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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라면과 산을 함께 사랑하는 법
오피니언사외칼럼 2024.04.29 15:33:53한국인의 라면 사랑은 못 말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한국인은 1주일에 평균 1.7회 라면을 먹는 것으로 조사됐고 시장 규모는 2조 원에 달한다. 라면 사랑만큼은 세계 최정상급이다. 라면 맛은 언제 즐겨도 으뜸이지만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운 겨울 야외에서 맛본 라면이 단연 최고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한라산에서 ‘컵라면 먹기 인증샷’이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했고, 이후 버려지는 라면 국물로 인해 공원관리사무소에서는 ‘컵라면 국물 남기지 않기 캠페인’을 벌일 지경에 이르렀다. 혹자는 ‘라면 국물이 뭐 대수인가’라며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는 우리의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 컵라면 하나에 들어 있는 평균 나트륨양은 1500㎎이다. 성인 일일 나트륨 섭취량(2000㎎)에 달하는 라면 국물을 버린다면 토양 오염은 물론 그곳에 살고 있는 동식물과 미생물들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또 버려진 컵라면 용기는 야외에 오랜 시간 동안 그 자리에 남고 특히 플라스틱 용기는 자연 분해되기까지 수백 년이 걸린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우선 산행 중에 음식을 즐긴다면 환경을 생각해 쓰레기를 다시 가져가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고 남은 컵라면 국물 등은 뜨거운 물을 담아온 보온 용기나 비닐봉지에 처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에 앞서 가급적 배낭에는 김밥이나 초코바처럼 산행 중 간단히 먹을 수 있는 행동식만을 준비해 애초에 발생하는 쓰레기양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단은 2010년부터 자기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 그린포인트, 배낭 무게 줄이기 캠페인 등 올바른 탐방 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활동을 펼쳐왔다. 그동안의 노력에 국민들의 환경 인식 변화까지 더해져 국립공원에서 지난해 배출된 폐기물량은 약 900톤 수준이다. 이는 과거 1990년 약 2만 3000톤이 배출된 것과 비교하면 96%나 감소한 수치다. 이제 국립공원을 찾는 대다수 국민에게는 산에서 취사하지 않고 쓰레기를 챙겨가며 정해진 탐방로만 이용하는 것이 기본 상식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라면 국물쯤은…” 같은 생각으로 여전히 습관적으로 버리는 사람이 있다. 앞으로는 이런 행동 또한 하면 안 되는 것이 기본 상식이 돼야 한다. 산행 등 야외 활동이 많은 따뜻한 봄이 찾아왔고 이와 함께 라면 소비도 늘 것이다. 무엇을 사랑한다는 것은 ‘가치 있는 사물이나 대상을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거나 즐기는 마음’을 뜻한다. 우리의 소중하고 가치 있는 자연환경을 아끼고 모두 함께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는 라면 국물을 버리지 않는 올바른 탐방 문화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 -
[로터리] 유한(有限)한 바다, 휴식을 줘야
오피니언사외칼럼 2024.04.29 15:33:32요즘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축구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경기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격렬한 경기가 끝나면 선수들은 충분한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회복하고 다음 경기를 대비한다. 휴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들은 이미 수많은 경기를 통해 경험했기 때문이다. 각박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요즘, 많은 이들이 휴식을 위해 자연을 찾아 국립공원을 방문하고 있다. 특히 아기자기한 섬과 평온한 바다를 끼고 있는 해상해안 국립공원은 일상의 고단함을 털어내고 재충전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장소다. 우리나라 23개 국립공원 중 바다를 포함하고 있는 해상해안 국립공원은 한려해상·다도해 등 4개에 불과하지만 면적은 약 3357㎢로 전체의 48.7%를 차지할 만큼 넓다. 또 782개의 섬과 바다에는 나팔고둥 등 국내 멸종 위기 야생 생물의 약 40%가 서식하고 있으며 빼어난 경관으로 연간 약 800만 명의 탐방객이 국립공원을 찾고 있다. 이처럼 해상해안 국립공원은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이자 국민 쉼터이지만 과도한 어업과 양식업으로 건강성을 잃고 있다. 해양 체험이라는 명목으로 일부 무분별하게 행해진 낚시와 해루질 등은 어족 자원 고갈은 물론 공간을 함께 공유해야 하는 지역 주민과의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공단은 과도한 낚시 행위로 훼손된 지역의 출입을 일정 기간 통제하고 휴식을 부여해 자연 회복을 유도하는 ‘갯바위 생태휴식제’를 3년 전 거문도에 최초로 도입했다. 