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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尹체포·출석협의'…관저 앞은 분노vs환호
정치 대통령실 2025.01.15 13:30:0215일 오전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성공해 윤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했다. 같은 시각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 보수단체 집회 현장은 윤 대통령의 공수처 출석 협의 소식에 순간적으로 정적에 휩싸였다가 이내 분노로 바뀌었다. 악에 받쳐서 고성을 지르는 사람들도 속출했다. 경찰이 설치한 바리케이트를 흔들며 경찰과 공수처를 향해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도 있었다. 반면 진보단체 지지자들은 환호성을 터뜨렸다. 한 지지자는 “드디어 내란수괴를 체포하는 것이냐”며 옆 사람과 기쁨을 나눴다. 한편,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와 출석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나경원, 尹 체포에 "국격 추락해 참담…역사는 오늘을 기억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1.15 13:15:07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와 관련해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나경원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두고 "대한민국 법치주의 파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3분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의해 체포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선포한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 수괴 혐의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한 폭동의 총책임자라고 판단했다. 나 의원은 "참담하다. 법치주의가 파괴되고 대한민국 국격이 추락한 오늘"이라며 "역사는 오늘을 기억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민주당의 하명 수사처로 전락한 공수처가 공명심에 사로잡혀 권한도 없이 불법으로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체포 방식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불법체포가 또 다른 국론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며 "국민 상당수가 이번 불법체포를 반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으로 나쁜 역사가 또 하나 생기게 됐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
[영상] "공수처 해체"…'尹 체포' 소식에 지지자들 과천 공수처 청사로 집결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3:09:32“공수처 해체! 공수처 해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5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하면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있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공수처 청사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앞으로 집결하고 있다. 현장에 모인 집회 참가자들이 당초 신고된 집회 장소에서 이탈해 청사 정문 앞을 가로막으면서 경찰과 충돌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정문 앞 차도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불법 점거하면서 이날 오후 12시 40분 기준 정부과천청사 정문은 폐쇄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연신 “신고된 장소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가라”고 안내했지만 성조기와 태극기를 양손에 쥔 지지자들은 굴하지 않고 “공수처 해체”를 연호했다. ‘Stop the steal’,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싸우겠습니다’가 앞뒤로 적힌 플랜카드를 연신 흔들거나 “대통령 윤석열”을 소리높여 외치는 참가자도 있었다. 일부 집회 참가자는 청사 정문 앞을 지키고 있는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한 50대 여성 참가자는 “왜 경찰이 불법에 동조하는 것이냐”며 따져 물었고, 또 다른 남성 참가자는 정부청사 인근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가리키며 ‘불법 선거’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1·2차 체포영장 발부 이후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집회를 벌이던 지지자들은 이날 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체포하자 공수처 청사 인근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모양새다. 때문에 평소 평일 낮시간 한산하던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역사 내부도 몹시 혼잡한 상태다. 역사 내부 화장실을 이용하려는 집회 참가자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는 모습이 연출될 정도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체포한 직후 티타임 등 인사 절차를 생략하고 곧바로 피의자 조사를 시작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공수처 338호 영상녹화조사실에서 피의자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첫 조사는 이재승 공수처 차장이 담당한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께 윤 대통령을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 10시 53분께 정부과천청사 5동 공수처에 도착해 청사로 들어갔다. -
윤상현 “尹 묵비권 행사할 것”…윤건영 “일반 잡범인가”
