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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추모식 날…'판돈 60만원' 고스톱 친 공무원 '직위 해제'
사회 사회일반 2025.01.23 10:40:36건설업자와 돈내기 고스톱을 치다 적발된 전남 화순군 간부 공무원이 직위해제됐다. 22일 화순군은 도박 현장에서 적발된 4급(국장급) 공무원 A씨를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같은 군청에서 근무하는 간부 공무원(5~6급) 3명, 건설업자 1명과 어울려 판돈 60만원대 고스톱을 치다가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에 의해 현장에서 적발됐다. 화순군 전현직 공무원 8명을 포함한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의 합동 추모식이 열린 날이었다. 화순군은 A씨가 '누구보다 모범을 보여야 할 고위 공무원'인 점을 감안해 우선 직위 해제하고, 나머지 공무원 3명은 조사·수사 절차가 진행되면 추가 조치한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시설·건설 관련 업무를 해온 공무원으로 업자와 업무상 이해관계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유착 여부 등도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이러한 의혹 등에 대해 조사를 마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도 내사에 착수했다. 우선 도박 혐의로 A씨 등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한 뒤 혐의가 인정될 경우 입건해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
'제주항공 참사' 유족 대표 "미성년 유가족도 있다…후견인 제도 있어야"
사회 사회일반 2025.01.22 23:30:00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부모를 잃은 자녀 유가족을 위한 지원 대책의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22일 박한신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가족협의회 대표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유가족 중에는 부모를 먼저 떠난 보낸 초·중·고등학교 학생들도 있다"며 "그동안 성인인 유가족을 기준으로 지원책을 논의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미성년 유가족을 위한 후견인 제도 등을 마련해달라고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했고,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설명했다. 또 박 대표는 장례 절차를 마친 후 공항으로 돌아온 유가족들을 언급했다. 그는 "설 당일인 20일 오전 10시 합동 차례를 지낼 예정"이라며 "광주에서 오는 유가족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차량과 제사용품 등의 지원을 지자체에 부탁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수색을 통해 추가로 수거된 일부 시신 조각에 대해 "모든 조각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유전자 정보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 결과를 토대로 추후 합동 화장하는 방법 등을 협의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
제2의 제주항공 참사 없도록…전국 공항서 '둔덕' 밀고 안전구역 늘린다
사회 사회일반 2025.01.22 22:50:29정부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에 대한 개선 방안을 내놨다. 이외에도 항공기 비상 착륙 때 우려되는 위험 요소를 전면적으로 손볼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방위각 시설 등 공항시설 안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제주항공 참사 이후 전국 공항의 항행안전시설과 공항 시설 전반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과 관계기관 회의, 전문가 회의를 거쳐 마련됐다. 우선 무안국제공항을 비롯해 활주로 근처에 ‘위험한 시설물’이 발견된 전국 7개 공항에 대해 안전 개선에 나선다. 활주로 종단 안전구역이 국내외 권고 기준보다 짧은 경우 이를 늘리거나 항공기 제동 효과를 내는 특수 시설 도입을 검토한다. 점검 결과 방위각 시설의 개선이 필요한 곳은 무안공항 외에 김해국제공항(2곳), 제주국제공항, 광주공항, 여수공항, 포항경주공항, 사천공항(2곳) 등 총 7개 공항의 9개 시설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이들 공항의 방위각 시설 기초대를 지하화하는 방안과 경량철골 구조로 교체하는 방안을 설계 과정에서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방위각 시설 개선은 관련 절차를 간소화해 가능한 경우 올해 상반기 내, 늦더라도 연내 마무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활주로 종단 안전 구역이 권고 기준인 240m보다 짧은 공항은 무안공항과 김해공항, 여수공항, 포항경주공항, 사천공항, 울산공항, 원주공항 등 총 7개 공항으로 나타났다. 이들 공항은 우선 안전 구역 확대를 추진하되 공항 부지 내에서 공간 확보가 여의찮을 경우 활주로 이탈방지 시설(EMAS) 도입 등을 통해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나아가 올해 상반기 내로 공항 시설 관련 안전 기준의 개정 방안을 마련한다. 다음 달 중에는 조류 충돌 예방 개선 계획을 발표하고, 항공사의 안전 운항 개선 방안까지 담은 전반적인 항공 안전 혁신 방안은 오는 4월까지 세울 계획이다. 현재 기본계획 수립 또는 설계 단계인 가덕도신공항,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 7개 공항에서도 항공기 비상 착륙 시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방침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하루라도 빨리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항공 분야는 물론, 도로·철도·건축물 등 시설에 대한 안전성을 재검토하고 필요한 조치는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는 비록 잃었지만, 외양간이라도 확실히 고치자’라는 각오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AI 보도, 진흥·규제간 균형모색 돋보여…‘저출산 시리즈’ 매우 우수”
