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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랜딩기어 계기상 오류 '복행'…육안으로 문제없어 착륙
사회 사회일반 2025.01.03 15:27:12홍콩서 부산으로 향하던 에어부산 여객기가 랜딩기어와 관련한 계기 상 오류로 한차례 복행했다가 공항에 착륙했다. 3일 에어부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께 홍콩발 에어부산 BX392 항공기가 김해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가 복행(착지하지 않고 고도를 높이는 것)했다. 계기 상 오류로 이 항공기의 비행기 바퀴인 랜딩기어가 제대로 작동됐는지 확인되지 않자 복행하기로 판단한 것이다. 항공기는 관제소를 통해 육안으로 이상 없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공항에 착륙했다. 에어부산 측은 "착륙 시도 과정서 랜딩기어는 정상 작동했지만 계기 상 랜딩기어의 작동여부가 표시될 때 좌우 측 간 시차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만큼 상황을 명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복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여객기는 예상보다 12분 지연된 오전 6시 32분에 도착했으며, 탑승객은 112명이었다. -
'제주항공 참사' vs '무안공항 참사'…정식 명칭은?
사회 사회일반 2025.01.03 14:17:53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명칭을 둘러싼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이번 참사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라고 일컫기로 일찍이 못 박았으나 일부 유튜버나 누리꾼은 ‘무안공항 참사’로 불러야 한다고 여전히 주장하고 있다. 3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등은 참사 초기부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는 문구가 적힌 배너를 누리집에 게시했다.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광주시와 전남도, 희생자와 유가족이 거주하지 않는 나머지 지자체도 같은 명칭으로 참사를 명명하고 애도의 글을 누리집에 게재했다. 명칭이 이렇게 정해진 건 국제연합(UN)이 설립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관행과 무관하지 않다. 이 기구는 통상 항공사와 항공편을 넣어 여객기 사고를 분류해왔기 때문에 이번 사고 또한 원칙적으로는 ‘제주항공 2216편 사고’로 불러야 한다. 예컨대 2002년 김해공항 인근 돗대산에서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29명이 숨진 사고 또한 ‘중국국제항공(Air China) 129편 추락사고’라고 명명했다. 이 사고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전에 국내 민간항공 역사상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냈으나 ‘김해공항 사고’로 불리지 않는다. 그러나 몇몇 유튜버와 누리꾼은 이번 참사의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안공항 참사’라는 명칭을 고집하는 모습이다. 일부는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용어까지 써가면서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지역 주민에게 상처를 주는 표현도 서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문가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공항에만 사고 책임을 돌리는 명칭을 사용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한다. 보잉 737 기장 출신인 고승희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이번 사고 명칭의 정답을 말하라면 ‘제주항공 2216편 사고’가 맞다”며 “여기에 굳이 공항 이름을 넣어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이라 조심스럽지만, 이번 사고 영상을 보면 아쉬운 점이 많다”며 “사고 원인이 복합적일 것으로 보이는데 딱 하나만 꼬집어서 잘못됐다고 하긴 어렵기 때문에 밝혀지기 전까지 명칭을 두고 다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앞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향한 악성 온라인 게시글이 확산하자 이를 심각한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전날 국수본 수사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악성 게시글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전국 시·도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꾸려진 전담 수사팀에는 수사관 118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참사 희생자 관련 명예훼손 혹은 모욕성 게시글·영상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
김정호 의원 "김해공항 로컬라이저 국제기준 위반"
사회 전국 2025.01.03 14:06:46조류 충돌과 콘크리트 로컬라이저가 제주항공 참사를 키운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해공항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이 국제 기준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3일 “조류 충돌과 콘크리트 로컬라이저가 제주항공 참사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지방 공항 중 조류 충돌 건수가 가장 많은 김해공항에 높이 60~ 85㎝, 폭 60~85㎝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지지대가 48~52m에 걸쳐 이중으로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러한 지지대가 국제항공기구 설치기준과 국토교통부 고시(공항·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항행에 사용되는 장비·시설이면서 활주로 종단안전구역에 설치하는 물체는 항공기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소 중량·높이로 설치해야 함에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전날 김해공항을 찾아 남창희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 공항장 등 관계자들을 만나 실태 파악과 대책 수립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앞서 2018년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장을 맡아 중대사고 위험에 노출된 김해공항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조사한 바 있다. 