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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 전쟁 중단할 생각 없는 듯…러시아에 금융제재할수도"
국제 정치·사회 2025.04.26 23:54:2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파상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에 은행 관련 제재나 2차제재를 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2차제재(Secondary Sanction)는 러시아와 거래하는 제3자에 대해 미국과의 교역과 금융거래 등을 할 수 없도록 만드는 제재를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푸틴은 지난 며칠간 (우크라이나의) 민간 지역과 도시, 마을에 미사일을 쏠 이유가 없었다"며 "아마도 그는 전쟁을 중단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은행'(은행 관련 제재) 또는 '2차 제재?'를 통해(푸틴 대통령이 이제까지와는) 다른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며 "너무나 많은 사람이 죽고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SNS 글은 본인이 바티칸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 참석 계기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후 올라왔다. 미국 내부에서도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권리를 대체로 인정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중재 외교가 친러시아 쪽으로 경도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 나름대로는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대적으로 가한 공습에 대해 "매우 나쁜 타이밍"에 이뤄졌다고 지적하면서 "블라디미르, 멈춰라!(Vladimir, STOP!)"라며 푸틴 대통령에게 공격 자제를 촉구했다. -
美, 주일미군에 전략무기 잇따라 배치…中 견제 거점 韓 아닌 日 선택[이현호의 밀리터리!톡]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04.25 06:00:00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3월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의 대만 침공’을 미국이 대응해야 할 최우선이자 유일한 과제로 상정하고 미군 전략의 전면적인 재편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중국 견제를 미군의 최대 목표로 세웠다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서명해 국방부 내부에 배포했다고 알려진 ‘임시 국가 방위 전략 지침’(Interim National Defense Strategic Guidance)’이라는 9쪽짜리 보고서를 지목하고, 이 보고서에는 중국을 미 국방부의 유일한 위협이라 규정하고 “기정사실화된 중국의 대만 점령 시도를 저지하는 동시에 미국 본토를 방어하는 것”이 국방부가 준비해야 할 ‘단 하나의 전략 계획’이라고 명시돼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보고서에서 미국은 대만 방어를 위한 전력 증강 방안으로 잠수함과 폭격기, 무인 선박, 특수부대 배치를 구체적으로 언급했고, 지하 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정밀 폭탄 등 고성능 무기의 활용도 강조됐다고 소개했다. 美 B-1B 전략폭격기 일본에 첫 전진배치 이 보도 이후 한 달여도 안돼 미국이 첫 군사적 행보에 나섰다. 중국의 대만 침공 억제를 위한 전략무기의 전치 배치다. 그 거점은 일본으로, 주일미군에서 즉각 대응이 가능한 전략무기를 미 본토에서 이동시킨 것이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제9원정폭격비행단 소속 B-1B 폭격기는 미국 텍사스주 다이스 공군기지를 떠나 지난 4월 15일 아오모리현 미사와 미군기지에 배치됐다. 조종사와 지원 인력 등도 함께 일본에 도착했다. 이번 배치가 세계 어디든 불시에 출격하는 미 공군 ‘폭격기임무부대’(Bomber Task Force, BTF)의 첫 일본 배치라고 미군은 밝혔다. 미군 측은 “일본과의 안보 협력을 지속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도전에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연합 역량을 강화한다”며 “이번 배치는 인도·태평양 지역과 동맹국, 파트너에 대한 미국의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목할 점은 중국의 견제라는 직접적인 표현은 없었지만, 동맹국인 일본과의 연합 훈련은 물론 주변국의 도발 등을 억제하려는 전략적 조치라고 설명한 대목이다. 미국 3대 전략폭격기 가운데 하나인 B-1B는 최대 속도 마하 1.25에 최대 1만 2000㎞를 비행할 수 있는 초음속 전략폭격기다. 핵무기는 운용하지 않지만 최대 57t의 무장을 장착할 수 있다. B-2(22t)나 B-52(31t) 등의 다른 미군 폭격기보다 무장량이 월등해 한반도에 전개할 때마다 북한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전략무기다. 사실 미군이 주일미군에 대한 전략 증강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예컨대 2019년 9월 국내의 한 언론에서 “주한미군이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 배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이 오산과 군산에 배치한 F-16 전투기를 F-35A 60여 대로 대체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게 요지였다. 그러나 6년이 지난 지금 주한미군에는 단 1대의 스텔스 전투기도 상시 배치되지 않았다. 오히려 주한미군에 온다던 F-35 60여 대가 주일미군으로 갔다. 확정된 것만 48대 이상이 배치될 예정인 F-35는 기존 주일미군 F-15EX보다 더 강력한 기종이다. 미국은 주일미군 증강 계획 발표를 통해 일본 미사와 공군기지의 F-16C/D 36대를 F-35A 48대로 교체하고, 이와쿠니 주일미군 기지의 해병대 F-35B 수량도 늘린다고 밝혔다. 최신예 F-35 60대, 한국 아닌 주일미군에 이와 별개로 새로운 제7함대 전진배치 항공모함으로 지정돼 일본으로 향하는 조지 워싱턴 항모에도 F-35C 전투기 12대가 실려 있다. 이에 3~4년 내 주일미군의 F-35는 최대 70~80대에 달하게 된다. 게다가 이와쿠니 주일미군 기지에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C와 함께 수직 이착륙 수송기인 ‘시엠브이(CMV)22 오스프리’도 추가 배치할 예정으로 알려해졌다. 두 기종 모두 일본에선 처음으로 배치되는 기종이다. 이처럼 미군이 전략 자산인 B-1B를 비롯해 스텔스 전투기 등을 주일미군 기지에 배치한 건 대북 압박 효과뿐만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가 공언해온 중국 견제를 위한 수단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군 소식통은 “미국 본토에 있던 B-1B 폭격기를 일본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출격 시간이 훨씬 줄게 된다”며 “미 전략자산을 적국의 코 앞에 배치한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군사적 압박 효과가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군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이란 및 중동 문제의 조기 안정, 이스라엘·하마스(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이슬람 무장 세력) 분쟁 완화 등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미군이 여러 지역의 갈등에 전력을 소모하지 않고 중국이라는 주요 경쟁자에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그 거점을 주일미군으로 선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청론직설] “ ‘패싱’ 피하려면 힘 필요…핵 잠재력 확보하고 국익 외교 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4.21 16:51:27‘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글로벌 경제뿐 아니라 안보 정세까지 요동치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방위비 압박, 