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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상제 적용'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 견본주택 개관 [Hot 분양단지]
부동산 정책·제도 2024.12.26 14:18:49신동아건설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32BL(마전동 398-2 일원)에 지어지는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 동, 669가구 규모다. 주택형별로 전용 64㎡(213가구)·84㎡ (255가구)·98㎡(193가구)·110㎡(복층·펜트하우스, 8가구)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총가구 수의 약 30%(201가구)가 검단신도시에서 희소성이 높은 전용 85㎡ 초과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분양가가 1650만 원이다. 지난달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한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1736만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의 입주는 2027년 7월 예정이다. 이 단지는 아파트 바로 앞에 수변공원과 다수의 근린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다양한 교통 호재도 예고돼 있다. 단지 주변에 검단신도시 내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선이 내년 5월 개통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도 계획돼 있어 향후 교통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GTX-D 노선이 개통되면 강남까지 30분대로 도착할 수 있다. 버스 이용 시 인천지하철 2호선 검단사거리역까지 약 15분이면 닿는다. 특별계획구역 지정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특별계획구역은 지구단위계획에서 창의적인 개발 계획이 필요한 곳을 별도 지정해 관리하는 곳을 말한다. 검단신도시에는 커낼콤플렉스, 휴먼에너지타운, 워라밸빌리지 등 5개의 특별계획구역이 있다.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는 에너지 자족 시범단지로 개발 중인 휴먼에너지타운과 수변형 상업특화거리로 조성되는 커낼콤플렉스와 가까워 주거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이날 인천 서구 완정로133번길1에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것을 시작으로 30일 특별공급, 31일 1순위, 내달 2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내달 8일 당첨자 발표 후 19~21일 3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
“무이자로 중도금 대출해드려요”…서울도 '미분양 우려'
부동산 분양 2024.12.26 07:19:06대출 규제와 정치 불확실성으로 식어가는 청약 열기에 미분양 공포가 고개를 들자 수요자들의 금융 부담을 낮추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특히 지방뿐만 아니라 입지 조건이 좋은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 단지들도 중도금 무이자 대출이나 계약금·중도금 최소화 등의 조건을 내거는 상황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중랑구 옛 상봉터미널 자리에서 분양 중인 ‘더샵퍼스트월드’는 전용 면적 39·44㎡ 주택형에 중도금 무이자 대출 혜택을 제공한다. 중도금 무이자는 보통 미분양이 우려되는 단지들이 청약자 계약을 유도하기 위해 쓰는 카드로 서울 단지에서는 흔치 않은데 오랜만에 등장한 것이다. 전용 98·118㎡ 등 대형 주택형에 대해서는 청약 당첨 시 초기 납부해야 하는 계약금을 분양가의 10%가 아닌 5%로 책정했으며 이마저도 1차에 5000만 원만 내고 이후 30일 이내에 나머지를 내도록 해 부담을 낮췄다. 다만 이 같은 금융 조건에도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 결과 전용 39㎡A와 98·118㎡ 주택형에서 모두 미달이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의 한 관계자는 “높은 분양가와 대출 규제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며 청약 심리가 위축됐다”며 “일단은 예정대로 하되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DL건설이 인천 중구에 분양을 시작한 ‘e편한세상 동인천 베이프런트’ 단지도 초기 계약금 5%, 중도금 대출 무이자, 발코니 확장 무료 등을 파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계약이 100% 이뤄지지 않았다. 롯데건설이 경기 의정부시에 9월부터 분양 중인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단지도 미분양 물량 소진을 위해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와 계약금 5% 무이자 신용대출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하고 있으나 여전히 물량이 남아 있다. 서희건설은 올해 2월부터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에 분양 중인 ‘이천 서희스타힐스 스카이’ 단지의 미분양이 계속되자 기존 10%였던 초기 계약금 비율을 절반인 5%로 낮췄다. 나머지 계약금 5%는 4회에 걸쳐 나눠 내도록 했으며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대출 받을 수 있다. 경기 파주시에 건설한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도 중도금 대출 무이자는 물론 발코니 확장까지 무료다. 일부 단지들은 당첨 후 전매제한 기간을 6개월로 단축하기도 한다. 10월 효성중공업이 대전 서구에 공급한 ‘둔산 해링턴 플레이스 리버파크’는 전매 제한기간을 6개월로 정해 1차 중도금을 납부하기 전 매도가 가능하다. 지역 내 실수요뿐만 아니라 외지 투자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당초 현대건설이 이달 분양 예정이었던 경기도 의정부시 ‘힐스테이트 회룡역 파크뷰’는 얼어붙은 시장 상황으로 일정이 미뤄지면서 내년 1월에도 진행될지 미지수다. 이 단지 역시 초기 계약금을 전체 분양가의 5%로 책정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사들이 잇따라 중도금 무이자, 계약금 분할 납부 및 최소화 혜택을 내거는 것은 대출 규제와 탄핵 정국으로 최상위 입지를 제외하고는 미분양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월(1만 7262가구) 대비 1045가구(6.1%) 증가한 1만 8307가구로 2020년 7월(1만 8560가구)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치로 집계됐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이 1만 4464가구, 수도권이 3843가구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에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3702가구)다. 