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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공포' 지방…초강수 꺼낸 지자체
부동산 주택 2019.08.06 17:20:17‘1년간 아파트 사업승인 금지·분양승인 취소 등’ 지난해 ‘9·13 대책’ 이후 주택시장에서 양극화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지방 지자체들이 미분양과의 잇단 전쟁에 나서고 있다. 대전·대구·광주 등 극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고 있어서다. 올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은 6만 3,705가구로 이 가운데 82% 가량인 5만 2,097가구가 지방에 위치해 있다. 지방 미분양은 2013년 2만 7,000여 가구, 2016년 3만 9,000여 가구, 2017년 4만 6,000여 가구에서 지난해 말부터 5만 가구를 넘어선 상태다. ◇ 1년간 아파트 사업승인 금지 = 지난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새로 지정된 강원 강릉시는 최근 초강수 정책을 도입했다. 미분양 물량은 526가구로 상대적으로 타 지역에 비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주택보급률이 6월 기준 114.7%에 달하는 등 공급 과잉 상태가 지속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강릉시는 이에 따라 오는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신규 공동주택 사업승인을 전면 제한하고, 향후 주택 보급률과 미분양 추이를 검토해 제한 기간을 조정할 계획이다. 강원도 역시 도 차원에서 신규 사업 제한 등 추가 대책을 검토 중이다. 시도별 기준 전국 최대인 1만 4,402가구의 미분양 물량을 보유한 경남은 비상 체제를 계속 가동 중이다. 5,891가구가 미분양 상태로 남은 경남 창원시는 올해까지 500가구 이상 미분양지역 사업승인을 전면 제한하고, 그 외 지역의 주택공급도 조절하는 등 대책에 나섰다. 양산시는 분양률 10% 미만 단지의 분양승인을 취소하기까지 했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미분양 문제 해소를 위해 ‘태스크포스(TF)팀’까지 가동 중인 제주도는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매입임대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충남 서산시도 내년 2월까지 신규 사업을 제한하는 등 물량 조절에 나서고 있다. ◇ 제도 개선·세제 혜택 등 지원 필요 = 지자체와 건설업계에서는 자체적인 노력만으로는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하고 있다. 경남은 국토교통부에 미분양 관리지역 내 미분양 주택을 구입할 경우 양도소득세·취득세 감면과 금융지원 혜택 등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주택협회 등 건설업계 또한 최근 지방 미분양 문제 해소를 위해 세제 혜택 등 관련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국토부와 국회에 건의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미분양 적체로 지방 건설사가 줄도산 위기에 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분양 매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미분양관리지역 내 신규 사업을 미루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강원도는 LH 강원지사와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고 신규 사업 제한 등을 요청했다. LH와 경남개발공사는 미분양 주택이 많은 지역에서 공공주택 착공 시기를 늦추고,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미분양 문제 해소를 위해 중앙정부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자사고 폐지·분양가상한제에…목동 새 아파트 '귀한몸'
부동산 정책·제도 2019.08.06 17:15:06서울 양천구 목동의 신축급 아파트가 귀한 몸으로 떠올랐다. 입주 3년 차인 신정동의 ‘목동힐스테이트’가 그 중 하나다. 한 단지에서만 7월 들어 20건 이상 거래된 가운데 시세도 껑충 뛰었다. 자사고 폐지에 따른 학군 수요에 분양가상한제 이슈가 겹치면서 상대적으로 새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목동힐스테이트에서 7월 한 달 간 19건의 거래가 신고됐다. 4월 3건, 5월 1건 실거래되다가 6월 9건으로 증가한 뒤 지난달 거래량이 폭증했다. 현장 중개업소에 따르면 아직 신고되지 않은 거래까지 합하면 30여 건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준공된 이 단지는 목동신시가지 학군 내에 위치해 있으며 목동 학원가와도 가깝다. 7월 초까지는 신시가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고 호가가 올랐지만 분양가 상한제와 자사고 폐지가 이슈화 되지 수요자들이 신축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신정동 M공인 대표는 “30여 건 중 20건은 목동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을 보고 세입자가 매매로 돌아선 갈아타기 수요”라면서 “외부에서 목동으로 전세를 구하려던 사람도 신시가지 재건축이 길어질 것으로 보이자 매입을 결정한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신고가 거래도 나왔다. 전용 59.87㎡는 7월 30일 최고가 수준인 9억원에 거래됐다. 