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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위, 엔진 2기 조사 중…강설 예고에 무안공항 전담 제설차 배치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1.05 14:50:55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조사하고 있는 한미 합동조사팀이 사고기 엔진 2기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미 합동조사팀에는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12명과 미국 측 연방항공청(FAA)·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보잉·GE 측 관계자 11명이 참여하고 있다. 국토부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조위는 격납고로 이송 완료한 2개의 엔진과 주요 부품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조위는 공항 울타리 바깥에 흩어져 있는 사고기 잔해를 울타리 안쪽으로 옮기는 작업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박스 분석 작업도 한 단계씩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블랙박스 중 하나인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 음성 자료에 대한 녹취록 작성 작업을 전날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블랙박스인 비행기록장치(FDR)는 자료 추출을 위해 6일 미국으로 보낼 예정이다. FDR은 수습 당시 저장 장치와 전원 장치를 연결하는 커넥터가 분실된 채 발견돼 자료 분석에 난항을 겪었다. 국토부는 사고기와 같은 기종(B737-800)을 보유한 6개 항공사 대상 특별점검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사고에서 문제가 된 엔진이나 랜딩기어 정비뿐 아니라 항공기 주요계통 정비이력과 적정성 전체를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다. 2일부터 시작한 전국 공항 항행안전시설 점검은 8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국토부는 무안공항이 위치한 전라남도 일대에 강설과 강풍이 예보되자 사고 현장 보존을 위해 무안공항 전담 제설차와 제설 장비를 배치했다. 무안공항·전남도청·무안스포츠파크 등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는 운영 기간을 연장하고 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출장 긴급돌봄서비스도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
‘제주항공 참사 조롱’에 칼 뽑은 경찰… 99건 수사·1명 검거
사회 사회일반 2025.01.05 13:24:2617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제주항공 무안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사망자를 조롱하거나 유가족을 비난하는 온라인 게시글 등에 대해 강경대응에 나섰다. 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은 ”현재 온·오프라인을 통한 모든 신고내역에 대해 신속히 수사에 착수했다”라며 “관련 영장 신청·집행 및 추적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달 4일 오후 5시 기준 총 99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내 유가족 등을 모욕하는 악성 게시글을 올린 피의자 1명을 검거했다. 앞서 전남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달 3일 오전 9시 기준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인 6건 중 3건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 참사가 발생한 이후 최근까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유가족을 향한 도를 넘는 조롱이 이어지고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일례로 지난달 30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가족들이 수령할 보상금 등을 언급하며 "속으로는 싱글벙글할 듯"이라며 유가족을 조롱해 지탄을 받은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앞서 이달 1일 “항공기 사고 수사본부장인 나원오 전남지방경찰청 수사부장은 무안국제공항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가족을 비난하는 악플 등에 대해 사이버수사대에서 모니터링을 진행, 현재까지 107건에 대해 삭제 및 차단 요청을 했다”고 엄정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이후 이달 2일 경찰은 각 시도청 사이버수사대에 제주항공 참사 관련 악성 온라인 게시글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25명 규모로 운영되던 전담 수사팀을 118명으로 대폭 늘린 것이다. 경찰은 “사이버상 악성 게시글·영상 등 무분별한 게시행위는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모든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권성동, 무안 세번째 찾아…"국회 특위 가동해 지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1.05 13:06:02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유가족에게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권 원내대표의 참사 현장 방문은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에 이어 세 번째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무안공항에 도착, 자원봉사자 등을 격려하고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했다. 박한신 유가족 대표 등을 만나서는 국회 차원의 지원을 논의했다. 이날 조문에는 국민의힘 여객기사고대책위원장인 권영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이 함께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 차원에서 특별위원회를 가동해 적절하고 충분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무안공항 방문은 참사 직후 다섯번째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달 30일과 지난 2일 무안공항을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했다. -
