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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대책' 후폭풍 분양절벽 오나] 실수요자까지 돈줄 옥좨...건설사 "흥행커녕 미분양 걱정할 판"
부동산 정책·제도 2017.08.07 17:58:478·2부동산대책은 올 하반기 분양시장에 큰 악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가 이번 대책을 통해 분양가상한제 및 청약제도 등 분양시장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제도뿐 아니라 금융·정비사업 등을 총망라한 규제책을 꺼냈기 때문이다. 이에 올 하반기 분양을 계획했던 건설사들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을 뿐 아니라 가을 분양시장을 기다리던 수요자들의 시름 역시 깊어지게 됐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분양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8·2대책으로 분양시장의 타격도 불가피하다”면서 “분양권 거래시장의 환금성이 취약해진 상황에서 조정대상지역 등에서 1순위 자격요건을 강화하고 가점제 적용을 확대하는 것은 가을 분양시장 성수기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114가 지난 6월 집계한 올 하반기 전국 분양물량은 23만1,000여가구였다. 상반기(16만7,921가구)보다 38%나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것. 특히 서울과 부산·세종 등 부동산시장의 분위기가 좋은 지역에서 많은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당시 조사에서는 서울의 예정 분양물량만 4만5,017가구로 상반기(1만7,181가구)에 비해 162% 많았으며 2001년 하반기(4만599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었다. 하지만 분위기는 돌변했다. 건설사들 입장에서는 청약 흥행을 기대하기는커녕 미분양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이는 이번 대책이 투기 등의 가수요를 걷어낼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부동산시장의 전반적인 심리를 위축시키고 실수요자의 돈줄까지 옥죄면서 나오는 우려다. 가령 정부는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가점제 적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는 무주택 실수요자들 입장에서 환영할 만한 대목이다. 하지만 서울 전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묶어버리면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강화하자 충분한 자금이 없는 무주택자의 청약시장 진입 장벽은 한층 높아지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통한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를 금지한 부분 역시 분양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부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27개 지역에서는 재건축 매물을 사고팔 수 없다. 재건축 아파트의 과열을 식힐 수 있는 극약 처방이기는 하지만 이들 아파트단지의 시세 책정에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문제는 거래가 사실상 멈추면서 시세 측정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는 조합원 분양가뿐 아니라 일반 분양가 책정에 어려움을 만들면서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역시 분양시장에 혼란을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일반 분양가를 높게 책정해 사업성을 높이려던 재건축 조합과 건설사들의 전략에는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실제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런 상황에 부담을 느낀 건설사들은 대책 발표 직후 올 하반기 예정됐던 전국 7곳 6,750가구의 분양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추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셈법이다. 함 센터장은 “청약 대기수요가 탄탄하지 못한 지역이거나 소비자의 분양가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고분양가 사업장은 순위 내 마감을 장담할 수 없게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8·2대책에 6,750가구 줄줄이 연기…분양절벽 오나
부동산 정책·제도 2017.08.07 17:56:198·2부동산대책으로 국내 주택시장이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당초 하반기로 예정된 분양계획을 내년으로 연기하기 시작했다. 이미 매매시장의 거래절벽이 시작된 상황에서 상반기 활황세를 띠었던 분양시장도 급격히 냉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부동산정보 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2일 부동산대책을 발표한 후 이날까지 건설사들이 하반에 분양하려던 계획을 내년으로 연기한 곳은 7개 단지, 총 6,75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청약조정지역에 해당하는 곳은 서울 2곳(2,190가구), 부산 연제구 1곳(1,663가구), 세종 1곳(465가구)이다. 