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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토부 "사고 여객기 착륙 지점 활주로 3분의 1 지점 추정"
사회 사회일반 2024.12.30 10:09:18 -
참사 전날 노르웨이서도 비상착륙했다…보잉 737-800, 랜딩기어 등 고장 다수 [제주항공 무안 참사]
국제 국제일반 2024.12.30 10:03:25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사고가 난 제주항공 여객기 기종이 항공기 제조사 보잉(Boeing)의 737-800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기종이 최근 다른 국가에서도 유압 장치 또는 랜딩기어 고장 문제를 겪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네덜란드 항공(이하 KLM)은 자사 홈페이지에 지난 28일 오슬로에서 암스테르담을 향하는 여객기 KL1204편(B737-800)이 이륙 직후 이상이 있어 토르프 산데피요르드 공항으로 우회했다고 밝혔다. KLM에 따르면 182명을 태운 이 여객기는 큰 소음이 발생한 후 비상착륙을 위해 항로를 바꿨다. 여객기는 비상착륙에는 성공했으나 활주로를 벗어나 풀밭에서야 완전히 멈춰설 수 있었다. 착륙 과정에서 승객과 승무원 182명 모두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항공기는 유압 장치 고장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노르웨이 현지 언론은 여객기의 왼쪽 엔진에 연기가 나는 것이 관찰됐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항공사 측은 전날 승객들을 오슬로로 이송했고, 이날 다시 비행기를 띄울 예정이다. 현지 매체 VG는 조종사 중 한 명이 “착륙 후에 우리는 비행기를 통제할 수가 없었다”며 “비행기가 오른쪽으로 휘었고, 그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 여객기는 생산된 지 24년이 됐으며, 2000년 11월에 KLM에 인도됐다. 이 항공기는 7월31일까지 집계된 수치로는 3만8070회, 총 6만843시간을 비행했으며, 주로 단거리 노선에 배치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지난 10월11일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 에어인디아익스프레스 소속 보잉 737-800 기종 여객기는 이륙 직후 랜딩기어 문제로 이륙 후 2시간 반 만에 회항했다. 승객 150명 이상을 태우고 인도 티루치라팔리 공항을 출발한 여객기는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공항으로 향했으나 유압 장치 고장으로 랜딩기어를 접을 수 없었다. 이후 4000피트(약 1219m) 상공에서 머물면서 문제 해결을 시도하다가 결국 회항을 결정했다. 지난 7월19일에도 영국 저비용항공사(LCC)인 투이(TUI) 항공사 소속 보잉 737-800 기종 여객기의 랜딩기어가 접히지 않았다. 그리스 코르푸 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는 결국 영국 맨체스터 공항으로 회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기종은 보잉의 높은 항공기 제작 기술과 경제성을 접목해 성공한 대표적인 모델로 꼽힌다. 아시아와 유럽, 북미에서 인기가 있는 기종으로, 특히 LCC에서 단거리 해외 노선 등에 많이 쓰이고 있다. 한국에만 101대가 도입돼있고, 전 세계적으로는 4400대가 운항 중이다. 이는 전체 여객기의 약 15% 비중을 차지한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9시3분께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공항으로 착륙하던 중 랜딩기어에 이상이 생기면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충돌, 화염에 휩싸이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후미 부분에 있었던 2명의 승무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179명은 전원 사망했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의 원인과 관련해 전문가들 사이에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사고의 주된 원인인 랜딩기어 미작동의 원인으로는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가 지목됐지만 충돌 이후 항공기 양쪽 엔진과 유압 장치가 모두 작동하지 않은 점에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
[영상]해외 전문가들 “매우 드문 사고… 조류 충돌로 다 설명 못해” [제주항공 무안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30 09:42:1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두고 해외 항공 전문가들이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가설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29일(현지 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해외 항공 전문가들은 한국 언론을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본 후 풀리지 않은 의문이 많다고 지적했다. 공개된 영상은 랜딩기어가 없는 보잉 737-800 여객기가 매우 빠른 속도로 활주로를 미끄러지다 불이 붙고 파편이 터지며 벽에 부딪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항공 전문가이자 이탈리아 공군 아카데미의 전 교사인 그레고리 알레지는 “비행기는 왜 그렇게 빠르게 달렸나, 플랩(Flap, 날개에 장착된 보조 조종장치)은 왜 열리지 않았나, 랜딩기어는 왜 내려가지 않았나와 같은 많은 질문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조류 충돌이 있었을 수 있지만, 이 정도로 거대한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을 조류 충돌이라고는 설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행 안전 전문가이자 루프트한자 조종사인 크리스티안 베케르트 역시 영상을 분석한 결과 “역추진 장치를 제외하면 비행기 브레이크 시스템이 대부분 작동하지 않아 ‘큰 문제’가 발생했고 빠르게 착륙한 듯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랜딩기어가 올라가 있는 동안에는 조류 충돌로 인한 손상 가능성이 낮고, 내려진 상태에서 조류 충돌은 랜딩기어를 다시 올리기 어렵게 만들었을 것”이라며 랜딩기어 미작동에 대해 의문을 보였다. 다른 전문가들도 단순 조류 충돌이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국만 해도 201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발생한 조류 충돌 사고는 623건에 이른다. 항공 전문가이자 에어라인뉴스의 편집자인 제프리 토머스는 “조류 충돌은 아주 자주 발생하지만, 일반적으로 비행기에 손상을 입히는 일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호주 항공 전문가 제프리 델 역시 “새떼가 엔진에 빨려 들면서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그렇다고 바로 엔진이 꺼지지는 않기에 조종사가 대응할 시간을 벌 수 있다”며 “조류 충돌로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는 일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조류 충돌설에 무게를 싣는 분석가도 있다. BBC에 따르면 더그 드루리 호주 센트럴퀸즐랜드대 항공학과 교수는 올 여름 기고했던 글에서 “보잉 항공기에는 터보팬 엔진이 사용되는데, 이 엔진은 조류 충돌시 심각하게 손상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항공 사고 원인의 규명을 담당하는 국토부는 현재 블랙박스와 항공일지를 수거해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부 측은 활주로의 길이는 문제가 되지 않으며 끝부분 벽 역시 업계 표준에 따라 지어졌다고 설명했으며 현재 조류 충돌 가능성에 따른 사고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라는 입장이다. -
