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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국민 불안 잘 알아…모든 상황에 책임 통감”
정치 총리실 2024.12.04 14:19:46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한 총리는 이날 총리실을 통해 “작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모든 과정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수습에 나섰다. 이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선언 이후 정부 고위 공직자가 내놓은 첫 공식 메시지다. 한 총리는 “국민 여러분의 불안이 크실 줄 안다”며 “내각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 치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모든 부처의 공직자들과 함께 소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메시지는 내각과 대통령 비서실 고위 당국자들이 전원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 총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국무위원들과 중지를 모아 국민을 섬기겠다”며 정부 차원의 수습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이날 오전 한 총리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소집된 회의를 주재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이 참석했다. -
한밤중 계엄령에 SNS도 ‘들썩들썩’…엑스서 작성된 글만 ‘100만여개’
사회 사회일반 2024.12.04 14:10:25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밤중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한 가운데, 포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혼란과 우려를 표하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4일 엑스(X·옛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 따르면 비상계엄과 관련된 트윗은 작성된 것만 80만 개를 넘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국회의원’(약 14만 개) ‘우리나라’(5만6000개) ‘가짜뉴스’(약 4만 개) 같은 계엄과 관련된 키워드가 실시간 트렌드 1~5위를 석권했다. 이 플랫폼에서만 계엄 관련 글이 100만여 개가 쏟아진 것이다. 해외 포털사이트 구글에서도 11시간 전부터 현재까지 ‘계엄령’이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포털인 네이버에도 이용자가 몰리며 한때 카페 접속과 뉴스 댓글 등 일부 기능에 장애가 발생했다가 현재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네이버 측은 오류와 관련해 트래픽이 갑작스럽게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고 짚었다.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톡에는 비상계엄과 관련한 ‘오픈채팅방’이 다수 개설됐다. ‘윤석열’ ‘계엄’ ‘비상’ 등을 키워드로 내건 채팅방에서 시민들은 계엄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갑작스러운 계엄 선포에 포털 장애가 겹치면서 불안감이 높아지자 메신저 앱 텔레그램 가입자도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램은 해외에 서버를 둔 만큼 계엄 상황에서도 가족 및 지인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다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SNS에서 텔레그램 가입을 종용하는 등 ‘디지털 피난’에 나서기도 했다. 나아가 가상사설망(VPN)을 설치했다는 이들도 있었다. VPN은 ‘virtual private network’의 약자로, VPN을 사용하면 사용자의 고유식별번호(IP)를 숨길 수 있다. 표현의 자유가 제한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27분께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회는 이튿날 오전 1시께 재석 의원 190인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고, 이에 따라 국회의장실은 계엄령 선포는 무효가 됐다고 밝혔다. -
강경으로 돌아선 한국노총…산하노조부터 정권 퇴진 목소리
사회 사회일반 2024.12.04 14:08:34노정 대화 창구였던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강경으로 돌아설 분위기다. 4일 한국노총 산하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대통령이 하야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퇴진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노조 조합원은 약 10만 명이다. 한국노총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강경 노선을 걷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노조는 “대통령은 민생을 파탄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했다”며 “내란을 주도하는 등 불법적이고 비민주적인 행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국노총 산하 전국공공노조연맹도 이날 성명으로 “대통령 하야와 구속을 위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연맹 조합원은 약 9만 명이다. 한국노총은 매 정부 정책 파트너로서 정책적 실리를 중시해왔다. 하지만 전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기류가 확 바뀌었다. 한국노총 전체가 정권 퇴진을 촉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국노총은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퇴진 촉구 여부를 결정한다. 한국노총과 노동계 지형을 양분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이날부터 정권 퇴진을 위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
