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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다 넘어져 6바늘 꿰맸다더니…CCTV로 드러난 '어린이집 교사'의 거짓말
사회사회일반 2024.11.01 19:52:57경기 부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달 31일 MBC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교사를 재판에 넘겼다.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 CCTV 영상에는 A교사가 빨간색 상의를 입은 아이의 팔을 갑자기 잡더니 그대로 바닥에 내팽개치는 모습이 담겼다. 넘어진 아이는 책상 모서리에 얼굴을 부딪혔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지난 3월 어린이집으로부터 4살짜리 막내 얼굴에 상처가 났다는 전화를 받았다. A교사는 "(아이가) 놀다가 다쳤다, 미끄러져서 다쳤다"고 말했다. 책상 모서리에 부딪혀 코 밑이 찢어진 아이는 성형외과에서 6바늘을 꿰매야 했다. 그런데 병원비를 원장도 아닌 A교사가 내겠다고 하자 부모든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이에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한 부모는 A교사의 학대 정황을 발견했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추가 피해를 확인했다. A교사가 어린이집에서 일 한 지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만 2살 아이 두 명이 학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역시 밀거나 넘어뜨리는 방식이었다. 해당 어린이집은 여전히 운영 중인데, 원장은 "할 말이 없다, 원에 방해가 되니 전화하거나 찾아오지 말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
"28년 만에 가장 센 놈 왔다"…5시간 동안 500명 사상자 낸 태풍 '콩레이'
국제국제일반 2024.11.01 19:42:44지난달 초 초강력 태풍 끄라톤에 강타당했던 대만이 이번엔 태풍 콩레이에 휩쓸렸다. 1일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는 이날 오전 7시까지 2명이 숨지고 515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타이베이시에서 40대 남성이 쓰러진 전신주에 쓰러져 숨졌고 난터우현에선 도로로 꺾인 가로수가 트럭을 덮치면서 50대 여성이 사망했다. 신베이시에서도 자신의 집 5층 지붕을 수리하던 50대 남성이 추락해 숨졌지만 태풍으로 인한 피해로는 집계되지 않았다. 최대 시속 227㎞ 강풍을 동반한 콩레이는 대만 전역을 할퀴었다. 동부 이란 지역에선 전날 9시까지 사흘간 누적 강우량이 1164mm에 달했다. 곳곳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15개 현과 시에서 주민 1만 1588명이 대피했다. 한때 84만 300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하고 3만 가구 넘게 물이 공급되지 않았다. 북부 예류곶 해안 절벽엔 크레인 3대를 싣고 출항한 화물선이 강풍과 높은 파도에 좌초하기도 했다. 대만 해경이 함정 3척을 투입해 선원 17명을 구조했다. 대만 중앙기상서에 따르면 2008년 갈매기, 풍웡, 실라코, 장미 등 4개의 태풍이 대만에 상륙한 이후 16년 만인 올해 개미, 끄라톤, 콩레이 등 3개의 태풍이 상륙했다. 중앙기상서는 콩레이의 반경은 320㎞로 350㎞에 달했던 1996년 태풍 허브 이후 최대 규모라면서 10월에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고 설명했다. 콩레이는 전날 오후 1시 40분쯤 타이둥에 상륙한 뒤 중앙산맥을 통과해 5시간 만에 대만해협으로 빠져나갔다. 대만 기상서는 콩레이의 반경이 320㎞로 1996년 태풍 허브 이후 최대 규모이며 10월에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태풍이었다고 설명했다. 대만을 휩쓴 콩레이는 중국 푸젠성 앞바다를 거쳐 상하이로 향했다. 중앙기상대는 동부 연안을 따라 강풍과 폭우가 이어질 것이라며 청색경보를 발령했다. 콩레이는 이날 오후 저장성 원링 부근 연안에 상륙하면서 내일까지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여객선 300편 운항이 중단되고 항공기 139편과 일부 열차도 멈춰섰다. 강풍으로 건물 지붕이 날아가거나 창틀이 뜯겨 나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도 콩레이의 간접 영향으로 이날 제주 곳곳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2일 새벽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
백종원 더본코리아, 정작 직원은 '글쎄'…우리사주 청약률 35%에 그쳐
증권국내증시 2024.11.01 19:42:05요리연구가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가 하반기 기업공개(IPO) 기업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으며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흥행을 이뤘지만, 정작 직원들의 우리사주 청약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우리사주 청약 결과 청약률은 35.4%(경쟁률 0.35대 1)에 그쳤다. 더본코리아 우리사주 배정물량은 전체 공모물량의 20%인 60만 주였지만, 이 중 21만 2266주만 청약됐다. 올해 7월 말 기준 더본코리아 정규 직원 수는 713명이다. 단순 계산하면 직원 1인당 298주를 청약한 셈이다. 청약 미달 물량 38만 7734주는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에게 각각 23만 7734주, 15만 주로 배정됐다. 