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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증가에…중도금대출 보증 5년간 3,588억원 발생
부동산 주택 2019.09.30 10:05:15미분양 물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경남 지역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최근 5년간 주택 구입자금 보증(중도금대출 보증) 사고액이 무려 98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지방의 주택시장 양극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총 보증사고 규모는 최근 4년 사이 18배나 급증하는 추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HUG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중도금대출 보증 사고금액은 3,588억원에 달했다. 2015년 77억원이었던 중도금대출 보증사고는 지난해 1,444억원으로 4년 만에 18배나 증가했다. 올해에도 8월까지 927억원의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건수도 2015년 66건에서 지난해 954건으로 급증했고 올해 8월까지도 575건이 발생한 상태다. HUG의 중도금대출 보증은 분양을 받은 입주예정자가 금융기관에서 대출받는 주택구입자금의 원리금 상환을 책임지는 보증이다. 보증한도 이내에서 금융기관 대출원금의 80%를 보증한다. 올해 8월말 기준으로 HUG 중도금대출 보증은 총 73만 3,000여 가구가 이용하고 있다. 보증금액은 138조 2,241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주택가격 상승 기대로 분양 경쟁률이 높은 서울 등 수도권에 비해 미분양이 쌓이고 있는 지방 도시들이 늘어나면서 보증 사고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역별로 보면 경남이 98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841억원, 서울 377억원, 경북 259억원, 부산 184억원 순이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말 기준 경남의 미분양 물량은 1만 4,078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경기(8,569가구), 경북(7,202가구), 부산(4,644가구) 등 보증사고가 많이 일어난 지역은 대체로 미분양 물량이 적체된 곳이다. 지방의 경우 분양을 받은 이후 집값이 분양가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분양을 받고도 중도금, 잔금 납부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황 의원은 “수도권과 지방의 주택시장 양극화에 따른 주택 구입자금 보증사고가 매년 급증하고 있고 특히 경남·북 등 지방의 미분양 물량 확대가 원인으로 지목된다”며 “지역별 수요에 따른 주택 공급물량 관리, 실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주택정책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최근 5년간 주택 구입자금 보증(중도금대출보증) 실적 ◇최근 5년간 시도별 주택구입자금보증 사고금액 -
GS건설, 다음 달 광주 '무등산자이&어울림' 분양
부동산 분양 2019.09.30 09:34:47GS건설이 광주 북구 우산 재개발구역에서 ‘무등산자이&어울림’을 다음 달 분양한다. 무등산자이&어울림은 지하 3층·지상 31층 25개 동, 전용면적 39~160㎡ 총 2,564가구로 조성된다. 일반 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130㎡ 1,644가구다. 무등산자이&어울림은 광주에서 보기 드문 2,564가구 대단지 규모로 조성돼 눈길을 끈다. 정비사업단지에서는 보기 드물게 약 16%대의 낮은 건폐율이 적용되는 점도 특징이다. 단지 입지도 좋다. 광주 북구 도심에 자리 잡고 있어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NC백화점, 이마트, 말바우시장, 전남대 상권 등이 인접해 있다. 인근에는 효동초, 동신중·고, 동신여중·고 등 초중고도 위치해 있다. 교통 호재도 눈여겨 볼만하다. 광주 전역을 순환하는 도시철도 2호선이 현재 계획 중이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광주시청에서 효천역까지 잇는 교통망으로 지난 5일 기공식을 진행했다. 2023년 1단계 구간(광주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이 개통할 예정이며 2구간(광주역~전남대~수완지구~광주시청), 3구간(백운광장~효천역) 등 전 구간이 2025년께 개통할 전망이다./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
[분양캘린더] '강남 로또'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 경쟁률은
부동산 분양 2019.09.29 16:46:28이번 주에는 ‘래미안 라클래’시 못지않은 ‘로또 아파트’로 전망되는 역삼동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가 1순위 접수를 받는다. 경쟁률이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29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청약을 접수하는 단지는 18곳, 4,767가구 규모다. 아울러 견본주택은 8곳이 문을 열 예정이다. 우선 10월 1일에는 △역삼 센트럴아이파크 △대구 만촌역서한포레스트(오피스텔) 등 2곳에서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단연 관심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역삼동 개나리 4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센트럴아이파크다. 전용면적 52~168㎡ 총 499가구 중 13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도성초, 역삼중, 진성여중·고 등을 도보 10분 이내로 통학할 수 있으며 대치동 학원가도 인접하다. 2일에는 △보문 리슈빌하우트 △성남판교 경기행복주택 △광교원천 경기행복주택 △동탄호수공원 경기행복주택 등이 청약접수를 받는다. 보문 리슈빌 하우트는 전용 31~84㎡ 총 465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이 221가구다. 4일에는 △마곡 센트레빌 △부산 화명신도시 3차 비스타동원 등 2곳에서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한편 이번 주 견본주택은 △건대입구역 자이엘라(오피스텔) △대전 목동더샵리슈빌 △대구 수성데시앙리버뷰 등 8곳이 개관 예정이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10월에만 6만7,000가구..올 최대 분양물량 풀린다
