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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자금 회수에 강남 오피스 땅도 공매…황금 알 낳는 부지도 '찬밥'
부동산분양 2024.03.18 07:00:00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부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도심 곳곳 개발사업의 자금줄이 쪼그라들고 있다. 과거 '황금 알을 낳는 사업'으로 여겨지며 잇따라 투자자들이 몰려들던 알짜 부지조차 경·공매로 내몰리는 등 개발사업 전체가 고사 위기에 빠졌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A시행사가 오피스 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강남구 역삼동 부지는 이달 초 공매에 부쳐졌다. 브리지론 총액은 약 1700억 원으로 만기 연장이 불발돼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다. 시행사는 11일 브리지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PF 대주단협의회를 소집해 출자전환 등 사업구조 전환을 제시하고 나섰다. 그러나 자금 회수를 희망하는 일부 투자자와 여전히 이견이 큰 상태라 사업을 이어갈 수 있을지 미지수다. 우량 투자처로 여겨지던 강남권 오피스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내몰린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강남지역은 오피스 공실률이 '제로'에 가까워 준공 이후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던 만큼 이제까지 부동산 불황에서도 웬만큼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장이었다. 알짜 부지가 공매에 내몰린 큰 원인은 높은 땅값과 불어난 금융비용으로 사업성이 악화된 것이다. 과거 시행사들이 부동산 경기 활황에 힘입어 천정부지로 가격이 오른 토지를 매입한 여파다. 매입 자금 대부분은 금융권을 대상으로 브리지론을 일으켜 마련했다. 당시만 해도 사업 부지만 확보하면 개발 사업에 돈을 대겠다는 투자자는 줄을 섰다. 그러나 2019년 이후 인건비, 자잿값 상승 등 여파로 공사비용이 치솟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기준금리가 오르며 브리지론 금융비용이 불어나자 개발 사업의 수익성도 깎이기 시작했다. 부동산 경기가 고꾸라지자 그간 완판을 기록하던 오피스텔 등 아파트 대체 상품들도 미분양이 대거 발생했다. 자금 회수가 어려운 사업장에 PF대출을 해줄 투자자는 없었다. A시행사 역시 이같은 시장 상황에 맞춰 오피스텔로 인허가를 받았던 부지를 오피스로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되며 기존 브리지론 대주단과 마찰이 빚어졌다. A시행사가 15곳의 대주단을 대상으로 조달한 브리지론 금리는 7%에서 최대 12%에 이른다(2022년 말 기준). 이자만 매달 12억 원이 넘는 수준이다. 부동산 금융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행사가 일부 출자 전환을 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면 충분히 정상화될 수 있는 곳인데 진행 중인 다른 사업장도 많아 출자 여력이 없었던 것 같다"며 "강남 오피스 물건 자체는 비교적 안정적인 시장이기 때문에 자산운용사 등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A시행사는 빠른 시일 내 대주단과 협의해 출자 규모를 협의하고 사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공감플러스(신사역역세권복합개발PFV)가 시행하는 신사역 3번 출구 인근 2976㎡ 규모 토지도 최근 공개매각을 진행했다. 시행사가 2021년 토지 매입을 위해 조달한 브리지론 만기가 가까워지면서 사업을 이어가는 대신 자금 회수를 선택한 것이다. 이 곳 역시 2022년 이후 당초 오피스텔로 계획했던 일부 부지를 오피스로 변경해 인허가를 받았다.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인허가를 받아 오피스 등 업무시설을 최대 바닥면적 3000㎡까지 지을 수 있다. 2023년 4월 강남구청으로부터 조건부 심의 의결을 받으면서 착공 준비를 마쳤으나 PF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 사업이 좌초됐다. 그 사이 브리지론도 네 차례나 만기를 연장하면서 사업성도 크게 악화됐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상가 물건보다는 오피스가 끼어 있는 물건이 미분양 등 변수가 적어 자금을 조달하기가 그나마 낫다"면서도 "그러나 금융비용과 공사비가 너무 오른 만큼 오피스 물건 중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일부에만 자금을 대고 나머지는 회수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된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개발 사업에 돈줄을 대는 금융사들의 연체율은 역대 최고치다. 