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안공항 폐쇄 기간 7일로 연장…비행기록장치 커넥터 분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12.31 11:23:07제주항공 항공기 참사 수습을 위해 무안국제공항 폐쇄 기간을 7일 오전 5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폐쇄 기간은 사고 수습 상황에 따라 더 연장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관이 파손된 상태로 발견됐던 블랙박스 비행자료기록장치(FDR)는 자료저장 유닛과 전원공급 유닛을 연결하는 커넥터가 분실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1월 1일 오전 5시였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폐쇄 기간은 사고의 완전한 수습을 위해 1월 7일 오전 5시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폐쇄 기간을 연장한 것은 사고조사위원회의 현장 점검이 아직 시작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을 며칠 더 보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11명과 미국 합동조사위원 8명이 오늘부터 사고 현장에서 조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미국 측 합동조사위원은 미국 연방항공청(FAA) 소속 1명,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소속 3명,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 소속 4명으로 구성돼있다. 사고 원인 규명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블랙박스 2종 중 비행기록장치(FDR) 데이터가 보관된 저장 유닛과 전원 공급 장치를 연결하는 커넥터가 분실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에서 (블랙박스) 표면 이물질 세척을 완료해 확인 중”이라며 “(커넥터가 분실된) FDR에 대해서는 자료 추출 방법 등 기술적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블랙박스인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는 분석 준비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제주항공 참사에…군용기도 특별안전점검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12.31 11:09:46국방부는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계기로 모든 군용기에 대해 자체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라는 지침을 육·해·공군에 하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군은 사고 기종인 보잉 737-800 여객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해상초계기 P-8A 등 모든 항공기에 대해 다음 달 4일까지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 해군 관계자는 "점검이 끝난 항공기는 특별안전점검 기간에도 정상 운영된다"고 밝혔다. 공군도 보잉 737-700 여객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항공통제기 '피스아이'를 포함해 모든 항공기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 중이다. 육군은 고정익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회전익 항공기도 점검하라는 국방부의 지침에 따라 보유 헬기에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
신원 확인된 희생자 174명…희생자 28명, 유족 확인 거쳐 인도 가능[제주항공 무안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31 11:08:50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 28명에 대한 인도가 오늘 중으로 가능하다는 수습 당국의 공식 입장이 발표됐다. 지난밤 이미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4명을 제외한 인원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은 31일 오전 유가족들 앞에 서 “이 시간 현재 검안과 검시가 끝나고 신원 확인까지 다 돼 인도가 완료된 4분을 제외하고 28명이 또 계신다”면서 “이 분들은 서류 작업 등을 거쳐서 오늘 오후 2시부터 유족들께서 인도에 동의하시면 모시고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수습 당국이 인도가 가능한 희생자 90명의 명단을 유가족협의회 측에 넘길 예정이었지만 그 숫자보다는 줄어들었다. 현재 인도가 완료된 4명을 제외한 사망자 175명은 모두 냉동 컨테이너에 임시 안치된 상황이다. 이 중 수습 당국이 밠힌 신원 확인이 어려운 사망자는 32명이었는데, 이들 중 27명의 신원이 확인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174명의 희생자 신원이 확인됐다. 새로 신원이 밝혀진 27명에 대해서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수습 당국의 인솔로 유가족들의 희생자 확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유족들의 확인 절차가 마무리돼도 이들에 대한 즉시 인도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당국의 입장이다. 시신의 훼손이 심각해 신원 확인에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5명에 대해서는 추가의 DNA 정밀 검사가 진행된다. 나원오 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은 “DNA를 매칭할 유족과 희생자의 관계에 좀 더 정밀한 확인이 필요해서 5분에 대한 신원 확인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일부에 대해서는 유가족의 가까운 친척 등에 대해 DNA 요구를 다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오는 8일 수요일에 흩어진 훼손 시신들에 대한 신원확인까직도 모두 끝날 것으로 예정됐지만, 사태의 심각성과 유족들의 간곡한 요청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오는 3일까지 최대한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나 부장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이 ‘3일까지 최대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면서 “하지만 일부는 DNA 추출이나 매칭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어 100%가 3일까지 나온다고 장담은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
철새 150만 마리 날아드는데…"조류 탐지 레이더 있는 공항 단 한 곳도 없다"