사회 피플 2025.01.22 18:25:22서울경제신문 3기 독자권익위원회가 17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본사 15층 편집국 중회의실에서 세 번째 정례 회의를 열었다. 이번 독자권익위원회 정례 회의에는 김준경 위원장(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과 김경희 위원(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 김동헌 위원(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박연정 위원(아이티센글로벌 경영고문), 장준연 위원(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원장)이 참석했다. 정대정 위원(법무법인 중부로 대표변호사)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이번 정례 회의에서는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과 관련한 기사와 기고문 등에 대한 토론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서울경제는 지난해 12월 27일자 14면에 ‘AI 기본법 한숨 돌렸지만···전력망 확보 난항’이라는 기사와 이달 15일자 31면에 ‘AI 기본법에 담긴 규제와 혁신’이라는 기고문을 실은 바 있다. 김 위원장은 ‘AI 기본법 한숨 돌렸지만···’ 기사에 대해 “이번에 제정된 AI 기본법이 딥페이크와 가짜뉴스 같은 부작용을 예방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을 잘 짚어 보도했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최경식 한국IBM 신뢰·준법 관리감독 총괄이 기고한 ‘AI 기본법에 담긴 규제와 혁신’과 관련해 “한국이 AI 규제와 산업 진흥 사이에 어떻게 균형을 모색하고 있는지를 잘 설명하고 AI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 통찰력 있는 글이었다”면서 이 같은 전문가의 기고문을 지속적으로 실어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김경희 위원도 ‘AI 기본법에 담긴 규제와 혁신’ 기고문에 대해 “AI 기본법이 유럽연합(EU)의 AI법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면서 “향후 규제를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AI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제시해 잘 이해가 됐으며 시의적절하고 균형 잡힌 글이었다”고 했다. 박 위원은 지난해 10월 25일자 31면에 실린 염재호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 인터뷰 ‘잘 닦인 AI 도로…기술 개발보단 활용이 더 중요’ 기사에 대한 의견을 냈다. 박 위원은 “이 인터뷰 기사는 AI의 목적이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있다는 본질을 강조했다”며 “서울경제는 AI 산업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잘 지적했다”고 호평했다. 장 위원은 AI 기사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서울경제가 시리즈로 보도한 ‘AI 강국의 조건’ 기사들을 예로 들면서 언론이 여론 환기의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장 위원은 2024년 10월 11일자 5면에 보도한 ‘기술력 밀리는데 국회는 규제 골몰···이대론 AI 갈라파고스 된다’ 기사에 대해 “우리나라는 지난 4년을 끌어오다 국내의 강한 여론에 따라 지난해 말 AI 기본법을 제정해 국가가 체계적인 AI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확보했다”며 “AI 기술이 유발한 제5차 산업혁명이 거론되는 현실에서 민관군이 힘을 모아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지혜를 발휘하고 이러한 여론을 환기시키는 것은 언론의 중요한 기본 책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독자권익위 위원들은 AI와 관련한 기사에는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내렸지만 일부 보도와 관련해서는 심층적인 분석과 정책 제언 등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동헌 위원은 지난해 10월 말~11월 초에 시리즈로 게재한 ‘눈앞에 닥친 고용 절벽’ 기사들을 언급하면서 “이 시리즈는 현재 한국 사회의 주요 담론 중 하나인 정년 연장 문제를 보도한 시의적절한 기사였다”며 “노동시장 이중구조, 연공형 임금 체계, 정규직 전환 등의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검토해 계속고용 정착을 위한 핵심 어젠다가 무엇인지 모색한 흔적이 보인다”고 했다. 이어 “다만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혁, 노동시장 및 고령 노동자의 수요와 공급 등 통합적 시각에서 기사를 구성하고 정책 수립을 선도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일본·영국 등 선진국의 우수 사례 등을 소개하고 벤치마킹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18일자 1면에 실린 ‘英 산업전략 대전환, 韓도 10년 대계 시급’ 기사와 사설 ‘美 대선 불확실성 고조···정교하고 담대한 전략 세워야’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그는 “영국이 발표한 10년 장기 신산업 정책(인베스트 2035)처럼 장기적인 성장 비전을 명확히 제시 못하고 있는 한국의 현 상황을 비교한 시각은 시의적절했다”면서도 “인베스트 2035 전략을 단순히 59억 파운드 규모의 국부펀드 조성 계획으로만 소개하지 않고 종합적인 투자 유치 전략으로 기사를 썼다면 완성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희 위원은 2024년 12월 30일자 제주항공 사고 기사에 대해 유족 등 피해자들의 감정을 고려한 기사라고 평가했다. 