특히 높은 이자를 노리고 손실 가능성이 큰 중·후순위에 주로 투자한 증권과 캐피탈,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기준 캐피탈사들의 부동산PF 연체 잔액은 1조 1000억 원이었다. 뒤이어 증권(8730억 원), 저축은행(5000억 원) 순으로 많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저축은행중앙회 등을 통해 부동산 PF대출에 대한 회수예상가액을 다시 평가해 충당금을 더 쌓거나 부실 사업장 정리를 신속하게 하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사 입장에서는 충당금을 쌓는 것보다 경·공매를 통해 사업장을 정리하는 것이 연체율 관리에 효과적"이라며 "특히 착공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브리지론만 여러 번 연장돼 사업성이 악화된 곳들이 1순위"라고 전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수익성이 어느 정도 담보된 오피스 개발사업마저 PF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만큼 현재 자금 시장 경색이 심각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 CBRE에 따르면 강남권 오피스 시장의 지난해 4분기 공실률은 0.7%로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실질임대료 역시 전년 대비 15% 오른 ㎡당 월 3만 5882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하는 추세다. 실물자산의 거래가격도 부동산 경기가 꺾인 지금 나홀로 상승세다. 지난해 거래된 삼성동 위워크빌딩은 직전 거래(2020년, 780억 원) 대비 22% 오른 950억 원에 팔렸다. 역삼동 케이지 타워 역시 2018년 946억 원에서 2023년 1236억 원으로 31% 상승 거래됐다. 또다른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사 원가가 올라 이미 개발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PF 자금줄까지 말라버리면 향후 부동산 공급이 회복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
'아이돌 첫 해군' 데이식스 원필 "아무것도 모르고 갑판병 지원…바닷바람 세게 맞아" [인터뷰]
서경스타가요 2024.03.18 07:00:00'군 여백기'를 끝내고 돌아온 그룹 데이식스(DAY6)가 입대 당시를 회상했다. 데이식스는 신보 '포에버(Fourever)' 발매를 맞이해 최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서울경제스타와 만나 앨범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룹은 지난 2021년 멤버 성진을 시작으로 도운, 영케이, 원필이 잇따라 입대하며 군 여백기를 가졌다. 멤버들은 4인 4색 특징적인 군 생활을 했다. 성진은 육군 조교로 복무했으며 도운은 육군 군악대 출신이다. 영케이는 아이돌 최초로 카투사에 입대했다. 원필도 아이돌 최초로 해군에 입대했다. 영케이는 "멤버들이 최대한 (군 입대) 시기를 맞추려고 했다. 특히 원필이 같은 경우도 (시기를 맞추려) 지원하다가 그렇게 됐다"며 웃었다. 성진은 "저는 그냥 입영 통지서가 날아와서 군대에 갔는데, 처음 딱 맞닥트린 게 조교였다. 재미있을 거 같아서 그렇게 조교가 됐다"며 웃었다. 영케이는 "저는 아버지가 카투사 출신이시다. 그래서 옛날부터 지원해 보고 싶었는데, 운이 좋게 붙었다"고 밝혔다. 팀에서 드럼 포지션을 맡은 도운은 "저는 (군 여백기에도) 악기를 놓고 싶지 않았다. 각지에서 악기 잘 하는 친구들이 모일 테니 그 친구들에게 배우는 것도 상상하며 군악대에 지원했다"고 전했다. 팀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입대한 원필은 해군 갑판병으로 복무 후 지난해 10월 미복귀 전역했다. 원필 역시 멤버들과 비슷한 시기에 입대해 최대한 그룹의 군 여백기를 줄이고자 했다. 원필은 "그때 육군으로 지원하기에는 너무 TO가 적었다. 언제갈 지 모르는 상황이니 지원할 수 있는 곳에는 다 지원했다. 최대한 빨리 가고 싶었다"며 "그러다 해군에 붙었다. 주변 형들에게 물어봤는데도 해군이 없었다. 훈련소가 진해에 있다는 것만 알고 아무것도 몰랐다. 갑판병이더라. 애초에 갑판병으로 지원했다. 아무것도 모르고"라며 웃었다. 갑판병은 함정의 유지 및 보수, 전투, 훈련 준비 등을 담당하는 보직으로, 원필은 육상 근무를 하지 않고 제대 직전까지 함정에서 군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필은 "제가 바닷바람을 많이 맞았다. '쎄게' 맞았다"라고 웃으며 "밖에서 근무할 때가 많았다. 제대하고 피부과도 다니고 그랬다. 로션이랑 스킨 되게 잘 바른다"며 웃었다. 한편 데이식스는 이날 오후 6시 신보 '포에버'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Wecome to the Show)'는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은 곡으로, 포스트 브릿팝 사운드에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장르가 더해져 웅장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곡이다. -