박선원 "707·제1·3공수·SDT 국회 투입…저격수 배치도" 주장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04 14:05:35국가정보원 1차장 출신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707특수임무단, 제1·3공수특전여단, 군사경찰특임대(SDT) 등의 계엄군이 국회에 불법 난입했다고 알려졌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불법적인 12.3 친위 쿠데타와 관련하여 참여했던 장병들로부터 여러 제보가 접수되고 있다”며 제보 내용을 밝혔다. 제보 내용에 따르면 계엄군으로 출동한 707특임대에게 출동대기 명령이 떨어진 것은 2일로, 외부훈련이 모두 취소됐다고 한다. 또 3일 낮엔 합동훈련과 전술평가가 모두 취소됐다. 박 의원은 “707특임단은 계엄령이 발표된 22시 30분에 바로 휴대전화 회수가 이뤄졌다”며 “계엄령 발표 직후 실탄도 지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707특임단은 샷건·소총·기관단총·야간투시경·통로개척장비 등을 갖췄으며, 저격수들도 배치됐다”고 강조했다. 타 부대들에도 체계적 명령이 하달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의원은 “707특임단은 국회본청 진입과 요인체포·본회의 해산을, 제1공수특전여단은 707특임단 국회 본청 진입시 외곽 경계 임무를, 제3공수특전여단은 전시 계엄지휘소로 예정되어 있는 과천 B-1 벙커 경계를, 특전사 특수작전항공단은 UH-60P 특수작전용 헬기를 통해 병력수송을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특임대(SDT)은 요인 체포조 또는 예비대로 운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비상계엄, 헌법상 근거 하나도 없다"…변협, 법조문 나열하며 尹 '강력' 비판
정치 대통령실 2024.12.04 13:58:50윤석열 대통령의 전국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영훈)를 비롯한 주요 법조계와 시민 단체들도 "위헌적 계엄 선언을 즉각 해제하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선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변호사단체는 법조문까지 나열하며 계엄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대한변협은 3일 계엄사령부 포고령이 내려진 지 1시간 만에 성명을 내고 "현 상황이 헌법이 규정한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위헌행위이며 스스로 즉시 계엄을 해제하라"는 성명을 냈다. 변협은 헌법 제77조 1항을 근거로 들며 "대통령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있어서 병력으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 있으나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가 해제를 요구하면 이를 수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도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사유로 든 국회의 탄핵소추는 계엄법 제2조에 따른 비상계엄 선포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의 권한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을 비판하는 시민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세운 윤 대통령은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도 성명을 통해 "윤 대통령이 헌법상 근거 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국회의원들의 국회 출입 제한은 헌법 제77조 제5항에 따른 계엄 해제 요구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려는 시도"라고 규탄했다. 법조계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인용하며 이번 계엄 선포의 위헌성을 강조하고 있다. 시민단체들도 잇따라 성명을 내고 계엄 해제를 요구했다. 참여연대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사유로 설명한 국회의 탄핵소추 등은 계엄법 제2조에 따른 비상계엄 선포 요건이 될 수 없다"며 "계엄선포는 민주사회에서 용납할 수 없고 그 자체로 위헌, 위법하다"고 밝혔다. 한편 1997년 4월17일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96도3376)에 따르면 헌법에 정한 민주적 절차에 의하지 아니하고 폭력에 의해 헌법기관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거나 정권을 장악하는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인될 수 없으며 그 군사 반란과 내란 행위는 처벌의 대상이 된다. -
尹, 계엄령의 진짜 속내는?…"김건희 특검 표결 앞두고 궁지에 몰렸나"
사회 사회일반 2024.12.04 13:58:32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10시 25분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했다. 대통령실 참모진조차 모르는 채 극비리에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엄 선포 배경으로는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국회 탄핵안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시점이 주목된다.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1심 무죄 선고 이후 민주당은 대통령 부부를 겨냥한 상설특검 추진과 채 상병 사건 국정조사 출범을 앞두며 전방위 공세를 펼쳐왔다. 용산에서는 '막을 방법이 없다'는 당혹감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10일로 예정된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 표결을 앞두고 여당 내 이탈표 우려도 제기됐다. 당원 게시판 논란 이후 친한계를 중심으로 부결을 장담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는 분석이다. 정치권에서는 야당의 거센 공세가 조여오고 윤-한 갈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지며 정치적 자해 행위에 가까운 무리수를 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회 재적 의원 과반을 야당이 점한 상황에서 계엄 해제 요구는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민주화 이후 첫 계엄령 선포에 따른 리더십 타격과 정치적 책임을 묻는 여론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
국회로 향하는 군 헬기
정치 정치일반 2024.12.04 13:58:04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발령한 4일 군 헬기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향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04 -
