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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께 사죄…당 분열 말고 뭉쳐 일어서야”[尹대통령 탄핵 가결]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20:33:54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판단 기준입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당은 이 일로 분열하지 말고 다시 뭉쳐 일어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이제 시급한 일은 사회·경제적 안정”이라며 “지난 며칠간 국내·외 경제의 최전선에 서 있는 분들의 말씀을 경청해 왔는데, 그분들의 요청은 절실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요청은 ‘정부는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예측 가능한 경영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면서 “사회·경제적 안정을 위해 헌재의 공정하고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끝으로 오 시장은 “여야를 넘어서 서민경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거국적 협력과 위기 극복의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항상 모든 판단 기준은 대한민국의 안정과 번영”이라고 강조했다. -
우 의장, 민주주의로 울리는 의사봉 3타 [尹대통령 탄핵 가결]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20:29:00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가결을 선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4 -
한덕수 "머리숙여 사죄…국정안정 '마지막 도리'"[尹대통령 탄핵 가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14 20:25:32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임시국무회의를 소집하고 “대통령 탄핵 상황이 초래돼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국정의 혼란을 조속히 안정화시켜 국민들께 소중한 일상을 돌려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정 안정이 헌법의 책무이자 국민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며 “모든 국무위원들도 한치의 흔들림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권한대행은 가장 먼저 공직자를 향해 “나라가 어려울수록 공직사회가 중심을 잡고 위기를 헤쳐나가야 한다”며 “동요 없이 ‘있어야 할 곳’에서 ‘해야 할 일’을 다하며 국정 안정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군에는 미국과 연합방위태세를 확립하고, 북한의 도발 등에 대비 감시‧경계 태세를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또 외교부 장관을 중심으로 전 내각이 한미, 한미일, 우방과의 신뢰를 공고히 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전력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경제 관계 부처에 경제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필요 시 준비한 대책들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으며 기업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트럼프 신정부 출범 대책들도 철저히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소비심리 위축과 내수 침체 장기화 우려가 높아진 만큼 각 부처에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 등 기발표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추가 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여행하기 안전한 나라라는 것을 국제사회에 적극 알리고, 외래 관광객 유치 활동 등에 적극 나서달라고 했다. 한 권한대행은 “성숙한 시민 의식과 정부와 여‧야 정치권의 하나 된 노력으로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며 “국민과 국익만 생각하며 위기 극복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권성동 “이제부터 헌재의 시간” [尹대통령 탄핵 가결]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20:19:3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투표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4 -
[속보] 與 "당 지도부 총사퇴 결의…신임 지도부 체제 16일 논의"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20:18:48국민의힘이 1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사퇴의 책임으로 지도부 총 사퇴를 결의했다. 국민의힘은 16일 신임 지도부 체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의원총회를 열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장동혁·김민전·인요한·진종오 최고위원은 의원총회에서 탄핵안 가결에 대한 책임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의원들은 거수로 지도부 총 사퇴를 추인했다. 향후 지도부 체제는 월요일에 재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서 탄핵에 이르게 된 점을 유감스럽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를 반복하게 되어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었기 때문에 헌법재판소의 시간”이라며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공정한 결정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여야도 극한적 대립을 지양해야 한다”며 “권한대행 체제가 출범하는데 민주당은 장관 탄핵을 남발하거나 입법독재로 국정을 마비시키는 일을 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한동훈 대표가 사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오늘 의총에서 당 지도부의 총 사퇴를 결의했기 때문에 한 대표가 그에 대한 답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
