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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검찰,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대책본부 구성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8:37:23[속보] 검찰,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대책본부 구성 -
소방청 "오후 6시 10분 기준 176명 사망·3명 실종"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8:35:52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활주로 외벽을 들이받아 탑승객 대부분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29일 소방청은 이날 오후 6시 10분 기준 사망자 176명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생존자는 꼬리칸에서 발견한 남성 1명(22세), 여성 1명(25세) 등 총 2명으로, 이들은 모두 승무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3명은 현재 실종 상태다. 전남소방본부는 무안공항 청사에서 현장 브리핑을 열고 “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여객기가 담장과 충돌한 뒤 기체 밖으로 승객들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실종자 3명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야간에도 수색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
[속보]소방청 "무안 항공기 사고 사망자 176명…생존 2명"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8:21:40 -
무안 '버드 스트라이크' 발생률 가장 높아…6년간 10건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8:16:23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기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위험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무안공항은 전국 공항 중 조류 충돌 발생률이 가장 높아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버드 스트라이크는 항공기 이·착륙 또는 순항 중 새가 동체나 엔진 등에 부딪히는 현상을 말한다. 항공 전문가들은 "시속 370km로 상승하는 항공기에 청둥오리 한 마리(900g)가 충돌할 경우 순간 충격이 4.8t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공항공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무안공항의 조류 충돌 건수는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10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운항 횟수(1만1004편) 대비 발생률은 0.09%로, 김포공항(0.018%)과 제주공항(0.013%)을 크게 웃돌았다. 전국 공항의 조류 충돌 사고는 꾸준히 증가세다. 2019년 108건에서 작년 152건으로 늘었다. 항공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철새가 텃새화되고, 조류 출몰 시기와 종류가 다양화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도 관련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2월 6일 인천공항에서는 이륙 직후 17피트(약 5.2m) 상공에서 조류가 엔진과 착륙기어에 충돌했다. 6월 24일에는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던 항공기가 조류와 부딪혀 회항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공항 당국은 조류 충돌 방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용역업체와 계약해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총포와 폭음경보기, 음파퇴치기 등을 운용 중이다. 최근에는 AI 기술과 레이더를 활용한 조류 이동경로 탐지 시스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항공안전 전문가는 "우리나라 공항 대부분이 들판이나 해안가에 위치해 조류 충돌 위험이 높다"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예방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10세 미만 아이도 5명 참변…3세 남아도 탑승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8:10:33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에는 연말을 맞아 가족단위로 해외여행을 떠났던 다양한 연령층의 승객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모두 181명이 탑승했다. 이중 승객 175명의 성별은 남성이 82명, 여성이 93명이었다. 최연소 탑승객은 2021년생 3세 남아, 최연장자는 올해 78세인 1946년생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객 중 2명은 태국 국적으로 각각 20대, 40대 여성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40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39명), 40대(32명), 70대(24명), 30대(16명), 20대(10명), 10대(9명), 10세 미만(5명)이었다. 이날 오전 9시 3분께 무안공항에서는 사고 여객기가 랜딩기어를 내리지 않은 채 착륙하다 활주로를 지나 외벽과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
