께 창원지검에 나온 법무법인 황앤씨 김소연 변호사는 공천 대가성 등 명씨의 모든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당연하다"며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가 이미 선관위 조사 때 진술로 밝힌 것들이 있고 강씨가 왜 변호인 입회도 못 하게 하고 혼자 들어갔는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명씨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돌연 사과한 것에 대해서는 "이유를 불문하고 여러 정치인 평판이나 명씨가 생각한 바가 제3자 녹음 등으로 공개돼 누를 끼친 부분을 사과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또 창원국가산단 과정에 명씨가 개입했는지에 대해 "명씨가 정책 아이디어를 김영선 전 의원에게 수시로 말씀드렸고 그것을 관철하기 위해 여러 자료를 만들어 김 전 의원에게 드린 것"이라며 "이것은 건강하고 건전한 주권자로서 오히려 장려할 만한 일이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관련된 모든 의혹과 혐의를 부인하며 앞으로 추가 폭로할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조사는 지난 2월 검사가 없는 수사과에서 수사관들이 명씨를 불러 조사한 뒤 9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두 번째 피의자 조사다. 이전 조사와 달리 이번에는 관련 피의자들이 잇달아 조사받고 수사팀이 확대된 뒤 검사가 진행하는 실질적인 첫 조사로 평가된다. 명씨는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창원의창 지역구에 당선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측으로부터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세비 9000여만 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받는다. 앞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창원지검에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를 고발하고 명씨와 김 전 의원 등 5명을 수사 의뢰했다. -
“청와대 가면 뒈진다” 또 터진 명태균 녹취
정치 정치일반 2024.11.08 17:00:56더불어민주당이 8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지인에게 대통령실 이전에도 관여했다고 말하는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명 씨는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민망하고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50초 분량의 통화 녹음 파일과 녹취록에는 명 씨가 지인과 나눈 통화에서 “내가 뭐라 하데. 경호고 나발이고 내가 (김 여사에게) 거기(청와대) 가면 뒈진다(죽는다) 했는데, 본인 같으면 뒈진다 하면 가나?”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인이 ‘당선인이 완전히 광화문 그쪽으로 (이전을) 할 모양인가 보네’라고 묻자, 명 씨가 자신의 조언으로 윤 대통령이 청와대에 안 들어가고 대통령실 이전을 결정했다는 취지로 답한 것이다. 명 씨는 이어 “청와대 뒷산에 백악산(북악산)은 좌로 대가리가 꺾여 있고, 북한산은 오른쪽으로 꺾여 있다니까”라며 “김종인 위원장 사무실에서 보니까, (사무실이) 15층이니까 산중턱에 있는 청와대가 딱 잘 보이데”라고도 말했다. 민주당은 해당 통화가 대선 직후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같은 해 3월 20일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공식 발표했다. 윤 대통령의 당선이 사주의 영향을 받았다는 내용의 대화도 공개됐다. 명 씨는 같은 통화에서 “(김 여사) 본인이 영부인 사주가 들어앉았고, 그 밑에 대통령 사주는 안 들어왔는데 (대선이) 3월 9일이라서 당선된다 그랬다”면서 “(김 여사가) ‘왜 그렇냐’고 해서 꽃이 피기 전에는 윤석열이 당선되고, 꽃 피면 이재명이를 이길 수 없다”고 했다. 김 여사를 일컬어 ‘눈 좋은 앉은뱅이’라고 표현한 부분도 재차 확인됐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실제로 윤 대통령은 당선 직후 대통령실 이전을 무리하게 추진했다. 마치 청와대에는 단 하루도 발을 들이지 않으려는 것처럼 보였다”며 “녹취에 나온 발언대로면 ‘청와대에 들어가면 죽는다’는 명 씨의 조언을 김 여사가 완벽하게 신뢰했고 이 때문에 대통령실 이전을 서둘렀다는 설명이 가능해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경남 창원지검에 출석한 명 씨는 과거와 달리 수척해진 모습으로 지팡이를 짚고 절뚝거리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명 씨는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수사 인원도 추가가 되고 계좌 추적팀도 왔다고 한다. 돈의 흐름을 파악하면 이 사건은 금방 해결이 된다. 단 ‘1원’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명 씨는 약 8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은 후 취재진을 향해 자신의 비리를 고발한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가 쌓은 거짓의 산들이 앞으로 하나씩 조사를 받으며 무너질 것이라며 결백함을 거듭 주장했다. -
"제2의 윤지오", "법적 대응"…명태균·강혜경 변호인 장외공방
사회 사회일반 2024.11.08 14:59:24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와 강혜경 씨가 잇달아 검찰 조사에 들어가면서 두 사람의 변호인의 장외공방도 날이 서고 있다. 명씨 변호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명씨와 함께 8일 오전 9시 40분께 창원지검에 출석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강혜경 씨는 제2의 윤지오”라고 비난했다. 김 변호사는 “본인의 범죄 혐의를 벗기 위해 숨쉬는 것 빼고 전부 다 거짓말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변호사는 공천 대가 등 명씨의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질문에 “강씨가 이미 선관위 조사 때 진술로 밝힌 것들이 있고 강씨가 왜 변호인 입회도 못 하게 하고 혼자 들어갔는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육성이 있는 녹취 공개에 대해서 김 변호사는 “일반 국민이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에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의원 후보를 추천하는 건 대통령이 아닌 누구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일반인의 말을 경청하고 듣는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해 명 씨는 정말 (윤 대통령 부부를) 훌륭한 분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명씨는 이날 출석에 앞서 "국민들께 민망하고 부끄럽다"면서 "이 사건과 관련해 한푼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강씨 변호인인 노영희 변호사는 “(김 변호사가) ‘숨쉬는 거 빼고는 다 거짓말’ 운운하는 것에 대해 법적 검토를 추진한다”며 “명씨의 발언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강씨의 진술 번복과 관련해 노 변호사는 “(선관위 조사) 당시 김영선 전 의원이 명씨와 공모해 강씨와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 소장에게 다 덮어쓰라고 해서 초기 진술을 마치 본인들의 잘못인양 진술한 사실이 있으나 이는 김 전 의원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다는 점이 녹취를 통해 공개됐다”며 “추후 선관위 진술과 이후 검찰 조사에서 모두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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