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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데이터센터·에이전트 기술 대거 공개 [CES 2025]
산업 IT 2025.01.07 10:59:16SK텔레콤(017670)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혁신적인 AI 기술과 서비스들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7일(현지 시각)부터 10일까지 열리는 CES 2025에서 SK의 AI DC(데이터센터) 관련 기술과 각종 AI 서비스 등 총 32개 아이템을 전시한다. 이 아이템들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 홀에 위치한 SK그룹 전시관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여러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도 소개한다. 전시장은 약 1950㎡(590평) 규모다. 이번 전시 핵심 소재 중 하나는 AI DC다. 비트(bit)의 역동적 데이터 흐름을 표현한 가로 14m, 세로 6m 크기의 대형 키네틱(Kinetic) LED 뒤로 SK그룹이 보유한 네 가지 AI DC솔루션(에너지·AI·운영·보안) 등 총 21개 아이템을 선보이게 된다. 또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준비 중인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와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AI 기반 금융사기 탐지·방지 기술 '스캠뱅가드(ScamVanguard)' 등도 선보인다. -
[영상]삼성, 상반기 AI 로봇 볼리 출시… 한종희 "100년 혁신 리더십 선도" [CES 2025]
산업 기업 2025.01.07 10:43:10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인공지능(AI) 로봇 ‘볼리’를 출시한다고 6일(현지 시간) 밝혔다. 삼성이 그동안 콘셉트 형식의 가정용 AI 로봇을 공개한 적은 있었지만 실제 시장에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란 공처럼 생긴 볼리는 소비자의 사용 패턴을 지속적으로 학습해 스스로 진화하는 AI 로봇이다. 집 안에 있는 다양한 가전 기기를 직접 컨트롤하고 아이와 반려동물을 보살피다가 이상이 생길 경우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대화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율주행을 통해 소비자가 부르면 집 안 어디서나 달려온다. 내부에 빔프로젝터가 내장돼 있어 일종의 디스플레이 기능을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만능형 집사 로봇인 셈이다. 볼리는 CES 2025에서 시연을 통해 사용자의 일정을 확인하고 식사 메뉴에 맞는 와인을 추천해주기도 하는 등 고도화된 기능을 선보였다. 앞서 LG전자 역시 볼리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이동형 AI 홈허브(Q9)’ 제품을 공개한 바 있으며 중국 주요 가전 업체들도 ‘미투 전략’을 앞세워 유사한 제품을 CES 2025에서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전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형 AI 로봇을 통해 자율주행·추론 등 기능이 더 발달하면 궁극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하는 시기가 더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날 볼리 출시에 더해 ‘홈 AI’를 향후 가전제품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대표 연사로 나선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홈 AI는 초개인화된 맞춤형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을 더 편리하고 즐겁게 만들 것”이라며 “이 같은 혁신을 산업과 사회로 확장해 미래 100년까지 리더십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 AI의 가장 큰 특징은 가족의 일상은 물론 업무까지 파악해 다양한 공간과 상황 속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가령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구분해 어떤 방에 누가 있는지 인지해 온습도를 조절하는 식이다. 여기에는 삼성의 ‘스마트싱스 앰비언트 센싱’ 기술이 적용됐다. 터치형 스크린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가전 신제품 또한 선보였다. 특히 9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신제품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는 냉장고 속 식재료를 자동 인식해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주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온라인 식료품 배송 업체 인스타카트와 협업해 냉장고에 탑재된 스크린을 통해 부족한 식재료를 즉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올해 안에 미국 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차량 위치를 찾고 미리 시동을 거는 ‘차량용 스마트싱스’도 공개했다. -
“에이전트부터 IDC까지”…LG전자, MS와 '전방위 AI 협력' [CES 2025]
