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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던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 떨어졌네…3.3㎡당 300만원 하락
부동산 정책·제도 2025.01.15 13:58:57역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던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달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5일 공개한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의 ㎡당 분양가는 1333만 7000원으로 전월(1428만 원) 대비 6.60% 하락했다. 3.3㎡(평)로 환산하면 4408만 9000원으로 전월(4720만 4000원) 대비 300만 원 가량 내렸다. 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가격을 의미한다.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 급격히 치솟아 11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3.3㎡당 4700만 원을 돌파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분양가가 비싼 서울 강남권 등에서 분양된 단지가 없어 평균 분양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의 ㎡당 분양가는 851만 1000원을 기록했다. 전월(879만 1000원)보다 3.19% 하락한 수치다. 3.3㎡당으로는 2813만 6000원이다. 5개 광역시와 세종시의 ㎡당 분양가는 586만 1000원으로 전월 대비 1.77%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당 분양가는 571만 6000원으로 전월보다 0.95% 내렸다.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 3213가구로 전년 동월(1만 7397가구)대비 24% 감소했다. 수도권 신규 분양가구 수는 총 6034가구,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총 2096가구, 기타지방은 5083가구가 신규 분양됐다. -
동부건설,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 2월 분양
부동산 분양 2025.01.14 11:17:32동부건설이 다음달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에서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를 분양한다.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는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1151-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5층, 4개동, 총 3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전 가구가 구성되며 타입별로 △84㎡A 101가구 △84㎡B 68가구 △84㎡C 131가구 △84㎡D 68가구다.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는 울산에서도 주거선호도가 높은 명문학군 지역인 옥동·신정동 권역에 조성된다. 도보거리에 위치한 신정초등학교로 배정이 확정돼 아이들의 안심통학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반경 1km 내에는 학성중·고, 울산서여중, 울산여고, 신정고 등 명문 중·고교도 자리하고 있다. 울산 최대 학원가인 옥동·신정동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단지는 주거생활에 필요한 인프라도 두루 겸비하고 있다. 봉월로, 삼산로 등 울산 주요 도로의 진입이 수월하며, 울산 최대 대중교통 환승지인 공업탑 로터리를 도보로 10분이면 이동이 가능해 울산 전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한 우수한 교통환경을 갖췄다. 아울러 동해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도 인접해 광역교통망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미래가치도 주목할 만하다. 주변 봉월로 인근에는 약 4000가구의 주거 개발이 진행돼 신주거벨트 형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인근에 울산 최초 도시철도 1호선 공업탑 로터리역(가칭)도 계획돼 있어 이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는 울산 남구에서는 처음으로 공급되는 '센트레빌' 브랜드 아파트로, 서울,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핵심 지역에 성공 분양을 이룬 센트레빌의 차별화된 설계가 적용돼 주거쾌적성을 높일 예정이다. 단지는 먼저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함께 주변 단지 대비 낮은 건폐율, 최대 64m에 이르는 넓은 동간 거리를 적용해 채광 및 통풍,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맘키즈 특화설계를 도입해 교육 특화 아파트를 조성한다. 주요 설계로는 필로티형 주차장의 안전한 실내 픽업존과 맘스테이션을 구성하고, 독서실, 작은도서관, 스터디룸 등 에듀 특화 커뮤니티를 도입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 내 스크린골프가 포함된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룸, 공유오피스 등 차별화된 고품격 커뮤니티도 다채롭게 마련해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할 예정"이라며 "울산의 명문학군 권역에 조성되는 새 아파트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기대감이 크게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를 부응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의 견본주택은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120-2번지에 마련되며, 2월 중 오픈 예정이다. -
[분양캘린더] 대구 등 6곳 2177가구 분양
부동산 정책·제도 2025.01.13 07:00:001월 셋째 주에는 전국 6개 단지에서 총 2177가구(일반분양 806가구)가 분양된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대구 동구 신천동 481-1번지 일원에 ‘더팰리스트데시앙’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8개 동, 아파트 418가구, 오피스텔 32실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다. 이 중 아파트 전용면적 100~117㎡, 41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후분양 단지로 10월 입주 예정이다. 효신초가 연접해 있을 뿐 아니라 수성구 학원가와 가까워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반경 1㎞ 내 동대구역 및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가 위치해 대구지하철 1호선·KTX·SRT·고속버스 등을 통한 지역 내외 이동이 쉽다. 신세계백화점, 현대시티아울렛, 이마트 등 다양한 쇼핑시설도 인근에 있다. 경기 성남시 금토동 ‘성남금토A4블록 신혼희망타운’, 경기 의왕시 청계동 ‘의왕청계2A1블록 신혼희망타운’ 등 공공분양 단지도 청약을 받는다. 서울 강남권 분양으로 관심을 모으는 삼성물산의 ‘래미안원페를라’는 이번 주 견본주택을 연다. 래미안원페를라는 삼성물산이 방배6구역 주택재건축을 통해 분양하는 단지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818-14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6개 동, 10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48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