화성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추모분향소 10일까지 연장 운영
사회 전국 2025.01.05 12:20:30화성시는 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추모분향소의 운영기간을 10일 오후 5시까지 연장했다고 5일 밝혔다. 당초 운영기간은 4일 오후 6시까지였지만 항공사고 희생자 유가족과 아픔을 함께한다는 의미에서 운영 연장을 결정했다. 조문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화성시는 정부의 국가애도기간 선포에 맞춰 지난달 30일 시청 1층 로비에 추모분향소를 조성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드리고 싶다”며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성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서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성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송년제야행사 등 주요 행사를 취소했다. 정 시장은 지난 1일 전남도 무안을 찾아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참배하기도 했다. -
중기중앙회,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에 노란우산 공제금 지원
산업 중기·벤처 2025.01.05 12:05:00중소기업중앙회는 2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하고, 노란우산에 가입한 희생자 유가족에 대해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까지 참사 희생자 중 노란우산 가입자는 2명으로 확인됐다. 희생자 유가족에게는 ‘노란우산 공제금’이 지급되고 최근 2년 이내 가입한 경우에는 복지서비스로 지원하는 단체보험을 통해 최대 1억 5000만원(월부금액의 150배)까지 보험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노란우산은 희생자들의 가입 여부를 신속히 확인해 공제금이나 단체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상담과 지원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어려운 상황에서 묵묵히 생업을 이어 온 소상공인들이 이번 참사에 포함되어 더욱 안타깝다”며 “앞으로도 뜻하지 않은 재난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에 노란우산이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하여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노란우산은 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폐업·노령·재난 등의 생계위협으로부터 생활안정과 사업재기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공제급 지급(복리이자, 압류금지),소득공제, 복지서비스 제공 등의 혜택이 있으며, 2007년 도입 후 현재 177만명이 가입한 소기업·소상공인의 대표적인 사회안전망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공항을 키워야 하는 이유 [최수문기자의 트래블로그]
문화·스포츠 문화 2025.01.05 02:10:14지난달 26일 한덕수 국무총리(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개최된 ‘제9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는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1+1 항공 프로모션’을 추진한다고 밝혔었다. 이는 인천공항·김포공항 등 수도권으로 입국한 외래(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방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국내선 항공권 1만 장을 무료로 배포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지역소멸 위기에까지 빠진 지방을, 관광산업을 통해 되살려보자는 각오로 시작됐다. 일단 회의 직후인 지난달 29일 일어난 제주항공 무안공항 참사로 이 계획은 차질이 생겼다. 조사과정에서 무안공항 시설의 문제점이 속속 밝혀지는 상황에서 지방의 공항 안전을 먼저 점검해야 한다는 일부의 목소리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주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번 프로모션의 실행은 다소 연기될 예정이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 공항을 살리는 작업이 멈춰서는 안된다고 대부분은 지적한다. 지방 공항의 어려움은 곧 지방의 어려움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흥미롭게도 최근 국내 항공사고는 대부분 지방 공항에서 발생했다. 1993년 전남 해남에서 아시아나항공, 2002년 경남 김해에서 중국국제항공, 그리고 이번에 전남 무안에서 제주항공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전국 15개 공항 가운데 인천·김포·김해·제주 등 4개 공항만이 흑자를 기록했다. 