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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삼호, 사고 피해자 지원 성금 3억 기탁
산업 산업일반 2024.12.30 14:30:41HD현대삼호가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HD현대삼호는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의 피해자 및 유가족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3억 원을 기탁한다고 30일 밝혔다. HD현대삼호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큰 충격과 상실감을 겪고 계실 유가족들에게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번 성금이 피해자분들께 작은 위로와 도움이라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김재을 HD현대삼호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전남 무안군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직접 방문해 사고 피해자들의 죽음에 대해 조의를 표했다. HD현대 조선 분야 계열사 중 하나인 HD현대삼호는 전라남도 영암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
'무안 참사' 보험금 지급 작업 개시
경제·금융 보험 2024.12.30 14:28:03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089590)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보험금 상담·심사·지급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30일 간부회의를 열고 “이날 중으로 보험금 지급을 위한 현장 상담 창구를 가동하는 등 관련 조치를 신속히 진행하라”며 “정부 차원의 피해 수습·지원과 관련해 금융 당국이 할 수 있는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즉시 조치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는 이날 신속보상센터를 마련하고 무안 현지에 인력을 파견해 보험 가입 조회 및 청구 절차 안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사고 항공기가 가입한 보험사들도 이날 자세한 피해 파악과 보상 준비에 들어갔다. 보험 업계 관계자는 “사고 희생자에 대한 심사와 보상 업무를 최우선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 여객기는 총 10억 3651만 달러(약 1조 5218억 원)의 보험에 가입돼 있다. 이 가운데 10억 달러(약 1조 4682억 원)는 배상책임 담보이고 나머지는 항공기 손상에 대한 담보다. 배상책임보험은 승객의 부상이나 사망에 대한 책임을 보장한다. 이에 따라 항공사가 직접 보상금을 지급하고 보험사는 항공사에 보험금을 지급하게 된다. 이 항공기의 항공보험은 삼성화재(55%), KB손해보험(26%), DB손해보험(13%), 메리츠화재(3%), 하나손해보험(3%) 등 5개 국내 손해보험사가 공동 인수했다. 아울러 보장 한도의 99%를 한 글로벌 재보험사에 출재해놓은 상태라 보험금 지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글로벌 재보험사 관계자들은 전날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 대응을 위한 5개 보험사의 간사사는 삼성화재가 맡았다. 항공기 사고 보상 규정인 몬트리올 협약에 따라 항공사는 국제 항공편에서 사고로 사망하거나 다친 승객에게 최대 17만 달러(약 2억 3000만 원)까지 보상 책임을 진다. 구체적인 보상액은 승객의 연령, 직업, 상실 수익액 등에 따라 달라진다. 사고 희생자들이 개인적으로 생명보험 등을 들었을 경우 항공사의 배상과 별도로 모두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항공보험의 배상책임은 제3자에 대한 배상을 보장하는 것이어서 개인이 가입한 생명보험과는 무관하다. 아울러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한 경우 중복 보상을 받는다. 해외여행보험은 여행지뿐 아니라 귀국 항공편을 포함해 귀가 시까지 보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사고는 공항 착륙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이기 때문에 여행자보험의 보장 대상에 해당한다. 국내 보험사의 해외여행자보험 상품 중 해외여행 중 상해사망에 대해 1억~3억 원을 보장하는 플랜이 가장 대중적이다. 이번 사고 피해자들은 단체 여행객을 중심으로 다수가 여행자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
'무안 여객기 참사'에…연말·신년 행사 축소하는 재계
산업 산업일반 2024.12.30 14:23:47전남 무안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경제계도 예정돼 있던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상의)는 이날 애도 메시지를 내고 참사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상의는 "이번 사고로 인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큰 슬픔에 빠져 있을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불행한 사고가 조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며 경제계도 안전한 사회구현을 위한 노력과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의는 이날 내수·소비 진작을 위해 박일준 상근부회장과 신입직원 등 임직원 20여명이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골목 시장 살리기 캠페인을 할 예정이었지만 애도 기간임을 감안해 행사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내년 1월 3일 예정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도 참사 피해자의 넋을 기리며 묵념하는 등 애도의 시간을 진행하기로 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매년 초 경제계와 정·관계, 노동계 등 각계 인사가 모여 덕담과 인사를 나누는 경제계 최대 규모 신년 행사다. 