서울인데 미분양? '줍줍'하고 싶다면,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헬로홈즈]
부동산 분양 2025.01.11 07:05:00‘얼죽신’, ‘서울 청약불패’라는 말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서울 내 악성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파트가 준공된 이후에도 분양되지 않은 경우를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합니다. 최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월(1만 8307가구) 대비 1.8% 늘어난 1만 8644가구입니다. 특히 서울은 악성 미분양 주택이 15.3%(523 → 603가구)로 가장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국 기준으로는 코로나 시기였던 2020년 7월(1만 8506가구) 이후 4년 4개월 만에 최대치이고, 서울로 한정하면 2013년(664가구) 이후 약 11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강력한 대출 규제가 이어지고 있으며 정치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조금 기다렸다 사자’라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신축 아파트의 미분양이 생기는 이유는 수요자들이 시장에서 해당 단지의 가치 대비 분양가를 비싸게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에 건설사들은 미분양 잔여세대 분양을 위해 파격적인 이벤트까지 내놓는 상황입니다. 서울경제신문 부동산 유튜브 채널 ‘헬로홈즈’의 아파트 토크쇼 ‘집중하세요’에서는 서울 대표 미분양 단지 네 곳 사례를 중심으로 분석해봤습니다. ◆GTX 등 교통호재에도 피하지 못한 미분양 노원구 ‘서울원 아이파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본사까지 이전하면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단지입니다. 84㎡ 타입 분양가가 13억 630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지난해 11월 청약 평균 경쟁률이 15대 1을 기록하며 완판이 예상됐지만 결국 미계약이 발생해 무순위 청약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광운대역 초역세권에 GTX-C 노선이 예정돼 교통 호재로 주목받았습니다. 지난 9일 발표된 무순위 청약 결과에 따르면 총 1만 353건의 통장이 접수됐고 최고 경쟁률 552.67:1을 기록했습니다. 그럼에도 미분양이 또다시 발생할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지난해 서울 마지막 분양 단지였던 중랑구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에서는, 84㎡ 초과 타입의 경우 계약금 5%라는 파격적인 조건이 제시됐습니다. 전용 39㎡와 44㎡ 등 소형 평형은 중도금 대출 무이자 혜택이 주어집니다. 그러나 84㎡ 타입의 경우 13억 원대, 중대형 평수인 98㎡와 118㎡ 분양가는 각각 15억 원, 18억 원대로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들이 많습니다. 서대문구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대형 평수는 물론, 일반적으로 수요가 많은 중소형 평수까지 분양이 안 되고 있습니다. 분양가는 전용 59㎡ 8억 6030만 원부터, 84㎡는 11억 2100만 원부터 시작해 요즘 분위기로는 합리적인 분양가라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잔여세대 임의공급이 벌써 8차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시공사에서는 입주 시까지 계약금 5%에 잔금 95%라는 파격적인 조건 변경을 실시했습니다. 중도금 부담을 없애고 발코니 확장까지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 홍제역까지 거리가 2km나 됩니다. 끝으로 강동구 ‘그란츠 리버파크’의 경우 더블역세권에 한강뷰가 나오는 아파트인데도 미분양 됐습니다. 시공사는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샤넬 명품백과 수백만 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이벤트까지 연 상황입니다. 84㎡ 타입 최고 분양가가 19억 4900만 원으로, 인근에서 2017년에 입주한 ‘래미안강동팰리스’ 동일 면적 분양가보다 4억 원가량 높습니다. 청약 대기층 및 적극 매수층이 30·40대임을 고려했을 때 앞뒤로 먹자골목이 위치하고 가까운 초등학교 등굣길도 정비가 안 된 점 등이 미분양의 원인으로 주목됩니다. 이외에도 ‘집중하세요'에서 분석한 미분양 아파트 네 곳은 공통적인 단점이 있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서울경제신문 부동산 유튜브 채널 '헬로홈즈'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AI PRISM*부동산 투자자 뉴스] 건설사 유동성 악화에 지방 미분양 급증… 산업단지 개발은 활기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5.01.10 10:25:28▲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건설업계에 미분양 주택이 급증하며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부산과 경남 등에서는 대기업 투자로 산업단지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상반기 예산 조기 집행을 통해 건설경기 안정화에 나섰다. ■ 미분양 적체에 건설사 자금난 심화 전국 미분양 주택이 1만 8307가구로 4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방은 지난해 청약 단지의 절반에서 미분양이 발생해 건설사들의 자금난이 가중되는 추세다. 공사비 회수 지연으로 중소 건설사는 물론 대형사까지 유동성 위험이 커졌다. GS건설의 경우 주요 재건축 사업장에서 약 3000억원의 우발채무가 발생할 가능성 높다. 지역별로는 인천과 경기도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분양가 하락과 잔금 납부 거부 사태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 산업단지 개발로 지역 부동산 활기 현대차그룹이 미국 생산능력을 120만대까지 확대하면서 부품과 소재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미국 남부에 대형 제철소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리노공업은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20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검사 관련 공장을 건설한다. 7만여㎡ 부지에 들어설 신규 공장은 2026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단지 개발은 배후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첨단산업단지 조성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주거단지 개발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정부, 상반기 예산 집행 확대 경남도는 지방하천정비사업비 1710억원 중 1026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대전시의 경우 민간 건축 하도급이 2.9조원을 기록하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업계의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정부는 공공 발주를 확대하고 있다. 상반기 중 역대 최고 수준의 예산 집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 인프라 투자가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건설경기 회복이 기대된다. 