당시 서울경제는 ‘무안공항 대참사…제주항공 179명 사망’ 기사를 비롯해 ‘조류 충돌 후 엔진 폭발…제동장치 고장 등 기체 결함 가능성도’ ‘연말 가족여행이 비극으로…대부분 사망 추정에 눈물바다’ 등 이번 참사와 관련한 기사 10여 개를 실었다. 김경희 위원은 “서울경제의 제주항공 사고 보도는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감정을 고려해 신중하게 작성한 노력이 보인다”면서 “특히 사고 원인에 대해 조류 충돌, 랜딩기어 고장 등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추측성 보도보다는 사실에 기반해 기사를 작성한 노력이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기사는 내용 중 사고 상황을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어 독자들에게 심리적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민감한 사고 보도에서는 표현 하나하나가 큰 영향을 미치므로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보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동헌 위원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저출산 문제를 다룬 시리즈 ‘한일 공동기획: 0.7과 1.2 출산 솔루션’ 기사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대표 언론사인 서울경제와 교도통신이 공동으로 기획한 이 기사는 두 나라가 겪고 있는 저출산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양국의 주요 언론사가 함께 기사를 보도하고 그 실마리를 구체적·체계적으로 분석한 것은 한일 정부 모두에 크게 유익한 것으로 매우 우수한 기획 기사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정 위원은 2024년 12월 17일자 25면에 게재된 ‘외국인 범죄 증가에 사법 통역사 웃돈 줘도 못 구한다’ 기사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CES) 기간에 보도한 ‘CES 2025’ 시리즈에 대해 의견을 냈다. ‘외국인 범죄 증가…’에 대한 기사와 관련해 정 위원은 “형사 사법에 있어 전문 통역사 부족 상황을 지적한 것은 국내 체류 외국인이 증가하고 그에 따른 범죄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아주 시의적절했다”며 “다만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현 상황에서 모색할 만한 대안까지 제시했다면 좀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CES 2025’ 시리즈에 대해서는 “선도적인 경제 일간지로서 리더십과 역할을 잘 보여준 기획 기사였다”며 “한국의 현 위치를 정확히 진단하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인식하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기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1000대 불꽃드론 해운대해수욕장 상공 수놓는다
사회 전국 2025.01.22 15:44:53부산 해운대구는 해운대빛축제의 하나로 다음 달 1일 오후 7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불꽃드론·불꽃쇼를 개최한다. 당초 지난해 12월 31일 카운트다운 행사를 열어 불꽃드론쇼와 불꽃쇼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무안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행사를 취소했다. 새해를 맞아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을 위로하고자 이벤트를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행사 당일 1000대의 불꽃드론이 해운대해수욕장 상공을 비행한다. 불꽃드론은 해운대 주요 명소와 빛축제 조형물 등 7가지 콘텐츠를 연출할 예정이다. 불꽃드론쇼가 끝나면 6분 동안 화려한 불꽃쇼가 이어진다. 제11회 해운대빛축제는 다음 달 2일까지 이어진다. 구는 빛축제의 마지막 이벤트가 될 불꽃드론·불꽃쇼로 빛축제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
"항공기 '오버런'에도 안전하게"…전국 공항 둔덕 없앤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1.22 14:00:00정부가 제주항공 참사 재발 방지책으로 전국 공항의 둔덕 형태 방위각 시설을 재설치하기로 했다. 활주로 밖으로 연장한 종단안전구역도 권고 기준(240m)만큼 늘릴 방침이다. 공항 부지가 좁아 안전구역을 늘릴 수 없는 공항에는 이탈방지 시설(EMAS) 설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항시설 안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무안 국제공항 활주로와 이어진 콘크리트 구조물이 제주항공 참사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자 전국 공항에 산재한 유사한 시설을 재설치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 무안 공항 외에도 김해국제공항, 광주공항, 여수공항 등 전국 7개 공항 9곳의 방위각 시설 지지대가 무안공항처럼 항공기가 충돌하면 위험할 수 있는 형태여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우선 지지대 시설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광주·포항경주·김해·사천 공항 등 지지대 높이가 1m 이내인 곳이 적용 대상이다. 방위각 시설 주변 땅을 성토해 지지대를 땅속으로 묻겠다는 계획이다. 