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실위험 사업장 74%↑…'미분양 위험선' 6.2만 가구 눈앞에 곳곳 시한폭탄
부동산 주택 2023.01.20 17:21:23최근 대구 달서구 ‘장기동 인터불고 라비다’ 신축 현장에서 발생한 분양보증 사고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전국의 부실 사업장들 가운데 ‘빙산의 일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올해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위험선’을 넘어서면서 이번 보증 사고를 신호탄 삼아 한동안 잠잠하던 분양보증 사고가 줄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20일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사업장 1592곳 중 보증 사고 위험이 있는 사업장은 18곳(관리 단계 3곳, 경고 단계 15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HUG는 분양보증 사업장을 대상으로 정상·관찰·주의·관리·경보 등 5개 단계로 구분해 보증 사고 리스크를 관리하는데, ‘관리’ 또는 ‘경보’ 단계에 있으면 보증 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통상 분양보증 사고는 관리·경보 단계에서 1년 이상 경과한 경우 발생한다. 이는 2021년 10곳(관리 5곳, 경보 5곳) 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치다. 관리·경보 단계 사업장은 2018년 12곳(관리 3곳, 경보 9곳)에서 2020년 5곳(관리 2곳, 위험 3곳)으로 줄었지만 최근 들어 다시 늘고 있다. 이들 사업장은 계획 공정률 대비 실제 공정률이 많게는 25%포인트 낮은 곳이다. 또 HUG는 정상 단계를 제외한 관찰 이하 단계 사업장은 부실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고 공정률·분양률 제고 촉진, 입주금 관리 등 단계별 조치를 취한다. 관찰 이하 단계 사업장 수는 2020년 38곳에서 2021년 80곳, 2022년 10월 말139곳으로 늘었으며 전체 사업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5.4%, 지난해 10월 말 8.7%로 급증했다. 장기동 인터불고 라비다의 경우 6개월 넘게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며 17일 분양보증 사고 사업장으로 처리됐다. 현재 실행 공정률 93.8%로 완공을 앞둔 상황에서 시행사가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으면서 시공사가 공사를 중단한 것이다. 대구 달서구청 관계자는 “시행사 자금 상황에 따라 공사 진행과 중단을 반복하며 입주 일정이 늦어지면서 민원이 발생했던 사업장”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번 사고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분양보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고금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분양 아파트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분양 대금을 통해 수익을 내지 못하는 지방 영세 사업장을 중심으로 보증 사고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5만 8027가구로 정부에서 판단하는 위험선인 6만 2000가구에 육박했다. 미분양 물량은 대구(1만 1700가구)와 경북(7667가구), 경기(7037가구), 충남(5046가구) 등 지방에 몰려 있다. 12월 말 기준 통계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최근 미분양 증가 추이를 고려할 때 6만 가구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 초기 계약률도 저조한 상황이다. HUG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국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은 82.3%로 2019년 1분기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초기 분양률은 아파트 분양 초기(분양 개시일 이후 3개월 초과~6개월 이하) 시점의 총 분양 가구 대비 계약 체결 가구 비율을 의미한다. 특히 초기 분양률 100%에 달하던 서울도 92.7%로 내리며 미분양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대책 마련을 추진 중이다. 이달 초 부동산 규제 지역 해제와 전매 제한 완화, 실거주 의무 폐지 등 규제 완화에도 시장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어 추가적인 대응에 나서는 것이다. 우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민간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해 공공임대로 활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LH 내부 규정을 손질해 매입임대 사업을 위한 주택 매입 대상에 미분양 아파트를 포함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조정 대상 지역 외 미분양 아파트는 매입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어 미분양 매입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정부는 미분양 우려가 컸던 2008년부터 2010년까지 LH를 통해 미분양 아파트 7058가구를 사들인 바 있다. 미분양 매입과 관련해 국토부 관계자는 “미분양 아파트 매입은 재정 여건, 임대 수요, 지역별 상황과 업계 자구 노력 등을 고려해 그 수준·시기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입주자 '날벼락'…'분양보증' 사고까지 터졌다