각국 애도 행렬…日이시바 "고귀한 생명 잃어 깊은 슬픔"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8:00:15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각국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이번 사태와 관련해 “귀국(貴國)에서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은 데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위로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와 유족에게 마음으로부터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부상한 분들의 하루라도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야와 다케시 일본 외무상도 별도 메시지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각국 주한대사들도 조의를 표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X(옛 트위터)에 “소식을 듣고 마음이 매우 아팠다”며 “희생자와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이 어려운 시기에 한국 국민들과 마음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다이빙 신임 주한 중국대사도 X에서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중국 대사관은 어려운 시기 대한민국과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도 “오늘 무안에서 일어난 비극적 항공기 사고의 모든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무라트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도 애도를 표하고 어려운 시기 한국인들과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는 이날 오전 9시 3분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동체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활주로 외벽에 충돌했다. 탑승객 181명 가운데 2명이 구조됐으며 오후 5시 11분 기준 167명의 사망이 확인됐다. -
고개 숙인 제주항공 "사고 이력없는 정상 기종"
산업 산업일반 2024.12.29 17:58:06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전남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사고에 대해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김 대표는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김 대표는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번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탑승객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정부 기관의 조사가 있어야 한다”며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이 최우선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의 유무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무안공항 관제탑과 항공기 기장 간의 대화와 관련해서도 “기내 비행기록장치(FDR)와 조종실음성녹음장치기(CVR) 자료를 사고조사본부에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선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을 빨리, 최선을 다해 시작하고 진행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서울에서 이동하는 분들의 요청이 있다면 별도로 교통편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사고 이후 총괄대책본부를 꾸린 뒤 현장에 수십 명으로 꾸려진 현장대책본부를 파견한 상태다. 현장대책본부는 유가족에게 탑승객 명단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지원책은 추후 논의를 거친 뒤 발표한다. 제주항공 측은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은 비행 전 무안과 태국에서 수시·정기점검을 받았으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거에도 사고 이력이 없는 정상적인 여객기라는 것이다. 다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정비가 부실했다는 제주항공 재직자들의 증언이 잇따르면서 부실 정비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타 항공사 대비 정비사들의 업무가 무리하게 이뤄지는 상황에 정상적인 정비가 어려웠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국토교통부로부터 7건 제재를 받았다. 2021년 6월 후방 동체 손상 상태로 운항을 지속해 과징금 2억 2200만 원과 조종사 자격 증명 효력 정지 30일 처분을 받았으며 같은 해 9월에도 날개 끝 손상 상태로 비행기를 운항해 과징금 7억 1000만 원, 항공정비사 및 운송용 조종사 자격 증명 효력 정지 제재를 받았다. 2022년에는 허가받지 않은 위험물을 운송한 사실이 적발돼 인천과 홍콩 노선에 대해 20일 운항 정지 처분을 받았다. 또한 같은 해 항공기 제동 장치 미작동 시의 운항 절차를 준수하지 않아 인천·청도 노선에서 7일간의 운항 정지 제재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엔진 하부 덮개 손상 상태로 항공기를 운항해 정비 규정 위반으로 11일 운항 정지 처분을 받았다. -