산업 산업일반 2025.01.07 01:07:33LG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공지능(AI) 홈 사업과 관련해 전방위적으로 협력한다. 가정, 사무 공간, 차량 등에 활용되는 AI 에이전트 고도화 개발에 협력하고 나아가 데이터센터용 냉방 칠러를 공급하는 등 AI 인프라 사업에서도 사업 접점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행사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이라는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했다. LG 월드 프리미어는 CES 개막에 앞서 글로벌 미디어 및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혁신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행사다. 기조연설에 나선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AI 홈 경험에 중요한 요소로 △커넥티드 디바이스 △유능한 AI 에이전트 △통합 서비스 등을 꼽으며 특히 AI 홈 서비스의 두뇌 역할을 하는 에이전트 기술 고도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LG전자는 자체 AI 에이전트 ‘LG 퓨론’을 개발해 왔는데, 이는 거대언어모델(LLM)에 실시간 공간 센싱과 고객별 생활 패턴 데이터를 결합해 고객의 상황과 맥락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데 특화돼 있다. 조 CEO는 이날 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전격 발표했다. 양사는 먼저 집 안에서부터 차량, 호텔, 사무실 등에 이르기는 다양한 공간에 활용되는 AI 에이전트 개발 및 고도화에 협력한다. LG전자는 이동형 AI홈 허브 Q9(프로젝트 명)이 고객과 보다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MS의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기술을 적용해왔다. 이를 통해 Q9이 고객의 다양한 억양, 발음, 구어체적 표현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더해 MS와 함께 고객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뿐 아니라, 고객의 필요와 선호도까지 예측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저드슨 알소프 MS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스마트한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경험을 혁신하며 일상의 변화를 만드는 선두 주자인 LG전자와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LG전자와 단순한 기술 협업을 넘어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적인 경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전 세계적인 AI 열풍으로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의 협업 계획도 밝혔다. LG전자의 초대형 냉방 기술인 칠러 및 AI 데이터센터용 솔루션이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로 부상한 가운데 MS가 구축하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에 LG전자의 열 관리, 칠러 등을 적용할 가능성을 모색한다. 조 CEO는 “LG전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언제 어디서나 공감지능을 통해 총체적인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삶이 AI로 어떻게 변화하든, LG전자는 AI를 기반으로 ‘라이프스 굿’이라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낮보다 화려한 밤…'光'나는 울산 공단
사회 전국 2025.01.07 18:10:12예술 작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조형물, LED 미디어 전광판 등이 울산 공단에 잇따라 설치되고 있다. 지난해 5월 기업체와 울산시가 함께 추진한 산업단지 경관 개선 사업 결과로, 삭막한 공장지대가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한 미디어아트 조형물인 매직스피어가 지난 1일 공개됐다. 2024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SK그룹 부스에 설치돼 주목받은 미디어아트 조형물 ‘원더 글로브’가 1년 만에 새 보금자리를 찾아 정착하며 ‘매직스피어’로 이름을 바꿨다. 지름 6m짜리 대형 구체 발광다이오드(LED) 조형물로 CES에서는 SK의 기술과 사업이 추구하는 청정한 미래를 담은 영상을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CES가 끝난 뒤 원더 글로브 처리 방안을 검토하던 SK는 제조업 기반 도시인 울산에 해당 조형물을 설치해 산업시설에 예술적 감성을 더할 수 있다고 보고 울산시와 협의를 진행했다. 이어 매직 스피어 디자인과 설계 기획 등을 거쳐 지난해 6월 착공했다. 시는 매직 스피어가 환하게 조명을 밝혀 산업단지 일대에 문화와 예술의 생동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찾아와 보고 즐기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울산공장에 120억 원을 들여 경관 개선에 나섰다. 울산공장 해안문과 명촌문, 정문, 4공장 정문 등 출입문 네 곳에 폭 20m, 높이 21m의 대형 LED 미디어 전광판을 설치했다. 