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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피아니스트 정진우 별세… 향년 97세
문화·스포츠문화 2025.01.26 17:25:33원로 피아니스트 정진우 서울대 명예교수가 26일 정오께 세상을 떠났다. 향년 97세. 고인은 1928년 평양에서 태어나 경성의학전문학교(현재 서울대 의과대학)에서 의사의 길을 걸었다. 1950년 한국전쟁 발발 당시에는 군의관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전쟁 후 고인은 본격적으로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는다. 1952년 제대 직후 피난지였던 부산에서 첫 독주회를 열고 서울대, 이화여대, 서울예고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연주 활동에 전념했다. 1957년에는 오스트리아 빈으로 유학을 떠났고 1959년 귀국 후에는 서울대 음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고인은 1993년 정년 퇴임할 때까지 음대 교수로 재직했다. 김석 경희대 명예교수, 신수정 서울대 음대 명예교수, 김용배 추계예대 교수, 강충모 등 한국 클래식계를 이끈 피아니스트들이 모두 그의 제자다. 후학 양성 외에도 한국쇼팽협회, 한국베토벤협회를 창립했고 월간 '피아노음악' 잡지를 발행하기도 했다. 러시아, 스페인, 일본, 대만 등 해외 유수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한국 음악계를 세계에 알리는 데에도 기여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발인은 28일이다. -
진화하는 ‘북한판 토마호크’…투발 수단 다양화 北 순항미사일 위력은[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1.26 17:0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화 제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략무기인 ‘북한판 토마호크’ 불화살로 응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 시간) 취임한 이후 북한의 첫 무기체계 시험으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안에 당장은 응하지 않고 국방력 강화로 포장한 대치 국면을 통해 존재감을 부각시키면서 북미 간 직접 대화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6일 “북한 미사일총국은 25일 해상(수중)대지상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 발사를 진행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해 이번 시험은 전쟁억제력 완비의 일환”이라며 “발사된 전략 순항 미사일들은 7507∼7511초(약 126분간) 비행해 1500㎞의 비행구간을 타원 및 8자형 궤도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고 주장했다.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에 시험 발사한 전략순항미사일은 사거리 1500㎞인 것 등에 비춰 북한이 지난해 1월 두차례 발사했던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불화살-3-31’형의 개량형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해상(수중)대지상 전략순항미사일이라고 북한이 주장하지만 발사 장소는 내륙인 것으로 파악돼 시험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략순항미사일은 제8차 당대회 이후 김정은이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왔다”며 “지난해 1월에도 한미 주요 시설을 타격하는 능력을 과시하는 대응용으로 발사한 바 있다”고 했다. 북한은 2022년부터 최대 사거리가 1500㎞인 ‘화살-1’형과 2000㎞인 ‘화살-2’형 두 종류를 시험 발사해 왔다. 2023년과 2024년에는 수중의 잠수함에서 SLCM인 불화살-3-31형 등을 시험 발사한 바 있다. 이처럼 북한이 ‘북한판 토마호크’ 화살 전략순항미사일의 투발 수단을 다양화하며 기술적 진화를 거듭해 예상보다 뛰어난 저공침투 및 지형추적 비행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이 참전한 전쟁을 살펴보면 토마호크 미사일은 미국이 수행하는 전쟁의 ‘신호탄’으로 간주되고 있다. 당장 1991년 걸프전 이후 미국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발사를 신호탄으로 전쟁을 개시하고 있다.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 2003년 이라크 전쟁 모두 그러했다. 2011년 리비아 공습도 124발의 토마호크 발사와 함께 시작됐다. 모두 재래식 탄두 토마호크였다. 2014년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시리아 본거지를 공습할 때 47발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2018년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보유한 화학무기 시설을 폭격할 역시 토마호크 미사일 59발을 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을 핑계 삼아 글로벌 물류의 ‘동맥’인 홍해를 틀어막아 온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 폭격 때도 여지 없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동원했다. 이처럼 미국은 자국이 참전한 각종 전쟁마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세례를 퍼부어 개전 직후 적국의 주요 핵심시설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전술을 써오고 있다. 