전용 84.93㎡와 전용 84.88㎡는 7월 중순 이후에 이전 고가인 지난해 8월 11억 5,000만원·11억 4,500만원을 넘긴 12억원과 11억 7,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 단지 외에도 신정동 신정경남아너스빌 전용 103㎡도 7월 말 9억 4,000만원에, 목동 트라펠리스이스턴에비뉴 전용 146㎡도 7월 초 18억 8,000만원에 각각 신고가로 손바뀜했다. 목동 신축 아파트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김태섭 주택산업연구원 신임연구위원은 “자사고 폐지가 예정돼 목동 우수 학군에 관심이 늘었다”면서 “신축이 희귀한 목동에서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새 아파트 가치가 더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목동 일대는 재건축이 길어지면서 그동안 저평가됐던 신축 아파트 위주로 시세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삼성물산, 부산 ‘래미안 어반파크’ 온라인 선착순 분양
부동산 분양 2019.08.06 17:11:20삼성물산(028260)은 7일 오전 9시부터 8일 오후 2시까지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 분양한 ‘래미안 어반파크’의 예비당첨자 계약 이후 남은 일부 가구에 대해 온라인 선착순 분양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래미안 홈페이지에서 실시하는 이번 온라인 선착순 분양은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1인당 1개 타입만 신청할 수 있고, PC(모바일 신청 불가능)에서만 받는다. 9일 오전 10시 주택형별 순번을 발표한 후 10일 동호수 지정 및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온라인 추첨 방식으로 입주자를 선정하기로 했다”면서 “모집 가구 수의 200%까지 예비당첨자를 선정한 만큼 선착순까지 넘어온 세대가 많지 않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404만원이다./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
국토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내주초 발표
부동산 분양 2019.08.06 15:32:40민간택지 아파트의 분양가상한제 방안이 다음 주 초 당정협의를 통해 발표된다. 국토교통부는 6일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위한 세부안이 확정됐으며 다음주 초 당정협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김현미 장관이 지난달 초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할 때가 됐다”고 공론화한 이후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 마련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여권 등 정치권에서는 정부가 최대 현안인 일본 수출규제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만큼 분양가 상한제 협의가 지연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일본 문제로 분양가 상한제 도입이 늦어질 것이라는 예상은 사실과 다르다”며 “정부는 예정대로 분양가 상한제 도입 방안을 공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한제 방안에는 전매제한 기간 연장 등의 방안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
고덕신도시 ‘호반써밋 고덕’ 8월 말 분양 예정
부동산 분양 2019.08.06 10:51:03호반그룹의 호반산업이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A22블록에 ‘호반써밋 고덕(조감도)’을 이달 말 분양한다고 6일 밝혔다. 호반써밋 고덕은 지하 1층~지상 23층, 10개동, 전용 84~112㎡, 총 658가구로 구성된다. 타입별 가구 수는 △84㎡A 325가구, △84㎡B 92가구, △94㎡A 27가구, △94㎡B 10가구, △102㎡ 182가구, △112㎡ 22가구 등이다. 이 단지는 수도권 자족형 도시인 고덕국제도시에 위치해 중심상업시설(예정)과 행정타운(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서정리천 수변공원과 대규모 근린공원도 가깝다. 인근에 학교용지가 있고 박물관, 도서관 용지에는 평화예술의 전당이 연내 착공 예정이다. KTX와 SRT 정차역인 지제역과 평택 제천 고속도로 고덕 IC를 이용하면 수도권 교통 이동이 편리하다. 고덕신도시 내 BRT(간선급행버스)도 운행될 계획이다. 아파트는 남향 위주로 단지 배치하고 4베이 위주로 설계(일부 세대 제외)해 통풍과 조망권을 확보했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피트니스 클럽, 실내 골프연습장, 실내놀이터, 독서실 등이 들어선다. 운동&학습 공간에는 청정한 실내 공기를 유지하는 공기청정시설(산소발생기)도 설치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평택시 죽백동에 마련된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거여마천뉴타운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745가구 분양