사회 사회일반 2024.12.31 10:57:44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제주항공 7C2216편이 추락하며 활주로 외벽과 충돌, 폭발할 가운데 참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이 지목됐다. 무안공항 뿐만 아니라 다른 국내 공항에도 조류충돌 방지 장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은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확인한 결과 국내 15개 공항 중 조류탐지 레이더가 설치된 공항은 단 1곳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 조류를 탐지할 열 화상 카메라가 설치된 공항은 김포공항·김해공항·제주공항 등 3개에 불과했다. 박 의원 측은 외국과의 사례와 비교하며 일본 국토교통성은 2012년 하네다 공항에 조류 탐지 레이더와 감시 카메라 등으로 구성된 조류 충돌 방지 시스템을 설치했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도 조류 충돌 방지 시스템을 도입·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국민 단 한 사람도 항공기 조류 충돌사고로 목숨을 잃지 않도록 공항시설법을 개정하고, 추경을 통해 관련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공항은 조류와 비행기의 충돌을 막기 위해 전문용역업체와 계약을 맺어 전담 인원을 투입하거나 조류 서식 환경을 관리하고 총포·폭음경보기, 음파퇴치기 등의 기구도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레이더 탐지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조류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방안도 연구되고 있다. 총포는 사람이 직접 공포탄을 발사해 공중의 새 무리를 분산시키거나, 울타리 바깥으로 쫓아낸다. 새가 이·착륙하는 항공기를 향해 빠르게 접근하는 등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실탄을 발사하기도 한다. 공항 외곽 곳곳에 설치된 폭음경보기는 가스를 폭발시켜 큰 소리를 내 새를 쫓는다. 음파퇴치기는 요원이 다가설 수 없는 활주로 등으로 날아든 새를 쫓는 데 쓰인다. 조류가 싫어하는 음파를 수백m 거리까지 발사해 이동 방향을 바꾸도록 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런 노력에도 조류 충돌 사고를 100% 예방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한다. 조류 충돌 예방 인력 규모는 공항별로 차이가 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의 조류 퇴치 관련 인력 규모는 40명에 달하지만 무안, 광주, 울산, 여수는 각 4명, 양양은 3명, 사천·포항경주·원주는 각각 2명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운항하는 편수에 따 예방 인력에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철새가 공항 인근으로 오지 못하도록 노력하지만 사고를 100% 막는 데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특히 철새의 이동 경로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우리나라를 찾는 겨울 철새는 통상 9월에 도래가 시작돼 11월부터 개체수가 본격적으로 증가, 12월부터 1월까지 월 최대 130만~150만 마리로 정점에 도달한다는 점도 조류 충돌 우려를 키우고 있다. 환경부가 최근 전국 주요 철새 도래지 200곳을 대상으로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적으로 95종 총 132만여 마리의 겨울 철새가 확인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철새 때문에 공항이 들어서는 것은 과한 일이며 중요한 것은 조류 충돌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얼마나 잘 대처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
‘무안의 딸’ 박나래, “제주항공 참사 지원 힘써달라” 기부금 전달
사회 사회일반 2024.12.31 10:55:50전라남도 무안 출신인 개그우먼 박나래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31일 사랑의 열매에 따르면 박나래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당일이었던 지난 29일 희생자와 유족을 위한 피해 지원을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 기부 액수는 박나래의 의사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박나래는 관할 지자체에도 직접 연락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지원에 힘써달라며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나래는 전남 무안군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2019년 박나래가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타자 박나래의 고향에는 ‘무안군 일로읍 망월리 OOO 딸 박나래 MBC 연예대상 수상’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리기도 했다. 그는 전일(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흰 국화꽃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지난 29일 오전 9시3분께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활주로 끝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해 화제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탑승객 181명(승객 175명·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이 구조되고 179명이 모두 사망했다. -
박찬대 “崔, 대행으로서 책임 있게 행동하라”…헌법재판관 임명 촉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31 10:55:16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불확실성을 빠르게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회가 추천한 3명의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을 거듭 촉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 사태로 국가적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국가 비상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헌정 회복을 위한 헌법학자 회의’에서 성명을 통해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밝혔다”며 “최 부총리도 권한대행으로서 책임 있게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이어 “오늘 ‘내란 국정조사 특위’가 열리고 본회의에서는 여야가 합의한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내란 사태의 위헌·위법성과 국회 침탈 과정, 책임자 발본색원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내란수괴를 감싸지 말고 국가 비상상황 수습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서는 “정부 당국이 참사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유가족 지원에 전력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항공참사대책위를 통해 빠른 사고 수습 등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비극적인 국가 재난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는 만큼 국민의힘도 적극 협력해달라”고 덧붙였다. -