"한동훈, '사퇴' 당한 것" 강조한 홍준표, '꼭 대통령 돼라'에 "고맙습니다"[尹대통령 탄핵 가결]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20:14:50국민의힘 장동혁·김민전·인요한·진종오·김재원 최고위원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한동훈 지도부’ 체제는 해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를 당했다"며 보다 큰 꿈을 향해 움직일 생각을 숨기지 않았다. 홍 시장은 이날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지지자가 "김민전 김재원 인요한 장동혁 진종오 등 국민의힘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이 사퇴의사를 밝혔는데 한동훈은 사퇴의사가 없다"고 하자 "본인의사와 상관없이 사퇴 당한 것"이라고 답했다. 당헌에 따라 한동훈 지도부가 붕괴(선출직 최고위원 중 2/3이상 사퇴시 붕괴)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한 성소수자가 "홍 시장이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 성적 지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며 "꼭 대통령이 돼 홍 시장이 운영하시는 대한민국에서 꼭 살아보고 싶다"고 하자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홍 시장은 '공부 열심히 하셔서 이재명의 정책의 허점이나 맹점을 정확히 공격하고 박살 내시라'는 한 지지자의 언급에 "알겠다"고 답했다. -
김상욱 "내가 만든 대통령을 내 손으로…" 끝내 말 못 잇고 '오열'[尹대통령 탄핵 가결]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20:05:30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혔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자격이 없는 사람이 대통령에서 내려왔다. 국민들이 승리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여당의 대통령이 잘못돼 여당 국회의원이 끌어내렸다”며 “국민들에게 송구하고 바람이 있다면 이번 일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성숙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이후 SBS뉴스에 출연해 “12표의 이탈표가 나왔다. 많은 분이 탄핵에 찬성해 주셨다”며 “내가 만든 대통령을 내 손으로 끌어 내렸다”며 말을 잇지 못하고 오열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향후 국회 운영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다고 민주당이 일방적 독주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덧붙여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나아갈 방향을 두고는 “당장은 혼란을 겪을 것이지만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며 “많은 변화를 거쳐야 한다. 국민들 신뢰를 얻기 위해 한걸음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남아 있는 계파 갈등도 크다”며 “친윤 그룹이 조직화했고 변화 바라는 의원들 갈등이 있었다. 내부 분열 때문에 더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재적의원 300명 전원이 참석해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가 나왔다. 여당에서 12표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
‘탄핵’ 키워드 검색량 1000% 증가…큰 통신 장애는 없어[尹대통령 탄핵 가결]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20:02:16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온라인에서는 ‘탄핵’ 관련 게시글과 키워드 검색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포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탄핵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들썩였다. 엑스에서는 가결 직후 ‘탄핵 가결’ 관련 게시물이 약 14만여건으로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차지했다. ‘헌법재판소’ 관련 게시물도 1만개 이상으로 늘어나며 2위에 올랐다.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에도 “탄핵이 가결됐다"는 게시글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구글 트렌드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탄핵’ 키워드 검색량은 전날 대비 1000% 이상 증가하며 10만 건 이상으로 늘었다. 권한대행을 맡게 된 한덕수 총리와 헌법재판관에 대한 검색량도 전날 대비 1000% 늘어났다. 이날 여의도 일대에 14만명이 넘는 집회 인파가 몰리며 일부 통신 접속 지연이 있었으나 시민들은 지난주보다 불편이 줄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탄핵 예정 시간인 오후 4시께 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오늘은 통신사 차가 와서 데이터 쉽게 쓸 수 있다”, “지난주는 (데이터) 안 터져서 패닉이었는데 오늘은 그래도 스마트폰 잘 된다”와 같은 게시글이 올라왔다. 앞서 7일 표결 5∼6시간 전부터 인터넷이 터지지 않는다는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통신 3사는 이달 12일 여의도 29대, 광화문과 서울시청 일대 6대, 용산 1대 등 이동기지국 36대를 배치했다. 표결이 이뤄지는 여의도 국회 인근에는 간이기지국 39대를 추가 설치했고, 상황실 및 현장 대응 인력 또한 124명으로 늘렸다. 1차 탄핵안 표결 때 이동기지국 21대, 간이기지국 5대, 상황실 및 현장 대응 인력 88명보다 대응 장비와 인력 규모를 늘린 것이다. 다만 인파가 많이 몰린 일부 지역에서는 표결 시간인 4시 전후로 일부 통신 접속 지연이 나타났다. 엑스에는 “국회의사당역 사람 몰려서 데이터 점점 안 터진다”, “지난주보다 낫지만 데이터 계속 끊긴다”와 같은 글이 올라왔다. 통신사들은 많은 인원이 한정된 장소에 모여 신호 세기가 약화하는 현상이 있을 수 있으나, 장애 수준의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카카오 등 플랫폼에서도 서비스 오류는 발생하지 않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별도 특이사항은 없으며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해 장애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핫라인을 구축해뒀다”고 말했고 카카오 관계자도 “지난 3일부터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
