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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美연준, 12월 기준금리 인상 확실시"
경제·금융 경제동향 2018.11.05 09:19:25대신증권은 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전망했다. 박춘영 연구원은 “미국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고함을 보인다”며 “10월 비농업 고용은 전월 대비 25만명 증가해 예상을 상회했고 실업률은 3.7%로 전월처럼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한 미국의 고용이 금융시장에 연준의 금융긴축 의지를 내보이는 신호가 될 수 있다”며 “연준은 12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 확실하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연준이 계획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올해 12월 금리인상 이후 2019년 3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점도표 변경(기준금리 인상횟수 하향)과 같은 정책변화를 단행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2.25%로 만약 12월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한다면 2.25~2.50%로 올라가게 된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가 1.50%인 만큼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한미간 금리 격차는 1.00%까지 벌어지게 된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
[투자의 창] 금리 상승기의 주식투자
증권 국내증시 2018.11.01 17:23:24연초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올리면서 본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가 시작됐다. 지난달 21일 한국은행도 점진적 금리 상승은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 측면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들어 1·4분기 고점 대비 15% 정도 하락했다. 높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코스피지수의 부진 등으로 남은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전략 수립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시장도 지난 2009년 이후 주가가 2배 정도 오른 상황에서 금리 상승기에 알맞은 투자 아이디어를 내기가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어떤 주식에 투자해야 할까. 크레디트스위스 홀트에서는 매주 주식시장의 요구수익률(Equity Market Discount Rate)을 계산해 발표하고 있다. 최근 주가 조정이 있었음에도 전 세계 주요 주식시장의 요구수익률, 즉 실제 할인율은 과거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미래 현금흐름할인법(DCF)에서는 미래 현금흐름 예측치를 주식시장 요구수익률로 할인해 주가를 예측한다. 따라서 요구수익률은 예측 주가의 역수로서 요구수익률이 낮아지면 미래 예측 주가는 높아진다. 현재 주식시장의 요구수익률이 낮다는 것은 주가가 역사적으로 볼 때 비싼 편이라는 뜻이다. 금리 상승이라는 매크로의 변화가 있을 때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의 요구수익률은 더 높아지고 주가는 낮아지는 등식이 성립한다. 크레디트스위스 홀트의 모델을 이용해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미국은 주식시장 요구수익률이 75bp(0.75%) 변경될 경우 주가가 15% 정도 하락한다. 이러한 메커니즘 때문에 금리 상승이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소식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현재의 금리 상승은 거스를 수 없는 추세다. 따라서 금리 상승으로 주식시장의 요구수익률이 높아지더라도 회사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주식을 찾아 투자해야 한다. 회사의 영업 현금흐름이 우량하고 부채비율이 낮아 매크로 충격을 잘 흡수할 수 있는 회사들은 현금흐름이 견조하기 때문에 매크로 변동기에도 좋은 주가수익률을 보인다.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지만 밸류에이션이 낮아 밸류트랩으로 보이는 주식 중에서도 좋은 주가수익률을 나타내는 것이 있다. 이런 이유로 통상 이자율 상승기에는 상대적으로 통신·에너지·부동산·전기·유틸리티 업종같이 자본집약적이고 부채비율이 높으며 현금흐름수익률(CFROI)이 낮은 기업들에 주의해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 이자율 상승이 주가할인율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니라도 이런 간단한 주식 밸류에이션에 대한 메커니즘을 이해한다면 매크로 변동기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
옐런 前 연준의장 "현 시점에서 두 차례 더 금리인상 필요"