특히 하천정비 등 SOC 사업이 활발한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핵심 투자 뉴스] 1. ‘미분양 쌓여 언제 받을지도 막막’… 우발채무 위기 현실화 - 기사 바로가기: - 시장 요약: 전국 미분양 주택이 1만 8307가구로 급증했으며,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확산되고 있다. - 투자 시사점: 시공사의 재무건전성과 신용등급을 면밀히 검토해야 하며, 우발채무 규모가 큰 사업장은 투자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2. 확장하는 현대차 美 생산기지… 현대제철 車강판 합작공장 검토 - 기사 바로가기: - 시장 요약: 현대차그룹이 미국 생산능력을 120만대까지 확대하며 부품·소재 공급망을 강화한다. - 투자 시사점: 자동차 산업 관련 공급망이 확대되는 부산·경남권 산업단지와 배후 부동산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 3. 경남도, 건설경기 회복 위해 1026억 상반기 집행 - 기사 바로가기: - 시장 요약: 정부가 하천정비사업비 등 건설 예산의 상반기 조기집행을 추진한다. - 투자 시사점: 공공 인프라 투자가 집중되는 지역의 부동산 가치 상승에 대비해 투자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시장 동향 뉴스] 4. 대전경제 ‘숨통’ 트였다…지난해 지역 하도급 2.9조 수주 - - 동향 요약: 대전 민간 건축공사의 지역업체 하도급 총수주액이 2조 9321억원을 기록했다. - 투자 전략: 지역 건설경기가 회복되는 대전 부동산 시장에서 중장기 투자 기회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 5. ‘반도체 검사’ 리노공업, 부산 에코델타시티 공장 첫 삽 - - 동향 요약: 리노공업이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20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검사 공장을 건설한다. - 투자 전략: 첨단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되는 에코델타시티 인근 부동산의 가치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 6. 신동빈 ‘고강도 쇄신... 대혁신 전환점 삼자’ - - 동향 요약: 롯데그룹이 부동산 자산 매각과 자산 재평가 등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 투자 전략: 대기업의 부동산 자산 매각이 이어질 수 있어 관련 매물과 가격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오늘의 용어 설명] ▶ 우발채무: 건설사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이나 책임준공 약정으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채무를 의미한다. GS건설의 경우 신반포4지구재건축정비사업장에서 1127억원, 부산 파크시티 사업장에서 1884억원의 우발채무가 발생할 수 있다. [투자 포인트] 1. 시공사 리스크 관리 - 미분양 증가로 건설사들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어 시공사 신용도 분석이 필수적이다. 공사의 신용등급, 우발채무 규모, 미분양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투자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 2. 산업단지 개발 기회 - 부산·경남권 투자가치 주목할 시점이다. 현대차그룹 공급망 확대로 산업단지와 배후 부동산 개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첨단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배후 주거단지와 상업시설 투자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야 한다. 3. 공공 인프라 투자 효과 - 정부 예산 집중 지역을 선점해야 한다. 상반기 공공예산 조기집행이 이뤄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기회가 확대된다. 하천정비사업 등 인프라 개발이 진행되는 지역의 부동산 가치 상승에 대비한 투자가 필요하다. [시장 키워드 TOP 10] 미분양 급증, 건설사 유동성, 신용등급, 우발채무, 산업단지, 공공 인프라, 실거래가, 청약경쟁률, 대출금리, 입지분석 -
"미분양에 공사비 못받으면 어쩌나"…1군 건설사도 전전긍긍
부동산 분양 2025.01.10 07:30:00지난해 국내 10대 건설사들의 미청구 공사비가 2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 새 8조 원가량 늘어난 규모다. 일종의 ‘외상값’으로 각종 자재 값과 인건비가 치솟은 데 반해 주택 분양 시장 침체 등의 여파로 제때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하는 건설사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국내 10대 건설사들의 미청구 공사비는 19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미청구 공사비는 건설사가 발주처에 아직 청구하지 못한 공사 금액을 뜻한다. 보통 자재 값이나 인건비가 급등해 예상외의 공사비가 선(先)투입되는 경우에 발생한다. 10대 건설사들의 미청구 공사비는 2021년 3분기 말 11조 2000억 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공사비 상승이 본격화된 2022년에는 13조 7000억 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17조 5000억 원까지 급증했다. 건설 업계에서는 매출 대비 적정 미청구 공사비 비율을 25% 이하로 본다. 미청구 공사비 비율을 건설사별로 보면 HDC현대산업개발의 42%로 가장 높았고 롯데건설(31%)과 현대건설(27%) 등도 적정 비율을 넘어섰다. 대형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해외 공사 사업장에서 하자 등을 이유로 공사비 정산을 미루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나마 대형 건설사는 대부분 주택 사업장이 수도권에 몰려 있어 준공 후 미청구 공사비를 정산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중견사는 미분양 위험이 큰 지방 주택 공사가 많아 ‘만성 떼인 돈’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분양 쌓여 언제 받을지도 막막"…우발채무 위기감 확산 잔금 납입 끝나야 공사비 받는데 작년 미분양 6%늘어 유동성 악화 2~3년새 원자재값 등 30% 올라 분양 물량 '완판' 사업장도 타격 1군 건설사도 재무안정성 빨간불 미청구 공사비는 건설업황이 좋을 경우 시공사의 미래 수익(자산)이 되지만 미분양이 쌓이는 시기에는 회수가 어려운 ‘악성 채권’ 같은 존재다. 시공사는 대부분의 주택 사업장에서 사업 주체인 시행사와 준공 이후 수분양자들의 잔금 납입이 끝나야 공사비를 지급하는 분양불 방식으로 계약을 맺는다. 주택이 다 팔리지 않으면 시공사가 선투입한 공사비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여부조차 불투명한 것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1만 8307가구로 전월(1만 7262가구) 대비 6.1% 늘었다. 2020년 7월 1만 8560가구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치다. 지방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에서 1·2순위 청약을 진행한 총 149곳의 아파트 단지 중 73곳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착공에 1~2년 선행하는 2023~2024년 누적 지역별 인허가 가구 수에서 지방 비중이 55%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미분양 물량은 올해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천과 경기도 외곽 지역 중심으로 미분양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지방의 경우 규모가 작은 지역 건설사 비중이 많아 미분양에 따른 자금 회수가 지연될 시 유동성 위기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부도가 발생한 지역 건설사인 △제일건설 △신태양건설 △시온건설개발 △한호건설 등도 미분양 적체로 유동성 위기를 겪다 문을 닫았다. 