환율 당분간 1400원대…외환보유고 4000억弗도 위태 [尹대통령 탄핵 가결]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12.14 19:59:55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원·달러 환율 정상화에는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국내 정치를 둘러싼 리스크가 남아 있는데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강달러 기조도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한국의 외환보유액 4000억 달러선을 밑돌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4일 외환 당국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1원 오른 1433원을 기록했다. 지난 3일 1402.9원에 마감했던 원·달러 환율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영향에 급등했다. 7일 탄핵소추안 부결이 무산된 직후인 지난 9일엔 1437.0원까지 치솟으며 레고랜드 사태 당시인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웃돈 것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발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2022년 레고랜드 사태 때뿐이다. 외환시장에선 이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이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아직 탄핵 정국이 끝나지 않은데다 기본적으로 최근의 원·달러 환율 상승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기인한 강달러 현상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고환율 기조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하나증권은 “국민 여론에 부응하는 (정치) 과정이 진행된다면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환율 상승분은 일부 되돌려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미국 예외주의 지속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무역분쟁 등이 달러 강세를 유도할 공산이 커 원·달러 환율은 내년 상반기까지 1400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도 환율 관리와 외환시장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외환보유액의 심리적 저항선인 4000억 달러선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외환보유고는 지난달 말 기준 4153억 9000만 달러 수준이다. 외환보유고가 4000억 달러를 밑돌았던 것은 2018년 5월이 마지막이었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외환시장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은행 외환 선물환 포지션 확대나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완화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尹 탄핵안 가결에 유승민 "이제 이재명 차례…지체 없이 법의 심판을"[尹대통령 탄핵 가결]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19:56:21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제 이재명 차례다"라며 사법부를 향해 조속한 재판 진행을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헌정사의 불행으로 참담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행정부, 사법부, 정치권 모두 각자 맡은 바 임무를 충실해 해야 한다"면서 "대통령 탄핵 심판은 헌법재판소가 헌법과 법률에 충실하게 해야 하고 대통령 권한대행과 공직자, 군은 경제민생과 안보를 지키기 위해 각자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우리 당은 이 사태에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탄핵 소추안에 찬성했든 반대했든 서로를 존중하고 분열하지 않아야 한다"며 "보수를 재건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사법부를 향해 "대통령 탄핵 소추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이루어졌듯이, 범죄피의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법의 심판도 지체 없이 이뤄져야 한다"며 좌고우면하지 말고 법대로, 633원칙(선거법의 경우 1심 6개월 2심 3개월 3심 3개월)을 지켜 내년 4월 중순까지 이 대표 선거법 위반혐의 재판을 마무리하라"고 했다. -
'집회 전쟁' 진보·보수단체 광화문서 정면 충돌하나 [尹 대통령 탄핵 가결]
사회 사회일반 2024.12.14 19:49:20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가결됐지만 진보와 보수 성향 시민단체의 집회는 계속된다. 특히 탄핵 이후 관심이 헌법재판소에 쏠린 가운데 진보와 보수단체가 광화문 집회를 예고한 만큼 양측 간 긴장감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탄핵안 가결 직후 입장문을 내고 "다음 주 월요일인 16일부터 매일 광화문 앞에서 촛불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행동은 "시민들께 호소드린다. 이제 시작이고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며 "오는 21일에도 오후 3시 전국 광역지역 동시다발로 촛불을 열고 서울 광화문 앞에서는 대규모 촛불 집회를 개최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여의도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최대 20만 8000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최 측인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200만 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역시 진보성향인 '촛불행동'은 탄핵 가결 이튿날인 15일 오후 시청역에서 모여 헌법재판소로 행진하겠다고 예고했다. 보수성향 단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도 광화문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전광훈 대국본 의장은 "다음 주 토요일인 오는 21일에도 광화문에서 집회가 열릴 계획이니 모두 10명씩 데리고 와 달라"고 독려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광화문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4만 1000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주최 측은 100만 명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