부동산 정책·제도 2019.09.29 15:22:25정부가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청약 시장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일정을 서둘러 서울 및 수도권에서 공급하는 물량이 지난해보다 3배 가량 늘어나는가 하면 제도 시행 후 신규 공급이 줄어들까 우려한 수요자들도 청약에 몰려 수요와 공급 모두 활황을 맞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한제 시행 전 수도권에서 우수한 입지의 물량들이 대거 분양을 앞둔 만큼 실수요자들이라면 내 집 마련에 도전해볼 기회라는 평가가 나온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전국 분양예정물량은 6만 7,114가구에 이른다. 예정 물량의 70%만 소화하더라도 월간 기준 연내 최대 규모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3만 3,627가구, 비수도권 3만 3,48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2만 5,874가구(수도권 1만 3,622가구·비수도권 1만 2,252가구)가 분양에 나섰던 것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주목할만한 지역은 서울이다. 지난해 10월의 경우 서울 내 분양 자체가 없었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북위례 송파권역의 ‘호반써밋송파1·2차(총1,389가구)’와 강남구 ‘역삼센트럴아이파크(499가구)’, 강동구 ‘성내동주상복합(476가구)’ 등 강남권 물량을 포함해 총 3,999가구가 청약접수를 받는다. 경기도에서는 29개 단지, 총 2만 2,471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 중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과천제이드자이(647가구)와 고양 덕은지구의 고양덕은중흥S클래스(894가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데다 서울 접근성이 우수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곳곳에서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인 수원시에서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되는 ‘수원팔달115-6재개발(2,586가구)’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 규제가 강해질수록 아파트 신규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번 청약이 ‘막차’라고 여긴 수요자들이 청약에 몰리는 점은 실수요자 입장에서 부담이다. 최근 분양했던 동작구 사당3구역 재건축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의 경우 당첨자 청약 가점이 60점대 후반~70점대에 육박했다.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가 최저 당첨 가점이 74점을 기록한 데 이어 ‘송도국제 F20-1 송도 더샵 프라임뷰’도 평균 당첨 가점이 70점을 넘겼다. 송도의 경우 3개단지 분양에 11만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된 결과다.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전인 지금이 내집마련에 더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는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로또 분양’을 노리는 청약자들로 청약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재개발·재건축이 막혀 공급 절벽이 예상되는 강남 등 주요 지역 분양에 사람들이 몰릴 것”이라고 설명했다./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
8월 전국 미분양 주택 6만2,385가구…소폭 감소
부동산 정책·제도 2019.09.29 11:33:3529일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전국에 미분양 주택 6만2,385가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과 비교하면 0.2%(144가구)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1만331가구)의 미분양 주택은 1달 동안 4.2%(458가구) 감소한 반면 서울의 경우 205가구로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미분양 물량도 5만1,740가구에서 5만2,054가구로 0.6% 증가했다. 주택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7월(5,242가구)보다 6.5%(343가구) 감소한 4,899가구, 85㎡ 이하는 0.3%(199가구) 감소한 5만7,486가구로 집계됐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시장만 들쑤신 상한제...'똘똘한 한 채' 바람 더 거세졌다
