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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진 수도권 분양 열기…청약 경쟁률 100대 1 육박
부동산 분양 2024.07.27 07:00:00이달 수도권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이달 수도권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95.75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인터넷 청약이 도입된 2007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2020년 11월(128.22대 1)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서울과 경기권에서 인기 대단지와 분양가상한제 단지가 공급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들어서는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는 총 26가구 모집에 2만 8869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110.35대 1에 달했다. 화성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 시그니처’는 186가구 모집에 11만 662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626.99대 1을 기록했다. 과천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453가구에 10만 3513명이 접수해 228.5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 마포구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도 경쟁률이 163.95대 1로 세자릿수를 보였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가 오는 30일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달 수도권 청약 경쟁률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최고 23억 3310만 원으로 책정돼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20억원 저렴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장 분위기가 크게 좋아졌고, 분양가와 전세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당분간 수도권 청약 경쟁률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분양가상한제 적용' 고양장항아테라, 8월 5일 청약 돌입 [집슐랭]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4.07.26 10:41:51금호건설 컨소시엄이 경기 고양시에 공급하는 분양가상한제 단지 ‘고양 장항 아테라’가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금호건설은 고양 장항 아테라 견본주택을 26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청약은 8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8월 13일 이뤄지며 계약 체결은 같은 달 26~28일 진행된다. 1순위 청약 요건은 수도권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년 이상이고 면적·지역별 예치금을 충족하는 만 19세 이상인 자다. 재당첨 여부와 상관없이 세대원 및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우선 공급 비율은 고양시 1년 이상 거주자 30%, 경기도 6개월 이상 거주자 20%, 수도권 거주자 50% 등이다. 고양 장항 아테라는 공공주택지구 내 분양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공급되는 이 단지의 분양가는 5억 9400만 원대에서 6억 7600억 원대로 책정됐다. 또 민간분양단지여서 공공분양과 비교했을 때 청약 문턱이 낮다는 점도 장점이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일조권을 극대화했고 중앙광장, 물놀이터 등에 다양한 조경 요소를 도입해 공원형 아파트로 지을 계획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장항지구는 인구 2만 7000여 명, 건설호수 1만 1800여 호 등으로 계획된 공공주택지구다. 각종 생활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갖춰지고 있으며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GTX-A 노선인 킨텍스역도 연내 개통 예정이다. 주변에는 고양 방송영상밸리, 고양일산테크노밸리 등 업무지구가 조성되고 있다. 고양 장항 아테라 단지 앞에는 장항초가 올해 9월 개교 예정이다. 일산호수공원과 한강 사이에 위치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롯데백화점 일산점,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코스트코 일산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등 이미 형성된 다양한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고양 장항 아테라 견본주택은 경기 고양시 덕은동 237-2번지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7년 5월 예정이다. *‘집슐랭 연재’ 구독을 하시면 부동산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습니다. -
택지 조성서 분양까지 삐거덕…"실질대책 내놔 사업속도 높여야"