부동산 주택 2023.01.20 15:59:41대구의 한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반 년 넘게 공사가 멈추며 분양보증 사고가 발생했다. 분양보증 사고가 난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 지방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가속화하면서 앞으로 분양보증 사고가 잇따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HUG 영남관리센터는 이달 17일 대구 달서구 ‘장기동 인터불고 라비다’ 사업장에 대한 분양보증 사고 처분을 결정하고 분양 계약자에게 안내문을 전달했다. 사고 금액은 약 408억 원(148가구)이다. 분양보증은 HUG가 주택 분양을 이행하거나 분양 계약자가 납부한 계약금 및 중도금의 환급을 책임지는 보증 상품으로 시행사·시공사 등 사업 주체가 파산 등의 사유로 분양 계약을 이행할 수 없게 되는 경우 분양보증 사고가 발생한다. 분양보증 사고는 부동산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보증 사고 금액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조 7309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바 있다. 이후 2018년 340억 원으로 줄었지만 2020년 1678억 원으로 다시 늘었다. 그러나 2021년 이후 분양 시장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사고 사업장이 나오지 않았다. 장기동 인터불고 라비다는 실행 공정률 93.8% 상태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6개월 이상 공사가 중단돼 분양보증 사고 사업장으로 처리됐다. 사업 시행사가 자금난 등을 이유로 시공사 측에 공사비를 제때 지급하지 않으면서 사업 추진이 어려워진 것이다. 주상복합아파트인 이 단지는 2017년 10월 입주자 모집 공고 당시 2021년 4월 입주를 목표로 했지만 현재까지 1년 9개월가량 입주가 지연된 상태다. HUG는 이번 사고 사업장에 대해 ‘분양이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HUG가 시행사 지위를 넘겨 받아 승계 시공사를 선정한 뒤 공사 진행과 입주까지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HUG 관계자는 “실행 공정률 80% 이상인 사업장의 경우 계약금·중도금 환급 이행이 아니라 분양 이행을 하도록 돼 있다”며 “잔여 공사를 완료해 입주 및 소유권 보존 등기까지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실위험 사업장 74%↑…전국 미분양 급증에 연쇄사고 우려 HUG, 보증 사고위험 18곳 관리 2021년 10곳서 늘어 2배 증가 대구 달서구 ‘장기동 인터불고 라비다’ 신축 현장에서 발생한 분양보증 사고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전국의 부실 사업장들 가운데 ‘빙산의 일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올해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위험선’을 넘어서면서 이번 보증 사고를 신호탄 삼아 한동안 잠잠하던 분양보증 사고가 줄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20일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사업장 1592곳 중 보증 사고 위험이 있는 사업장은 18곳(관리 단계 3곳, 경고 단계 15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HUG는 분양보증 사업장을 대상으로 정상·관찰·주의·관리·경보 등 5개 단계로 구분해 보증 사고 리스크를 관리하는데, ‘관리’ 또는 ‘경보’ 단계에 있으면 보증 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통상 분양보증 사고는 관리·경보 단계에서 1년 이상 경과한 경우 발생한다. 이는 2021년 10곳(관리 5곳, 경보 5곳) 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치다. 관리·경보 단계 사업장은 2018년 12곳(관리 3곳, 경보 9곳)에서 2020년 5곳(관리 2곳, 위험 3곳)으로 줄었지만 최근 들어 다시 늘고 있다. 이들 사업장은 계획 공정률 대비 실제 공정률이 많게는 25%포인트 낮은 곳이다. 또 HUG는 정상 단계를 제외한 관찰 이하 단계 사업장은 부실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고 공정률·분양률 제고 촉진, 입주금 관리 등 단계별 조치를 취한다. 관찰 이하 단계 사업장 수는 2020년 38곳에서 2021년 80곳, 2022년 10월 말139곳으로 늘었으며 전체 사업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5.4%, 지난해 10월 말 8.7%로 급증했다. 장기동 인터불고 라비다의 경우 6개월 넘게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며 17일 분양보증 사고 사업장으로 처리됐다. 현재 실행 공정률 93.8%로 완공을 앞둔 상황에서 시행사가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으면서 시공사가 공사를 중단한 것이다. 대구 달서구청 관계자는 “시행사 자금 상황에 따라 공사 진행과 중단을 반복하며 입주 일정이 늦어지면서 민원이 발생했던 사업장”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번 사고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분양보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고금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분양 아파트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분양 대금을 통해 수익을 내지 못하는 지방 영세 사업장을 중심으로 보증 사고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5만 8027가구로 정부에서 판단하는 위험선인 6만 2000가구에 육박했다. 