김 의원은 “2020년부터 2024년 말까지 김해공항 조류 충돌 건수는 모두 144건으로 전국 지방공항 14곳 중 가장 많다”며 “만약 무안 제주항공 사고와 같이 조류 충돌 등이 원인이 돼 역방향에서 동체 비상착륙을 하게 되면 항공기가 콘크리트 지지대에 충돌해 중대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해공항 조류 충돌 위험에 대한 상세한 파악과 콘크리트 지지대 등 공항 시설 문제점을 꼼꼼하게 점검하고자 인근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현장 점검을 하는 등 안전대책을 시급히 세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틀 동안 '11억' 모였다"…‘제주항공 참사’ 무안에 이어진 고향사랑기부
사회 사회일반 2025.01.03 13:48:01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사고 발생 지역인 전남 무안군에 기부금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행정안전부는 전남 무안군에 2024년 고향사랑기부금 15억 원이 모금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총 모금액인 5억 원의 약 3배의 달하는 금액이며 전국에서 4위에 해당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지난 해 1월부터 사고 발생 당일인 지난달 29일까지 무안군의 모금 실적은 3000건으로 총 금액이 약 4억 4000만 원이었다. 사고 발생 직후인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 약 11억 원의 모금액이 모였다. 이는 2024년 모금 총액의 71% 수준이다. 행정안전부는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하려는 국민들의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실제로 사고 발생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무안을 돕자’는 게시물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무안군에 고향사랑기부 제안한다”며 “기부금은 무안군의 의료 등 복지시설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고 한다”고 기부를 독려했다. 이를 본 다른 누리꾼들도 “현장에서 봉사하시는 무안군민께 감사드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부에 참여했다. 행안부는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사고에 대한 안타까움과 유가족을 돕는 지역에 고마움을 전하고, 무안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상황도 고려해 동참한 것으로 해석했다. 무안군 고향사랑기부제 관계자는 “국민들께서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보여주신 따듯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특별한 의미가 있는 기부금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재난극복과 피해가족의 아픔을 덜어 드리는데 귀하게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큰 관심과 온정을 모아주신 국민들께 감사하다”며 “고향사랑기부제가 재난 극복과 지역 활성화의 계기가 되도록 잘 안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무안공항 7년 이용한 조종사 "콘크리트 둔덕? 흙더미인 줄 알았다"
사회 사회일반 2025.01.03 12:37:48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자주 비행하는 비행교관·조종사들은 활주로의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설치 콘크리트 둔덕 존재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위험성도 상존하는 공항이라고 입을 모았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7년 간 무안공항을 이용했다는 비행교관이자 조종사 A씨는 "수년간 이착륙하면서 상공에서 눈으로만 둔덕을 확인했고 당연히 흙더미인 줄 알았지, 콘크리트 재질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밝혔다. 그는 "높이 2m에 두께 4m 콘크리트 덩어리라는 것이 공항 차트 등에 적혀있지도 않고, 안내를 따로 받은 적도 없다 보니 다른 조종사들 역시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제주항공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는 조류 충돌 관련해서도 조종사들은 ATIS(항공 기술 정보시스템) 기상정보 시스템 등을 통해 새 떼에 항상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A씨는 "체감상 1년에 한 번 정도는 날개 부위 등에 조류 충돌 피해가 발생했다"며 "항상 주파수를 통해 기상 상황을 확인하는데 무안공항은 최근에는 매일 조류 활동 안내가 나왔고, 관제사도 활주로에 새들이 있으면 연락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새는 소형비행기를 알아서 피해 가는데 독수리나 매 등 큰 새는 겁을 내지 않아 조종사들이 알아서 피한다"며 "사고 항공기의 경우 기체가 크다 보니 조류 충돌에 대처하기 훨씬 힘들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평소 공항에는 국내 비행훈련·교육생들까지 몰려 관제사들도 생각보다 바빴다는 증언도 나왔다. A씨는 "다들 무안공항이 한적했을 거라 생각하는데 사실은 엄청 바쁘다"며 "국내에 훈련이 가능한 공항이 거의 없어 모든 훈련기관이 거의 다 이곳에서 비행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항공 사고기는 지난달 29일 오전 8시57분께 관제탑으로부터 조류 충돌 경고를 받았고, 불과 2분 뒤인 오전 8시 59분께 1차 착륙 시도 중 조류 충돌에 따른 '메이데이'를 선언, 복행을 시도했다. 2차 착륙 시도 중 동체착륙을 하다 방위각시설 설치 콘크리트 둔덕에 부딪혀 폭발·파손했다. 이 사고로 승객 179명이 숨지고, 승무원 2명이 다쳤다. -