부동산 주택 2019.09.28 09:04:12#입주 5년 차인 강남구 대치동의 래미안대치팰리스는 올해 초 1월부터 3월까지 석 달 내내 1,500여 가구에서 단 한 건 거래됐다. 하지만 7월 들어서는 13건, 신고 기한인 남은 8월에도 4건이 거래됐다. 가격도 급등했다. 지난 3월 27억 5,000만원에 실거래됐던 전용 114㎡가 7월에는 34억 5,000만원에 거래돼 4개월 만에 7억원이 치솟았다. # 올 초 세 달 간 단 한 건도 거래가 없던 서초구 반포동 아크리로리버파크는 이제 3.3㎡당 1억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 7월 한 달 만에 13건이 실거래됐고, 8월에는 한강 변 전용 59㎡가 24억원, 즉 3.3㎡당 1억원에 거래됐다는 소문이 돌며 호가가 이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7월 말에는 전용 154㎡가 51억원에 서초구에서 최고가 규모로 매매되기도 했다. 한여름만큼이나 서울 부동산 시장도 달아올랐다. 올해 초만 해도 거래 빙하기를 겪었던 주택 시장이 7월 이후 온기가 돌기 시작하면서 8월에는 신축 아파트와 청약시장을 중심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추가 카드였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는 역풍을 맞는 모습이다. 아파트값 강세의 중심에는 강남이 있다. 정비사업 위축으로 인해 한동안 공급 축소가 전망되면서 강남 도심에서는 새 아파트가 더욱 귀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호가가 오르면서 9월 들어서는 거래가 뜸해진 상태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강남 4구에 거래가 쏠렸다는 점이다. 일명 ‘똘똘한 한 채’ 수요가 다시 강남으로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서울 도심 정비사업이 어려워지면 공급이 축소될 것으로 보고 ‘강남 불패’ 인식이 더 강해졌다”면서 “실물 경기가 어렵다고는 하나 금리 인하로 인해 유동 자금이 많다 보니 이럴수록 안정적인 부동산에 돈이 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강남 4구 거래 쏠림 5년 만에 최고=국토교통부의 8월 부동산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8,586건으로 2018년 8월 7,687건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1만 977건 이후 가장 많았고 거래량이 바닥을 쳤던 지난 2월 1,624건 비하면 5배가 넘게 급증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로 집중된 거래량이다. 8월 한 달간 4개 구에서만 2,431건이 매매됐다. 2월 281건에 비하면 8배가 넘는다. 이 역시 지난해 10월 2,638건 이래 가장 많다. 서울 거래량 중에 강남 4구가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지난 8월이 더 커졌다. 무려 28.3%가 강남 4구로만 몰렸다. 지난 7월 27.4%보다 더 높아진 수치로 지난해 10월 24.0%에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 정도 쏠림은 무려 5년 넘게 거슬러 28.8%를 기록했던 2014년 1월까지 올라간다. 이 달은 서울 전체에서 5,493건 거래됐고 이 중 1,582건이 강남 4구에서 거래됐다. 최근 5년 내 강남 아파트로 거래 쏠림이 가장 심한 한 달이었다. ◇상경투자 셋 중 하나도 강남 아파트로=단순히 거래량도 강남 4구가 많았지만 특히 외지인이 서울 아파트를 살 때도 강남 아파트부터 매입했다. 8월 매입자거주지별 아파트 매매 거래 현황을 보면 서울 아파트를 외지인이 매입한 건수도 1,705건을 기록하며 역시 지난해 10월 2,500건 이후 상경투자가 가장 많았다. 특히 서울에서도 강남 4구로 상경투자 쏠림이 심했다. 8월 한 달 동안 자치구별로는 송파구에서 180건의 아파트를 외지인이 매매해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구 162건, 강동구 104건, 서초구 98건 등 노원구 140건를 제외하면 강남 4구가 모두 순서대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강남 4구에만 547건의 외지인 아파트 매입이 몰려 전체의 32.1%를 차지했다. 상경투자자 셋 중 하나는 강남 4구의 아파트를 매매한 셈이다. 이 비중은 상경투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9월(2,754건)의 강남4구 비중 22.2%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9·13대책 이전보다 강남의 똘똘한 한 채를 사려는 심리가 강해진 것이다. 무려 2013년 5월(33.7%) 이래 가장 강하게 강남4구로 외지인 매입이 집중됐다. 이 밖에도 이번 달에는 성동구 90건, 마포구 84건, 양천구 81건 등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 순으로 상경투자가 많았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주변 시세보다 5억~6억 저렴…상한제 前 '마지막 강남 분양'
부동산 정책·제도 2019.09.27 17:39:03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 분양하는 마지막 ‘강남 로또’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개나리4차·조감도)가 분양에 나선다. 인근 아파트 시세를 고려할 때 청약에 당첨되면 시세 차익이 5억~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 아파트 재건축 물량인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 일정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지하 3층, 지상 35층, 5개 동 전용면적 52~168㎡ 총 499가구 규모며 이 중 84~125㎡ 13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4,750만원으로 앞서 1순위 청약을 마친 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상아2차아파트)’, 지난 4월 분양한 ‘디에이치포레센트(일원동 대우아파트)’와 같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84㎡가 15억2,300만~16억5,000만원, 115㎡ 20억6,600만~21억7,500만원, 125㎡는 21억8,000만~23억3,500만원 정도다. 