서울에서도 미분양 주택은 늘고 있다. 10월 말 기준 서울 준공 이후 미분양은 총 523가구다. 이는 서울 전체 미분양(917가구)의 절반을 넘는 57%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408가구)보다 28.2%(115가구) 늘었고 2021년(55가구) 이후로는 최대치다. 자치구별로는 강동구가 251가구로 가장 많고 강서구(145가구), 광진구(33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한 건설 업계 관계자는 “1차 계약금을 받고도 분양 과정이 끝까지 진행되지 못하고 중간에 이탈하는 비율도 늘고 있다”며 “부동산 규제든 완화든 탄핵 정국이 끝나고 방향성이 잡혀야 시장이 정상 궤도로 돌아갈 텐데 현재는 불확실성이 커 미분양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금융 혜택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
신축 귀한 평택 원도심에 대단지…교통 호재에 미래가치↑ [Hot 분양단지]
부동산 정책·제도 2024.12.26 07:00:00현대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합정동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를 분양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교통호재가 풍부하고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평택역세권 원도심에 들어서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는 합정동 835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5층, 14개동, 전용면적 45~178㎡, 총 19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5~112㎡, 599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타입별로 보면 △45㎡ 32가구 △59㎡A 279가구 △59㎡B 103가구 △74㎡A 45가구 △74㎡B 27가구 △74㎡C 3가구 △84㎡A 14가구 △84㎡B 12가구 △84㎡C 80가구 △112㎡ 4가구다. 지하철 1호선 평택역과 매우 인접한데다 쇼핑몰, 영화관 등 탄탄한 인프라를 갖춘 원도심에 들어서 지역민들을 중심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현대건설 측의 설명이다. 특히 교통 여건은 앞으로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평택역에서 지하철 1정거장 거리에 SRT가 다니는 평택지제역이 있어 강남을 비롯한 서울 및 수도권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 동탄까지 계획됐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평택지제역까지 연장될 예정이며 GTX-C노선도 평택지제역에 정차할 예정이다. 여기에 평택 서정리역과 평택지제역을 연결하는 수원역 KTX 직결사업이 2025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어 향후 평택지제역은 기존 1호선, SRT와 더불어 GTX-A·C노선, 수원발KTX까지 총 5개의 노선이 지나는 대규모 역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에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 역시 수혜가 예상된다. 우수한 교육여건도 강점이다. 단지 바로 옆에 합정초가 있으며 평택여중, 한광중·고, 한광여중·고, 신한중·고, 평택고, 평택마이스터고 등 다수의 학교도 인근에 있다. 여기에 합정동 학원가도 인접해 학령기 자녀를 둔 학부모 수요층의 높은 선호가 예상된다. 차별화된 설계도 돋보인다. 남향 위주의 쾌적한 단지 배치를 통해 채광 및 통풍효과를 높였으며 외관에 커튼월룩 디자인 및 경관조명을 적용해 평택 원도심의 이미지를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커뮤니티 시설도 풍부하다. 피트니스, 스크린골프, 사우나, 독서실,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등 평택역 일대 원도심 아파트 중 손꼽히는 규모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구성될 계획이다. 또 가구당 약 1.5대의 넉넉한 주차공간, 전세대 개별창고가 도입되며 스마트폰으로 조명, 난방을 제어하고 엘리베이터를 호출할 수 있는 ‘하이오티(Hi-oT)’ 시스템도 적용된다. 차량에서 집안 빌트인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카투홈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학군, 교통, 상업, 행정 등 주요 인프라가 밀집한 평택역 일대 원도심을 바꿀 첫 단지이자 우수한 자리를 선점한 브랜드 대단지인 만큼 앞으로 평택 원도심을 대표하는 리딩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합정동 835번지 현장 부지에 마련됐다. -
서울도 '미분양 우려'…중도금 무이자·계약금 분할 납부까지
부동산 분양 2024.12.25 17:50:24대출 규제와 정치 불확실성으로 식어가는 청약 열기에 미분양 공포가 고개를 들자 수요자들의 금융 부담을 낮추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특히 지방뿐만 아니라 입지 조건이 좋은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 단지들도 중도금 무이자 대출이나 계약금·중도금 최소화 등의 조건을 내거는 상황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중랑구 옛 상봉터미널 자리에서 분양 중인 ‘더샵퍼스트월드’는 전용 면적 39·44㎡ 주택형에 중도금 무이자 대출 혜택을 제공한다. 중도금 무이자는 보통 미분양이 우려되는 단지들이 청약자 계약을 유도하기 위해 쓰는 카드로 서울 단지에서는 흔치 않은데 오랜만에 등장한 것이다. 전용 98·118㎡ 등 대형 주택형에 대해서는 청약 당첨 시 초기 납부해야 하는 계약금을 분양가의 10%가 아닌 5%로 책정했으며 이마저도 1차에 5000만 원만 내고 이후 30일 이내에 나머지를 내도록 해 부담을 낮췄다. 다만 이 같은 금융 조건에도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 결과 전용 39㎡A와 98·118㎡ 주택형에서 모두 미달이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의 한 관계자는 “높은 분양가와 대출 규제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며 청약 심리가 위축됐다”며 “일단은 예정대로 하되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DL건설이 인천 중구에 분양을 시작한 ‘e편한세상 동인천 베이프런트’ 단지도 초기 계약금 5%, 중도금 대출 무이자, 발코니 확장 무료 등을 파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계약이 100% 이뤄지지 않았다. 롯데건설이 경기 의정부시에 9월부터 분양 중인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단지도 미분양 물량 소진을 위해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와 계약금 5% 무이자 신용대출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하고 있으나 여전히 물량이 남아 있다. 