FDR 다음주 중 미국으로…유가족 비방 70건 입건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1.03 12:00:50한미 합동조사팀이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사고 원인을 규명할 핵심 증거 중 하나인 비행기록장치(FDR)를 다음주 중 미국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위원 두 명이 동행하기로 했다. 경찰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유가족을 겨냥한 악성 댓글 사건 70건을 입건했다. 사조위는 3일 전남 무안군 무안공항에서 유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된 브리핑에서 “FDR은 국내에서 (자료) 추출이 불가능해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 당국과 합동 분석하기 위해 다음주 중 사조위 조사관 두 명이 미국으로 출발해 분석할 계획”이라며 “사고기에서 수거한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는 자료를 인출해 녹취록을 작성 중”이라고 밝혔다. 통상 블랙박스라고 불리는 FDR에는 비행기의 속도·고도 등 운항 정보 등이 담겨 있어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데 가장 중요한 증거로 여겨진다. 사조위는 당초 국내에서 FDR을 분석하려 했으나 저장장치와 전원장치를 연결하는 커넥터 부위가 유실돼 자료 추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조위는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최대한 준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조위 관계자는 “항공기 사고 조사는 국내외 법령과 기준에 의해 12단계로 나뉜다”며 “지금은 4단계인 관련정보 수집 및 현장조사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조사에 필요한 정보와 자료를 지속 수집·분석해 사고조사 보고서 초안을 작성할 것”이라며 “국민과 유족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사고 조사 과정에서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조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브리핑에 참여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도 “많은 경우 조사 완료 뒤 소송이 이어진다”며 “소송에서 유리하기 위해서라도 조사가 객관적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고 현장에서 시신 수습 작업은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와 합동조사팀은 이날 중 사고 현장에 남아있는 동체 꼬리 부분을 들어올려 현장 조사 및 시신 조각 수습에 나선다. 사조위 관계자는 “꼬리 부분까지 확인하면 (시신 수습 절차의) 99%는 끝난다고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무안공항 참사를 악의적으로 비방하고 있는 악성 댓글 등에 대한 조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3일 아침 기준 경찰이 70건을 입건했고 이 중 6건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며 “(유가족과 희생자를 비방하는) 몹쓸 짓을 하는 이들을 이번 기회에 엄벌하려 한다”고 말했다. -
민주 "12·29 항공참사특별법 신속 제정…후진적 풍토 청산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5.01.03 10:30:35더불어민주당이 3일 ‘제주항공 무안 참사’ 피해자 지원과 재발 방지 등을 위한 ‘12·29 항공참사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12·29 항공참사 희생자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다. 다시 한번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생명과 안전보다 돈과 효율을 중시하는 후진적 풍토를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 돈보다 생명”이라며 “우리 민주당은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와 확실한 피해자 권리보장. 뚜렷한 재발 방지 대책을 심은 12·29 항공참사 특별법을 신속하게 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항공참사대책위원장인 주철현 최고위원도 “합동 장례식이 끝나는 대로 여야가 함께 법적 권한이 있는 국회 내 특위를 구성해 원인 조사, 피해자 지원, 재발방지책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피해 가족 활동 지원과 생계비 우선 지원, 충실한 배상 등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희생·봉사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제주항공 참사 전국 곳곳서 이어지는 나눔 손길
사회 전국 2025.01.03 10:24:55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엿새째를 맞아 사고 수습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희생자 유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기 위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경북도의 2억 원 성금 기부를 시작으로 전북·경기·경남 등에서 2일 현재까지 총 9억 3000만 원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HD현대삼호 3억 원, 한전KPS 1억 5000만 원, 믿음의나무 2000만 원 등 기관·기업·개인 등 다양한 계층이 성금을 전달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한 도민은 붕어빵을, 대구에 거주하는 한 부부는 1000인분의 콩국을 나눴다. 전남도약사회는 현장에서 필요한 소아용 감기약, 알러지 연고 등 7종의 약품을 지원했다. 이번 특별모금을 통해 기부받은 기부금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비롯한 관계자와 협의를 거쳐 피해자에게 구호자금 등 필요한 곳에 배분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유가족들이 가장 원하는 신속한 장례 절차 진행을 위해 장례식장 안치에서 발인, 화장, 장지 이동까지 전담공무원이 상주해 밀착 지원하고 있다. 임시숙소를 이용한 한 유가족은 “너무 잘 쉬었다 갑니다. 여러분의 희생과 봉사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와 피로 회복제를 남기기도 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전날 무안국제공항 분향소를 찾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우원식 국회의장을 차례로 만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습 대책을 강력히 건의했다. 주요 건의사항은 피해지원 및 재발방지 특별법 제정, 추모공원 조성, 유가족 긴급 생활비 지원, 유언비어·모욕성 게시글 강력 단속 등이다. -