"피해자 유해, 격납고 바닥에 방치돼 있다"…참사 유족 분노 [제주항공 무안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31 10:54:42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들이 현재 "피해자들의 유해가 방치되고 있다"며 정부 당국을 비판했다. 30일 유족 대표단은 성명을 통해 "피해자들은 마지막 존엄과 대우를 받아야 하지만, 현재 격납고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족 측은 "정부 당국은 냉동 차량과 냉동고를 설치해 유해가 부패하고 훼손되는 것을 막아주기로 했다"며 "그러나 약속한 냉동시설은 아직 설치 완료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한신 유족 대표는 "정부 관료는 유가족을 달래려고 좋은 소리만 하고 약속은 지키지 않고 있다"며 "정치권과 언론이 유족들을 도와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습한 유해를 임시 안치소인 무안공항 내부 격납고로 안치했다. 수습 당국은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지만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해 가족에게 인도되기까지는 수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오전 9시 기준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전체 사망자 179명 중 164명이다. -
"살려주세요"…불타는 꼬리 쪽 승무원의 외침, 긴박했던 구조 현장 [제주항공 무안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31 10:40:10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에서 생존한 승무원 2명의 구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확인됐다. 31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 발생 11분 만인 지난 29일 오전 9시 14분께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는 여객기 몸통에서 분리된 꼬리 부분에서 "살려달라"는 구조 요청을 받았다. 소방대는 꼬리 부분에 난 불을 진화한 뒤 현장에 진입해 20대 여성 승무원 A씨와 30대 남성 승무원 B씨를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 23분께 B씨를 먼저 구조했으며, 27분 뒤인 9시 50분께 유압장비를 동원해 철제 캐비닛에 깔린 A씨도 구조했다. 구조 당시 A씨는 의식이 있었으나 B씨는 충격이 심해 사고 과정을 기억하지 못했다고 소방대원은 전했다. 이송된 서울 이대서울병원 측은 "B씨가 깨어보니 구조돼있더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30일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생존한 승무원들이 완치될 때까지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참사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해 국내 여객기 사고 중 최대 규모의 인명피해를 기록했다. -
"마음 아프다" 제주항공기 참사 소식에 中도 울었다…SNS 8억뷰 추모
국제 정치·사회 2024.12.31 10:39:53중국에서도 제주항공 무안공항 참사 관련 소식이 실시간으로 확산되며 현지 온라인에서 대규모 추모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30일 중국 최대 검색 포털 바이두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제주항공 참사 관련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기록했다. 웨이보에서는 '#한국 여객기 화재로 179명 사망' 해시태그가 게시된 지 12시간 만에 조회수 8.1억건을 돌파하며 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작은 잘못이 누적돼 큰 문제가 된다'는 해시태그를 통해 이번 사고의 원인 규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가 사고 발생 하루 만에 또다시 랜딩기어 문제로 회항했다는 소식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지 온라인에서는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유되고 있다. 팔순 생일 기념 여행길에 오른 일가족, 암 완치 기념 여행 중이던 어머니 등의 사연이 전해지며 많은 네티즌들이 "비록 같은 동포는 아니지만, 재난으로 수많은 생명이 희생됐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 "희생자들의 영면을 기원하며 살아있는 사람들은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자"는 등의 글로 추모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전날 "귀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중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을 듣고 놀랐다"며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을 대표해 희생자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희생자 가족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부상자가 속히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
尹 '담화문'+김문수 국회의원 '사죄문'=평행이론…'친명' 봐주기는 여론의 뭇매