국제 경제·마켓 2018.10.31 16:28:15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기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두 번 더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옐런 전 의장은 3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성장을 지속가능한 속도로 안정화하고, 노동시장을 과열되지 않게 안정화하기 위해 현시점에서 두 차례 더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10년간 기준금리가 평균 3% 정도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이 수준에 이르려면 연준은 세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은 올해 들어 3월, 6월, 9월 세 차례에 걸쳐 현재 2.00∼2.25%까지 기준금리를 올렸으며 오는 12월에도 인상이 유력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준의 이 같은 금리 인상 기조에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에는 올해 금리가 너무 많이 올랐다며 연준을 겨냥해 “미쳤다”는 거센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옐런 전 의장은 “대통령도 자기 의견을 낼 권리가 있다”며 “그러나 나는 연준이 금리를 좀 더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연준 관련 발언은 미국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의회가 설정한 목표와 목적에 토대를 두고 중앙은행이 ‘독립적’으로 정책을 만들 수 있을 때 경제가 더 잘 작동한다는 점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옐런 전 의장은 또 연준의 지나친 긴축이 미국 경기를 후퇴하게 할 위험(리스크)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2020년이 되면 그런 위험이 닥칠 가능성이 더 클 것”이라며 시급한 리스크는 아니라는 취지의 설명을 덧붙였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
유럽중앙은행, '제로' 기준금리 등 정책금리 동결
국제 경제·마켓 2018.10.25 20:57:00유럽중앙은행(ECB)는 25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연 뒤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를 역시 각각 현행 -0.40%와 0.25%로 동결하기로 했다. ECB는 적어도 내년 여름까지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오는 12월까지 매달 150억 유로의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한 뒤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방침도 거듭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 지표가 부진하지만 연말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드라기 총재는 또 보호무역주의와 신흥시장의 취약성,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리스크로 꼽으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해 상당한 정도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김동연 “미-중 환율 갈등, 신흥국 불안과 미 금리 연계 시 충격 커질 수 있어”
경제·금융 정책 2018.10.23 09:26:37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과 중국 간 환율갈등에 신흥국 불안, 미국 금리 인상까지 연계되면 시장 충격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부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미국이 이달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6개월간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한다는 강한 입장을 밝힌 만큼 양국 환율갈등이 언제든 불거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미-중 통상갈등이 장기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이구동성으로 통살갈등을 위험요인으로 꼽았는데, 미국 중간선거나 G20 정상회의가 고비지만 해결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이런 대외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국제사회 공조와 경제 다변화,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도적으로 다자간 무역협정에 적극 참여해 보호무역 확산에 대응한다”며 “G20과 태평양동맹 본 협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을 신 원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특정국(미국, 중국)에 치중된 경제협력과 무역, 투자, 인적교류를 다변화하고 국내 산업구조고도화와 재정여력 분야에서 한국이 선제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는 평소와 다르게 배석자 없이 진행됐다./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이주열 "금리인상 1회로 끝날지, 지금 판단하긴 어려워"
경제·금융 경제동향 2018.10.22 21:23:1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다음 달에 금리를 인상할 경우 1회로 끝날지, 추가로 더 할지를 지금으로선 판단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의 발언을 두고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주열 총재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실상 원타임 이벤트로 끝날지, ‘베이비스텝(점진적 인상)’으로 계속갈지 판단은 지금으로선 딱 이거다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이 “만약 11월에 금리를 올린다면 한 번 올리고 또 관망할 것이냐 아니면 베이비스텝의 시작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0.25%포인트 오르는 것으로 집값이 잡히거나 가계대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이처럼 물었다. 