무안·광주에 재난구호비 1.2억…유가족에 긴급돌봄서비스
정치 총리실 2025.01.03 09:03:17정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 유가족과 자원봉사자를 지원하기 위해 전남 무안군과 광주광역시에 1억2000만원의 재난구호사업비를 지원했다. 정부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3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8차 회의’를 개최했다. 행정안전부는 유가족을 위한 생필품과 셔틀버스 임차, 현장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물품 등 지방자치단체의 구호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무안군에 8000만원, 광주시에 4000만원을 즉시지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장에 많은 사람이 몰릴 것에 대비해 공항과 합동분향소(무안 종합스포츠파크)에 이동통신 3사(SKT, KT, LGU+)와 함께 이동기지국 차량(5대)을 배치하고 통신장비도 증설했다. 또 무료 와이파이와 휴대전화 충전, 보조배터리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정부는 추모과정에서 유가족이 생계 곤란을 겪지 않도록 저소득 유가족에 대한 긴급생계비 지원과 건강보험료 경감(6개월),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예외 적용(1년), 통신·방송 요금감면 확대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가족을 잃어 남은 가족에 대한 돌봄이 어려운 유가족에게 국민이 모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특별 성금을 활용해 긴급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유가족은 기본 돌봄과 가사·이동지원, 아동 돌봄 등 서비스를 30일 내 최대 72시간(일 최대 8시간) 받을 수 있다, 최 권한대행은 “어제 국무위원들과 무안 합동분향소를 조문하고, 유가족의 목소리를 청취했다”며 “관계부처는 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현장 유가족의 불편함을 세심히 살피고 유가족들의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한 추가적인 정부 지원 방안도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
한전KPS,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 피해 지원성금 1.5억 기탁
사회 전국 2025.01.03 08:32:35한전KPS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남지회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피해 지원성금’ 1억 5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3일 밝혔다. 기탁한 성금은 유가족 생활안정지원금이나 심리치료와 1대 1 지원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지난달 30일 임직원들과 함께 전남 무안군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깊은 애도를 표했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기고 유가족의 비통함을 달랠 길 없는 비극적인 사고에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한전KPS는 남겨진 가족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최상목 "F4회의, 향후 매주 직접 챙기겠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1.03 08:09:35최상목(사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향후 매주 직접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주재해 시장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3일 F4회의를 주재하고 “각 기관은 금융·외환시장 24시간 비상 점검·대응체계에 만전을 기하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에는 과감하고 신속한 시장안정조치를 취하라”며 이 같이 밝혔다. ‘최 권한대행이 내치·외교까지 전담하게 되면서 F4 회의에 집중할 수 없게 됐다’는 일각의 인식을 일축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달 31일 최 권한대행은 무안 제주항공 참사 수습 일정으로 F4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때 F4 회의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주재했고, 기재부 측에선 김범석 1차관이 대신 배석했다. -
이재명 암살 시도 1년만에 또 살해 협박…민주 "용납 못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1.03 06:0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흉기 피습 1년이 된 날인 2일 또 다시 이 대표를 향한 살해 예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를 단호히 배격한다”고 밝혔다. 이날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유튜버 A씨는 발신번호표시 제한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협박범은 통화가 연결되자 "이재명을 죽이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바로 112에 신고했고, 과천경찰서로 사건이 접수돼 수사가 시작됐다. 민주당은 “오늘은 이 대표에 대한 암살 테러 시도가 있은 지 1년 된 날이라는 점에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다른 생각은 용납할 수 없다는 극우 세력의 증오와 광기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윤석열의 편지가 극한 갈등과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를 밝힌 바 있다”며 “윤석열에게 묻는다. 대한민국을 얼마나 더 깊은 분열과 혼란에 빠뜨릴 셈인가? 지지자들에 대한 선동을 멈추고 법 절차에 순응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은 “공수본에 속히 내란 수괴 윤석열을 체포할 것을 촉구한다. 헌법재판소도 탄핵 심판에 속도를 내주시길 요청드린다”며 “경찰에 대한민국이 정치테러에 휩쓸리는 일이 없도록 테러 협박에 대해 관용 없이 엄중히 처벌할 것을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