생태휴식제는 효과도 제법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행 1년 만에 갯바위종합오염도는 37% 감소했고 따개비 등 해양 생물의 평균 서식 밀도는 58% 증가했다. 인간이 바다에 휴식을 부여하면 스스로 회복한다는 것을 ‘갯바위 생태휴식제’를 통해 확인한 셈이다. 물론 넓은 바다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생태휴식제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노릇이다. 바다의 지속 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는 다른 노력도 함께 기울여야 한다. 지역사회 및 관계 기관과 함께 바다의 굴뚝으로 불리는 수산 양식장을 친환경적으로 전환하고 해양 쓰레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다양한 협력 사업도 더욱 늘려가야 할 것이다. 축구 경기가 끝난 후 지친 선수에게 주는 달콤한 휴식과 열렬한 응원이 다음 경기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는 원동력이 되듯이 지금부터라도 바다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필요한 휴식을 부여해줘야 한다. 많은 국민이 참여와 관심을 기울인다면 바다는 더 좋은 휴식처와 더 많은 자원으로 우리에게 보답해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더 CJ컵, 바이런 넬슨과 1년 7개월 만에 돌아온다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4.29 15:33:16한국 기업 CJ가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더 CJ컵이 새로운 이름을 달고 1년 7개월 만에 돌아온다. 대회명은 더 CJ컵 바이런 넬슨이다.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가 5월 2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다. 총상금 950만 달러(약 131억 원) 규모로 우승 상금은 171만 달러(약 23억 원)에 달한다. 우승자에게는 500점의 페덱스컵 포인트와 2년의 투어 시드가 주어진다. CJ는 국내 최초의 PGA 투어 정규 대회인 더 CJ 컵을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10월 개최했다. 그런데 지난해 80년 역사의 바이런 넬슨 대회와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10년간 더 CJ컵 바이런 넬슨이라는 이름으로 대회를 열게 됐다. 기존의 더 CJ컵과 바이런 넬슨 대회를 한 대회로 통합한 것. 1944년 시작된 댈러스 지역의 대표 대회인 바이런 넬슨은 1968년부터 바이런 넬슨 클래식(이전까지는 댈러스 오픈 인비테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됐다. 통산 52승을 올린 바이런 넬슨(1912~2006·미국)을 기리기 위해 대회명에 이름을 넣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는 AT&T 바이런 넬슨이라는 대회명으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총 15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데이를 비롯해 애덤 스콧(이상 호주), 그리고 댈러스 출신의 조던 스피스(미국)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1·2022년 바이런 넬슨 2연패를 달성한 이경훈, 지난해 준우승 김시우, 지난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대회에서 2연패에 성공한 임성재 등도 나선다. 셋 모두 CJ의 후원을 받는 선수들이다. 주최 측인 CJ는 대한민국 유일의 PGA 투어 대회로 출발한 더 CJ컵의 유산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직지심체요절과 한글을 모티브로 탄생한 우승 트로피를 그대로 사용한다. 또 PGA 투어 선수들이 골프 꿈나무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원포인트 레슨을 하는 브릿지 키즈 프로그램도 이어간다. CJ의 대표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K푸드와 K컬처도 선수와 갤러리에게 알릴 예정이다. -
한국투자증권, 총상금 1.35억 뱅키스 실전투자대회 개최
증권증권일반 2024.04.29 15:31:50한국투자증권이 온라인 금융투자 서비스인 ‘뱅키스(BanKIS)’ 고객 대상으로 실전투자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실전투자대회는 다음달 13일부터 8주 간 진행된다. △국내주식 △해외주식 △해외파생 3개 부문으로 열린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부문은 투자자산 규모에 따라 △1억 리그 △3000만 리그 △100만 리그로 나뉘어 열린다. 1억 리그 1위는 3000 만 원, 해외파생 리그 1위는 300만 원 등 수상자 총 상금은 1억 3500만 원이다. 대회 기간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주간 별로 거래 금액 또는 계약 건수가 일정 기준 이상인 고객 중 총 761명을 추첨해 현금·백화점 상품권·커피 쿠폰 등을 지급한다. 만 23~39세 고객 중 상위 수익률 5명을 선정해 송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1박 2일 숙박권을 제공한다. -
공시가격 '전국 1위'…장동건·고소영 사는 164억 집 어디?