여수공항과 무안공항은 지지대를 경량철골로 교체하는 방식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두 공항의 지지대 높이가 각각 4m, 2m에 달해 지하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H빔 철골 구조물로 방위각 시설을 지지하고 있는 제주국제공항 역시 기술 검토를 거친 뒤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경량철골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최대한 빨리 교체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일부는 상반기에 사업을 마치고 늦어지더라도 연내 종료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재설치 방식은 설계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공항별로 따로 진행하기보다 전국 공항을 모아 한 번에 용역을 발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공항 활주로의 종단안전구역도 권고 기준에 맞춰 늘릴 예정이다. 국내외 규정에 따르면 공항 활주로 끝 지점에 60m의 착륙대와 최소 90m, 권장 240m 길이의 종단안전구역을 설정해 둬야 한다. 항공기가 활주로를 벗어날 때를 대비한 것이다. 무안공항의 종단안전구역은 약 200m로 규정에 어긋나지 않았지만, 권장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국토부는 이번 기회에 국내 모든 공항 활주로의 종단안전구역을 권고 기준에 맞춘다는 방침이다. 무안공항을 비롯해 여수, 김해, 포항경주, 사천, 울산, 원주 공항 등 7곳이 대상이다. 공항 부지에 여유가 있는 무안·김해·여수 공항은 안전구역을 조속히 넓힌다. 공항 부지가 부족한 것으로 확인된 포항경주·사천·울산·원주 공항은 부지를 추가 매입하거나 EMAS(제동 시스템)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EMAS는 항공기 착륙시 바닥에 깔린 블록이 부서지면서 충격을 흡수해 빠르게 멈추도록 돕는 기능을 한다. 국토부는 개선 공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고려해 주요 항공사와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이·착륙시 진행되는 조종사 브리핑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규 건립 공항에도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설계·시공한다. 또 공항개발기술심의위원회에 안전 전문가를 보강하고 공항 시설을 상시 감독할 수 있는 팀 신설을 추진한다. 다음 달 중에는 공항 조류 충돌 예방 대책도 발표한다. 전국 공항에 조류 탐지 레이더를 설치하고 관련 인력을 확충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가 구체적인 시설 개선 대책을 마련함에 따라 무안공항 폐쇄 기한이 더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무안공항에는 활주로가 1기뿐인데 사고 수습을 마친 뒤 방위각 시설도 새로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공항의 활주로는 한쪽 방향에서 공사를 진행할 때 다른 쪽 방향을 사용할 수 있지만, 무안 공항은 사고가 나지 않은 방향에도 활주로 연장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4월 18일까지 폐쇄하는 것으로 고지했는데 폐쇄 기한 추가 연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의학 드라마 불패 신화' 이을 '도파민 닥터' 백강혁 신드롬 시작된다
서경스타 영화 2025.01.22 09:00:00넷플릭스가 정부의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으로 인해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메디컬·의학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를 새해 첫 드라마로 선택했다. 의정 갈등으로 인해 지난해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등 의학 드라마는 시청자들과 만나지 못했다. '의학 드라마 불패'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방송가에서 의학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가장 선호하는 장르였다. ‘하얀 거탑' ‘슬기로운 의사생활’, ‘낭만 닥터 김사부’, ‘굿 닥터’ 등은 모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으로 개성있는 의사, 휴머니스트 의사, ‘짠내’ 나는 의사 등 다양한 캐릭터의 의사들이 사랑을 받았다. 최근 언론 시사회를 통해 1~4화가 베일을 벗었다. 아직은 작품 외 상황으로 인해 조심스러울 수도 있지만 용기있게 새해 첫 작품으로 결정한 넷플릭스의 자신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네이버웹툰의 인기 작품인 ‘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가 원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증외상센터’는 한마디로 ‘도파민 닥터’ 백강혁(주지훈 분)이 만들어내는 도파민 터지는 의학·오피스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첫 장면부터 ‘중증외상센터’는 에두르는 법 없이 속도감있게 중증외상센터의 현실을 알리며 시청자들에게 ‘도파민’을 선사한다. 국경없는 의사회 시리아팀 소속으로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은 ‘만찢남’처럼 등장해 칼에 찔린 환자를 단 1시간 30여 분 만에 살려내 레지던트를 비롯해 펠로우, 간호사, 환자까지 놀라게 한다. 캐리어를 끌고 병원에 도착한 그는 한국대학병원의 교수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중증외상을 입은 환자를 보고 본능적으로 수술실로 향했다. 수술을 마치고 취임식장에 ‘지각 도착’한 백강혁. 소위 말해 ‘지잡대’ 무안대 의대를 졸업한 그는 보건복지부장관(김선영 분)의 추천으로 명문 한국대대학병원 중증외상센터장으로 부임하게 됐다. 생명을 살릴 수록 적자가 늘어나는 중증외상센터는 꼭 필요하지만 경영진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조직이고, 명의 중의 명의 백강혁의 뛰어난 실력은 동료 의사 교수들에게는 눈엣가시다. 직함은 중증외상센터장이지만 미움을 받는 존재이기도 한 백강혁은 ‘생명을 살린다’라는 신념으로 ‘미움 받을 용기’를 택한다. 그가 생명을 구하는 과정은 히어로물이 주는 카타르시스를, 그가 환자와 생명을 대하는 자세는 휴먼 드라마로 감동을 선사한다. 여기에 병원이라는 조직역시 K직장의 특징을 지닐 수 밖에 없는 까닭에 ‘오피스의 빌런’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조직, 권력, 집단의 속성을 풍자하며 웃음 코드로 작용한다. 