사회 전국 2024.12.31 10:35:27‘적반하장’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문. 자진 사퇴를 거부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 여야는 일제히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야당은 윤 대통령을 가리켜 ‘미치광이’라는 다소 격양된 반응을 쏟아냈고 여당에서는 당론으로 탄핵 찬성을 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윤 대통령의 담화가 오히려 불난 정국에 기름을 끼얹는 꼴이 됐다. 최근에는 검찰의 발표로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계속 거짓말을 해왔다는 사실 또한 명백히 밝혀지고 있다. 비상계엄 선포가 ‘경고성’이라고 둘러댔지만, 사실은 국회를 아예 해산하려 했고, 겉으론 제2의 계엄도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또 다른 계엄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정치인들에 대해 ‘체포’의 ‘체’ 자도 꺼내지 않았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총을 쏴서라도 국회 문을 부수고 끌어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회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의 사죄문.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도 참여했는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소추안 표결에 민주당 소속 중 유일하게 불참한 김문수 국회의원의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비난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수많은 언론에서 그의 해명을 듣기를 원했지만, 김 의원은 지난 27일 밤 긴급 사죄문으로 대신했다. 하지만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 사죄문은 오히려 화를 더욱 부추긴 모양새다. 국회 표결 불참 사유, 출국 목적, 귀국 일시 등이 언급돼 있지 않으면서 여론무마용 지적과 함께 순천시민들과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격양된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부, 국회, 정당이 모두 비상 체제를 가동하고 있는데도 김 의원은 지난 21일 순천대에서 비상시국 의정 보고회를 연 뒤 미국으로 출국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순천시민과 민주당 지지자들은 더욱 격양된 반응이 나온다. 고개를 들지 못하는 순천시민들의 푸념이 귓가에 맴돈다. 지난 28일부터 순천 조례동과 연향동 등 도심 곳곳에는 김 의원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걸리기 시작했다. 민주당 순천 당원들은 ‘투표 불참은 내란동조 김문수는 사퇴하라’, ‘당 지침 위반한 김문수를 출당시켜라’고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취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제주항공 무안참사로 국가 애도기간에 때 아닌 탄핵시위를 예고하기도 하면서 또 다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친명’ 그는 친명을 강조하며 지난 총선 과정에서 우여곡절 끝에 당선됐다. 김문수 의원은 사죄문을 통해 “국회의원으로 소명을 다하지 못한 무책임한 행동이었다”며 “모든 당직에서 물러나, 당의 처분을 겸허히 따르고 나 자신을 깊이 돌아보고 철저히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당직이 아닌 더 한 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답할 때다. 아니면 ‘친명 봐주기’로 여론의 뭇매는 더욱 거세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 진정성. 정치인들이 가장 먼저 갖춰야 할 덕목이다. 국민을 위해 순천시민을 위해서다. -
잇단 악재, 보잉사 주가 2.31% 하락[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국제 국제일반 2024.12.31 10:34:41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여파로 사고 기종 제조사인 보잉의 주가가 하락했다. 자체 결함에 따른 사고 가능성이 적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도 잇따른 사건·사고로 신뢰도가 크게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보잉 주가는 전장 대비 2.31% 내린 176.55달러로 마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제주항공 사고 항공기와 같은 기종인 보잉 737-800을 대상으로 전수 특별점검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국토부 발표 이후 보잉 주가는 장 초반 한 때 5.8%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연방항공국(FAA), 보잉사 등을 포함한 조사단과 함께 추락 사고 조사를 지원하고 있다. 항공 전문가들은 설계상의 결함이 추락 사고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보잉 대변인은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제주항공과 접촉해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사고 희생자들에 애도를 표했다. 항공데이터사인 시리움에 따르면 보잉 737-800은 전 세계에 4400대 가량이 운항되는 가장 대중적인 항공기 중 하나이며, 이는 전 세계 활성 제트기의 약 17%에 해당한다. 국내에서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보잉 737-800 기종을 도입해 운용하고 있으며, 제주항공이 39대로 가장 많이 보유 중이다. 보잉은 올해 1월 앨래스카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9 여객기의 도어플러그(비상구 덮개) 이탈 사고 이후 신뢰도 하락 위기를 겪어왔다. 당시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항공 1282편 보잉 737 맥스9 여객기는 약 5000m 상공을 비행하던 중 도어플러그가 뜯겨 나가면서 비상 착륙한 바 있다. 이어 지난 3월 6일에는 피닉스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의 객실에서 연기가 감지돼 여객기가 포틀랜드 공항으로 회항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이번 참사가 보잉의 신뢰 문제를 드러냈던 지난 1월 5일 알래스카항공 여객기의 사고 이후 약 1년 만에 다시 발생했다는 점에서 보잉이 신뢰도에 또 한 번의 타격을 입게 됐다고 보도했다. 잇따른 사고와 실적 악화, 노사갈등 등으로 올해 보잉 주가는 32.3% 하락했다. -
[속보] 사고 당시 무안공항 관제탑에 관제사 2명 근무
사회 사회일반 2024.12.31 10:18:00 -
무안공항에도 합동분향소 설치…오늘 오후부터 추모 가능[제주항공 무안참사]