제주항공, 무안참사 동일기종 랜딩기어 이상…긴급 회항
산업 기업 2024.12.30 09:31:52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하루 만에 제주항공의 같은 기종에서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 이상이 발생해 긴급 회항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은 이륙 직후 랜딩기어 이상이 발견됐다. 161명의 승객을 태운 해당 항공기는 평택 상공에서 김포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이후 오전 7시 25분에 다시 김포공항에 내려 항공기를 교체한 뒤 다시 운항할 예정이다. 전날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는 랜딩기어 3개가 모두 작동하지 않으며 주요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랜딩기어는 비행 안전과 직결된 필수 장치로 안전한 이착륙을 보장하고 비상 착륙에 따른 충격을 완화해 준다. 이날 회항한 항공편에 투입된 기종은 보잉의 B737-800으로 전날 사고 기종과 같다. 제주항공은 41대의 기단 중 39대를 해당 기종으로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회항은 안전 운항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며 "탑승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
최상목 "항공기 운항체계 전반 긴급 안전점검"
정치 총리실 2024.12.30 09:10:5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30일 “항공기 운항체계 전반에 대한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4차 회의에서 “유사 사고 재발방지 등 항공안전체계를 전반적으로 혁신해 더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것이 책임 있는 대응의 본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또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모든 기관이 참여하는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해 유가족 문의에 대응하기로 했다. 사고 수습 진행상황은 지방항공청장이 정기 브리핑을 통해 알린다. 최 권한대행은 국토부와 경찰 등 관계기관에 사고원인에 대한 엄정한 조사를 당부하며 “최종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사고 조사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유가족분들께 신속히 알려달라”고 강조했다. 제주항공에도 유가족·관계당국 요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전했다. 최 권한대행은 “국민들께서도 오늘부터 합동분향소 등에서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족의 슬픔을 위로하는 마음을 모아주실 것을 호소 드린다”며 “다시 한번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날 중대본은 신속한 희생자 신원 확인과 사망자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을 논의했다. 국토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통합지원센터(센터장 국토부 제2차관)를 총괄상황·유가족지원·사고수습·법률과 보험지원·지역언론대응반 등 5개반 구성‧설치해 피해자 수습‧장례지원과 유가족 심리지원을 일원화했다. 행정안전부는 사고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고 시민들의 조문 편의를 위해 내년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 중 전국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자치단체별 최소 1개소 이상)를 설치 운영한다. -
제주항공 주가 장초반 15%대 급락[특징주]
증권 국내증시 2024.12.30 09:10:16제주항공(089590) 주가가 30일 개장 직후 곤두박질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제주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23% 하락한 6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항공 최대주주인 AK홀딩스(006840)는 11.67%, 계열사인 애경산업(018250)은 6.56% 하락중이다. 앞서 지난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 폭발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 여객기를 운영해온 제주항공은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애경그룹이 합작 설립한 저비용 항공사(LCC)다. 운항 횟수와 탑승객 수, 규모 면에서 국내 LCC 업계 선두 주자로 평가 받아 왔다. 제주항공은 설립 11년 만인 지난 201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항공 업체로는 아시아나 항공 이후 16년 만의 증시 입성이자 국내 LCC 중에서는 첫 상장사다. 제주항공은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2022년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엔데믹(endemic·감염병의 풍토병화)이 정착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하며 완연한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은 1조7240억 원, 영업이익은 169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코로나19 전인 2019년(1조3840억 원) 대비 25% 늘었고, 영업이익은 이전 최대치인 2017년(1013억 원)보다 68% 많다. 제주항공은 참사 직후 웹사이트 첫 화면에 안내문을 띄우고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사과드린다. 우선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시각 에어부산(298690) 주가는 20.40% 오른 2685원, 티웨이항공(091810) 주가는 5.04% 오른 26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항공 사고 여파에 따른 반사이익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