병원장(김의성 분), 항문외과 과장 한유림(윤경호 분), 기조실장(김원해 분)이 바로 ‘병원 오피스 빌런'들이다. 이들은 어느 조직에서나 볼 수 있는 속물이며, 그러한 속성이 또 한편으로는 ‘쓴 웃음’을 자아낸다. ‘오피스 빌런’들의 세계가 있는가 하면 백강혁을 주축으로 한 중증외상센터에서는 K직장인들의 판타지가 펼쳐진다.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는 상사이자 멘토 백강혁과 선의와 휴머니즘을 믿는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엘리트 펠로우 양재원(추영우 분), 시니어 간호사 천장미(하영 분),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박경원(정재광 분)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조직의 분위기와 효율성, 생산성은 리더의 역할이 크다. 백강혁은 자신이 돈은 많지만 금수저가 아니라 오히려 부모님을 일찍 여읜 ‘흙수저’ 출신임을 아무렇지 않게 공개한다. 환경 미화원이었던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점 등을 아무렇지도 않게 털어놓는 그에게 천장미 간호사와 양재원 펠로우는 마음의 빗장까지 풀어버린다. 배우들의 열연이 판타지같은 이 드라마에 현실감을 불어 넣는다. 특히 드라마 ‘궁’ 이후 18년 만에 ‘만찢남’으로 돌아온 백강혁 역의 주지훈은 이 작품의 모티브가 됐던 우리가 모두 떠올리는 그 인물 ‘이국종'과 원작 웹툰 백강혁 그 자체였다. 자기 자신이 잘 난 것을 너무나 잘 아는 백강혁, 그러나 생명을 대하는 태도는 한없이 숭고한 천상 의사, 실력과 인성을 인정한 펠로우 양재원을 ‘항문’이라고 부르다 ‘노예 1호’로 부르며 애정을 표현하는 ‘겉바속촉’ 멘토 선배의 모습을 능수능란하게 오가는 그는 이번 작품으로 ‘또 하나의 인생작’을 만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 외에도 양재원 역의 추영우, 시니어 간호사 천장미 역의 하영,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박경원 역의 정재광 등 ‘백강혁 사단’의 멤버들은 정말이지 ‘무해한’ 판타지 속 의료인을 완벽하게 연기했다. 이 드라마를 보는 또 다른 재미는 미드 ‘하우스’를 연상하게 하는 장면들이다. 의학 드라마 팬에게는 익숙한 ‘하우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아닌 숨어 있는 원인을 찾아내는 천재 의사 하우스의 이야기를 다뤘다. 인체 내부를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병명을 유추하고 치료하는 스펙터클의 매력을 이 작품에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공개. -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개량' 당시 공항공사 사장 숨져
사회 사회일반 2025.01.21 22:03:12경찰대학장을 지낸 손창완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21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손 전 사장은 경기도 소재 자택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남 장성 출신인 손 전 사장은 1981년 경위 특채로 경찰에 입문해 전북지방경찰청장·경찰대학장 등을 거쳐 2016년 20대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후 2018년 한국공항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2022년 2월 퇴임한 손 전 사장은 2020년 5월 무안국제공항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개량 사업을 시작할 당시 공항공사의 수장을 맡고 있던 인물이기도 하다. 해당 사업으로 로컬라이저 하단에 지어진 콘크리트 둔덕은 지난해 12월 29일 탑승객·승무원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앞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국토교통부·전남도 등은 18일 무안공항 2층 국제선 대합실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 추모식을 열었다. -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개량' 당시 공항공사 사장 숨진 채 발견
사회 사회일반 2025.01.21 21:46:54경찰대학장 출신의 손창완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2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경기도 군포시 아파트에서 손 전 사장이 숨져 있는 것을 외출했다가 귀가한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 외부 침입 흔적을 비롯한 타살 혐의점은 발견된 바 없다. 유서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및 현장 상태에 미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변사자가 경찰 등 수사기관으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했다. 손 전 사장은 2020년 5월 무안국제공항의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개량 사업을 시작할 당시 국내 공항 안전을 책임졌던 인물이다. 이 사업으로 지어진 콘크리트 둔덕은 지난해 12월 29일 179명의 생명을 앗아간 제주항공 참사의 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손 전 사장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2018년 1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한국공항공사 사장을 지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 지원단 공식 출범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1.20 06:00:0012·29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전담 조직이 활동을 시작한다. 무안국제공항에 설치돼있던 통합지원센터의 피해자 지원 업무를 꾸준히 이어가기 위한 조치다. 