"하늘서 두 차례 쾅쾅…우측 엔진서 불꽃"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7:55:45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사고 당시 목격담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들은 여객기가 착륙 전 하늘에서 큰 폭발음을 냈다는 점에서 조류충돌(버드스트라이크)과 함께 정상적인 착륙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9일 무안공항 인근 마을 주민 김 모(70) 씨는 “사고 5분 전쯤 쇠를 갉아먹는 소리가 두 차례 쾅쾅 나서 하늘을 보니 비행기가 착륙하지 못하고 다시 위로 올라가는 게 보였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서 2㎞ 떨어진 마을에 사는 주민 서 모 씨도 “비행기가 착륙하려다가 다시 상공 위로 올라가 한 바퀴 돌고 재착륙을 시도했다”면서 “이후 쾅 소리와 함께 허공에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전했다. 착륙 이전 공항을 저공비행하던 여객기 엔진에서 폭발도 목격됐다. 사고 영상에서는 공항 상공 위를 지나던 기체 우측 엔진에서 불꽃과 연기가 나오는 것이 포착됐다. 인근 펜션에서 투숙 중이던 유 모(41) 씨는 “펜션 위로 비행기가 지나가는 모습을 봤는데 우측 날개 엔진에서 불꽃이 튀었다”며 “가족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폭발음이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인근 마을 주민 조 모(24) 씨도 “사고 전부터 비행기가 하강하는 모습을 보고 착륙하나 보다 했는데 불빛이 번쩍했다”고 말했다. 조 씨는 “이후 쾅 하는 큰소리가 한 차례 나더니 연기가 났고 폭발음이 연쇄적으로 들렸다”고 설명했다. 착륙 중 반대편에서 날아오던 새 무리가 기체와 충돌하면서 ‘펑’ 소리와 함께 오른쪽 엔진에서 불이 났다는 버드스트라이크 목격담도 있었다. 인근에서 낚시하던 정 모(50) 씨는 “활주로 착륙 중 비행기가 반대편에서 날아오던 새 무리와 정면으로 부딪혔다”며 “일부 새가 엔진으로 빨려 들어간 듯 2~3차례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오른쪽 엔진에서 불길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주변을 차로 이동하던 주민 강 모 씨는 “공항 철조망 기체 주변으로 시신과 의자 등이 널려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목격자 정 모 씨는 “비행기가 지나가는 모습을 봤는데 우측 날개 엔진에서 불꽃이 튀었다”며 “그 이후 폭발음이 크게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같은 기종을 이용한 승객은 이틀 전에도 시동 꺼짐 현상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달 27일 사고 여객기인 제주항공 7C2216편을 이용한 한 승객은 “시동이 몇 차례 꺼져 불안해 승무원에게 이야기했는데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었다”며 “비행기는 이후 공항 문제로 1시간 지연 출발했다”고 전했다. -
연말 가족여행이 비극으로…'대부분 사망' 추정에 눈물바다
사회 전국 2024.12.29 17:54:12“탑승자 181명, 구조자 2명 외 대부분 사망으로….” 29일 전라남도소방본부의 이 같은 구조 상황 발표에 무안국제공항 3층에 마련된 유가족 대기실은 한순간에 눈물바다로 변했다. 3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은 “생존자가 전혀 없느냐”며 울부짖었고, 50대 남성은 고성을 지른 채 바닥에 드러눕기도 했고, 자신의 어머니의 사고 소식에 20대 여성은 바닥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이 여성은 “50대인 어머니가 홀로 비행기를 탔다”며 “전날 밤에 다시 한국에 온다는 카톡 메시지가 마지막이 됐다”고 오열했다. 70대로 보이는 노모의 마음은 타들어 갔다. 연일 눈물을 훔치며 “어제 저녁에 아들이 ‘우리 출발한다’고 한 연락이 마지막”이라며 “제발 살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또한 생존자 소식에 귀를 기울이며 “생존자 가운데 우리 가족이 있을 것”이라고 중얼거리며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탑승자 가족들은 승객 명단에서 가족들을 발견하고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번 사고자들의 경우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많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오후에는 상황 설명을 듣기 위해 무안공항 건물 1층 대합실에 모인 실종자 가족들은 각각 항공사와 공항 측을 찾아 분노를 터뜨렸다. 전북 정읍에서 온 유가족은 “사위가 해남군청에서 일하고 딸이 작은 공부방을 운영한다. 사위만 간 줄 알았는데 같이 갔더라”라면서 “여기는 국제공항이란 곳이 아침부터 발뺌만 하는 식이다. 유족들이 맨땅에서 이러고 있음 안 되는 거 아니냐”고 눈시울을 붉혔다. 60대 정 모 씨는 “아는 지인이 결혼을 앞두고 여자친구와 같이 태국 여행차 비행기에 탔다고 한다”면서 “지금 신원 확인이 안 됐다. 손이 귀한 집안에서 태어나 철도공사로 취업해 어머니의 자랑이었는데 이루 말할 수 없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들의 불만은 사고 직후부터 쌓여 갔다. 이날 한국공항공사는 사고 1시간 뒤인 오전 10시부터 ‘가족 대기실’과 ‘브리핑 룸’ 등을 마련해 운영했는데 이들이 가족 대기실의 명칭을 ‘유가족 대기실’로 붙이면서다. 격앙된 유가족들은 “공항 측은 사고가 난 직후부터 모든 탑승객이 죽었다고 확정하고 있는 것이냐. 