경기 국면에 대해선 이 총재는 “하강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보고 있진 않다”며 “그에 따라 금리 인상 여지는 있지 않나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경기 회복세가 2%대 후반이면 회복세가 강하지는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또 미국의 중국산 제품 관세부과가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될 경우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미국 관세부과로 최악의 경우 수출이 0.5%에서 많으면 1%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디까지나 러프한(대략적인) 분석”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현재 2,000억 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적용하는 관세율 10%가 내년부터 25%로 상향 조정하는 시나리오를 전제한 것이다. 이 총재는 미중 무역분쟁 영향에 관해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줄)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에 가장 직접적 영향을 준다”며 “미중 무역분쟁에 경제적 요인만 있는 게 아니라서 예측이 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그렇게까지 확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다소 낙관적인 견해가 지배적이었는데 갈수록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쪽에 무게가 실린다”고 예상했다. 다른 국가와 통화스와프를 추진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아랍에미리트(UAE)와 협정이 만료됐지만 아직 연장은 안 된 상태”라며 “다른 나라와 오고 가는 얘기가 있지만 나라 이름을 거론하기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
'내로남불' 금리압박...한은 독립성 또 논란
경제·금융 정책 2018.10.22 17:19:4122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는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외압 여부를 두고 여야 간에 설전이 벌어졌다. 여당은 이른바 ‘안종범 수첩’을 제시하며 박근혜 정부 당시 한은이 외압에 굴복해 금리를 내렸다고 주장했고 야당은 현 정부가 노골적으로 한은에 금리 인상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반격했다. 여야가 한목소리로 한은의 독립성 보장을 내세우면서도 서로 상대방 집권 당시 정부가 한은에 외압을 가했다고 공방을 주고받은 것이다. 박영선·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안종범 전 경제수석과 정찬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 간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박근혜 정부 당시 금리 인하에 반대하는 의견이 있었는데도 기준금리를 내렸다”고 지적했다. 문자를 보면 안 전 수석 수첩에는 2015년 5월24일 ‘성장률 저하, 재정 역할, 금리 인하, 한국은행 총재’라고 적혀 있었고 한은은 다음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박 의원은 또 “이주열 한은 총재가 2014년 7월 한 포럼에서 금리 인하의 효과에 대해 부정적으로 얘기해 시장에서는 인하가 없을 것으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한은은 그해 8월과 10월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해 시장이 놀랐다”며 정부의 개입 여부를 추궁했다. 2014년 7월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척하면 척’ 발언 이후 한은이 금리를 인하한 사례도 거론됐다. 야당은 “현 정부가 경제정책의 실패를 떠넘기기 위해 한은 탓을 한다(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고 역공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여당 대표까지 나서서 한은법을 위반해가며 금리를 인상하라고 한다”고 했다.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도 “현 정부에서도 독립성 침해 발언을 하고 있다”면서 “부동산 급등의 책임을 모면하려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총재는 “(안 전 수석과 정 전 부위원장 간) 문자메시지는 보도를 보고 나서 알았다”며 “자기들끼리 (문자를) 주고받았을지 몰라도 금리와 관련해 안 전 수석과 협의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총재는 향후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대외 리스크 요인을 지켜보고도 실물경기가 크게 흐트러지지 않는다면 인상 여부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며 다음달 인상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의 “만약 오는 11월에 금리를 올린다면 한 번 올리고 관망할 것이냐, 베이비스텝의 시작이냐”는 질문에 이 총재는 “사실상 원타임 이벤트로 끝날지, ‘베이비스텝(점진적 인상)’으로 계속 갈지 판단은 지금으로서는 딱 이거다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또 미국의 중국산 제품 관세 부과가 최악의 시나리오대로라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미국 관세 부과로 최악의 경우 수출이 0.5%에서 많으면 1%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현재 2,000억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적용하는 관세율 10%가 내년부터 25%로 상향 조정되는 시나리오를 전제한 것이다. /김능현·임진혁기자 nhkimchn@@sedaily.com -
이주열 "부동산은 참고지표...2015년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금리인하"