서희건설은 올해 2월부터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에 분양 중인 ‘이천 서희스타힐스 스카이’ 단지의 미분양이 계속되자 기존 10%였던 초기 계약금 비율을 절반인 5%로 낮췄다. 나머지 계약금 5%는 4회에 걸쳐 나눠 내도록 했으며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대출 받을 수 있다. 경기 파주시에 건설한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도 중도금 대출 무이자는 물론 발코니 확장까지 무료다. 일부 단지들은 당첨 후 전매제한 기간을 6개월로 단축하기도 한다. 10월 효성중공업이 대전 서구에 공급한 ‘둔산 해링턴 플레이스 리버파크’는 전매 제한기간을 6개월로 정해 1차 중도금을 납부하기 전 매도가 가능하다. 지역 내 실수요뿐만 아니라 외지 투자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당초 현대건설이 이달 분양 예정이었던 경기도 의정부시 ‘힐스테이트 회룡역 파크뷰’는 얼어붙은 시장 상황으로 일정이 미뤄지면서 내년 1월에도 진행될지 미지수다. 이 단지 역시 초기 계약금을 전체 분양가의 5%로 책정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사들이 잇따라 중도금 무이자, 계약금 분할 납부 및 최소화 혜택을 내거는 것은 대출 규제와 탄핵 정국으로 최상위 입지를 제외하고는 미분양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월(1만 7262가구) 대비 1045가구(6.1%) 증가한 1만 8307가구로 2020년 7월(1만 8560가구)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치로 집계됐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이 1만 4464가구, 수도권이 3843가구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에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3702가구)다. 서울에서도 미분양 주택은 늘고 있다. 10월 말 기준 서울 준공 이후 미분양은 총 523가구다. 이는 서울 전체 미분양(917가구)의 절반을 넘는 57%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408가구)보다 28.2%(115가구) 늘었고 2021년(55가구) 이후로는 최대치다. 자치구별로는 강동구가 251가구로 가장 많고 강서구(145가구), 광진구(33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한 건설 업계 관계자는 “1차 계약금을 받고도 분양 과정이 끝까지 진행되지 못하고 중간에 이탈하는 비율도 늘고 있다”며 “부동산 규제든 완화든 탄핵 정국이 끝나고 방향성이 잡혀야 시장이 정상 궤도로 돌아갈 텐데 현재는 불확실성이 커 미분양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금융 혜택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
분양가 치솟아도 '얼죽신'…'로또' 줍줍에 청약홈 마비도
부동산 정책·제도 2024.12.25 17:35:302024년은 청약시장이 다시 달아오른 한 해였다. 일명 ‘얼죽신’으로 불리는 신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청약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경쟁률은 치솟았다. 다만 청약 수요자들이 서울과 수도권 일부 단지 등을 제외한 단지에는 눈길도 주지 않으면서 양극화는 더욱 심화됐다. 높아진 공사비에 분양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3.3㎡당 분양가가 1억 원을 훌쩍 넘기는 단지도 등장했다. 급등한 분양가에 ‘줍줍’으로 일컬어지는 무순위 청약의 매력도 커지면서 1가구 모집에 300만 명 가량이 몰려 청약홈이 마비되는 일도 벌어졌다. 25일 서울경제신문이 리얼투데이에 의뢰해 올 초부터 이달 20일까지 청약 접수가 진행된 단지들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2.74대 1을 기록했다. 이는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2020년 26.75대 1을 기록했던 경쟁률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19.04대 1, 8.17대 1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에야 10.32대 1로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눈에 띄는 점은 서울의 청약 경쟁률만 급등했을 뿐 여타 지역은 되레 떨어지거나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는 점이다. 지난해 56.93대 1이었던 서울의 청약 경쟁률은 올 들어 119.43대 1로 두 배 이상 높아졌다. 반면 경기(7.89대 1→10.24대 1)와 인천(5.14대 1→6.06대 1)은 소폭 증가에 그쳤고, 수도권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2.09대 1에서 19.20대 1로 약간 올랐다. 이와 달리 지방의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 8.59대 1에서 올 들어 6.57대 1로 오히려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서울에서는 13개 단지가 평균 1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와 ‘청담 르엘'이 각각 1025.57대 1과 667.26대 1을 기록했으며,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와 ‘아크로 리츠카운티’, ‘메이플자이’도 각각 527.33대 1, 482.8대 1, 442.3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수도권에서는 성남 ‘성남 금토지구 A-3블록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 등 4곳에 그쳤으며, 지방에서는 충남 아산 ‘아산 탕정 삼성트라팰리스’ 407.48대 1, 전북 전주 ‘에코시티 더샵4차’ 두 곳이 전부였다. 올해 분양한 단지들의 분양가도 크게 올랐다.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3.3㎡ 당 평균 분양가는 2061만 원으로, 전년(1800만 원) 대비 14.5%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곳은 역시 서울이었다. 올해 서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821만 원으로 전년(3508만 원) 대비 37.4%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올 1월 분양한 서울 광진구 ‘포제스 한강’은 무려 3.3㎡당 1억 3770만 원의 분양가를 기록했다. 분양가는 전국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울산(33%)과 부산(20.7%), 경북(15.2%), 인천(13.9%), 대구(11.8%), 충남(11.3%)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분양가가 하락한 지역은 광주(-1.6%)와 강원(-1.8%), 전남(-2.2%) 등 3곳 뿐이었다. 