부동산부동산일반 2024.04.29 15:31:40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사는 집으로 유명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PH129(더 펜트하우스 청담)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조사됐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더 펜트하우스 청담 전용면적 407.71㎡의 공시가격은 전년보다 1억6000만원 오른 164억원을 기록해 4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꼽혔다. 더 펜트하우스 청담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엘루이 호텔 부지에 건립된 공동주택이며 최고층 펜트하우스 분양가가 200억원에 달했다. 다른 층 역시 80억~120억원에 분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는 연예인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골프여제' 박인비, 메가스터디 1타 강사 현우진 등 다수의 유명인이 사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동주택 공시가 2위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와 배우 송중기가 분양 받은 것으로 유명해진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이다. 에테르노 청담 464.11㎡의 공시가격은 128억6000만원을 기록해 더 펜트하우스 청담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시가 3위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지민, 장윤정 등이 소유한 용산구 한남동 소재의 나인원한남이다. 이 단지 244.72㎡의 공시가는 106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4~10위는 △한남더힐 244.75㎡ 98억9200만원 △아크로서울포레스트 273.93㎡ 90억 8700만원 △파르크한남 268.95㎡ 89억4600만원 △갤러리아포레 271.83㎡ 77억6900만원 △트라움하우스5차 273.64㎡ 77억1100만원 △아크로리버파크 234.8㎡ 74억9800만원 △삼성동 아이파크 269.41㎡ 71억5100만원이다. -
대한민국 직장인 3대 고통은…괴롭힘·고용불안 그리고 '이것'
사회사회일반 2024.04.29 15:31:16직장 생활 중 고통을 호소한 국내 근로자 10명 중 7명꼴로 따돌림이나 폭행 등의 괴롭힘을 겪었다는 시민단체 분석 결과가 나왔다. 29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 1~3월 접수한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제보 407건을 분석한 결과 '괴롭힘'을 호소하는 이메일이 284건(69.8%·이하 중복응답)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괴롭힘'을 호소한 이메일 284건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따돌림·차별' 유형이 188건(66.2%)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폭행·폭언'이 113건(39.8%) △'모욕·명예훼손'이 110건(38.7%)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징계해고'와 같은 고용 불안 유형은 407건 중 118건(29.0%) △'임금갑질'은 407건 중 97건(23.8%)으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단체는 비정규직이나 노조에 가입하지 않을수록 고용불안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단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4∼11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실직을 경험한 비율은 비정규직(20.5%)이 정규직(6.8%)에 비해 3배 더 높았다.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근로자 중 실직한 비율은 13.3%로 노조 가입 근로자(5.5%)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단체는 "일터의 약자인 비정규직과 중소기업 노동자들은 자신을 보호할 노조가 없어 직장갑질과 고용불안, 저임금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폭언과 따돌림 등 '직장 내 괴롭힘' 신고는 지난 한 해에만 1만 건 넘게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접수된 직장 내 괴롭힘 신고는 모두 1만28건이다. 하루 평균 27.5건꼴로, 전년보다 12% 늘었다. 직장 내 괴롭힘 행위 자체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객관적 조사나 피해자 보호 등 사용자 조치 의무 위반은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대상이다. -
"개저씨들, 들어올 거면 맞다이로"…'국힙 원탑' 민희진 어록, 티셔츠까지