신년 행사는 사상 초유의 탄핵 국면으로 인해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불참에도 경제계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재도약의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전날 제주항공 참사까지 더해져 전 국민이 슬픔과 충격에 빠진 만큼 당초 계획보다 행사를 차분하게 진행하고 경제계의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무협)도 이날 예정됐던 임원 송년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내년 1월 3일 열릴 시무식에서는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를 위한 애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무협은 이날 낸 애도 성명을 통해 "무역업계는 우리 사회 모두가 하나 되어 이번 사고를 수습하고 아픔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역시 내년 1월 3일로 계획된 신년회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개별 기업들도 다음 달 4일까지 지정된 국가 애도 기간을 감안해 연말·연초를 맞아 계획했던 이벤트를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업별로 사고 관련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매년 12월 31일 자정 전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하는 카운트다운 행사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서울 중구청 주관으로 준비한 명동 본점의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 축제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외에 각 업체 부서마다 회식이나 신년회 등을 미루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
'제주항공 희생자 애도' 부산 새해 행사 줄줄이 취소
사회 전국 2024.12.30 14:20:59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를 추모하고자 부산에서 개최 예정이던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부산시는 정부가 내년 1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함에 따라 31일 밤부터 내년 1월 1일 새벽까지 용두산공원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시민의 종 타종 행사를 취소했다. 일부 구·군은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해운대구는 올해 마지막 날 해운대해수욕장에서 1000대의 드론을 활용해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려던 ‘불꽃 드론쇼’와 ‘2025 카운트다운’ 행사를 취소했다. 불꽃 록 밴드와 DJ 공연도 준비했으나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차분하게 새해를 맞기 위해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수영구도 31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광안리 드론 라이트쇼 카운트다운’ 특별공연을 취소했다. 민락수변공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빛 축제 조명도 끄기로 했다. 부산시설공단은 31일 밤에 열릴 광안대교 경관조명을 활용한 카운트다운 행사와 경관조명 특별연출을 취소하고 내년 1월4일까지 추모 문구로 대체 표출한다. 새해 아침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릴 소망 떡국나눔 행사는 소외계층 대상으로 최소화해 진행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시청 1층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했다. 시와 16개 구·군도 이날 청사에 조기를 게양했고 공무원들은 근조 리본을 달고 근무하고 있다. 전날 무안국제공항에서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의 착륙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179명이 숨졌다. -
의료계 "제주항공 참사 사진·영상 공유 말아달라"…2차 외상 우려 [제주항공 무안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30 14:19:26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의료계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2차 외상 위험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불의의 사고에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응급처치와 전원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의사회와 연계해 추가적인 협력 방안을 강구하겠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구조 작업에 헌신하시는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의료계는 사고 현장을 목격했거나 관련 영상을 접한 사람들이 2차 외상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전라남도의사회와 광주광역시의사회도 이날 공동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고로 인해 많은 분이 고통을 겪고 계시며, 특히 유가족분들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을 겪고 계실 것”이라며 “유가족의 깊은 슬픔을 덜기 위해 정신건강 전문의와 협력해 심리 상담 및 약물 치료 등 