주한미군 역할 변경 가능성 등으로 우리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을 지낸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는 2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냉혹한 국제정치에서 ‘코리아 패싱’을 당하지 않으려면 힘이 있어야 한다”며 “미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를 적절한 수준에서 들어주면서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으로 핵 잠재력 확보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기 정부 외교안보 정책의 기준은 국익이어야 한다”며 “국익 극대화를 위해 미국·중국 등에 할 말을 하되 국수주의는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안보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 △올해 2월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뮌헨안보회의 연설에서 “마을에 새로운 보안관이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안관(미국)의 힘은 예전 같지 않다. 1970년대 세계 무역 거래에서 미국 비중은 50% 선이었으나 2020년대 들어 25%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은 1% 미만에서 15%로 급등했다. 미중 간 무역 비중 격차가 10%포인트로 좁혀진 것이다. 미국은 이 정도의 차이도 향후 10년이면 따라잡힐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 ‘트럼프주의’는 이런 위기감에서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재정·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해 관세를 꺼내 들었는데 글로벌 경제를 넘어 안보에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 등 동맹국들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기 마을(미국) 주민들의 소비를 축소하고 저축을 늘리기보다는 다른 마을의 창고에 가서 부족한 물건을 가져오고, 안 되면 금고에서 돈을 탈취해오겠다고 한다. 미국은 중국을 주 타깃으로 지목하지만 평소 ‘친구’라고 했던 한국·일본·대만·유럽 등 4개 지역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동맹국들이 자신들을 속여 돈을 훔쳐갔다고 주장한다. 동맹국들이 그동안 미국 경제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새로 얼마나 투자하고 어떤 이득을 가져다줄지에만 관심을 갖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천문학적 규모인 재정·무역 적자를 축소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자국의 국방비 지출 줄이기라고 판단한 것 같다. 이런 인식에 따라 동맹국들의 안보 무임승차를 거론하며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국방비 지출 확대 등을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핵 협상에서 한국을 ‘패싱’하고 북한과 직거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북한은 자신들의 핵 보유 주장을 무시하는 듯한 국제사회를 겨냥해 지난해 9월 강선 우라늄 농축 시설을 전격 공개했다. 핵 보유국으로서 갖는 국제적 위상과 프리미엄을 누리기 위한 공개 압박 전략이었다. 북한이 핵 보유국이 되면 ‘완전한 비핵화(CVID)’는 물 건너간다. 오직 핵무기를 동결하거나 일부 축소하는 핵군축만이 협상 테이블에 올라갈 수 있다. 그런데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칭했다. 이후에도 북한과의 협상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에 관심이 많다. 북핵 협상을 노벨상 수상의 지렛대로 삼으려고 북한과 거래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난다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마무리된 이후가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동결과 대북 제재 해제를 맞교환하는 ‘스몰딜’을 시도해 이를 1단계 비핵화로 포장해서 성공적이라고 내세울 것이다. -미국의 행보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1997년 저서 ‘거대한 체스판’에서 우크라이나와 한국 등을 ‘중추국가’로 분류했다. ‘낀 나라’라는 의미다. 우크라이나는 유라시아 대륙에서 서방과 러시아 사이에 낀 나라로서 안보 불안이 상존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한국도 해양과 대륙 세력 사이에서 지정학적 취약성을 가진 ‘낀 나라’로 분류된다. 이런 나라들은 비장의 카드가 없으면 언제든지 강대국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한가. △불합리한 제안일지라도 무조건 거부하기보다는 ‘더 나은 거래’를 제시하는 장사꾼 기질을 발휘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외교·안보 카드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우선 미국의 대중 전략 관점에서 한국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한다. 미국이 막대한 대중 무역적자를 줄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중국몽(中國夢)’을 저지하는 데 있어서 한국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울 필요가 있다. 동북아에서 한미 동맹이 차지하는 지정학적 중요성도 세련되게 포장해 부각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가진 카드가 많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의 가치를 높이 평가할 것이다. 무엇보다 북핵 협상에서 ‘코리아 패싱’을 경계하면서 미국에 줄 것은 주고 얻어낼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얻어내야 한다. 주한미군 방위비 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적절한 수준에서 들어주면서 우리의 핵 잠재력 확보를 추진해야 한다. -핵 잠재력 확보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거래적 동맹에 올인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확장 억제를 충분히 제공하기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다. 한국의 선택지는 매우 제한적이다. 동맹에 요구할 수 있으려면 먼저 우리 스스로가 강해져야 한다. 한국은 세계 5위권의 재래식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핵무기와는 비교할 수 없다. 냉혹한 국제정치에서 ‘패싱’을 안 당하려면 결국 힘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일본은 1988년 미일원자력협정 개정으로 20% 이하의 우라늄 농축은 물론 그 이상의 농축도 미국이 동의하면 가능하다. 핵연료 사용 후 재처리가 가능해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 일본은 상당량의 플루토늄을 비축해 6개월 정도면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핵 잠재력을 구축했다. 하지만 우리는 한미원자력협정에 막혀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을 통해 일본 수준의 핵 잠재력을 확보를 추진해야 한다.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도 심상치 않다. △지난달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북한을 방문한 것을 보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 같다. 방문 시기는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전승 80주년 기념일인 5월 9일 전후가 유력해 보인다.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면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대가로 핵추진 잠수함을 비롯한 첨단 군사 기술 등을 요구할 것이다. 