서경스타TV·방송 2024.04.29 15:30:05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한 ‘날 것의' 발언들이 주목 받으면서 민 대표의 어록이 새겨진 티셔츠까지 나왔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에선 민 대표의 기자회견 모습과 발언을 프린트한 힙한 티셔츠가 이목을 끌었다. 사진 속 검은색 반팔 티셔츠에는 마이크를 쥔 민 대표와 함께 그가 기자회견에서 남긴 원색적인 발언들이 담겼다. 티셔츠에는 민 대표의 기자회견 사진 바로 옆에 ‘And there are 2 many old jerks’(너무 많은 늙은 얼간이들이 있다)와 ‘Tryna kill me’(날 죽이려 한다) 등이 적혀있다. 티셔츠 중간에 새겨진 ‘If you got beef, bring it straight up to my face’(불만이 있다면 내 면전에서 얘기하라)라는 표현은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들어올거면 맞다이로 들어와 뒤에서 X랄 떨지말고”라고 발언한 내용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또 티셔츠 맨 위에는 붉은색으로 미국 래퍼 ‘투팍 샤커’의 앨범 제목인 ‘all eyez on me’(모든 눈이 내게 향해)라는 문구도 적혔다. 해당 티셔츠를 본 누리꾼들은 민 대표를 향해 “국힙 원탑”(국내 힙합 1등)이라며 ‘K팝 아이돌계의 혁명가’ 등으로 일컫기도 했다. -
인하대 제조혁신전문대학원 'MD AI 원데이 클래스' 개최
사회사회일반 2024.04.29 15:29:57인하대학교 제조혁신전문대학원(원장 현승균)과 한국산업지능화협회(회장 김도훈)가 다음달 9일 ‘MDAI 원데이 클래스’ 교육을 공동으로 주관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 제조업종사자가 EXCEL로 설계하는 MD AI 소개 ▲공개 MD AI 설치 ▲소싱 및 샘플링 실습 ▲예비 분석 실습 ▲탐색적 분석 실습 ▲MD AI 기계학습 절차 시연 및 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이창선 인하대 제조혁신전문대학원 교수와 김용환 교수가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지난달 22일 인하대 제조혁신전문대학원과 한국산업지능화협회, 후원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지능화뿌리기술연구소·한국기술사회·인천테크노파크·한국산업관리공단 인천지역본부 등 6개 기관이 체결한 ‘산업AI 내재화 협력 컨소시엄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이번 교육의 강사로 나선 이창선 교수는 “포스코에서의 제조 데이터 분석과 인하대에서의 ‘AI 협업 접점’ 연구의 결과물인 MD AI는 제조 AI 개발 분업화를 위한 도구”라면서 “MD AI는 AI 솔루션의 지속성을 향상시켜 산업 AI 내재화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교육은 서울 영등포구 한국산업지능화협회 협업지원센터 iDX 플레이그라운드에서 실시되며 교육 참가 신청은 한국산업지능화협회 iDX지원플랫폼에서 할 수 있다. 오승현 기자 -
의협, 새 집행부 인선 완료…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도 정책이사에
문화·스포츠헬스 2024.04.29 15:29:34대한의사협회(의협)가 다음 달 새롭게 출범하는 42대 집행부 구성을 완료했다. 의협 인수위는 29일 임현택 차기 회장을 비롯해 강대식 전 부산시의사회장을 상근부회장으로 선임하는 등 새 집행부 인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집행부는 임현택 차기 회장, 강 상근부회장을 포함한 부회장단 8명으로 꾸린다. 부회장에는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연준흠 인제대상계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 홍순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병리과 교수, 최성호 성현내과의원 원장, 이태연 날개병원 원장, 박용언 김앤박의원 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사진은 총 27명을 선임했으며,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성환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이 당연직으로 정책이사를 맡는다. 총무이사로는 박종혁 전 의협 총무·홍보·의무이사가 선임됐으며, 최안나 전 국립중앙의료원(NMC) 난임센터장은 총무이사 겸 보험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성혜영 연세생명나무내과의원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대변인 겸 기획이사를 맡는다. 성 대변인은 인수위 대변인으로 활동 중이며, 임 당선인과 함께 ‘미래를위한의사들의모임’에서 호흡을 맞췄다. 의협의 싱크탱크인 의료정책연구원 새 원장은 안덕선 고려대 의대 명예교수가 맡는다. 특히 이번 집행부는 변호사 출신 법제이사를 종전 2명에서 4명으로 늘렸다. 회원 대상 법률서비스를 로펌 수준으로 강화하려는 취지로, 정부가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의 사직 및 진료 축소 등 집단행동에 대한 법률 검토에 들어간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의협 인수위는 “제42대 집행부는 과학적 근거와 예측을 토대로 현안을 해결하고, 국민과 회원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신뢰할 수 있는 의견을 제시하겠다”며 “무엇보다 의대 정원 증원이라는 비극적 사태가 불러온 각박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새 의협 집행부는 다음 달 2일 첫 상임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