클래식 밴드 사운드에 트렌디 한 스푼…데이식스의 '늙지 않는 음악'이란 [인터뷰]
서경스타가요 2024.03.18 07:00:00"고등학교 2학년 때 콜드플레이의 라이브 영상을 본 뒤로 밴드 음악을 엄청 들었어요. 그때부터 '오랜 시간이 지나 들었을 때도 좋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죠. 앞으로도 늙지 않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원필) '군 여백기'를 끝낸 그룹 데이식스(DAY6)가 18일(오늘) 컴백한다. 완전체로는 전작 2021년 4월 19일 발표한 전작 '더 북 오브 어스 : 네겐트로피 - 카오스 스왈로드 업 인 러브(The Book of Us : Negentropy - Chaos swallowed up in love)' 이후 약 3년 만의 완전체 컴백이다. 데이식스의 음악을 좋아하는 리스너와 팬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오래 기다린 만큼 더욱 설레고, 현재 데이식스가 가진 모습을 앨범에 잘 담으려고 노력했어요. 오랜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보니 음악적으로 돌변한다기 보다는, '우리가 이런 음악을 하는 밴드입니다'라고 선보이는 앨범입니다."(영케이) "저희가 음악을 하지 않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기간에도 팬 분들이 많이 사랑해 주셨어요. 그분들에게 여태까지 들었던 저희의 음악과 크게 이질감이 없는, '우리 돌아왔어요'라고 말하는 곡을 만들고 싶었어요. 익숙한 느낌, 기존에 사랑받았던 그런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원필) "저 같은 경우는 4년을 기다렸어요. 형들 올 때까지. 팬 분들도 많이 기다리셨고, 이제는 저희가 팬 분들에게 돌려드리는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도운) 신보 '포에버(Fourever)'는 네 명의 멤버가 비로소 모여 하나가 됐다는 의미에 방점을 두는 앨범명이다.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Wecome To The Show)'는 흡사 떼창, 응원가를 떠올리게 하는 에너지와 멜로디를 자랑하는데, 멤버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게 맞다'고 입을 모았다. "애초에 이 곡을 쓸 때 공연을 염두에 뒀어요. 다 같이 노는 듯한 에너지를 가진 곡을 만들어 보자 하고 기획했어요."(성진) "제가 작년에 페스티벌에 다녔잖아요. 가 보니까, 아 역시, 다 같이 뛰고 노는 곡이 제일 힘이 세더라고요. 멤버들과 모여서 우리 그런 곡을 한번 만들어 보자, 대신 한 시간 안에 안 나오면 접고 집에 가자, 했죠. 그런데 다행히 나왔습니다, 하하. BPM도 직접 발로 뛰어 보며 맞춘 곡이에요."(영케이) 다만 가사는 '역대급으로' 많은 수정을 거쳤다. 연인 사이의 사랑의 세레나데처럼 들리지만, 속내는 데이식스가 변함없이 기다려 준 팬덤(마이데이)에게 보내는 고마움을 노래한다. "처음에는 이 공간에 있는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쇼'의 의미를 담았는데, 박진영 PD님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사면 좋겠다고 말씀하셨고, 역대급 가장 많은 수정의 단계를 거쳤죠. 지금은 인생이라는 쇼에서 내가 가진 모든 걸 바치겠다고 이야기하는, 어떻게 보면 사랑에 중점을 둔 가사예요."(영케이) 지난 앨범과 다르지 않게 멤버들은 성실히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성진·원필·영케이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수록곡 수록곡 '해피(HAPPY)', '더 파워 오브 러브(The Power of Love)', '널 제외한 나의 뇌 (Get The Hell Out)', '나만 슬픈 엔딩', '사랑하게 해주라', '그게 너의 사랑인지 몰랐어' 등 7개 수록곡 작곡·작사에 나섰다. "일상에서 영감을 많이 받아요. 일상에서 받은 감정을 잘 버무려서 만들어 내는 게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성진) "저희의 스승님이신 홍지상 작곡가님이 '프로가 되려면 굴러가는 낙엽 하나를 보고도 곡을 쓸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거든요. 가수가 어떤 상황에서도 노래할 수 있어야 하듯이요. 특별하게 영감을 받기보다는 단어 하나에도 쓸 수 있게 노력하는 편이에요."(영케이) 3년 간의 여백기를 거쳤지만 데이식스는 오히려 상승세를 탔다. 지난 2017년과 2019년 발표한 곡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최근 국내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에 성공했다. 