시장의 관심과 달리 우리사주 청약률이 저조하게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상장 직후 주식을 팔 수 없는 직원들이 청약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회사 직원도 성장성에 자신 없어 한다"는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사주조합 배정 물량은 1년 동안 보호 예수가 걸려 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734.67대 1을 기록했고,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경쟁률 772.8대 1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뤘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2만 3000원~2만 80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 4000원으로 결정됐다. 11조 8238억 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이 모였다. 이처럼 시장에서 더본코리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지만, 막상 직원들의 우리사주 청약 참여가 부진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호화 결혼식대신”…예식비 뚝 떼 기부한 신혼부부
사회사회일반 2024.11.01 19:38:14화려한 결혼식을 치르는 대신 그만큼의 비용을 병원에 기부하기로 결정한 새내기 부부의 사연이 알려지며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1일 강동성심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조한솔, 함종욱 부부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500만 원을 기부했다. 함 씨는 "유년 시절 강동성심병원에서 치료 받았던 따뜻한 기억을 회상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부는 양가 친인척들만 모여 소박하게 결혼식을 치르고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기부자의 요청에 따라 원내 경제적 취약 아동 및 환자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김성환 강동성심병원 행정부원장은 "따뜻한 마음을 나눠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에 전달 받은 기부금은 경제적 취약 아동과 환자를 위해 가치 있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
‘40인분 노쇼 논란’ 정선군청 측 “피해 업주와 합의…책임 통감”
사회사회일반 2024.11.01 19:24:06고깃집에 40인분 예약을 해놓고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No-Show)’ 논란이 됐던 정선군청 측이 워크숍 일정을 준비한 위탁사에서 실수를 인정하고 해당 식당 업주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31일 정선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정선군청 공무원 고깃집 40인분 노쇼에 대한 답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정선군청 워크숍 담당자라고 밝힌 A씨는 “정선군청 공무원 고깃집 40인분 ‘노쇼’의 발생 경위에 대해 글을 올린다”고 운을 뗐다. 글에 따르면 군청 건설 분야 공무원 27명은 지난 28∼29일 서울로 1박2일 워크숍을 갔다. 강사 섭외, 숙소, 이동 등 워크숍 일정 전반은 교육 컨설팅 업체가 위탁을 받아 관리했다. 노쇼 피해를 본 고깃집은 교육 컨설팅 업체에서 20일 전 임의로 선정한 음식점 중 하나였다. 글 작성자 A씨는 “(업체에서) 통상 몇 개의 음식점을 예약하는 것이 업계 관례”라며 “(저희는)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상황에서 저녁 식사 비용을 자비로 충당하고, (저녁 식사할 음식점을) 모처의 한 음식점으로 정했다는 사실을 컨설팅 업체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군청 관계자들은 군청 당직실로부터 ‘고깃집 예약 노쇼’ 민원을 전달받은 후에야 노쇼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예약 신청 주체가 누구냐를 떠나서 공공기관과 그 소속 구성원들은 신뢰성 등으로부터 무한 책임이 부여된다”며 “이를 해결하고자 중재하는 과정에서 금액 등 서로 간 이견이 존재했으나, 최종적으로 업체에서 모든 실수 등을 인정하고 해당 고깃집 주인분과 합의가 지난달 30일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잘잘못의 주체를 떠나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본 사안이 마무리되는 그 시점까지도 그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노쇼 논란은 서울 여의도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사장 B씨가 지난 28일 자영업자들이 주로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B씨는 “공무원 40명 예약을 받고 준비해 놓았는데 ‘노쇼’를 당했다”며 “예약한 시간이 돼도 아무도 오지 않아 예약자에게 전화했더니 ‘예약한 적 없고 이미 다른 곳에서 식사 중이다”라는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는 취지의 글을 작성했다. B씨가 황당해하며 예약자이자 외주업체 직원 C씨에게 통화 녹음을 들려주자, C씨는 그제야 “예약한 걸 깜박했다”고 했다. B씨는 “오늘 하루 장사 망했다”며 “손님들이 항상 예약 방문하고, 예약자가 공무원들이라 굳이 확인 전화를 안 했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토로했다. 이후 B씨는 피해 보상을 받기 위해 정선군청에도 연락했으나 ‘마음은 이해하지만, 보상은 힘들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정선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공무원들을 행태를 질타하는 글이 잇따르기도 했다. -