정치 대통령실 2025.01.15 12:54:50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5일 오전 10시 33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1시 정부과천청사 5동 건물 3층에 있는 공수처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윤 대통령을 상대로 피의자 조사를 시작했다. 주요 혐의는 위헌·위법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 봉쇄, 정치인 체포·구금 지시 등이다. 공수처가 준비한 질문지 분량만 200쪽이 넘는다고 알려졌지만 윤 대통령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 조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윤 대통령이 이날 체포영장 집행 이후 공개한 녹화 영상 메시지에서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고 발언한 점을 고려하면 그가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진술을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대통령하고 변호인단은 공수처에 가더라도 아마 묵비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도 이미 “공수처가 대통령을 체포해도 대통령은 아무 얘기도 할 수 없다”며 묵비권 행사를 예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이 일반 잡범인가. 스스로 왜 그런 길을 가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주변에서 윤 대통령을 응원한다는 사람들도 대통령을 잡범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최고 통수권자로서 자기의 행동에 자신이 있다면 법원 앞이든 어디든 가서 자기가 이렇게 했다는 걸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공수처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면 별다른 소득 없이 검찰로 다시 사건을 넘길 수밖에 없다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온다. -
日 정부, 尹 체포에 "중대한 관심…한일 관계 중요성은 변함없어"
국제 정치·사회 2025.01.15 12:32:31일본 정부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수괴 등 혐의로 체포된 데 대해 “한국 국내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특별하고 중대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한일 관계 중요성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타국(한국) 내정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삼가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하야시 장관은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응에 파트너로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현재 전략환경 아래에서 한일 관계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한국을 방문해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비롯한 일정을 통해 북한 대응을 포함해 한일과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국 정부와 계속 긴밀히 의사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들도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수괴 등 혐의로 체포되자 속보로 타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 언론들은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선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이날 오전부터 시간대별로 공수처와 경찰의 대통령 관저 진입 상황을 속보로 전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는 윤 대통령이 체포되자 이날 오전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한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수괴 등 혐의로 윤 대통령을 구속했다”면서 “현직 대통령 구속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 대다수는 ‘체포’ 대신 ‘구속’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NHK는 윤 대통령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대통령 관저를 나가는 화면을 반복해 보여주며 체포 의미와 전망에 대해 분석했다. 또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 정국까지 한국 혼란상을 다시 한번 소개했다. 교토통신도 속보로 “비상계엄 선언과 관련해 내란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이 구속됐다”고 전했다. -
"尹, 한국 현직 대통령으로 첫 구금"…외신도 체포 소식 '긴급 타전'
정치 정치일반 2025.01.15 12:26:29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5일 '내란 수괴'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것과 관련, 외신들도 영장 집행 과정 및 체포 이후의 상황을 주요 뉴스로 다루며 긴급 타전했다. 영국 BBC 방송은 이날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윤 대통령 영장 집행 상황을 라이브 업데이트로 올리고 관련 내용을 실시간 영상 및 속보 등으로 자세히 보도했다. BBC는 "위기가 한국의 분열을 드러낸다"며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윤 대통령 지지자 및 체포 촉구 집회 참가자들 간의 구호 경쟁, 경찰과 경호처 직원들의 대치 등을 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윤 대통령이 한국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구금됐다"면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법 집행 당국 간 긴장 속 대치도 종료됐다고 상황을 짚었다. 또한 미 CNN 방송은 윤 대통령이 체포 소식에 "지난달 궁지에 몰린 대통령의 충격적인 계엄령 선포로 시작, 몇주간에 걸친 정치적 결전의 최신 사례"라고 했다. CNN은 이어 "지난 몇 주간 윤 대통령이 경호팀에 둘러싸여 요새화된 관저에 머물면서 조사와 탄핵 심판을 앞두고 체포를 피해 왔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당국이 윤 대통령을 체포, 구금했다며 지난달 계엄령 이후 파장이 심화했다고 설명했다. 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하고, 북한은 최근 미사일을 발사하고, 179명의 사망자를 낸 제주항공 추락사고로 나라가 흔들리는 등 결정적인 순간에 한국은 리더십 위기로 마비됐다"고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 역시 이른 아침부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롯해 윤 대통령 탄핵·체포 촉구 집회 참가자들이 모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상황을 전했다. 앞서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신병을 확보했다. 윤 대통령이 탄 경호 차량은 오전 10시 53분께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했으며,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조사하고 체포 시한인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