전광판은 시민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현대차만의 볼거리를 내보내고 있다. 공장 담장도 현대적인 도시 디자인을 적용한 야간 경관 아트월로 바뀌었다. 출고센터 정문 인근 담장은 식물형 담장으로 조성됐다. 2023년 10월 완공된 현대차 울산 물류센터 외관도 아트 디자인을 입었다. 울산시는 현대차 공장이 있는 아산로 일대를 ‘옥외광고물 등 특정 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행정적으로 뒷받침했다. 울산 남구는 SK에너지와 함께 장생포 문화창고 인근 저유탱크에 가로 150m, 높이 16m 규모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다. 고사양 프로젝터와 레이저 빔, 투사조명 등 다양한 장비를 통해 미디어 파사드를 연출한다. 이 밖에도 SK케미칼은 공장 사옥 '더 브릭 월'을 선보이며 지난해 울산광역시 건축상 대상을 받았다. 더 브릭 월은 수직벽을 활용한 디자인의 독창성, 공장 근로자들을 배려한 공간 구성으로 수많은 공장의 선례가 되는 건축물로 호평 받았다. 특히, 붉은 벽돌을 사용해 회색빛 공장의 틀을 깨는 특색있는 건축물로 산업단지 경관을 개선하는 모델로 인정 받았다. 울산시는 “삭막한 회색 산업공단 지역이 미디어와 예술을 가미한 문화거리로 바뀐다면 울산의 대표적인 예술 경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참여 기업의 경관 개선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SK하이닉스, 31만 원 간다" 새해 첫 목표가 상향…삼성전자는 줄하향
증권 국내증시 2025.01.07 17:54:58BNK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000660)의 목표 주가를 31만 원으로 기존 대비 6만 원 높였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11월부터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낮춰왔는데 새해 들어 처음으로 목표가 상향이 이뤄졌다. 올해도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투자 열기가 지속되고 있어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밸류체인(가치 사슬)에 합류한 SK하이닉스의 수혜가 당초 예상보다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엔비디아에 대한 HBM3E 납품이 하염없이 밀리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에 대해서는 목표가 하향이 잇따르고 있다. 7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는 지난해 11월 한국투자증권(25만 원→27만 원)의 상향을 끝으로 iM증권(20만 3000원→18만 원), 키움증권(22만 원→21만 원), 신영증권(24만 원→22만 원), 한화투자증권(26만 원→25만 원), 유진투자증권(24만 원→22만 원), 다올투자증권(31만 원→29만 원) 등이 목표가를 잇따라 낮춰왔다. HBM에서 호실적을 내고 있기는 하지만 레거시 D램에서 중국과의 경쟁 심화,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HBM 납품 합류가 예상되면서 실적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AI에 대한 수요가 당초 예측보다 높고 HBM에서 경쟁사의 추격도 템포가 느리다고 BNK투자증권은 봤다. 이민희 연구원은 “전 세계 400개 이상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이 개발되고 있고 AI 서버 인프라 투자는 생각보다 (수요가) 더 강해 올해도 HBM 사업에서 고수익이 예상된다”며 “SK하이닉스는 지난해 HBM으로 약 7조 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데 올해는 약 15조 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2.40% 하락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소비자용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마이크론의 GDDR7 메모리가 탑재된다고 밝힌 데다 SK하이닉스와 관련한 특별한 언급이 없었던 탓이다. 삼성전자도 이날 0.89%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증권사의 목표 주가 내려치기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 발표(8일)를 하루 앞둔 이날에도 신한투자증권은 9만 원에서 7만 7000원으로, 교보증권은 9만 원에서 7만 5000원으로 낮췄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레거시 메모리 공급과잉, 업황 둔화, 파운드리 가동률 하락, 엔비디아로의 HBM3E 공급 시점 지연 등 기대보다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며 “4분기 영업이익도 7조 500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 8조 5000억 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33조 7000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부진한 IT 전방 수요와 대중국 반도체 규제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전망된다”고 짚었다. 모건스탠리도 이날 한국 반도체 기업의 실적에 대해 보수적으로 예측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냈다. 근거로는 중국의 거센 추격과 HBM 경쟁 과열을 댔다. 이 때문인지 전날까지 이틀 연속 메모리 업체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는 169억 원, 삼성전자는 489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