미분양 물량은 대구(1만 1700가구)와 경북(7667가구), 경기(7037가구), 충남(5046가구) 등 지방에 몰려 있다. 12월 말 기준 통계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최근 미분양 증가 추이를 고려할 때 6만 가구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 초기 계약률도 저조한 상황이다. HUG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국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은 82.3%로 2019년 1분기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초기 분양률은 아파트 분양 초기(분양 개시일 이후 3개월 초과~6개월 이하) 시점의 총 분양 가구 대비 계약 체결 가구 비율을 의미한다. 특히 초기 분양률 100%에 달하던 서울도 92.7%로 내리며 미분양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대책 마련을 추진 중이다. 이달 초 부동산 규제 지역 해제와 전매 제한 완화, 실거주 의무 폐지 등 규제 완화에도 시장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어 추가적인 대응에 나서는 것이다. 우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민간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해 공공임대로 활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LH 내부 규정을 손질해 매입임대 사업을 위한 주택 매입 대상에 미분양 아파트를 포함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조정 대상 지역 외 미분양 아파트는 매입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어 미분양 매입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정부는 미분양 우려가 컸던 2008년부터 2010년까지 LH를 통해 미분양 아파트 7058가구를 사들인 바 있다. 미분양 매입과 관련해 국토부 관계자는 “미분양 아파트 매입은 재정 여건, 임대 수요, 지역별 상황과 업계 자구 노력 등을 고려해 그 수준·시기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단독] 강남3구·용산 미분양만 매입임대 가능한 LH 규정 손질한다
부동산 주택 2023.01.17 11:53:32정부가 주택 경기 연착륙을 위해 민간 미분양 아파트 매입을 검토하는 가운데 현행 기준으로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에서만 미분양 아파트 매입이 가능해 관련 규정 손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는 매입임대 사업을 위한 주택 매입 대상에 미분양 아파트를 원칙적으로 제외하고 있다. 다만 주택 매입 계약 체결일을 기준으로 ‘조정대상지역 내 인구 50만 명 이상인 도시’의 미분양 아파트에 대해서는 예외를 뒀다. 이밖에 △직원 본인 및 가족 소유 주택 △승강기 미설치 주택 △지하(반지하 포함) 세대가 있는 주택 등 매입 제외 주택 기준으로 총 21개 항목을 제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LH에서 매입 가능한 미분양 아파트는 극히 제한적이다. 현행 기준을 따르면 전국에서 규제지역으로 남은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 등 4개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만 매입할 수 있다. LH가 지난달 21일 매입한 서울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 36가구(전용면적 19~24㎡)의 경우 계약 체결 당시에는 강북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있어서 매입이 가능했다. 문제는 전국 미분양 물량 대부분이 지방에 몰려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총 5만 8027가구인데 이 가운데 지방 미분양 주택이 4만 7654가구로 82.1% 비중을 차지한다.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의 경우 전국 7110가구 중 6059가구(85.2%)가 지방에 있다. 특히 부산(927가구), 경북(906가구), 경남(759가구), 전남(752가구) 등에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많다. 정부는 이러한 시장 상황을 반영해 매입 대상 아파트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매입임대 관련 LH 규정을 개정해 조정대상지역 지정 여부와 관계없이 지방 등에서도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LH는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정부 대책에 따라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해 공공주택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2007년 9월 당시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는 ‘지방 미분양 아파트 활용 방안’을 발표했는데 준공 전 미분양은 대한주택보증(현 주택도시보증공사)이 환매조건부로 매입하고 준공 후 미분양은 대한주택공사(현 LH)가 리츠를 통해 매입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서울경제가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LH 기존 미분양 매입임대사업 추진 현황’에 따르면 LH는 2008~2010년 미분양 아파트 총 7058가구를 매입했다. 연도별로 △2008년 5028가구 △2009년 1317가구 △2010년 713가구다. 당시 매입 대상은 비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로 한정했다. 매입 가격은 국민임대주택 건설 단가와 감정 가격 중 낮은 가격으로 정했으며 매입한 미분양 아파트는 국민임대(60㎡ 이하·1717가구), 10년 공공임대(60㎡ 초과·5941가구)로 각각 공급됐다. 국토부는 미분양 아파트 매입 방안에 대해 아직 검토 중이며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분양 아파트 매입은 재정 여건, 임대 수요, 지역별 상황과 업계 자구 노력 등을 고려해 그 수준·시기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지방 신규분양 전년 대비 38% 감소…2010년 이후 최저