경북 포항 1곳(659가구), 충남 천안 2곳(1,782가구) 등도 분양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8·2대책 이후 분양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곳이 더 많다”면서 “예상보다 강도 높은 대책이 나옴에 따라 분양시장에 어떤 영향이 올지 건설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건설사들이 무더기로 분양일정을 수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가 이번 대책을 통해 오는 9월 분양가상한제를 수월하게 적용할 수 있게 요건을 수정하고 청약가점제 비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등 건설사 입장에서는 청약흥행에 악재인 변수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일정대로 분양을 진행하는 것도 현재로서는 큰 부담이지만 무작정 미루는 것 역시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수 있다”면서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건설사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금주의 부동산캘린더] 휴가철 맞아 한산... 516가구 분양
부동산 분양 2017.08.06 18:05:09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책 및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이번 주 분양시장은 한산할 전망이다. 8·2대책이 분양시장에서 효과를 발휘할 지 판단하기에는 물량이 미미하다. 6일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8월 둘째주(7~12일)에 예정된 청약물량은 전국 3곳 516가구다. 우선 8일 세종시 조치원읍에 공공임대인 ‘세종 번암리 리치빌3차’와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에서 국민임대인 ‘빛가람LH5단지’가 공급된다. 세종 번암리 리치빌3차는 전용면적 45~55㎡ 47가구, 빛가람LH5단지는 전용 46㎡ 874가구가 공급된다. 10일에는 새천년종합건설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와동 안산유통상가를 재건축하는 안산 천년가 리더스카이를 분양한다. 전용 59~84㎡ 449가구가 공급된다. 이번 주에 문을 여는 견본주택은 5곳이다. 11일 △공덕 SK 리더스뷰 △남양주 두산 알프하임 △화성 남양 시티프라디움 3차(공공임대) △동해 코아루 더 스카이 △김해 주촌 두산위브더제니스 등이 견본주택을 열고 손님을 맞이한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속속 드러나는 8·2 대책 부작용] ① 양도세 비과세 2년 거주-규제전 계약자 날벼락..."분양받지 말걸"
부동산 정책·제도 2017.08.06 17:52:40“양도세 비과세에 거주요건이 처음부터 있었으면 아예 분양을 받지 않았을 겁니다. 분양 당시에는 아무런 규제가 없었는데 정권이 바뀌었다고 정책을 이렇게 뒤집으면 애꿎은 서민들만 피해를 보는 것 아닙니까?”(종로구 창신동 P씨) 정부가 8·2대책의 상당수를 유예기간 없이 곧바로 시행하면서 선의의 피해자들이 등장하는 등 부작용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 또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을 구 단위로 지정하면서 동별 가격 상승 격차를 반영하지 못하는 등 규제가 정교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P씨의 경우 2년 전 분양받아 다음달 입주를 앞둔 아파트가 청약조정지역에 위치해 8·2부동산대책으로 2년 이상 거주해야 양도소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게 변경됐다. 분양 당시에는 2년 이상 보유만 하면 양도세 비과세가 가능했다. P씨는 잔금을 치를 형편이 안 돼 전세를 놓았다가 2년 후 매도할 계획이었지만 거주요건 때문에 차질이 생겼다. P씨와 비슷한 처지의 기존 계약자들은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2년 거주요건에서 제외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08년에도 세제개편안 발표 당시 지방 아파트에 대해 2년 거주요건을 추가하면서 기존 분양 계약자들의 불만이 확산되자 예외적으로 취득 시점을 ‘계약 체결일’로 인정해준 바 있다. 8·2대책으로 서울에서 주택을 구입할 때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40%로 축소되면서 실수요자들도 대출이 어려워져 내 집 마련이 요원해졌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정부는 서민과 실수요자의 경우 LTV·DTI를 10%포인트 완화, 적용한다고 밝혔지만 서민·실수요자의 요건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주택 세대주이면서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원(생애 최초 구입자는 7,000만원) 이하, 주택 가격은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6억원 이하, 조정대상지역 5억원 이하이기 때문이다.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상황에서 서울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이 6억267만원(4월 KB국민은행 조사 기준)에 이르고 있어 완화된 LTV·DTI를 적용받을 수 있는 아파트는 서울 전역의 절반에 불과하다. 여기에다 직장생활 10년 차 이상인 40대 맞벌이 부부의 경우 합산 연소득이 6,000만원을 넘는 경우가 많아 혜택을 받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일시적으로 2주택이 돼야 하는데 대출을 받지 못해 갈아타기를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서울 11개 구와 세종시 등 투기지역에서는 대출이 1인당 1건에서 가구당 1건으로 강화돼 이미 주택을 보유한 가구들은 추가 대출을 받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낡은 아파트를 대출받아 구입한 경우 신규 분양 아파트로 갈아타기 위해 중도금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다. 