판 커지는 AI인프라…MLCC株 다시 들썩
증권 국내증시 2025.01.07 17:52:35주춤하리라 예상되던 빅테크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국내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관련 기업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기(009150)는 AI 서버와 자동차 전장에 특화된 고성능 MLCC 생산기술에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받으면서 주가가 한 달 새 20% 가까이 올랐다.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18.28% 급등했다. 삼성전기뿐만 아니라 삼화콘덴서(001820)·아바텍(149950)·아모텍(052710) 등도 같은 기간 각각 12.93%, 9.91%, 35.82% 뛰었다. MLCC는 전기를 마치 댐처럼 보관했다가 일정량씩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정보기술(IT) 산업 전반에서 사용돼 반도체와 함께 흔히 ‘산업의 쌀’로 통한다. MLCC 관련 종목들은 지난해 2월 주식시장에서 AI 열풍이 개화하면서 급등했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는 스마트폰과 PC의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 종목과 함께 부침을 겪어왔다. 이들 MLCC 관련주의 반등은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한층 더 늘린 덕분이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MS)는 3일 AI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데이터센터에 올해만 800억 달러(약 117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특히 삼성전기의 MLCC 기판이 최근 스마트폰을 넘어 다양한 고성능 장비에 사용되면서 시장점유율과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MLCC 시장은 AI·자율주행·로봇 등에 활용되는 하이엔드 MLCC와 그 외 시장으로 양극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고성능 MLCC 시장은 아직까지 중국 업체와의 기술 격차가 크다”고 분석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서버용 MLCC와 서버 중앙처리장치(CPU) 기판들을 연결하는 데 쓰이는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며 “특히 삼성전기의 AI 서버용 MLCC 시장점유율은 약 38%로 일본 무라타와 사실상 과점적 지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
크래프톤·위메이드, 엔비디아와 'AI 캐릭터' 만든다
산업 IT 2025.01.07 17:32:01국내 게임업체들이 미국 엔비디아와 협업해 인공지능(AI) 기술로 작동하는 게임 캐릭터 구현에 나섰다. AI 기술이 게임 산업에도 본격 적용되는 모습이다. 크래프톤은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자 전시회 ‘CES 2025’에서 게임에 특화한 AI 기술 ‘CPC(Co-playable Character)’를 선보였다. CPC는 엔비디아의 온디바이스 소형언어모델(sLM)을 기반으로 게임 이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만든 새로운 개념의 AI 캐릭터다. AI 캐릭터는 기존 NPC(Non-playable Character)와 달리 사람처럼 상황을 인식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펍지(PUBG) 지식재산권(IP) 프랜차이즈와 개발 중인 ‘인조이’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에 CPC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인생 전체를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묘사한 인조이의 경우 NPC들이 실제 사람처럼 말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어 게임의 몰입감을 더욱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AI 기반의 차별화된 기술로 이용자 경험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위메이드의 자회사 위메이드넥스트는 엔비디아와 함께 신작 ‘미르5’에 등장하는 AI 보스를 개발한다. 미르5는 위메이드의 핵심 지식재산권(IP)인 ‘미르의 전설2’을 활용한 PC 오픈월드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위메이드넥스트는 지난해 6월부터 엔비디아와 AI 캐릭터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위메이드넥스트와 엔비디아는 머신러닝과 sLM 기술을 기반으로 AI 모델을 파인튜닝해 미르5의 보스 몬스터인 ‘아스테리온’을 공동 개발한다. 아스테리온은 머신러닝을 통해 이용자의 행동 패턴을 학습해 전투를 거듭할수록 더욱 정교하고 진화한 공격을 편다. 단조로운 패턴이 아닌 만큼 난이도가 더 높아질 수 있지만 매번 새로운 전략을 세워 도전해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큰 몰입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 -
"'리프' 딛고 글로벌로 도약" 韓 IT기업, 사우디 모인다