부동산 정책·제도 2024.07.24 17:39:25정부가 서울 아파트 가격을 잡겠다며 발표한 3기 신도시 조기 공급 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다. 택지를 사겠다고 나서는 곳이 없어 유찰되는 공공택지가 늘어나고 있고 건설사가 이미 분양받은 택지들도 계약금을 토해가며 발을 빼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문화재 조사와 지상물 이전 등으로 택지 조성 작업조차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3기 신도시의 공급이 늦춰진다면 정부의 공급 대책에 힘이 실리지 않고 불안심리가 증폭돼 서울 아파트 가격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24일 서울경제신문이 문진석 의원실을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받은 공공택지 유찰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유찰된 공공택지는 총 49필지(2조 9519억 원)에 달한다. 유찰 물량은 부동산 경기가 위축된 2022년부터 급격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에 유찰된 공공택지는 3개 필지(1857억 원)에 그쳤지만 △2022년 13개 필지(7128억 원) △2023년 9개 필지(7317억 원) △2024년 상반기 기준 13개 필지(7381억 원)로 규모가 늘어났다. 유찰된 공공택지에는 3기 신도시 물량도 대거 포함됐다. 2023년 하남교산·고양창릉 등 2개 필지(3938억 원), 2024년에는 남양주왕숙2·의왕청계2 등 2개 필지(2844억 원)가 유찰됐다. 건설 업계 관계자는 “고금리와 공사비 급등으로 사업성이 악화하면서 건설 업계가 공공택지 물량을 외면하고 있다”며 “정부가 싼 가격에 3기 신도시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만큼 공사비 인상 비용 등을 충분히 반영시킬 수 없는 3기 신도시 공공택지 물량에 입찰하는 업체들의 수요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공택지를 분양받았다가 해약하는 물량도 급증하고 있다. 이들 물량은 시행사들이 부동산 시장이 호황기이던 2021~2022년에 계열사를 동원한 이른바 ‘벌떼 입찰’로 확보한 택지들이다. LH에 따르면 7월 말 현재까지 해약한 택지는 총 15개 필지, 1조 4072억 원 규모다. 지난해 전체 해약 물량(5개 필지, 3749억 원)과 비교하면 4배 넘게 많은 규모다. 올해 분양 계획이던 ‘인천영종국제도시 대방엘리움’과 ‘인천 영종국제도시 디에트르’ 사업도 취소됐다. 인천 중구 운남동 일대(A21·A22)에 각각 298가구·302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사업을 접었다. 올해 인천에서 분양을 준비하는 단지 가운데 절반 이상이 1순위 미달을 기록하는 등 미분양 여파가 커진 탓이다. 동부건설은 3년을 미뤄온 ‘영종동부센트레빌’ 사업을 포기하고 최근 LH와 해약 절차를 밟고 있다. 부동산 개발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21년 당시만 해도 공공택지는 낙찰받기만 하면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다들 여겼다”며 “늘어나는 금융 비용과 급증한 공사비, 분양가상한제 적용에도 불구하고 미분양이 발생하는 현실 등을 감안하면 수백억 원의 계약금을 포기하더라도 사업을 접는 게 낫다는 판단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재 조사, 지장물 조사 등으로 택지 조성 작업도 지연되고 있다. LH가 밝힌 3기 신도시 미착공 물량은 89개 블록, 3만 9841가구에 달한다. 이 중 18개 블록(1만 1237가구)이 문화재 조사 등을 이유로 착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남교산지구는 2021년 문화재청 조사 결과 교산신도시 전체 면적의 56%에 대해 문화재 발굴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받기도 했다. 하남교산지구 A5·B3·B5는 문화재 조사와 더불어 철탑 이전 논란까지 겹친 상황이다. 문화재가 발견되면 청약 시기는 한없이 뒤로 밀릴 수 있다. 실제 과천주암지구는 올해 초 착공 예정이었지만 문화재 발견으로 착공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남양주진접2 공공분양 부지도 문화재가 발굴돼 본청약 일정이 지난해 12월에서 내년 9월로 1년 9개월 연기된 상태다. 하지만 이마저도 지켜질지 미지수다. LH의 한 관계자는 과천주암입주자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문화재 조사가 빨리 끝나면 일정이 앞당겨질 수도 있지만 확정 날짜를 안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3기 신도시 공급이 늦어질 경우 시장의 매수심리를 더욱 자극해 집값 안정화는 요원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성규 목민경제정책연구소 대표는 “정부가 장밋빛 공급 계획 발표만 내놓을 것이 아니라 택지 조성에 속도를 높이고 보완책을 서둘러야 할 때”라며 “상당 기간 지연된 3기 신도시의 공급 속도를 높일 수 있는 핀셋 대책이 필요하고 추가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정부의 공급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인식한 수요자들이 서울 아파트 매매를 서두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
'디에이치 방배' 분양가 평당 6496만원 확정
부동산 주택 2024.07.22 16:09:24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들어서는 ‘디에이치 방배’의 일반 분양가가 평당 6496만 원으로 결정됐다. 22일 방배5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이날 서초구청에서 열린 분양가상한제 심의위원회는 방배5구역의 일반 분양가를 평당 6496만 700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84㎡ 기준 일반 분양가는 22억 원 전후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방배5구역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방배2동 946-8번지 일대를 총 3065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으로, 방배동 일대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29개 동으로 구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114㎡ 1244가구다. 