“인공지능에 진심” 한림대의료원, 환자 안전·업무 효율 다 잡았다
사회사회일반 2024.11.01 19:09:19한림대의료원이 환자 안전을 위해 도입한 인공지능(AI) 예측 모델이 환자들의 만족도와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림대의료원에 따르면 이 병원은 2020년부터 의료 AI 예측 모델 개발을 시작해 현재 42개의 예측 모델을 운영 중이다. 이는 국내 의료기관 중 최다 개발 및 적용 사례에 해당한다. 이들 모델의 평균 예측률은 87%에 달한다. 특히 흡인성 폐렴, 낙상, 욕창 등 다양한 질병에서 환자 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측 모델이 환자의 폐렴 위험을 사전 경고해 간호사가 즉시 대처함으로써 환자 생명을 구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AI 예측모델 도입 후 현장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도 크게 향상됐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7%가 예측 모델 도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의료원은 올해 4개의 예측 모델을 추가 도입해 안전한 병원 문화 확립에 나설 방침이다. 임은주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간호부장은 "예측 모델 도입이 실제 환자 안전사고 발생 감소로 이어져 안전한 병원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
"中 저가공세 따돌리자"…SK하이닉스, 구형 메모리 비중 20%로 낮춘다
산업산업일반 2024.11.01 18:57:02SK하이닉스가 올해 말까지 구형 D램 생산 비중을 20%로 낮춘다. 중국 메모리 업계의 공급 확대 속에 범용 메모리의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 제한된 생산 라인을 고부가 제품인 인공지능(AI)용 메모리, 선단 D램 등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1일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더블데이터레이트4(DDR4) 생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올해 2분기 40%에서 3분기 30%로 연이어 낮춘 데 이어 4분기에는 20%까지 줄일 계획이다. DDR4는 현재 최고 사양인 DDR5보다 한 단계 낮은 세대 제품으로 2012년 상용화됐다. 저사양 스마트폰, PC 등에 주로 활용된다. 골드만삭스는 최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가 범용 D램의 노출도를 눈에 띄게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가 구형 메모리 비중을 점진 축소하는 데는 중국 업계의 파상공세가 작용했다. DDR5 등 선단 메모리에서는 국내와 중국 업계의 기술 격차가 있지만 구형 제품인 DDR4에서는 중국 업계가 가파르게 공급량을 늘리며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중국의 D램 시장 점유율 전망치는 11.8%로 1분기 점유율(10.1%) 대비 1.7% 포인트 오를 것으로 보인다. 범용 D램(DDR4 8기가비트) 가격은 올해 9월에 17.1% 떨어졌다. 회사는 대신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업용SSD 등 고부가 AI 메모리에 생산 라인을 더 할당할 계획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2년 간 일반 D램 생산 증가가 제한적이었지만 올해는 가동률 회복과 투자 확대로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당사는 최근 메모리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확실한 경쟁 우위를 가진 제품 중심으로 생산 확대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수요가 둔화되는 DDR4와 저전력(LP)DDR4의 생산을 계획보다 빨리 축소하고 HBM과 DDR5 등에 대한 생산을 확대하는데 필요한 선단 공정 전환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
"운영 노하우 알려준다더니 가맹점 방치"…필라테스 강사 양정원, 사기 혐의 피소
서경스타TV·방송 2024.11.01 18:49:41방송인 겸 필라테스 강사 출신 양정원이 필라테스 학원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허위 계약조건을 제시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다수의 가맹점주들이 양정원과 필라테스 학원 본사 관계자들을 사기 및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피해를 주장하는 가맹점주들은 양정원이 교육이사 겸 홍보모델로 활동한 필라테스 학원의 가맹계약자들로 확인됐다. 이들은 본사 측이 약속한 강사 직접 고용 및 파견, 운영 노하우 공유 등의 계약 조건이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정원 측은 "양정원은 단순 홍보 모델일 뿐 본사 운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한소희, 94년생 아니고 93년생이었다…나이 속인 이유는 ‘이것’ 때문?