높아진 분양가에 부담을 느끼면서 무순위 청약에 대한 관심도도 급증했다. 무순위 청약은 대개 수 년 전 분양 당시의 낮은 분양가로 청약 접수를 받아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1가구를 모집한 경기 화성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는 294만명이 몰렸고 이에 청약홈 사이트가 마비되면서 청약 접수기한을 연장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승이 청약시장의 양극화를 더욱 자극한 것으로 진단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공사비와 물가가 상승하면서 분양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이런 상황에서 인근 시세 대비 분양가가 저렴했던 서울과 수도권 내 일부 단지는 청약시장에서 성공했지만 물가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인근 시세 대비 높은 가격에 공급된 지역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도 “가격 상승 기대감과 공급 희소성, 비교적 풍부한 청약 대기 수요가 서울 등 특정 지역으로 쏠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서울에선 10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가 나온 상황에서도 전국 115개 단지는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하는 등 양극화가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
내년 민간 분양 14.6만가구…25년來 최저
부동산 정책·제도 2024.12.25 10:04:01내년 주요 건설사들의 민간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이 15만 가구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간 기준 2000년 이후 최저치로 공급 절벽에 따른 시장 쇼크가 우려된다. 정부가 내년 역대 최대 규모인 공공주택 25만 2000가구(인허가 기준)를 공급한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에서 민간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기 때문이다. 25일 부동산 정보 업체 부동산R114가 25개 주요 시공사의 내년도 분양 물량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전국 158개 사업장에서 총 14만 6130가구(민간 아파트 분양 기준, 임대 포함)가 분양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이후 분량이 가장 적었던 2010년(17만 2670가구)보다도 2만 6000가구 적은 수치다. 이번 통계에는 분양 계획이 최종 확정되지 않은 GS건설·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의 물량 일부(1만 1000여 가구)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를 더해도 내년도 분양 계획 물량은 총 15만 7000여 가구로 2000년 이후 최저치다. 특히 실제 분양 실적이 당초 분양 계획보다 감소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건설사들의 내년도 실제 분양 물량은 이번 조사보다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분양 물량은 2~3년 이후 입주 물량이 되는데 분양 급감에 따라 주택 공급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8만 5840가구(59%), 지방은 6만 290가구(41%)로 집계됐다. 전체 분양 중 수도권 비중은 2021년 40%를 저점으로 2022년 43%, 2023년 56%, 2024년 57% 등으로 수년째 증가하는 추세다. 분양 시장에서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경기 5만 550가구 △서울 2만1719가구 △인천 1만 3571가구 등이다. 경기는 올해보다 2만 8075가구 줄어들고 서울과 인천은 각각 4765가구, 8128가구 감소한다. 월별로는 내년 1월(1만 6066가구)이 가장 많다. 이는 올해 분양 계획이 잡혔다가 연기된 물량이 연초에 몰린 영향이다. 이어 분양 성수기로 손꼽히는 4월과 5월 각각 1만 1163가구, 1만 1261가구 공급이 예정됐다. 시공 능력 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올해 기준) 중 6곳의 분양 물량은 올해보다 줄 것으로 전망됐다. 나머지 3곳은 올해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1곳은 늘릴 것으로 각각 예상됐다. 이에 따라 10대 건설사의 전체 물량도 올해의 69%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유형별로는 재건축·리모델링 등 내년도 정비사업의 비중이 47%로 5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이 대거 이미 진행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탄핵 정국에 얼어붙은 분양시장…청약 관심 ‘뚝’·가계약 후 이탈 급증
부동산 분양 2024.12.23 07:00:00중도금·잔금 대출 규제로 열기가 식은 분양 시장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며 신규 아파트 분양 단지의 청약 관심도와 정당 계약률이 낮아지고 있다. 이에 건설업계는 오는 1·2월 예정됐던 분양 계획의 조정을 검토 중이다. 무주택자의 자가 매수 심리는 물론 다주택자의 투자 수요도 주춤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여부가 결정돼도 부동산 정책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관망세가 짙어질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분양 시장에서 대출 규제와 탄핵 정국의 불확실성으로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대형 건설사의 한 분양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이후 신규 아파트 청약률이 당초 예상보다 감소했다”며 “당첨자들도 계약하지 않겠다는 비율이 상당하고 서류까지 제출한 가구마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 정당 계약률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내년 1·2월 분양 일정을 조금씩 늦추는 등의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탄핵 정국에서 섣불리 분양을 진행했다가 국민들의 관심에서 밀려 제대로 된 계약이 안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형 건설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미 진행된 분양 일정은 어쩔 수 없지만, 내년 상반기 분양 계획은 올해보다 적다”며 “하반기 물량은 향후 상황을 보며 대응한다고 해도 대선 일정이라도 잡히면 그 이후로 미뤄야 하므로 상반기 물량은 공급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행사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금융 