도급 순위 19위인 코오롱글로벌도 지방 사업장 미분양 여파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분양한 △울산 야음동 ‘번영로 하늘채 라크뷰’ △대전 봉명동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 등에서 미분양이 대거 발생하면서 손실 위험이 커졌다. 여기에 △안양덕현 재개발사업 △인천송도 지주택사업 등 준공 예정인 사업장에서 미청구 공사비가 급증하면서 2022년 2104억 원이던 영업현금흐름이 2024년 3분기 기준 2133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KCC건설은 지난해 준공한 경기 양주시 타운하우스 ‘라피아노 스위첸 양주옥정’ 사업장에서 1100억 원의 공사 미수금을 기록했다. 지하 1층~지상 4층, 34개 동, 456가구로 조성된 이곳은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을 마치고도 아직 미분양이 남아 있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부 지방사업장의 경우 시세가 분양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입주를 포기하는 사태도 발생하고 있다”며 “계약금과 중도금을 포기하고 잔금 납입을 거부하면서 시행사와 시공사가 공사비 회수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양 물량을 모두 ‘완판’한 사업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건설사들이 최근 2~3년간 급등한 공사비에 정해진 시일까지 준공하겠다는 ‘책임준공’ 계약에 발목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에서는 2020~2022년 인건비 포함 부대비용을 감안할 때 공사비가 30% 이상 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사비를 선투입해야 하는 건설사의 경우 현금 유출 부담이 그만큼 증가한 셈이다. 일부 현장에서는 원자재 값 급등 등의 여파에 따른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공사비를 현실적으로 조정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녹록지 않다. 대표적인 사업장이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이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국토부의 표준건축비가 대폭 상승한 후 발주처인 KT에 1000억 원대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진척이 없다. 롯데건설은 당장 책임준공 기한이 3월로 다가온 만큼 손실 가능성을 안고도 공사를 이어가는 중이다. 선투입하는 공사비 규모가 늘어난 가운데 회수 가능성은 낮아지면서 1군 건설사도 재무 안정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GS건설은 최근 신용평가에서 단기신용등급이 A2로 하향 조정됐다. 부산 지사동 산업단지 조성사업에서 책임준공 기한을 지키지 못해 1312억 원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대위변제하는 등 현금 유출이 늘어난 탓이다. 공사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만큼 재무 안정성이 단기간 내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추가 신용도 하락 가능성도 열려 있다. 문제는 일부 사업장에 제공한 연대보증에 따른 우발채무가 현실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GS건설은 신반포4지구재건축정비사업장과 부산 파크시티 사업장에 사업비 대출 연대보증을 서면서 단기신용등급이 A3+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다는 트리거 조항을 달았다. 신용도가 세 단계 더 떨어질 경우 각각 1127억 원, 1884억 원의 사업비 대출을 즉시 상환해야 한다. 책임준공 미이행시 조건부 채무 인수를 하거나 손해배상 조항을 건 사업장 규모도 7조 6153억 원에 달한다. 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분양시장 부진이 장기화되고 건설 투자심리가 냉각되는 등 대외 환경이 비우호적인 만큼 수익성 회복이나 자산 매각 등이 당초 예상 수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여기에 PF 우발채무 리스크가 현실화할 경우 재무구조 개선이 늦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건설도 지난해 말 PF 리스크 관리 협의체를 신설하는 등 우발채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간 사업 수주를 위해 열어놓았던 연대보증과 책임준공,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지분투자 등을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현대건설은 최근 가양동 CJ부지 개발 사업에 후순위대출자로 참여하면서 기존 연대보증을 섰던 1조 7000억 원 규모의 브리지론을 본PF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비슷한 시기 은평 시니어타운 사업장(은평진관동PFV)에도 지분투자와 브리지론 보증을 섰지만 시공권을 포기하고 동원건설산업에 넘겼다. 개발업계의 한 관계자는 “은평 시니어타운 사업은 현대건설이 보통주 28%를 보유하고 시공사로 참여하는 등 의욕을 보이던 사업장”이라며 “그러나 공사비가 낮은 대체 시공사를 물색해 사업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미분양 쌓여 언제 받을지도 막막"…우발채무 위기감 확산
부동산 분양 2025.01.09 17:27:03미청구 공사비는 건설업황이 좋을 경우 시공사의 미래 수익(자산)이 되지만 미분양이 쌓이는 시기에는 회수가 어려운 ‘악성 채권’ 같은 존재다. 시공사는 대부분의 주택 사업장에서 사업 주체인 시행사와 준공 이후 수분양자들의 잔금 납입이 끝나야 공사비를 지급하는 분양불 방식으로 계약을 맺는다. 주택이 다 팔리지 않으면 시공사가 선투입한 공사비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여부조차 불투명한 것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1만 8307가구로 전월(1만 7262가구) 대비 6.1% 늘었다. 2020년 7월 1만 8560가구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치다. 지방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에서 1·2순위 청약을 진행한 총 149곳의 아파트 단지 중 73곳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착공에 1~2년 선행하는 2023~2024년 누적 지역별 인허가 가구 수에서 지방 비중이 55%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미분양 물량은 올해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천과 경기도 외곽 지역 중심으로 미분양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지방의 경우 규모가 작은 지역 건설사 비중이 많아 미분양에 따른 자금 회수가 지연될 시 유동성 위기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부도가 발생한 지역 건설사인 △제일건설 △신태양건설 △시온건설개발 △한호건설 등도 미분양 적체로 유동성 위기를 겪다 문을 닫았다. 도급 순위 19위인 코오롱글로벌도 지방 사업장 미분양 여파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분양한 △울산 야음동 ‘번영로 하늘채 라크뷰’ △대전 봉명동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 등에서 미분양이 대거 발생하면서 손실 위험이 커졌다. 