이는 최대 사거리 2500㎞에 달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비행 속도는 시속 890㎞로 음속 보다 다소 느린 무기체계지만, 10발을 발사했을 때 절반 이상이 반경 1m 이내에 떨어질 정도로 정밀 타격과 파괴력을 갖고 있어 전쟁 초기 적국에 치명상을 줄 핵심 무기체계로 꼽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로 분류되는 탄도미사일뿐 아니라 정밀타격이 가능한 순항미사일까지 확보해 미사일 무기고를 다양화함으로써 한국과 미국의 미사일방어망에 과부하를 초래하고 있어 한미 군 당국이 대책마련에 고심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이 최근에 ‘북한판 토마호크’인 전략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대외적으로 알리며 지대지는 물론 지대공, 지대함 미사일까지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발 더 나아가 불화살-3-31형은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로, 수중에서 기동하는 잠수함에서 발사하면 발사 원점을 숨길 수 있다. 게다가 핵 탑재가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동시에 핵의 투발 수단, 즉 미사일을 다각화로 북한 해군의 핵무장화를 실현했다는 능력 과시는 한미 군 당국에게 상당한 위협적 존재일 수 밖에 없다. 순항미사일이 위협적인 것은 50~100m 고도로 낮게 비행해 레이더망에 탐지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터널이나 지하 개폐 시설에서 갑자기 나와 발사하고 즉각 숨을 수 있는 이동식발사대(TEL) 또는 잠수함 같은 해상에서 발사를 하면 사전에 징후를 포착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원거리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번 실험에서 북한은 1500㎞ 표적을 명중했다고 주장했는데, 사거리 1500㎞는 일본 대부분 지역까지 도달할 수 있는 거리다. 현재 순항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 아니기 때문에 핵탄두를 탑재한다면 그 위력에 대한 평가는 얘기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실제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순항미사일 전력화에 주목하는 것은 순항미사일이 갖고 있는 장점 때문이다. 순항미사일은 추진기관에서 탄도미사일과 구분된다. 탄도미사일은 연료와 산화제를 탑재한 로켓을 이용해 대기권을 벗어났다가 재진입하면서 관성을 이용해 탄도궤도로 비행한다. 반면 순항미사일은 제트엔진 등으로 대기권 내에서 공기를 흡입하며 연료를 태우기에 별도 산화제가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순항미사일은 대기권 내 비행 특성상 탄도미사일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낮은 고도로 비행함으로써 지구 곡면에 의해 제한되는 지·해상 레이더의 탐지 범위를 피해 다닐 수 있다. 여기에 레이더의 전파는 거의 직진하는 특성이 있어서 공중으로 뻗어나갈 경우 필연적으로 낮게 나는 물체에 대한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순항미사일이 해수면을 스치듯 나는 ‘시 스키밍’(sea skimming)으로 날아오는 탓에 미사일이 근접해서야 알아차릴 수 있다. 문제는 북한의 순항미사일 성능이 미국 토마호크 수준에 가까운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전쟁 시작 신호탄 역할을 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시속 800㎞ 정도로 비행하는데, 북한의 ‘화살-1형’, ‘화살-2형’ 등은 공개한 제원에 따르면 시속 700㎞ 이상을 발휘하는 성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순항미사일 보다는 속도가 빨라 요격이 어려운 탄도미사일을 더 만들어 내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지만, 북한은 왜 순항미사일 개발에 집중하는 것일까. 이는 조기경보기나 고성능 방공무기가 즐비한 일본이나 미 해군에게는 위협이 되지 않는 무기지만, 방공망 곳곳에 구멍이 나 있는 남한을 상대로는 매우 위협적인 무기이기 때문이다. ‘북한판 토마호크’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이 예상보다 뛰어난 저공침투 및 지형추적 비행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군 당국 내부적으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12월말 북 소형무인기 침투사건 직후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김승겸 합참의장이 조속히 북 장거리 순항미사일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북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1500㎞인 ‘화살-1형’과 2000㎞인 ‘화살-2형’을 비롯해 최신 기종인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SLCM) ‘불화살-3-31’, 지대함인 신형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 등이 있다. 예컨대 북한은 2023년 3월말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을 주장하며 이례적으로 공개한 장거리 순항미사일들의 비행 영상은 군 당국을 놀라게 했다. 매우 낮은 고도에서 산등성이나 해안선을 따라 고도를 바꿔가며 비행하는 ‘지형추적 비행’ 능력을 과시했다. 