경제·금융 경제동향 2018.10.22 11:22:0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부동산 시장은 금리결정에 하나의 참고 지표”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통화정책과 부동산 가격을 예기하면 책임을 회피하는 인상을 줄까 조심스럽다. 금리 정책이 부동산 가격에 영향은 줄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한미 금리역전 확대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에 대해서는 “금리역전만으로 자본이 유출될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신흥국 불안 등 다른 요인과 함께 상승작용이 일어나면 자본유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정부 당시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의 수첩에 한은 금리 관련 내용이 언급된 뒤 한은이 금리를 인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안 수석이나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과 협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당시 기준금리를 급격히 인하한 이유에 대해서는 “2015년 금리 인하 당시 상황은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할 정도로 경기가 좋지 않았다”며 설명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
[머니+] 美 금리인상·슈퍼달러…재테크전략 미국發 빅뱅
경제·금융 금융가 2018.10.21 17:37:23미국발(發) 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슈퍼 달러’ 현상으로 국내 재테크 판도가 요동치고 있어 투자전략의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당장 한미 간 금리 역전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9월 금리를 2.00~2.25%까지 올리면서 국내 기준금리와 격차는 0.75%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한미 금리차이가 지금보다 더 벌어지면 급속한 외인 자본의 이탈이 일어날 수 있다. 공격적인 투자보다 보수적인 투자를 염두에 두는 게 낫다는 의미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채권금리가 3.2%를 넘기며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채권 가격 하락) 국내 채권 시장도 덩달아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돈을 빌려와 자신이 가진 자금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자하는 레버리지 투자를 가능한 피하라고 조언한다. 금리상승기에는 예금 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더 많이 뛰기 때문이다. 국내 기준금리가 1년 동안 동결됐는데도 신용대출금리 등 시중금리는 그 사이 1% 포인트 가까이 이미 뛰어오른 상황이다. 10년 가까이 이어진 저금리 시대에는 빚을 내는 것도 투자였지만 앞으로는 가능한 대출을 줄이는 게 투자의 첫걸음이다. 최근 은행들이 선보이는 고금리 특판 예·적금 상품도 주목할 만하다. 대다수 시중은행들이 3%대 특판 상품을 선보이고 있고 4%대 상품도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이런 상품들은 가입 조건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아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강(强) 달러에 발 맞춰 달러 예금에도 관심을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 발 빠른 투자자들이 자금을 옮기면서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3개월 사이 15억달러 증가하며 300억달러에 육박했다. 이자에 더해 환차익까지 챙길 수 있는 게 달러예금의 장점이다. 좀 더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달러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노려볼 만하다. 강 달러를 예상한다면 달러 상승률에 비례해 수익이 결정되는 ETF 상품에 투자하면 된다. 위험성은 높지만 상승률의 곱절만큼 수익률을 벌어들이는 레버리지 ETF 상품도 있다.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올해 집값이 많이 올라 시장의 ‘에너지’가 떨어졌다는 견해가 있는 반면 수급 상황을 봤을 때 주식 시장을 이탈한 ‘뭉칫돈’이 결국 부동산 시장에 흘러 들어올 것이란 전망도 있다. 금융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정부가 부동산 대출을 강하게 억제해 놓아 당장 시장에 뛰어들기보다 흐름을 관망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
[머니+ 금리상승기 대출전략] "3년이상 장기땐 고정금리가 유리"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18.10.21 17:37:17정부의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과 함께 이달 말부터 시행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대출을 더욱 깐깐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미국발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은 대출자들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전망이다. 깐깐해지는 대출, 높아지는 대출금리에 전문가들은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를 선택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마이너스통장 및 중금리 대출상품을 활용하는 대출전략을 제안한다. 