면적에 따라 △전용 59㎡ 215가구 △전용 84㎡ 956가구 △전용 101㎡ 58가구 △전용 114㎡ 15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시공사는 현대건설로 단지명은 ‘디에이치 방배’가 제안됐다. 조합은 당초 3.3㎡당 7200만 원 상당의 분양가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관계자는 “기부 채납에 필요한 공사비가 처음 예상한 300억~400억 원에서 1000억 원 정도로 뛰었고 오염토 정화에 필요한 비용도 700억~800억 원 정도 드는 등 공사비가 전반적으로 크게 불어났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조합은 다음 달 중순께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확정된 일반 분양가가 시장의 예상보다는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지역이라는 측면을 고려할 때 6000만 원 초반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보다는 높게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반포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분양가가 높게 결정된 것이 방배동에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2013년 준공된 인근의 '롯데캐슬아르떼'의 시세가 22억 원 상당인 점을 고려하면 디에이치 방배의 시세는 더욱 높은 수준에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캐슬아르떼의 경우 전용면적 84㎡가 올 5월과 6월 각각 22억 7000만 원과 22억 6000만 원에 거래됐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디에이치 방배는 롯데캐슬아르떼 대비 신축인 데다 가구 수가 3배 이상 더 크기 때문에 이에 따른 프리미엄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전도시공사, 150만원대 서구 평촌산업단지 분양 개시
사회 전국 2024.07.22 11:15:10대전 서구 평촌지구일반산업단지 분양이 개시된다. 대전도시공사는 평촌산업단지 62필지의 산업용지 가운데 1차분 35필지에 대해 오는 8월 12일부터 분양신청을 접수받는 등 본격 분양절차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평촌산업단지는 총 72필지(산업용지 62필지, 물류시설용지 1필지, 복합시설용지 9필지)가 공급되며 3.3㎡당 분양가는 159만원으로 결정됐다. 대전도시공사는 자재비 급등 등 조성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격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시정목표에 부응하는 취지에서 조성원가를 인하해 용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최근 크게 상승한 토지보상가격이나 공사비용 등을 고려할 때 대전권에서 150만원대에 공급되는 마지막 산업용지가 될 전망이다. 평촌산업단지는 전국주요도로와 사통팔달로 연결되는 대전의 지리적 장점을 누릴 수 있어 물류경쟁력이 최상위권에 있으며 3.2㎞의 산업단지 전용도로를 통해 서대전IC, 계룡IC와 5분내에 연결이 가능하다. 분양공고 이전부터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들의 문의가 이어졌고 이미 8개 업체가 19필지에 대한 입주협약을 체결한 바 있어 이들에게는 수의계약을 통해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대전도시공사는 서구 평촌동, 매노동, 용촌동 일원 85만9000㎡에 총사업비 3318억원을 투입해 평촌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며 2016년 착수해 2025년 준공목표다. 대전도시공사는 1차 공급하는 35필지의 분양상황에 따라 나머지 필지의 공급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
'분양율 100%' 펑택 드림테크 일반산업단지 준공
사회 전국 2024.07.21 17:50:29경기도는 19일 평택시 청북읍 율북리 일대에 조성된 ‘평택 드림테크 일반산업단지’의 준공을 인가했다. 민간개발방식으로 조성된 평택 드림테크 일반산업단지는 총사업비 4984억 원을 투입해 면적 133만 356㎡ 규모로 2017년 1월 착공했다. 산업시설용지(90만 8197㎡)는 분양율 100%로 기계 및 장비, 금속가공, 전자부품을 비롯한 13개 업종 123개 업체가 입주 예정이다. 산업단지 운영 시 5388명의 신규 고용 창출과 세수 증대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경기 RE100’ 실현을 위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적극 권장하도록 관리기본계획을 변경해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의 친환경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우병배 경기도 산업입지과장은 “평택 드림테크 일반산업단지 조성이 어연·한산 및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일반산업단지 등 주변 산업단지와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분양캘린더] 분상제 '제일풍경채 운정' 등 3659가구 공급