비상계엄 발령 소식 듣고 국회로 몰려든 시민들
정치 정치일반 2024.12.04 13:57:06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발령한 4일 계엄령 발령 소식을 접한 수많은 시민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몰려들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04 -
정치컨설턴트 박성민 "김민석에 '망상' 발언, 정중하게 사과…尹 정치적 자살, 만회할 수 없어"
정치 정치일반 2024.12.04 13:55:49지난 8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계엄 시도’ 의혹 제기에 “망상”이라고 비판했던 정치컨설턴트 박성민 대표가 “정중하게 사과를 드려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혹여 가능하다면 합법적 비상계엄은 안될 거고, 소셜미디어(SNS) 시대에 지금 영상을 다찍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동의하겠으며, 언론은 누가 동의하겠냐, 그러니까 이게 망상이다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이 당시 주장한 비상계엄이 상식적으로는 일어날 수 없는 상황으로 판단했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해서는 “지금 정상적인 판단을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정치적 자살”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살골은 만회할 수 있지만 자살은 만회할 수 없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정상적으로 대통령 임기를 마치기 어렵게 됐다는 의미다. 이어 "결과적으로는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권위는 끝났다고 본다"면서 "그동안 탄핵이 힘들었던 이유는 중도층 민심이 거기에 힘을 실어주지 않아서였는데 이번에 계엄 선포해서 불을 붙여준 느낌"이라고 주장했다 향후 상황에 대해서는 “최선의 경우가 임기 단축 개헌일텐데 지금 이 상황에서는 여당 지지층들도 대통령 임기를 마칠 수 없을 것 같다는 데 공감대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추진을 공식화한 대통령 탄핵의 키를 쥔 집권여당 국민의힘의 대응에 대해서는 “오늘 의총을 해도 탄핵에 찬성하는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이 예상치 못하게 비상계엄 카드를 꺼낸 배경에 대해서는 최근 민주당의 감사원장·검사 탄핵 추진, 일방적 예산안 처리,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 추진, 명태균씨 관련 의혹을 거론하면서 “야당이 계속 이렇게 헌법에 부여된 권한을 이용해서 국정을 마비시키면 대통령도 헌법에 부여된 절차에 따라 이 충격요법(비상계엄령)을 쓸 수 있다는 걸 보여줘서 정치적으로 테이블로 야당을 끌어내려고 하는 게 아니냐라는 게 가장 그나마 합리적인 이유”라고 추정했다. -
비상계엄 후폭풍 지속…外人 5000억 넘게 순매도 [오후 시황]
증권 국내증시 2024.12.04 13:55:06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부진했던 한국 증시가 비상계엄 후폭풍 여파로 힘이 더욱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불안을 느낀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2% 수준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70포인트(1.83%) 내린 2454.4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34포인트(1.97%) 내린 2450.76으로 출발해 낙폭을 줄였다가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111억 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331억 원 순매수로 오전보단 순매수 규모가 줄었고, 개인은 4135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 후 6시간 만에 해제됐으나 금융시장 불안은 계속되는 모습이다. 정치 불안이라는 불확실성이 나타나면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킴엥 탄 S&P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S&P와 나이스 신용평가의 공동세미나에서 “(비상계엄은) 국제투자자로선 마이너스 쇼크”라며 “일시적인지 구조적인지 봐야 하나 당분간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신중하게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국내 주식시장이 하락 폭이나 일중 변동 폭 등이 우려할 수준이 아니고, 원화 가치는 오히려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대부분이 하락 중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과 관련된 정치인 테마주가 급등락하면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이 대표 관련 테마주인 오리엔탈정공은 오전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오후 5% 하락 전환했다. 수산아이앤티(29.99%), 에이텍(29.99%) 등은 상한가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1.31% 하락해 5만 3000원 아래로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1.89%), 삼성바이오로직스(-0.93%), 현대차(-3.03%), 셀트리온(-2.09%), KB금융(-6.03%) 등이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0.06%)와 고려아연(5.84%) 등만 오름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1포인트(2.03%) 내린 676.79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1포인트(1.91%) 내린 677.59로 출발해 장중 하락 폭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66억 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0억 원, 273억 원 순매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다. 알테오젠(-2.31%), 에코프로비엠(-3.70%), HLB(-1.49%), 에코프로(-3.25%), 엔켐(-2.74%), 휴젤(-0.58%), 클래시스(-3.81%) 등 대부분이 내리고 있다. -
“계엄령 뜻은 무섭 ‘개’ 엄하게 ‘엄’”…없는 게 없는 무한도전, 이번에 또?