여기에 △안양덕현 재개발사업 △인천송도 지주택사업 등 준공 예정인 사업장에서 미청구 공사비가 급증하면서 2022년 2104억 원이던 영업현금흐름이 2024년 3분기 기준 2133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KCC건설은 지난해 준공한 경기 양주시 타운하우스 ‘라피아노 스위첸 양주옥정’ 사업장에서 1100억 원의 공사 미수금을 기록했다. 지하 1층~지상 4층, 34개 동, 456가구로 조성된 이곳은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을 마치고도 아직 미분양이 남아 있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부 지방사업장의 경우 시세가 분양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입주를 포기하는 사태도 발생하고 있다”며 “계약금과 중도금을 포기하고 잔금 납입을 거부하면서 시행사와 시공사가 공사비 회수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양 물량을 모두 ‘완판’한 사업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건설사들이 최근 2~3년간 급등한 공사비에 정해진 시일까지 준공하겠다는 ‘책임준공’ 계약에 발목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에서는 2020~2022년 인건비 포함 부대비용을 감안할 때 공사비가 30% 이상 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사비를 선투입해야 하는 건설사의 경우 현금 유출 부담이 그만큼 증가한 셈이다. 일부 현장에서는 원자재 값 급등 등의 여파에 따른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공사비를 현실적으로 조정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녹록지 않다. 대표적인 사업장이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이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국토부의 표준건축비가 대폭 상승한 후 발주처인 KT에 1000억 원대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진척이 없다. 롯데건설은 당장 책임준공 기한이 3월로 다가온 만큼 손실 가능성을 안고도 공사를 이어가는 중이다. 선투입하는 공사비 규모가 늘어난 가운데 회수 가능성은 낮아지면서 1군 건설사도 재무 안정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GS건설은 최근 신용평가에서 단기신용등급이 A2로 하향 조정됐다. 부산 지사동 산업단지 조성사업에서 책임준공 기한을 지키지 못해 1312억 원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대위변제하는 등 현금 유출이 늘어난 탓이다. 공사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만큼 재무 안정성이 단기간 내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추가 신용도 하락 가능성도 열려 있다. 문제는 일부 사업장에 제공한 연대보증에 따른 우발채무가 현실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GS건설은 신반포4지구재건축정비사업장과 부산 파크시티 사업장에 사업비 대출 연대보증을 서면서 단기신용등급이 A3+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다는 트리거 조항을 달았다. 신용도가 세 단계 더 떨어질 경우 각각 1127억 원, 1884억 원의 사업비 대출을 즉시 상환해야 한다. 책임준공 미이행시 조건부 채무 인수를 하거나 손해배상 조항을 건 사업장 규모도 7조 6153억 원에 달한다. 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분양시장 부진이 장기화되고 건설 투자심리가 냉각되는 등 대외 환경이 비우호적인 만큼 수익성 회복이나 자산 매각 등이 당초 예상 수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여기에 PF 우발채무 리스크가 현실화할 경우 재무구조 개선이 늦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건설도 지난해 말 PF 리스크 관리 협의체를 신설하는 등 우발채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간 사업 수주를 위해 열어놓았던 연대보증과 책임준공,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지분투자 등을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현대건설은 최근 가양동 CJ부지 개발 사업에 후순위대출자로 참여하면서 기존 연대보증을 섰던 1조 7000억 원 규모의 브리지론을 본PF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비슷한 시기 은평 시니어타운 사업장(은평진관동PFV)에도 지분투자와 브리지론 보증을 섰지만 시공권을 포기하고 동원건설산업에 넘겼다. 개발업계의 한 관계자는 “은평 시니어타운 사업은 현대건설이 보통주 28%를 보유하고 시공사로 참여하는 등 의욕을 보이던 사업장”이라며 “그러나 공사비가 낮은 대체 시공사를 물색해 사업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내다봤다. -
대출규제에 정국 불안…이달 아파트 분양전망 악화
부동산 분양 2025.01.09 11:00:00이달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달 연속 크게 악화했다. 지난해 8월 말 이후 대폭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데다가 올해 경기 악화 전망에 정치 불안까지 겹치며 시장의 심리가 위축됐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0.6포인트 하락한 71.4로 나타났다. 이 수치가 기준점(100) 보다 낮게 나타나면 향후 분양시장 흐름을 부정적으로 보는 주택사업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수도권도 전월대비 6.6포인트 하락한 76.8이었고 비수도권은 11.4포인트 하락한 70.3으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전국 모든 시·도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100 이하로 나타나 분양시장 상황이 빠르게 나빠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산연은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두달 연속 크게 하락한 배경으로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와 국내 경기 둔화, 최근 촉발된 계엄·탄핵 정국에 따른 불확실성 등을 들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전월대비 15.7포인트 하락하며 67.6으로 가장 낮았다. 인천은 전월보다 4.1포인트 하락한 73.3이었다. 유일하게 서울만 하락하지 않고 89.5로 전월과 동일하게 전망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전북(85.7)과 충북(72.7)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대폭 하락 전망됐다. 대구가 32.0포인트 하락한 64.0, 대전이 29.5포인트 하락한 60.0, 세종이 25.0포인트 하락한 75.0, 광주가 22.8포인트 하락한 66.7로 나타났다. 이어 전남이 20.8 포인트 하락한 62.5, 경남이 10.2포인트 하락한 68.4, 경북이 10.0포인트 하락한 73.3, 부산이 9.3포인트 하락한 68.0이었다. 강원과 울산, 충남, 제주 등은 하락 폭이 5.0포인트 이하로 소폭 하락 전망됐다. 다만 주산연은 올해 6월 이전에 이같은 하락 전망 추세가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주산연은 “하락 전망 추세는 탄핵 정국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역전되기 어렵겠지만,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른 주담대 금리 하락과 공급 부족 누적 등으로 경기 개선 조짐이 나타날 경우 늦어도 6월 이전에는 지수 하락 추세가 전환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3.8포인트 하락한 77.5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3년간 인허가 물량 급감으로 인해 분양 물량이 줄어드는 것과 동시에 대출규제가 강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