부동산 분양 2019.08.05 18:13:49롯데건설은 서울시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2-1구역 재개발을 통해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5일 전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7개 동, 총 1,945가구로 구성되는 대단지 아파트로 이 가운데 7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 64가구, 84㎡ 671가구, 108㎡ 10가구다. 강남권의 유일한 뉴타운지구인 거여마천뉴타운은 송파구 거여·마천동 일대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지 면적은 약 104만 3,000㎡이며 향후 이곳에 약 1만 2,791가구, 4만 8,498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입지 면에서도 우수하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이며 인접한 서하남IC·송파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수서역 SRT도 가까워 광역 철도망도 갖췄다. 견본주택은 이달 중 개관 예정이다. 입주는 2022년 2월 예정이다./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미강산업개발, '평창 부강아파트' 후분양 공급
부동산 분양 2019.08.05 11:24:44미강산업개발은 강원도 평창군 안흥동에 ‘평창 부강아파트’를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휘닉스파크와 알펜시아리조트 등 레저시설과 오대산 국립공원이 인접한 휴양형 아파트로 전용 59~75㎡ 2개 타입 48가구로 구성된다. 평당 분양가는 700만원대로 전용 59~75㎡의 분양가는 1억원대 후반이다. 평창군 봉평읍에서 2004년 이후 15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로 기존 평창군 이전수요 및 휴양형아파트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과 KTX 고속전철 개통으로 서울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단지 인근에 오대산,대관령 ,동해가 있고 스키,골프,레프팅,온천,카지노 등 풍부한 레저시설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흥정계곡과 허브나라 농원,이효석문학관,평창무이예술관, 팔석정,판관대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각종 유적지가 있고 정선 알파인 스키장, 용평스키장, 휘닉스파크스키장, 알파인스키장,평창 올림픽 스타디움 등 관광객 수요도 꾸준하다. 분양관계자는 “ 평창군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인 만큼 인근 거주자의 이전수요 및 휴양형 아파트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강원도 평창군 안흥동에 마련됐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당분간 日대응 총력"…분양가상한제 ‘속도조절’ 나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8.05 09:58:15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이르면 이번 주 시행할 수 있다는 일부 예상이 있었지만 실제 시행 시기가 다소 연기되는 분위기다. 정부가 일본 수출규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정부 관계부처 간 협의나 당정 협의가 더 필요하다는 내부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5일 “국토교통부가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가 필요하다”며 “현재 기재부가 일본 문제에 매달려 있어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애초 분양가 상한제는 국토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더불어민주당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공개 당정 협의를 거치지 않은 채 전격 시행할 것으로 관측됐다. 여기에는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비교적 안정됐던 서울 주택 시장이 강남 재건축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다시 과열 조짐을 보인다는 판단이 깔렸다. 아울러 일부 재건축 조합이 적정 분양가보다 비싼 값을 받기 위해 아파트 후분양제를 도입하려고 시도하는 흐름도 특단의 조치에 대한 명분을 제공했다. 그러나 최운열 의원 등 민주당 소장파 의원들과 일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로부터 사실상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최근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시행 계획이 구체화 되면서 재건축 아파트 대신 신축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는 이상 현상이 벌어져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최 의원은 “가격 정책에는 정부가 깊이 관여하면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성공할 확률보다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또 그는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하기보다 부동산 거래세를 대폭 낮추고 보유 과세를 강화하는 것이 주택 공급을 늘리고 시장을 안정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범정부 차원의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총력 대응이 어느 정도 정비된 후 분양가 상한제를 어떤 형태로든 시행할 것이라는 기조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보이나, 부처 간 협의와 당정 협의가 더 필요해 최종 성안되고 발표되는 시점은 상당히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분양가 상한제를 특정 지역에만 ‘핀셋’으로 적용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장치를 마련하는 방침은 그대로”라면서도 “실제 적용까지는 꽤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윤지 인턴기자 yjsong@@sedaily.com -