부동산 주택 2023.01.16 14:35:53올해 광역시를 포함한 지방 아파트 분양 물량이 지난해보다 38% 가량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 홍보업체 더피알이 부동산R114 REPS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달 13일 기준 올해 광역시를 포함한 지방의 일반공급 물량은 8만 4775가구 집계됐다. 지난해 13만 7072가구보다 38.15%(5만 2297가구) 감소한 수치로 2010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지방 분양 물량은 2011년부터 꾸준히 10만 가구를 웃돌았다. 2018년 약 8만 5000여 가구로 줄어들기도 했으나 이후 빠르게 회복하다 올해 5년 만에 다시 8만 가구 수준으로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1만 812가구로 가장 많이 줄었으며, 충북 역시 9339가구 줄었다. 충청 지역에서만 2만 가구 이상 공급이 감소하는 것이다. 반면 광주와 부산은 각각 2636가구, 2402가구씩 분양 가구 수가 소폭 늘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전국적인 조정기 속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줄이거나 아직 공급 시기를 잡지 못해 지난해보다 물량이 더 적게 집계된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부담 등 변수가 있어 계획물량이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서울 아파트 분양가 3.3㎡당 2978만원…1년 새 9.6% ↓
부동산 주택 2023.01.16 11:59:10지난달 서울의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978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2022년 12월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977만 92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6%, 전월 대비 0.18%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의미한다. 전국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546만 509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9.48%, 전월보다 0.91% 올랐다. 수도권은 같은 기간 1.48%, 0.86%씩 상승한 2120만 2500원이다. 5대 광역시·세종은 1614만 69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99%, 전월 대비 0.16% 상승했다. 기타 지방은 같은 기간 12.6%, 1.66% 오른 1279만 800원이다.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 아파트 물량은 1만 1304가구로 전년 동월(3만 3221가구) 대비 66% 줄었다. 수도권 4056가구 중 서울 분양 물량은 219가구에 그쳤다. 5대 광역시·세종은 2153가구, 기타 지방은 5095가구가 새로 분양됐다. -
분양가 경쟁력 통했다…둔촌보다 4억 싼 '헤리티지 자이' 조기 완판
부동산 분양 2023.01.16 09:52:01‘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과 비교해 4억 원 가량 저렴해 청약 과정에서 흥행한 ‘강동 헤리티지 자이’가 계약률 100%를 달성해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16일 분양 업계 및 GS건설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길동 강동 헤리티지 자이는 이달 10일~12일 진행된 정당 계약 및 이후 예비 당첨자를 대상으로 한 계약 과정에서 모든 청약 물량이 소진됐다. 이 단지는 전용 59㎡ 분양가가 최고가 기준 7억 7500만 원으로 인근 올림픽파크 포레온에 비해 4억 원 가량 낮아 지난해 12월 20일 진행한 본 청약에서 평균 5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흥행했다. 이후 공개된 평균 당첨자 가점은 67.8점으로 4인가구 청약 만점인 69점에 근접했다. 이 같은 청약 흥행이 당첨자 계약으로까지 이어지며면서 조기 물량 소진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관심은 이달 17일 정당계약을 마치는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에 쏠리고 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해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로 관심을 끌었으나 본 청약에서 다수 물량이 ‘1순위 당해(해당지역)’ 마감에 실패하는 등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올림픽파크 포레온과 비슷한 시기 분양해 비슷한 성적을 거둔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 레디언트’의 경우 계약률 59.6%를 기록해 잔여 물량 537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실시하게 됐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단지 규모를 고려하면 계약률이 낮게 형성될 시 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작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강동 헤리티지 자이의 흥행 요인은 무엇보다도 분양가 경쟁력으로 꼽을 수 있다”며 “인근 단지에 비해 분양가가 수 억 원 낮은 만큼 추후 시세 방어 가능성이 높아 당첨자들이 계약을 망설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 수석연구원은 이어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분양 시장의 ‘바로미터’로 여겨졌던 단지인 만큼 계약 결과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며 “다만 설령 계약률이 낮게 형성된다고 해도 서울은 청약 대기 수요가 두터워 분양가 경쟁력이 있는 단지는 강동 헤리티지 자이와 같이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분양캘린더] 설 연휴 앞두고 전국 2663가구 공급…견본주택 개관은 없어