이중에서 인천공항의 흑자는 5324억 원이나 됐다. 그리고 나머지 11개 공항은 모두 적자였다. 이번에 제주항공 사고가 난 무안공항은 무려 253억 원 적자로, 전체 공항중에서 최악이었다. 공교롭지 않은가. 전형적인 빈익빈부익부 현상이다. 즉 이러한 현상은 지방 공항의 영업 잘못만으로는 볼 수가 없다. 지방 공항의 이용객이 적고 결국 이는 운영적자로 이어지며 다시 시설부실이 되는 악순환인 셈이다. 치적용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쓸모없는 공항을 요구하는 현상도 없지만은 않다. 다만 근본적으로는 ‘인구감소’, ‘지방소멸’ 등 현상이 가속화되는 우리나라 지방 문제가 해결이 필요한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 않을까 한다. 이번 제9차 국가관광전략회에서 나온 프로그램 도입의 근본적인 원인은 외래 관광객의 입국 쏠림이다. 2023년 외래 관광객의 공항별 이용 비중은 인천공항이 78.7%, 김포공항이 7.8%, 김해공항이 7.3%, 제주공항이 5%였다. 이들은 모두 흑자 공항이다. 반면 기타 11개 공항은 전체가 달랑 1.2%에 불과했다. 이러한 수도권 쏠림은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보다 심해졌다. 2019년의 경우 인천공항 비중이 74.2%이었던 반면 기타 11개 공항은 2.1%였다. 2023년 외래 관광객의 방문지역 비중도 서울시가 80.3%로, 2019년(76.4%)보다 더 높아졌다. 인바운드관광의 서울 쏠림현상이 역시 더 심해진 것이다. 이어 부산시가 17.6%, 경기도가 13.3%, 제주도가 8.7%이고 그외 나머지 지역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경제와 인구의 과도한 수도권 집중을 막고 지방으로 분산과 활성화를 도모하는, 국토균형 발전 전략을 멈춰서는 안되는 이유다. 지방 공항의 개선 작업과 관광 프로모션이 멈춰서는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무안공항 참사는 무안만의 문제가 아닌 지방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다. -
◇1월 5일 주요 정당 일정
정치 모임·행사 2025.01.05 00:38:23◇1월 5일 주요 정당 일정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일정 없음 ▲14:00 원내대표 비상의원총회(본청 제4회의장, 246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통상업무 ▲10:00 원내대표 제주항공 여객기사고 현장 방문(무안국제공항/ 전남 무안군 망운면 공항로 970-260) ■조국혁신당 ▲10:40 당대표권한대행 국민의힘 정당해산심판청구 촉구 법무부 진정관련 기자회견 / 국회 소통관 *원내대표 공개 일정 없음 -
전남도, 여객기 사고 합동분향소 2월 중순까지 연장 운영
사회 전국 2025.01.04 22:50:39전남도는 4일 유가족과 국민적 추모의 뜻을 받들어 무안국제공항과 무안스포츠파크, 전남도청 등 지역 합동 분향소를 2월 중순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국 각지의 분향소에는 이날 현재 25만명이 넘는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역 합동분향소에도 5만8000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는 애도 기간이 끝난 뒤에도 2월 중순까지 무안공항, 무안스포츠파크, 전남도청 등 3곳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를 연장 운영할 예정이다. 목포, 여수, 나주, 광양, 담양, 화순, 해남, 영광, 완도 등 일선 시군도 자율적으로 분향소 운영을 연장키로 했다. 일시에 화장시설 이용 집중이 예상되는 만큼 도내 운영 중인 목포·여수·순천·광양·해남 등 5개 화장장도 24간 연장해 운영한다. 유가족들을 위한 나눔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까지 음식, 의약품, 방한용품, 방역·소독 물품 등 300여건이 넘는 후원 물품이 전남도에 접수됐다. 서울시한의사회와 서울시청에서 1만2000여명분의 한의약품을 보냈고, 제주 서귀포의 한 영농조합법인은 감귤 156상자를 보내는 등 전국 각지에서 나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약사회 주관 17개 시도 약사회가 현장에서 24시간 봉사약국을 설치·운영 중이며, 전남물리치료사협회도 물리치료사를 파견하기로 했다. 지자체와 기업, 국민들의 기부가 잇따르며 3일 현재 전국에서 49억6000만 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무안군에는 이틀 만에 고향사랑기부금 11억원이 모였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힘든 시기를 함께 견뎌주시는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는 날까지 유가족 곁에서 필요한 부분을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국가애도기간 마지막날 예능 줄줄이 결방…'놀뭐'·'아형' 등 '대체 방송'
서경스타 TV·방송 2025.01.04 21:45:24국가 애도 기간 마지막 날인 4일 정규 예능 프로그램이 대거 결방된다. 4일 MBC에 따르면 이날 방송 예정이었던 예능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 '놀면 뭐 하니?'가 결방됐다. 해당 시간에는 '놀면 뭐 하니? 스페셜'이 편성됐다. 밤 11시 방송되는 심야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은 방송된다. 또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을 결방하고 토일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재방송을 편성했다. '살림하는 남자들2'는 방송된다.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도 방송을 쉬어간다. JTBC는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8회를 재방송한다. 지난 3일 처음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와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최종회 KBS 2TV 토일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 JTBC '옥씨부인전' 등은 이날 예정대로 방송된다. 앞서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가 활주로를 넘어 공항 외곽 담벼락을 들이받아 폭발했다. 소방청은 구조됐던 승무원 2명을 제외한 승객 179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중앙재난대책회의에서 4일 자정까지 7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여러 예능 프로그램이 결방하고 있으며, 연말 방송사 시상식 역시 취소 혹은 녹화 방송으로 대체됐다. -