이는 인근 아파트 시세에 비하면 5억~6억가량 저렴하다. 개나리6차를 재건축한 인근 역삼자이의 경우 전용 84㎡가 지난 7월 19억5,000만원에 거래됐고 114㎡는 23억8,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현재 역삼자이 전용 84㎡의 시세는 22억원 정도이며 114㎡도 24억7,000만원에 이른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민간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청약 경쟁률이 더욱 오르고 전매제한 등 추가 규제도 적용받는 만큼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 실제로 26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삼성동 래미안라클래시는 112가구 모집에 1만2,890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이 115대1에 달했다. 1순위 청약은 오는 10월1일이다./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서한, 수성학군 초역세권에 ‘만촌역 서한포레스트’ 분양
사회 전국 2019.09.26 19:21:36서한이 27일 대구 수성명문학군의 중심이자 달구벌대로변 2호선 만촌역 초역세권에 ‘만촌역 서한포레스트’(사진)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분양에 나선다. 아파트 전용 84㎡·162㎡·168㎡ 102세대, 주거용 오피스텔 전용 77㎡·84㎡ 156실 등 총 258가구로 구성됐다. 청약일정은 내달 1일 아파트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 당해지역, 4일 1순위 기타지역, 7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오피스텔은 내달 1~4일 접수를 받는다. 10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예정된 가운데 향후 주택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이른바 ‘범4만3’ 핵심수성학군의 신규 분양 희소가치가 커지면서 온·오프라인에서 수요자의 반응이 뜨겁다. ‘만촌역 서한포레스트’의 입지적 장점은 무엇보다 ‘수성학군 핫라인’이라는 것이다. 반경 1km 이내에 경동초·대청초, 정화중·동도중·소선여중, 오성중고·경신중고·대륜중고·정화여고·혜화여고 등 수성구에서도 선호도 높은 초중고를 모두 품고 있다. 여기에 대구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달구벌대로, 청호로 및 무열로는 물론 수성IC, 동대구IC와 인접, 시내·외와 빠르게 소통할 수 있다. 2호선 만촌역과는 직선거리로 불과 200여m 떨어져 있다. ‘만촌역 서한포레스트’는 아파트에서 주거용 오피스텔까지 생활의 가치를 높이는 특화평면을 선보인다. 아파트 전용84㎡는 채광을 극대화한 맞통풍 구조의 4베이 판상형설계로 넓은 수납공간의 현관팬트리, 드레스룸 등 넉넉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한다. 전용162㎡와 168㎡는 펜트하우스로 설계돼 품격과 자부심을 높인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4베이 판상형 구조에 넉넉한 현관수납장, 드레스룸, 동선과 수납을 고려한 ‘ㄷ’자형 주방 등 전용 59㎡ 아파트와 거의 같은 평면을 갖췄다. 특히 주거용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청약이 자유롭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으며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각각 1건씩 동시 청약도 가능하다. 서한 관계자는 “최고의 교육환경에 역세권인 만큼 성공분양을 확신한다”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수성구는 청약자격과 대출 규제를 모두 적용받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건이 자유로운 주거용 오피스텔은 ‘범4만3’ 핵심학군으로 입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 2564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
분양가상한제, 집값 상승 불지르다
부동산 정책·제도 2019.09.26 17:55:33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다가올수록 서울 집값은 되레 불안해지고 있다. 매매가 상승률이 일주일 새 2배로 커졌다. 집값 오름세가 신축에 이어 재건축, 서울에서 경기도로 확산되면서 전국 아파트 값도 47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상한제 대기수요까지 늘면서 전세가도 오름폭이 확대됐다. 청약시장은 과열됐고, 매매·전세가도 동반 상승하는 등 상한제가 부동산 시장 전체를 들썩이게 만드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06% 올랐다. 13주 연속 상승세로 지난해 10월 둘째 주(0.07%) 이후 50주 만에 최대 상승이다. 지난주(0.03%)보다 오름폭이 2배로 커진 것이다. 신축에 이어 재건축 급매물이 소진된 데 따른 현상이다. 수도권 아파트 값도 0.04%에서 0.05%로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주 보합에 이어 0.01% 상승 전환됐다. 전세시장도 불안하다. 가을 이사철에 상한제 대기수요 증가 등으로 서울 전셋값이 이번주 0.05% 상승해 지난주(0.04%)보다 오름폭이 다소 확대됐다. 경기도 전셋값도 0.10%로 지난주(0.08%)보다 많이 올랐다. 한 전문가는 “상한제가 청약·매매·전세·신축·재건축 가릴 것 없어 부동산 시장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상한제 시행전 일단 사고보자”...