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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하던 좋은 분 먼저 보내"…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눈물 속 첫 발인
사회 사회일반 2025.01.02 15:22:31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첫 발인이 5일 만에 거행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총 사망자 179명 중 21명이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2일 오전 광주의 한 장례식장에서는 60대 A씨의 발인식이 열렸다. 손자는 할아버지의 영정사진을 든 채 운구차량으로 발길을 옮겼고, 아들은 장례지도사의 안내에 따라 아버지의 관 위에 국화다발을 놓았다. 유족들은 관이 운구차에 실리자 그제야 이별을 실감한 듯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교계 관계자는 고인의 평안한 영면을 빌고 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기도를 했다. 한 조문객은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인품도 좋은 분이셨는데,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고향을 방문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한 태국인 B씨(45)의 발인이 치러질 예정이다. 현재까지 A, B씨를 포함해 21명의 희생자가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 중 9명의 장례가 진행 중이다.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망자 179명의 모든 신원을 확인했으며, DNA 조사 등으로 신원이 확인된 신체 부위는 남아있는 편들만 따로 모아 합동 장례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 조문
산업 중기·벤처 2025.01.02 15:06:22중소기업중앙회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2일 밝혔다. 김기문 중앙회장은 이날 서울시청 본관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 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 2025년 시무식에서 “지난해 연말 무안공항에서 생긴 예기치 못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중기중앙회는 3일 열리는 ‘2025년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이 모두 근조리본을 착용하고 참사 피해자의 넋을 기리며 묵념하는 등 애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무안공항도 새떼 쫓는 작업 외주…공항-공사-자회사 체계 ‘우려’
사회 사회일반 2025.01.02 14:50:26179명 사망사고가 일어난 무안국제공항의 새떼 쫓는 일은 외주 업무였다. 외주화는 불법은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촘촘한 업무 수행과 관리에 대한 우려가 늘 따라붙는다. 근본적으로 공항과 공항공사, 공항공사와 자회사, 자회사와 직원으로 이어지는 여러 겹의 공항관리체계가 효율적이고 공항안전에 문제없는지 의문을 키운다. 2일 서울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무안공항 조류 퇴치 인력 4명은 모두 공항 외주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국공항공사 자회사인 남부공항서비스 소속일 가능성이 높다. 남부공항서비스는 무안공항을 비롯해 남부권 10개 공항의 운영 시설 관리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 공항 현장에서는 그동안 한국공항공사 자회사를 거치는 형태의 조류 퇴치 업무 외주화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공항-공항공사-자회사로 업무 지시와 관리층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항공회사 노동조합 관계자는 “김포공항에서 정비일을 하면서 조류 인력 퇴치 인원을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다”며 “공항이 워낙 큰 데다 공항 밖에서 조류 퇴치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총포나 폭음, 음파로 새를 쫓는 일인데, 인력이 넉넉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새 충돌 사고가 적지 않은데, 쫓는 업무를 외주화하는 게 많느냐는 지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 사고는 1년에 100건꼴이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국내 공항에서 일어난 조류 충돌사고는 623건이다. 공항공사가 조류 퇴치를 비롯해 공항시설 관리를 맡은 자회사를 제대로 관리하고 자회사 스스로 업무 수행에 어려움이 없는지 우려를 키운다. 공항공사에는 4개 자회사가 있는데 KAC공항서비스와 남부공항서비스 등 2곳이 공항관리 운영사업을 맡고 있다. 하지만 두 자회사는 업력이 10년을 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모회사인 공항공사와 여러 잡음을 낸다. 공항공사의 경영실적 평가와 조치계획을 보면 지속적으로 자회사 관리가 지적됐다. 2020년에는 자회사의 안전교육 체계 소통이, 2022년에는 자회사 예산 관리 시스템 개선이 평가서에 기재됐다. 특히 2022년 공항공사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공사 자회사들의 사장에 대해 “사장들의 전문성이 미흡한 문제가 있다”고 적시됐다. 당시 공항공사는 조류 충돌과 관련해선 “5년 간 운항 1만 회당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담당 인력은 줄고 최신 장비 도입이 되지 않고 있다”고 보완을 요구 받았다. 이 보완이 조류 퇴치 업무를 맡은 자회사 업무 개선으로 이뤄졌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심지어 2023년 국정감사에서는 KAC공항서비스 사장의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공항공사와 공항공사 자회사 노조 간 갈등도 이 체계의 불안 요인이다. 자회사는 모회사로부터 경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2023년 말 공항공사 자회사 노조원들은 공사와 자회사간 계약 불공정성에 항의하고 처우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파업에 나섰다. 서울경제는 공항공사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
김영록 지사 "사회복지공동모금 성금으로 유가족 지원·참사 기록 백서 발간” 건의