특히 '예뻤어'는 타 아이돌 가수들이 자주 커버하는 '아이돌의 인기곡'이기도 하다. "늘 무언가 노리고 했다기보다는, 좋은 노래 쓰고, 진솔한 이야기 하고, 듣는 사람 입장에서 기분 좋을 만한, 듣기 좋을 만한 곡을 쓰려고 노력하는 거 같아요."(영케이) "(역주행 곡들) 얘네 진짜 왜 이러나... 싶었죠. 이 친구들이 왜 이럴까, 하하. 저도 알고 싶어요. 일단은 마이데이 분들이 저희를 응원해 주신 덕이 크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해온 진심을 조금이나마 알아 주신 게 아닐까. 저는 (지금의 역주행이) 느리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왜 이제야, 이런 생각은 안 해요. 그냥 알아주셔서 감사할 뿐이에요"(원필) 2017년 데뷔한 데이식스는 '콩그레츄레이션(congratulation)',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스위트 카오스(Sweet Chaos)', '좀비(Zombie)', '유 메이크 미(You make Me)' 등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음악으로 사랑받았다. 청량한 사운드로 청춘을 표현한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담담한 멜로디와 가사로 위로를 전하는 '좀비' 등은 데이식스의 음악과 메시지를 잘 표현한다. "'좀비'라는 곡은 특히 애착이 가는 곡이에요. 제가 퇴근 시간에 차를 타고 가며 밖을 보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다 이어폰을 끼고 웃지 않는 얼굴로 바쁘게 어딘가 가고 있더라고요.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래서 저분들이 퇴근하고 이어폰으로 들었을 때 위로받을 수 있는 곡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썼어요. 저희 음악이 그런 거 같아요. 힘든 게 있을 땐 같이 나누고 힘내고 힘 받고 싶어요. 그런 마음에 대해 항상 쓰고 싶어 해요."(원필) 예로부터 그룹의 목표는 '늙지 않는 음악'이다. 이들이 말하는 '늙지 않는 음악'이란 어느 시대에 들어도 리스너를 편안하게 사로잡는 보편성에 가깝다. 물론 데이식스의 많은 곡 중에서 화려하고, 트렌디하고, 때로는 격한 록도 존재한다. 그러나 멤버들 특유의 부드러운 기질은 편안하고 다정한 음악으로 자주 기울었고,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 감성이 탄생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희 음악이 트렌디하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오히려 클래식하죠. 클래식한 느낌에 트렌디함을 한 스푼 넣은 정도? 그래서 데이식스의 음악이 '늙지 않는 음악'으로 비춰지는 게 아닐까."(성진) "고등학교 2학년 때 콜드플레이의 라이브 영상을 본 뒤로 밴드 음악을 엄청 들었어요. 그때부터 '오랜 시간이 지나 들었을 때도 좋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죠. 정말 감사하게도 저희 데뷔곡 '콩그레츄레이션'을 들었을 때, 딱 제가 상상하던 그림인 거예요. 밴드 해서 정말 다행이에요, 하하. 앞으로도 늙지 않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원필) 한편 데이식스의 신보 '포에버'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
[데이터로 보는 증시]해외 주요 증시 동향(3월 15일)
증권해외증시 2024.03.18 07:00:00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엔비디아 등 기술주의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90.89포인트(0.49%) 하락한 3만 8714.77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33.39포인트(0.65%) 떨어진 5117.09로,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55.36포인트(0.96%) 하락한 1만 5973.17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EURO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7.10포인트(0.14%) 하락한 4986.02에 마감 했으며, 독일 DAX지수는 5.39포인트(0.03%) 내린 1만 7936.65로 영국 FTSE100지수는 15.73포인트(0.20%) 하락해 7727.42에 장을 마쳤다.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2.93포인트(0.04%) 오른 8164.35에 장을 마감했다. -