서경스타 TV·방송 2024.12.04 13:55:05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6시간 만에 150분 만에 국회 의결로 해제된 가운데, 과거 '무한도전' 영상이 다시 한 번 예언의 성지가 돼 화제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께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하지만 이후 국회가 재적 의원 190면 전원 찬성으로 계염 해제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가결하면서 계엄령 선포는 무효가 됐다. 이후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여 만인 4일 오전 대국민 긴급 담화를 통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라고 밝혔다. 이후 각종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연히 미리 예언했던 무한도전'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016년 3월 방영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방송분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해당 방송은 '봄날은 온다-시청률 특공대' 특집으로 꾸며져 멤버들이 시청률 사수를 위한 회의에 나섰다. 당시 방송에서 멤버들이 시청률을 지키기 위해 “전국의 모든 영화관에서 '무한도전'을 틀자”등 무모한 방법을 건의하자, 방송인 유재석은 “여러분이 얘기하는 건 거의 예능 계엄 수준”이라고 말했다. 방송인 광희가 “계엄령 있지 않냐”고 아는 척하자, 유재석은 “계엄령이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이에 광희는 "무섭 ‘개’, 엄하게 ‘엄’이다. 개엄하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멤버들은 “'계'가 아니라 ‘개’? 개엄하게”, “개엄격하다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개그맨 박명수는 “광희 말처럼 세상을 흉흉하게 만들면 어떠냐”고 동조하기도 했다. 방송인 정준하가 “해커를 풀어서 전 채널에 ‘무한도전’만 나오게 하자”고 말하자, 유재석은 “그럴 바에 도로를 차단하고 나들이를 못 가게 하자. 차 키를 다 회수해서 채널은 ‘무한도전’ 하나만 아침부터 저녁에 나오게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성지순례 왔습니다”, “없는 게 없는 무한도전”, “어떻게 특집 이름도 ‘봄날은 온다’냐”, “무도가 또다시 미래를 봤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
당정대 '계엄 사태' 대처 회동…내각 총사퇴 등 논의
정치 총리실 2024.12.04 13:54:32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국민의힘, 대통령실과 비공개로 만난다.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와 여당, 대통령실이 모인 이 자리에서는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각 총사퇴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앞서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 국무위원들을 소집해 내각 총사퇴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국무위원은 “회의에서 내각 총사퇴를 추진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도 나왔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이날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수석비서관 전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한 총리는 이날 배포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작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모든 과정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국무위원들과 중지를 모아 국민을 섬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시간 이후에도 내각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치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모든 부처의 공직자들과 함께 소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계엄 공포'에 가짜뉴스 확산…밤새 생필품 사재기도
사회 사회일반 2024.12.04 13:53:584일 새벽까지 비상계엄 관련 각종 가짜뉴스가 퍼지며 불안감에 떠는 시민들이 다수 발생했다. 밤사이 편의점에 생필품·비상식량을 쟁여두려는 발걸음이 이어져 관련 매출도 크게 뛰었다. 서울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3일 밤부터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허위 뉴스 캡처, 군부대 사진 등이 다수 제작돼 공유됐다. 대표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발표 모습과 ‘3일 밤부터 불시 검문 및 체포가 진행된다’는 방송 자막을 합성한 사진이 한때 활발히 퍼져 혼란을 키웠다. 이 밖에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장갑차·탱크 행렬이 등장한 사진도 여러 건 공유됐지만 과거 사진을 재가공하는 등 모두 실제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이 여파로 편의점에 주택가, 50~60대 중심으로 생필품 등의 소비 수요가 몰렸다. 편의점 A사의 점포 판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3일 오후 11시부터 4일 0시까지 1시간 동안 통조림(337.3%), 봉지면(253.8%), 생수(141.0%), 즉석밥(128.6%)의 매출이 지난주 동 시간대 대비 크게 올랐다. 간밤에 쿠팡 등 e커머스 업체 담당자들도 ‘새벽배송’ 생필품 구매가 빠르게 늘며 유통 차질을 우려해 비상대기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 교통 혼잡과 안전 문제를 우려해 ‘전면 재택근무’를 긴급 공지한 수도권 소재 회사도 최소 십여 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