서경스타TV·방송 2024.11.01 18:48:38배우 한소희가 1994년생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1993년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31일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한소희가 1993년생이 맞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한소희가 4학년 올라갈 시기에 어머니의 수배로 인해 강제로 울산으로 가게 됐다"며 "학업 중단 상태로 1년을 집에서만 보냈고 어머니가 구속 수감된 후 다시 원주에 와서 4학년으로 재입학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소희가 지난 2017년 자신을 1993년생이라고 말한 인터뷰가 확산하며 나이를 속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8월 매입한 경기 구리의 펜트하우스 등기부등본에 한소희의 나이가 1993년생으로 기재돼 논란은 더 커졌다. 한소희의 모친은 지난 9월에도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로 구속됐다. 2020년에는 곗돈을 가지고 잠적했다는 ‘빚투’ 논란이 불거졌다. 2022년에는 지인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아 고소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한소희의 소속사는 “배우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어머니의 독단적인 일인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
男골프 '블루칩 3인방' 나란히 5언더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11.01 18:35:51‘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았다. 잔치를 연 주인공은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흥행을 이끄는 ‘영건 3인방’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 김민규(23·CJ), 조우영(23·우리금융그룹). 이틀 연속 한 조로 경기한 세 선수는 양보 없는 명승부를 펼치며 골프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세 선수는 1일 전북 장수골프리조트(파71)에서 벌어진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 원) 2라운드에서 나란히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해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18위에 올랐다. 남은 이틀간 누가 몰아치기를 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우승도 노려볼 만한 격차다. 전날 일몰로 인해 17번 홀(파4)부터 잔여 경기를 시작한 세 선수의 희비는 첫 홀부터 갈렸다. 전날 16번 홀까지 7언더파를 기록했던 김민규가 더블보기를 범해 1라운드를 5언더파 공동 7위로 마쳤다. 이 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은 장유빈(4언더파)과 조우영(1언더파)이 타수 차를 줄였다. 이어 열린 2라운드에서는 조우영이 4언더파 67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장유빈은 1언더파, 김민규는 이븐파를 적어내면서 세 선수는 동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장유빈은 4번 홀(파5) 티샷 아웃오브바운즈(OB)에 따른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투어 14년 차 김민준이 11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다. 13세까지 야구 선수로 활동하다 골프로 전향한 후 2011년 투어에 데뷔한 김민준은 2022년 데상트 매치플레이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1라운드에 11타를 줄여 선두에 올랐던 송민혁은 2타를 잃어 9언더파 공동 3위다. 일몰로 세 홀을 마치지 못했다. -
[동십자각] 의대 열풍과 과학자본 축적
산업IT 2024.11.01 18:34:51의학 드라마로 큰 인기를 끌었던 ‘하얀거탑’의 김명민 배우와 ‘뉴하트’의 주인공인 김민정·지성 배우의 공통점이 있다. 모두 1999년 방영된 드라마 ‘카이스트’에 같은 학번 동기로 출연했다. 카이스트 다니던 학생들이 의대에 진학해 의사가 된 셈이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주인공에게 키스의 ‘원천 기술’을 알려주던 문제적 남아 납득이(조정석 분)도 의대를 졸업해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간담췌외과 부교수가 됐다. 이공계의 암울한 현실을 빗댄 네티즌들의 풍자지만 웃고 넘길 수도 없다.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 지독하다. 이공계 최고 인재 교육을 목표로 하는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중 일부는 신입생을 100% 채우지 못한 처지다. 