문제 등으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진행하려는 건설사도 있다. A 건설사 분양 관계자는 “분양 계획을 며칠 늦춰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 보니 초기에 계약률이 떨어져 100% 판매되지 않더라도 수도권 일부 물량은 진행한다”며 “이번 시장의 위축 흐름이 장기전으로 갈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탄핵 정국으로 인해 지방 부동산 시장은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방 지역 미분양 아파트 매매 문의도 대폭 줄었다. B건설사 분양 관계자는 “매수자들의 문의 자체가 줄었다”며 “통상 수백만 원 정도 가계약금을 내고 이후 정상 계약에 들어가는데, 정치권에서 탄핵 이야기가 나오면서 가계약 후에도 이탈률이 급증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대로 가면 수도권은 버티더라도 지방 부동산 경기는 무너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야당의 윤 대통령 탄핵안 발의 이후인 이달 9일 기준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하며 전주(-0.04%)대비 하락 폭을 키웠다. 정부가 올해 1월 지방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발표한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전용 85㎡·취득가액 6억 원 이하) 구입 시 주택 수 제외 세제 특례도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다. 업계는 부동산 시장에 드리운 정치적 불확실성이 걷히려면 내년 1분기는 지나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다면 불확실성이 조금은 해소되겠지만 새로운 정부 정책의 방향성이 결정되고 시장에 적용되려면 시간이 걸리는 만큼, 대선 이후 내년 여름쯤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분양캘린더] 중랑구 '더샵퍼스트월드' 등 전국 6개 단지서 2705가구 공급
부동산 분양 2024.12.22 14:23:47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에는 전국 6개 단지에서 총 2705가구(일반분양 2356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 83-1번지 일원의 상봉9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주상복합 아파트 '더샵퍼스트월드’를 분양한다. 아파트는 지하 8층~지상 최고 49층, 4개동, 총 999가구 중 전용면적 39~118㎡, 80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의선, 경춘선, 수도권 7호선 상봉역 역세권 지역이며, GTX-B 노선이 예정되어 있어 교통호재를 갖춘 단지다. 면목초, 혜원여중·고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코스트코, 홈플러스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견본주택(모델하우스) 문을 여는 곳은 4곳이다. 삼성물산은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송도역세권 도시개발구역 A1, A2블록 일원에 ‘래미안송도역센트리폴’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번 분양에서는 △A1블록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7개동, 전용 59~84㎡ 706가구 △A2블록 지하 2층~지상 최고 40층 6개동 전용 59~95㎡ 819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옥련IC를 이용한 제2경인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도보권 내에 수인분당선 송도역이 위치하며, 경강선(월곶판교선)이 추가 개통될 예정으로 지하철 및 KTX 등의 교통호재를 갖췄다. 옥련초·중, 옥련여고, 송도고 등의 학교가 인근에 위치한다. -
탄핵 정국에 청약 관심 ‘뚝’·가계약 후 이탈 급증…얼어붙은 분양시장
부동산 분양 2024.12.22 13:38:07중도금·잔금 대출 규제로 열기가 식은 분양 시장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며 신규 아파트 분양 단지의 청약 관심도와 정당 계약률이 낮아지고 있다. 이에 건설업계는 오는 1·2월 예정됐던 분양 계획의 조정을 검토 중이다. 무주택자의 자가 매수 심리는 물론 다주택자의 투자 수요도 주춤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여부가 결정돼도 부동산 정책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관망세가 짙어질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분양 시장에서 대출 규제와 탄핵 정국의 불확실성으로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대형 건설사의 한 분양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이후 신규 아파트 청약률이 당초 예상보다 감소했다”며 “당첨자들도 계약하지 않겠다는 비율이 상당하고 서류까지 제출한 가구마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 정당 계약률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내년 1·2월 분양 일정을 조금씩 늦추는 등의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탄핵 정국에서 섣불리 분양을 진행했다가 국민들의 관심에서 밀려 제대로 된 계약이 안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형 건설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미 진행된 분양 일정은 어쩔 수 없지만, 내년 상반기 분양 계획은 올해보다 적다”며 “하반기 물량은 향후 상황을 보며 대응한다고 해도 대선 일정이라도 잡히면 그 이후로 미뤄야 하므로 상반기 물량은 공급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행사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금융 문제 등으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진행하려는 건설사도 있다. A 건설사 분양 관계자는 “분양 계획을 며칠 늦춰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 보니 초기에 계약률이 떨어져 100% 판매되지 않더라도 수도권 일부 물량은 진행한다”며 “이번 시장의 위축 흐름이 장기전으로 갈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탄핵 정국으로 인해 지방 부동산 시장은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방 지역 미분양 아파트 매매 문의도 대폭 줄었다. B건설사 분양 관계자는 “매수자들의 문의 자체가 줄었다”며 “통상 수백만 원 정도 가계약금을 내고 이후 정상 계약에 들어가는데, 정치권에서 탄핵 이야기가 나오면서 가계약 후에도 이탈률이 급증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대로 가면 수도권은 버티더라도 지방 부동산 경기는 무너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야당의 윤 대통령 탄핵안 발의 이후인 이달 9일 기준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하며 전주(-0.04%)대비 하락 폭을 키웠다. 