'계엄 6회차' 박지원, 체포된 尹 '대국민 담화' 보고 꺼낸 한마디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2:15:19‘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을 향해 단 두 글자로 쏘아붙였다. 15일 박 의원은 자신의 SNS에 “샷업(Shut up)”이라는 단 두 글자를 올렸다. 이 글은 이날 오전 10시 56분에 올라온 것으로, 윤 대통령이 경찰에 체포된 이후 영상으로 된 입장문을 내놓은 직후에 게재됐다.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경찰에 체포돼 경기 과천시 공수처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체포 직후 영상 메시지를 공개하며 "안타깝게도 이 나라에는 법이 모두 무너졌다”며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서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의 2차 체포영장 집행 소식이 전해진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 대통령 체포 구속이 민생경제”라는 글을 올리며 체포를 촉구한 바 있다. 또 “내일 체포하도록 김성훈 대통령 경호실 경호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 김신 가족부장에 대한 인사조치를 당장 단행해 체포 장애요인을 제거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박 의원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출범 이후 내려진 계엄령을 모두 겪었다. ‘12·3 비상계엄’ 당일에도 국회 본회의장에 진입해 비상계엄 해제 촉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한 뒤 본회의장 의자에 앉아 지쳐 잠든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이재명, 尹체포에 "안타까운 일…이제 민생·경제 집중할 때"
정치 정치일반 2025.01.15 11:51:5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과 관련해 “이제 신속하게 헌정 질서를 회복하고 민생과 경제에 집중할 때”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앞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이 집행되자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오늘 내란 세력이 무너뜨린 헌법 원칙을 바로세웠다”며 “오늘이 우리 앞에 놓인 내란의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새로 시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
尹 체포에 나경원 "살인범이라 해도 법은 지켜야…왜 이렇게 무리하나"
정치 정치일반 2025.01.15 11:51:22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 체포를 저지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농성을 벌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아무리 살인범이라 해도 법을 지켜야 한다”면서 공조수사본부의 체포영장 집행이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공수처 및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이럴 때일수록 법을 지켜야 한다. 공수처는 수사권이 없다”면서 “왜 이렇게 무리하나”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어 “대통령의 문제는 이제 헌법과 법의 영역으로 넘어갔다. 아무리 살인범, 현행범이라 해도 법이 살아있어야 한다”며 “대통령은 직무만 정지돼 있는 거다. 현직 대통령에게 이런 물리력을 무리하게 불법적으로 행사하는 것은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헌법과 법이 보장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통령 관저 앞에는 나 의원과 윤상현, 김기현, 조배숙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22여 명이 집결해 ‘인간 띠’를 형성,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 의원들 및 윤 대통령 변호인단, 지지자들과 2시간가량 대치하다 이들을 강제 해산하고 관저로 진입해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
尹 체포에 홍준표 "남미 어느 나라 같아…무효 영장 들고 꼭 그랬어야 했냐"
정치 정치일반 2025.01.15 11:49:59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을 체포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 마치 남미 어느 나라 같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헌법재판소의) 탄핵 절차 결과를 보고 (체포)해도 되는데, 무효인 영장을 들고 수사권도 없는 공수처가 꼭 그랬어야 했나?"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박근혜 때와는 달리 국민 상당수가 (윤 대통령) 체포를 반대한다는데, 향후 어떻게 수습이 될지 걱정"이라고도 했다. 앞서 공조본은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 우리나라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권성동, 尹 체포에 "국격 무너져 유감…이재명, 속 시원한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1.15 11:48:56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된 것과 관련해 “이런 참담한 상황이 벌어져 국격이 무너진데 대해 대단히 죄송하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수사를 위한 체포인지 체포를 위한 체포인지, 지난 2주간 온 나라를 뒤집어 놓은 게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등 공조수사본부 지휘부를 향해 “이제 속이 시원한지 묻고 싶다”며 “공수처와 경찰이 부당하고 불법적인 영장을 집행했고, 사법부가 이에 가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이 공수처와 국가수사본부를 겁박했다. 역사가 반드시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한 시민이 부상당했다며 “무거운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지금 이 순간 우리 당 의원들보다 국민들이 황당하고 참담한 마음일 것이다. 다시 한 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경찰 “김성훈 경호차장 등 체포 안 해… 尹 경호 중”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1:46:36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가운데,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수사기관을 방해한 혐의로 입건된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체포하지 않고 윤 대통령만 체포했다”며 “경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경호 문제가 있다는 경호처의 입장을 받아들여 현장에서 이들을 체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윤 대통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석과 관련한 경호 임무를 수행한 뒤 변호인과 함께 수사기관에 출석하겠다고 확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정부과천청사에 있으며, 경찰은 출석이 이뤄졌을 때 체포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경호처 내 대표적인 ‘강경파’로, 경찰이 각각 세 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모두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들은 이달 3일 경찰과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할 당시 주도적으로 진입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고 있다. -