레버리지를 이용한 투자 등 빚내서 자산을 불리는 ‘빚테크’ 대신 빚을 줄여나가는 긴축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10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다음 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미 시장금리는 조금씩 오르고 있는 추세다. 특히 잔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9월 기준 1.90%로 13개월째 상승 중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되는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KB국민은행은 3.57~4.77%, 신한은행 3.20~4.55%, NH농협은행 2.90~4.52%, 우리은행 3.90~4.30% 등을 기록했다. 현재 흐름이라면 연내 심리적 저항선인 5%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상승이 본격화됨에 따라 주담대 변동금리 상품을 이용하는 차주의 이자 부담은 늘어나게 된다. 때문에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탈 필요성이 높다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은에 따르면 신규 취급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지난 5월 22.2%로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6월부터 상승세로 지난 8월에는 27.4%까지 높아졌다. 김현섭 국민은행 스타자문단 팀장은 “주담대 등 3년 이상 장기로 자금이 필요한 대출을 받을 때는 고정금리로 가는 게 나을 것”이라며 “11월 기준금리가 오른다지만 이미 시장에선 대출금리가 조금씩 올라가고 앞으로도 오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부득이하게 신용대출을 필요로 한다면 마이너스통장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마이너스통장을 열어 놓는 것만으로도 대출 한도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다만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는 일반 신용대출 금리보다 조금 더 높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연광희 신한은행 PWM잠실센터 팀장은 “마이너스통장은 돈을 빌리지 않으면 이자가 나가지 않기 때문에 유리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안전장치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용도로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용이 낮다면 중금리대출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금융당국이 4·4분기부터 중금리대출을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금융회사들은 관련 상품을 대거 출시했다. 제2금융권의 경우 중금리대출 주요 고객이라 할 수 있는 4~7등급 중신용자들을 타깃으로 한다. SBI저축은행은 이달 초 금리 연 9.9~17.9%인 ‘U스마일DC론’ 판매를 시작했다. OK저축은행은 중신용자에게 1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연 9.9~17.9%의 중금리 상품 ‘OK히어로’를 선보였다. 카드사도 중금리대출 상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우리카드는 연 4.7~19.7%로 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는 ‘올인원대출’, KB국민카드는 연 5.9~19.9%로 1,000만원까지 가능한 ‘KB국민 중금리론’을 출시했다. 두 상품 모두 기존 카드 고객이 아니어도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금리상승기에는 ‘긴축’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승안 우리은행 강남PB센터장은 “예전처럼 레버리지를 이용하려고 투자를 위한 대출을 받는 것은 위험한 전략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출자마다 상황이 다르니 현재 받은 대출이 변동금리로 돼있으면 고정금리로 이동할 때 발생하는 중도상환수수료 등을 고려해 어떤 게 더 유리할지 은행창구 상담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
[뒷북경제] 한국은행 기준금리, 11월에는 올릴까요?
경제·금융 경제동향 2018.10.20 17:30:00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기존과 마찬가지인 1.50%로 다시 동결했습니다. 이번 금리결정을 앞두고 초반에는 10월 동결, 11월 인상을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았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공개석상에서 틈나는 대로 가계부채 증가세와 부동산 과열 등 금융불균형 문제를 지적하며 통화 완화정도를 축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과 8월 금통위는 금리를 동결하기는 했지만 이일형 금통위원이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도 연속으로 냈지요. 여기에 미국의 기준금리가 꾸준히 올라 한국과 금리차가 점점 벌어져 자칫 국내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까지 더해지며 금리 인상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이런 이유만 고려한다면 몇 번이고 금리를 올릴 상황인 것이죠. 그러나 금리 동결을 지지하는 요인들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우선 불안한 경기입니다. 한은이 금리 동결을 외친 18일 함께 나온 경제전망에서 한은은 앞서 2.9%로 예측했던 한국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7%로 무려 0.2%포인트나 내렸습니다. 