잠실주공5 82㎡도 22억 신고가> “분양가상한제가 곧 시행되면 서울에서 공급이 부족해질 것으로 보고 신축은 물론 구축·재건축까지 일단 살 수 있는 아파트는 다 사려고 듭니다. 반대로 상한제가 혹시 유예된다면 은마와 같은 재건축은 바로 웃돈을 주고도 사겠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분양가상한제가 이렇게나 저렇게나 집값에 기름을 부은 격입니다.”(강남구 대치동 M공인 대표) 지난 6월 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언급한 후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신축이 뜨면서 청약시장은 과열됐고 전세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는 데 이어 최근에는 상한제 주 타깃인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마저 다시 들썩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값이 9월 마지막 주 0.06%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 폭이 두 배 껑충 뛴 이유는 재건축에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다. 9월 들어 거래는 뜸하지만 판교·분당·위례 등 경기권 주요 지역에서도 신고가 단지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상한제로 온통 들썩이는 모양새다. ◇상한제 다가오는데 재건축도 강세=분양가상한제 시행 예고 후 서울 신축 아파트 값이 급등하고 있다. 최근에는 재건축 단지도 가격이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 5단지는 전용 82㎡가 17일 22억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7월 중순 21억1,425만원에 거래된 후 8월 초에는 20억원대 초반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가격이 오른 것이다. 전용 76㎡도 상한제 예고 후 18억원 중반으로 내려갔다가 17일 19억5,560만원으로 실거래가가 반등했다. 최근에는 20억원까지 최고가 거래 소식이 전해지는 상황이다. 잠실동 A공인 대표는 “상한제 발표 이후 호가가 내려가며 주춤했지만 최근 들어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상한제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강동구 둔촌동 주공 아파트도 실거래가가 상승했다. 둔촌주공 1단지 전용 58.21㎡는 8월 13억7,000만원에 거래됐는데 9월 초에는 14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3단지와 4단지 전용 99.61㎡ 역시 8월 말 2,000만~3,000만원 오른 값에 거래됐다. 인근 G공인 관계자는 “거래는 뜸하지만 호가가 오르면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 단지의 가격 상승은 다른 단지도 예외는 아니다. 9월 들어 서초구 서초동 서초삼풍 전용 96㎡는 20억6,000만원,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전용 50.64㎡는 25억원에 최고가로 거래됐다. ◇신고가, 신축에서 구축·경기권 확산=입주 10년 차 이상인 구축도 사정은 비슷하다. 입주 17년 차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2차 전용 160.17㎡는 20일 23억9,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썼다. 강남에서는 올해 입주한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113㎡C가 24일 25억5,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신축 오름세는 계속되고 있다. 2016년 입주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의 경우 지난 7월 32억원에 거래됐다. 3.3㎡당 1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으로 역대 최고가다. 신고가는 강북도 예외는 아니다. 9월 초 신공덕동 신공덕e편한세상 59.85㎡가 8억3,800만원의 최고가에 거래됐다.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크레시티는 19일 전용 84㎡A가 11억3,000만원, 전용 121㎡B도 20일 13억4,500만원에 각각 최고가로 손바뀜됐다. 과천·위례·분당·광명 등 경기권 서울 인접지의 아파트 값도 연일 상승세다.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 전용 84㎡TA는 12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11억7,000만원의 전고가를 넘었다. 위례신도시 위례24단지 꿈에그린은 9월 초 전용 59㎡가 9억 5,800만원에,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 전용 84㎡는 9월 초 12억원에 최고가를 썼다. 인근 W공인 대표는 “최근 1~2주 사이에도 1억원씩 올랐다”면서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간을 다 채우고 거래 매물이 늘면서도 가격이 오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청약시장은 과열을 넘어 대란 상황이다. 새 아파트가 귀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서울 및 주요 수도권 분양단지의 경쟁률이 세자릿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상한제 대기수요로 전셋값도 상승세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리센츠 전용 84㎡의 전셋값은 7월 8억원 중반대에서 9월 들어 9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위례신도시 위례롯데캐슬 전용 84㎡도 9월 들어 전세 시세 호가가 5억원을 넘어섰다. /이재명·권혁준기자 nowlight@@sedaily.com -