최근 새뮤얼 퍼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상원 군사위에서 북한이 파병 대가로 지대공미사일 등 첨단 방공 장비를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해 6월 체결된 북러 군사동맹조약에 따라 구소련 해체 이후 34년 만에 러시아 함정이 북한 항구에 입항하는 등 양국의 밀착이 심화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 안보에 상당한 위협이다. -중국이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 무단으로 대형 철골 구조물을 설치했다. △중국이 구조물을 설치한 지역을 한반도를 향해 일직선으로 그으면 서해 어청도, 목포, 무안, 평택에 닿게 된다. 평택을 겨냥한 이유는 우리 2함대 사령부가 있고 주한미군의 작전 반경이기 때문이다. 우리 수도권을 압박하면서 동시에 유사시 주한미군의 이동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영토를 지키는 문제에서는 양보하면 안 된다. 국제법적 해결을 시도하는 한편 비례 대응 차원에서 우리도 구조물을 설치해야 한다. 또 PMZ 인근에서 자원 탐사 활동을 적극 벌이면서 우리도 밀리지 않는다는 인상을 중국에 강하게 심어줘야 한다. -차기 정부의 바람직한 외교·안보 정책은. △동북아시아 외교·안보 현안은 다층적이고 복잡하다. 중국에는 성(城)안에 불이 나면 성 밖 연못의 물고기도 위태롭다는 뜻을 가진 ‘앙급지어(殃及池魚)’라는 속담이 있다. 특정 지역에 문제가 생기면 인접 지역도 휘말릴 수밖에 없다. 특히 동북아는 군사력이 밀접한 지역이다. 대만해협의 긴장은 주한미군의 이동과 북한군의 도발 등으로 한반도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대만 침공 저지를 최우선 순위로 높이는 ‘임시국가방어 전략지침’을 배포하고 한국에 배치된 패트리엇 미사일 일부를 중동으로 재배치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6·3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차기 정부 외교안보 정책의 핵심 기준은 국익이어야 한다. 상대가 미국이든 중국이든 저자세는 금물이다. 우리가 주권과 영토를 지키려면 현실을 냉정하게 인식하면서 주변국에 할 말을 해야 한다. 다만 민족주의 정서를 지나치게 내세우는 국수주의는 경계해야 한다. ‘반미’ ‘반중’ 등 국수주의적 감성만으로 국익을 극대화할 수는 없다. 차기 정부는 냉철한 판단으로 동북아 정세를 조망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He is…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영훈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미주리주립대에서 북한 식량 관련 논문으로 응용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고려대 북한학연구소장, 고려대 행정대학원 통일외교학부 교수 등을 지냈다. 한국북방학회장, 북한연구학회 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차관급)으로도 활동했다. 지난해 고려대에서 정년 퇴임하고 올 1월부터 숙명여대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
파병의 대가는 28조원…"33년치 식량 대신 무기 받을 것"[북한은 지금]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04.10 07:20:00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약 28조7000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러시아를 위해 병사를 파병하고 무기를 지원한 만큼 러시아·북한 간의 수출입 비용을 상계하거나 현물을 거래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지난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러·북 군사협력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대응 방안' 보고서를 공개했다. 1만1000여 명의 병력 파병 등 인적 지원으로 인해 약 4000억 원, 탄약 공급 등 물자 지원으로 약 27조4000억 원, 기술 지원에 따른 약 9000억 원의 경제 효과가 창출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예를 들어 러시아는 파병 북한군에 월 2000달러 수준의 급여와 소정의 일시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북한 당국이 여기서 일정 금액을 떼고 나머지만 북한 병사들에게 지급한다. 1만1000여 명이 1년 간 급여를 받는다고 계산하면 약 4000억 원이다. 28조 7000억 원은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난을 해소할 수 있는 금액이다. 북한에서 매년 부족한 식량을 33년치 구매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북한은 식량난보다는 무기 개발에 더 매진하는 모습이다. 장거리 미사일 한 발을 발사하려면 414억 원이 필요하다.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가장 받고 싶어하는 '대가' 역시 첨단무기를 포함한 현물과 기술지원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향후 러시아로부터 원자력 추진 잠수함 개발 등 전략무기를 개발할 기술을 이전받거나, 전투기 등 첨단무기를 확보해 전력을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북한이 4세대 이상급 첨단 전투기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보유한 전투기가 점점 노후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5세대급 5-35A 전투기를 도입해 공중전력 격차가 점점 벌어진 상황이다. 그동안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의 신형 전투기 공급 요청을 거절해 왔지만, 러·우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의 입장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이미 러시아가 북한에 기술 지원을 해주고 있다는 정황도 감지된다. 북한은 지난달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술이 도입된 자폭 공격형 드론’과 공중조기경통제기, 신형 무인정찰기 등을 공개했다. 북한이 보유하고 있던 무기 체계보다 확연히 개선된 성능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북한의 군사역량 강화는 결과적으로 김정은 정권을 강화해 북한 체제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보고서를 작성한 박용한 KIDA 선임연구원은 "러북 군사협력은 유사시 러시아의 한반도 개입 가능성을 키우고, 한반도 불안정 상황에서도 김정은 정권의 유지를 뒷받침할 수 있다"며 "러북 군사협력을 차단하는 조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러북 군사협력의 중심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유도하거나, 향후 추가적인 러북 협력을 억제할 국방·외교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박 선임연구원은 "러시아가 북한에 제공하는 변제 수단에 전략무기 개발지원이나 첨단무기 양도가 포함되지 않도록 대북제재 실효성을 강화할 방안을 마련하고, 동시에 한국·러시아 협력을 추진해 차단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케빈 나·장유빈·송영한, 트럼프 대통령 만났다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5.04.07 10:07:37LIV 골프 한국(계) 선수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LIV 골프 아이언 헤드GC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재미교포 케빈 나를 비롯해 장유빈, 그리고 ‘대타’로 출전한 송영한은 지난 4일(한국시간) 대회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고 남영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부회장이 7일 전했다. LIV 골프 마이애미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환영 만찬에서다. LIV 골프 마이애미 대회는 올해 LIV 골프 다섯 번째 대회로 미국 본토에서 열린 시즌 첫 대회였다. ‘골프광’으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출전 선수들을 격려하며 만찬을 함께했다. 