[분양캘린더] 6일 '등촌 두산위브' 등 이번주 1,334가구 분양
부동산 정책·제도 2019.08.04 17:26:16여름 휴가철을 맞아 분양시장도 한 박자 쉬어 간다. 4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8월 둘째 주인 5일부터 10일까지 전국에서 5곳, 1,334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먼저 6일에 등촌 두산위브(주상복합) 1곳에서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두산중공업과 한강건설이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세림연립을 재건축하는 단지로 전용면적 31~150㎡ 총 217가구 중 일반분양은 31~84㎡ 156가구다. 7일에는 양평 센트럴파크 써밋이, 8일에는 대구 신천센트럴자이, 대구 월배 삼정그린코아 카운티, 광주 화정 골드클래스(주상복합) 등 3곳에서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이번 주 견본주택은 3곳이 문을 연다. 9일에 광주역 태전 경남아너스빌과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 순천 모아엘가 리버파크 등이 오픈 예정이다. 한편 최근 수요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주요 단지들이 이번 주 당첨자를 발표한다. 6일에 브라이튼 여의도(오피스텔), 8일에 과천 푸르지오 써밋 등 총 11개 단지가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분양가상한제 코앞인데…고무줄 심사에 독립성도 '글쎄'
부동산 정책·제도 2019.08.04 17:25:00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분양가 심의위원회’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민간택지에 상한제가 적용될 경우 심의위원회 위원들이 공공택지 주택처럼 택지비와 건축비, 이윤 등을 고려해 분양가를 산정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이들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는 셈이다. 문제는 심의위원회 위원들이 분양가 판단 과정에서 자의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점. 또 전문적 지식을 갖추지 못한 인력이 참여할 수 있는 데다 정부·시민단체 등 외부 입김에 흔들릴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경인여대 교수·서경펠로) 회장은 “분양가를 낮추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전문적으로 분양가를 들여다보면서 산업 전반과 시장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자의적으로 분양가 판단? = 분양가 심사의 가장 큰 맹점은 정량이 아닌 정성 평가 요소가 크다는 것이다. 한 예로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는 심사를 통해 3.3㎡ 분양가가 2,600만원에서 2,205만원까지 떨어졌다. 사업주체가 제시한 가격에서 기본형 건축비도 일부 줄었지만 가장 크게 삭감 된 것은 간접비와 그 밖의 비용이다. 친환경 요소나 특화 설계·고급 설비 부분이 원안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심사위원을 경험한 한 관계자는 “항목이 62개라도 자세한 공사비 내역을 일일이 확인할 수 없어 최종 합계치를 심사한다”면서 “다만 관심을 갖거나 지적된 항목은 더 꼼꼼하게 보곤 한다”고 말했다. 서울경제가 이전에 분양을 완료한 북위례 아파트의 분양원가 항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사업비 중 12~17%가 간접비, 그 밖의 비용은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의위원들이 사업비와 그 밖의 비용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분양가 변동 폭이 클 수 밖에 없다. 심의위원의 전문성과 인력 수급도 논란거리다. 분양가 심의가 민간으로 확대되면 서울 25개 자치구만 해도 250명 가량을 새로 심의위원으로 임명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심의위원 자격을 건축학·건축공학 교수, 한국감정원 등으로 넓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문제는 이 가운데 전문성을 가지고 공사·건축비를 산정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느냐는 것이다. 아울러 인력 풀이 한정돼 있다는 것도 논란이다. ◇ 민원에 휩쓸리는 분양가=분양가 산정 과정에 잡음도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어느 때보다 분양가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분양가 심의위원 명단과 심사 회의록 공개도 곧 법제화 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분양가 심의위원회가 독립성을 갖추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앞서 과천시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의 분양 민원이 들끓자 지난해 하반기 검토자문단을 만들었다. 시의회 추천으로 시민 2명과 외부 전문가 1명을 뽑고 시에서 또다시 전문단체의 추천을 받아 시공경력자, 감정평가사 등 2명을 임명했다. 이들은 분양가 심의위원보다 먼저 사업주체의 서류를 검토하고 심사위 개최까지 관여한다. 과천시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분양가 심의 경험이 없어 조례를 통해 자문단을 구성했다”면서 “분양가 심의위원회에 제대로 된 검토의견서를 올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것 자체가 심의위원회의 독립성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결국 정부나 지자체, 시민단체 등 외부 입김에 분양가 심의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분양가 심사는 국가가 자격을 위임한 심사위원의 권한”이라며 “지자체나 다른 민간의 과도한 개입은 법령 위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동부건설, 반포현대아파트 재건축한 '반포 센트레빌' 8월 중 분양