사회 전국 2025.01.02 12:29:41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모금이 진행되는 중간에라도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경우 일시금 300만 원이 지급과 함께 유가족 요청에 따라 훼손이 심한 시신 보형물 복원과 사고 수습 절차를 기록한 백서 발간 등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시무식 대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 참석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회의를 열어 유가족 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이 같은 내용을 건의한 뒤 “무안공항분향소로 많은 추모객이 찾은 것에 감사하다”며 “전남도에서는 유가족 1대 1 전담반을 운영해 아이 돌봄, 장례 절차 등을 지원하고, 의사회·한의사회·자원봉사자 등의 도움을 받아 의료·심리·법률 상담과 식사·물품·숙소 지원 등 유가족이 불편함 없도록 의견을 최대한 들어 맞춤형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곧바로 이어진 전남도 대책회의에서 “유가족과 도민, 국민의 슬픔과 비통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깊어 새해가 왔지만, 아직 새해가 되지 않은 것처럼 마음이 무겁다”며 “어느 정도 마무리돼야 진정한 새해가 될 것이므로, 비상한 각오로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공항 관리는 국토부 소관이지만,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사고여서 죄인 같다는 생각이다”며 “겸손하고, 반성하고, 성찰하는 마음으로 유가족을 위로하고 치유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회의를 마무리한 김 지사는 곧바로 전남도청 실·국장과 함께 목포시 현충탑에 참배한 후 유가족 지원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곧장 무안국제공항 현장으로 달려갔다. 앞서 전남도는 사고 당일인 12월 29일, ‘사고 희생자 애도기간’을 4일까지 1주일로 지정하고 시급하지 않은 행사의 연기 등을 권고했다. 전남도는 무안공항 합동분향소 등 지역 분향소를 찾는 조문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상시인력을 배치하고 운영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사고 원인 규명과 피해자 보상 등 도 차원의 후속대책 마련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
경남도, 제주항공 참사·고환율 여파 여행업계 지원
사회 전국 2025.01.02 11:43:31경남도가 제주항공 참사와 고환율 여파로 시름하는 도내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특별자금 등을 지원한다. 도는 2일부터 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에 피해 상담(신고)창구를 개설·운영한다. 상담창구에서는 업체별 피해 규모 파악, 특별자금 지원, 전문가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대책을 안내한다. 오는 6일까지는 경남관광재단 전략기획팀, 7일부터는 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로 연락하면 상담과 각종 지원정책을 안내받을 수 있다. 또 기존 예약 취소와 신규 예약 감소로 경영난을 겪을 여행업계를 돕고자 긴급경영 특별자금 900억 원 융자에 나선다. 12일부터 시작되는 도 특별자금 융자는 업체당 최대 1억 원 이내, 1년 거치 4년 분할 상환으로 이뤄진다. 1년간 연 2.5% 이차보전과 보증수수료 0.5%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융자 희망 시에는 경남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에서 상담 예약을 신청하거나 유선으로 문의하면 된다. 추가로 정부의 500억 원 규모 특별자금 지원대책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업체당 최대 10억 원 이내, 3년 거치 3년 상환기간으로 1.78% 저리로 융자된다. 도는 단체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 범위도 확대한다. 기존 외국인에만 한정해 지원하던 인센티브를 국내 단체 관광객 유치 여행사에도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남관광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김상원 도 관광개발국장은 "도내 여행업계 피해를 신속히 파악하고 자금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군, 관광재단, 관광협회, 여행업협회 등과 유기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소통해 장기적인 대책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제주항공 참사 여파가 최소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기 지원대책 외에 장기대책 마련을 위해 3일 시군 관광부서, 경남관광재단, 도 관광협회, 도 여행업협회 등 간담회를 통해 장기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
과기정통부, 여객기 사고 현장 통신 지원
산업 IT 2025.01.02 11:13:15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습과정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원활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사고 당일 부터 무안 현장의 유족과 추모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지난해 12월 29일 공항과 합동분향소(무안 종합스포츠파크)에 많은 인원이 집중될 것에 대비해 이동통신 3사(SKT, KT, LGU+)와 함께 선제적으로 이동기지국 차량 5대 배치, 전문인력을 투입했다. 통신장비도 32대 증설 등 트래픽 수용 용량을 증가시켰다. 이후에도 현장 인파 증가에 맞춰 이동기지국 1대 추가 배치, 공항과 합동분향소에 무료 와이파이 35대를 설치·제공하고, 휴대전화 충전소 9개소와 보조배터리 900개를 지원하고 있다. 트래픽 집중 모니터링 및 실시간 상황 대응을 위해 현장 지원 인력도 58명 운용해 유가족을 포함한 현장 관계자들이 불편없이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현장의 사고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통신사와 함께 불편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LCC, 비행기 고장 나도 직접 못 고친다…중정비 70% 이상 '해외 외주'