케빈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몇 차례 만난 적이 있고, 장유빈과 송영한은 이번에 처음 만났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동 중인 송영한은 아이언 헤드 소속인 고즈마 진이치로(일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신 출전했다. 송영한과 트럼프 대통령, 장유빈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포즈를 취하며 인증 샷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2년 이 대회 프로암에 참가하고, 지난해에도 대회장을 방문하는 등 그동안 LIV 골프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다. 2022년 LIV 골프 출범 후 해마다 자기 소유의 골프장에서 LIV 대회를 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초 PGA 투어와 LIV 골프의 통합에 중재자로 나서기도 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보다 더 복잡하다”고 중재의 어려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LIV 골프 마이애미 대회에서는 KPGA 투어에서도 뛴 적이 있는 마크 리슈먼(호주)이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우승했다. 교포 대리 리(뉴질랜드)가 공동 9위, 송영한은 공동 24위, 장유빈은 공동 29위, 케빈 나는 공동 44위로 대회를 마쳤다. -
[속보]트럼프 "北김정은과 어느 시점에 뭔가 할 것…소통 있다"
국제 정치·사회 2025.04.01 07:43:3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련 “우리는, 소통하고 있다(we have, there is communication)”며 "우리는 어느 시점에 무엇인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에게 연락(reach out)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Well, I do)"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러분은 이 말을 듣기를 싫어하지만,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라면서 "나는 그와 환상적으로 잘 지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2017년 집권 1기 초기에 김 위원장을 '리틀 로켓맨(little rocket man)'으로 언급했던 상황 등을 거론하면서 "어느 날 그들이 만나고 싶다는 전화를 받았다. 우리는 만났고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소통하고 있다(we have, there is communication)"라면서 "그것은 매우 중요하다. 알다시피 그는 큰 핵 국가(big nuclear nation)이고 매우 스마트하다"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소통'과 관련해서 추가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두 달여 만에 이미 김 위원장과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을 하면서 향후 미북 대화 등의 분위기도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두고 ‘큰 핵 국가’라며 북핵을 용인하는 듯한 언급을 하면서 향후 북핵을 사실상 묵인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미국에 대한 위협만 제거하는 선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를 해줄 수 있다는 ‘스몰 딜’ 우려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국정 공백 속 미북 대화에 우리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는 ‘한국 패싱’ 관측도 거세질 전망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다소 교착 상태에 놓인 상황에서 러시아를 지원하는 북한과 소통을 하고 있다고 언급을 함으로써 러시아를 움직이려는 전략 아니냐는 해석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
韓 국방비 2배 증액, 주한미군 임무 조정 불가피할 듯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03.31 17:49:33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대북 위협에 따른 핵우산 제공 등을 근거로 한 ‘안보 청구서’가 현실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 각국에 국방비 증액을 압박하는 가운데 한국에도 국방비 2배 증액과 함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을 요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당장 일본이 선제적으로 방위비(한국의 국방비 개념) 2배 확대를 약속한 만큼 한국 역시 비슷한 수준의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1일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이 ‘임시 국가 방어 전략 지침’을 통해 중국의 대만 침공 저지와 미 본토 방어를 최우선으로 전환하고 북한 등의 위협 억제는 동맹국에 넘기는 구상을 밝힘에 따라 4월 3~4일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미 외교장관 회동에서 미국 측의 국방비 확대 및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압박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원기 국립외교원 교수는 “이번에 공개된 지침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군사전략이 더욱 구체화(중국 견제 최우선)된다는 의미가 있다”며 “우리에게 (일본 수준) 방위비 증액과 함께 분담금 재협상 요구는 물론 (중국의 대만 침공 가정하에) 주한미군 병력 감축을 포함한 임무(역할) 재조정 필요성을 통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 차원에서 대만 방어 확대는 한국 입장에서 안보 불안정성이 커지고 한미 동맹의 신뢰가 저하될 우려가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병욱 상명대 교수는 “미국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져 이에 따른 방위비 분담금 증가 요구와 주한미군의 역할이 대북 억제를 넘어 대만 방어로 확대될 수 있다”며 “한미 동맹의 신뢰 불안정은 한반도의 안보를 흔들고 특히 미북 대화에서 한국 패싱이 가시화될 수 있어 선제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침에서 “중국은 미국 국방부의 유일한 위협”이라며 “중국의 대만 점령을 거부하고 동시에 국토를 방어하는 게 미 국방부의 유일한 시나리오”라고 명시했다. 이 때문에 미국이 유럽, 중동 및 동아시아의 동맹국이 러시아·북한·이란의 위협을 억제하도록 국방에 더 많이 지출하게끔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 결과 2차 세계대전 이후 80년간 유지했던 유럽과의 ‘대서양 동맹’은 느슨해지고 중국 주변국과 미국 간 ‘태평양 동맹’은 공고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해 러시아에 다가서며 대서양 동맹은 흔들리고 있고 태평양 지역에서는 미국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촘촘한 대중국 포위망 구축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김광진 숙명여대 석좌교수는 “일본과 필리핀·호주·대만이 이러한 흐름에 맞춰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의 패권주의적 움직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은 그 연장선”이라며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변화를 수용하면서도 한반도 안정을 위해 한미 관계 신뢰 강화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