부동산 분양 2024.07.21 17:50:037월 넷째 주에는 전국 6개 단지 총 3659가구(일반분양 3162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제일건설은 경기 파주시 목동동 일원에 들어서는 ‘제일풍경채 운정’을 23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11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520가구 규모다. 공공택지지구인 파주 운정3지구에 공급되는 만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4억 7400만~5억 5200만 원이다. 같은 날 현대건설은 대전 유성구 학하동 86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도안리버파크’를 분양한다. 총 5개 단지, 51개 동, 5329가구 규모로, 이 중 1·2단지(2561가구)를 먼저 공급한다. 전체 단지에서 일반분양 물량은 2113가구다. 동서대로와 도안대로, 유성대로 등을 통해 대전 시내와 세종, 공주시 등 인근 도시로 이동이 편리하며 도보 거리에 초·중학교 부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26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529-26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고양장항아테라’ 견본주택을 연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 동, 전용 84㎡, 총 760가구 규모다. 인근에는 원마운트와 웨스턴돔, 라페스타 등 대형 쇼핑몰과 일산동구청, 일산백병원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대우건설도 같은 날 경기 용인시 남동 일원에 공급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1단지)’ 견본주택을 오픈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30㎡ 총 168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
"분양가 부풀리려고 설계 허위기재…"신도시 시행사, 부당이익 토해내라"
사회 사회일반 2024.07.21 17:42:01수년 전 남양주시의 한 신도시에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한 건설사들이 ‘부당이득금’ 소송에 잇따라 패하며 수백억 원을 토해낼 상황에 처했다. 당시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꼼수’로 허위 자료를 제출하고 가산비를 적용해 더 높은 분양가를 산정했다가 수분양자에게 초과분을 돌려주게 된 것이다. 주요 법무법인들은 김포 한강신도시와 파주 운정신도시 등 수도권 신도시로 이 같은 소송을 확대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3부는 이달 17일 남양주 다산신도시 내 A아파트 시행사인 신안관광개발·하나자산신탁과 수분양자(원고) 사이 진행된 ‘분양가상한제 위반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 1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 아파트는 무량판구조가 아닌 벽식구조로 설계·시공돼 가산비 적용 대상이 아님에도 분양가상한제 심사 자료에 구조 형식을 무량판구조라고 기재해 제출해 분양가심사위원회도 이를 토대로 가산비를 인정했다”며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의 분양 가격 산정 기준에 따른 정당한 금액을 초과하는 분양 가격으로 계약을 체결했으므로 초과 분양 가격분의 범위에서 일부 무효”라고 했다. 옛 주택법에 따르면 공동주택의 지상층 구조 형식이 철근콘크리트라멘구조(무량판구조 포함)일 때 지상층 건축비 5%, 철골철근콘크리트구조일 때 10%, 철골구조일 때 16%에 해당하는 금액을 구조 형식 가산비로 인정하도록 했다. A아파트는 벽식구조로 구조 형식 가산 대상에 속하지 않는다는 법원의 판단이다. 신안관광개발과 수분양자 간 소송은 지난해 8월에도 있었다. 당시에도 수분양자가 승소해 세대당 약 960만 원씩 1028명에게 100억 원가량을 돌려줬다. 당시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수분양자들이 다시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번에는 지난해와 달리 청구 금액을 전부 인정받는 등 수분양자의 권리가 더 넓게 인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관광개발 측은 항소를 포기하고 부당이득금을 돌려준다는 방침을 세웠다. 법원은 2020년 분양가상한제 시행 당시 일부 신도시에 아파트를 짓는 건설사들이 상한제를 회피하기 위해 부당하게 가산비를 적용, 분양가를 높여 잡고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봤다. 다산신도시에서만 4개 단지(4102세대)가 이 같은 소송을 시작했고 2개 단지가 승소했다. 나머지 2개 단지에서도 올해 말께 소송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근처 B아파트 단지(1261세대)는 2심까지 승소했지만 해당 건설사에서 불복해 현재 대법원에서 다투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 2월 감사원은 이들 아파트 내 분양가상한제 운영 실태를 감사하고 7개 단지에서 구조 형식이 바뀌지 않았는데도 형식 변경을 이유로 584억 원의 가산비를 입주자에게 부담시킨 것으로 확인했다. 감사원이 지적했지만 건설사들이 부당이득을 돌려주지 않자 법무법인 동인 등 대형 로펌들이 수분양자들과 손잡고 소송을 시작했다. 과거 분양가상한제 아래에서 가산비를 ‘꼼수’로 적용해 분양가를 더 높여 잡은 폐해가 속속 나오면서 소송전은 수도권 주요 신도시까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법인 동인은 최근 승소를 바탕으로 김포 한강신도시와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도 분양가상한제 위반에 따른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을 계획하고 있다. -
“포항 미분양 관리지역 언제 풀리나”…3천가구대 고공 행진