산업 IT 2025.01.07 17:31:11‘중동판 소비자가전쇼(CES)’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제기술전시회 ‘리프(LEAP)’가 국내 기업들의 중동 진출 교두보로 떠오르고 있다. 사우디가 ‘탈(脫)석유’를 위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와 주요 투자사가 대거 참석하는 리프를 발판으로 삼고 중동 시장에 자리잡고 글로벌 무대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 얼라이언스 멤버사인 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다음 달 9~12일(현지 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리프 2025’에 참가한다. 특히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한국 경영인 중에서는 유일하게 연사로 참여한다. 박 대표는 ‘투자자 세션’과 ‘미니 데모 세션’에 참석해 리벨리온이 국내 첫 AI반도체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사)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한다. 또 자사 신경망처리장치(NPU) 시연에도 나선다. 이 외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도 한국 공동관을 열고 국내 9개 기업들을 소개할 방침이다. 국내 IT 기업들이 리프에 눈독을 들이는 까닭은 ‘기회의 땅’이라고 불리는 중동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은 리프는 사우디 정부가 주최하는 중동 최대 IT 전시회로, 최근 석유에 의존해온 경제를 첨단기술로 전환하는 ‘비전 2030’ 전략을 실행 중인 사우디에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동시에 지난해 열린 리프에 전 세계 1800여개 기업과 21만 5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돼 13만 5000여 명이 찾은 CES와 10만 1000여 명이 방문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능가하는 규모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에 좀처럼 IT 전시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애플을 비롯해 엔비디아·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리프에 총출동하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기업 중에서는 네이버가 단독 부스를 열고 디지털 트윈·로봇 등의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리벨리온도 리프 참가를 기점으로 이르면 올해 1분기, 늦어도 상반기 내 사우디에 법인을 설립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리벨리온은 지난해 사우디 아람코 산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와에드벤처스’로부터 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박 대표는 “과거 중동의 수출 신화를 AI와 반도체 기술로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중동 IT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향후 리프에 참석하는 국내 기업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공공투자기금(PIF)을 통해 400억 달러(약 58조 원)에 달하는 펀드를 조성해 AI 분야에 투자를 이어간다. 이는 AI 분야에 대한 재무적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NYT는 “(400억 달러는)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사들이 일반적으로 접하는 투자액을 완전히 압도하는 수준”이라며 “사우디가 세계 최대의 AI 투자국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엔비디아, 쿠다 앞세워 AI칩 싹쓸이…'코스모스'로 휴머노이드 선점 야망[CES 2025]
산업 IT 2025.01.07 17:13:07인공지능(AI) 혁명 최전선을 이끄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년 만의 CES 기조연설 무대에서 꺼낸 화두는 로봇이었다. 무형의 생성형 AI를 손에 잡히는 물리적 AI로 확장해내겠다는 야망이다. 선제적으로 로봇공학의 ‘판’을 깔아 생성형 AI 시대 장악의 열쇠가 된 쿠다(CUDA)의 성공을 물리적 AI 시대에서도 재연하겠다는 것이다. 6일(현지 시간) CES 2025 기조연설에서 황 CEO가 공개한 코스모스는 실제 세계의 물리 법칙을 구현하는 ‘가상세계 플랫폼’이다. 기존 엔비디아 디지털트윈 플랫폼 옴니버스가 건물 등 정적인 구조체를 가상화하는 데 집중했다면 코스모스는 실제 세계의 움직임과 운동을 모사하고 생성해낸다. 코스모스는 AI 로봇 교육의 난점에 대한 고민에서 제작됐다. 챗GPT 등 대규모언어모델(LLM)은 인간의 언어를 학습해 모방한다. 스테이블디퓨전 등 그림 생성 모델은 그림을, 소라 등 영상 AI는 영상을 학습하는 식이다. 하지만 휴머노이드 로봇은 단순히 인간의 행동을 모방해서는 실제 세계에서 사람처럼 행동할 수 없다. 사람의 움직임만 알아서는 우리가 겪는 세계의 물리법칙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분명한 탓이다. 