단 20명 밖에 없는 ‘특수부대 중 특수부대’…‘붉은 베레모’ 공정통제사(CCT)[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3.18 07:00:00지난 3월 13일 공군공중기동정찰사령부가 ‘자유의 방패’(FS) 연합연습 일환으로 경남 창녕군 남지비상활주로에서 ‘한미연합 ATSP(항공추진보급기지) 개소 및 이·착륙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우리 공군 C-130·CN-235 수송기와 CH-47 헬기, 미 공군 A-10 공격기 등이 참여했다. 공군에게는 신속한 ATSP 구축 능력이 필요하다. 전시에 아무리 낯선 곳에서도 항공기 이·착륙, 화물 적·하역 여부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번 훈련이 바로 한미 공군이 어떤 상황에서도 공중보급작전을 완벽히 수행하기 위한 ‘항공추진보급기지(Air Terminal Supply Point·ATSP)’ 개소 및 이·착륙 훈련 할 수 있는 절차를 익히기 위한 연습이다. 이번 훈련에서 연합전력의 작전 수행 능력 강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양국 공정통제사(CCT)도 훈련에 함께 했다. ATSP는 전시 지상 보급이 어려운 지역에 원활한 공중 보급을 목적으로 구축·운영하는 비행기지다. 최전선에 있는 아군의 전투 지속 능력을 높이는 핵심 역할을 한다. 훈련은 ‘비행장 평가’로 시작한다. CCT로 구성된 기지평가대가 활주로 등 주요 작전 시설물 피해 정도와 사용 가능 여부, 부대 경계·안전·비행장 상태 등을 확인하고 ATSP 구축·운영 가능성을 판단한다. 전시 최전선에 공중보급 비행기지 구축 우선 기지평가대는 CH-47 헬기를 타고 ATSP 개소를 위한 장소로 가정한 남지비상활주로에 전개한다. 곧이어 기지작전 시설물 운용 가능성, 활주로 운영 최소 기준 등 개소 가능성을 자세히 살펴본다. 최종적으로 ATSP 개소·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기지평가개 소대 요원들이 C-130을 타고 이동한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ATSP 운영에 필요한 시설·장비를 신속히 설치한다. 이 과정에서 CCT들은 활주로 위 작은 돌멩이조차 없도록 깨끗하게 만든 뒤 기상·풍속·풍향 등을 확인한다. ATSP가 개소되면 즉각 아군의 지원할 보급기지 임무 수행에 돌입한다. 곧이어 ATSP 이·착륙 훈련이 진행한다. 보급물자를 실은 우리 공군 수송기와 미 공군 A-10 공격기가 상공에 모습을 드러내면 항공기들은 한미 CCT 관제에 따라 차례로 활주로에 착륙한다. 땅을 밟은 수송기들은 공수화물 적·하역 훈련을 실시하고, 공수화물 적·하역과 이·착륙 훈련을 마친 항공기들은 다시 한미 CCT의 유도를 받아 모(母)기지를 향해 이륙하는 것으로 훈련은 종료된다. “가장 빨리 들어가 가장 늦게 나온다”. 공군 최정예 특수부대로 꼽히는 ‘공정통제사’(CCT·Combat Control Team)들의 부대 표어다. 공군 공정통제사(CCT)는 공군작전사령부 예하에 기능 사령부인 공군공중기동정찰사령부 소속 제5공중기동비행단 제259특수임무대대 예하 특수임무(중)대다. CCT는 기상과 풍향, 풍속 등의 정보를 아군 수송기에 알려주고 수송기가 목표 위치에 진입 시 고도와 방위각 등을 관제해 수송기가 원하는 위치로 안전하게 들어올 수 있게 도와주는 임무를 수행한다. 쉽게 말해 적지에 관제 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은 물론 적지의 공항을 아군이 점령한 뒤라도 민간 관제사들이 당장 없으면 재빨리 투입돼 대신해서 임시로 관제를 해주는 임무도 맡는다. 3년 넘는 고된 훈련 통과해야 작전에 투입 공군 공정통제사는 베트남 전쟁에서 활약한 미 공군 CCT를 통해 필요성을 느낀 우리 공군에 의해 1978년 4월 제5전술공수비행단 예하 반급 규모로 창설됐다. 1968년 4월에 만들어진 공군 특수부대인 684부대가 해체되고, 10년이 지난 1978년 4월에 만들어져 ‘784부대’라고도 한다. 2020년 7월 1일 제259전술공수지원대대가 제259특수임무대대로 전환 창설되면서, 예하 부대였던 공정통제중대도 특수임무대로 확대·개편됐다. 과거에는 항공관제 특기 부사관후보생 중에서 선발했지만, 2015년 224기부터는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공정통제사로 선발되면 12주간 공군 부사관후보생 기초군사훈련을 거쳐 임관한 후 16주 동안 항공관제 교육을 받는다. 그리고 1년 간의 자체 교육과 2년 간의 육군·해군의 특수부대와 해병대 등의 위탁교육을 이수해야만 CCT가 될 수 있다. 공군 생환 및 산악지형 극복훈련과 독도법 훈련 뿐 아니라 육군 특전사의 공수기본, 강하조장(J/M), 낙포정비, 고공기본, 고공정비사(RIGGER), 해상척후조(COMBAT DIVER), 산악전문(RANGER)], 대테러 교육(CT), 해군 특수전전단의 UDT/SEAL 특수전 초급반 교육을 받으며 약 3년의 훈련을 거쳐야 요원으로 선발된다. 2021년 2월에 첫 여성 CCT 요원 탄생 공정통제사 기초교육 훈련에는 1년이 소요되며 숙련된 선임급 공정통제사를 양성하는 데는 약 7년이 필요하다. 교관급 공정통제사를 양성하는 데는 약 13년이 걸린다고 한다. 현재 부대 규모는 20~30명 수준으로 지휘 요원을 빼면 실질적 임무 수행에 나설 수 있는 최정예 요원은 20명 안팎이다. 국내에 단 20명 밖에 없어, ‘특수부대 중의 특수부대’로 불린다. CCT는 그동안 남성의 전유물이었지만, 2021년 2월에는 여성 요원이 처음으로 탄생했다. 공군 공정통제사는 ‘그린 라이트(Green Light)’ 말 한마디로 작전 시작을 알린다. 화물 낙하 신호를 뜻하는 의미다. 이들은 적진에 항상 첫발을 먼저 내디뎌야 한다. 적들이 있는 지역에 은밀하게 침투해 병력이 강하할 위치를 알리고, 후속 물자들이 도착할 수 있도록 좌표를 전송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공정통제사들은 강도 높은 훈련을 받는다. 