정신과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고 장면을 직접 목격하거나 영상으로 접한 사람은 2차 외상(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을 겪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정신적 트라우마는 장기적으로 심리적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영상과 사진 공유 자제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장을 지낸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족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정신건강 전문가들도 함께 심리적 응급처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면서 "언론들에서도 불필요하게 사고 장면을 반복적으로 틀거나 선정적인 보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남 22개 전 시·군에 조기 게양·합동분양소…김영록 지사 “마지막 한 명까지 최선"[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회 전국 2024.12.30 13:54:05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전남도가 숙소와 장례, 유가족 1대 1 전담반 운영, 의료와 통합심리지원 등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행정력을 총동원한다. 전남도는 30일 오전 김영록 지사 주재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회의를 열고, 피해자 장례 지원을 비롯해 식사, 숙소, 비상 수송대책, 의료지원반, 심리지원단 운영 등 분야별 지원 내용을 논의했다. 전남도는 정부가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만큼 사고 피해 수습과 유가족 생계비 등이 조속히 지원되도록 하는 한편 도 차원에서 도민안전공제보험도 신속히 지원키로 했다. 또한 3개 반 13명으로 구성해 수송상황실을 운영하고, 광주와 목포에서 무안국제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총 5대를 2시간 간격으로 10회 운영한다. 무안국제공항에서 분향소가 설치된 무안종합스포츠파크로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속 운행할 예정이다. 무안군과 협의해 인근 주유소를 지정, 유가족 확인 후 경유나 휘발유 등 주유 서비스도 한다. 전남도는 공항에 피해자 가족 대기실을 운영, 텐트와 의자, 이동샤워실 설치를 완료했으며, 담요와 핫팩, 생필품 등을 지급하는 등 피해자 가족 상시 지원, 장례안내 등 1대 1 상담을 진행한다. 의료지원반과 통합심리지원단도 24시간 운영한다. 유가족 안내 및 식사 제공 등 자원봉사자들도 현장에서 피해자 지원을 위해 온힘을 다하고 있다. 전남도는 피해자 가족 지원 외에도 2025년 1월 1일 오전 5시까지 무안국제공항이 폐쇄됨에 따라 여행업계 손실 발생이 예상되는 만큼 여행업계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문체부에 여행사 직접적 피해와 향후 무안국제공항 이용 불안감에 따른 여행취소 손실보전금 지원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애도문을 발표하고 “국가적 비상시국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 어제 갑작스러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온 나라가 더 깊은 슬픔과 충격에 빠졌다”며 “전남에서 발생한 불의의 비극에 도지사로서 너무나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지난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발생,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승무원을 제외한 여객기 탑승자 175명 중 전남도민 75명, 광주시민 81명, 전북도민 6명, 경기도민 4명, 서울시민 3명, 제주도민 2명, 충남·경남도민 각 1명, 태국인 2명이 숨졌다.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피해자는 144명이다. 김영록 지사는 “연말연시 사랑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대부분이어서 더욱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며 “유가족들께서 애타게 기다리는 피해자 신원이 마지막 한 명까지 신속히 확인되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남도는 오는 2025년 1월 4일까지 1주일 간 ‘사고 희생자 애도기간’을 운영, 전남 전역에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 모두 애도를 표하는 검은색 리본을 패용토록 할 예정이다. 무안에 설치된 정부 합동분향소 이외에 22개 모든 시·군에 각각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도민이 함께 애도와 추모의 마음을 나누도록 할 방침이다. -
슬픔에 잠시 멈춘 연예계…지드래곤→송가인, 참사 추모 물결 이어져
서경스타 TV·방송 2024.12.30 13:34:38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로 연예 각계가 활동을 멈추며 추모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다수의 연예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추모를 표했다. 가수 지드래곤은 자신의 상징마크인 데이지 꽃을 흑백으로 변환해 추모했다. 송가인도 국화꽃 사진과 함께 "무안공항 항공사고 희생자를 추모합니다.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방송인 박명수와 박나래도 국화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하하는 "정말 너무 힘든 날입니다. 희생자분들의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가늠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계실 유가족분들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라며 추모했다. 