관저에서 나와 공수처로 향하는 윤석열 대통령 탑승 차량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1:32:21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착수한 15일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나와 공수처로 향하고 있다. -
'오열' 혹은 '환호'…尹 대통령 체포 소식에 엇갈린 반응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1:29:32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자 지지자들의 격앙된 반응과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15일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 이날 오전 10시 33분 체포했다.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여 있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자진 출석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이게 뭐냐”며 오열하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이 공수처로 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들은 한남동 대로에서 드러누우며 항의를 시작했다. 반면, 윤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해 온 탄핵·체포 촉구 집회 참가자들은 관련 소식에 환호했다. 뉴스 중계를 지켜보던 참가자들은 경찰이 관저 내 저지선을 뚫었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환호성을 내질렀다. 앞서 이날 오전 영장 집행 과정에서 보수와 진보 단체 집회 참가자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인 한 중년 여성이 바닥에서 소방당국의 처치를 받기도 했으며 또 다른 지지자 남성은 경찰에게 밟혔다고 주장했으나 큰 이상은 없다고 판단한 구조대원은 돌아갔다. -
[르포] 尹 체포소식 들은 지지자 통곡… 진보단체는 노래 틀고 ‘환호성’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1:28:29우리나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기관에 체포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 소식을 타진하자 지지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반면 진보단체 쪽은 축제 분위기였다. 15일 오전 10시 33분. 공조본이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은 순식간에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새벽부터 계속된 ‘윤석열 파이팅’, ‘경호처 힘내라’ 등 구호도 사그라들었다. 지지자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연신 윤 대통령의 체포 장면이 나오는 화면만을 쳐다보고 있었다. 곳곳에서는 울음소리도 터져 나왔다. 대규모 보수단체 집회가 열린 루터교회 인근에는 체포 소식이 다소 늦게 전해진 탓에 무대에서 “윤 대통령이 자진출석할 때까지 자리를 지키자”고 외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뒤늦게 소식이 전해지자 별 다른 말 없이 ‘탄핵 무효’ 노래를 틀고 태극기만 흔들었다. 일부 참석자는 “공수처로 가자”며 지지자들을 독려하는 모습이었다. 보수단체 집회 참석자인 70대 A 씨는 “현직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은 무슨 체포영장이냐”며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기각되고 윤 대통령이 복귀한다면 (반대 세력을) 평정해야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한 부부는 “우리나라가 공산화되기 일보직전이다. 절망스럽다”며 “대한민국 법치국가니까 법 어기면 모두 처벌 받아야하는데 계엄은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분노했다. 반면 진보단체는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흥겨운 노래를 틀고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진보 단체가 새벽부터 뱉던 ‘윤석열 체포’ 구호는 이내 ‘윤석열 구속’으로 바뀌었다.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해야 한다며 셀프 카메라를 촬영하는 집회 참석자도 눈에 띄었다. 한 남성은 ‘밤 샌 지 12시간째’라는 내용의 피켓을 하늘로 치켜들며 “드디어 집에 간다”고 외쳤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고등학교 교사 출신 박형주(70) 씨는 “집에서 뉴스 보다가 지금 막 도착했는데 도착하자마자 체포돼서 정말 기쁘다”며 “헌법을 준수하겠다고 선서까지 한 대통령이 법을 가장 안 지켰다. 말만 하면 거짓말을 하니 사필귀정, 인과응보다”고 말했다. 이민주(21)서울지역대학 인권연합동아리 건국대지부 회원은 “실감이 안 난다”며 “기쁘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이제 국민의힘 해체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곳곳에서는 마찰도 빚어졌다. 진보 단체 인근을 지나던 보수단체 지지자가 “빨갱이”라며 분통을 터뜨리자 진보 측 집회 참석자 한 명이 “너희가 아무리 난리를 쳐도 윤석열은 감옥에 갔다”며 “어서 집에 들어가서 쉬어라”라고 맞받아쳤다. 다른 참석자들은 이들을 만류했다. 다른 현장에서도 진보 단체와 보수 단체의 동선이 겹치면서 유사한 상황이 다수 연출됐다. 이후 윤 대통령이 체포 직전 영상으로 남긴 담화가 화면에 나오자 진보 단체 지지자들은 “웃기고 있다”며 조롱 섞인 평가를 남겼다. 양 단체 집회 참석자들은 이날 윤 대통령의 체포 소식이 전해진 직후 하나 둘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집회 주최 측도 장비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경찰 또한 인파가 흩어짐에 따라 일반인 통행을 제한하던 관저 정문 앞 도로 통제를 해제하고 철수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공조본은 오전 4시 2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으로 집결해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으며, 약 6시간 30분 만인 오전 10시 33분께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에 자진출석하겠다’며 버티다 결국 체포영장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오전 10시 55분께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건물에 도착했다. 공수처는 체포 시점으로부터 48시간 내로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으면 윤 대통령을 석방해야한다. 공수처는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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