주목할 점은 순항미사일의 대명사로 불리는 미국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나 한국군이 운용중인 현무-3 순항미사일은 지상에서 30~100m 높이로 지형을 따라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북한의 ‘화살’ 장거리 순항미사일도 영상에서 이보다 비슷하거나 낮은 고도로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북한의 순항미사일이 정말로 지형을 따라 낮게 비행하면 지상 레이더 기지에서 탐지가 매우 어렵다. 특히 북 잠수함이 동해 수중으로 침투해 우리 옆구리인 동남해 수역에서 기습 발사하면 속수무책이라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평가다. 물론 토마호크와 같이 초저공비행 능력을 구현하지 못한다면 순항미사일은 그 생존성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순항미사일은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하고, 일단 발견되면 보병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은 물론 육안으로 조준하는 구형 수동식 대공포나 기관총에도 쉽게 격추할 수 있어 위협적 존재는 아니다. -
국힘 “이재명 주장 믿을 수 없다…진정성 없는 약속에 국민 더는 안 속아”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1.26 16:54:18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진정성 없는 이재명식 ‘흑묘백묘론’에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6일 오전 논평을 내고 “이 대표는 지난 24일 ‘기업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 ‘민간 주도·정부 지원 시대 전환’, ‘기업 활동 장애 최소화’ 발언을 했다”며 “이러한 주장은 매우 상식적이고 바람직하지만 이 말을 꺼낸 사람이 이 대표이기에 믿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논평에서 이 대표가 앞서 기자회견에서 말한 내용이 그간 행보와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과 이 대표는 그동안 각종 규제를 통해 기업 활동을 옥죄어 왔다”며 “주52시간제 예외 적용, 반도체 산업 지원, 원전 확대와 같은 시급한 과제에 대해 오히려 소극적이거나 반대의 입장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대표는) 소송 남발과 투자 위축을 우려케 하는 ‘노란봉투법’ 같은 법안을 강행 처리하면서 경제를 더 위축시키고 기업 활동을 방해해 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에게 당장에 실천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경제는 약속이 아닌 실천이 뒷받침될 때 성장할 수 있다”며 “국민과 기업은 이제 말뿐인 약속이 아닌 실질적 정책과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흑묘백묘론'을 들먹이며 실용주의를 강조해도, 정작 본인의 도덕성도 담보하지 못하는 비윤리적인 리더가 국가를 이끈다면 결국 그 사회의 도덕적 기반을 무너뜨리고 국민적 신뢰를 깨뜨리는 결과를 낳을 뿐”이라며 “국민을 현혹하지 말고 지금 당장 민생과 경제를 위해 필요한 법안과 규제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경제 활성화와 국가의 미래를 위한 국가 미래 먹거리 4법과 진정성 있는 정책을 통해 국민과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국정을 만들어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
경찰 수십 명 다쳤는데…"서부지법 사건 '길 터준 경찰'이 책임"
사회사회일반 2025.01.26 16:40:44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지난 19일 새벽 발생한 서울 서부지법 난동 사태 가담자들의 변호인단이 ‘경찰의 무능과 중과실 때문에 사건이 커졌다’며 사태의 책임을 경찰의 부실대응으로 돌리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사태로 체포된 난동 가담자들의 변호인단은 26일 “경찰의 무능과 중과실로 더 커진 서부지법 사태의 책임을 시민과 청년들에게만 지울 것은 아니다”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변호인단은 “사태가 발생하기 9시간 전부터 그 전조를 알리는 신고가 경찰에 들어왔지만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거나 오히려 경비 인력을 줄였다”며 “이는 직무유기에 해당할 소지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또한 변호인단은 “당시 경찰이 길을 터주지 않았더라면 시민들과 청년들의 건물 진입 자체가 어려웠을 텐데 무슨 이유에선지 출입문 앞에서 경찰들이 황급히 철수한 점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서울 서부지법에서는 90여 명의 청년들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해 난동을 벌이는 사태가 발생했다. 체포된 90명 중에선 20~30대가 절반을 넘었고 유튜버 3명도 포함됐다. 이 과정에서 50여 명의 경찰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지며, 6~7억 원 상당의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
트럼프, 이메일로 연반정부 감찰관 17명 즉시 해고…"대규모 학살"