전현무는 자신의 SNS 프로필을 "무안항공 항공사고 희생자를 추모합니다"라는 문구가 쓰여진 국화꽃 일러스트 사진으로 교체했다. 가요계는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거나 공연 중 묵념을 갖는 방식으로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했다. 김장훈은 이날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단독 콘서트를 취소했으며, 임영웅은 예정대로 열린 자신의 콘서트에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그룹 아이브와 부석순은 컴백 프로모션 일정을 연기했다. 아이브 측은 "오늘(29일)과 내일(30일) 공개 예장이었던 IVE THE 3rd EP 'IVE EMPHATHY' 프로모션 일정이 연기됨을 알려드린다"며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희생자분들과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영화계 또한 홍보 일정을 잠시 멈췄다. 오늘 30일 진행 예정이었던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제작보고회 취소를 공지했다. '하얼빈' 영화 홍보를 위해 배우 현빈과 우민호 감독이 출연하기로 했던 JTBC 뉴스룸 인터뷰 송출도 연기된 상태다. 방송계는 긴급 뉴스특보 편성 체재로 바뀜에 따라 주말예능 대거 결방을 결정했다. KBS는 '사장님귀는 당나귀귀', '1박2일', '더 딴따라', '개그 콘서트'가 결방됐으며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출발 비디오 여행', '복면가왕'도 뉴스 특보로 바뀌었다. SBS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등도 결방됐다. 특히 29일 오후 8시 30분 예정돼 있던 MBC 방송연예대상은 비공개 녹화 등을 두고 논의했으나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추후 진행 여부는 미정이다. 연기된 일정들은 정부가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함에 따라 전면 재검토 수순을 거치게 됐다. 한편, 29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181명 중 부상자 2명을 제외한 179명 전원 사망으로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구조 당국은 사고 원인 조사를 병행하며 남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
[영상]희생자 위패 앞에 고개 떨군 추모객들…비통함 가득한 합동분향소[제주항공 무안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30 13:26:02“어린 친구들도 많이 희생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밖에서 묵념을 하면서 분향하며 하지 못한 말을 정리해서 전했습니다.”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무안스포츠파크 체육관으로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자원봉사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체육관 안으로 향한 시민들은 배부 받은 근조리본을 한 쪽 가슴에 달고 침통한 표정으로 분향소 내부로 들어서는 모습이었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제단 앞에 선 추모객들은 위패를 향해 엄숙히 고개 숙여 묵념했다. 일부 시민들은 고인들의 위패 앞에서 끝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제단 위에는 신원 확인이 마무리된 141명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추가의 확인자가 나오면 이에 맞게 위패가 추가되고 있다. 이날 분향소를 나오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린 박연주(25) 씨는 “무안이 본가라서 내려와 있다가 사고 소식을 듣고 오게 됐다”라며 “조금이라도 애도하는 마음들이 모이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분향소를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추모객 최윤호(25) 씨와 김민수(27) 씨는 서울에서 이날 오전 무안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들은 “공항에 먼저 다녀왔는데 유족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슬픔이 느껴졌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하며 희생자들을 향한 애도의 말을 전했다. 지인·가족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한 추모객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광주에서 거주하는 정 모 씨는 사촌 여동생과 조카, 그리고 매제를 잃었다. 무안공항을 들러 분향소로 걸음을 한 그는 “1년에 한 번씩 보는 동생인데 이런 일이 있을 줄 알았으면 좀 일찍 볼 걸 그랬다”며 “너무도 비통하고 대한민국에 이런 불상사가 있나 싶다”고 토로했다. 이번 사고로 희생된 전남교육청 소속 직원들의 옛 직장 동료라는 한 추모객의 사연도 전해졌다. 이날 전남 강진에서 합동분향소를 찾은 이 퇴직 공무원은 “동료 5명이 사망했는데 신원 확인이 다 되지 않아 위패는 3개 뿐이다”라며 “이 분들 중 한 명은 태국에 가기 직전 점심 식사도 했는데 소식을 듣고 마음이 너무 좋지 않아 어제 밤잠을 설쳤다”고 말했다. 나머지 동료들의 위패가 도착할 때까지 좀 더 기다려 보겠다던 그는 씁쓸한 표정으로 담배 한 개비를 입에 물고 생각에 잠겼다. 종교계의 추모도 이어졌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을 비롯해 전남 지역 6개 본사의 주지스님이 승려 수십 명을 이끌고 분향소를 찾았다. 위패가 모셔진 제단 앞에 줄지어 늘어선 승려들은 대표자의 목탁 소리에 맞춰 낮고 조용한 목소리로 반야심경을 합창하며 고인의 넋을 달랬다. 