온통 셰플러인 세상에서 매킬로이가 부른 노래 “믿어보자”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4.29 15:28:54골프 스타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록스타로 변신했다.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들고 록밴드의 곡을 열창했고 수백 명의 팬이 ‘떼창’으로 따라 불렀다. 때아닌 ‘콘서트’가 열린 곳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골프장인 TPC루이지애나(파72). 부대 행사를 위해 마련된 콘서트 텐트였다. 선수들은 대회를 마치면 곧장 이동하는 게 보통인데 매킬로이는 일부러 텐트를 찾아 흥겹게 노래 한 곡을 뽑았다. 노래방 기계 반주에 맞춰 부른 것은 미국 록밴드 저니의 1981년 곡 ‘돈 스톱 빌리빙(Don’t Stop Believin’)’. 가사의 주된 내용은 ‘우리의 이야기는 계속될 거야. 너 자신을 믿어’라는 것이다. 매킬로이는 이날 취리히 클래식 우승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5승을 달성했다. 25승은 통산 승수 부문 2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대회 전 매킬로이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이었다. 과거 경쟁자도 아니었던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올 들어 마스터스 제패 등 4승이나 하는 동안 매킬로이는 톱10 한 번이 고작이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석권)의 마지막 조각인 마스터스에서는 공동 22위로 또 좌절했다. 이번 우승이 유독 반가운 이유다. 멀찍이 달아나는 1인자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외로운 2인자로 굳어지던 시점에 나온 우승이다. 취리히 클래식은 2인 1조 경기 방식의 독특한 대회. 일반적인 대회 우승보다 보통은 덜 쳐주지만 매킬로이는 그 어느 우승 때보다 더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10대 때부터 우정을 쌓아온 ‘절친’ 셰인 라우리(37·아일랜드)와 합작한 승리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를 보태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적었다. 마틴 트레이너(프랑스)-채드 레이미(미국)와 동타로 18번 홀(파5)에서 연장을 치렀고 첫 홀에 파를 지켜 보기를 기록한 트레이너·레이미 조를 이겼다. 볼 한 개를 2명이 번갈아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매킬로이 조는 6번 홀까지 선두에 5타 뒤진 10위였다. 그러다 7번(파5), 8번 홀(파4)에서 매킬로이의 연속 버디에 분위기가 달궈졌다. 라우리가 기회를 열어주면 매킬로이가 마무리하는 패턴이 계속됐다. 388야드짜리 파4인 10번 홀에서 매킬로이는 드라이버샷을 그린 근처까지 보낸 뒤 라우리의 정확한 칩샷을 또 버디로 연결했다. 16번 홀(파4)에서는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5m 거리의 클러치 버디 퍼트를 넣어 공동 선두를 만든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 매킬로이의 이 홀 티샷 실수를 만회한 라우리의 두 번째 샷이 좋았다. 다음 홀에서 보기가 나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해야만 연장에 가는 상황. 매킬로이는 부담스러운 그린 주변 어프로치샷을 잘 붙여 버디를 이끈 뒤 연장에서 상대 조의 길지 않은 파 퍼트 실패에 마침내 시즌 첫 트로피를 들었다. 라우리는 2019년 메이저 대회 디 오픈 제패 이후 거의 5년 만의 PGA 투어 3승째다.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라이더컵(미국·유럽 대항전) 때도 호흡을 맞췄던 사이다. 덩치가 큰 라우리는 이날 우승 확정 뒤 매킬로이를 안고 번쩍 들어 올렸다. 콘서트 텐트의 무대에도 당연히 같이 올라가 맥주병을 부딪치며 매킬로이가 노래하는 동안 눈을 맞췄다. 매킬로이는 “라우리와 같이 먹고 경기한 한 주는 환상적이었다. 마지막에 보너스로 우승까지 선물받았다. 내년에 또 같이 와서 타이틀 방어를 하겠다”고 했다. 매킬로이와 라우리에게는 각각 128만 6050달러의 우승 상금이 주어졌다. 이경훈과 마이클 김(미국)은 20언더파 공동 11위로 마감했다. -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20개월만에 90% 돌파