그렇다면 빨리 후속 대책을 내놓던가 뭐 하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트래킹 여행으로 처형 부부가 비행기에 탑승했다는 한 유가족은 “기체 중앙에 탑승해 신원 확인도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면서 “무안공항을 폐쇄했다는데 정부가 여기 본부를 만들어 유가족과 소통이 빨리 되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참사가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탑승객 다수가 광주·전남 지역민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공무원들도 다수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사고 여객기 탑승자 명단에 도, 시군, 출연 기관 등 전현직 13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 출연 기관 소속 남성 2명이 태국 여행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화순군에서는 현직 공무원 3명, 퇴직 공무원 5명이 동반 여행을 갔다가 귀국하는 여객기에 탑승했다. 자매 사이인 목포시 공무원 2명, 담양군 여성 공무원 1명도 탑승 명단에 있었다. 여객기에는 전남도교육청 소속 일반직 사무관 5명도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제주항공 여객기 탑승객 다수는 지역 여행사 상품 이용객으로 파악됐다. 광주 소재 여행 랜드사인 Y사는 무안∼방콕 노선 제주항공 항공기를 전세기 형태로 운영해왔다. Y사는 무안 출발 2회와 방콕 출발 2회 등 주 4회 띄우는 항공기 좌석을 지역 여행사에 판매하거나 패키지 여행 상품과 항공권을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기도 했다. 4회 중 2회는 대형 여행사들이 함께 띄우고 2회는 Y사가 중심이 돼 모객했으며 참사가 발생한 이번 상품은 후자였다. 이날 오전 9시 7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생존자 2명을 제외하고 탑승객 전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여객기는 이날 오전 1시 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으로 승무원 6명과 한국인 승객 173명, 태국인 승객 2명 등 총 181명이 탄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사고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사고 수습활동 지원과 유가족 지원에 나섰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사고 현장을 찾아 신속한 지원 활동을 당부하고, 도 차원의 현장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가동하도록 지시했다. 이날 사고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돼 현장 구조·구급은 소방청, 사고 원인 조사와 향후 대책은 국토교통부, 유가족 지원은 한국공항공사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각각 역할을 맡기로 했다. 전남도와 무안군은 각각 대표전화를 운영해 유가족 안내 등을 추진하는 한편 현장 수습 활동 지원과 유가족 지원 활동에 나섰다. -
금융당국 "무안 제주항공 사고, 신속 지원체계 구축"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12.29 17:53:39금융 당국이 29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 보호를 위해 보험가입 현황을 파악하고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파악 결과 사고 항공기는 총 10억 3651만달러의 항공보험에 가입돼 있다. 배상책임 담보 보상 한도는 10억 달러(약 1조 4720억 원)이디. 항공기 자체 손상에 대한 보상 한도는 3651만 달러(약 537억 원)이다. 간사사는 삼성화재로 99%는 해외재보험사에 출재한다. 당국은 삼성화재 등 5개사를 중심으로 사망자 유족, 부상자 등에 대해 신속한 피해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여행자보험 등 개별보험 청구 관련 피해 고객의 보험 가입 여부 확인과 보험금 신청·지급을 위해 생명·손해보험협회에 신속보상센터를 마련한다. 보험회사에 대해선 피해 고객 보험금 심사·지급 업무를 최우선 처리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
31년만에 국내 최악 인명피해…사고 53%가 착륙과정 발생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7:53:23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는 2000년대 들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대형 항공 사고이자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고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행정안전부의 ‘2023 재난연감’을 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한국 국적 항공사의 ‘항공기(비행기·헬기)’ 사고는 총 67건이다.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비정상 운항을 의미하는 ‘준사고’를 제외한 수치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59명·73명이다. 비행기의 운항단계별로 보면 착륙단계 43.1%, 순항단계 23.1%, 접근단계 10.8%, 지상활주단계 9.2%, 이륙단계 7.7% 순으로 사고 발생이 많았다. 또 한국공항공사 등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년 6개월간 국내 공항에서는 조류충돌(버드스트라이크)이 623건 발생했다. 국내에서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대형 사고가 발생한 것은 1993년 7월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승객과 승무원 등 106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이륙해 목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소속 보잉 737기가 전남 해남군 화원면 마산리 뒷산에 추락해 66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했다. 