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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尹, SNS에 "무안공항 참담한 사고…저도 국민과 함께 하겠다"
정치 정치일반 2024.12.29 18:55:47[속보] 尹, SNS에 "무안공항 참담한 사고…저도 국민과 함께 하겠다" -
"가습기살균제에 여객기 사고까지"…'제주항공 대주주' 애경그룹 불매 움직임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8:52:20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176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대형 참사가 29일 발생한 가운데, 제주항공의 최대주주인 애경그룹에 대한 불매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제주항공의 정비 환경이 열악했으며 기존부터 기체 결함이 잦았다는 증언이 잇따르면서 제주항공 책임론이 커지고 있는 여파로 풀이된다. 29일 ‘엑스(X)’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애경그룹 계열사와 애경산업이 판매하는 화장품·생활용품 브랜드 목록을 정리해둔 글이 급속도로 공유(리트윗)되고 있다. 작성자들은 글 말미에 “구매 전 한 번만 확인하시고 주의를 기울여달라” 등의 당부를 덧붙이며 불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애경그룹이 ‘가습기 살균제 파동’과 연루돼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 한 트윗은 1만 회 이상 공유되기도 했다.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는 지난 2002년~2011년 독성 화학물질을 이용한 가습기살균제 제품 ‘가습기메이트’의 안전성을 검증하지 않고 판매해 98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지난 2019년 기소됐다. 지난 26일 대법원이 금고 4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내 재판은 아직까지도 현재진행형이다. 과거 제주항공 내부 문제를 지적한 글들이 온라인 상에서 재조명되면서 계열사 전체를 대상으로 한 불매운동까지 번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본인을 제주항공 재직자라고 소개한 A씨는 지난 2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제주항공 타지 마라’는 글을 올려 “요즘 툭하면 엔진 결함이다. 언제 떨어질지 모른다”며 “사장 하나 잘못 데려와서 정비, 운항, 재무 모두 개판 됐다"라고 적었다. 비슷한 시기에 자신을 제주항공 정비사라고 밝힌 B씨도 "정비사들은 야간에 13~14시간을 일하며 밥 먹는 시간 20분 남짓을 제외하면 쉬는 시간 자체가 없다"며 "언제 큰 사고가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현재까지 사고 주요 원인으로는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에 따른 랜딩기어 미작동이 지목되고 있다. 다만 조류 충돌로 한 쪽 엔진이 작동하지 않더라도 나머지 엔진으로 동력을 공급받아 랜딩기어가 작동할 수 있었던 만큼 기체 결함 가능성을 지적하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김인규 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장은 "원인은 분석해봐야 알겠지만 애초에 랜딩기어 3개가 모두 안 나온 것은 매우 드문 현상이다. 조류 충돌만으로 일어났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며 "기체결함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영상]"조류 충돌 때문" vs "기체 결함 가능성"…사고 원인 '미스터리'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8:48:56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원인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에 따른 기체 고장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조류 충돌이 일어난 엔진 외 다른 쪽 엔진과 제동장치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은 추후 조사를 지켜봐야 한다. "조류 충돌 따른 기체고장 가능성" 29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4분께 무안공항 1번 활주로에 접근한 사고 여객기는 1차 착륙을 시도했다. 관제탑은 57분께 조류 충돌을 주의했고, 사고기는 곧 재상승해 복행했다. 59분께 조난신호 '메이데이'를 보낸 사고기는 9시께 당초 착륙해야 하는 방향(01활주로)의 반대 방향인 19활주로를 통해 착륙을 시도했다. 9시3분께 랜딩기어를 내리지 않은 채 이 활주로에 착륙했다. 사고기는 활주로 끝단에 이를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공항 끝단 구조물과 충격 후 동체가 파손돼 화재가 발생했다. 