산업 산업일반 2025.01.02 11:10:38제주항공 무안 참사를 계기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정비 부실 문제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LCC들이 엔진 수리와 같은 중정비를 해외에 맡기는 비율이 7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내 항공사들의 정비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정비사 수 증대 등에 더해 중대한 기체 결함을 보수할 수 있는 중정비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국내 모든 LCC가 중정비 역량을 갖추지 못한 것을 고려해 정부가 항공 MRO(유지·보수·정비)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 참사 원인과 관련, 제주항공의 무리한 운항과 이에 따른 기체 노후화, 정비 부실 가능성도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격납고를 보유하고, 엔진 고장 등 중대한 기체 결함을 수리할 수 있는 능력, 이른바 MRO 역량을 갖췄다. 반면 국내 모든 LCC는 항공기 안전에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중정비 역량을 갖추지 못해 국내외에 외주를 맡겨야 한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도 최근 브리핑에서 "일상 정비는 자체 수행하고 중정비는 MRO 업체로 보낸다"면서 "국내에 캠스가 있지만 슬롯(보수공간)이 제한돼 국내에서 일부 수행하고 나머지는 해외 MRO 업체로 보낸다"고 밝힌 바 있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LCC들의 해외 정비 비용은 2019년 3072억원에서 2023년 5027억원으로 63.6% 늘었다. 해외에서 정비받는 비중도 같은 기간 62.2%에서 71.1%로 증가했다. 항공기 결함이 의심될 때 10건 중 7건은 해외에서 수리하는 셈이다. 이번 참사와 같은 대형 항공 사고를 일으키는 중대한 결함은 해외 정비에 기댈 수밖에 없어 LCC들에 대한 정비 부실 지적은 계속해서 제기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LCC들의 정비 역량을 위해서라도 국내 항공 MRO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 세계 항공 MRO 시장 규모는 오는 2034년에는 1241억달러(161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지만 국내 육성 속도는 매우 느린 편이다. 국토부는 지난 2021년 8월 '항공 MRO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올해까지 국내 MRO 정비물량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으나 실상은 지난해 4월에야 MRO 클러스터인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기공식을 열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들은 대부분 해외 중정비 전문 업체에 수리를 맡겨야 해 비용이나 효율성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정비 품질 향상은 항공 안전에 필수적인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정계선 헌법재판관 "연이은 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헌정질서 수호해야"
사회 사회일반 2025.01.02 10:27:24정계선 헌법재판관이 2일 "연이은 초유의 사태와 사건이 파도처럼 몰려와도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수호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겠다"라고 밝혔다. 정 재판관은 이날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슬픈 난국을 수습하고 희망을 찾는 위대한 여정에 동행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여 따라가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받치는 지혜의 한 기둥, 국민의 신뢰를 받는 든든한 헌법재판소의 한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정 재판관은 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중지를 모아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잘 보고 골고루 듣고 헌법이 가리키는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수호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여야 하는 헌법재판소의 사명이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고 밝혔다. 아울러 무안 제주항공기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GKL,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성금 3000만원 전달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5.01.02 10:24:42그랜드코리아레저(GKL(114090))가 GKL사회공헌재단과 함께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지원을 위한 성금 300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고 2일 밝혔다. 윤두현 GKL 사장은 “이번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GKL은 2023년에는 임직원이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모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복구 성금 200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하는 등 국내외 재난재해에 대한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 무안공항 등 3곳 압수수색
사회 전국 2025.01.02 10:22:12경찰이 무안 제주항공기 참사와 관련, 무안국제공항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2일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전 9시부터 무안공항 담당부서 사무실,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 제주항공 서울 사무소 등 3개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이번 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는 승객 175명·승무원 6명 총 181명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랜딩 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벗어나 시설물과 외벽 담장을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무원 2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나머지 179명은 사망했다. -
조한창 헌법재판관 "'사법의 정치화' 현상 늘어나…양심에 따라 재판"