제주항공 참사 기종, 태국서도 아찔했다…두 차례 이륙 실패에 승객들 '공포'
국제 정치·사회 2025.01.04 20:02:27제주항공 참사 기종과 동일한 보잉 737-800 여객기가 태국에서 연이은 이륙 실패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LCC 녹에어의 보잉 737-800 여객기가 지난달 30일 방콕 돈므앙 국제공항에서 난나콘 공항으로 향하던 중 두 차례 이륙에 실패했다. 승객들은 두 번의 이륙 시도 과정에서 엔진 고장으로 극도의 공포를 겪었다. 현장 영상을 촬영한 승객 나롱삭 토야부트는 "첫 이륙 시도에서 엔진이 멈췄고, 두 번째 시도에서는 비정상적으로 큰 엔진음이 들렸다"며 "활주로를 달리던 비행기가 갑자기 속도를 늦추고 방향을 틀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TOI)에 따르면 승객들은 좌석을 움켜쥐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녹에어는 성명을 통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서비스 전 철저히 검사해야 했다"며 "모든 승객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전 9시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는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이 착륙을 시도하던 도중 활주로를 넘어 공항 외벽 담벼락과 충돌하면서 폭발했다. 이 사고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탑승객 179명이 전원 사망했다. 보잉 737-800은 국내에만 101대가 있는데, 국내에서 해당 기종을 쓰는 항공사는 화물기를 포함해 제주항공 39대, 티웨이항공 27대, 진에어 19대, 이스타항공 10대, 에어인천 4대, 대한항공 2대다. 정부는 사고기 동일 기종을 운영하는 6개 사에 대한 특별안전 점검을 오는 10일까지 실시한다. -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인터넷 비방글 작성한 30대 검거
사회 사회일반 2025.01.04 18:14:24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을 비하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4일 오후 2시 10분께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을 조롱하는 글을 게시한 혐의(모욕)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참사 사흘째인 지난달 31일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제주항공 유가족 보상에 대한 비방성 글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뉴스를 보고 생각 없이 작성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조사한 뒤 신병 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와 유족과 관련된 모욕성 게시글 8건에 대해 수사를 펼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일부터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악성 게시글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앞서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31일 모욕 등 혐의로 국내 한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신원이 아직 특정되지 않은 이 누리꾼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일인 지난 29일 '무안공항 유가족들만 횡재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인터넷에 올려 유가족을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게시물에는 "보상금 받을 생각에 속으로는 싱글벙글할 듯"이라며 유가족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이 담겼다. 이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악플러들은 천벌 받을 것’이라며 분노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 없이 범죄 사실을 자체적으로 인지해 이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커뮤니티 운영진의 협조를 받아 누리꾼의 신원을 특정, 혐의를 입증해 처분할 방침이다. 참사 유가족을 조롱하는 악플러 등에 대해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처벌한다고 밝혔다. 참사 발생 이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희생자 유가족들을 비하하는 게시글이 올라와 공분을 샀다. 여객기 기장이 여성이라고 허위 정보를 퍼뜨리거나 저비용항공사(LCC)를 선택한 것이 잘못이라는 등의 내용도 있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가 없더라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 모니터링을 통해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
"이래도 되는 건가요"…제주항공 참사 이틀 뒤 '경품뽑기' 행사 연 애경 계열사 결국