국내 공항은 아니지만 국적기에서 대규모 사망이 발생한 사고는 1997년 8월 대한항공 여객기가 괌 공항 착륙 중 야산에 추락해 225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한 사건이 마지막이었다. 이 외에 1999년 대한항공 여객기가 중국 상하이공항 이륙 직후 추락해 8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부상했으며, 1994년에도 대한항공 항공기가 제주공항 착륙 중 담에 충돌해 90명이 다쳤다. 앞서 1987년에는 이라크 사담국제공항에서 출항한 대한항공 보잉 707여객기가 인도양 버마 상공에서 폭하된 이른바 ‘KAL기 폭파 사건’이 있었다. 당시 탑승자 115명은 전원 사망했다. 그에 앞서 1983년에는 뉴욕 존F케네디국제공항을 출발해 알래스카 앵커리지국제공항을 거쳐 김포국제공항으로 비행하던 대한항공 007편이 사할린 인근에서 소련 방공군의 요격기에 격추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탑승자 269명 전원이 사망해 국내 항공 사고 역사상 최악의 사고로 기록됐다. 호주 교통안전국(ATSB) 데이터 등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전 세계에서 여객기의 동체착륙은 78건 시도됐으며 2005년부터 2023년까지 발생한 항공 사고의 53%는 착륙 과정에서 발생했다. -
동체 착륙하다 활주로 외벽 들이받아…"기체밖으로 승객 쏟아져"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7:51:20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활주로 외벽을 들이받아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추락 당시 여객기는 항공기 머리가 들린 채 동체 착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외벽과 충돌했다는 내용의 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무원 6명,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객 175명의 성별은 남성 82명, 여성 93명이었으며 최연소 탑승객은 2021년생 남아, 최연장자는 1946년생 남성이었다. 연령대로는 50대가 40명으로 가장 많았다. 60대(39명), 40대(32명), 70대(24명), 30대(16명), 20대(10명), 10대(9명)가 그 뒤를 이었다. 10세 미만 아동도 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9시 3분 소방당국은 사고와 관련해 최종 17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중 65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구조된 부상자 2명은 남성 1명(22세), 여성 1명(25세) 등 총 2명으로 모두 승무원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각각 목포 소재 병원들로 이송됐다가 이대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으로 재이송됐다. 전남소방본부는 무안공항 청사에서 현장 브리핑을 열고 “탑승자 181명 중 꼬리 칸에서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전원 사망했다”며 “여객기가 담장과 충돌한 뒤 기체 밖으로 승객들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사고 후 기체는 폭발한 뒤 엄청난 화염에 휩싸여 꼬리 부분을 제외하고 형체가 거의 없어질 정도로 전소됐다. 소방 당국은 오전 9시 46분께 초기 진화를 마치고 부상자 구조 및 사망자 수습을 진행했다. 다만 사망자들의 시신 훼손 상태가 심해 신원 확인에도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항공기는 이날 오전 1시 30분께 태국 방콕 수완나품공항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께 무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착륙 직전 조류 충돌(버드스트라이크)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엔진 등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항 건물 위로 저공비행을 하던 여객기는 우측 날개 쪽 엔진에서 불꽃과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사고 당시 영상 등에 따르면 여객기는 저공비행 도중 랜딩기어(항공기를 지지해주기 위한 바퀴 등의 장치)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 통상 동체 착륙은 항공기 머리 부분이 아래로 향한 채 감속하는 형태로 진행되지만 사고 여객기는 머리 쪽이 들린 것으로 파악됐다.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이유로는 엔진 결함이 꼽히고 있지만 당국의 정식 조사가 이뤄진 뒤에 명확한 이유가 밝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체는 동체 바닥이 활주로에 그대로 닿은 채 10여 초간 활주로에 미끄러졌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여객기는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을 들이받았으며 이후 굉음과 함께 폭발이 발생했다. 사고 후 기체는 화염과 연기에 휩싸였다. 사고 직전 여객기는 01번 활주로에 1차 착륙 시도를 하다 관제탑으로부터 조류 활동으로 인한 충돌 위험 경고를 받았다. 이후 항공기 기장은 복행(재착륙을 위해 다시 떠오름) 후 관제탑에 ‘메이데이(Mayday·조난신호)’를 선언했고 관제탑은 9시께 19번 활주로 착륙 허가를 했지만 9시 3분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여객기를 운항한 기장은 6823시간, 부기장은 1650시간의 비행 경력이 있었으며 지난해 2월 현 직책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은 탑승객 구조와 사망자 수습, 신원 확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전남소방은 이날 오후 3시 18분께 소방 490명과 경찰, 해양경찰청, 지방자치단체, 의무소방대, 군 병력, 유관기관 등 1562명을 투입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남경찰청 소속 579명과 경찰청 본청 과학수사요원 169명 등 750명가량을 투입해 현장 감식, 신원 확인, 피해자 보호 및 유가족 심리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현장긴급구조통제단을 구성하고 무안공항 1층에 임시 안치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유가족을 위해 응급 구호 세트 400개, 담요 1500개, 핫팩 1000개, 식사 800인분을 준비했다. 전담 공무원 또한 360명을 지정했다. 합동 분향소는 무안스포츠파크에 설치할 방침이다. -