부동산분양 2024.04.29 15:26:51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격)이 1년 8개월 만에 9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값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세보다 저렴한 감정가에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경매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1~26일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90.8%로 전월보다 약 5%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90%를 넘어선 것은 2022년 8월(83.7%) 이후 20개월 만이다. 경매 진행 건수가 300건에 육박한 가운데 낙찰률도 47.1%로 전월(34.9%)보다 크게 뛰었다. 특히 강남권을 비롯한 인기지역의 경매 물건이 늘어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07㎡는 감정가(78억 5000만 원)보다 높은 93만 6900만 원에 낙찰됐다. 이는 경매 시장 역대 최고가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60㎡도 감정가(16억 원)보다 비싼 18억 3500만 원에 주인을 찾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인 잠실 등 지역의 아파트를 경매로 취득한 경우에는 실거주 의무가 없다는 점도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고금리 여파로 채무를 갚지 못해 경매로 나오는 물건이 늘면서 이달에는 강남권의 아파트 경매도 크게 증가했다”며 “최근 집값 상승으로 감정가가 시세보다 낮은 경우가 많아 고가 낙찰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일반 매매 시장의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저가 매물이 사라지고 호가가 오른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060건을 기록했다.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것을 고려하면 2021년 7월(4680건)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도봉구와 노원구 주요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60~70%대에 그치는 등 지역별로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대림’ 전용 59㎡는 감정가(6억 3600만 원)보다 낮은 4억 3800만 원에 낙찰됐다. 도봉구 방학동 ‘극동’ 전용 전용 84㎡도 감정가(5억 8500만 원)보다 낮은 4억 2111만 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2%다. -
[단독] 한전, 직원 결혼비용 지원해준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4.29 15:26:33한국전력이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저출산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29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한전형 가족친화정책 혁신 TF’를 출범시켰다. 한전은 이번 주 중 TF 킥오프 회의를 진행한다. TF는 제도 개선, 급여·복리후생, 기업 문화, 정책 지원 등 5개 분과로 구성됐다. 한전은 이달부터 올 6월까지 약 3개월간 TF를 운영한 후 7월께 자체적인 저출산 대책 및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TF는 이르면 7월 미혼 직원의 결혼 비용 지원 등을 골자로 한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TF는 직장 내 어린이집 등 일·육아 병행을 위한 내부 제도 마련도 추진한다. 대책에는 결혼·출산,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등 저출산 대응을 위한 직원 인식 제고 방안도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저출생 개선에 공공기관이 일조한다는 측면에서 직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사·급여·복리후생 등의 부문에서 다자녀 가구를 우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젊은 직원들이 경력 단절, 소득 감소 등에 대한 우려로 출산을 기피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TF는 대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청년층 직원 등 내부 정책 수요자를 대상으로 의견 수렴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성별·연령·직급·근무지 등 특성별로 20명 안팎의 직원을 선별해 별도 자문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한전 측은 “전력노조와 정책 수요자 자문단 협의를 통해 정책 설계, 운영, 진단, 보완 등 전 단계에 걸쳐 의견을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제 일본서도 '이것' 안 보더니…기초지자체 절반은 1곳 이하 '충격'