고용쇼크는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없고 꽁꽁 얼어붙은 내수 시장 역시 언제쯤 회복할 지 미지수입니다. 경기 하강 기색은 더욱 짙어지는 상황에서 금리를 올릴 경우 자칫 시장 유동성을 조이며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죠. 이렇게 인상과 동결 요인이 팽팽하다보니 올해 남은 10월과 11월 금통위 중에서 언제 금리를 올릴지, 아니면 내년까지 동결이 유지될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여기에 변수가 하나 더 있다면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등이 최근 부동산 과열의 원인을 저금리에서 찾으며 사실상 한은에 금리를 올리라는 압박을 한 점입니다. 정부는 되도록 금리관련 발언을 삼가는데 공개적으로 금리 언급을 한 만큼 정부가 한은에 금리를 올리라는 주문을 한 것이죠. 이런 여건이 종합적으로 반영돼 금리를 계속 그대로 묶어둘 수는 없고, 정부의 압박을 받는 듯한 인상을 주는 동시에 경기 전망을 하향조정하는 10월보다는 11월에 금리를 올릴 확률이 높다는 전망이 퍼졌습니다. 그리고 실제 이번 한은의 금리 결정을 보면 그런 기색이 매우 강하게 느껴집니다. 우선 소수의견이 2명으로 늘었습니다. 소수의견은 다음 금통위에서 실제 인상을 예고하는 가장 강력한 깜빡이인데 7월 1명, 8월 1명에서 10월 2명이 된 것이죠. 금통위 결정문 곳곳에도 금리 인상 의지가 느껴집니다. 결정문에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가계대출은 증가규모가 다소 축소되었으나 예년보다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였다.’ 등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또 한은은 “앞으로 성장과 물가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며 완화 정도 조정 여부를 판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동안 계속 들어 있던 ‘신중히 판단’이라는 문구가 빠졌습니다. 이 총재는 “금융 불균형 위험이 계속 커지고 있다. 가계부채 증가율을 더 낮춰야 한다”며 매파적 신호를 보내는 한편 “성장세가 잠재 수준을 유지하고 물가 상승률이 목표에 가까운 정도라면 금융 안정에 더 유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에도 밝혔는데, 그럴 단계가 가까워진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여전히 11월에도 금리를 올려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2.9%에서 2.7%로, 내년 전망을 2.8%에서 2.7%로 각각 낮췄고 올해와 내년 취업자 수 증가는 기존 18만명에서 9만명으로, 24만명에서 16만명으로 대폭 수정했는데요 이런 경기 하강 국면에서 금리를 섣불리 올리면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죠.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은 최대한 금리를 올리지 않고 버티며 내수를 회복시킨 뒤 내년 대응 여력을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다음달이 되더라도 물가나 성장전망, 외국인 자본유출 등 모든 면이 이달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당장 금리를 올릴 이유가 아니라는 뜻인데, 무엇보다 금리를 올릴 수 있을 만큼 경기를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11월 유력속..이달 금리인상설도 '솔솔'
경제·금융 경제동향 2018.10.15 17:18:5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1월에서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최근 들어 오는 18일 열리는 이달(10월) 인상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1.9%)이 한은이 제시한 목표치(2%)에 근접했다는 게 주된 근거로 꼽힌다. NH투자증권은 15일 보고서에서 한은 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현행 연 1.50%에서 연 1.75%로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물가 서프라이즈와 고용지표의 단기적 개선으로 10월 금통위에서는 25bpp(1bp=0.01%p) 금리인상이 예상된다”며 “1~2명이 금리 동결 소수의견을 내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 초점은 ‘당분간 금리인상은 없다’에 맞춰질 것”이라고 진단했다.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앞서 10월 인상 가능성을 내놓았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금리 인상을 위한 조건이 충족됐다”며 한은의 금리 인상 시점을 기존 11월에서 10월로 앞당겼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A-ML)도 “10월 금통위에서 금리가 인상할 가능성이 유의미하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도 10월 인상을 예견했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5일 출입기자단 워크숍에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물가목표 수준에 근접해나간다는 판단이 서면 금융안정도 비중 있게 고려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 “이달 (경제) 전망치가 조금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기준금리를 조정할 때 전망치 조정 여부보다 성장과 물가의 기조적 흐름이 예상에 부합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은이 이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2.8%로 내리더라도 잠재성장률(2.8~2.9%) 수준이고, 물가 흐름도 목표치에 근접한 만큼 이 총재 발언만 보면 금리를 올릴 여건은 충족됐다. 10월 인상을 전망한 금융기관들의 판단도 마찬가지로 풀이된다. 다만 여전히 시장에서는 11월 인상 가능성이 더 높다는 쪽이 우세하다. 이날 NH선물은 이달 인상 소수의견을 늘린 뒤 11월에 실제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측했다. 유안타증권은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동시에 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며 10월 인상설에 반론을 제기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리 동결과 인상 근거가 팽팽한 만큼 한은이 인상을 서두르기보다는 시장에 충분히 신호를 주는 11월을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주담대 변동금리 또 오른다