정부가 올해 1월 지방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발표한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전용 85㎡·취득가액 6억 원 이하) 구입 시 주택 수 제외 세제 특례도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다. 업계는 부동산 시장에 드리운 정치적 불확실성이 걷히려면 내년 1분기는 지나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다면 불확실성이 조금은 해소되겠지만 새로운 정부 정책의 방향성이 결정되고 시장에 적용되려면 시간이 걸리는 만큼, 대선 이후 내년 여름쯤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성남·군포 등에 이주주택 7700가구…추후 리모델링 후 공공분양
부동산 정책·제도 2024.12.20 07:00:00정부가 1기 신도시 재건축 이주 수요를 시장에 맡기는 방안을 택했다. 이주가 본격 시작되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1기 신도시 내외에서 정비사업 등으로 주택공급이 충분해 ‘전세 대란’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만 특정 시기에 수급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서 성남, 군포시 등의 유휴부지에 7700가구 규모의 이주주택을 신규로 공급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1기 신도시 이주지원 및 광역교통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당초 국토부는 1기 신도시 재건축에 따른 대규모 이주 수요를 우려해 유휴부지 개발, 영구임대 재건축 등의 다양한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재건축 선도지구의 이주가 시작되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1기 신도시와 인근 주택 공급량이 이주 수요를 초과해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1기 신도시 중심으로부터 반경 10km 이내 범위 내에서 2027년부터 향후 5년간 연평균 약 7만 가구의 신규 주택공급(입주 기준)이 예상된다. 이는 연평균 1기 신도시 이주 수요(3만 4000가구)를 2배 이상 웃도는 규모다. 정우진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이주 전용 단지를 건설·운영하는 것보다는 1기 신도시 생활권 내외에서 이주 수요를 자연스럽게 흡수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역별 또는 시기별로 일시적인 수급 문제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분당은 북쪽 성남 원도심 재개발 구역의 2026년 대규모 이주 여파로 2028~2029년에 이주 수요 물량이 공급 물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본과 평촌의 경우 주택 공급 부족은 없지만 공급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일부 시점에 추가 공급 여력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정부는 분당과 산본·평촌 인근의 유휴부지에 공공·민간 주택 7700가구 정도만을 신규 공급하기로 했다. 분당의 경우 수인분당선 야탑역과 이매역 사이에 위치한 성남시 중앙도서관 인근 보건소 부지에 1500가구 규모로 공급한다. 2029년 준공이 목표다. 이주 지원용 주택으로 활용한 뒤 리모델링해 공공분양하는 형태다. 산본, 평촌은 인접한 군포시 당정 공업지역을 활용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비축 완료한 나대지로 부지 일부를 민간에 매각해 2029년 하반기까지 2200가구 규모로 민간 분양·임대주택을 공급한다. 국토부는 이 밖에 추가로 2개의 유휴부지(각각 2000가구)를 확보할 계획이다. 일산, 중동은 주변에 개발 사업 등이 많이 진행돼 주택공급이 많아 별도의 이주 지원 주택을 지을 상황은 아니라는 게 국토부의 판단이다. 이 밖에 정부는 재건축 패스트트랙 등을 활용해 1기 신도시 내외에서 진행 중인 다른 정비사업 기간을 단축, 주택 공급 물량이 부족한 시점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관리처분 시점 이연·조기화를 통해 다른 정비사업과 1기 신도시 재건축의 이주 수요도 분산한다. 1기 신도시 관련 현재 추진 중인 도로·철도 사업 35개도 2035년까지 적기 준공해 ‘선(先) 교통, 후(後) 입주’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이주 대책에서 빠진 ‘영구임대 재건축’ 방안을 연내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 1기 신도시 선도지구의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 일정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
호수공원 입지에 키 테넌트·금융혜택까지…반도건설, 브랜드몰 '시간' 분양
부동산 정책·제도 2024.12.20 07:00:00반도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장항 지구에 선보이는 프리미엄 브랜드몰 ‘시간(時間)’에 수익형 부동산 수요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모객 효과가 뛰어난 ‘키 테넌트(Key tenant)’ 매장의 입점과 연 5% 이자 지원제 등 수익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일산호수 공원 관문 입지에 들어서 접근성이 좋고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라는 1649가구 규모의 고정수요가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것도 장점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시간’을 분양 중이다. ‘시간’이 조성되는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반도건설의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가 처음으로 적용된 주상복합단지다.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49층 6개 동, 전용 84·99·170㎡ 총 16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부동산 시장 불황 속에서도 1순위 청약에만 1만 105건이 접수되며 청약 돌풍을 일으켰고 완판됐다. 풍부한 배후 수요는 시간의 분양 사업성을 높이는 요소다. 대단지인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의 고정 수요를 비롯해 장항지구 약 1만 1000가구에 달하는 주거단지들의 수요가 전망된다. 여기에 연간 약 600만 명 규모의 연중무휴 호수공원 나들이 수요를 감안하면 향후 광범위한 배후수요를 기대해볼 수 있다. 