황 CEO는 “로봇 기술은 바로 코앞에 있지만 완전한 인간형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은 직관적으로 알고 있는 우주의 물리적 법칙을 로봇에게 이해시켜야 한다”며 “로봇 학습을 위한 효과적인 세계 기반 모델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코스모스는 실제와 같은 가상세계 속에서 물리적 행동을 생성한다. 로봇이 학습할 수 있는 가상 환경을 무한히 만들어내는 셈이다. 황 CEO는 “로봇 AI 모델 훈련을 위한 물리적으로 발생할법한 합성 데이터를 다량 생성하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모스를 활용하면 로봇 학습에 필요한 시간과 자본이 모두 크게 줄어든다”고 전망했다. 코스모스는 2000만 시간 분량의 영상을 14일 만에 처리해 중앙처리장치(CPU)만 사용했을 때 필요한 작업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는 얘기다. 코스모스는 오픈소스로 대중에게 무료 개방된다. 이는 지금의 엔비디아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개발 플랫폼 CUDA의 대성공을 로봇공학 생태계에서도 재연하고자 하는 전략이다. 엔비디아는 ‘AI 암흑기’로 불리던 2006년 그래픽처리장치(GPU) 전용 개발 플랫폼 CUDA를 출시했다. 처음에는 3D 그래픽 구현에 쓰이던 CUDA는 GPU가 AI 개발에 쓰이기 시작하며 AI 표준 생태계로 자리 잡았고 이는 경쟁자에 단단한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황 CEO는 로봇을 비롯한 물리 세계에 AI를 구현하는 데 전사적인 역량을 쏟고 있다. 뜬구름 같던 무형의 생성형 AI를 손에 잡히는 물리적 AI로 실체화해 일상을 바꾸는 세상을 꿈꾸는 것이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에서만 가동되던 AI를 가정과 사무실로 끌어오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AI가 공기처럼 일상에 녹아드는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네트워크 접속 없이도 작동 가능한 온디바이스(엣지) AI 구현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황 CEO는 초고가인 AI 가속기를 구매할 수 없는 가정과 소형 스타트업·연구소를 위한 ‘미니 슈퍼컴’ 디짓(Digits)을 공개했다. 블랙웰을 손바닥만한 미니 컴퓨터로 소형화한 제품으로 ARM 기반의 그레이스 중앙처리장치(CPU)가 탑재돼 디짓 하나만으로 완성된 컴퓨터라 할 만하다. 게이밍 GPU인 RTX 5000 시리즈도 소형 스튜디오 등에서 AI 영상 콘텐츠 제작 등에 활용될 여지가 크다는 평가다. 네트워크 연결 없이 차체 내부 AI 연산만으로 완전자율주행을 구현해야하는 모빌리티 분야도 황 CEO가 꿈꾸는 물리적 AI의 적용 대상이다. 이날 엔비디아는 도요타와의 자율주행 협력도 발표했다. 도요타는 테슬라·벤츠·구글 웨이모 등에 적용된 ‘드라이브 오린’ 시스템으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나선다. -
젠슨 황 "로봇의 '챗GPT 모먼트' 임박했다"
산업 IT 2025.01.07 16:38:5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의 다음 단계로 로봇을 지목하며 로봇공학 시장 선점을 선언했다. AI 개발 플랫폼 ‘쿠다(CUDA)’로 AI 시대를 석권했듯이 로봇공학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장악해 생성형 AI의 다음 단계로 꼽히는 ‘물리적 AI’ 시대에서도 패권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6일(현지 시간) 황 CEO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기조연설 무대에서 “로봇공학의 챗GPT 모멘트가 임박했다”며 “지금까지 내가 얘기한 모든 기술들이 수년 내 로봇공학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챗GPT 모멘트는 챗GPT 출시에 따른 AI 확산을 스마트폰 대중화의 시발점이 된 애플 아이폰 출시에 빗댄 말이다. 엔비디아가 개발해온 모든 AI 관련 기술의 ‘종착점’이 인간형 로봇 구현에 있다는 뜻이다. 황 CEO는 AI 발전을 4단계로 나눠서 봤다. 현재 AI는 시각 정보 등을 인식하는 ‘인식 AI’에서 정보를 생성해내는 생성형 AI를 지나 오픈AI·구글 등이 최근 출시한 에이전트(비서) AI까지 발전한 상태다. 황 CEO가 내다보는 다음 수순은 물리적 AI다. AI가 로봇·완전자율차 등 실체적 세계에 적용된다는 것이다. 황 CEO는 “오픈AI o1 등의 사례가 보여주듯 현재 AI는 인지·추론·계획·행동이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했다”며 “다음 단계는 물리적 AI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물리적 AI 시대의 도래를 맞이한 생태계 장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황 CEO는 실제 세계의 물리법칙과 움직임을 가상 구현하는 코스모스 플랫폼을 선보였다. 기존 디지털트윈 개발 플랫폼 옴니버스와 결합해 완벽한 가상세계를 구현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여기에 지난해 3월 ‘GTC 2024’에서 공개한 로봇 제작 플랫폼 ‘아이작 그루트(GR00T)’를 결합하면 ‘로봇 AI 학습·개발 토털 패키지’가 완성된다. 황 CEO는 “인간형 로봇은 인간이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세계를 학습해야 하기에 가상세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코스모스는 세계 첫 월드 파운데이션(세계 기반)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
마이크론 콕 집은 젠슨 황…K메모리에 견제구