투기과열지구에서도 1주택자는 LTV·DTI가 30%로 줄어들기 때문에 갈아타기를 하려면 집값의 70%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정부가 서울 전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면서 집값 상승에서 소외된 지역의 경우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장 서울 동·북부권에서는 투기과열지구 지정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평균 4.6%(4월 말 대비) 오르는 동안 성북구 0.9%, 은평구 1.2%, 강북구는 1.5% 오르는 등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강동구와 송파구는 각각 10.1%, 8.5% 상승했다. 또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구를 구 단위로 지정하면서 같은 구 안에서도 동별로 온도 차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마포구의 경우 재개발 사업으로 새 아파트가 많은 대흥동(7.8%), 아현동(7.2%) 등이 크게 올랐지만 서교동(0.2%), 상암동(0.8%) 등은 1% 미만의 상승률을 보였다. 성북구 주민 박모(39)씨는 “이 동네는 별로 오른 것도 없는데 똑같이 규제를 받는다니 억울한 기분”이라면서 “집값이 많이 오른 곳과 아닌 곳을 가려서 규제를 보다 정교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덜했던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와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지정을 비켜간 수도권 일부 지역이 ‘풍선효과’로 반사이익을 보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당장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대책 발표 이후 일선 중개업소로 매수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8·2 부동산대책] 서울·과천 오피스텔 입주때까지 분양권 못판다
부동산 정책·제도 2017.08.02 18:13:34정부가 그동안 틈새 부동산 투자상품으로 인기를 끌어왔던 오피스텔 분양권에도 주택 수준의 거래 규제를 추진한다. 주택시장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빚어지는 청약과열 현상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판단에서다. 지금까지 오피스텔의 경우 청약이나 분양권 거래 등에 별다른 규제가 없었다. 청약조정대상 지역 내 오피스텔의 경우 두 차례로 전매횟수를 제한하는 수준이었다.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분양권 전매가 소유권이전 등기까지 금지되고 20%의 물량을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분양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지난 2011년 말 이후 투기과열지구 지정이 전무해 지난 6년 8개월간 실제 이 규제가 적용된 사례는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서울과 경기도 과천시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해당 지역의 신규 오피스텔은 이 같은 규정이 적용돼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해지고 전체 공급물량의 20%는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된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연내에 건축물 분양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투기과열지구 오피스텔 규제를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고 조정대상지역 역시 투기과열지구와 같은 분양·전매제한 규정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3대책과 올해 6·19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된 경기도 성남·하남·고양·광명·남양주시와 화성동탄2지구,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부산 해운대 등 7개 구에서 법 개정 이후 새로 분양되는 오피스텔은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된다. 개선안에는 일정 규모 이상의 오피스텔에 대해 현장 청약 대신 인터넷 청약을 실시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청약자들의 밤샘 줄서기 등의 불편을 해소하는 한편 청약과 당첨자 선정 과정의 비리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aily.com -
[8·2 부동산대책] 재건축·재개발 타깃...분양가상한제도 부활하나
부동산 정책·제도 2017.08.02 18:13:28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부활 카드까지 꺼내 들 태세다. 정부가 2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하 8·2대책)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요건 개선’이라는 정책 방안을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민간택지의 경우 현행 법규에도 적용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주택법 시행령은 거래량·주택가격·청약경쟁률 등의 정량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에 대해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지역에 상한제를 적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기준이 상당히 까다로워 실제 적용 사례는 없었다는 것이 국토교통부의 설명이다. 규정에 따르면 △3개월간 가격 상승률 10% 이상 △3개월간 거래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직전 3개월 연속 평균 청약경쟁률이 20대1 이상인 경우로 상한제 적용대상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오는 9월까지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이 같은 기준을 낮추겠다는 복안이다. 