'제주항공 참사' 40대 태국인 희생자 발인…"유골 일부 고국으로"
사회 사회일반 2025.01.03 05:30:00제주항공 참사 닷새째인 2일 태국인 희생자 2명 중 한 명인 A(45)씨의 발인이 광주 한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결혼 후 전남에 자리 잡았던 A씨는 고향을 방문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던 중 사고를 당했다. A씨의 마지막 길에는 시댁 식구가 함께했다. 장례를 마친 뒤 A씨의 유골 일부는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발인식에는 주한 태국대사도 직접 참석했다. 따니 상그랏(Tanee Sangrat) 주한 태국대사는 “태국 정부와 태국 국민을 대표해 한국과 태국에 있는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참석했다”며 “태국대사관은 고인과 유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필요한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광주에서만 A씨를 포함해 3명이 영면에 들어갔다. 오후 2시 기준 179명의 희생자 중 이들 포함 30명의 시신이 유가족에게 인도돼 안치되거나 장례가 치러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동체 비상착륙 중 공항 외벽과 충돌한 뒤 폭발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한국인 179명·태국인 2명)이 타고 있었으며, 승무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객 179명이 전원 사망했다. -
"이재명 대표 살해협박 전화 걸려와"…유튜버 신고에 경찰 수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1.02 22:30:00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지목한 살해 협박 전화가 걸려 왔다는 한 유튜버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경기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민주당 지지자이자 유튜버인 A씨에게 발신자 표시 제한이 된 상태로 "이 대표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전화가 걸려 왔다. 발신자는 이렇게 짧은 한마디를 한 채 바로 전화를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정부 과천청사에 머물고 있던 A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전화가 걸려 온 경위 등을 청취했다. 경찰은 발신자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재명 대표 살해 협박 전화가 걸려 왔다는 한 유튜버의 신고와 중앙당사 폭파 테러를 예고한 인터넷 댓글 등에 대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를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은 이 대표에 대한 암살 테러 시도가 있은 지 1년 된 날이라는 점에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다른 생각은 용납할 수 없다는 극우 세력의 증오와 광기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윤석열의 편지가 극한 갈등과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되려는 것 같아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을 얼마나 더 깊은 분열과 혼란에 빠뜨릴 셈인가. 지지자들에 대한 선동을 멈추고 법 절차에 순응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경찰을 향해서도 "대한민국이 정치테러에 휩쓸리는 일이 없도록 테러 협박에 대해 관용 없이 엄중히 처벌할 것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
BTS 제이홉,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위해 1억원 기부 "깊은 위로"
서경스타 가요 2025.01.02 21:03:32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해 성금을 보냈다. 2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에 따르면 제이홉은 이날 성금 1억 원을 전달하면서 "사고 소식을 접하고 피해 유가족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 피해 유가족분들은 물론 이번 사고로 슬픔을 겪고 계신 모든 분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라고 했다. 제이홉은 고액 기부자 모임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 회원으로, 지난 2023년 수해 성금 기부에 동참한 바 있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피해 유가족을 위한 제이홉의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제이홉이 보내주신 따뜻한 성금을 유가족에게 온전히 전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가 활주로를 넘어 공항 외곽 담벼락을 들이받아 폭발했다. 소방청은 구조됐던 승무원 2명을 제외한 승객 179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무안 출신인 코미디언 박나래를 비롯해 임시완, 이승윤, 그룹 러블리즈 진, 스포츠 아나운서 이나연, 방송인 최동석, 박지윤, 장성규 등이 참사 피해 회복을 위한 기부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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