헌법재판관 놓고 극한대립…野 "崔 믿을 것" vs 與 "임명 불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29 17:50:57사상 초유의 ‘연쇄 탄핵’ 정국 속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헌법재판관 임명과 ‘쌍특검법(내란·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다만 정부가 최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에 대응하는 상황인 만큼 야당도 직접적인 탄핵 거론은 자제하며 완급 조절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협조하지 않는 국무위원에 대해 계속해 탄핵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은 굽히지 않고 있다. 여당도 여객기 추락 사고 수습을 명분으로 정쟁 중단을 요구하며 최대한 ‘시간 끌기’ 전략으로 맞서 야당 공세에 대한 방어 태세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29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최 권한대행은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3인을 지체 없이 임명하고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최 권한대행은 윤석열의 권한대행이 아닌 대한민국 대통령의 권한대행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길은 헌법적 절차를 통해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때와 달리 헌법재판관 임명과 특검법 공포 시한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김 사무총장은 “기한이나 마지노선은 없고 (최 권한대행이) 당연히 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 권한대행은 한 총리와 다르게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잇따른 탄핵에 대해 국민들의 피로감 호소가 커질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 수습을 최 권한대행이 총지휘하는 상황에서 탄핵을 거론하며 압박하다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년 1월 1일로 공포 시한이 다가온 ‘쌍특검법’에 대한 최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 행사 여지가 있어 야당은 공세 수위를 낮추지 않겠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26일 국무위원들을 가리켜 “따박따박 탄핵하겠다”고 밝힌 것에서 당의 방침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은 이 같은 이유다. 반면 국민의힘은 최 권한대행이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대행 격’이기 때문에 소극적 역할에 그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야당에 대해 방어 태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최 권한대행의 경우 권한대행의 권한대행 격이라는 내재적 한계를 고려하면 그 역할이 더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것이다. 최 권한대행도 한 총리 탄핵안 표결 전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은 역할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당장 국민의힘은 27일 한 총리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고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와 관련,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 권한대행 1인이 대통령·총리·경제부총리 3역을 한다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며 “헌법재판소는 우선적으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조속히 결정해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를 복원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정당한 계엄 선포’라고 주장하는 국민의힘 인사들과 유튜버 등 10여 명을 내란 선전죄로 고발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고발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윤상현 의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이달 말까지 조사한 내용을 정리한 후 고발 조치를 시작하겠다며 여당을 겨냥합 압박을 이어갔다. -