박선호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기준은 기존 투기과열지구·주택투기지역·청약조정대상지역 지정 기준을 원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한제 적용의 정량요건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정량요건은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현저히 높고 △직전 2개월간 청약경쟁률이 5대1을 초과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업계도 분양가상한제 부활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A사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가 부활할 경우 강남권 재건축 등 서울시내 재개발·재건축이 우선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일반분양가가 낮아지면 이는 결국 조합원 부담 증가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chung@@sedaily.com -
[8·2 부동산 대책]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쉬워진다
부동산 정책·제도 2017.08.02 13:34:29고분양가에 따른 시장 불안을 차단하기 위해 앞으로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적용 기준을 개선한다. 현재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적용 기준이 너무 엄격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있어왔기 때문이다. 정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민간택지의 경우 주택법 시행령상 정량요건을 충족하는 지역 중에서 주거정책심의위를 통해 선정된 지역에 한 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지금까지는 정량요건이 너무 엄격하게 규정되어 있어 한 건의 적용사례도 없었다. 현재 민간택지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주택가격 상승률이 3개월 간 10% 이상, 3개월 거래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평균 청약경쟁률이 3개월 연속 20대 1 이상인 경우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정부는 이 같은 규정이 너무 까다롭다고 보고 앞으로 주택가격 상승률, 청약경쟁률 등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기준을 개선하기로 했다. 박선호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날 “기존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조장대상지역 지정 기준을 원용해서 청약과열 또는 고분양가 책정 우려가 있는 지역을 선정하는 방향으로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빠른 시일 내에 적용기준을 개선해 오는 9월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에 관련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한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 신규분양 늘고 집값 상승 기대...하반기 가계대출 더 늘어날 것
경제·금융 정책 2017.07.31 18:06:02한국은행이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올해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가계부채와 집값을 잡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데 대책의 수위가 낮으면 집값을 잡는 것도, 가계부채를 안정화시키는 것도 어렵다는 의미다. 한은은 31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하반기 중 신규 분양 및 입주 물량 증가와 주택가격 상승 기대로 가계대출 증가폭이 상반기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먼저 주택담보대출은 잔금대출 중심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지난 2014년 하반기 이후 분양된 아파트 입주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7일 기준으로 올해 하반기 예정된 입주 물량은 22만1,000가구로 올해 상반기(14만9,000가구)보다 많다. 집단대출과 기타대출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기 대선으로 일정이 미뤄졌거나 대출·주택시장 관련 규제 강화에 앞서 서두르는 움직임이 겹치며 하반기에 분양 물량이 늘어나는 데 기인한다. 하반기 분양예정 물량은 23만1,000가구로 이 역시 상반기의 13만7,000가구를 훌쩍 넘어선다. 가계대출은 2·4분기부터 증가폭이 커졌다. 최근의 집값 상승의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한은에 따르면 4~6월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23조2,000억원을 기록해 1~3월(13조3,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커졌다. 특히 은행 가계대출(주택금융공사 정책모기지 양도분 포함) 증가액은 2·4분기 중 17조1,000억원으로 1·4분기(5조9,000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뛰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11조3,000억원이었다. 전 분기(5조5,000억원)보다 2배 넘게 늘어난 규모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뜨거워지고 있다. 주택가격전망 소비자태도지수(CSI·전국 기준)는 올해 2월 92에서 6월 116까지 뛰었다. 