트럼프 “푸틴에 화났다…합의 안하면 러에 2차관세"[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국제 정치·사회 2025.03.31 08:04:21간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화가 났다"고 말하고 러시아에 '세컨더리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전 전황에 진전이 없자 이번엔 러시아를 압박하고 나선 셈인데요. 또 이란과의 핵 협상에 대해서도 "합의하지 않으면 폭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4월 2일로 예정된 상호관세를 앞두고 트럼프의 관세폭탄 설계자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고문은 한국을 콕 집어 "제조국인 미국을 조립국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이란에 “핵합의 안하면 폭격” 우선 외교안보 소식입니다. NBC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 시간) 이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푸틴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판한 것에 대해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 나는 매우 화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8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평화 협상을 하려면 임시정부를 수립해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죠.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화난 사실을 푸틴 대통령도 알고 있다"며 "그가 옳은 일을 하면 화는 금방 풀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전례가 없는 2차 관세(세컨더리 관세)를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에 25%씩 매기겠다는 압박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합의를 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가정하며 "만약 내가 러시아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러시아에서 나오는 모든 원유에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러시아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에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내로 푸틴 대통령과 다시 통화할 예정"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란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도록 미국과 합의하지 않으면 이란에 폭격과 2차 관세를 가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그들이 합의하지 않으면 폭격이 있을 것"이라며 "그들이 이전에 결코 본 적이 없는 수준의 폭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새 핵협정에 대한 요구에 이란은 지난 27일 오만을 통해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최대 압박과 군사위협 하에서는 미국과 직접 협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란이 협상을 거부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폭격까지 언급하며 최대 압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韓 콕집은 백악관 고문…트럼프는 많은 국가에 20% 관세 검토 4월 2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나바로 고문은 30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독일, 일본, 한국인들이 미국을 제조 국가에서 조립 국가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똑일, 일본인들이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하고 부가가치가 크며 임금이 높은 부품을 우리에 보내 조립하도록 한다. 우리가 여기서 매년 구매하고 운전하는 자동차의 고작 19%만 미국산 엔진과 변속기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인들이 구매하는 연간 1600만대의 차량 중 수입하는 절반에는 미국산 부품이 사실상 없고 나머지 절반은 부품의 50%가 외국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미국에 공장을 세워 미국 내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말하고 있죠. 하지만 나바로 고문은 세부적으로 들어가 미국에서는 단순 조립만 하고 있다며 이 같은 관행을 끊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 정책 행정명령에 서명을 했는데요. 부수적으로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등 자동차 핵심 부품에 대해서도 5월 2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고부가가치 자동차 부품도 미국에서 생산하도록 압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로 칭한 상호관세 부과일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백악관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트럼프 경제팀 분위기를 이날 전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최근의 핵심 쟁점은 미국이 주요 무역 상대국에 개별 관세율을 부과할 것인지, 아니면 미국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에 영향을 미치는 전면 관세를 부과할 것인지 여부라고 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에 대해 "관대할 것"이라고 말해 시장도 안심했었죠. 하지만 대선 때 공약처럼 모든 국가에 대한 보편 관세까지 테이블에 올린 셈입니다. WSJ은 "정확히 어떻게 될지는 불분명하지만 최근 며칠 동은 트럼프 팀은 거의 모든 미국 무역 파트너에세 영향을 미칠 최대 20%의 관세를 고려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또 한 관료는 "최종 계획이 무엇이든 트럼프 대통령이 '크고 단순'한 것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WSJ은 "세계 국가의 약 15%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우선시한다는 이전 계획보다 더 광범위할 것임을 의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팀은 상호관세 외에도 중요 광물과 이를 포함하는 제품에 대한 새로운 산업별 관세를 공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中 혁신도시 R&D 투자 7.6% vs 美 핵심광물 확보전… 印·러 대체시장 부상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국제 기업 2025.03.23 09:0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중국 광둥성이 로봇, AI, 드론, 바이오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혁신 4대 호랑이’로 불리는 핵심 지역의 GDP 규모는 뉴질랜드를 뛰어넘는 384조원에 달한다. 현지 R&D 투자 비중은 최대 7.66%를 기록했다. 미중 간 기술패권 경쟁이 핵심광물 확보전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와 러시아가 대체 투자시장으로 부상했다. 모디 총리의 3연임 성공으로 인도 증시는 정치적 안정을 보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가능성에 따라 현대차·LG전자(066570) 등 한국 기업들의 러시아 시장 재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 중국 첨단기술 클러스터 급성장 광둥성 ‘혁신 4대 호랑이’로 불리는 선전시 난산구, 광저우시 황푸구, 포산시 순더구, 둥관시 쑹산후의 GDP 규모가 1조 9000억 위안(약 384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광둥성 전체 GDP 14조 위안의 13.4%에 달한다. 광둥성의 R&D 지출은 약 5100억 위안(103조원)으로, R&D 투자 비율은 3.6%에 달한다. 특히 난산구는 R&D 투자 비중이 GDP의 7.66%로, 세계 1위 드론업체 DJI의 본사가 위치해 있다. ■ 미중 핵심광물 확보전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부터 군용 장비까지 필수로 쓰이는 핵심 광물 확보전에 나서며 무역 전쟁의 전선이 확대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 광물 생산 확대를 위해 국방물자생산법(DPA) 발동을 허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맞서 중국은 코발트·구리·니켈·리튬 등 주요 산업 금속의 전략 비축을 확대한다. 