참사 앞에 여야 없다…"수습 총력 지원" 한목소리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7:49:48여야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한목소리로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한 국회 차원의 총력 지원을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정부와 함께 수습 방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야당에는 정쟁을 멈추고 사태 수습에 전력을 다하자고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당내에 사고대책위원회 구성과 함께 이재명 대표가 직접 무안으로 내려가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주재로 행정안전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긴급현안회의를 열고 ‘무안 여객기 추락 사고 수습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TF 위원장은 국토교통위 여당 간사인 권영진 의원이 맡았다. 사고 소식을 접한 뒤 정치 현안 기자 간담회도 취소한 권 권한대행은 “국가적 비상사태 속에서 주요 부처 장관의 공백 상황이 대단히 안타깝다”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각 부처 공직자는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야당에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사태 수습에 전력을 다할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TF 위원들과 함께 광화문에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수습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권 권한대행과 TF 위원들은 30일 무안의 사고 현장도 직접 방문해 사고 수습 및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의견을 듣고 유가족들도 위로할 예정이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도 정식 취임한 뒤 무안 사고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민주당도 사고 직후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사고대책위원회를 꾸려 상황본부와 사고수습지원단, 유족지원단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무안에 있는 전남도당에 마련된 상황본부를 찾아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정부 지원 방안도 점검했다. 이 대표는 “상황이 엄중한 만큼 정부 당국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최대한 신속하게 수습하고 지원해주길 바란다”며 “민주당도 최대한의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무안공항에서 참담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어려운 상황을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후 처음으로 페이스북 글을 올린 윤 대통령은 “생명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대통령실도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이 24시간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회의 결과도 최 권한대행에게 별도 보고했다. 국방부 역시 긴급조치반을 소집하고 재난대책본부를 설치해 육군 지역부대와 특전사 신속대응부대 등 병력 180여 명과 군 소방차, 앰뷸런스 등 지원 인력과 장비를 사고 현장에 투입했다. -
정부, 특별재난지역 선포…재난의료지원팀 급파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12.29 17:49:17정부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의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발생 직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사태 파악에 나섰다. 또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재난의료지원팀을 급파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소속 조사관 6명을 현장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고 수습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해 소방 490명과 경찰 450명, 군 340명 등 1562명의 인력을 동원했다. 특히 복지부는 오전 9시 12분쯤 상황 접수 즉시 ‘코드 오렌지’를 발령했다. 코드 오렌지는 재난 의료 대응 단계 중 3단계인 ‘경계’에 해당한다. 이에 현장 인근 광주·전남 3개 재난의료지원팀(DMAT)과 보건소 신속대응반 등이 총출동해 응급의료를 지원하고 있다. 복지부는 현지에 장례지도사 22명과 운구차 10여 대도 파견했다. 기획재정부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예산 투입을 준비 중이다. 기재부는 김동일 예산실장을 팀장으로 무안사고 대응·지원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했다. 한편 한국철도공사는 사상자 가족과 정부의 사고 수습을 위해 특별 임시 열차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하행 열차는 오후 3시 서울역에서 출발해 광명·오송·익산·나주·목포역을 차례로 정차한다. 상행 열차는 오후 8시 30분 목포역을 출발해 나주·익산·오송·광명·서울역을 차례로 선다. 코레일은 “여객기 사고 관련 유가족은 무임으로 임시 열차를 이용할 수 있으며 추가 임시 열차가 필요한 경우 적극 운행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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