향후 6개월간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는 소비자가 그렇지 않은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한은은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5월 대선 이후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빠르게 상승했고 도심정비사업 및 개발 호재가 있는 수도권과 부산 등에서도 크게 올랐다”며 “매수심리가 회복된 것도 대출수요 증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정부가 6월19일 서울 전역과 경기 광명 등 부동산 가격 과열 지역에 대출규제를 강화하는 대책을 내놓았음에도 시장은 집값이 더 뛸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한은은 다만 올해 하반기 중 가계대출 증가폭이 상반기보다는 늘겠지만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하반기는 금융권 가계대출이 65조원 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
"한두 달 새 웃돈 두배"...규제 칼날 벗어난 대구 분양시장 들썩
부동산 주택 2017.07.31 17:51:12“한두 달 새 갑자기 아파트 분양권 피(프리미엄)가 치고 오릅니다. 서울·부산 같은 타지에서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분양권 가격이 2배 이상 뛴 곳이 적지 않아예. 여기 사람들이 물건을 구하려고 해도 살 수가 없십니더. 전국에서 투자 자금이 부동산에 몰리는 데다 특히 대구가 정부 규제에서 해당 사항이 없으니까 벌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연일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지방 부동산 시장도 적지 않게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대구는 그 중 대표적인 곳으로 꼽힌다. 지난해 11·3 대책과 올 6·19 대책에서 연달아 규제 칼날을 벗어난 대구는 신규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몰려들며 시장이 들썩이는 분위기다. 3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구에서 공급된 새 아파트들의 청약은 연달아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중이다. 실제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분양한 수성구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은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54가구 모집에 4만3,129명(기타 지역 포함)이 몰려 평균 280.0대1, 최고 599.9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전국 청약 경쟁률 중 단일단지로는 최고수준이다. 이어 6월 공급된 ‘봉덕 화성파크드림’도 평균 128대1, 최고 185.79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7월 분양한 ‘앞산 태왕아너스’도 평균 125.8대1, 최고 18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청약 시장의 열기는 분양권 웃돈 시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구 수성구 K 공인 대표는 “4,000만~5,000만원에서 시작했던 ‘서한이다음’ 전용 84㎡ 분양권 웃돈이 지금은 두 배를 더 준다고 해도 구하기 힘들다”면서 “집주인들은 입주 시기(2020년 8월)에 가격이 확 뛰어오르기를 기다리면서 물건을 내놓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남구의 A 공인 대표는 “‘봉덕 화성파크드림’ 전용 84㎡ 분양권 웃돈은 한 달 전 3,000만~4,000만원이었는데 최근 7,000만~8,000만원까지 올랐다”며 “서울과 비교하면 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 지역 사람들이 보면 시장이 심상치 않게 달아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울과 같이 대구도 새 아파트 분양권은 일단 사놓으면 오른다는 인식에 분양권 투자로 많이 눈을 돌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기존 주택 시장도 자극을 받는 모양새다. 이날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대구의 7월 주택 매매 가격 변동률은 0.08%를 기록해 최근의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장기적인 저금리 추세에 따라 전국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규제에서 벗어난 대구로 투자자들의 시선이 몰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구의 한 공인 중개사는 “갈 데 없는 돈이 부동산으로 몰리는데 대구 분양권은 전매가 자유로우니 관심이 더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구의 H 공인 관계자는 “정부가 지방 분권 정책을 강하게 시행한다고 하니 가격은 더 오르지 않겠냐”면서도 “투자자들이 몰려 갑자기 가격이 오르면 정부 조사가 들어오는 등 우려스러운 부분이 적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
울산 남구·김해시·안산시·충주시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