항공 전문가들은 랜딩 기어가 작동하지 않은 점이 사고의 직접적 원인이 됐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 최기영 인하대 항공우주학과 교수는 "동영상을 보면 랜딩기어가 안 펴지고, 속도가 거의 줄지 않으면서 충돌했다"며 "비행기는 여러 브레이크 장치가 있는데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으면 엔진이 역추진하며 에어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날개 위판들이 들려야 하는데 이것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규왕 한서대 비행교육원장은 "갈매기 등 새들이 엔진으로 들어가면 엔진도 망가지고, 거기에 연결된 유압 시스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유압 시스템이 이착륙할 때 랜딩기어를 올리고 내리는데 그 부분이 망가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사고 원인 분석해야" 조류 충돌로 한쪽 엔진이 작동하지 않더라도 나머지 엔진으로 동력을 공급받아 랜딩기어가 작동할 수 있었던 만큼 모든 엔진의 결함 가능성을 지적하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최기영 인하대 항공우주학과 교수는 "뒤쪽 랜딩 기어들도 다 내려오지 않아 동체로 내려온 것"이라며 "동체 착륙을 하면 날개 등으로 항력을 더 키워 속도를 줄여야 했는데 영상으로는 그런 것이 잘 안 보인다"고 했다. 이어 "추정하기는 항공기 양쪽 엔진에 다 문제가 생긴 거 같다"며 "엔진이 작동하지 않으면 비행기 전체가 먹통이 되고, 조종사 명령이 전달이 다 안 될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윤식 가톨릭관동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유압장치가 다 고장 나도 보조 장비가 있을텐데 그 작동이 시간이 걸린다"며 "사고 나기까지 3∼4분도 안 걸렸을텐데 보조 장치 작동에는 최대 15분까지 걸린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조류 충돌에 따른 한쪽 엔진 고장만으로는 이러한 대형참사가 벌어지기 어렵다며 사고 원인이 조류 충돌인지, 기체 결함인지, 정비 불량인지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인규 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장은 "애초에 랜딩기어 3개가 모두 안 나온 것은 매우 드문 현상이다. 조류 충돌만으로 일어났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며 "기체결함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제주항공 "사고 원인 정비소홀은 아냐…1.4조 배상책임보험으로 신속 지원"
산업 산업일반 2024.12.29 18:41:59제주항공이 항공기 배상책임보험을 바탕으로 사상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고가 정비 소홀로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29일 오후 6시쯤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사고가 발생한) 항공기는 약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 배상책임보험에 가입돼 있는 상황”이라며 “보험을 바탕으로 희생자 지원에 모자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설명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주 보험사인 삼성화재를 포함해 4개의 보험사에 가입돼 있다. 송 본부장은 이날 사고가 제주항공의 정비 부실로 인해 벌어진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송 본부장은 “항공기 정비에는 양보가 있을 수 없고 이번 사고는 정비 소홀과 같은 이슈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항공기 출발 전에 이뤄지는 수시 점검과 정기 점검 등 계획된 정비 절차를 모두 정상적으로 마쳤다는 주장이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도 머리를 숙였다. 그는 이날 오전 진행된 1차 브리핑에서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 역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정부 기관의 조사가 있어야 한다”며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이 최우선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의 유무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무안공항 관제탑과 항공기 기장 간의 대화와 관련해서도 “기내 비행기록장치(FDR)와 조종실음성녹음장치기(CVR) 자료를 사고조사본부에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무안에 현장대책본부를 구성하고 260여 명의 직원을 파견해 탑승자 가족 지원에 나서고 있다. 명단 확인은 물론 광주와 목포·무안 인근에 객실을 확보해 장거리에서 찾아온 탑승자 가족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고 조사를 위한 조사팀을 별도로 파견해 국토교통부의 사고 조사 과정을 도울 계획이다. 정상적인 점검을 받았다는 제주항공 경영진의 설명과 달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정비가 부실했다는 제주항공 재직자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국토교통부로부터 7건의 제재를 받았다. 2021년 6월 후방 동체 손상 상태로 운항을 지속해 과징금 2억 2200만 원과 조종사 자격 증명 효력 정지 30일 처분을 받았으며 같은 해 9월에도 날개 끝 손상 상태로 비행기를 운항해 과징금 7억 1000만 원, 항공정비사 및 운송용 조종사 자격 증명 효력 정지 제재를 받았다. 2022년에는 허가받지 않은 위험물을 운송한 사실이 적발돼 인천과 홍콩 노선에 대해 20일 운항 정지 처분을 받았다. 또한 같은 해 항공기 제동 장치 미작동 시의 운항 절차를 준수하지 않아 인천·청도 노선에서 7일간의 운항 정지 제재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엔진 하부 덮개 손상 상태로 항공기를 운항해 정비 규정 위반으로 11일 운항 정지 처분을 받았다. -