산업 기업 2025.01.07 16:36:08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 기조연설에서 메모리 회사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협력을 과시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메모리 업계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된 발언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 시간) 황 CEO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진행된 CES 2025 기조연설에서 회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신제품인 지포스 RTX 50 시리즈를 공개했다. 그는 이 제품의 스펙을 소개하면서 “마이크론의 GDDR7을 탑재한다”며 "초당 1.8TB(테라바이트)의 메모리 대역폭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GDDR7 메모리는 컴퓨터의 이미지 정보를 처리하는 GPU를 보조하는 메모리다. 일반 메모리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GDDR7 D램은 마이크론은 물론 D램 업계 1·2위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일치감찌 개발을 끝낸 제품이다. 세 회사 모두 지포스 RTX 50에 들어갈 메모리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도 황 CEO가 굳이 마이크론만 콕 집어 거론한 이유는 ‘K메모리’를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황 CEO의 GDDR7 관련 발언은 메모리 경쟁 구도를 의식한 다분히 의도적인 언급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글로벌 D램 업계는 ‘3강’으로 압축됐지만 세계 메모리 시장에서 한국 업체의 점유율은 압도적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D램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는 전통의 강자이고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며 기세를 바짝 올리고 있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뒤처져 있는 3위인 마이크론이 부각될수록 원가 경쟁력 확보와 공급 리스크 최소화에서 유리해질 수 있다. -
‘CES 2025’ 우수 기술력 입증된 광주광역시 AI기업 총 출동
사회 전국 2025.01.07 16:14:43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전시회인 ‘CES 2025’에 광주광역시에서도 대표 36개사가 참가해 우수한 기술역량을 펼친다. 광주광역시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전시회 ‘CES 2025’에 광주지역 기술기업 36개사가 참가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날 현지에서 ‘CES 2025’ 광주공동관 개관식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광주시가 운영하는 광주공동관과 KOTRA의 통합한국관 내 광주관 등에서 우수 기술제품을 전시한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해 7월 ‘CES 2025’ 광주홍보관에 참가할 기업을 공모해 15개사를 선정했다. 광주공동관에는 인비즈, 정션메드, 트위그팜, 이-솔테크, 아트랩, 인디제이, 호그린에어, 리버트리, 유니컴퍼니, 에코피스, 블루캡슐 등 11개사가 참가한다. 또 KOTRA 통합한국관 내 광주관에는 오니온에이아이, 올더타임, 사각, 메리핸드 4개사가 참가해 전시를 진행한다. 이들 기업은 주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기술기업이다. 광주시는 강기정 시장이 직접 지역기업들을 이끌고 ‘CES 2023’에 첫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CES 2024’에 광주공동관과 통합한국관 내 광주관을 동시 운영의 2개관을 동시 운영했으며, 올해 ‘CES 2025’에는 인공지능(AI), 문화산업 분야까지 확대해 15개 기업이 글로벌 기술력을 자랑한다. 광주시가 선정한 이들 15개 기업 외에도 지역기업 21개사가 이번 ‘CES 2025’에 함께 출전하고 있다. KOTRA의 지원을 받은 영앤, 디닷캐어, 라라랩스, 주식회사 알엑스오는 통합한국관에 자리를 마련했다. 삼성C-LAB 지원 기업인 고스트패스, 마인스페이스도 CES에 진출한다. 특히 고스트패스는 이번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마인스페이스는 혁신상을 수상해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전남대학교는 주식회사 오토웰즈, ㈜엘앤에이치랩스, ㈜그린토크, 멤스, 쉐어플랫을 이끌고 ‘CES 2025’에 참가한다. 광주시는 지역 우수기업의 기술력을 세계시장에 선보이고, 해외 반응을 보는 한편 기업들 스스로 역량을 검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CES 2025에 참가하는 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고, 해외 투자유치 성공의 디딤돌을 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광주시는 앞으로도 지역기업들의 창업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코스피 2500선 사수 실패…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발목 [마감 시황]