분향소가 마련되기 전부터 현장을 지킨 조계종 소속의 한 승려는 “이런 힘든 시기에 종교가 필요한 것 아니겠냐"면서 “우리도 애도기간에 마음을 보태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합동분향소가 차려지기 전부터 일손을 돕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그 누구보다 가까운 곳에서 유가족과 추모객들의 모습을 지켜본 이들의 얼굴에도 희생자를 향한 애도와 참사의 슬픔이 가득했다. 전남 신안에서 왔다는 한 자원봉사자는 “무안공항과 이곳 분향소에 봉사자들이 모여 일손을 돕고 있다”면서 “지인은 없지만 가족들이 희생됐다는 생각에 왔다”며 이내 눈물을 보였다. 전남 22개 시도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자원봉사자는 200명이 넘는다. 특히 합동분향소에 배치된 자원봉사자들은 추모객들을 목례로 맞이하며 합동분향소 내부로 안내하는 한편 무료 밥차를 운영하며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정부가 사고 당일인 이달 29일부터 한 주 동안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면서 무안을 비롯해 서울, 세종, 광주 등 전국 17개 시도에 정부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희생자들의 연고지가 주로 몰린 전라남도는 무안 정부 합동분향소 이외 22개 모든 시군에 분향소를 설치할 방침이다. -
금융위원장 "제주항공 사고, 보험금 지급 위한 현장 상담창구 가동"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12.30 13:23:32김병환(사진) 금융위원장이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오늘 중으로 보험금 지급을 위한 현장 상담창구를 가동하는 등 관련 조치를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정부 차원의 피해수습·지원과 관련해 금융 당국이 할 수 있는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즉시 조치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는 총 10억 3651만 달러(약 1조 5257억 원) 항공보험에 가입했다. 배상책임 담보 보상한도는 10억 달러(약 1조 4720억원)다. 김 위원장은 금융 시장 변동과 관련해 “시장 변동성 확대에 신속 대응하고 필요시 추가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주 발표한 은행권의 기업에 대한 외화대출 지원방안 추진 상황과 연초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
울산 남구, 을사년 새해 해맞이 행사 취소
사회 전국 2024.12.30 13:11:07울산시 남구는 지난 29일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와 관련해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2025 을사년 새해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새해 해맞이 행사는 2025년 1월 1일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고래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이번 사고의 희생자 여러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주민 여러분들 모두 차분하고 안전한 분위기 속에서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란다” 고 전했다. -
유가족 "공항 1층 합동 분향소 마련해달라…유족 뭉칠 때" [제주항공 무안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30 13:04:00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179명이 사망한 가운데, 희생자 유가족들이 대표단을 꾸리고 “유가족 모두가 모여야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는 합동분향소에 대해서는 “공항 1층에 마련해달라”는 뜻을 밝혔다. 30일 오전 10시 30분께 박한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대표는 탑승동 2층에서 유가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박 대표는 “1~2분이 빠지기 시작하면 (유가족의 목소리가)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될 수 있다”면서 유가족의 단합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8시 35분 기준 179명 중 141명의 신원 확인이 완료된 가운데 장례 절차에 대해서는 “제주항공으로부터 장례비용 확약서를 받으려고 했는데 아직 전달이 되지 않은 상태”라며 “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비용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 애경그룹이 장례 비용을 내는 점을 명시하고 비용 관련 문구를 수정했다”면서 장례비용은 제주항공의 모기업인 애경그룹이 부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가족들은 무안 스포츠파크 외에도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 1층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날 전남도청 재난대책상황실에서 회의를 열고 무안 스포츠파크에서 오전 11시부터 합동분향소를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참사 현장은 공항인 데다가 많은 유가족들이 머무르는 점을 고려해서 대다수의 유족들은 공항 1층 합동분향소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가 “공항 1층에 합동분향소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하자 많은 유가족은 ‘맞다’고 외치거나 손을 들며 동의 의사를 밝혔다. “정부 측과 얘기해서 1층 공간의 한 부분을 비워 합동분향소를 만들어달라고 할 것”이라 말한 박 대표는 “합동분향소를 만들 때 마지막으로 영정사진을 같이 올려놓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어 박 대표는 울음을 참은 채 “유가족들은 영정사진을 만들기 위해 사진을 준비해달라”고 공지했고, 나머지 유가족들도 ‘영장사진’이라는 말에 흐느꼈다. 