檢,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대책본부 구성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8:41:04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활주로 외벽을 들이받아 탑승객 대부분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검찰이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다. 29일 대검찰청은 “전남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피해자, 유족 지원 및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 등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며 “ 광주지검은 이종혁 광주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사고대책본부는 광주지검 형사3부, 공공수사부, 광주지검 목포지청 형사2부 등 3개팀 검사 총 16명으로 구성된다. 검찰은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피해자들에 대한 신속한 신원 확인 및 변사체 검시, 사고원인 및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
[속보] 검찰,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대책본부 구성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8:37:23[속보] 검찰,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대책본부 구성 -
소방청 "오후 6시 10분 기준 176명 사망·3명 실종"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8:35:52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활주로 외벽을 들이받아 탑승객 대부분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29일 소방청은 이날 오후 6시 10분 기준 사망자 176명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생존자는 꼬리칸에서 발견한 남성 1명(22세), 여성 1명(25세) 등 총 2명으로, 이들은 모두 승무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3명은 현재 실종 상태다. 전남소방본부는 무안공항 청사에서 현장 브리핑을 열고 “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여객기가 담장과 충돌한 뒤 기체 밖으로 승객들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실종자 3명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야간에도 수색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
[속보]소방청 "무안 항공기 사고 사망자 176명…생존 2명"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8:21:40 -
무안 '버드 스트라이크' 발생률 가장 높아…6년간 10건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8:16:23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기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위험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무안공항은 전국 공항 중 조류 충돌 발생률이 가장 높아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버드 스트라이크는 항공기 이·착륙 또는 순항 중 새가 동체나 엔진 등에 부딪히는 현상을 말한다. 항공 전문가들은 "시속 370km로 상승하는 항공기에 청둥오리 한 마리(900g)가 충돌할 경우 순간 충격이 4.8t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공항공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무안공항의 조류 충돌 건수는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10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운항 횟수(1만1004편) 대비 발생률은 0.09%로, 김포공항(0.018%)과 제주공항(0.013%)을 크게 웃돌았다. 전국 공항의 조류 충돌 사고는 꾸준히 증가세다. 2019년 108건에서 작년 152건으로 늘었다. 항공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철새가 텃새화되고, 조류 출몰 시기와 종류가 다양화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도 관련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2월 6일 인천공항에서는 이륙 직후 17피트(약 5.2m) 상공에서 조류가 엔진과 착륙기어에 충돌했다. 6월 24일에는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던 항공기가 조류와 부딪혀 회항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공항 당국은 조류 충돌 방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용역업체와 계약해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총포와 폭음경보기, 음파퇴치기 등을 운용 중이다. 