또 사업 완료 시 약 13만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되는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등의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개발 호재에 따른 배후 수요도 기대된다. 또 고양 장항지구가 위치한 고양시는 다양한 개발 수혜도 전망된다. 먼저 GTX-A 노선의 운정~서울역 구간이 올해 말 우선 개통되고 전체 구간은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가 준공되는 해인 2028년 개통 예정이다. 또 최근 고양시는 일산호수공원 내 시설을 개선해 편의와 안전을 강화하고 북카페 조성으로 문화시설을 제공하는 등 새롭게 단장해 지역 관광 명소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키 테넌트 매장 입점과 이자지원 등 금융혜택도 분양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간은 대형서점, 셀렉다이닝, 키즈컨텐츠, CAR 디테일링샵 등 손님 유인력이 높은 키 테넌트를 직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키 테넌트란 상업시설에서 고객을 흡수할 열쇠가 되는 핵심 점포를 뜻하는 용어다. 유명 맛집이나 영화관, 대형서점, 이색 카페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키 테넌트 점포는 대부분 5년에서 10년까지 장기간 임차계약을 유지하는 특징을 갖춰 공실 위험이 적어 상품 안정성을 끌어 올린다. 여기에 마스터리스(5년 확정 수익보장 계획) 및 안심임대 지원 프로그램(계획) 등을 통해 높은 안정성과 상권 활성화도 유도할 예정이다. 계약금 연 5% 이자 지원제 등 금융혜택도 준비 중이다. 분양 전문가는 “상가시장의 양극화가 계속되면서 입지와 배후수요, 금융혜택 여부는 갈수록 중요해지는 모습”이라며 “특히 주택 대비 투자자 수요가 더 많은 수익형 부동산에는 다양한 금융혜택이 필요한데, 이러한 점에서 시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간과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1591-3번지에 위치하며 입주예정 시기는 2028년 7월이다. -
"집값 내년 봄까지 약세…중반기 이후 강세로 바뀔것"
부동산 주택 2024.12.19 16:08:06전국 집값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내년 중반기 이후부터는 주택 매매 시장이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서울과 수도권은 상승하는 반면 지방은 하락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2025년 주택 시장 전망과 정책 방향’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먼저 주산연은 내년 주택 매매가격이 3~4월까지 약세를 보인 뒤 중반기 이후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균형재정 고수에 따른 긴축 기조와 수출 경쟁력 약화, 건설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상반기 중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고금리의 주택담보대출과 대출 규제가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만 30대 주택 시장 진입 인구 급증과 금리 하향 조정 가능성, 주택담보대출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등으로 중반기 이후부터는 주택 시장이 다시 해빙 무드로 돌아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주산연은 탄핵 이슈와 경기 침체, 강력한 대출 규제 등의 집값 하락 요인이 지속되지만 금리 인하와 주택 시장 진입 인구 증가, 공급 부족 누적 등 상승 요인이 더 큰 만큼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는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주택 가격은 서울은 1.7%, 수도권은 0.8% 상승하는 반면 지방은 1.4% 하락하면서 전국 기준으로는 0.5%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산연은 현재 하락 요인으로 꼽히는 탄핵이 주택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진단했다. 김덕례 주산연 선임연구위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주택 시장의 일시적 침체가 불가피해 매매 거래가 위축될 것”이라면서도 “금리 인하와 대출 규제 완화, 탄핵 정국으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하반기에는 주택 매매 거래가 다소 회복되면서 올해와 비슷한 62만 7000건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부동산 시장 영향은 거의 없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에도 2~3개월 상승 폭이 줄어들다가 곧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전세가격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내년에 수도권 1.9%, 서울 1.7%, 전국 1.2%, 지방 0.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파트와 비아파트 모두 내년에는 입주 물량이 크게 감소하는 등 공급 부족이 내년 전월세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유찬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은 “2018~2021년 연평균 67만 300명 수준이던 30세 도달 인구가 지난해부터 75만 명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젊은 세대의 전월세 시장 진입이 증가하면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산연은 내년 주택 인허가와 착공, 분양 및 준공 물량은 비정상적인 대출 규제와 PF 경색 등으로 모두 예년 평균보다 30% 내외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높은 PF 조달금리로 인해 민간의 주택건설사업 착수가 어려운 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의 공급 물량은 주택 수요를 크게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주산연은 내년 주택 공급 물량이 수요를 밑돌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연평균 약 45만 가구의 주택 수요가 발생하는 것으로 예상하지만 내년도 분양 물량과 준공 물량은 각각 25만 가구와 33만 2000가구에 그쳐 수요 대비 크게 부족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주산연의 한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내년 말까지 4년 동안 50만여 가구의 공급 부족이 누적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실수요자 부담을 늘리고 공급을 위축시키는 비정상적인 주택금융 관련 규제를 최우선적으로 정상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간 공급을 크게 위축시키는 건축비 문제와 PF 경색, 과도한 기부채납을 개선하고 공공택지 개발 절차를 단축해야 한다”면서 “3기 신도시에서 주택 공급이 하루빨리 이뤄지게 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이날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1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3% 하락하며 전주와 같은 하락 폭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 값은 5주 연속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0.00%→0.00%)은 보합을 유지한 반면 서울(0.02%→0.01%)은 상승 폭을 축소했다. 