부동산 정책·제도 2024.07.21 09:53:45장기간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분류된 경북 포항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꾸준히 3000 가구대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으로 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3520가구를 기록했다. 포항 미분양 아파트는 올해 1월 3579가구에서 2월 3447가구로 소폭 줄었다가 3월 3805가구로 다시 증가했다. 이후 4월에 3623가구로 줄었으나 한 달 뒤에는 100여가구 줄어드는 데 그치면서 여전히 3000가구대를 유지하고 있다. 3월에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난 이유는 당시 계약을 마감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2단지' 아파트에서 미분양 가구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행사와 시공사는 현재까지 미분양 가구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지 않으면서 포항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요건이 강화된 지난해 2월부터 계속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되면 분양보증발급 전 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신규 분양이 까다로워진다. 미분양 관리지역 적용기간은 다음달 9일까지다. -
[Hot분양단지]서울역18분·삼성역23분…'분상제' 착한 가격의 제일풍경채 운정 분양
부동산 정책·제도 2024.07.19 00:00:00제일건설이 경기도 파주 운정3지구 A45블록에서 공급하는 ‘제일풍경채 운정’이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운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운정역을 통해 서울역까지 18분, 삼성역까지 23분만에 도달할 수 있어 편리한 교통환경이 장점으로 꼽힌다. 18일 제일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 1463번지에서 제일풍경채 운정 견본주택을 19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제일풍경채 운정은 지하 1층~지상 28층, 11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5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이 구현될 수 있도록 총 10개의 타입을 배치했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74㎡A 60가구 △74㎡B 116가구 △74㎡C 22가구 △74㎡D 12가구 △74㎡E 10가구 △84㎡A 64가구 △84㎡B 15가구 △84㎡C 108가구 △84㎡D 59가구 △84㎡E 54가구다. 전용 74㎡A, 84㎡A 타입은 수요 선호도가 가장 높은 4베이(Bay) 판상형 구조가 적용된다. 이 중 74㎡A 타입은 전용 대형 드레스룸과 ‘ㄷ’자형 주방, 현관 팬트리, 복도 팬트리 등이 마련된다. 전용 84㎡A 타입은 대형 드레스룸과 ‘ㄱ’자형 주방, 주방팬트리, 알파룸 등이 적용되며 옵션을 선택하면 대면형 주방, 장식장, 2개의 주방 팬트리 등 풍부한 수납공간을 확보해 주부 수요자들의 선호가 높을 전망이다. 제일풍경채 운정의 가장 큰 장점은 교통 입지다. 올해 말 개통 예정인 GTX-A 운정역이 도보권에 자리한 역세권 아파트로 종로와 강남으로 출퇴근이 용이하다. GTX-A 운정역을 중심으로 각종 인프라가 밀집 조성돼 주거편의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초·중·고교와 유치원 부지가 계획돼 있어 원스톱 교육환경도 가능하다. 조성 예정인 중심상업지구와 홈플러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도 가깝고 광화문광장의 약 1.5배 규모에 이르는 문화공원, 산내공원 등 인근으로 자연환경이 풍부한 것도 강점이다. 아울러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게스트하우스, 작은도서관 등 커뮤니티 시설과 파인테라피가든, 쉐어링정원, 배움의못 등 조경시설도 다양하게 꾸려진다. 합리적인 분양가도 제일풍경채 운정을 주목하는 요인이다. 제일풍경채 운정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전용 84㎡ 기준 4억 7400만~5억 5200만 원의 분양가로 공급된다. 파주시 및 수도권에 거주하면서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성년자라면 주택 수 상관없이 누구나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실거주 의무기간도 없다. 분양 관계자는 “이번 분양을 통해 앞서 파주운정신도시에 공급된 제일풍경채 단지와 함께 약 4000가구의 제일풍경채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라며 “단지는 교통, 학군, 생활편의시설 등을 모두 갖춘 우수한 입지여건을 자랑할 뿐 아니라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견본주택 문을 열기 전부터 부동산 정보 사이트 실시간 검색 1위를 하는 등 실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
정부, 2029년까지 시세보다 싼 공공분양주택 23.6만 가구 공급
부동산 분양 2024.07.18 15:09:18정부가 2029년까지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공공분양주택을 23만 6000가구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주택가격 추이와 공급상황 등 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정부는 청년과 무주택 서민 등 국민 주거안정을 핵심과제로 두고 주택공급을 확실하게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교통과 정주여건이 우수한 3기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23만 6000가구 물량을 2029년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분양가도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수준으로 맞추겠다고 밝혔다. 