국제정치·사회 2025.01.26 16:20:0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 주 만에 '전례 없는 숙청’을 단행했다. 의회에 통지하지도 않은 채 연방정부 기관 소속 감찰관 최소 15명에게 일방적인 해고 통보 이메일을 보낸 것이다. 연방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인 만큼 언론과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과 우려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26일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밤(현지시간) 연방기관 소속 감찰관들에게 “우선순위가 바뀌어 (당신이) 즉시 해고됐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고 통지 이메일을 받은 감찰관 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WP는 자체 확인 결과 최소 15명이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AP통신은 17명이라고 추산했다. 미국 주요 정부 기관마다 배치되고 있는 감찰관은 소속 기관이나 기관 직원의 잠재적 부정행위, 사기, 낭비 등 각종 비위를 감시하고 조사한다. 이들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법적으로 독립성을 보장받으며 정부나 상부 압력으로부터 자유롭게 활동한다. WP에 따르면 이같은 대규모 동시 해고 조치는 1978년 감찰관 제도가 생긴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해고 통지를 받은 한 감찰관은 WP와의 인터뷰에서 “이건 대규모 학살"이라며 "앞으로 트럼프(대통령)가 누구를 대신 집어넣든 그는 충성파로 간주될 것이고, 이는 전체 시스템을 훼손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미국 의회 의원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조치가 명백한 위법이라는 반응이다. 현재 미 연방법에는 상원 인준을 받은 감찰관을 해고하기 위해선 ‘사례별 상세한 이유를 포함한 실질적 근거’를 들어 30일 전 미리 의회에 통지해야 함이 명시돼 있다.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소름 돋는 숙청'이라며 비난했다. WP 역시 사설을 통해 “트럼프의 ‘금요일 밤 학살’은 법과 의회, 감시감독 체제에 대한 무시”라며 “정부를 효율적으로 만들고자 했다면 감찰관 대량 해고가 아니라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척 그레슬리 공화당 상원의원은 “30일 전 통지는 의회에 전달되지 않았다”고 짚으며 우려를 표했다. 이같은 비판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플로리다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해임된) 그들을 모르지만, 어떤 사람들은 일부 불공평하거나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며 “매우 흔한 일”이라고 자신의 조치를 옹호했다. 현재 백악관은 이튿날까지도 해고 사유는 물론 ‘위법성 지적’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
서울 아파트 거래 절반이 '9억 초과'… 씨 마른 '6억 이하' 아파트
부동산부동산일반 2025.01.26 16:10:18지난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절반 이상의 가격이 ‘9억 원 초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억 원 이하’ 아파트의 거래 비중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된 5만6800여 건의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실거래 가격이 9억 원을 초과한 사례는 전체의 53.8%로 나타났다. 정부가 2006년 실거래가 신고를 의무화 한 이후 이 수치가 절반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2018년 서울 아파트 전체 계약의 83.4%는 9억 원 이하 거래였다. 9억 원 초과는 16.6%에 불과했으며, 전체 거래의 60.9%는 6억 원 이하에 팔렸다. 하지만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2020년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이 시행되면서 아파트가격은 오르기 시작했다. 2020년 9억 원 초과 계약 비중은 31.6%로 늘었고 2021년에는 44.3%가 됐다. 2022년 9억 원 초과 거래 비중은 38.8%로 다소 줄었으나 2023년 다시 이 비중이 46.5%로 늘었다. 50억 원을 넘어서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도 늘고 있다. 2018년에 34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0.04%에 불과했던 50억 원 초과 아파트는 2023년 전체 계약의 0.45%인 160건으로 늘었다. 2024년에는 0.72%인 408건을 기록했다. 반면 6억 원 이하 거래 비중은 줄고 있다. 2018년 전체 거래량의 60.9%였던 6억 원 이하 거래 비중은 2023년 26%로, 2024년에는 역대 최저 수준인 20.7%로 줄었다. -
'이철민·강민균·채진호·박태현'…IB업계 돼지띠가 뭉쳤다 [시그널]