참사로 아내와 아들을 잃었다는 유가족 A 씨는 취재진 앞에 서서 “태국 가족 여행을 하다 참사 하루 전 직장이 있는 인도로 먼저 입국해서 저 혼자 살아남았다”면서 “일행 중 할아버지 생신이라면서 따라온 6살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잊히질 않는다. 저희 가족 4명 중에, 함께 여행을 한 18명 중에 저 혼자 살아남았다. 왜 고통은 제 몫이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조류 경보를 낸 지 1분 만에 비행기가 메이데이를 했다는데 그 전에 조류 관찰을 못했던 것이냐. 무안공항은 관리하지 못하고, 착륙이 되지 않을 것 같으면 착륙 허가를 내지 말았어야 한다”고 공항 측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A 씨는 스포츠파크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대해서는 “스포츠파크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
[영상] 무안공항 대참사…제주항공 추락 179명 사망
사회 사회일반 2024.12.30 12:16:5329일 오전 9시 7분경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한 후 외벽과 충돌한 뒤 폭발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안전사고 중 인명 피해로는 가장 큰 규모다. 여객기가 공항 담벼락에 부딪히는 과정에서 탑승객 다수가 외부로 튕겨져 나가고 폭발 후 화재까지 발생해 인명 피해가 커졌다. 국토부 등에 따르면 사고 원인은 ‘조류 충돌’로 인한 여객기 랜딩기어 문제로 추정된다. 무안국제공항 관제탑은 이날 오전 8시 57분께 사고기에 조류 충돌을 경고했다. 이후 사고 여객기는 활주로 방향으로 착륙을 시도했고 랜딩기어 없이 내리다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공항 담벼락에 충돌했다.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했지만 여객기가 활주로에 멈추지 못하는 ‘오버런’이 발생한 만큼 브레이크 장치 미작동 등 기체 결함 가능성도 제기됐다. -
제주항공, 1.4조 항공보험 논의 시작…유가족 지원 속도
산업 산업일반 2024.12.30 12:11:52제주항공이 1조 4000억 원가량의 항공기 배상책임보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며 유가족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브리핑을 통해 "어젯밤 재보험사에서 한국으로 입국했다"며 "구체적인 보험 지급 방식에 대해 준비하고 유족들이 요구하는 시점에 보험 처리하는 부분들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고 항공기는 총 10억3651만 달러의 항공보험에 가입돼 있다. 배상책임 담보 보상한도는 10억 달러(약 1조4720억 원)다. 항공보험의 간사사(社)는 5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화재이며 KB손해보험(26%), DB손해보험(13%), 메리츠화재(3%), 하나손해보험(3%)이 함께 보상하게 된다. 해당 보험의 99%는 해외재보험사에 자사의 보험책임을 이양하는 출자계약이 맺어져 있다. 재보험사는 영국 악사XL이다. 송 본부장은 생존자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존자인 승무원 2명은 전날 목포에 있는 병원에서 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완치될 때까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내에 입국하는 태국 유가족에 대해서도 유해 확인 등 절차를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정비 소홀로 인한 사고가 아니냐는 의혹에는 선을 그었다. 항공기 출발 전 수시 점검을 마쳤을 뿐 아니라 이달 20일 정기점검인 'A-체크'를 진행해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A-체크는 항공기 운행시간이 600시간에 도달했을 경우 정기적으로 받는 점검이다. 송 본부장은 “안전과 관련해 계획을 소홀히 한다거나, 해야할 것을 빠뜨린다거나 그러지는 않았다"며 "늘 하던 것보다 이후에 더 안전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은 이륙 직후 랜딩기어에 이상이 발견됐고, 김포공항으로 회항한 것이라고 경위를 설명했다. 참사 하루 만에 사고기와 같은 기종에서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부품과 동일한 이상이 생긴 셈이다. 송 본부장은 “기장이 이륙 이후 문제가 생긴 것을 인지하고 관제실과 소통해 문제를 해결했다"며 "다만 기장이 회항 후 점검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해 착륙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무안에 현장대책본부를 구성하고 300여 명의 직원을 파견해 탑승자 가족 지원에 나서고 있다. 명단 확인과 함께 광주와 목포·무안 인근에 객실을 확보해 장거리에서 찾아온 탑승자 가족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목포대학교의 기숙소도 유가족들을 위한 숙소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사고 조사를 위한 조사팀을 별도로 파견해 국토교통부의 사고 조사 과정을 도울 계획이다. -
제주항공 "유가족 원하는 방식으로 장례 절차 진행"
사회 사회일반 2024.12.30 11:58:14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튿날인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사고 현황 3차 브리핑을 마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는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
사회 사회일반 2024.12.30 11:55:29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튿날인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사고 현황 3차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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