육상과 수상, 수중, 공중 등 악조건에서도 작전을 수행하려면 훈련 강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다. 이들이 받는 훈련은 공수기본강하를 시작으로 고공 강하, 스쿠버, 통신, 폭파, 야전 기상 관측 등 그 종류만 해도 수십 가지에 달한다. 성공적인 작전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고독 훈련을 이겨내야 한다는 정신은 부대의 오랜 전통이기도 하다. 영어도 할 줄 알아야 한다. 공정통제사는 우리 군 뿐만 아니라 연합군에게도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문무 겸비는 기본 중의 기본으로 뛰어난 능력이 요구된다. 공정통제사가 특수부대 중에서도 최고의 특수부대라고 평가받는 이유 중에 하나다. 공군 공정통제사는 전시에 가장 먼저 적지에 침투해 모든 공정작전이 끝나야 비로소 빠져나온다. 이들이 임무 투입 때마다 ‘First in, Last out’의 구호를 외치는 이유로,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위험 작전에 투입되는 특수요원이다. 평시에는 항공기 대테러 임무를 담당하며, 대규모 재해·재난 시에는 인명 구조와 해외 공수 임무 등을 펼친다. 전시에는 아군 전력의 위협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아군에게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여 인원과 물자가 투하될 지점의 안전을 확보하는 등 공중·지상 전력을 연계한다. 아울러 항공기 유도·관제 및 통신시설 유지 등의 임무도 수행한다. 특히 적진 깊숙히 고립돼 위기에 처한 아군에게 보급품을 전달하는 임무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임무 중에 하나다. 적진 중심부까지 침투한 아군 병력이 작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식량과 식수, 탄약, 수류탄 등 보급품을 전달하는 것은 아군의 전투 능력을 지속하기 위한 것으로 전장의 승패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특수 임무다. 이는 육로를 통한 물자보급은 불가능한 상황에서 적에게 둘러싸여 ‘독 안에 든 쥐’가 된 아군부대를 살릴 방법은 ‘공중 투하’뿐이기 때문이다. 공군 최정예 특수요원, 일명 ‘붉은 베레’ 이를 위해 CCT는 누구 보다 가장 먼저 물자 투하지역(Drop Zone·DZ)으로 들어간다. 적진에 침투한 CCT 요원들은 항공기를 발견하면 자색연막탄을 터트리고, 교신을 통해 항공기를 유도했다. 항공기 조종사에게 DZ에 부는 바람의 방향과 세기 등 화물 투하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과 정확한 위치정보를 전파한다. 물론 CCT는 항공기 조종사와 교신을 지속한다. 사인이 단 몇 초만 어긋나도 수백 m 이상 화물 투하 위치가 달라지기 탓이다. 항공기 내에선 약속된 시간에 정확히 화물을 투하하기 위해 지속해서 고도와 속도를 낮춰야 한다. 너무 빠른 속도로 비행하면 원하는 지점에 화물을 투하할 수 없어서다. 투하 10분 전이 되자 항공기 후방 ‘램프도어’가 서서히 열리면서 조종사가 반사적으로 버튼을 누르고 화물칸 전등에는 초록색 불빛이 들어온다. 투하를 허가하는 ‘그린라이트’다. 그 순간 항공기에 실려 있던 화물이 지상을 향해 쏟아지듯 강하한다. 투하한 DZ 안쪽에 안착하고 대기하고 지상 요원들이 모든 화물을 회수하면 작전은 성공한다. 이처럼 극도의 위험이 도사리는 적지 한가운데서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이들에게는 침투와 고공강하, 사격, 항공관제 등 다양한 특수작전 수행 능력이 요구되는 것은 이 같은 까닭이다. 30명이 되지 않는 소수 정예요원으로 구성된 공정통제사가 되려면 4개월 간의 강도 높은 특기 초급과정을 완수해야 한다. 이 과정을 통과해야 공정통제사의 상징이자 자존심인 ‘붉은 베레’를 쓸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게 끝이 아니다. 공정통제사로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육군 특전사와 해군 UDT, 해병대 등 타군의 특수부대 훈련 과정도 반드시 모두 수료해야 한다. 결코 쉽게 공군 공정통제사다 될 수 없다. 공정통제사는 평시에 공군의 안정적인 해외임무 수행 뿐만 아니라 국가가 필요로 하는 어떤 작전이든 성공적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며 재외국민 보호에도 기여해왔다. 지난 2000년 4월 동티모르에서 항공관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이라크 ‘항구적 자유’ 작전에서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오가며 항공기 호송 임무도 펼쳤다. 2013년 11월에는 필리핀 태풍으로 인도적 구호 작전에 참가하여 기내 안전 및 항공기 보호 임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활동을 지원해 온 현지인 조력자와 가족들을 국내로 이송하는 ‘미라클 작전’과 2023년 4월 수단 체류 우리 국민들의 무사 귀환을 위한 ‘프라미스 작전', 같은 해 10월엔 이스라엘 교민 구출 작전 등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특수부대 중 특수부대’로서 위상을 과시했다. -