尹대통령, 14일 오후 7시24분 권한정지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19:39:19윤석열 대통령의 권한 행사가 14일 오후 7시 24분을 기점으로 정지됐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아 국정을 총괄하게 된다.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회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7시 24분 용산 어린이정원 내 회의실에서 윤재순 총무비서관을 만나 우원식 국회의장 명의의 ‘대통령 탄핵소추 의결서’ 등본을 송달했다. 이날 오후 5시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약 140분 만이다. 헌법 65조 3항에 따라 의결서를 전달 받은 직후 윤 대통령은 헌법이 부여한 국가 원수 및 행정부 수반의 권한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 총리와 장관을 비롯한 각종 정부 인사, 외국 정상과의 외교, 국군통수권, 긴급조치권, 계엄선포권, 사면권, 법률안 거부권 등 대통령의 권한이 모두 정지된다. 다만 대통령 신분은 유지된다. 따라서 대통령 호칭을 그대로 쓸 수 있다. 국가 원수에 대한 경호와 의전도 기존대로 제공된다. 월급은 그대로 받지만 업무추진비 성격의 급여는 받지 못한다. 관용차와 전용기도 이용할 수는 있지만 국가 원수 및 행정부 수반으로서 교통수단을 활용한 만큼 직무정지 상황에서는 실제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도 대통령실 방문 또한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김 사무총장 등 국회 사무처 관계자들은 이날 대통령실 서문 인근에서 약 1시간 가량 대기하다가 청사 내부로 입장했다. 김 사무총장은 의결서를 전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총무비서관이 ‘오래 기달리게 해서 죄송하다. 내부적으로 받는 절차가 있어 부득이하게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저를 향한 질책, 격려와 성원을 모두 마음에 품고,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고되지만 행복했고, 힘들었지만 보람찼던 그 여정을 잠시 멈추게 됐다”며 “그동안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지 않을까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며 향후 내란죄, 탄핵 심리에서 치열한 법리 다툼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
[속보] 尹, 오후 7시24분부터 권한정지…대통령실, 탄핵의결서 접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14 19:34:51[속보] 尹, 오후 7시24분부터 권한정지…대통령실, 탄핵의결서 접수 -
수감 앞둔 조국 "제 역할 일단락…국민은 계속 승리할 것"[尹대통령 탄핵 가결]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19:31:55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국민은 계속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 역할은 일단락됐다"며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조 전 대표는 "위대한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올바른 선택을 했다"며 "국민들께서 긴장을 늦추지 말고 윤석열 탄핵, 처벌, 그리고 정권 교체를 완성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안 가결은 민주주의 회복의 신호탄"이라며 "이제 질서 있는 단죄의 시간이다. 12·3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는 즉각 윤석열을 체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혁신당은 창당을 준비하며 윤 대통령의 잔여 임기를 뜻하는 '3년은 너무 길다'는 구호를 내건 이래 299일 만에 윤 대통령 탄핵소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
탄핵 가결에도 탄핵 찬반 단체, 집회 이어간다[尹대통령 탄핵 가결]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19:30:01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 되자 진보와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이 탄핵 찬반 집회를 예고하고 나섰다. 14일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탄핵안 가결 직후 입장문을 통해 “다음 주 월요일인 16일부터 매일 광화문 앞에서 촛불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상행동은 “오는 21일에도 오후 3시 전국 광역지역 동시다발로 촛불을 열고 서울 광화문 앞에서는 대규모 촛불 집회를 개최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진보성향인 ‘촛불행동’은 15일 오후 시청역에서 모여 헌법재판소로 행진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연 보수성향 단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도 집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전광훈 대국본 의장은 "다음 주 토요일인 오는 21일에도 광화문에서 집회가 열릴 계획이니 모두 10명씩 데리고 와 달라"고 독려했다. 보수 유튜버 손상대씨도 “16일 오후 1시부터 헌법재판소 앞에서 매일 (탄핵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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