부동산 주택 2017.07.31 16:13:36조선업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울산 남구를 포함해 경남 김해시, 경기 안산시, 충북 충주시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31일 이들 지역을 포함한 11차 미분양 관리지역을 29곳을 발표했다. 이번에 추가된 지역 외에 기존에 지정된 지역은 경기 양주시·오산시·화성시·용인시·평택시·안성시, 인천 중구 등 7곳과 경남 사천시·양산시·창원시·거제시, 강원 강릉시·원주시, 광주 광산구, 경북 경산시·김천시%경주시·포항시, 제주 제주시, 충남 천안시·예산군·아산시, 전북 전주시·군산시, 충북 청주시 등 18곳이다. HUG는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가 있는 지역 △모니터링이 필요한 지역 등의 기준에 따라 미분양 관리지역을 지정한다.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을 공급하기 위해 부지를 매입하려는 건설사 등은 HUG의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받아야 한다. 만약 예비심사를 받지 않으면 추후에 분양보증(PF보증 포함)이 거절된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분양단지 들여다보기-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서울숲·한강 품은 최고급 주거 단지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7.07.31 13:31:37서울의 부촌(富村) 지도를 바꿀 것으로 예상되는 고급 주거 단지가 뚝섬에 들어선다. 대림산업은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3구역에 들어서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를 8월1일부터 분양한다고 밝혔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주거·업무·판매·문화시설로 구성된 복합주거문화단지다. 주거 부분은 지하 6층~지상 49층, 전용면적 91~273㎡, 총 2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는 오는 2021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대림은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를 지금까지 유례가 없는 최고급 주거시설로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숲과 한강을 품고 있어 서울에서 보기 드문 우수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는데다 최근 유명 연예인과 젊은 창업가들이 몰려들면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성수동에 걸맞은 주거시설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27일 방문한 모델하우스에서도 최고급 주택을 표방하는 대림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모델하우스에 전시된 전용면적 198㎡의 경우 저층부터 고층까지 5개층 높이에서 한강과 서울숲의 조망을 관람할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이 준비돼 있었다. 이를 위해 대림은 설계에 많은 공을 들였다. 우선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서울숲과 한강 조망 프리미엄을 위한 특화 설계를 대거 적용했다. 모든 가구에서 서울숲 및 한강 조망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 층별 가구 수를 3가구로 조합(9층 이하 4가구 조합)하고 T자로 건물을 배치했다. 세대 내부에는 창문 중간 프레임을 없앤 아트프레임과 270도 파노라마 뷰(일부세대 제외)가 적용된다. 또 기존의 주상복합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그린발코니를 20층까지 적용해 서울숲을 더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최첨단 시스템과 차별화된 특화설계가 곳곳에 적용된다. 우선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콘크리트 두께를 250㎜(일반 210㎜)로, 층간차음재 두께를 60㎜(일반 30㎜)로 높여 시공할 예정이다. 욕실에는 층상배관시스템을 적용해 배관소음을 최소화했으며 기둥식 구조를 통해 진동전달소음도 최소화했다. 또한 층과 층 사이 천장 속 공간은 기존아파트의 2배 이상으로 확보해 소음을 줄일 계획이다. 더불어 세대 내 공기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중앙환기장치와 세대 필터유니트를 활용해 공기를 두 번 필터링한 환기시스템도 적용한다. 다양한 편의시스템도 제공된다. 세대 내부에 음성 인식 제어시스템을 적용해 조명과 블라인드, 냉·난방기기 등 집안 기기를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게 했다. 또 12.5인치 월패드를 제공하고 이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해 언제 어디서든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전 세대에는 주방에서 음식물쓰레기를 바로 처리 가능하게 했으며 층별로는 분리수거실도 마련된다. 분양 일정은 8월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당해)과 3일(기타지역)에는 1순위, 4일에는 2순위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4,750만원이며 계약금은 2회 분납제, 중도금은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8월 전국 2 만2,230가구 일반분양 예정
부동산 주택 2017.07.31 09:50:328월 전국에서 2만여 가구가 넘는 새 아파트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로 접어들지만 시장에는 적지 않은 물량이 공급될 계획이다. 31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 총 39곳 2만 9,721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이 중 일반공급 물량은 2만 2,330가구에 달한다. 이는 7월보다 서울 등 수도권의 물량이 21.6%(1만7,181가구→1만3,470가구) 감소한 수준이다. 지방도 45.8%(1만6361가구→8860가구)가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도권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월 52.2%에서 8월 60.3%로 8.1%포인트 늘어날 전망이다. 지방은 48.8%에서 39.7%로 비중이 9.1%포인트 줄게 된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 지역이 9,681가구(4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인천 2,148가구(9.6%), 강원 2,014가구(9.0%), 전북 1,698가구(7.6%), 서울 1,641가구(7.3%) 등이 그 다음 순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경기 성남 고등지구, 서울 강남 재건축 등에서 나오는 분양 물량이 수도권에서 주목할 만하다”며 “지방은 평창 동계올림픽 등의 호재가 미치는 강원도와 세종, 부산 등이 관심 지역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휴가철에도 분양열기 '후끈'..이번주 9곳 3,397가구 청약