국토교통부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 지원단을 정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참사 20일 만인 18일 합동 추모식을 치렀으니 사태 대응 중심의 통합지원단을 중장기 지원 조직으로 바꾸려는 것이다. 앞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앞으로 지원단을 본격 가동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결정된 사안은 물론 유가족의 요청 사항도 철저히 챙겨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원단은 △기획총괄과 △피해보상지원과 △유가족지원과 등 3개 과로 구성된다. 지원단에는 국토부는 물론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중앙 부처와 전라남도·광주광역시·무안군 등의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다. 무안공항 운영에 책임이 있는 공항공사도 지원단에 인력을 보낸다. 본부는 세종시에 설치하지만 피해자 다수가 무안공항 인근에 거주한다는 점을 고려해 현장 사무소를 별도로 운영할 방침이다. -
무안공항 폐쇄 4월 18일까지 연장…“재개 시점 유동적”
사회 사회일반 2025.01.18 19:38:31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폐쇄가 오는 4월 중순까지 연장된다. 국토교통부는 18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후속 조치 등을 위해 활주로 폐쇄 기간을 오는 4월 18일 오전 5시(한국 표준시 기준)까지로 석 달 연장한다”고 밝혔다. 무안공항은 활주로가 하나뿐이어서 활주로가 폐쇄되면 공항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이 활주로는 지난달 29일 사고 직후 이달 1일 오전까지 잠정 폐쇄된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오는 19일 오전까지로 폐쇄 기간이 연장된 바 있다. 사고 현장에 아직 기체 잔해가 남아 있는 데다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폐쇄 기간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활주로는 현장 조사가 마무리되고 사고로 파손된 공항 시설 등이 복구되면 개장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토부는 “현시점에서 공항 운영 재개 시점은 유동적이나, 향후 안전하고 정상적인 공항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제주항공 참사…우리 모두의 시간은 비통함 속 2024년 12월 29일에 멈춰 있다"
사회 전국 2025.01.18 19:36:31“해가 바뀌고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지 3주가 흘렀지만 가족들과 우리 모두의 시간은 비통함 속에 2024년 12월 29일에 멈춰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8일 무안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진행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추모식에서 연신 눈물을 훔쳤다. 그는 이날 추모사에서 “전남도는 함께 아파하고 기억하면서 유가족 돌봄·생계 지원 등에 정성을 다하고, 정부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특별법 제정에 힘을 모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이어 “179명 모든 희생자의 기억과 추억은 가족들과 함께 영원히 추모하는 방식으로 우리 곁에 머물게 될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크나큰 아픔을 넘어 치유와 희망의 2025년을 맞고자 한하다”고 강조했다. 추모사에서 박한신 유가족 대표는 “그들이 세상을 떠난 지 20여 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함께 생활하는 것 마냥 그분들의 체취가 어른거린다”며 “그분들의 꿈은 이제 멈춰버려 남은 저희의 몫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억울하게 돌아가신 희생자들의 한을 풀도록 하나의 거짓도 숨김도 없이 참사 원인을 명확하게 밝혀 유가족과 국민께 설명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합동추목식 말미에 열린 ‘희생자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이 이어지자 오열로 이어졌다. 故 윤석호 님 딸 윤나리 씨는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못다한 말을 전했다. “부끄럽고 쑥스러워 말 못 했지만 서른 넘은 딸 공주라고 불러줘서 고마워요. 저희 아빠로, 로아의 할아버지로 계셔줘서 정말 고마워요. 아빠는 떠나시는 날까지 제일 멋진 아빠였어요. 사랑해요. 아빠….” 故 김영준 님의 딸 김다혜 씨도 아빠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며 보고 싶음을 나타냈고, 故 박현라 님의 남편 김성철 씨도 아내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한 눈물 젖은 편지를 읽으며 추모식장을 숙연하게 했다. 합동 추모식에는 박한신 유가족 대표를 포함한 유가족 900여 명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각 부처 장관, 국회의원,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각 지자체장 등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공연, 헌화·분향, 추모사, ‘기억의 시간’, 추모곡 공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행사는 그동안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애쓴 정부와 지자체, 자원봉사자 등에 대한 유가족들의 감사 인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고, 이후 유가족들은 사고 현장을 방문해 애도하며 다시 한번 희생자의 평안한 안식을 빌었다. -