부동산 분양 2019.08.01 11:46:44동부건설은 오는 8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반포 센트레빌’을 분양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단지는 2개 동, 지하 3층·지상 19층, 전용면적 59~88㎡, 총 108가구로 구성된다. 반포 센트레빌은 교통과 교육, 편의시설 등 뛰어난 인프라는 물론 단지 내·외부로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반포 센트레빌은 지하철 9호선 사평역 초역세권인데다 2·3·7·9호선도 가까워 이용하기 편리하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반포IC 및 고속터미널 또한 인근에 위치해 있다. 단지 인근으로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대형 쇼핑센터와 병원이 가깝고, 단지 바로 앞 서원초를 비롯한 원촌중, 반포고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데다 반포동 학원가까지 인접해 있어 뛰어난 교육환경을 갖췄다. 또한, 고무래어린이공원 및 서리풀공원, 한강공원 등도 가까워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반포 센트레빌은 전 세대 오픈형발코니를 적용하는 등 반포를 대표할 새로운 랜드마크 설계도 갖췄다. 단지는 대부분 4베이, 판상형 설계 적용으로 일조 및 조망권을 극대화했으며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골프 및 헬스시설 등 커뮤니티 시설도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시스템과 전열교환 세대 환기시스템, 신발장 배기 시스템 또한 적용했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고분양가 부담?…후분양 ‘과천 푸르지오 써밋’ 대형 평형 1순위 미달
부동산 정책·제도 2019.07.31 21:36:01정부의 분양가 규제를 피해 주변 시세 가격으로 후분양에 나선 과천 주공1단지 재건축 ‘과천 푸르지오 써밋(사진)’이 1순위 청약에서 일부 미달이 발생했다. 평균 경쟁률도 4.5대1로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준강남권에 들어서는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라는 강점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이 높은 분양가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30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과천 푸르지오 써밋 일반 분양분 506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2,274개의 청약 통장이 접수돼 평균 4.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대형 평형 대다수에서 미달이 나왔다. 126A는 18가구 모집에 13명만이 접수해 5가구가 미달됐다. 126B 7가구, 131B 7가구, 151B 13가구 미달이 나와 18개 타입 중 총 4개 타입이 물량을 채우지 못했다. 이는 5월 분양한 ‘과천 자이’와 비교할 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과천 자이는 676가구 모집에 7,700여명의 신청자가 몰려 평균 경쟁률 11.5대1을 기록한 바 있다. 불과 2개월 사이에 같은 지역에서 분양한 두 단지 간 청약 성적이 이처럼 벌어진 것은 분양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과천 자이 분양가는 3.3㎡당 평균 3,253만원으로 과천 푸르지오 써밋보다 700만원가량 낮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후분양 요건을 갖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과 분양가 심의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에 후분양을 결정했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의 분양가는 3.3㎡ 당 평균 3,998만원대로 전용 59㎡는 10억7,750만∼11억1,920만원, 전용 84㎡는 12억6,770만~13억8,470만원 수준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서울 아파트값 8개월만에 상승...非강남도 분양가상한제 적용될까