국제국제일반 2024.04.29 15:24:39'독서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에서도 오프라인 서점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기초지자체 절반 가량에는 서점이 아예 없거나 1곳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9일 보도했다. 일본 출판문화산업진흥재단은 올해 3월 기준으로 기초자치단체 1741곳 중 27.7%인 482곳에는 서점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점이 없는 지자체는 2022년 9월 시점 조사와 비교하면 26곳 증가했다. 특히 오키나와현(56.1%), 나가노현(53.2%), 나라현(51.3%)은 서점이 없는 지자체 비율이 50%를 넘었다. 아울러 서점이 단 한 곳인 지자체는 19.7%인 343곳으로 집계됐다. 서점이 없거나 하나뿐인 지자체 비율 합계는 47.4%에 달했다. 일본 전체 서점 수는 7973곳으로 2022년 9월 시점에 견줘 609곳 감소했다. 닛케이는 인구 감소와 온라인 서점 확대를 오프라인 서점 감소 이유로 꼽고 "지역 서점이 담당하는 문화 발신 기능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지역 서점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지만, '특효약'은 찾아내기 힘든 형편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경제산업성은 지역 서점을 살리기 위해 '서점 진흥 프로젝트팀' 사무국을 두고 비효율적인 출판 유통망 개선, 점포 운영 관련 디지털 기술 도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
[영상]"이렇게 팔아도 남아요? 미안해서 못 먹겠네" 말 나올 정도 '이 축제'
사회사회일반 2024.04.29 15:24:05일부 지역축제에서 잇달아 먹거리 바가지 논란이 일자 지방자치단체가 이에 대한 개선책을 내놓으면서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광양매화축제의 ‘추억의 도시락’을 비롯해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의 ‘산채 튀김’ ‘산채 보리밥' 등이 1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29일 양평군에 따르면 26일부터 28일까지 용문산 관광지에서 열린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가 열렸다. 해당 기간 동안 축제를 다녀온 한 시민은 소셜미디어(SNS)에 “어제 이 산채모듬튀김을 보고 아침 일찍 달려 온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인심이 좋고 맛도 좋네요”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생각보다 더 큰 규모로 진행되는 축제네요. 넘 좋다”라고 덧붙이며 축제에서 먹은 음식 사진을 공유했다. 한눈에도 푸짐한 비빔밥과 튀김 등이 눈길을 끈다. 용문산 산나물 축제에서 판매되는 산채 튀김은 1만원, 산채 보리밥 70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이 밖에도 “어제 이 산채 모둠 튀김 (사진)을 보고 아침 일찍 달려온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 인심도 좋고 맛도 좋다” “뜨내기 장사는 적고 로컬 특산품이 많아 좋다. 이것저것 사다 보니 손이 부족할 정도” 등의 호평이 올라왔다. 앞서 열린 광양매화축제에서는 한눈에도 푸짐한 ‘추억의 도시락’이 5000원에 판매되며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이 도시락은 1시간 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역 축제 바가지 논란이 불거지자 광양시가 축제장 음식 가격을 낮추기 위해 입주업체 선정 시 가격을 평가항목에 반영해 이 같은 저렴한 가격에 도시락을 판매하게 된 것이다. 한편 양평군, 광양시 외에도 강원도와 충북 단양군, 경북 경주시, 전북 남원시 등 각지의 지방자치단체들은 봄철을 맞아 관내 지역축제 바가지요금 단속을 벌이고 있다. -
경북대 의대 임상수업 재개…참여율 2.83%
사회전국 2024.04.29 15:21:31경북대학교는 의대 본과 3·4학년을 대상으로 임상실습 수업을 재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월 1주일가량 진행 후 중단됐다가 이날 재개된 것이다.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 수는 2개 조, 6명으로 알려졌다. 이는 본과 3·4학년 총 인원 212명 중 2.83%에 해당한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수업 참여 학생 중에는 다회 유급으로 퇴학 위기에 있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도 있다”며 “최대한 조 편성을 해서 실습이 많이 진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의대 임상실습 개강을 연기했고, 영남대는 내달 7일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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