증권 국내증시 2025.01.07 16:10:05코스피가 2500선 사수에는 실패했지만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바이오 업종 강세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46포인트(0.14%) 오른 2492.1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4.85포인트(1.00%) 오른 2513.49 출발해 2520선을 넘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했다.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하는데 성공했지만 지난달 초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내줬던 250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574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030억 원, 427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3거래일간 코스피에서 800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엔비디아 랠리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 업종은 장중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5에서 진행한 기조연설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장 대비 0.89% 내린 5만 54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2.40% 하락한 19만 5000원에 마감했다. 젠슨 황 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최신 인공지능(AI) 가속기 ‘블랙웰’을 탑재한 지포스 RTX 50 시리즈를 공개했다. 하지만 해당 제품에 마이크론의 GDDR7 메모리를 탑재했다고 밝히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 흐름을 놓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005380)(-0.24%)와 기아(000270)(-1.39%)도 엔비디아가 도요타와 파트너쉽을 맺고 차세대 전기차를 생산한다고 밝히면서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1.11%)을 비롯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91%), 셀트리온(068270)(0.11%), KB금융(105560)(0.12%)이 상승했다. 바이오 업종의 경우 세계 최대 헬스케어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개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며 수급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주도 일제히 불기둥을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해군 함정 건조 문제를 두고 동맹국과 협력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한 영향이다. 이날 한화오션은 전날 대비 12.60% 오른 4만 2900원에 마감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6.50%), 삼성중공업(3.59%), HD한국조선해양(2.67%) 등 조선 업종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33포인트(0.05%) 오른 718.29으로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수는 이날 1.72포인트(0.24%) 오른 719.68 출발했지만 상승분을 내줬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025억 원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억 원, 701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96170)(3.33%), HLB(028300)(2.20%), 리가켐바이오(141080)(4.87%)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인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역시 3.86% 올랐다. -
LG전자 프리부스 투어
문화·스포츠 문화 2025.01.07 15:57:46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LG전자 프리부스 투어가 열리고 있다.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는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160개국에서 4,5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전 세계 최신 기술 산업의 트렌드를 제시한다. -
LG전자, 비전 AI 콘셉트 차량 시연
문화·스포츠 문화 2025.01.07 15:56:53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LG전자 프리부스 투어에서 비전 AI 기반의 콘셉트 차량 시연이 펼쳐지고 있다.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는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160개국에서 4,5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전 세계 최신 기술 산업의 트렌드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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