사회 전국 2024.12.31 09:30:52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전남도가 기존 정부합동분향소와 전남도 합동분향소 운영에 이어 무안국제공항에 합동분향소를 추가 운영한다. 유가족들이 무안국제공항 1층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에 따른 것이다. 3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 합동분향소는 공항 1층 2번 게이트 정면에 마련되며,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유가족들과 일반 시민들이 24시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직원 8명을 2교대로 배치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유가족과 분향객의 이동편의를 위해 무안국제공항에서 정부합동 분향소가 설치된 무안 종합스포츠파크를 비롯해 광주와 목포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공항에서 광주와 목포로 두시간 간격으로 하루 5회 운영하며, 정부합동분향소로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전남도는 피해자 유가족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한편, 공항에 재난심리지원본부 설치, 샤워버스·심리회복 버스와 재난심리지원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하는 등 피해자 유가족들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법률 상담과 응급 의료지원은 물론 1대 1 전담반 운영으로 장례절차를 돕고 있으며, 전남도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무안국제공항과 정부합동분향소에 사랑의 밥차 6대를 운영, 매끼 3600인분의 식사를 제공하는 등 유가족 지원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특히 전남도는 전남도소방본부 등 유관기관과 유실물 발굴 등을 위해 야간수색 진행, 장례 지원 등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의 조속한 수습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날 전국 시·도 소방본부 조명차 9대를 동원, 전남특수대응단, 중앙119구조본부, 소방서 구조대 등 구조대원 40여 명을 투입해 야간 발굴 작업을 이어갔다. 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유가족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실질적이고 세심한 지원을 통해 이들이 하루빨리 심리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 참사 유족 대표단은 지난 30일 무안공항 2층 대합실에서 “약 5㎞ 떨어진 무안종합스포츠파크(체육관)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돼 있다는데 유족 대다수는 공항 1층에 만들어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
무안공항 ‘둔덕’ 지적 이어지자 국토부 “규정 맞게 안전구역 밖에 설치”[제주항공 무안 참사]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12.31 09:09:45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를 키운 것이 활주로 끝에 설치돼있던 둔덕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국토교통부가 재차 “해당 시설은 규정에 맞게 설치됐다”고 해명했다. 국토부는 31일 별도의 참고자료를 배포해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이 설치된 둔덕은 장애물 설치가 제한되는 ‘활주로 종단안전구역’ 밖에 설치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공장애물 관리 세부지침’ 23조 3항에 따르면 공항 부지에서 장애물로 간주되는 장비와 설치물은 부러지기 쉬운 받침대에 장착해야 하지만 해당 규정은 착륙대나 활주로 종단안전구역에만 적용된다는 설명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관련 국제 규정(Doc 9137-AN/898 part 6)도 동일한 내용으로 구성돼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항 ·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에서 종단안전구역은 착륙대의 끝에서 최소 90m를 확보하되 240m를 권고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안공항의 종단안전구역이 충분한 면적을 확보하고 있고 문제가 된 둔덕 역시 종단안전 구역 밖에 위치한다는 내용이다. 무안공항의 종단안전구역은 착륙대의 끝에서 199m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포항경주공항(92m), 사천공항(122m, 177m)보다는 길고 울산공항(200m), 제주공항(240m)보다는 짧은 것이다. 국토부는 방위각 시설을 설치하는 지지 구조물의 높이나 재질에 대한 법규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항행안전무선시설의 설치 및 기술기준’에는 방위각 시설의 주파수, 신호 세기만 규정하고 구조물의 높이나 재질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토부에 따르면 여러 공항에 무안공항에 설치된 것과 같은 형태의 방위각 시설이 설치돼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여수공항과 포항경주공항에도 성토와 콘크리트를 사용해 안테나의 높이를 올린 사례가 있다”며 “제주공항에서는 콘크리트와 H빔 철근을 활용해 높은 구조물을 설치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미국의 LA공항, 스페인 테네리페 공항, 남아프리카공화국 킹팔로 공항에도 유사한 형태의 방위각 시설 구조물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
'자매도시 아픔 함께 나눈다' 하은호 군포시장, 직원들과 무안 합동분향소 조문
사회 전국 2024.12.31 09:06:40군포시는 하은호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시 조문단이 지난 30일 전남 무안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헌화하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돌아왔다고 31일 밝혔다. 하 시장은 사고 소식이 알려진 지난 29일 김산 무안군수와 전화통화에서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사고수습을 위해 애쓰실 무안군을 돕기 위해 군포시가 할 일이 있다면 최대한 돕겠다”고 말한 바 있다. 시는 30일 산본로데오거리에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국가애도기간인 1월 4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합동분향소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시청 직원들이 2인 1조로 교대로 시민들의 분향을 돕는다, 시는 1월 1일 반월호수 해맞이 행사와 연말연시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불가피하게 치러야할 공식행사는 최대한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하 시장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고 자매도시 무안군을 도울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