부동산 주택 2023.01.15 13:34:00정부가 대규모 부동산 규제완화에 나섰으나 이번주 분양시장은 한산할 전망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루고 있어서다. 15일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1월 셋째주 분양시장은 전국 5개 단지에서 2663가구(일반분양 115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광건영은 17일 경기 양주시 덕계동 회천지구 A20블록에서 ‘회천2차대광로제비앙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동, 전용면적 74·84㎡, 총 526가구 규모로 조성된 단지다. 지난해 2월 사전청약으로 분양한 277가구를 제외한 299가구가 본청약에 나선다. 후분양 아파트로 오는 9월 입주를 시작해 분양대금 납부기간이 짧은 만큼 자금계획을 꼼꼼히 챙길 필요가 있다. 지하철 1호선 덕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덕산초, 덕계중 등이 가깝고 단지 인근에 초·중·고교 부지가 조성예정이다. 덕계천 수변공원과 덕계근린공원 등이 위치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같은 날 태영건설도 전북 익산시 부송4 도시개발사업지구 B블록에서 ‘익산부송데시앙’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8개동, 전용면적 84㎡, 총 745가구 규모다. 궁동초, 어양중 등이 도보 통학권이며 홈플러스, 롯데마트, 익산병원, 원광대병원, 부송도서관 등 생활인프라가 갖춰져있다. SM우방도 인천광역시 연수구 옥련동 대진빌라 재개발구역에 ‘송도역경남아너스빌’ 공급을 개시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3개동, 총 218가구의 소규모 단지로 전용면적 59㎡ 11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한편 견본주택은 설 연휴를 앞두고 개관하지 않는다. -
1월 미분양관리지역 새 기준 나온다…HUG "차질 없이 운영"
부동산 주택 2023.01.12 10:46:54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이달 중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기준을 개선하고 신규 관리지역 지정을 추진한다. HUG는 12일 보도설명자료에서 “앞으로도 보증 리스크 관리를 위해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제도를 차질 없이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미분양관리지역의 새로운 지정 기준을 조속히 마련해 이에 따른 미분양관리지역을 1월 중 다시 지정·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 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 가운데 △미분양 물량의 증가 △미분양 물량의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등의 요건 중 1개 이상을 충족한 지역을 대상으로 HUG가 지정한다. 미분양관리지역에서 주택 공급을 목적으로 사업 부지를 매입하려는 사업자는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거쳐야 하고 이미 부지를 확보한 사업자라도 분양보증을 받으려면 사전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주택 공급 절차가 까다로워진다. 그러나 HUG는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상황과 제도 개선을 이유로 지난해 9월 말 72차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이후 신규 관리지역 지정을 미뤄왔다. 이에 경기 양주·안성시 등 수도권 2곳과 부산 사하구, 대구 중·동·남·수성·달서구 등 지방 13곳 등 미분양관리지역 15곳이 지난해 11월부터 순차적으로 모두 해제된 상황이다. HUG는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경색과 고금리 등으로 인해 주택 사업자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시장 여건과 건설업계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분양 주택 수 500가구 이상인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정량 요건은 확대하고, 지정 단위는 시·군·구에서 읍·면·동 단위로 축소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 '불경기 지역 낙인'에…미분양관리지역 15곳 모두 해제
부동산 주택 2023.01.11 17:58:08정부가 부동산 시장 경착륙 저지를 위해 규제 완화에 나선 가운데 전국 15곳에 달하던 미분양관리지역을 전부 해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분양 아파트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미분양관리지역 지정은 ‘불경기 지역’으로 낙인을 찍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당분간 미분양관리지역 없이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제도 개선을 검토할 계획이다. 11일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현재 미분양관리지역은 전국에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전국 15곳에 달하던 미분양관리지역은 같은 해 11월 1일 평창·아산이 해제됐고 12월 1일부로 나머지 13곳이 모두 해제됐다. HUG가 지역별 미분양관리지역 적용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모두 종료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미분양관리지역에서 벗어난 지역으로는 경기 양주·안성시 등 수도권 2곳과 부산 사하구, 대구 중·동·남·수성·달서구 등 지방 13곳이다.