의왕시, 왕송호수 해맞이 행사 취소…제주항공 참사 애도 분위기 동참
사회 전국 2024.12.30 09:07:45의왕시는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2025년 1월 1일 치러질 예정이던 ‘2025 의왕 왕송호수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의왕시는 새해 첫날 왕송호수 일대에서 해맞이 행사를 벌여왔다. 1월1일 행사에도 시민 5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사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해맞이 행사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들의 양해를 부탁드리며, 시민 여러분 모두 차분하고 안전한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조태열 "무안공항 사고에 깊은 슬픔…유가족에 위로"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12.30 08:53:31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조 장관은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비행기 추락 사고는 우리를 엄청난 충격과 깊은 슬픔에 빠뜨렸다”며 “탑승했던 두 명의 태국인을 포함한 수많은 소중한 생명을 잃은 우리의 마음은 찢어질 듯 아프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 어린 생각과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오전 전남 무안공항에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2명만 생존하고 나머지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
"지문마저 찾을 수 없다" 무안공항 참사 28명, 신원확인 난항…DNA 판독 돌파구
사회 사회일반 2024.12.30 08:46:38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 참사로 발생한 사망자 179명의 신원확인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30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문 감식이 불가능한 28명에 대해서는 DNA 감식을 통한 신원확인이 진행 중이다. 나원오 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은 이날 오전 무안국제공항 2층 대합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망자 179명 중 151명의 지문을 채취했으나, 나머지 28명은 시신 훼손 정도가 심각하거나 미등록자(어린이)로 인해 지문 감식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DNA 신속판독기' 3대를 현장에 투입해 신원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오전 3시 20분 기준으로 137명의 신원이 확인됐으며, 이 중 91명의 시신이 공항 내 격납고로 이송됐다. 유가족들의 우려를 반영해 검안의가 추가 투입됐다. 기존 5명의 검안의에 더해 5명이 추가로 파견됐으며, 보조 인력 16명도 함께 투입됐다. 검안의들은 6시간 휴식 후 오전 9시부터 검안을 재개했다.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은 "유가족의 동의하에 수습된 시신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라며 "시신 인도가 가능한 상황이 되면 국토부에서 유가족에게 개별 연락을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과 국과수는 유가족 동의하에 시신 인도를 진행하고 있으며, 장례 절차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
전국에 '제주항공 참사 합동분향소'…무안스포츠파크엔 오전 11시 설치
사회 사회일반 2024.12.30 08:43:37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17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인근 무안스포츠파크에 희생자 애도를 위한 합동분향소가 마련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날 전남도청 재난대책상황실에서 회의를 열고 “뜻하지 않게 희생된 분들을 깊이 애도하고, 신속한 피해자 신원확인과 가족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합동분향소를 30일 오전 11시부터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남도는 1주일의 애도기간을 설정하고 무안공항에서 희생자들의 신원확인과 유품 수거 등을 기다리고 있는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사고 현장인 무안 등 전국 17개 시도에서 합동 분향소가 설치된다. 서울, 세종, 광주 등이다. 정부도 전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차 회의를 열고 “정부는 오늘부터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말했다. 이에 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들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들은 애도 리본을 단다. 한편, 이날 오전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 중 140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들에 대한 검시와 검안이 이뤄지고 있으며 유가족 확인도 이어질 예정이다. -
참사 하루 만에 제주항공 기체 '랜딩기어 이상' 발견
사회 사회일반 2024.12.30 08:40:18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제주항공 같은 기종이 랜딩기어 이상으로 정상적으로 운항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은 이륙 직후 랜딩기어 이상이 발견됐다. 제주항공은 항공편에 탑승한 161명 승객에게 랜딩기어 문제에 따른 기체 결함을 안내한 뒤 회항했다. 제주항공은 오전 7시 25분에 다시 김포공항에 내려 항공기를 교체한 뒤 다시 운항할 예정이다. 앞서 29일 무안공항에서 벌어진 제주항공 참사도 버드 스트라이크(항공기에 새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랜딩기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랜딩기어는 비행 안전과 직결돼 안전한 이착륙을 보장한다. 30일 회항한 항공편에 투입된 기종도 보잉의 B737-800으로 참사가 벌어진 기종과 같다. 제주항공은 41대 기단 중 39대를 이 기종으로 운영 중이다. -
"참사 하루만에 제주항공 랜딩기어 이상 회항"…동일 기종이라는데