사회 사회일반 2025.01.02 10:18:15조한창 헌법재판관이 2일 "사법의 정치화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고,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양심에 따라 재판하겠다"고 밝혔다. 조 재판관은 이날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새로운 유형의 복잡한 사건들로 인한 심리지연이나 정치적 영역에서 해결되어야 할 다수의 문제가 민주적 정당성을 지닌 기관들의 합의를 통하여 해결되지 못한 채 사건화되는 정치의 사법화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며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광스러운 자리이지만, 대한민국의 현 상황에서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민들의 시대적 요구와 헌법적 가치에 따르는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마음이 무겁고 두렵기까지 하다"라면서 "사명을 다 해온 전·현직 헌법재판소 구성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조 재판관은 사법의 정치화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헌법을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로서 재판관의 소명과 책무를 다 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이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수호하고 법치주의를 통한 기본권 보장이 어떻게 실현되어야 하는지 항상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안국제공항 사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
[속보] 경찰 제주항공 참사 수사본부, 무안공항 등 압수수색
사회 사회일반 2025.01.02 10:17:02 -
[속보] 경찰, 무안공항 등 압수수색
사회 사회일반 2025.01.02 10:14:33<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가슴까지 두르는 안전띠 때문? 제주항공 승무원 2명 극적생존 가능했던 이유는
사회 사회일반 2025.01.02 10:13:22지난달 29일 무안 제주항공 참사에서 탑승자 181명 가운데 극적으로 생존한 승무원 2명이 사고 당시 꼬리부분에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의 생존 요인으로 좌석 위치와 승무원 전용 의자, 안전벨트 등이 꼽히고 있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다. 비행기 후미에서 발견된 승무원 2명만 생존했으며, 179명은 사망했다. 사고 기종인 보잉737-800은 일반적으로 착륙 시 승무원 2명이 앞쪽 비상구 점프싯(Jump Seat·간이 의자)에 앉고 다른 2명은 뒤쪽 비상구 점프싯에 착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점프싯은 주로 비행기 문 옆이나 갤리(여객기 내 간이 주방) 공간에 접이식으로 설치돼 있고, 주변에는 비상시 안전 장비가 비치돼 있다. 비행기 기종과 구조에 따라 승무원이 갤리 점프싯에 착석해 착륙을 준비하기도 한다. 승무원들은 또 승객이 매는 허리용 가로 벨트가 아닌 가슴까지 두르는 안전띠를 착용한다. 생존 승무원들은 사고 당시 기체 맨 뒤가 아닌 후미 쪽 비상구 점프싯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소방대원들이 두 승무원을 구조한 위치도 후미 비상구 문 입구와 가까운 곳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대원들은 “살려 달라”는 소리를 듣고 후미 동체 안으로 들어갔으며 남성 승무원은 서 있는 형태로 발견됐고, 여성 승무원은 쓰러진 캐비닛에 깔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약하게 의식이 있었지만 여성 승무원만 말이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당시 소방 관계자에게 “연기가 심하게 났고 펑 하는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과거 35년 간 기내 좌석별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비행기 앞쪽 좌석은 38%, 중간 좌석은 39%로 나타났다. 반면 항공기 뒤쪽은 32%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통계가 절대적으로 적용될 수는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사고 유형에 따라 좌석별 위험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처럼 항공기가 구조물과 정면충돌하거나 추락할 경우 먼저 부딪히는 기체 앞부분에 충격이 집중되지만 엔진이나 동체에 화재가 나면 꼬리 칸을 향해 불이 번질 수 있다. 폭발 사고의 경우 연료탱크가 있는 날개 부분 피해가 가장 클 수도 있다. 앞서 201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착륙 사고 당시에는 동체 후미가 지상을 치면서 꼬리 칸에 있던 승객들만 숨지기도 했다. 이번 사고는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채 동체 착륙을 시도한 항공기가 활주로 정면 구조물에 충돌하는 과정에서 꼬리 부분이 절단되면서 폭발에서 벗어났던 것으로 추정된다. -
與,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성금 모금…“특별법·국정조사도 검토”
사회 사회일반 2025.01.02 10:12:29국민의힘이 제주항공 무안 참사 유가족 지원을 위해 성금을 모금하기로 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듯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당 차원의 성금 모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국가애도기간 동안 당 소속 국회의원 모두 무안공항을 방문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께 위로를 드리고 있다”며 “신속한 사고 수습과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지 않은지 세심하게 살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여당은 생활, 의료, 심리상담 지원, 근로자 치유 휴직을 포함한 유가족 지원대책 마련에 착수했다”며 “정부와 협력해 조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필요하다면 국회 차원에서 특별법과 국정조사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참사 현장을 찾은 권 원내대표는 “직접 유가족을 만나보니 유가족을 음해·비방하는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고 한다”며 “가족을 잃은 슬픔에 또 다시 대못을 박는 범죄행위다. 관계 당국의 신속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국정이 몹시 혼란한 상황이지만 우리는 국가적 참사 앞에서 정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유가족 위로와 지원은 물론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대책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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