지난해 중국의 34개 성급 지방정부 중 절반 이상이 광물 탐사 보조금 확대를 결정했다. 중앙정부도 2022년 이후 매년 1000억 위안(약 20조원) 이상을 지질 탐사에 투자하고 있다. ■ 인도 투자 기회 확대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3연임 성공으로 2028년 상반기까지 주식시장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인도 증시 양대 지수인 니프티와 센섹스가 조정 국면을 보이다가 상승세로 전환했다. 니프티50 지수는 2만 3190.65포인트, 센섹스30 지수는 7만 6348.06포인트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모디 정부가 운영하는 생산연계인센티브(PLI) 제도를 통해 자국 내 제조 기업의 매출 증가분에 4~6%의 보조금을 지급함으로써 내수 산업 성장을 촉진에도 힘을 쓰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광둥성 '혁신 4대 도시'의 GDP가 1조 9000억 위안(약 384조원)을 넘어섰다. 이 지역에는 첨단기술 기업 1만 3000개와 500개 가까운 상장기업도 포진된 상태다. 로봇, 인공지능(AI), 드론, 바이오 등 미래 기술을 이끄는 첨단산업의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발전해온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광둥성의 지역 혁신 역량은 8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광물 생산 확대를 위해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했다. DPA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해리 트루먼 행정부가 필수 물자를 확보하기 위해 제정한 일종의 비상조치다. 미국은 핵심광물 50개 중 28개를 해외에서 50% 이상 수입하며, 12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텅스텐·희토류·안티몬 등 미국 핵심광물 30개의 최대 생산국은 현재 중국이다. - 핵심 요약: 모디 총리의 3연임 성공으로 인도 증시는 2028년까지 정치적 불확실성이 낮다. 니프티50 지수는 최근 상승세로 전환해 2만 3190.65포인트를 기록했다. 인도는 내수 중심 국가라 외부 불확실성에 덜 취약하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미국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진 만큼 인도 등 신흥국 증시에도 관심을 갖고 해외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핵심 요약: 현대차그룹과 LG전자가 러시아 시장 재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현대차·기아(000270)는 2023년 12월 현지 공장을 매각했지만 올해 말까지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항을 확보해 놓았다. 현대차·기아는 2021년 러시아에서 37만 8000대를 판매했던 만큼 이번 기회가 중요하게 다가온다. LG전자도 2021년 러시아 및 주변국에서 2조 33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키워드 TOP 5] 중국 혁신 클러스터, 핵심광물 확보전, 인도 투자, 러시아 시장 재개, R&D 투자, AIPRISM, AI프리즘 -
푸틴 "트럼프 총상 당시 교회서 기도…초상화도 선물"
국제 국제일반 2025.03.22 18:17:17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대선 유세 도중 총격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위해 교회에서 기도했다고 밝혔다고 스티븐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가 전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위트코프 특사는 터커 칼슨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터커 칼슨은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의 우파성향 언론인이다. 이달 13일 위트코프 특사는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을 면담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이 총에 맞았을 때 지역의 한 교회에 가서 사제를 만나고 대통령을 위해 기도했다"며 "(푸틴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정을 갖고 있으며 친구를 위해 기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최고의 화가에게 트럼프의 초상화를 의뢰해 이 그림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위해 푸틴 대통령이 기도를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13일 미 대선 후보 당시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하던 중 총격을 받아 부상을 입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총알이 내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했다”면서 “나는 윙 하는 소리와 총소리를 들었을 때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즉각 알았고 바로 피부를 찢는 총알을 느꼈다”고 했다. 현재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계기로 미국과 러시아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이들은 ‘에너지 시설 30일 휴전안’에 합의한 상태다. 이는 에너지 및 인프라 시설에 대한 상호 공격을 30일간 중단하는 부분적 휴전안이다. -
[단독] “兆 단위 매출 기대”…3년 만에 러시아 노크하는 LG전자
산업 기업 2025.03.21 13:51:34LG전자(066570)가 전쟁으로 사업을 중단했던 러시아 가전 시장에 대한 재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해제를 검토하자 잃었던 거대 시장을 다시 찾으려는 것이다. LG전자에서 TV 사업 등을 이끄는 박형세 MS사업본부장(사장)은 최근 서울경제와 만나 “러시아에서 오래 사업을 못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집권으로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다시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면서 “이는 우리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가 러시아 시장을 노리는 것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과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군비 절감 등을 이유로 종전 논의에 불씨를 당겼다.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간 회담이 파행을 빚는 등 한때 종전 논의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양국은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고위급 회담 후 30일간 휴전하는 방안에 전격 합의했다. 미국 정부는 종전 논의에 발맞춰 제재 해제가 가능한 러시아 기업 및 개인에 대한 리스트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2022년 전쟁으로 러시아에서 사업을 중단하기 전까지만 해도 높은 성장세를 구가했다. 전쟁 직전인 2021년 러시아 지역 매출은 2조 335억 원으로 2019년(1조 6340억 원) 대비 24.4% 성장했다. 하지만 2022년 판매를 중단하면서 매출은 1조 3883억 원으로 쪼그라 들었다. 결국 2023년 가전 생산 공장을 닫고 러시아로 제품 공급을 중단했다. 시장이 다시 열리면 러시아는 LG전자가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단숨에 추가할 수 있는 시장으로 거론된다. LG전자는 중국과 협력을 강화해 원가경쟁력를 높이는 전략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박 사장은 “중국의 공급망 체인이 과거와 달리 품질이 많이 좋아졌다”며 “제품의 원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TV 부품의 중국 공급망 확대를 검토 중” 이라고 말했다. 그는 점유율이 줄고 있는 대형 TV와 관련해 “지난해 최대 98형 제품까지 출시했는데 올 해 100인치 이상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크기가 큰 게 능사는 아니어서 어떤 크기가 최적일 지 내부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의 지난해 75형 이상 제품 점유율은 15.1%로 2020년(19.8%) 대비 4.6%포인트 떨어졌다. 중국 기업들이 대형화에 유리한 미니 유기발광다이오드(LED) TV를 통해 대형 시장을 가져가고 있어서다. LG전자는 중국에 대응해 11년 만에 내놓을 100인치 이상 제품도 LCD 백라이트를 기반으로 한 QNED TV다. 박 사장은 “올 해는 보다 다양한 폼팩터의 제품 라인업과 한층 강화된 인공지능(AI) 모델을 기반으로 차별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어도비 "AI 기업 변신 B2B 확장"… IBK중금채 3%대 유지 '예테크' 눈길 [AI 프리즘*신입 직장인 뉴스]