사회 사회일반 2024.12.30 08:17:10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하루 만에 제주항공의 같은 기종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부품과 동일한 이상으로 정상적으로 운항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편은 이륙 직후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에 이상이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이 항공편에 탑승한 161명 승객에게 랜딩기어 문제에 따른 기체 결함을 안내한 뒤 회항했다. 오전 7시 25분에 다시 김포공항에 내려 항공기를 교체한 뒤 다시 운항할 예정이다. 랜딩기어는 비행 안전과 직결된 필수 장치다. 안전한 이착륙을 보장하는 한편 비상 착륙 시 충격을 완화해 준다. 이번 참사에서는 랜딩기어 3개가 모두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이번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날 회항한 항공편에 투입된 기종은 전날 참사가 벌어진 기종과 같다. 제주항공은 41대의 기단 중 대부분인 39대를 이 기종으로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회항은 안전 운항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며 "탑승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
"블랙박스 분석 총력전"…제주항공 참사 원인 조사에 美 참여 전망, 속도 단축되나
사회 사회일반 2024.12.30 07:47:55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조사에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참사기종인 보잉 737 800 제조사와 연방항공청(FAA)도 함께할 예정이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NTSB는 한국 항공당국의 사고조사를 지원하기 위해 조사팀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는 국제 항공사고조사 협력 체계에 따른 조치다. 이번 참사 항공기는 보잉사의 737 800 기종이다. 이 기종은 1997년 출시 이후 5000대 이상 판매되며 보잉 737 시리즈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장에서 수거한 비행자료기록장치(FDR)의 외형 손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손상 정도가 심각할 경우 NTSB에 분석을 의뢰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NTSB가 사고 원인 조사에 참여할 경우 조사 기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NTSB는 항공사고뿐 아니라 고속도로, 선박, 철도 등 미국 내 주요 민간 교통사고를 전담 조사하는 독립 연방기관이다. 그동안 축적된 조사 노하우로 국제 항공사고 조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
[영상]온 국민 애도하는데…여의도선 '화려한 불꽃쇼', 주최 측 결국 사과 "잘못된 판단"[제주항공 무안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30 06:55:20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기 참사가 발생한 29일 서울 여의도 한강에서 진행된 선상 불꽃축제를 두고 비판이 거세지자 주최 측은 결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날 주최 측인 현대해양레저는 김진만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현대해양레저 측은 "서울시의 취소 요청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강행한 것은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주관하는 '2024 한강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이날 오후 진행된 '한강한류불꽃크루즈'는 대인 4만원, 소인 2만5000원의 참가비를 받고 열렸다. 서울시는 이달 20일부터 31일까지 한강공원 일대에서 6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객기 참사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국가적 슬픔 속에 불꽃축제라니 이해할 수 없다" "서울시는 이런 상황에서 축제를 강행하다니 정신이 있는 것이냐"는 등 비판이 쏟아졌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서울시 주관 행사가 아닌 민간 업체의 행사를 허가해 준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하지만 시민들은 "허가 자체가 잘못됐다"며 서울시의 안일한 대응을 질타했다. 서울시는 논란이 확산되자 30일 입장문을 통해 행사를 강행한 현대해양레저에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참사에 정부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오는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전국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되며, 모든 정부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은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
"한국서 농사짓던 40대·어머니 만나러 오던 여대생"…제주항공 참사로 희생된 태국인
사회 사회일반 2024.12.30 06:29:45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사망한 태국인 2명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29일 주한태국대사관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제주항공 7C2216편에 탑승했던 태국 국적 A씨(45)는 3년 전 한국인 남편과 재혼해 전남 나주에서 농사를 짓던 중이었다. A씨는 명절을 맞아 태국 북부 우돈타니의 가족들을 방문한 뒤 귀국길에 변을 당했다. 특히 국내에 7세, 15세 자녀를 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함께 사망한 B씨(22)는 방콕 소재 대학교 4학년 재학 중이던 여대생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어머니를 만나러 오다 참변을 당했다. B씨의 어머니는 한국인과 재혼해 국내에 거주 중이었으며, 딸을 마중하러 공항에 나왔다가 사고 소식을 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외교 당국에 자국민 지원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타니 상랏 주한태국대사 역시 "불행한 사고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한국 당국과의 긴밀한 협조 의지를 전했다. 이번 사고로 탑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생존자는 기체 후미에서 구조된 객실승무원 2명뿐이다. 소방청은 사고 발생 12시간 만인 이날 오후 9시께 실종자 2명의 시신을 모두 수습했다고 밝혔다. A씨 유족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소름 돋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이런 일은 다른 나라 뉴스로만 접했다"며 "사고 영상을 보니 더 마음이 아프고 괴롭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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