그마저도 2019년 이후 5년 동안 4대 과기원의 중도 탈락자가 1006명에 이른다. 의대 증원이라는 태풍에 올해는 그 숫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영재학교와 과학고에서도 같은 기간 303명이 자퇴했다. 과학고에서 의대 진학 시 제재가 강화되자 입시 학원으로 발길을 돌린 것이다. 그 사이 신기술 인력은 비상이 걸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재 성장·발전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3년 내 디지털·바이오헬스·반도체 등 신기술 분야에 30만 명 이상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기감을 느낀 정부가 전폭적인 이공계 석박사 지원을 약속하고 100% 취업을 보장하는 계약학과 등을 늘리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른 시일 내 이공계 기피 현상이 해소되긴 어려워 보인다. 이에 과기정통부가 아동·청소년기에 과학 관련 지식·경험 등을 많이 쌓도록 해 과학 친화적 풍토를 조성하기로 한 것은 옳은 방향이다. 긴 호흡으로 과학자의 처우와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는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미 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은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 과학 대중화를 토대로 ‘과학 자본’ 축적을 꾀하고 있다. 과학 자본은 쉽게 말해 자연사박물관에 견학을 다녀오고, 어린이 과학 잡지를 많이 접할 수록 이공계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내친김에 이번 주말 아이와 집 근처 자연사박물관 견학을 신청했다. 그런데 주말에 학원 보충 강의가 잡혔다. 예정대로 자연사박물관을 갈 수 있을지 고민이다. 정부의 노력으로만 이공계 기피 현상을 극복하기 벅찬 현실이다. -
“밤마다 귀신이 보여요”…'연쇄살인마' 유영철, 괴로움 호소한다는데
사회사회일반 2024.11.01 18:34:1420명의 목숨을 앗아간 연쇄살인마 유영철(51)이 수감 생활 중 피해자들의 환영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방영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 출연한 이윤휘 전 교도관은 유영철과 매주 4시간씩 7년간 진행했던 면담 내용을 공개했다. 이 전 교도관에 따르면 유영철은 수감 이후 시뻘게진 눈으로 자신을 찾았다. 그러고 “밤마다 피해자들이 귀신으로 나타나 잠을 이루지 못한다. 독거실 화장실 천장 부근에서 3~4명의 귀신이 출몰한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유영철은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여성과 노약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표적으로 삼아 20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현재까지 수감 중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아직도 찾지 못한 피해자 시신이 있다는 점이다. 이 전 교도관은 "유영철이 경부고속도로 주변에 피해자 시신을 매장했다고 진술했으나 현장 검증 당시 3구 정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영철이 목격하는 귀신들이 바로 이 미수습 시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전 교도관은 “언제든 사형이 집행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찾지 못한 시신이 있다면 4명이든 10명이든 (유영철이) 검찰 조사에 더 협조해서 유족에게 유품이라도 전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영철의 사형 선고는 확정됐으나 1997년 이후 대한민국에서 사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현재까지 수감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
공유숙박 무허가 영업 수두룩…'범죄 온상' 될라
사회사회일반 2024.11.01 18:29:49“살고 있는 오피스텔에 밤 늦게까지도 여행용 가방을 끌고 들어오는 외국인들이 있어 무서웠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사적인 공간인데 대중이 사용하는 호텔처럼 쓰이는 것 같아 화가 납니다.” 에어비앤비로 대표되는 공유숙박 업소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무허가 상태로 불법 운영되는 경우가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허가 영업이기 때문에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일 행정안전부 안전신문고에 등록된 올해 불법 숙박업소 신고 건수는 총 3243건이었다. 