도심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속도와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사업장별 맞춤형 갈등 중재를 늘려 착공 및 준공 지연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도 최근 완료된 만큼 수익성이 낮은 사업장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재구조화를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전세시장 안정 대책으로는 공공매입임대 주택 공급을 당초 계획된 12만 가구보다 최소 1만 가구 이상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이가운데 5만 4000가구를 올해 하반기 수도권에 집중 공급할 예정"이라며 "신축 빌라 등을 구입시 세제지원하고 주택 청약 시 무주택으로 인정되는 소형주택 범위를 확대해 민간의 공급 확대도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서울·수도권 일부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되는 등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하며 "부동산 시장 과열이 나타난다면 특단의 조치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도 다음달 발표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현재 정부의 주택공급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서울·수도권 아파트 착공이 올해 5월까지 전년 대비 증가했고,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도 올해 3만 8000가구, 내년 4만 8000가구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많다"며 "올해 9월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에서 총 23만 6000가구의 본청약이 진행되고 총 24만 2000가구가 입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속보] 정부 "2029년까지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23.6만호 분양"
부동산 정책·제도 2024.07.18 14:06:38[속보] 정부 "2029년까지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23.6만호 분양" 정부 "추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 8월중 발표" -
임대수익과 시세차익 '줍줍'…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 내 상가 8월 분양 예정
사회 전국 2024.07.18 07:49:26인천도시공사(iH)가 검단신도시 AA16블록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 단지 내 상가 13개 호를 올해 8월 중 분양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해당 상가는 1535세대 단지 내에 위치한 근린생활시설로, 지상 2층의 단독 건물(총13호, 지상 2층과 아파트 연결형)로 2025년 1월 준공 예정이다. 2022년 3월 일반공급 당시 80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달성한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 아파트의 열기에 이어 이번 상가 공급에도 시장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기대된다. 입지 상권은 도보 3분 거리의 신검단중앙역(인천지하철 1호선)과 GTX-D 노선 및 검단~드림로 간 도로 개통 등이 계획돼 있다. 또 인천지법 북부지원과 인천지검 북부지청 개청 등 다양한 개발호재로 있다. 특히 해당 상가는 △탄탄한 고정수요와 배후수요의 입지 △역세권 중심상업지구 조성계획 △단지 주변 초·중·고교 개교 예정에 따라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을 보장할 것으로 iH는 판단한다. -
7월 분양가상한제 청약 평균 경쟁률 110대 1…非분상제의 6.4배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4.07.18 07:00:00공사비 인상 여파로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 행진하면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날로 오르고 있다. 경기 과천·판교 등 ‘준서울’ 입지에 힘입어 연이은 흥행을 기록한 7월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들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10.2대 1에 달할 정도다. 하반기에도 다수의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열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18일 청약홈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7월 1~16일 진행된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10.2대 1로 나타났다. 6개 단지의 총 2723가구 모집에 30만 155명이 몰린 결과다. 반면 같은 기간 진행된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아파트 청약은 총 4484가구 모집에 7만 7617명(1·2순위 기준)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17.3대 1로 집계됐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와 미적용 아파트 간 청약 경쟁률 격차는 6.4배에 달했다. 지난달에도 전주 에코시티 더샵4차,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서한이다음 그레이튼 등 두 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평균 77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미적용 아파트는 평균 경쟁률이 5.9대 1로 13.2배의 격차가 났다. 분양가상한제는 원래 각광 받았지만 올 들어 그 인기가 더욱 뚜렷해진 모습이다. 분양평가 전문 업체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와 미적용 아파트 간 경쟁률 격차는 2020년 1.2배, 2021년 2.9배, 2022년과 2023년 1.8배였지만 올해(1~5월)는 6배로 급증했다. 실제로 이달 진행된 분양가상한제 단지 청약에서는 각종 기록이 잇따르고 있다.