증권IB&Deal 2025.01.26 16:01:00투자은행(IB) 업계에서 주축을 이루는 1971년생 돼지띠 IB맨들이 뭉쳐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IB 업계에 따르면 이철민 VIG파트너스 대표, 강민균 JKL파트너스 대표, 박태현 MBK파트너스 대표, 채진호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 김민규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대표, 이성훈 법무법인 KL파트너스 변호사, 이재현 아폴로 한국대표(전 삼성증권 부사장), 이용운 한국산업은행 M&A실장, 정경수 삼일PwC M&A센터장 등 1971년생 돼지띠 멤버 10여명은 최근 첫 공식 모임을 가졌다. 이 모임에 아직 참여하진 않지만 이현 BDA파트너스 대표와 한상원 한앤컴퍼니(한앤코) 대표도 1971년생이다. 나이별, 또래별 모임이 많은 벤처캐피탈(VC) 업계와 달리 사모펀드(PEF) 업계는 경쟁이 치열해 타 PE와 자리를 갖는 일은 흔치 않다. 지난해 어느 날 이철민 대표와 몇몇이 우연히 저녁 자리에서 만났고 이참에 업계 돼지띠가 뭉쳐보자고 의기 투합했다. 첫 자리에서 이들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모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1971년생 PE 최고경영자(CEO) 면면을 보면 화려하다. VIG파트너스 이철민 대표는 상조업계 1위 프리드라이프와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 매각이 올해 과제다. 약 1조 원의 블라인드 펀드 결성도 상반기 중 마무리한다. JKL파트너스 강민균 대표는 지난해 실패한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다시 준비 중이며 8000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 편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MBK파트너스에서 투자 핵심을 맡고 있는 박태현 대표는 지난해 ‘2조 딜’인 지오영 인수를 마쳤다. 업계 마당발인 BDA파트너스 이현 대표도 지난해 에코비트 인수 자문과 비즈니스온 매각 자문을 맡았다. 스틱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 총괄인 채진호 대표는 지난해 재원산업, 바닥재 전문기업 녹수, 티맥스소프트 등 활발한 투자를 단행했다. 한투PE 김민규 대표 역시 지난해 내부수익률(IRR) 24%로 대한조선을 엑시트 했고, 최근 5000억 원으로 블라인드 펀드 1차 클로징을 해 올해 펀딩과 투자 활동이 더 기대된다. IB업계에서는 1971년생에 못지 않게 1974년생 호랑이띠 IB맨들도 ‘어흥회’를 이미 결성했다. 손동한 IMM PE 대표, 박승근 큐리어스파트너스 대표, 라민상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대표, 정찬욱 글랜우드PE 부대표, 정도현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대표, 최형돈 국민연금 사모투자실장 등이 눈에 띄는 1974년생이다. -
설 임시공휴일 27일 '큰 눈'…28일엔 강추위
사회사회일반 2025.01.26 15:49:26설 임시공휴일인 27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큰 눈이 오겠다. 귀성길 교통 대란도 예상되며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상청은 26일 오후부터 강원도와 제주도를 시작으로 27~28일 전국에 많은 눈과 비가 내리고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진다고 예보했다. 27일 새벽부터는 인천과 경기 북부·서부, 강원도, 충남 서부, 전라권 서부, 전남 남해안, 경북 북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에서 비 또는 눈이 시작돼 오전에 전국으로 확대된다는 예보다. 이날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중부 지방은 시간당 3~5㎝(일부 산지 5㎝ 이상)의 무거운 눈이 내리겠다. 남부지방은 1~3㎝로 예보됐다. 28일 강원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는 시간당 1~3㎝(일부 산지 5㎝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려 일부 지역에는 대설 특보도 예상된다. 27일부터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대전·세종·충남·충북 5~15㎝(경기 내륙·충북·충남 내륙 20㎝ 이상), 광주·전남(동부 남해안 제외)·전북 서부 5∼10㎝(많은 곳 15㎝ 이상), 강원 내륙·산지·전북 동부·제주도 산지 10∼20㎝(많은 곳 30㎝ 이상)으로 예보됐다. 경남 서부 내륙·경북·북부 내륙·북동 산지·제주도 중산간에는 3~10㎝(많은 곳 15㎝ 이상) 가량 눈이 내리겠다. 또 대구(군위)·경북 남서 내륙·울릉도·독도 3~8㎝, 전북 동부 남해안·경남 내륙(서부 내륙 제외)·대구(군위 제외)·경북 중남부 내륙·제주도 해안 1~5㎝로 예보됐고 강원 동해안·경북 동해안에는 1㎝ 안팎의 눈이 내린다. 27~28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대전·세종·충남·광주·전남·전북 서부 5~20㎜로 예보됐고 강원 내륙·산지·충북·전북 동부·제주도 5~30㎜,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울릉도·독도 5~15㎜, 강원 동해안 5㎜ 안팎이다. 28일 전국 대부분 지역 기온은 영하권으로 떨어지겠다. 27일 아침 최저 기온은 -3~6도, 낮 최고 기온은 2~9도로 예상된다. 낮부터 기온이 중부지방과 전북에서 전날 보다 2~5도 가량 떨어지고 바람도 불어 체감 온도는 더 낮겠다. 이틀 간 강설로 항공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어 운항 정보도 확인해야 한다. 눈이 얼면서 빙판길이 생길 수 있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으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
"누나 가사 도와라" 잔소리에 발끈…둔기 휘두른 남성