미뤄진 분양에...숨가쁜 중도금 일정 "4개월에서 2개월"
부동산 분양 2019.09.26 17:35:59분양가격 통제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예고로 분양을 미룬 단지들이 청약 접수에 나선 가운데 중도금 납입기한이 짧아진 아파트들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통상 중도금(분양가의 60%)은 4개월마다 6회씩 납부한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분양을 미루다 청약을 접수한 단지의 경우 어느 정도 공사가 진행돼 있다 보니 2~3개월마다 중도금을 납부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계약금부터 중도금, 잔금까지 자금계획 없는 ‘묻지마 청약’을 주의해야 한다”면서 “‘로또 청약’이라고 무조건 달려들다가는 청약 통장만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짧아진 중도금 납부기한 = 대표적인 단지가 최근 1순위 접수를 받은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상아2차 재건축)’다. 조합은 당초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를 놓고 이견을 보이자 후분양을 추진했다. 하지만 분양가상한제가 예고되자 급하게 선분양으로 선회했다. 이미 착공 후 1년가량 공사는 진행된 상태다. 2021년 9월로 예정된 입주까지는 2년도 남지 않게 된 것이다. 중도금 납일 일정을 보면 10월 2일 당첨자 발표 후 계약금으로 20%를 지급하고, 2020년 1월 14일부터는 3개월마다 6회에 걸쳐 중도금을 납입해야 한다. 모든 주택형이 분양가 9억원을 넘겨 중도금 대출도 불가능하다. 전용 71㎡A 10층 이상의 경우 분양가가 14억 5,500만원으로 중도금은 3개월마다 1억 4,550만원씩 내야 한다. HUG의 분양가 심사 강화로 일정이 미뤄지다 지난 8월 말 분양한 사당동 ‘이수더푸르지오더프레티움’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달 계약을 체결하고 2021년 6월 입주하기 위해서는 2개월마다 중도금을 내야 한다. 마찬가지로 비슷한 상황에서 분양한 ‘서초그랑자이’도 지난 7월 계약 후 2021년 6월 입주계획에 맞추기 위해서는 3개월마다 중도금을 지불해야 한다. 통상 착공 후 2년 6개월에서 3년가량인 아파트 공사 기간을 감안하면 전체 분양가의 60%를 차지하는 중도금은 4개월마다 6회에 걸쳐 납부하는 게 일반적이다. 오는 30일부터 계약체결을 시작하는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은 2022년 2월 입주 예정이다. 계약금 10% 납입 후 중도금은 4개월마다 낸다. 지난 7월 분양한 초고층 대규모 단지인 ‘청량리롯데캐슬SKY-L65’는 6개월 마다 중도금을 납부한다. ◇ 중도금 납입 일정 체크해야 = 후분양을 검토하던 단지들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 예고로 선분양에 나서고 있다. 이렇다 보니 중도금 납입 일정이 촉박한 단지들이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다음 달 초 분양을 앞둔 ‘역삼센트럴아이파크’는 이미 착공했다. 2022년 4월 준공이 목표다. 후분양을 고민 중인 힐스테이트세운, 브라이튼여의도, 개포주공 4단지 등은 분양가 상한제에도 불구하고 분양 시점을 아직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이들 단지가 분양에 나설 경우 중도금 납부 일정이 촉박해질 가능성이 다분하다. 계약금과 중도금을 기한 내 납부하지 않으면,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12%에 달하는 연체 이자를 물어야 한다. 이마저도 해결하지 못하면 사업주체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을 수 있다. 일부에서는 가등기, 공증 등의 방법을 쓰곤 하지만 주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중도금을 내기 위해 가족이나 지인으로부터 공증이나 가등기 등을 하고 돈을 빌리는 데, 나중에 증여세나 양도소득세 문제가 발생해 추징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롯데건설, 주례역 초역세권 '주례 롯데캐슬 골드스마트' 10월 분양
부동산 주택 2019.09.26 10:15:58롯데건설이 부산지하철 2호선 초역세권 ‘주례 롯데캐슬 골드스마트’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이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7층, 9개동, 총 99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59~84㎡ 803가구다. 타입별로는 △59㎡ 25가구 △73㎡ 129가구 △84㎡A 154가구 △84㎡B 94가구 △84㎡C 401가구 등이다. 모든 가구가 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단지는 부산지하철 2호선 주례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췄다. 또 최근 10년간 신축 아파트 공급 부족 지역에서 나오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부산에서 흔치 않은 평지 아파트 희소성도 갖고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일대는 ‘사상 스마트시티’ 개발의 최대 수혜 지역이라는 평가다. 단지 주변은 대형마트가 입점했고 주례역 상권이 발달해 있어 생활편의시설 인프라가 풍부하다. 구청, 종합병원, 경찰서 등도 가깝다. 교육여건도 주감초, 주감중 등 학교가 인근에 위치하는 등 우수하다. 단지는 건폐율이 12%로 낮아 단지 내 녹지 공간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건설은 이 단지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차세대 외관 디자인 ‘롯데캐슬 3.0’을 적용한다. 전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됐고 커뮤니티 시설도 대규모로 조성된다. 롯데캐슬의 스마트홈 시스템인 ‘캐슬 스마트홈’이 적용돼 스마트폰으로 가스밸브, 난방, 조명 등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분양 일정은 다음 달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 4일 2순위 청약 접수 순으로 진행된다. 11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22~24일 정당 계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27일 부산 연제구 거제역 인근에서 오픈한다. 입주는 2022년 11월 예정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평당 4,000만원 넘는데도...초고가 분양 2030이 휩쓴 이유