[속보]무안국제공항 4월 18일까지 폐쇄…3개월 연장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1.18 19:34:24국토교통부가 무안국제공항의 폐쇄 기간을 4월 18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공지했다. 당초 무안공항의 폐쇄 기간은 19일 오전 5시까지였다. 공항 시설물 정리와 복구에 장시간 소요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공항 재개장 시점을 3개월 미룬 것으로 보인다. 무안공항은 활주로가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사고 활주로 정비 중에는 공항을 운영할 수 없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29일 사고 발생 직후 1일까지 공항을 잠정 폐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사고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폐쇄 기간을 세 차례 늘렸다. 이번에는 공항 개장이 당분간 어렵다고 판단해 폐쇄 기한을 장기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공항 운영 재개 시점은 유동적”이라며 “향후 안전하고 정상적인 공항 운영이 되도록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무안공항은 사고기 잔해물을 치우는 것은 물론 여러 파손 조명 시설을 교체해야 하는 데다 문제가 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도 다시 설치해야 한다. -
“다시는 이런 비극 없도록”…제주항공 참사 합동추모식
정치 총리실 2025.01.18 13:14:50지난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합동 추모식이 18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렸다. 정계 주요 인사와 유가족,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사고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다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모식에서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참사 수습과 장례 절차를 지원해왔다”며 “유가족들이 아픔을 딛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특히 “철저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이번 참사의 원인을 명확히 밝히고 필요한 개선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조사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하고, 모든 절차를 유가족들에게 소상히 알릴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희생자들의 평안을 기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모사에서 “이번 참사는 유가족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며 “이 비극이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인지 철저히 되짚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고 원인을 명백히 밝히고 이에 따른 책임을 철저히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가족 대표 박한신 씨는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의 한을 풀고 싶다”며 “참사의 원인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런 사고가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관계 기관과 정치권에 호소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최 권한대행을 비롯해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헌화와 묵념으로 희생자를 추모하며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
[AI PRISM*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채권형펀드 172조 돌파·비우량채도 강세…해외주식형 순자산 71조 신기록
경제·금융 재테크 2025.01.18 08:50:00▲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금융시장이 연초부터 채권형 상품과 해외주식형 펀드로 양극화되는 모습이다.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 총액이 172조 600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24.9% 증가했고, 하나자산운용의 MMF ETF는 6개월간 1.91%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순자산이 71조 60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76.1% 급증했다. 특히 AI·전기차 등 성장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국내주식형 대비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 채권형펀드 자금유입 확대 채권형 펀드 순자산이 172조 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자본차익과 이자수익을 동시에 노리는 투자자가 급증했다. MMF ETF도 연 1.91%의 안정적 수익률을 기록하며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추세다. ■ 비우량채 발행시장 활황 연초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집행이 본격화되며 회사채 발행시장이 활기를 띈다. LG화학은 3000억원 모집에 1조 6750억원의 주문이 몰렸고, BBB급 두산도 모집액의 8배가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당분간 발행시장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 AI·소프트웨어 ETF 강세 AI 소프트웨어 ETF가 3개월간 14.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등 15개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1. 