산업 산업일반 2025.03.20 08:17:53▲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어도비가 디자인 기업을 넘어 AI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하며 B2B 사업 확장에 나섰다.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엔터프라이즈 부사장은 “파이어플라이를 활용하면 색감 조정, 번역 등 몇 시간이 걸리던 작업들을 몇 분 만에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어도비에 따르면 파이어플라이 AI 기술을 적용한 기업의 업무 효율성이 460%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했다. 이 가운데, IBK기업은행의 ‘처음 만나는 IBK중금채’가 여전히 최고 연 3.13%의 금리를 제공해 예테크족의 관심을 끌었다. ‘반도체 겨울’을 언급했던 모건스탠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엔비디아 개발자 회의 ‘GTC 2025’ 실망감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시장은 침체에서 벗어나 2026년까지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어도비, AI 기업으로 도약 어도비가 포토샵 등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넘어서 AI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는 “어도비는 창의성, 마케팅, AI를 결합해 개인화된 경험을 글로벌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WS 등과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강화할 계획이다. ■ 금리 인하기에도 매력적인 중금채 IBK기업은행의 ‘처음 만나는 IBK중금채’는 최고 연 3.13%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3.03%에 마케팅 문자 수신 동의 시 0.1%p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100만원부터 최대 5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농협은행이 예금 금리를 최고 0.3%p 낮추고 인터넷은행 3개사 예금 금리도 2.9% 수준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정부가 실질적으로 보증하는 안전한 상품으로 주목된다. ■ ‘겨울’ 지난 반도체 빨라지는 업황 개선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계곡’ 너머를 보고 있다”며 2026년까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15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19일 전 거래일 대비 900원(1.56%) 오른 5만8500원, SK하이닉스는 2500원(1.23%) 오른 20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순매수도 이어졌다. [신입 직장인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어도비가 마케팅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공개하며 B2B 사업 강화를 선언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어도비 서밋 2025’에서 총 10개의 AI 에이전트를 기업들이 목적에 따라 조합해 활용할 수 있는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플랫폼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를 출시했다. 파이어플라이 적용 기업들의 업무 효율성이 460%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 핵심 요약: IBK기업은행의 ‘처음 만나는 IBK중금채’가 최고 연 3.13% 금리를 제공한다. 총 1조원 한도로 판매되며, 아이원뱅크와 IBK큐브를 통해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다. 저축은행 79곳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도 3.01%로 3%를 겨우 넘는 수준에서 IBK중금채는 정부가 실질적으로 보증하는 안전한 상품으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 핵심 요약: 국민연금이 이달 들어 20개 종목의 보유 비중을 조정했다. 대한항공 지분은 8.36%에서 9.01%로, 한화솔루션은 6.15%에서 6.84%로, 크래프톤은 6.52%에서 7.1%로 확대했다. 반면 SK텔레콤은 8.7%에서 8.37%로, 우리금융지주는 6.84%에서 6.7%로 보유 비중을 낮췄다. [신입 직장인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모건스탠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56%) 오른 5만8500원, SK하이닉스는 2500원(1.23%) 오른 20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784억 원어치를 사들이면서 17일부터 사흘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도 255억 원 가량 담았다. - 핵심 요약: 해외 주식 투자 열풍에 국내 증권사들이 발간하는 해외 기업 분석 보고서가 급증했다. 지난해 발간된 해외 기업 분석 보고서 수는 2935개로 전년 대비 123개 증가했다. 중국 증시는 AI 스타트업 ‘딥시크’ 등장과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유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가능성과 주요국의 대규모 재정 정책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핵심 요약: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010140)의 임직원 수가 각각 1만202명, 1만112명으로 동시에 1만명을 돌파했다. 협력사 직원까지 합하면 한화오션은 3만858명, 삼성중공업은 2만8751명에 달한다. 한화오션은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지난해 2493억원에서 1조281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삼성중공업은 해양 플랜트 사업에서 1~2건의 추가 수주를 목표로 잡았다. [키워드 TOP 5] AI 비즈니스 혁신, 금리 인하기 자산관리, 반도체 업황 개선, 해외투자 확대, 조선업 호황, AIPRISM, AI프리즘 -
해외주식 열풍에…종목보고서 5년來 최다