최근에는 AI 기술과 레이더를 활용한 조류 이동경로 탐지 시스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항공안전 전문가는 "우리나라 공항 대부분이 들판이나 해안가에 위치해 조류 충돌 위험이 높다"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예방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10세 미만 아이도 5명 참변…3세 남아도 탑승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8:10:33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에는 연말을 맞아 가족단위로 해외여행을 떠났던 다양한 연령층의 승객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모두 181명이 탑승했다. 이중 승객 175명의 성별은 남성이 82명, 여성이 93명이었다. 최연소 탑승객은 2021년생 3세 남아, 최연장자는 올해 78세인 1946년생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객 중 2명은 태국 국적으로 각각 20대, 40대 여성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40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39명), 40대(32명), 70대(24명), 30대(16명), 20대(10명), 10대(9명), 10세 미만(5명)이었다. 이날 오전 9시 3분께 무안공항에서는 사고 여객기가 랜딩기어를 내리지 않은 채 착륙하다 활주로를 지나 외벽과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
각국 애도 행렬…日이시바 "고귀한 생명 잃어 깊은 슬픔"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8:00:15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각국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이번 사태와 관련해 “귀국(貴國)에서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은 데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위로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와 유족에게 마음으로부터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부상한 분들의 하루라도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야와 다케시 일본 외무상도 별도 메시지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각국 주한대사들도 조의를 표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X(옛 트위터)에 “소식을 듣고 마음이 매우 아팠다”며 “희생자와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이 어려운 시기에 한국 국민들과 마음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다이빙 신임 주한 중국대사도 X에서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중국 대사관은 어려운 시기 대한민국과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도 “오늘 무안에서 일어난 비극적 항공기 사고의 모든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무라트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도 애도를 표하고 어려운 시기 한국인들과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는 이날 오전 9시 3분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동체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활주로 외벽에 충돌했다. 탑승객 181명 가운데 2명이 구조됐으며 오후 5시 11분 기준 167명의 사망이 확인됐다. -
고개 숙인 제주항공 "사고 이력없는 정상 기종"
산업 산업일반 2024.12.29 17:58:06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전남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사고에 대해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김 대표는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김 대표는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번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탑승객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정부 기관의 조사가 있어야 한다”며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이 최우선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의 유무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무안공항 관제탑과 항공기 기장 간의 대화와 관련해서도 “기내 비행기록장치(FDR)와 조종실음성녹음장치기(CVR) 자료를 사고조사본부에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선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을 빨리, 최선을 다해 시작하고 진행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서울에서 이동하는 분들의 요청이 있다면 별도로 교통편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사고 이후 총괄대책본부를 꾸린 뒤 현장에 수십 명으로 꾸려진 현장대책본부를 파견한 상태다. 현장대책본부는 유가족에게 탑승객 명단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지원책은 추후 논의를 거친 뒤 발표한다. 