부동산 정책·제도 2019.07.31 17:40:54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 민간택지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기 위한 법 개정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이런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이 8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되면서 시장에서는 적용 대상과 시기 등이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울 강남 4구와 과천시, 마포·용산·성동·동작구 등 일부 지역이 상한제 대상 지역에 편입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상한제 시행이 임박 하면서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31일 정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민간택지 상한제 시행과 관련한 시뮬레이션을 마쳤고, 당정과 최종안 협의만 남겨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부처 간 협의도 거의 마무리 됐으며, 이르면 다음 주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부는 민간택지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물가 상승률 대비 분양가 상승률의 배수를 기존 2배에서 1.5배 수준으로 조정하거나 과열 지표인 주택거래량, 청약경쟁률 기준을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 적용 대상은 과거처럼 전국 단위로 시행하지 않고, 서울 강남권 등 일부 지역만 한정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서울 강남 4구가 우선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최근 수년간 집값이 크게 오른 마포·용산·성동·동작구와 경기도 과천시 등도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07%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8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서초구는 6월 -0.03%에서 7월 0.17%로 전환했고, 성동·용산구 역시 6월 마이너스에 7월 오름세로 바뀌었다. 강남구는 6월 0.02%에서 7월 0.16%, 송파구는 0.01%에서 0.13%로 상승 폭이 더욱 확대됐다. /강동효·한동훈기자 kdhyo@@sedaily.com -
GS건설, 다음달 대구 신천센트럴자이 분양
부동산 분양 2019.07.31 16:09:10GS건설이 다음 달 2일 대구에서 ‘신천센트럴자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 신천센트럴자이는 대구 동구 신천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총 8개 동, 553가구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전용 면적은 84㎡의 단일 규모로 조성된다. 신천센트럴자이는 뛰어난 입지환경을 자랑한다. 대구지하철 1호선 신천역과 동대구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또 신세계백화점, 현대시티아울렛 등 대규모 쇼핑시설도 인근에 있어 편리한 생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학군 수요가 높은 수성구와 맞닿아 있는 것도 장점이다. 신천센트럴자이는 ‘초품아’ 단지로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초품아’는 아파트 단지와 학교 간 거리가 가깝고 안전한 통학로를 갖춘 단지를 의미하는 신조어다.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 수요자에게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통한다. 친환경 건축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모든 가구가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남향 위주로 배치했고, 일부 평면을 4베이(Bay)에 맞통풍 구조로 설계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자이만의 특화된 조경설계로 단지 중앙에 가든형 조경공간인 엘리시안 가든을 배치했고, 풍요로운 수목으로 꾸린 힐링가든 등 단지 곳곳에 자연과 소통하는 공간을 갖출 예정이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GS건설과 자회사 자이S&D가 공동 개발한 차세대 환기형 공기청정시스템 ‘시스클라인’도 대구에서 최초로 적용한다. 시스클라인은 기존의 전열교환기와 별도로 연결한 천정형 빌트인 공기청정 시스템이다. 청약 일정은 다음 달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청약, 9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6일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 이후 6개월이 지나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에 마련되며, 입주는 2022년 8월 예정이다./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
중견 주택업체들, 오는 8월 전국에 7,000여 가구 분양 나선다
부동산 분양 2019.07.31 14:39:36중견주택업체들이 오는 8월 전국에서 7,000여 가구를 공급한다. 31일 대한주택건설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주택 분양 계획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오는 8월 14개 업체가 16개 사업장에서 총 7,148가구를 공급한다. 이는 지난달(7,498가구)과 비교했을 때 350가구 줄어들었지만 지난해(2,808가구)보다 4,340가구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에서 4,943가구, 서울에서 224가구가 공급되며 인천에서 1.177가구가 분양된다. 지방에서는 전라남도 517가구, 경상북도 255가구, 경상남도 32가구가 공급 예정이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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