순자산 25% 뛴 채권형펀드 ‘올해도 유망’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채권형 펀드 순자산이 172조 6000억원으로 신기록을 달성했다. 공모·사모펀드 모두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자본차익과 이자수익을 동시에 노리는 투자 수요가 급증했다. - 투자 인사이트: 1분기에는 장기물 채권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우량 회사채 30%, MMF 30% 수준의 포트폴리오가 적절하다. 금리 하락기에는 장기 채권의 자본차익 가능성이 높아 듀레이션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 2. 비우량채도 발행 훈풍…금리인하 기대에 ‘연초효과’ 뚜렷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회사채 시장에서 AA-급 이하 채권 발행이 활발하다. BBB급 두산은 모집액의 8배가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 신용 스프레드도 60bp까지 축소되며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 투자 인사이트: AA급 이상 우량채는 적극 매수가 가능하나, A급 이하는 기업의 현금흐름과 재무안정성을 면밀히 검토 후 투자해야 한다. 특히 부동산 PF 익스포저가 높은 기업은 회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AI킬러앱’ 美후보군 분산투자…3개월 수익률 14% 넘어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AI 소프트웨어 ETF가 3개월간 14.01% 수익률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등 15개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순자산은 1673억원을 기록 중이다. - 투자 인사이트: AI 기업 중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기업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ETF를 통한 분산투자로 개별 종목 리스크를 회피하되, 전체 포트폴리오의 20% 수준으로 비중 조절이 필요하다.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4. SK하이닉스 ‘10나노 6세대 D램’ 다음달 세계 첫 양산 - - 핵심 요약: SK하이닉스가 10나노급 6세대 D램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다. HBM 시장 점유율 38%로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엔비디아와의 협력으로 AI 반도체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 - 투자 시사점: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AI용 HBM 수요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나, 단계적 매수로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 5. 美, 전기·하이브리드 차 판매 비중 첫 20% 돌파 - - 핵심 요약: 미국의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했다. 테슬라가 49% 시장점유율로 1위, 현대·기아가 9.3%로 2위를 기록했다. 배터리·부품 업체들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 투자 시사점: 완성차보다 배터리·부품 업체 중심의 투자가 유망하다. 다만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보조금 축소 가능성에 주의가 필요하다. 6. LG CNS '몸값 6조'…LG엔솔 이후 최대규모 - - 핵심 요약: LG CNS가 공모가를 6만 1900원으로 확정했다. 시가총액 6조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 규모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 투자 시사점: IT 서비스 업종의 대형 IPO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높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공모가 대비 20% 이상 할인 시 저가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 [오늘의 용어] 1. 신용 스프레드(Credit Spread): 회사채 금리와 동일 만기 국고채 금리의 차이를 의미한다. 스프레드가 축소되면 회사채 발행 여건이 개선되고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3년물 AA- 등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60bp 수준으로, 80bp였던 작년 말 대비 20bp 축소됐다. 2. 해외주식형펀드: 해외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으나, 반대로 환손실 위험도 존재한다. 최근에는 미국 성장주 중심의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ETF를 통한 분산투자가 대세다. [주목 포인트] 1. 채권시장 투자전략 : 연초 채권시장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장기물 채권 비중을 40%까지 확대하되, 회사채는 AA급 이상 우량채 중심으로 30%, 나머지는 MMF로 운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는 기업의 현금흐름을 면밀히 검토하고, 부동산 PF 익스포저가 높은 기업은 회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해외주식 투자기회 :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해외주식형 펀드의 쏠림이 심화되고 있다. AI·전기차 등 성장주 중심으로 순자산이 급증하는 가운데, ETF를 통한 분산투자가 리스크 관리에 유리하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20% 수준에서 성장성과 수익 가시성이 높은 테마 ETF를 선별해 투자하되, 고평가 부담이 큰 종목은 차익실현이 필요하다. [키워드 TOP 5] 채권시장 강세, 신용스프레드 축소, 해외주식 쏠림, AI·전기차 성장주, 리스크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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