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와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는 1순위 청약에서 각각 626.9대 1, 111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상반기 최고 경쟁률이었던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의 442.3대 1 기록을 뛰어 넘었다. 지방에서는 미분양 우려가 심각한 가운데서도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가 평균 경쟁률 47.3대 1의 호실적을 냈다.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로는 공사비 상승 여파로 신축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점이 꼽힌다. 서울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서울 민간 아파트의 평(3.3㎡)당 분양 가격은 평균 4190만 원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4000만 원을 돌파했다. 수도권 평균 분양가도 평당 2706만 원으로 5월 대비 4.21% 올랐다. 반면 분양가상한제 단지는 시세보다 낮게 가격이 책정되고 수억 원의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요즘 같은 시기엔 수요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하반기에도 수도권에 위치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들의 청약이 다수 대기하고 있다. 이달 하순에는 경기 고양에 ‘고양장항아테라’, 인천에 ‘검단아테라자이’가 공급되며 다음 달에는 경기 수원 ‘북수원 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가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역세권이나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단지들은 좋은 위치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곳들"이라며 “지역 내 수요자들의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자금 조달 난항, 분양 시장 침체로 위기에 놓였던 중견 건설사들에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분양가상한제는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규제 지역)과 공공 택지에 조성되는 공동 주택에 적용된다. 이 중 공공 택지는 주로 중견 건설사들이 낙찰을 받는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지난해엔 청약 시장이 좋지 않아 공급을 미룬 경우도 있는데 올해는 입지가 좋은 분양가상한제 단지들이 무난하게 청약에서 흥행하면서 안도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집값 올랐는데 왜…입주전망지수 꺾였다 "고분양가에 잔금대출 어려워"
부동산 분양 2024.07.16 14:44:23집값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신생아 특례대출 등으로 주택시장이 개선되는 분위기지만 높은 분양가에 잔금대출 제한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8.5로 전월보다 6.5포인트 떨어졌다. 이 지수는 아파트를 분양 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 지를 주택 사업자들이 전망하는 지표다. 기준점인 100 이하면 입주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고, 100 이상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앞서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지난 5월부터 2개월 연속 상승한 바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7.4로 전월보다 14.2포인트 떨어지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광역시는 84.9에서 80.0으로, 도 지역은 82.5에서 77.8로 낮아졌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입주전망지수가 지난달 105.7에서 이달 94.4로 하락했다. 인천(77.7→59.2)과 경기(91.4→78.7)도 10포인트 이상 내렸다. 지방에서는 충남이 69.2로 전달보다 22.4포인트 하락했고 울산(78.5)과 전북(80.0)도 낙폭이 컸다. 노희순 주산연 연구위원은 “주택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지만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아 잔금대출과 세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3.0%로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77.6%)과 5대 광역시(63.5%)는 각각 1.1%포인트, 1.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수도권 중 서울은 79.2%로 5.1%포인트 하락했다. 인천·경기권은 76.9%로 4.4%포인트 올랐다. 미입주 원인으로 ‘기존주택 매각 지연’이 41.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잔금대출 미확보’(22.6%), ‘세입자 미확보’(20.8%) 등의 순이다. 노 연구위원은 “서울 대다수 아파트 가격이 신생아 특례대출, 보금자리론 등의 대출 가능 한도 금액을 넘어서면서 잔금대출을 확보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며 “일부 지방은 분양가 급등으로 기존 주택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입주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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