1주택자 지방 악성 미분양 사면…양도·종부세 '1가구 1주택' 특례
부동산 정책·제도 2025.01.08 19:20:01지방 미분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1주택자가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구입할 경우 양도·종합부동산세 산정시 1세대 1주택 특례가 적용된다. 정부는 8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 공동 주재로 ‘제11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선 예고한 대로 올해 역대 최대 수준의 공공주택 25만여 가구를 공급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지방 미분양 해소 지원을 위한 세제지원도 차질 없이 시행한다. 지난해 부터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매입할 경우 취득·양도·종부세 산정 시 주택수에서 제외 중이다. 올해부터는 1주택자가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구입시 양도·종부세를 산정할 때 1세대1주택 특례도 적용한다.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2년이상 임대로 활용할 경우 주택건설 사업자의 원시취득세도 최대 50% 감면한다. 아울러 올 초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것처럼 종부세 1세대 1주택자 특례가 적용되는 지방 저가주택 대상을 공시가격 3억 이하에서 4억 이하로 확대하고, 취득세 중과가 제외되는 지방 저가주택 기준을 공시가 1억 원 이하에서 2억 원 이하로 완화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도 1분기 중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재건축을 추진할 때 사업시행인가 전에만 안전진단을 받으면 되는 ‘도시정비법’ 개정안과 비아파트 6년 단기임대를 도입하는 ‘민간임대특별법’ 개정안은 올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지난해 8·8 공급대책에서 발표한 ‘재건축·재개발사업 촉진에 관한 특례법’ 은 국회와 긴밀히 소통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과제들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를 상반기 내 조기 집행(4500억원)하고 HUG 자본확충을 위한 정부 출자를 시행해 주택 PF, 정비사업, 지방 미분양 주택 등 공적보증을 30조원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
미분양 리스크에…강남 알짜단지 상가도 줄줄이 '통매각'
부동산 분양 2025.01.08 17:26:46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 ‘상가 통매각’이 잇따르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불황 등에 상가 분양시장이 침체하자 조합이 수익성을 낮추더라도 미분양 리스크를 줄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자잿값 상승에 공사비가 뛰면서 조합의 안정적인 현금 확보가 중요해진 것도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신반포4지구 재건축(메이플자이)조합은 6일 근린생활시설(상가) 일반분양분 일괄매각 공고를 냈다. 상가 총 213개실 중 조합원 몫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을 모두 특정 업체에 매각하는 것이다. 매각 대상은 지하 4~5층, 전용면적 약 3498㎡, 59개실이다. 입찰보증금은 30억 원으로, 오는 22일까지 최고가를 써낸 업체를 최종 낙찰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한 메이플자이(3307가구)는 오는 6월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300~400억 원 수준에서 낙찰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은 2022년 상가 312개실을 1700억 원대에 일괄매각한 바 있다. 한 상업용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침체기였던 2022년보다는 상가 분양시장이 활발하지만, 경기 불황에 입지 조건 등을 따졌을 때 래미안 원베일리와 비슷한 수준에서 매각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오는 2027년 입주를 앞둔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디에이치클래스트)도 상가 일반분양분을 통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 강남구 ‘아크로삼성’과 동대문구 ‘휘경자이디센시아’ 등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들도 현재 상가 통매각을 추진 중이다. 재건축 조합이 아파트처럼 상가를 개별 분양하지 않고 통매각에 나서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상가 시장 침체가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서울 집합상가 공실률은 9.5%로 2022년 4분기(8.1%)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 선행지표인 경매지표도 나빠지고 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상가 경매 진행 건수는 2769건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낙찰률은 20.6%에서 16.4%로 하락했다. 상가 일괄매각은 개별 분양보다 분양 수익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조합 입장에서는 미분양 리스크를 덜 수 있다. 여기에 최근 공사비 상승에 조합의 현금 흐름이 중요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메이플자이의 경우 지난해 시공사로부터 기존 9300억 원에서 1조 4000억 원으로 공사비를 인상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디에이치클래스트 조합도 지난해 시공사와 3.3㎡당 공사비를 556만 원에서 793만 원으로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실제 메이플자이 조합 측은 안정적인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통상 매각금액의 10% 수준인 계약금 비율을 20%까지 상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강남 주요 알짜단지를 제외하고는 상가 통매각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송파구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 조합은 2023년 말 최저입찰가 90억 원으로 상가 19개실 통매각을 추진했는데, 수요가 없자 85억 원으로 금액을 낮춘 데 이어 지난해 개별 분양으로 선회한 바 있다. -
‘법정관리’ 신청 신동아건설, 분양 전격 취소