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 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 가운데 △미분양 물량의 증가 △미분양 물량의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등의 요건 중 1개 이상을 충족한 지역을 대상으로 HUG가 지정한다. 미분양관리지역에서 주택 공급을 목적으로 사업 부지를 매입하려는 사업자는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거쳐야 하고 이미 부지를 확보한 사업자라도 분양보증을 받으려면 사전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주택 공급 절차가 까다로워진다. 정부는 미분양관리지역 지정에 따른 ‘규제 역효과’를 고려해 관리지역 해제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미분양 우려가 수도권까지 번지며 등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관리지역 지정은 오히려 해당 지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키우며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HUG는 지난해 9월 제72차 미분양관리지역 선정 공고를 끝으로 이달까지 4개월째 관리지역 적용 기간의 연장이나 신규 관리지역 지정을 미뤄왔다. 실제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된 15곳 중 절반을 넘는 8곳은 관리지역 지정 이후에 오히려 미분양 주택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울산 울주군의 미분양 주택은 관리지역 적용 직전인 지난해 6월 532가구에서 같은 해 11월 2217가구로 316.7% 폭증했다. 이 밖에 △대구 남구(127.5%) △충남 아산시(93.1%) △경북 포항시(42.1%) △대구 달서구(14.5%) △제주 제주시(13.3%) △대구 중구(6%) △대구 수성구(2.1%)도 관리지역 지정 이전 대비 지난해 11월 미분양 물량이 증가했다. 국토부와 HUG는 분양권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 등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미분양 주택 변동 추이를 살피며 관리지역제도 손질을 검토 중이다. 미분양관리지역 선정 요건(미분양 주택 수 500가구 이상)은 확대하고 지정 단위는 시·군·구 단위에서 읍·면·동 단위로 최소화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장 불경기 국면에서 기존 기준대로 관리지역을 지정하면 공급 사업이 막히고 도산하는 사업자가 늘어나는 등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시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평촌서 '10억' 분양하더니, 1순위 대거 미달…규제 완화도 무용지물
부동산 주택 2023.01.10 20:48:51분양시장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1·3 대책’ 발표에도 청약 시장은 냉랭한 분위기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에 위치한 ‘평촌 센텀퍼스트’의 이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평균 경쟁률은 0.22대 1에 그쳤다. 1150가구 모집에 257명이 지원하며 총 8개 타입 가운데 84A를 제외한 7개 타입이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도 627가구 모집에 83명만 신청하며 84A 생애최초전형을 제외한 모든 타입에서 신청자 전원이 당첨됐다. 이 단지는 이달 3일 정부가 전매제한기간 단축, 실거주 의무 폐지, 중도금 대출 보증 분양가 상한 기준 폐지 등 분양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한 후 처음으로 수도권에 공급되는 단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DL이앤씨(375500)와 코오롱글로벌이 시공을 맡아 2886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대단지라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높은 분양가가 발목을 잡았다. 이 단지는 올해 11월 입주하는 후분양 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았다. 해당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7억 4400만~8억 300만 원, 전용 84㎡ 10억 1300만~10억 7200만 원대로 주변 신축 단지 시세보다 1억 원 가량 높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정부의 1·3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평촌 센텀퍼스트는 분양가가 인근 신축 아파트 시세보다 높은 것이 단점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규제 완화 발표 후 일부 서울 분양 단지에서는 당초보다 계약률이 오르는 효과가 나타났다.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1순위 평균 경쟁률이 3.7 대 1에 그쳐 계약률도 40%대로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부 대책 발표 이후 미온적이던 당첨자들이 계약에 나서면서 계약률이 7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대구 '힐스테이트' 청약 부진…1·3대책 분양 시장 구원할까