대표팀 합류 앞둔 이강인, 시즌 4호골 폭발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3.18 06:43:05탁구게이트 논란의 중심에 섰던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3)이 대표팀 합류 직전 시즌 4호 골을 폭발했다. 이강인은 18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라 모송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리그1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3대2로 앞서던 후반 8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전방의 란달 콜로 무아니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더니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2골 2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랑스 슈퍼컵에서 각각 1골 1도움, 1골을 기록했다. 그가 공격 포인트를 올린 것은 이달 6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챔스 16강 2차전 도움 이후 12일 만이다. 이강인은 올 초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줬다. 그러나 탁구게이트 사건이 알려진 뒤에도 PSG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강인은 몽펠리에전을 마치면 귀국해 대표팀의 일원으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소화한다. PSG는 해트트릭을 올린 킬리안 음바페의 활약을 더해 몽펠리에를 6대2로 대파했다. -
정부, AI·6G·지능형반도체 등 국제표준화에 2271억원 투입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3.18 06:34:00정부가 올해 인공지능(AI), 6세대 이동통신(6G) 등 디지털 기술과 지능형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등 국가 유망기술의 국제·국가 표준을 만드는 데 2271억 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18개 부·처·청이 참여하는 국가표준심의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국가표준시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각 부·처·청은 소관 전문분야에 대한 국가표준화 및 첨단산업 국제표준 개발을 통해 우리기업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지원한다. 더불어, ‘해외인증지원단’ 운영 등으로 해외인증 애로해소를 통해 수출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견인한다. 또 국민의 편리한 삶을 위해 스마트헬스, 디지털신분증 등 최신기술을 반영한 생활편의 표준을 마련하고 무시동 히터·에탄올 화로 등 최근 수요가 급증한 생활제품의 안전기준도 개발한다. 아울러 국가 연구개발(R&D)과 표준·특허 연계를 강화해 개발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표준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표준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국가표준 주무부처로서 2024년도 국가표준시행계획을 관계부처가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업의 혁신성장과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표준의 개발·활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늙어서 대통령 되기 힘들어…나 말고" 바이든의 고품격 자학개그
국제정치·사회 2024.03.18 06:32:01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언론인 사교클럽 ‘그리드 아이언(Gridiron)’ 주최 만찬에 참석해 자신의 고령 논란과 관련한 고품격 ‘자학개그’를 선보임과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정치인들과 언론인들이 한데 모여 풍자가 섞인 연설과 재치 넘치는 농담을 주고 받으며 한데 어우러지는 이번 만찬에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이번 주 두 명의 대통령 후보가 각 당의 후보로 확정됐다면서 "한 후보는 너무 늙었고 대통령이 되기에는 정신적으로 부적합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른 한 명은 바로 나"라고 익살스럽게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81세, 트럼프 전 대통령은 77세로 나이 차가 4살인데 ‘보다 정신이 온전한 것은 자신’이라는 유머로 자신의 최대 약점인 고령 논란에 정면으로 대응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에 이르러서야 연설을 시작했는데 “잠에 들 시간이 6시간이나 지났네”라고 말하자 좌중에서는 큰 웃음이 터져 나왔다. 