제주항공 측은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은 비행 전 무안과 태국에서 수시·정기점검을 받았으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거에도 사고 이력이 없는 정상적인 여객기라는 것이다. 다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정비가 부실했다는 제주항공 재직자들의 증언이 잇따르면서 부실 정비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타 항공사 대비 정비사들의 업무가 무리하게 이뤄지는 상황에 정상적인 정비가 어려웠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국토교통부로부터 7건 제재를 받았다. 2021년 6월 후방 동체 손상 상태로 운항을 지속해 과징금 2억 2200만 원과 조종사 자격 증명 효력 정지 30일 처분을 받았으며 같은 해 9월에도 날개 끝 손상 상태로 비행기를 운항해 과징금 7억 1000만 원, 항공정비사 및 운송용 조종사 자격 증명 효력 정지 제재를 받았다. 2022년에는 허가받지 않은 위험물을 운송한 사실이 적발돼 인천과 홍콩 노선에 대해 20일 운항 정지 처분을 받았다. 또한 같은 해 항공기 제동 장치 미작동 시의 운항 절차를 준수하지 않아 인천·청도 노선에서 7일간의 운항 정지 제재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엔진 하부 덮개 손상 상태로 항공기를 운항해 정비 규정 위반으로 11일 운항 정지 처분을 받았다. -
"하늘서 두 차례 쾅쾅…우측 엔진서 불꽃"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7:55:45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사고 당시 목격담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들은 여객기가 착륙 전 하늘에서 큰 폭발음을 냈다는 점에서 조류충돌(버드스트라이크)과 함께 정상적인 착륙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9일 무안공항 인근 마을 주민 김 모(70) 씨는 “사고 5분 전쯤 쇠를 갉아먹는 소리가 두 차례 쾅쾅 나서 하늘을 보니 비행기가 착륙하지 못하고 다시 위로 올라가는 게 보였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서 2㎞ 떨어진 마을에 사는 주민 서 모 씨도 “비행기가 착륙하려다가 다시 상공 위로 올라가 한 바퀴 돌고 재착륙을 시도했다”면서 “이후 쾅 소리와 함께 허공에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전했다. 착륙 이전 공항을 저공비행하던 여객기 엔진에서 폭발도 목격됐다. 사고 영상에서는 공항 상공 위를 지나던 기체 우측 엔진에서 불꽃과 연기가 나오는 것이 포착됐다. 인근 펜션에서 투숙 중이던 유 모(41) 씨는 “펜션 위로 비행기가 지나가는 모습을 봤는데 우측 날개 엔진에서 불꽃이 튀었다”며 “가족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폭발음이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인근 마을 주민 조 모(24) 씨도 “사고 전부터 비행기가 하강하는 모습을 보고 착륙하나 보다 했는데 불빛이 번쩍했다”고 말했다. 조 씨는 “이후 쾅 하는 큰소리가 한 차례 나더니 연기가 났고 폭발음이 연쇄적으로 들렸다”고 설명했다. 착륙 중 반대편에서 날아오던 새 무리가 기체와 충돌하면서 ‘펑’ 소리와 함께 오른쪽 엔진에서 불이 났다는 버드스트라이크 목격담도 있었다. 인근에서 낚시하던 정 모(50) 씨는 “활주로 착륙 중 비행기가 반대편에서 날아오던 새 무리와 정면으로 부딪혔다”며 “일부 새가 엔진으로 빨려 들어간 듯 2~3차례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오른쪽 엔진에서 불길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주변을 차로 이동하던 주민 강 모 씨는 “공항 철조망 기체 주변으로 시신과 의자 등이 널려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목격자 정 모 씨는 “비행기가 지나가는 모습을 봤는데 우측 날개 엔진에서 불꽃이 튀었다”며 “그 이후 폭발음이 크게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같은 기종을 이용한 승객은 이틀 전에도 시동 꺼짐 현상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달 27일 사고 여객기인 제주항공 7C2216편을 이용한 한 승객은 “시동이 몇 차례 꺼져 불안해 승무원에게 이야기했는데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었다”며 “비행기는 이후 공항 문제로 1시간 지연 출발했다”고 전했다. -
연말 가족여행이 비극으로…'대부분 사망' 추정에 눈물바다
사회 전국 2024.12.29 17:54:12“탑승자 181명, 구조자 2명 외 대부분 사망으로….” 29일 전라남도소방본부의 이 같은 구조 상황 발표에 무안국제공항 3층에 마련된 유가족 대기실은 한순간에 눈물바다로 변했다. 3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은 “생존자가 전혀 없느냐”며 울부짖었고, 50대 남성은 고성을 지른 채 바닥에 드러눕기도 했고, 자신의 어머니의 사고 소식에 20대 여성은 바닥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이 여성은 “50대인 어머니가 홀로 비행기를 탔다”며 “전날 밤에 다시 한국에 온다는 카톡 메시지가 마지막이 됐다”고 오열했다. 70대로 보이는 노모의 마음은 타들어 갔다. 연일 눈물을 훔치며 “어제 저녁에 아들이 ‘우리 출발한다’고 한 연락이 마지막”이라며 “제발 살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또한 생존자 소식에 귀를 기울이며 “생존자 가운데 우리 가족이 있을 것”이라고 중얼거리며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탑승자 가족들은 승객 명단에서 가족들을 발견하고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번 사고자들의 경우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많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오후에는 상황 설명을 듣기 위해 무안공항 건물 1층 대합실에 모인 실종자 가족들은 각각 항공사와 공항 측을 찾아 분노를 터뜨렸다. 