경제·금융 금융정책 2018.10.15 15:59:24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잔액 기준으로 13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이달에도 변동금리 주담대는 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코픽스는 잔액 기준 1.90%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신규취급액 기준은 1.83%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7~8월에 전월 대비로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코픽스금리를 반영해 기존보다 오른 주담대 금리를 적용하게 된다. 한편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 평균한 값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은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
"신흥시장 바닥 찍었다…문제는 연준 금리 인상"
경제·금융 경제동향 2018.10.15 10:29:22상당수의 세계 금융시장 전문가들이 올해 4분기 신흥시장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는 26개 투자은행(IB)과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연말까지 신흥시장에서 투매가 계속될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보다 신흥국 금융자산 가치가 바닥이라는 전문가가 더 많았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흥국 주식에 대해서 15명이 바닥을 찍었다고 답해 반등을 점쳤고 8명이 투매 지속을 예상했다. 12명이 매도세 지속을 예상하고 5명만 바닥을 지목한 지난 7월 발표된 조사에서 역전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는 신흥국 통화에 대해서도 15명이 바닥이라고 답했고, 10명이 매도세 지속을 꼽았으며 채권에 대해서는 14명이 바닥, 10명이 매도세 지속을 전망해 신흥국 주요 자산 대부분에 대한 낙관론이 커졌다. 마르셀루 아살링 NN 인베스트먼트 신흥시장 채권 책임자는 “아르헨티나·터키의 강한 정책대응 이후 신흥시장에 대한 자신감이 일부 회복됐다”며 “대내외 여건에서 신흥국 대부분이 비교적 건강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달 25일∼이달 2일 진행돼 지난주 전 세계증시 불안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다. 다만, 신흥시장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4분기 신흥시장을 움직일 동력으로 가장 많이 꼽힌 것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이었고, ‘중국 경제’, ‘무역 갈등’이 뒤를 이었다. 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 경제 둔화, 무역 갈등 악화 관측이 대세라는 점이 불안요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신흥국 중에서 멕시코 금융자산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 협상을 타결한 멕시코는 통화·채권·주식 등 3가지 금융자산의 4분기 전망에서 모두 ‘최고’로 꼽혔다. 한국의 경우 원화는 주요 신흥국 중 5번째, 채권은 6번째, 주식은 6번째로 꼽혀 중간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외환과 채권에서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EMEA(유럽·중동·아프리카)가 유망한 것으로 꼽혔고 주식은 아시아에 대한 전망이 가장 긍정적이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
다이먼 “美 국채금리 4%까지 오를 것…건강한 정상화 과정”
국제 경제·마켓 2018.10.14 20:10:57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가 4% 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금리는 현재 3.15%대다. 다이먼은 12일(현지시간) JP모건의 3·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국채금리가 4%까지 오를 가능성을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크게 보고 있다”며 “시장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지만 놀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는 임금·고용·자본지출·소비자신뢰까지 모든 부문에서 매우 강하다”며 “경제가 강한 상황에서 금리가 오르는 것은 건강한 정상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다이먼은 “다만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가 오른다면 ‘플러스’는 아니다. 경제에 나쁜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언급은 최근의 뉴욕증시 조정을 촉발한 국채금리 오름세 자체보다 그 배경에 주목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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