부동산 정책·제도 2025.01.08 15:52:13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신동아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의 분양을 전격 취소했다. 신동아건설이 공사를 담당하는 사업장의 지연 가능성이 부각되며 총 12건의 공사를 맡긴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신동아건설은 8일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 주체의 사정으로 모집공고를 취소한다”고 알렸다.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는 신동아건설이 컨소시엄 형태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32BL에 지하 3층~지상 최고 15층, 11개 동, 669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날 분양 당첨자 발표를 앞두고 신동아건설이 6일 법정관리를 신청해 청약자들의 우려가 커지던 상황이었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향후 (신동아건설의) 사업 참여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당첨자 발표를 하게 되면 당첨자들의 혼란과 우려가 클 수밖에 없어 청약자 구제를 위해 먼저 분양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청약 때 618가구 모집에 313가구만 신청해 경쟁률이 0.5대 1에 불과했다. 모집 공고가 취소되면서 기존 청약자들은 청약 통장을 재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지는 앞으로 신동아건설의 사업 지분이 정리되는 대로 분양 절차를 다시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동아건설과 공동 시행·시공자인 계룡건설산업이 사업 진행 방향을 논의 중인 가운데 업계에서는 계룡건설이 시공권을 넘겨받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계룡건설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내용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신동아건설 법정관리 신청의 여파가 시작되면서 LH도 긴장하고 있다. 공공 공사를 적극 수주하는 중견 건설사 특성상 신동아건설이 수주한 공공 프로젝트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LH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이 참여하는 LH 발주 사업은 총 12건으로, 이 중 주택 조성 공사가 11건, 9063가구 규모에 달한다. 11건 가운데 신동아건설이 주관하는 사업은 6건, 3365가구다. ‘로또 청약’으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 아파트 공사, 경기 파주운정3 A20 블록 아파트 공사 등이 해당된다. LH 관계자는 "회생 절차에 돌입하더라도 건설사가 사업을 포기하지 않는 한 공사를 계속 수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진행이 어려운 경우 공동 시공사와 지분 변경을 할 수 있다"며 "공사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검단 파밀리에 엘리프, 당첨자 발표날 분양 전격 취소…"재진행 예정"
부동산 정책·제도 2025.01.08 10:54:05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신동아건설이 시공하는 인천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가 분양 당첨자 발표 당일 모집 공고를 전격 취소했다. 이 아파트는 신동아건설의 시공 참여 여부, 공동 시공사인 계룡건설의 시공 지분 등을 결정한 후 분양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을 예정이다. 신동아건설은 8일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 주체의 사정으로 모집공고를 취소한다”고 알렸다.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32BL에 지하 3층~지상 최고 15층, 11개 동, 669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신동아건설과 계룡건설이 공동 시공을 맡아 이달 초 청약 신청을 받고 이날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동아건설이 지난 6일 법정관리를 신청해 사업의 지속 여부를 두고 신청자들의 우려가 높아지던 상황이었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향후 (신동아건설의) 사업 참여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당첨자 발표를 하게 되면 당첨자들의 혼란과 우려가 클 수 밖에 없어 청약자 구제를 위해 먼저 분양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는 향후 분양 절차를 다시 밟을 예정이다. 현재 신동아건설과 계룡건설은 주관사인 신동아건설의 시공 참여 여부 등 사업 진행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 영향으로 시공에서 빠지게 되면 계룡건설이 신동아건설의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는 신동아건설이 40%, 계룡건설이 20%의 지분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신동아건설이 공동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평택 ‘고덕 미래도 파밀리에’는 이날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사업의 주관사인 모아종합건설은 당첨자 문자메시지 등으로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와 관계 없이 당 사업장은 모아종합건설이 책임시공으로 준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한다”며 “당초 계획과 변동 없이 올해 9월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1월 전국 1만 3113가구 분양…‘래미안 원페를라’ 출격
부동산 주택 2025.01.06 17:40:05이달 전국에서 서울 서초구 래미안원페를라 등 1만 3000여 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약 11% 가량 줄어든 수치다. 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올 1월 전국에서 총 18개 단지, 1만 3113가구(일반분양 9379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만 4773가구) 대비 11% 줄어든 규모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3940가구, 지방 9173가구가 공급된다. 구체적으로 수도권은 경기도가 2843가구, 서울 1097가구이며 지방에서는 전북 2226가구, 경남 1575가구, 대구 1402가구, 울산 1379가구, 부산 1250가구, 세종 698가구, 전남 323가구, 광주 320가구 순이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 1097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이는 방배6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465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에서는 양주시 은현면 양주영무예다음더퍼스트 644가구,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고양창릉S5 759가구 등이 계획됐다. 이 밖에 경남 거제시 상동동 거제상동2지구센트레빌 1314가구, 광주 남구 월산동 두산위브트레지움월산 320가구, 부산 북구 덕천동 포레나부산덕천3차 429가구,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전주더샵라비온드 2226가구 등도 분양 예정이다. 올해 전체 분양 물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탄핵 정국과 경기 침체 등으로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연간 분양예정 사업을 확정하지 못한 건설사들도 많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민간 분양 물량이 15만 가구를 밑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1분기에 공공사업장의 물량이 추가되거나 일정을 잡지 못한 건설사들의 미정 사업장이 추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올해 분양 예정 물량은 유동성이 매우 클 것으로 풀이된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건설사들은 올해 마수걸이 사업장에 고심이 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수요자들도 청약단지를 선정하는 데 있어 더욱 엄격한 잣대를 보이면서 분양시장에서의 쏠림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분양 급증에 미수금만 2146억…PF전환 실패로 유동성 타격