부동산 주택 2019.09.26 09:58:253.3㎡당 분양가격이 4,000만원에 육박하는 ‘초고가 분양’ 당첨자 10명 중 4명은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액의 현금 뿐 아니라 높은 가점까지 갖춘 ‘청년 부자’가 적잖다는 해석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26일 국토교통부에서 받아 공개한 ‘2018년 9월~2019년 7월 서울 아파트 고가 분양 10순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상위 10곳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3.3㎡당 4,000만원을 넘는 곳이 8곳에 달했다. 최고가를 기록한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은 3.3㎡당 분양가격이 4,926만원에 달했다. 서초구 ‘방배그랑자이’ 4,903만원, 서초구 ‘서초 그랑자이’ 4,902만원, 서초구 ‘디에이치 라클라스’ 4,900만원 등이 4,900만원을 넘기면서 뒤를 이었다. 이어 강남구 ‘디에이치 포레센트’(4,851만원), 강남구 ‘역삼 시티프라디움 2블럭’(4,249만원), 강남구 ‘역삼 시티프라디움 1블럭’(4,248만원), 용산구 ‘시온캐슬 용산’(4,182만원) 등이 4,000만원 이상 초고가 분양가를 기록했다. ‘초고가 분양 단지’ 10곳의 당첨자는 모두 1,778명으로 이중 30대가 725명으로 40.8%를 차지했다. 20대도 67명(3.8%)을 차지했다. 2030 세대를 합치면 전체의 44.5%에 달했다. 이들 초고가 단지는 중도금 대출 불가로 거액의 현금 동원이 필요하고, 경쟁 과열로 청약 가점 또한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의외라는 반응이다. 청약 점수가 부양가족 수와 무주택 기간, 청약통장 가입 기간 등을 반영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2030 세대는 가점 형성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특히 대부분의 2030 당첨자들은 신혼부부·청년 특별공급이 아닌 일반공급으로 당첨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력 또한 부모의 증여가 상당 부분 반영됐을 것이란 예상이다. 분양가가 높은 인천·경기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3.3㎡당 3,442만원에 분양한 경기 과천 ‘과천자이’를 비롯해 경기 성남 분당 ‘지웰푸르지오’(2,704만원) 등 고분양가 상위 10개 단지 당첨자 4,929명 중 30대가 1,982명(40.2%), 20대가 231명(4.7%)였다. 한편 서울 고분양가 단지 중 최연소자는 광진구 ‘e편한세상 그랜드파크’ 전용 115㎡(분양가 15억여원)에 당첨된 22세였다. 최고령자는 80세로 서초구 방배그랑자이 전용 84㎡(분양가 17억여원)을 분양받았다. 김 의원은 “현 정부가 여러 가지 분양 규제를 펼쳐왔지만 실제로는 소수 계층에만 수혜를 몰아준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김대철 회장 "분양가상한제 벌써 부작용...시행 신중을"
부동산 정책·제도 2019.09.25 17:38:08김대철(사진) 한국주택협회 회장은 25일 기자 간담회에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전셋값 상승 등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며 시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만일 시행하더라도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안정화할 때까지 유예하거나 적용 지역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날 “최근 주택 거래량이 급감하고 전세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정비사업의 불확실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한 정비사업장의 경우 소급적용에 따른 사유재산권 침해 등 위헌 논란도 우려된다”고 민간 분양가 상한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앞서 한국주택협회는 대한건설협회, 대한주택협회 등 3개 기관과 함께 지난 8월 국토부와 정치권에 민간 분양가 상한제 반대 호소문을 제출한 바 있다. 주택협회는 주택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 민간 분양가 상한제 유예와 더불어 무주택 및 1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 완화와 양도세·취득세 완화, 재건축 부담금 부과 유예, 투기과열지구 등 지정단위를 시·군·구에서 읍·면·동 단위로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국주택협회는 오는 10일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건설회관에서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한 정책대안 모색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예상대로" 라클래시 청약 대란...'분양 대기' 강남 경쟁률 더 치솟는다