"반국가 분자는 尹, 군은 '윤석열 사병' 아냐"…비상계엄 향한 예비역 장군의 일침
정치 정치일반 2024.12.04 13:51:29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것과 관련, 육군군사연구소 소장을 지낸 한설 예비역 육군 준장이 "군은 윤석열의 사병이 아니다. 국민의 군대이고 역사의 군대"라며 "군대는 절대로 병영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주장했다. 한 전 장군은 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상계엄 선포 상황을 맞아 각급 부대 지휘관에게 보내는 글'을 올려 “비상계엄은 군이 행정과 사법까지 장악하는 국가비상사태에 발령한다"며 "지금 한국은 그 어떤 비상사태도 아니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한 전 장군은 "합참의장과 육군참모총장은 즉각 계엄사령관 임명을 거부하고 사퇴하라"며 "비상계엄에 관한 모든 군의 임무를 거부하라"고도 했다. 한 전 장군은 이어 "현재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비법적이고 부당하다”며 “국방장관이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한다고 하지만 이런 명령은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전 장군은 “지금 반국가 분자는 윤석열이다"라며 "들고 있는 총구가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군지휘관들은 분명하게 판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덧붙여 한 전 장군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계엄사령관에 임명되자 다시 페이스북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게 보내는 글’을 올려 “박안수 장군 본인을 위해서나 군을 위해서나 비상계엄사령관 직을 거부할 것을 당부한다”고 썼다. 한 전 장군은 “오로지 윤석열 개인의 감정적 판단으로 비상계엄령이 내려졌다. 이 과정에서 비상계엄 선언을 건의한 김용현 국방장관은 그에 따른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아마도 국가반역죄로 다스려질 것이고, 그 죄의 형량은 매우 크다”고 상황을 짚었다. 이와 함께 한 전 장군은 “지금 군이 정치의 전면에 나설 경우 군은 더 이상 존속하기 어려울 정도의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또한 박안수 총장도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추후 국가 반역의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 전 장군은 “지금 군복을 벗은 것이 본인에게 명예롭고 군도 지키는 일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군의 지도자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평생을 후회하면서 보낼지 잘 선택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전 장군은 비상계엄이 해제된 직후 또 다시 글을 올려 “군대가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처럼 움직이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 전 장군은 “국회에 도착한 특전사 제1여단은 그야말로 하는 시늉만 하다가 나왔다. 이상한 일이지만 아마도 제1특전여단의 대대장과 지역 대장들이 출동했지만 현장에서 생각을 바꿨을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이번에 병력을 출동한 부대 지휘관은 내란 혐의의 조사를 받고 상황에 따라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
주한 美대사, 우의장과 통화…"민주적 절차에 굳건한 지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04 13:47:25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4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통화에서 “한국의 민주적 절차를 굳건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골드버그 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해제된 상황에 대해 “국회와 정치권이 민주주의를 통해 역동적으로 현 상황을 타개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고 국회 관계자가 전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또 “지난밤 상황(비상계엄) 이후 한국 정부 관계자에게 이런 우리의 입장을 지속해서 전달했다”며 “한미 동맹은 여전히 굳건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의장은 통화에서 “미국 정부의 신속하고 올바른 판단에 사의를 표한다”며 “현재의 정치적 상황이 한반도의 안보 위기를 초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는 최선을 다해 현재의 혼란을 안정시켜 나갈 것”이라며 “한국 민주주의의 역량에 대한 미국의 변함 없는 신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의장실 관계자는 이번 통화가 미 대사관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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