부동산 주택 2023.01.10 14:39:29현대건설이 대구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이 부진한 특별공급 청약 성적을 받았다. 각종 분양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1·3대책이 올해 상반기 시행 예정인 가운데 1주택 청약 당첨자의 기존 주택 처분 의무 폐지와 무순위 청약 요건 완화 등의 조치가 전국 분양 시장의 급격한 내리막세를 멈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구 동구 신천동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은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서 230가구 모집에 단 3명이 지원, 0.01대 1의 경쟁률을 받아들었다. 전용 84㎡A·B·C·D와 106㎡·124㎡ 등 총 6개 주택형 중 3개 주택형(84㎡C·106㎡·124㎡)은 지원 인원이 아예 없었다. 이외 84㎡A·B·D 주택형에는 각각 한 명이 지원했다.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은 KTX와 SRT가 모두 정차하며 신세계백화점이 자리한 동대구역으로부터 약 1㎞ 거리에 있다. 추후 인근 지역에 대구 MBC 부지 개발과 법원·검찰청사 이전 등의 호재가 있으나 거세게 몰아치는 분양 한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지난해 11월 기준 미분양 물량이 1만 1700가구로 전국 물량 5만 8027가구의 20.2%에 달한다. 또한 부동산R114 통계에서는 올해 입주 물량이 3만 6059가구로 지난해 2만 653가구 대비 74.6% 증가할 예정이라 공급 물량도 많다. 국토교통부가 이달 중 공개하는 통계에서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레드라인’인 6만 가구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정부는 올해 1월 3일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책을 꺼내들었다. 특히 분양 규제 완화에 초점이 맞춰져 △전매제한 완화 △분양가상한제 주택 실거주 의무 폐지 △중도금 대출 전면 허용 △특별공급 전면 허용 △1주택 청약 당첨자의 기존 주택 처분 의무 폐지 △무순위 청약 자격 요건 완화 등의 조치가 상반기 내 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기축 매매 시장의 위축세와 글로벌 고금리 기조는 이어지고 있어 정부 조치가 시장을 되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각종 규제가 완화되더라도 대출 부담이 여전히 크고 분양 받은 주택의 가격 하락 가능성이 있는 만큼 쉽사리 청약 및 계약에 나서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년 이상 부동산 시장 분석을 해온 한 전문가는 “1·3 대책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아직 다수의 조치가 시행되지 않은 만큼 시장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올라…미분양 물량은 4달 만에 감소할 듯
부동산 주택 2023.01.10 11:00:00이번달 전국 아파트 분양 경기가 지난달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58.7로 지난달(52.4)에 비해 6.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지방이 비교적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남이 21.4포인트 급등하며 71.4을 기록했고 △강원 70.0(20.0포인트) △전남 68.7(18.7포인트) △경북 66.6(16.6포인트) △충북 61.5(14.8포인트) △세종 64.2(14.2포인트) △충남 60.0(12.9포인트) △전북 71.4(12.6포인트)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지수가 크게 올랐다. 다만 수도권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45.3에서 43.9로 1.4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는 2.5포인트(46.2→48.7) 상승했지만, 금리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는 서울은 3.3포인트(47.2→43.9), 공급과잉 상태인 인천은 3.2포인트(42.4→39.2)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지수는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 건설·분양 등 주택 사업을 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매달 조사해 발표하는 지표로 0~200 사이의 값을 가지며 100을 밑돌면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이번달 미분양 물량 전망치는 129.9로 지난달 대비 5.9포인트 감소했다. 주산연은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1월 분양가격 전망치는 81.2로 전월대비 9.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권지혜 연구원은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완화 및 해제, 중도금 대출규제 완화, 실거주 의무 폐지 등 규제완화 정책이 잇달아 발표되며 규제완화 적용 시기에 맞춰 사업자들이 분양일정을 조정하며 추후 분양물량과 미분양물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규제 풀면 뭐하나"…1·3대책 후 수도권 분양 '흥행참패'
부동산 주택 2023.01.09 17:47:43분양시장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1·3 대책’ 발표로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의 계약률이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대책 발표 이후 첫 수도권 분양 단지의 청약 흥행 여부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에 위치한 ‘평촌 센텀퍼스트’는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DL이앤씨(375500)와 코오롱글로벌이 시공을 맡아 2886가구 규모로 조성하며 올해 11월 입주하는 후분양 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았다. 해당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7억 4400만~8억 300만 원, 전용 84㎡ 10억 1300만~10억 7200만 원대로 주변 신축 단지 시세보다 1억 원가량 높다. 