부동산 주택 2017.07.30 18:00:02아파트 분양시장이 전통적인 비수기로 알려진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었음에도 지난 주말 문을 연 주요 아파트단지의 모델하우스에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 부산에서 주요 단지들이 이번 주 청약 접수에 나서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신시동에서 문을 연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사이 2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렸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4,750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임에도 높은 관심이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대전광역시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단지인 포스코건설의 ‘반석 더샵’ 모델하우스에도 방문객이 3만 5,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가 집계한 이번 주 아파트 청약 접수 물량은 9개 단지 3,397가구다. 서울에서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와 ‘DMC에코자이’, 경기도는 ‘성남 고등지구 호반베르디움’, 부산은 ‘대신 2차 푸르지오’의 청약 접수가 각각 진행된다. 대림산업이 성동구 성수동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3구역에 짓는 초고층 주상복합단지인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최고 49층에 전용면적 91~273㎡ 280가구로 구성된다. 모든 가구에서 한강 및 서울숲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접수하는 DMC에코자이는 가재울뉴타운6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어지며 GS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전용 59~118㎡ 1,047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552가구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단지들 중 신길뉴타운의 신길센트럴자이가 평균 경쟁률 56.9대 1, 수색·증산뉴타운의 DMC롯데캐슬더퍼스트는 37.9대 1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DMC에코자이도 뉴타운 아파트의 청약 열기를 이어갈 지 관심이 모아진다. 수도권 공공택지지구인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고등지구에서 호반건설이 짓는 전용 84㎡ 768가구 규모의 성남 고등지구 호반베르디움도 이날 청약을 접수한다. 서울을 넘어서는 아파트 청약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부산에서는 3일 대우건설이 서구 서대신동2가 서대신6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짓는 대신 2차 푸르지오 청약을 접수한다. 전용 39~98㎡ 815가구로 구성된 단지의 일반 분양 물량은 415가구다. 대전광역시의 650가구 규모 아파트단지인 반석 더샵도 이날 청약을 접수한다. 이번 주 모델하우스를 여는 아파트단지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안산천년가리더스카이(4일) 1곳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
[머니+ 부동산 Q&A] 분양권 보유한 2주택자, 주택 한채 팔아야 할까요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7.07.30 15:09:31Q 하반기부터는 부동산 규제가 시작되면서 증세에 대한 부담이 높아질 것 같은데요. 분양권을 보유한 2주택자 입장에서 1개 주택을 먼저 팔아야 할가요? A 정부가 8월 부동산 대책을 추가로 내놓겠다고 예고하면서, 주택시장이 촉각을 세우고 있는데요. 특히 증세와 관련해 부동산 보유세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습니다. 보유세는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을 의미합니다. 특히 다주택자들은 세금이 늘어나면서 주택 보유가 힘들어질 수 있어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다시 세워야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대선 과정에서도 보유세 증감을 통해 복지재원 등 다른 부족한 예산을 마련하겠다는 주장들이 유력 후보들에게 나올 만큼 보유세는 부동산 정책에 주요한 이슈였습니다. 과거에도 부동산 세금에 대한 규제는 주택시장에 거품을 가라앉히는 데는 주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 참여정부 시절 종합부동산세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양도세 중과 등 세금규제와 대출규제를 통해 장기적으로 주택시장의 거품을 뺀 것처럼, 앞으로 주택값이 급격히 상승할 경우 또다시 세금 규제가 나올 가능성도 짙어보입니다. 