사회 사회일반 2025.01.04 17:55:3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제주항공의 모기업인 애경그룹의 한 계열사에서 연말 행사를 연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되면서 전국 지자체와 기업들이 연말연시행사를 줄취소한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애경그룹이 유가족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 400명을 파견하는 등 전사적으로 나선 와중에 계열사는 ‘경품뽑기’ 등 이벤트를 진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직원들 사이에서도 “우리가 이래도 되나” 등의 소리가 나왔다고 한다. 3일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 등에 따르면 사고 발생 이틀 후인 지난달 31일 오후 3시 경기도 수원에 있는 4성급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2층 연회장에서 노보텔 직원 30~4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타운홀미팅'(분기별 월례회의) 행사가 열렸다. 노보텔은 애경그룹의 상장사 중 하나인 AK플라자가 호텔 체인인 아코르 사에 위탁해 운영하는 호텔이다. 사실상 AK플라자가 보유하고 있는 노보텔은 애경그룹의 또 다른 상장사인 제주항공과는 한 집안 회사나 다름없다. 3개월에 한 번씩 개최하는 타운홀미팅 형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신규 입사자에 대한 소개, 우수 직원 및 장기 근속자에 대한 포상, 생일자 이벤트, 럭키 드로(경품뽑기), 떡케이크 커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당시 촬영된 영상을 보면, 경품뽑기 행사가 시작 후 총지배인이 뽑기함을 흔들자 사람들이 웃으며 쳐다보고, 당첨자가 호명되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등수가 올라갈 때마다 상품 등급이 올라가 환호가 점점 커지기도 했다. 행사 말미에는 총지배인이 "시국적으로도 그렇고 제주항공이나 이런 부분들 때문에 여러분께 죄송하지만"이라고 운을 뗀 뒤 "성과급은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총지배인의 말에 이 자리에 모인 직원들은 일제히 "와"라고 소리치며 손뼉을 쳤다. 애경그룹의 한 직원은 연합뉴스에 “제주항공을 비롯한 애경그룹 계열사 전체가 추모와 애도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도 경품뽑기 등 행사를 하며 서로 자축하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이번 참사와 관련 없는 회사들에서도 종무식 등 행사를 하지 않고 있는데, 당사자인 애경그룹에서 웃고 박수치며 행사하니 눈살이 찌푸려졌다"고 했다. 행사에 참석했던 직원들 사이에서도 "우리가 이래도 되는 것이냐"는 등의 말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애경그룹의 지주사인 AK홀딩스 고준 대표는 4일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비록 정례적으로 이뤄지는 정무식이었지만 그 안에서 이뤄진 경품행사 등 보도내용은 확인 결과 사실이었다"며 "참담한 심정으로 사죄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고 이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유가족대표단은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유가족 상대 정부합동브리핑에서 "우리는 있을 수 없는 일을 당하고 있는데, 그런 일을 벌려놓은 애경그룹의 행위를 보고 울분을 참을 수 없다"며 애경그룹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했다. 한편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쯤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로컬라이저와 공항 외벽을 들이받고 폭발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181명이 탑승해 있었고 179명이 사망했다. -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 시신 수습 마무리…"가족에 순차 인도"
사회 사회일반 2025.01.04 17:23:06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 중 103명의 시신이 가족에게 돌아갔다. 4일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5시를 기준 103명의 시신을 유가족에 인도했고 대부분의 시신 수습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76명의 시신은 현재 무안공항 임시안치소에 보존 중으로 이날 중으로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지난 3일 야간 수색까지 수습한 희생자 시신 일부는 총 1013점이었다. 시신 수습 완료는 희생자별 신체를 맞추는 재구성 절차가 종결됐다는 뜻이다. 이날 현장에서 일부 시신 1점이 추가로 발견된 만큼 유족들은 현장에서 추가로 발견되는 시신들은 모아서 합동장례식을 치른 뒤 별도로 위령탑 등 추모 공간을 마련해 안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일부 유족들은 지난달 31일부터 장례를 치르기 시작했고, 2일 첫 발인을 시작으로 장례 절차를 일부 마무리했다. 유족들은 현장에서 추가로 발견되는 시신들은 모아서 합동장례식을 치른 뒤 별도로 위령탑 등 추모 공간을 마련해 안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한 송이 국화꽃에 담긴 노관규 순천시장의 의지…"순천 발전 위해 진력"