단지는 이달 3일 정부가 전매제한 단축, 실거주 의무 폐지, 중도금 대출 보증 분양가 상한 기준 폐지 등 분양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한 후 처음으로 수도권에 공급되는 단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높은 분양가 때문에 정부의 규제 완화 발표에도 이날 특별공급 성적은 저조했다. 특별공급 물량 627가구에 한참 못 미치는 83명만이 신청한 것이다. 3가구 공급에 5명이 신청한 84A 생애 최초 전형을 제외한 나머지 전형은 신청자 전원이 당첨됐다. 심지어 전용 84B 타입에는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정부의 1·3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평촌 센텀퍼스트는 분양가가 인근 신축 아파트 시세보다 높은 것이 단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별공급에 이어 일반공급도 미달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의 규제 완화 발표 후 일부 서울 분양 단지에서는 당초보다 계약률이 오르는 효과가 나타났다.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1순위 평균 경쟁률이 3.7 대 1에 그쳐 계약률도 40%대로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부 대책 발표 이후 미온적이던 당첨자들이 계약에 나서면서 계약률이 7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1·3 대책에 앞서 청약이 진행됐던 단지들 가운데 계약자를 찾지 못한 곳들이 이번 주 추가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포문을 여는 단지는 서울 성북구 장위4구역을 재건축한 GS건설의 ‘장위자이 레디언트’다. 지난해 12월 1·2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4.69 대 1을 기록했지만 일반공급 물량 1330가구가 모두 주인을 찾지는 못해 10~11일 무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상대적으로 물량이 많았던 전용면적 59㎡와 72㎡·84㎡를 중심으로 수분양자를 모집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1·3 대책 중 유주택자도 무순위 청약이 가능하도록 한 부분은 2월부터 적용될 예정이어서 서울시 거주 무주택자만 청약이 가능하다. 장위자이보다 다소 먼저 본청약을 실시했던 서울 강동구 삼익빌라 재건축 단지인 ‘더샵 파크솔레이유’는 이번 주 후반께 소수 물량을 선착순 청약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선착순 청약은 주택 보유 여부에 상관없이 접수할 수 있다. -
1월 분양, 작년 동월 대비 1만여 가구 공급 감소
부동산 주택 2023.01.09 09:19:171월 아파트 공급 물량이 작년 동월과 비교해 적을 전망이다. 9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1월에는 10개 단지, 총 7275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2022년 1월 물량과 비교해 1만 908가구(60%) 감소한 수치다. 일반 분양은 580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337가구(64%)가 줄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은 설명절 연휴와 분양 비수기 영향으로 공급 물량이 적을 것으로 분석했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7275가구 중 5447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기가 4083가구로 가장 많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1828가구가 분양되는데, 충북이 915가구로 가장 많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수도권의 경우 전매제한 기간은 최대 10년이었으나 공공택지 및 규제지역은 3년, 과밀억제권역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로 완화하는 등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키로 했다”며 “다만 고금리 악재가 여전히 뒤섞인 가운데 침체되고 있는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
[분양캘린더] 1월 둘째 주 평촌 등 전국 6곳서 4214여 가구 공급
부동산 분양 2023.01.08 17:49:581월 둘째 주 전국 6개 단지에서 4214가구(일반분양 1943가구)가 공급된다고 부동산R114가 8일 밝혔다. DL이앤씨와 코오롱글로벌은 경기 안양시 호계동에서 ‘평촌센텀퍼스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8층, 23개 동, 2886가구 규모이며 이 중 122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전용 면적은 36~84㎡다. 평촌센텀퍼스트는 후분양 단지로 입주 예정 시기는 올해 11월이다. 인근에서 동탄인덕원선 정차역이 2027년 개통할 예정이며 차량을 이용하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평촌신도시 일대에 구축돼 있는 학원가 및 대형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대구 동구 신천동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5층, 5개 동, 543가구(오피스텔 62실 포함) 규모다. 전용 면적은 84~124㎡로 구성된다. KTX와 SRT가 모두 정차하는 동대구역을 인근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얼어붙은 대구 분양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모델하우스는 민간임대 단지인 경남 창원시 안민동 ‘성산삼정그린코아웰레스트2단지’ 한 곳만 문을 연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