증권 국내증시 2025.03.19 17:56:01해외 주식 투자 열풍에 국내 증권사들이 발간하는 해외 기업 분석 보고서 수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 들어서는 그동안 부진했던 중국과 유럽 증시까지 반등하며 일평균 기준 최근 5년 내 가장 많은 해외 기업 종목 보고서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사들은 향후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 전망하며 인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 19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발간된 해외 기업 분석 보고서 수는 2935개로 전년 대비 123개 증가했다. 해외 기업 분석 보고서 수는 미국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연 26.8%의 상승률을 기록한 2021년 2937개로 치솟은 뒤 다음 해 미국 증시가 폭락하며 2751개로 감소했다. 이후 인공지능(AI) 열풍으로 ‘M7(매그니피센트 7)’ 등 대형 기술주가 급등하며 미국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다시 증가 추세다. 올해 미국 증시가 조정 국면에 들어섰음에도 해외 기업 분석 보고서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대형 기술주 위주의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한 나머지 493개 종목으로 투자자 관심이 이동하며 분석 보고서 수요는 오히려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해외종목 보고서 일평균 발간 수는 9.83개로 지난해(8.04개) 대비 1.79개 늘었다. 미국 외 세계 주요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단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올 초 AI 스타트업 ‘딥시크’ 등장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유럽 역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데다 독일, 영국 등 주요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대규모 재정 정책을 단행하며 호조를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국내 투자자의 관심이 해외 주식 시장을 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국내 증시가 올 들어 저평가를 이유로 상승하고 있긴 하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 세계 주요국 특히 미국 증시 대비 수익률은 여전히 많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AI, 전기차, 양자컴퓨팅, 드론 등 향후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산업에서 국내 기업 보다는 해외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잇따른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추락하고 있는 원화 가치도 해외 주식 투자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다. 실제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20~2024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연평균 성장률은 3.45%와 4.22%로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100(24.85%)과 S&P500(14.71%)을 한참 밑돌았다. 한 운용업계 고위 관계자는 “기술 격차와 중국 기업의 저가 공세로 반도체와 자동차 같은 우리나라 대표 산업들의 미래가 불분명한 상황”이라며 “현재로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만한 국내 기업이 잘 보이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해외 리서치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나섰다. 하나증권은 올 초 리서치센터 내 해외투자 분석실을 신설했다. 해외주식 시장 점유율 1위 키움증권 역시 해외 종목 분석을 담당하는 인원 충원을 고려 중이다. 이외에 교보증권(030610)과 한화투자증권(003530) 역시 관련 인력 확충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트럼프 '자유의 여신상' 가질 자격 없어…반환 요구한 프랑스[글로벌 왓]
국제 정치·사회 2025.03.17 18:18:43프랑스 정치인이 미국 뉴욕의 상징이 된 '자유의 여신상'을 돌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자유의 여신상이 상징하는 '자유'가 곳곳에서 훼손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16일(현지 시간) 일간 르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라파엘 글뤽스만 유럽의회 의원은 이날 파리에서 한 대중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을 비판하며 "우리에게 자유의 여신상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글뤽스만 의원은 "독재자들 편에 서기로 한 미국인들, 학문의 자유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과학자들을 해고한 미국인들에게 말한다, 우리에게 자유의 여신상을 돌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지지자들은 환호했다. 뉴욕의 관문 리버티 섬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은 미국 독립전쟁 당시 영국에 맞서 미국과 함께 싸웠던 프랑스가 1876년 미국의 독립 100주년을 맞아 양국의 우정을 축복하며 미국에 선물한 것이다. 프랑스 조각가 프레데리크 오귀스트 바르톨디가 설계하고, 에펠탑으로 유명한 건축가 귀스타브 에펠이 시공에 참여했다. 1886년 완공돼 미국으로 건너간 자유의 여신상은 배편으로 대서양을 건너 뉴욕에 들어오던 유럽 이민자들에게 '아메리칸 드림'과 '자유'를 상징하며 140년 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자유의 여신상을 돌려달라는 발언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기조를 폐지하면서 과학과 대외원조 등 부문의 인력을 대규모 감축하고 예산지원을 삭감한데 따른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관세장벽을 높여 자유무역의 가치를 훼손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두고 러시아와 밀착하는 행보도 도마 위에 올랐다. 자유의 여신상이 상징하는 자유를 트럼프 정부가 훼손하고 있으니 차라리 돌려 받는 것이 낫겠다는 것이다. 글뤽스만 의원은 "혁신과 자유, 탐구 정신으로 당신들의 나라를 초강대국으로 만든 사람들을 그렇게 해고하고 내쫓을 거라면 우리가 그들을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특사 "트럼프-푸틴 이번 주 통화할 것"
국제 정치·사회 2025.03.16 23:38:33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논의를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특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이번 주 통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트코프 특사는 16일(현지시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난 것에 대해 "만남은 3∼4시간 동안 진행됐던 것 같고 긍정적이었다. (종전) 해결책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 만난 뒤 5∼10분내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브리핑을 했다"며 "그래서 대통령은 실시간으로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모든 중요한 결정에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지난 13일 모스크바에 도착해 푸틴 대통령을 접견했다. 이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급 대표단이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만나 '30일간 휴전안'을 합의한 직후였다. 위트코프 특사는 종전 협상이 빠른 속도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매우 복잡하지만 우리는 양측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며 "논의해야 할 사안이 많이 남아 있지만 두 대통령이 이번 주 매우 좋고 긍정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협상을 위해 해결할 많은 조건이 있다면서 "이번 주에 미국의 협상팀이 우크라이나를 만나 논의할 것이고, 러시아와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어떤 형태로든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리고 그럴 것으로 믿는다. 나와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우리가 본 그런 종류의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리가 본 그런 종류의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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