지난해 신고 건수 2945건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올해 신고 건수를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가 958건, 2분기가 897건, 3분기가 1146건, 4분기의 시작인 10월이 242건이었다. 본격적인 휴가철인 3분기에 접수된 불법 숙박업소 신고가 가장 많았다. 문제는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공유숙박 업소를 비롯한 불법 숙박업소가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실제 에어비앤비에 등록해 영업하고 있는 세계 곳곳의 공유숙박 업소에서 불법 촬영, 마약류 투약 등 각종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경찰청 ‘풍속업소 단속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숙박업소에서 성매매·사행행위·청소년상대영업 등 불법행위 적발 건수는 총 340건이었다. 2023년 기준 5년간 매년 300건 이상이 적발되는 등 감시가 허술한 일부 숙박업소에서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원칙적으로 공유숙박 업소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외국인도시민박업·한옥체험업·농어촌민박사업장 등으로 허가 받아야 한다. 현재 서울시에 외국인도시민박업으로 등록된 업소는 올해 6월 기준 2167개다. 하지만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업소는 그 수를 크게 웃돈다. 2167개의 등록 업소와 한옥체험업 등 일부 숙박시설을 제외하고 사실상 전부가 불법인 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피스텔·아파트 등은 건축법상 숙박업소로 영업할 수 없는 장소다”면서 “(인허가가 난 업소를)제외하고는 모두 불법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집주인이 거주하고 주민들의 동의를 받을 경우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 주택이나 아파트도 외국인 관광객을 받는 숙박업소로 운영할 수 있다. 그러나 불법으로 영업이 이뤄지고 있는 공유숙박 업소의 경우 대부분이 집주인인 ‘호스트’ 없이 빈 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41) 씨도 본인이 소유하고 있지만 거주하지 않는 오피스텔로 공유숙박 업소를 운영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일반적인 숙박시설은 운영·관리 인력이 상주하기 때문에 범죄나 사고에 비교적 빠른 대응을 할 수 있지만 공유숙박 업소는 그렇지 않다. 애당초 허가 자체를 받지 않은 시설이기 때문에 주기적인 시설물 점검과 같은 당국의 관리·감독에서 벗어나 있어 범죄·사고 발생 시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 같은 무허가 숙박시설은 법이 규정하는 숙박시설 분류에도 포함되지 않고 있어 주민신고나 자체 단속을 통한 행정처분에 나설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서울시 관계자는 “에어비앤비에 외국인도시민박업·한옥체험업 등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이 등록이 되고 있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공유숙박 업소의 경우 법적으로 명확히 어떤 숙박업소에 포함되는지 분류 자체가 없다”면서 “관계부처와 합동 점검을 하고 지자체에서 행정처분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범죄뿐 아니라 안전사고 우려도 크다. 정상적인 숙박업으로 영업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공중위생관리법, 소방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위생관리, 소방시설 설치가 필수지만 무허가로 운영되는 공유숙박 업소를 운영하는 이들이 이 같은 의무 사항을 준수할 가능성은 높지 않기 때문이다. 김진우 대한숙박업중앙회 사무총장은 “몰래카메라, 마약, 미성년자 숙박, 감염병 확산 등 주민 생활권 침해, 범죄 발생의 문제점들을 호스트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비할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현재 전국 어디를 가나 숙박시설이 충분히 있는 상황에서 공유숙박업의 필요성에 대해 숙박업 관계자들이 강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
'딸뻘' 소위 성폭행 시도 후 '꽃뱀' 취급한 대령…'공군 빛낸 인물'이었다