지방은 0.05% 하락하며 전주와 같은 하락 폭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의 한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재건축 및 신축 등 선호 단지에서는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도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그 외 단지에서는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며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
부산시, 텃밭 분양권 등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목 6개 신규 선정
사회 전국 2024.12.18 09:40:15부산시는 내년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24개 품목 33개 공급업체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신규 선정 품목은 총 6개로, 공영 텃밭 분양권·금련산청소년수련원 통나무집 숙박시설 할인권(부산시), 온천이용권(농심 허심청), 소고기(국제식품), 기장미역·다시마·멸치(해뜨는 기장), 커피(모모스커피), 해물탕(궁중해물탕조씨집), 홍삼(진삼)이다. 시의 공영 텃밭 분양권과 금련산청소년수련원 통나무집 숙박시설 할인권은 20만 원 이상 기부자가 답례품으로 선택할 수 있다. 시는 답례품 공급업체 선정이 완료됨에 따라 공급업체와의 협약 체결, ‘고향사랑이(e)음’ 시스템에 답례품 등록 등 필요한 절차를 추진해 기부자에 대한 답례품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 앞으로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기부자들을 만족할 수 있는 답례품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개인이 연간 500만 원 한도로 거주지 외 지방에 기부하는 제도다. 내년에는 2000만 원으로 기부한도액이 상향된다. 기부 포털인 ‘고향사랑이(e)음’과 농협은행에서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자는 세액 공제와 함께 기부금액의 30% 이내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
GH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경기도의회 상임위 문턱 넘어
사회 전국 2024.12.16 16:46:51경기도시주택공사(GH)가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건설 사업이 16일 도의회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이날 도지사가 제출한 '광교A17 블록 공공주택사업 신규 투자사업 추진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동의안은 오는 1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광교신도시 내 옛 수원지법·지검 부지인 A17 블록에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240호(전용면적 60㎡ 이하)와 일반 분양주택 360호(전용면적 60~85㎡)를 짓는 것이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적금을 나눠서 납입했다가 목돈을 만드는 것처럼 수분양자가 원가 수준의 분양가격으로 최초 지분 일부(10~25%)만 취득해 거주하고 20~30년에 걸쳐 나머지 지분을 분할 취득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분양가 5억원에 20년 거주하는 분양자는 입주 시 1억2500만원만으로 최초 지분(25%)을 획득하고, 5년 차에 45%, 10년 차 65%, 15년 차 85%, 20년 차 100% 순으로 지분을 늘려 자기 집을 마련할 수 있다. -
서울 아파트 국민주택형 16억 돌파…분양가 1년새 38% 치솟아
부동산 분양 2024.12.16 10:30:26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평)당 분양가가 4720만 원을 넘어서 1년 만에 38% 이상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11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 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1428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월(1420만 3000원) 대비 0.54% 오른 것으로, 전년 동월(1034만 7000원)과 비교하면 1년 새 38.01% 상승한 수준이다. 3.3㎡당 기준으로 환산하면 4720만 7000원으로 전월(4695만 2000원)보다 25만 5000원 올랐다.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원자잿값 상승 등 공사비 인상 여파로 지난해 2월부터 꾸준히 상승해왔다.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 소폭 하락하기도 했으나 다시 급등해 지난달 결국 4700만 원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주택 중 상가와 오피스텔, 조합원 분양주택을 제외한 일반 분양주택의 평균 가격이다. 서울과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의 경우 3.3㎡당 분양가는 2906만 1000원으로 분양가가 전월 대비 0.20% 내렸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0.43% 올랐다. 인천과 경기 지역의 3.3㎡당 분양가는 각각 1864만 1000원, 2133만 6000원으로 서울 평균 분양가의 약 절반 수준이었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의 경우 3.3㎡당 1972만 6000원으로 전월 대비 0.78% 상승했다. 기타 지방은 3.3㎡당 1493만 2000원으로 0.06% 올랐다. 이들 모두 전월 동월과 비교하면 분양가가 각각 16.31% 2.00% 상승했다. 이를 반영한 전국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907만 8000원으로 전월 대비 0.22% 상승, 전월 동월 대비 11.3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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