부동산 정책·제도 2025.01.06 17:01:13시공 능력 58위의 중견 건설사이면서 서울에 본사를 둔 신동아건설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건설 업계의 유동성 위기 공포가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인건비 상승에 따른 원가율 상승, 미분양 여파로 인한 건설사 위기가 지방에서 시작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까지 북상했기 때문이다. 과거 63빌딩을 시공한 신동아건설은 ‘파밀리에’ 브랜드를 앞세워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 등을 분양하는 등 수도권에서 인지도를 쌓아왔다. 전문가들은 정부 차원의 유동성 공급과 공사비 현실화 등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중대형 건설사의 부도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6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신동아건설은 2019년 11월 워크아웃 졸업 이후 5년여 만에 다시 기업 존폐의 위기에 섰다.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배경은 미수금 증가 등에 따른 유동성 악화 때문이다. 신동아건설의 한 관계자는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 분양 실적 부진, 공사비 미수금과 금융 비용 누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경영 활동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송산그린시티 타운하우스 개발사업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 실패 등이 맞물리면서 회사의 재무 상황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의 미수금은 매년 증가했다. 2020년 719억 원이던 미수금은 2021년 931억 원, 2022년 1056억 원, 2023년 2146억 원으로 급증했다. 미분양 등으로 인해 건설 대금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동아건설은 2022년 ‘파밀리에’ 브랜드를 내세워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 경남 진주 신진주역세권 타운하우스 분양에 나섰지만 완판에 실패했다. 이 기간 신동아건설의 부채비율은 2022년 349.26%에서 2023년 말 428.75%로 뛰어올랐다. 특히 지난해 12월 도래한 60억 원 규모의 어음 등을 막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트리거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이 올해 상환을 계획한 차입금만 2150억 원 상당이다. 신동아건설 법정관리의 트리거인 미분양에 따른 미수금 증가는 이미 10대 건설사 등 1군 건설사들도 자유롭지 못하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이 쌓이면서 건설사들의 미청구 공사액 증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10대 건설사의 미청구 공사액은 19조 5933억 원으로 2023년 말보다 11.68% 증가했다. 대부분 미분양 물량 탓이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1만 7262가구) 대비 1045가구(6.1%) 증가한 1만 8307가구로 2020년 7월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치로 집계된 바 있다. 이에 지방에서 시작된 건설업 줄도산이 저지선을 뚫고 수도권, 1군 건설사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유동성 공급을 위해 필요한 금리 인하 등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탄핵 정국 장기화로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방에서는 건설업 부도가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부도 건설 업체는 모두 30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21곳보다 9곳 증가한 것으로 2022년부터 3년 연속 증가세다. 이지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고금리와 공사비 급등에 선별 수주 경향이 뚜렷해지고 동시에 일감이 줄면서 특정 사업장에 대한 리스크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는 금리가 지난해보다 내리면서 건설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컸지만 탄핵 정국과 트럼프 정부 2기 출범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건설사들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와 고금리로 건설사들의 경영난이 한계치에 달했다”며 “중견 건설사의 경우 정기 도급계약이 더욱 어렵기 때문에 올 상반기에도 폐업이나 부도 소식이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정책으로 공공 부문 건설투자가 감소한다는 점도 먹거리 부족에 시달리는 건설사에는 악재다. 건설 업계에 따르면 2024년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1.4% 감소해 약 302조 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는 역성장세가 이어지면서 300조 원을 밑돌 것으로 예측됐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건설투자가 2024년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공사비 불안과 부동산 PF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건설투자 감소 폭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분양캘린더] 전국 3개 단지 1732가구 분양
부동산 정책·제도 2025.01.06 07:00:001월 둘째 주에는 전에서국 3개 단지에 걸쳐 총 1732가구(일반분양 886가구)가 분양한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대방산업개발은 '부산 에코델타시티 대방엘리움 리버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0층, 11개 동, 전용면적 119㎡, 총 470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김해국제공항이 가깝고 부전-마산 복선전철(2025년 예정), 강서선(추진), 가덕도 신공항 조기개항(2029년 예정) 등 교통 호재가 있다. 도보권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고, 부산신항 배후국제산업물류도시 일반산업단지, 사상공업지역 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인접해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한화 건설부문은 부산 북구 덕천동에 건설하는 ‘한화포레나부산덕천3차’의 홍보관을 10일 오픈한다. 총 429가구 규모 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116가구다. 부산지하철 3호선 숙등역과 남산정역 사이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 내 희소성이 높은 평지에 들어선 단지라는 것도 강점이다. 앞서 공급된 1·2단지와 함께 총 1860가구 규모의 ‘포레나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올해 5월 입주하는 후분양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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