전북 정읍에서 온 유가족은 “사위가 해남군청에서 일하고 딸이 작은 공부방을 운영한다. 사위만 간 줄 알았는데 같이 갔더라”라면서 “여기는 국제공항이란 곳이 아침부터 발뺌만 하는 식이다. 유족들이 맨땅에서 이러고 있음 안 되는 거 아니냐”고 눈시울을 붉혔다. 60대 정 모 씨는 “아는 지인이 결혼을 앞두고 여자친구와 같이 태국 여행차 비행기에 탔다고 한다”면서 “지금 신원 확인이 안 됐다. 손이 귀한 집안에서 태어나 철도공사로 취업해 어머니의 자랑이었는데 이루 말할 수 없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들의 불만은 사고 직후부터 쌓여 갔다. 이날 한국공항공사는 사고 1시간 뒤인 오전 10시부터 ‘가족 대기실’과 ‘브리핑 룸’ 등을 마련해 운영했는데 이들이 가족 대기실의 명칭을 ‘유가족 대기실’로 붙이면서다. 격앙된 유가족들은 “공항 측은 사고가 난 직후부터 모든 탑승객이 죽었다고 확정하고 있는 것이냐. 그렇다면 빨리 후속 대책을 내놓던가 뭐 하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트래킹 여행으로 처형 부부가 비행기에 탑승했다는 한 유가족은 “기체 중앙에 탑승해 신원 확인도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면서 “무안공항을 폐쇄했다는데 정부가 여기 본부를 만들어 유가족과 소통이 빨리 되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참사가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탑승객 다수가 광주·전남 지역민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공무원들도 다수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사고 여객기 탑승자 명단에 도, 시군, 출연 기관 등 전현직 13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 출연 기관 소속 남성 2명이 태국 여행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화순군에서는 현직 공무원 3명, 퇴직 공무원 5명이 동반 여행을 갔다가 귀국하는 여객기에 탑승했다. 자매 사이인 목포시 공무원 2명, 담양군 여성 공무원 1명도 탑승 명단에 있었다. 여객기에는 전남도교육청 소속 일반직 사무관 5명도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제주항공 여객기 탑승객 다수는 지역 여행사 상품 이용객으로 파악됐다. 광주 소재 여행 랜드사인 Y사는 무안∼방콕 노선 제주항공 항공기를 전세기 형태로 운영해왔다. Y사는 무안 출발 2회와 방콕 출발 2회 등 주 4회 띄우는 항공기 좌석을 지역 여행사에 판매하거나 패키지 여행 상품과 항공권을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기도 했다. 4회 중 2회는 대형 여행사들이 함께 띄우고 2회는 Y사가 중심이 돼 모객했으며 참사가 발생한 이번 상품은 후자였다. 이날 오전 9시 7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생존자 2명을 제외하고 탑승객 전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여객기는 이날 오전 1시 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으로 승무원 6명과 한국인 승객 173명, 태국인 승객 2명 등 총 181명이 탄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사고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사고 수습활동 지원과 유가족 지원에 나섰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사고 현장을 찾아 신속한 지원 활동을 당부하고, 도 차원의 현장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가동하도록 지시했다. 이날 사고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돼 현장 구조·구급은 소방청, 사고 원인 조사와 향후 대책은 국토교통부, 유가족 지원은 한국공항공사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각각 역할을 맡기로 했다. 전남도와 무안군은 각각 대표전화를 운영해 유가족 안내 등을 추진하는 한편 현장 수습 활동 지원과 유가족 지원 활동에 나섰다. -
금융당국 "무안 제주항공 사고, 신속 지원체계 구축"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12.29 17:53:39금융 당국이 29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 보호를 위해 보험가입 현황을 파악하고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파악 결과 사고 항공기는 총 10억 3651만달러의 항공보험에 가입돼 있다. 배상책임 담보 보상 한도는 10억 달러(약 1조 4720억 원)이디. 항공기 자체 손상에 대한 보상 한도는 3651만 달러(약 537억 원)이다. 간사사는 삼성화재로 99%는 해외재보험사에 출재한다. 당국은 삼성화재 등 5개사를 중심으로 사망자 유족, 부상자 등에 대해 신속한 피해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여행자보험 등 개별보험 청구 관련 피해 고객의 보험 가입 여부 확인과 보험금 신청·지급을 위해 생명·손해보험협회에 신속보상센터를 마련한다. 보험회사에 대해선 피해 고객 보험금 심사·지급 업무를 최우선 처리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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