사회사회일반 2025.01.26 15:24:15‘누나의 집안일을 도와주라’는 처남의 말에 분노한 50대 남성이 둔기를 휘둘러 기소됐지만 실형을 면했다. 26일 춘천지법 형사2단독(김택성 부장판사)은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58)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해 8월 처남인 B씨(53)와 식사하던 중 “누나의 집안일을 도와줘라”라는 말을 듣고 말다툼을 시작했다. 다툼 중 분노한 A씨는 돌연 둔기를 휘둘러 B씨에게 어깨뼈 골절 등 약 4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내용을 고려하면 피고인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도 “다만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점과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 등을 참작해 보호관찰을 조건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한국 건강보험 쏠쏠하네"…외국인 작년에만 '133만명' 혜택 봤다
사회사회일반 2025.01.26 15:23:18지난해 국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은 외국인 수가 13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중국인은 약 71만 명으로 외국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2017~2024년 연도별 국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은 외국인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은 외국인은 2017년 약 96만 명에서 2024년 약 133만명으로 7년 새 40%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국적별로 국내 건강보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외국인은 중국인으로 총 71만 4028명이다. 중국인 다음에 자리하고 있는 베트남인(11만 1267명)보다 6.4배 더 많은 수치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인(5만 6387명), 미국인(4만 8434명), 네팔인(4만 404명)이 뒤를 이었다. 2023년 기준 외국인 피부양자 중 국내 체류 기간이 6개월 미만인 대상자 수는 5만 474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지급받는 1인당 평균 급여비는 63만 325원으로 총 318억 1500만 원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건강보험 무임승차 외국인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국민의 피 같은 건보료와 세금이 누수되지 않도록 보다 근본적이고 구조 전환적인 처방의 일환으로 건강보험에도 상호주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설연휴 4대 궁 무료 개방…나들이객으로 붐비는 경복궁
사회사회일반 2025.01.26 15:13:36설 연휴인 26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휴일을 보내고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설 연휴를 맞아 30일까지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이 기간에는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
'월급 300만원' 30세, 국민연금 수령액 "실화냐?"…얼마 받길래
사회사회일반 2025.01.26 15:04:05올해 30세가 된 1995년생이 65세에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현재 가치로 월 80만 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정부 계산이 나왔다. 이는 1인당 노후 최소생활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금액으로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 생계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월급 300만 원을 받는 1995년생이 26년간 국민연금을 납부한 뒤 65세(2060년)에 수령하는 월 연금액은 304만 원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이를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80만2000원에 불과하다. 이 수치는 국민연금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1인 기준 노후 최소생활비(136만1000원)의 58.8% 수준에 머문다. 특히 연금 수령액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구조다. 1995년생이 75세가 되는 2070년에는 월 67만5000원, 85세인 2080년에는 56만9000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20세인 2005년생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하다. 월급 300만 원을 기준으로 국민연금을 납부하면 65세(2070년)에 현재 가치로 월 81만2000원을 받게 되고 75세에는 68만3000원, 85세에는 57만5000원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40세인 1985년생의 경우는 65세(2050년)에 월 79만4000원을, 75세에는 66만9000원, 85세에는 56만3000원을 수령할 것으로 추산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의 67%가 월 32만 원 수준의 기초연금을 받고 있으며 국민연금 월평균 수령액은 62만 원에 그친다. 연금 수급자 중 절반 이상(60.3%)은 개인 기준 월 50만 원 이하의 연금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이 최소생활비 수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노후소득보장 제도로서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선우 의원은 “노후 생계를 책임질 수 없는 국민연금은 청년 세대의 불신을 키울 수밖에 없다”며 “연금개혁을 통해 노후소득보장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쿠팡 매달 와우회원에 책 추천한다…1월 ‘부’ 주제로 선정