사회 전국 2025.01.04 16:48:08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구조자 2명 179명 사망…. 이 같은 청천벽력 같은 발표가 이어지자 많은 사람들이 분통해 했고 슬픔을 가누지 못했다. 한시가 급한 상황. 정부 등 관계당국은 저마다 제 위치에서 하루빨리 수습을 위해 분주했다. 이 같은 긴급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한 대응과 함께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한 노관규 순천시장의 행보는 눈길을 끌었다. 순천시는 제주항공 참사 즉시, 엠블런스와 직원들을 지원했고, 지역 병원 응급실은 고압산소치료를 위한 준비 등 14개 병상 협조를 구해 준비했다. 공중보건의와 보건소 직원 등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이어 노관규 시장은 지역의 희생자 파악을 주문했고, 과장 5명, 읍·면동장 5명으로 희생자들의 장례절차 등 유가족을 위한 지원에 총력 대응을 구축했다. 노 시장은 재난본부장으로서 선봉장에 나서며,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도 각종 상황정리, 법률적인 지원 등 여러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섰다. 여전히 가슴 한켠이 먹먹하고 슬픔이 가시지 않는 다는 노관규 시장. 간부들과 함께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분향소를 다녀온 뒤 시민들의 안전망 구축에 다시 한번 의지를 다졌다. 노관규 시장의 페이스북에는 한 송이 국화꽃이 놓여져 있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모두 힘내시기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대 혼신의 힘을 다해 시민들을 잘 모시고 순천 발전을 위해 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국가 애도 기간 마지막 날 유가족이 남긴 손 편지…"감사했고, 행복했습니다"
사회 전국 2025.01.04 15:37:19“그대들과 이 세상에 살았다는 사실에 너무도 감사했고, 행복했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일주일째인 4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터미널 내 계단에 자원봉사자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유가족이 쓴 것으로 보이는 손 편지가 붙어 있다. 이날은 국가 애도 기간 마지막 날. 추모객들은 물론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남도는 지난 2일 기준 사고 현장 수습 지원, 유가족 지원, 교통 안내, ‘사랑의 밥차’ 운영을 통한 식사와 물품 지원, 재난 심리 등 자원봉사 활동에 곳곳에서 3394명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비행기를 타고 온 자원봉사자도 있었다. 미국 시애틀에서 20년 이상 거주한 조 모 씨는 과거 미군 경력과 경비행기 교관으로서 경험을 떠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에 고국으로 날아와 지난 1일 무안공항에서 자원봉사센터에 등록, 후원물품 이송과 물품 배부, 환경정화 등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그는 자원봉사센터 측에서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연락처를 물었지만, 조용히 봉사하고 가고 싶다며 이를 정중히 사양했다. 물품 기부도 잇따라르고 있다. 200개 개인·단체에서 쌍화탕과 장례용품 등 452종의 지원이 이뤄졌다. 대한의사협회에서는 유가족 임시숙소에 쌍화탕, 영신환 등 총 850포를 지원했다. 지자체와 기업, 국민의 기부도 잇따르면서 2일 기준 총 21억 9000만 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전남도는 지난 12월 29일 사고 발생 즉시, 물품 후원이나 자원봉사 참여를 바라는 국민을 위해 도청 누리집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자원봉사 및 후원물품 문의처 안내’ 팝업창을 게시, 자원봉사를 안내하고 있다. 많은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전남도는 청사와 무안종합스포츠파크, 무안공항 내에 마련된 분향소의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다. 3곳의 분향소는 유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49재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희생자가 가장 많은 광주광역시도 현재 5·18민주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를 5일부터 인근 전일빌딩245 1층 실내로 옮겨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전일빌딩245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 179명의 위패가 모두 안치된다. 합동분향소 이전·운영은 희생자 유가족 대표와 협의해 결정했다. 운영 종료일도 유가족 측과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희생자 179명 유해의 인도 준비가 마무리됐다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희생자 시신 재구성을 마친 유해 76구가 유가족에게 인도됐다. 사고수습본부는 전날(3일)부터 밤샘 작업을 통해 희생자 시신 재구성 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후 중 나머지 희생자 시신 103구도 유가족에게 인도할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아픔이 큰 유가족을 위해 광주·전남은 물론 전국 각지와 멀리 미국에서까지 달려와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준 국민의 나눔 활동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는 날까지 유가족의 의견을 세심하게 살펴 최대한 반영되도록 정부와 협의하는 등 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안국제공항에 만들어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추모계단’에는 그들의 추모하고 넋을 기리는 수많은 손 편지가 붙어있다. “사랑한다, 보고싶다…별이 된 희생자 179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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