부동산 분양 2019.09.25 17:35:51하반기 강남권 로또 분양단지로 주목을 받았던 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가 1순위 청약모집에서 세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연내 강남권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이번 청약 결과는 대출 없이 10억원 이상의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청약 고가점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이다. 우선 분양업계에서는 래미안 라클래시의 청약가점 당첨 하한선을 60점대 중후반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점수는 무주택기간 15년(32점)에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17점)으로 최고점을 채우고, 부양가족 수 3명으로 20점은 받아야 넘볼 수 있는 점수다. 하반기에 분양을 앞둔 강남 단지의 경쟁률은 더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HDC현대산업개발이 오는 27일에 견본주택을 오픈하는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개나리4차 재건축·조감도)’가 바톤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이곳 역시 가격 통제로 래미안 라클래시와 비슷한 수준의 분양가가 예상되는 곳이다. 전용 52㎡ ~168㎡ 총 4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499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138가구로 중대형 물량이 100%를 차지한다. 또 서초구 잠원동 반포우성아파트 재건축조합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선분양에 나서면서 이르면 11월 초로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현재 강남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 분양가는 4,500만~5,200만원 수준인데 상한제를 적용하면 3,500만~4,000만원 초반이 된다”며 “전매제한이 있더라도 추후 기대할 수 있는 시세차익이 늘어나는 만큼 향후 강남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
규제가 누른 강남 분양가...현금부자들만 '청약잔치'
부동산 주택 2019.09.24 17:30:10“주변 시세에 비해 1~2억원 정도도 아니고 5억원 이상 싸게 나오는데 어지간한 ‘현금부자’가 아니면 도전도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시세차익 5억원 이상을 보장해놓고 특정 계층만 도전할 수 있게 한 것은 지나치게 불합리한 것 아닙니까.”(성동구 거주 50대 A씨) 서울 강남권 청약시장이 갈수록 현금부자들의 독무대가 되고 있다. 정부의 잇단 가격 규제로 시세 보다 수 억원 저렴한 아파트가 나오지만 정작 대출은 꽁꽁 옥죄어 놓은 탓에 웬만한 자산가가 아니고는 도전도 못해 보는 ‘규제의 역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상한제가 시행될 경우 현금 부자들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4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상아2차 재건축)’는 당첨만 되면 시세차익이 최소 6억원 이상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4,750만원 수준인데 주변 시세인 5,500만~6,000만원보다 1,0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전용 84㎡의 분양가는 15억 5,300만~16억 6,400만원인데 인근 신축급 아파트 가격이 21억~23억원에 달하고 있어 시세차익만 최소 6억원 이상이 예상된다. ‘신축 프리미엄’까지 더하면 차익이 10억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이 단지는 분양가 9억원을 훌쩍 넘긴 탓에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계약금·중도금 등 전체 비용의 80%를 현금으로 보유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현금을 최소 13억원 이상 들고 있어야 청약 도전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앞서 분양한 다른 강남 단지들도 사정은 대부분 비슷하다. 이달 롯데건설이 분양한 송파구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일반분양 429가구에 2만 3,565명이 몰리면서 54.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공급된 동작구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89가구에 1만 8,134가구가 몰려 무려 203.75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서초구 ‘서초 그랑자이’(42.63대 1),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 포레센트’(16.06대 1), 송파구 ‘위례리슈빌’(70.16대 1) 등도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다. 한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현금 부자들의 파워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중도금 대출 제한 탓에 9억원 이상 높은 분양가가 형성된 강남 청약 시장은 현금 부자가 아니고서는 도전하기 어렵다”며 “대출 규제를 어느 정도 완화하지 않으면 이런 현상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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