산업기업 2025.01.26 14:52:24쿠팡이 2025년 와우회원의 독서 생활을 돕기 위해 매월 테마별 도서를 추천한다고 26일 밝혔다. 쿠팡은 올해 첫 추천 도서 테마로 ‘부’(富)를 선정했다. 새해 재테크 목표를 세우고 경제 지식을 쌓고자 하는 고객에게 경제경영서 고전부터 최신 금융교육서까지 다양한 책을 추천한다. 1월 대표 추천 도서는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다. 스페인의 저명한 경제학 박사인 필립 바구스와 독일에서 활동하는 금융 컨설턴트 안드레아스 마르크바르트가 저자다. 빈부 격차의 원인을 화폐 시스템으로 보고 인플레이션, 국가의 독점적 화폐 발행 등 주제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미국에서 경제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외에는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 엑시트 EXIT 플래너 패키지, 부의 비밀지도, 비트코인 처음 시작합니다, 리플 빅뱅, 10만 원이 10억 되는 재밌는 돈 공부, 피터 틸, 2025 기적의 가계부, 눈에 보이지 않는 돈의 지도책, 부자의 언어 등 10종도 추천 도서다. 와우회원은 1권만 구매해도 무료배송·반품 서비스부터 최대 5% 쿠팡캐시 적립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쿠팡은 오는 2월에는 ‘힐링’을 테마로 관련 도서를 추천할 예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 추천 도서가 올 한해 많은 고객들의 지식과 지혜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트럼프 "취임 후 첫 방문지 사우디 될 수도"
국제정치·사회 2025.01.26 14:51:5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해외 방문국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언급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워누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해외 첫 방문국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간 미국 대통령은 전통적으로 첫 방문 국가로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영국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집권 1기 당시에도 사우디아라비아를 가장 먼저 방문했다. 지난 20일 취임식 이후에도 “사우디가 미국 상품 5000억 달러(720조 원)어치를 사주면 사우디를 가장 먼저 방문하겠다”고 발언했고, 사우디는 이에 6000억 달러(860조 원) 투자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4시간 이내에 키어스타머 영국 총리와 통화할 계획이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에 대해 “진보적이어서 나와는 조금 나르지만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
직장인 상여금 평균 1069만 원…상위 0.1%는 그보다 62배 더 많아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1.26 14:51:01고금리·고물가 장기화 여파로 국내 경기가 좀체 살아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재작년 국내 직장인들의 상여금 수령액 평균이 전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수령액 상위 0.1%와의 격차도 두드러졌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근로소득 상여금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23년 귀속 상여금을 신고한 근로자 987만 8416명은 한 사람당 평균 1069만 원의 상여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073만 원이었던 평균 상여금은 2022년 1131만 원까지 늘었다가 재작년 다시 줄었다. 수령액 상위 0.1%에 해당하는 근로자들의 상여금은 6억 2698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균 상여금 수령액 대비 62.70배 더 많은 수치다. 상여금 수령액이 많은 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가운데 위치한 근로자가 받는 중위값(435만 원) 대비해서는 무려 144배 더 많은 수치다. 수령액 상위 0.1% 근로자 내에서도 지역별 격차가 눈에 띄었다. 서울 근로자가 상여금 9억 9755만 원을 수령해 가장 많았으며 경기(6억 1442만 원), 부산(4억 758만 원), 인천(3억 5618만 원), 경북(3억 4188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강원과 세종에 거주하는 상위 0.1% 상여금 수령자는 각각 1억 3720만 원과 1억 6282만 원에 그쳤다. 박성훈 의원은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실적 부진을 겪으며 고소득 봉급자의 상여금이 급감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양극화가 심한 상황”이라며 “경직된 노동시장 구조 개선과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 노동과 산업구조 개혁으로 양극화 해소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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