또 대출규제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을 비롯한 주요지역의 집값은 계속해서 상승 중에 있는데다 분양권이나 입주권 등의 투자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점도 보유세와 관련해 규제 카드를 꺼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보유세가 증가할 때는 주택을 매도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보유하고 있는 것이 좋을까요? 우선, 장기적으로 보유할 여력이 없는 수요들은 매도시점을 고려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유세 증감은 단순히 보유세만 늘어나는데 있지 않습니다. 대출규제와 보유세 증가로 시장에 매물이 늘어나게 되고, 이에 따라 수요보다 공급이 늘어나면서 가격은 하락하게 됩니다. 지난 2007년 이후 부동산 불황기에 겪어본 현상들입니다. 깡통주택이란 개념도 이때 생긴 용어로, 대출을 너무 많이 받아 주택을 산 후 가경이 떨어지면서 생겼던 신조어입니다. 따라서 시장이 회복될 때까지 장기적으로 보유가 가능하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보유여력이 없는 다주택자들은 시장이 건재한 지금 매도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두번째로는 규제를 피할 수 있는 다른 투자상품으로 갈아타기를 시도하는 것도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난 2007년 고점을 찍은 이후 부동산시장은 수익형이나 지방 주택시장으로 수요층들이 많이 옮겨갔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 2009년에는 강북권 중소형 아파트나 지방아파트 등이 인기가 높았습니다. 양도세나 종합부동산세 등을 피할 수 있는데다 재산세율도 낮아 당시 높은 인기를 누렸는데요. 또 임대사업자등록을 할 경우에는 양도세 등의 거래세에 혜택이 주어지면서, 종합부동산세까지 피해갈 수 있는 강북권 소형아파트들이 인기가 높아지면서, 강북권 아파트들의 가격도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여기에 수익형 부동산들도 인기가 높았습니다. 베이비부머들의 은퇴와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맞물리면서 오피스텔을 비롯한 상가, 소형빌딩 등으로 수요층들이 많이 몰렸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보유세에 대한 규제가 나온다면, 부동산시장도 이와 비슷한 양상으로 트랜드가 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세금규제가 당장 시행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반기 입주폭탄이 예고돼 있는데다 대출규제와 청약규제로 수요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을 비롯한 주요 지역들은 여전히 주택시장이 호황을 보이고 있고, 정부도 이에 대한 대대적인 규제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변수에 따른 주택시장의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부동산 포토폴리오의 수정은 필요해 보입니다. ◇보유세 늘어난다면? =다주택자들 보유세 증가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세워야 경우 많아 =보유세 증가로 시장에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 있어...수요보다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은 하락세 =장기적으로 보유할 여력이 없으면 이른 매도 시점을 생각해야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 등 다른 투자상품을 찾아보는 것도 한 방법 -
휴가철에 한산해진 분양시장…8월 첫주 8곳 3,000여가구 청약
부동산 분양 2017.07.29 15:22:32여름 휴가철이 본격 시작되면서 분양시장은 다소 한산한 모습이다.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총 8곳에서 3,390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의 청약이 이뤄진다. GS건설은 다음 달 2일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6구역에 들어서는 ‘DMC 에코자이’ 1순위(서울시) 접수를 받는다. 단지는 지하3층~지상11~24층, 59~118㎡(전용면적) 11개동 1,047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52가구가 일반 분양한다. 단지는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인접해 DMC생활권을 공유하고 있으며 시청, 광화문, 여의도 등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같은 날 호반건설도 경기 성남시 고등지구 S2블록 일대에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의 1순위(성남시) 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4층, 19개동 84㎡, 총 768가구 규모다. 판교테크노밸리 등이 가까워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단지가 들어서는 성남 고등지구는 강남 세곡, 서초 내곡지구, 판교신도시와 인접하다. 포스코건설은 3일 대전 유성구 반석로 78일원에 들어서는 ‘반석 더샵’의 1순위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최고 29층, 73~98㎡, 7개 동, 총 650가구 규모다. 단지는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 및 설계를 자랑한다. 전 세대 남향위주의 단지 배치와 4베이 맞통풍에 판상형 구조, 2면 개방형 설계를 적용했다. 대우건설도 같은 날 부산 서구 서대신동 2가 414-1번지에 들어서는 ‘대신2차 푸르지오’의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1층, 7개동, 39~98㎡, 총 815가구 규모로 일반 분양은 415가구다. 2018년 입주예정인 서대신7구역을 재개발한 ‘대신 푸르지오’와 함께 1,800여 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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