사회사회일반 2024.11.01 18:29:44딸 또래의 여군 소위를 성폭행하려 하고 '꽃뱀'이라며 2차 가해를 한 공군 대령이 '공군을 빛낸 인물'에 뽑힌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JTBC에 따르면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를 이끌었던 A대령은 얼마 전 공군을 빛낸 인물로 선정됐다. A대령은 같은 달 24일 회식 자리에서 부하 여군인 B소위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군인권센터(센터)와 군인권센터 부설 군성폭력상담소(상담소)에 따르면 A대령은 지난달 24일 B소위 등 5명과 회식을 했고, 회식 후 2차를 가자고 제안했다. 이 제안을 불편해 한 B소위의 하급자(부사관)가 B소위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B소위는 하급자를 돕기 위해 A대령을 관사에 데려다주겠다고 한 뒤 택시를 타고 A대령의 관사로 이동했다. A대령은 이동하는 택시 안에서 B소위의 손을 만지는 등 B소위를 강제추행하고 "공군에 계속 있으면 세 번은 날 보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후 관사에 도착한 A대령은 B소위에게 '한 잔 더 하자'며 관사로 함께 갈 것을 강요했고, B소위는 '어쩔 수 없이' 관사로 들어가며 1차 회식 자리에 있었던 간부들에게 도와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고 상담소는 전했다. 이후 A대령은 자신의 숙소로 돌아가겠다는 B소위에게 물리력을 행사하며 성폭행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B소위는 "저는 대장님 딸과 3살 차이밖에 안 나는 또래다. 아내 분도 있지 않냐"며 강하게 거부한 끝에 가까스로 도망쳐 상관에 보고, A대령과 분리 조치됐다. B소위 측은 2차 가해가 있었다는 입장이다. A대령이 회식 자리에 있던 다른 간부들에게 "B소위가 술에 취해 유혹했다"는 취지의 답변을 압박하며 유도신문하고 이를 녹취했다는 것이다. 군인권센터 등은 전날 A대령의 만행을 경찰청 수사본부에 고발했다. A대령은 강간미수, 강제 추행 등의 혐의를 받는다. 고발 소식을 접한 공군은 "지속적인 성인지교육, 피해자 통합지원체계 구축 등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공군 성고충예방대응센터는 사건 인지 즉시 피해자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으며 피해자가 민간 경찰에 신고할 수 있도록 조력해 왔다"고 밝혔다. 또 "언론에 보도된 2차 가해 제보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해 엄중 처벌할 예정"이라며 "부대는 2차 피해 예방, 피해자 상담 지원 등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해당 사건에 대한 민간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
6명에 새 삶 선물하고 하늘로 떠난 '두 아이 엄마'
사회피플 2024.11.01 18:24:39아홉 살, 열 살 난 아이들을 둔 30대 엄마가 뇌사 상태에서 장기를 기증해 6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5일 이근선(38) 씨가 삼성서울병원에서 뇌사 장기 기증으로 6명에게 심장, 폐, 간, 좌우 신장, 안구를 기증했다고 1일 밝혔다. 기증원에 따르면 이 씨는 2014년에 뇌하수체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적이 있고 올해 4월에는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1일 집에서 쓰러졌고, 자녀에 의해 발견돼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 씨 가족 모두는 2006년에 뇌사 상태 또는 사망 이후 장기·인체조직을 기증하겠다고 기증원에 등록해 생명 나눔을 약속한 바 있다. 이 씨의 남편 김희수 씨 등 유족들은 고인이 한 줌의 재가 되기보다는 좋은 일을 하고 다른 이의 몸에서 생명을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기증에 동의했으며 자녀들에게 ‘엄마가 다른 누군가를 살리고 어딘가에서 함께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 씨의 남편은 “딸이 ‘엄마가 하늘나라로 가면 어떡하냐’고 울며 묻자 ‘엄마는 천국으로 가지만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위대한 일을 했다’고 답해줬다”며 “마음 아픈 이별의 순간 착한 일을 하고 가는 아내를 생각하니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유족들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에서 1남 1녀 중 장녀로 태어난 이 씨는 웃음이 많고 밝아서 누구에게나 먼저 다가가는 긍정적인 성격을 가졌다. 그는 클래식 작곡과 피아노 강습 등의 일을 했다. 남편 김 씨는 고인에게 “함께했던 모든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며 “다시 만나러 갈 때까지 기다려 달라. 그때까지 아이들과 행복하게 잘 지내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엄마이자 생명을 살린 영웅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생명 나눔을 실천한 기증자와 유가족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삶의 끝에서 다른 생명을 살린 기증자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이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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