자신보다 한 살 많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최근 퇴임 소식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내 친구가 전성기에 떠나는 모습을 보기가 너무 싫다”고 했다. 80대는 ‘전성기’라고 주장한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대선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농담과 날카로운 비판을 적절히 섞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4년 전 자신이 한번 이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하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하면서 “그에게는 말하지 말라. 그는 자신이 버락 오바마를 상대하고 있는 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 차례 바이든 대통령와 오바마 전 대통령을 헷갈린 것을 꼬집은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자신의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을 설명하면서 "바로 어제 패배한 것처럼 보이는 남자가 나한테 와서 이렇게 말하더라. '난 빚에 짓눌리고 있다. 난 완전히 파산했다'고. 그래서 난 '미안하다, 도널드. 난 당신을 도와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이은 민사 소송 패소로 수천억원의 배상금과 벌금을 내야 하는 상황을 풍자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후반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서는 안되는 이유를 보다 강경한 어조로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자유는 말 그대로 공격받고 있다"며 "(러시아 대통령)푸틴이 유럽에서 행군(march) 중이다. 내 전임자는 그에게 고개를 숙이고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하라'고 말했다"고 비판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을 겨냥해 '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하면서 "나는 그들(러시아)이 원하는 것을 내키는 대로 모조리 하라고 격려할 것"이라고 말한 대목을 거론한 것이다. 이날 만찬에는 아마존 창업자이자 워싱턴포스트 소유주인 제프 베이조스 등 언론계 인사들을 비롯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 바이든 행정부 인사들과 양당 정치인 등 650명 이상이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언론의 자유의 중요하면서 이날 연설을 마무리 했다. 그는 “좋은 저널리즘은 사회를 반영하는 거울이다”면서 “우리는 당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리뷰] 르망을 향한 토요타의 도전 - 토요타 GT1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3.18 06:30:00토요타 GT1. 김학수 기자최근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 가는 브랜드라 한다면 단연 토요타를 떠올릴 수 있다.토요타는 FIA WRC는 물론이고 내구 레이스의 최정상이라 할 수 있는 FIA WEC,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 등에서 수 많은 경쟁자 속에서 ‘연이은 우승’의 행진을 이어가며 모두의 시샘과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토요타의 ‘성과’는 과거부터 이어지는 집념, 그리고 도전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실제 토요타는 오랜 시간 동안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대한 도전을 이어오며 많은 이야기를 쌓아 왔다.토요타의 도전을 상징하는 존재, 토요타 GT1는 어떤 차량일까?토요타 GT1. 김학수 기자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를 위한 도전1998년, 토요타는 그룹 C 클래스 규정에 부합했던 레이스카 ‘TS010’에 뒤를 잇는 레이스카이자, 고성능 프로토타입 레이스카인 TS020를 개발한다. 이를 위해 달라라와의 협업이 더해졌고, 유럽의 레이스인 만큼 토요타 유럽 지사가 많은 부분을 담당했다.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토요타 GT1이며, 코드 네임으로는 TS020로 명명됐다. 참고로 GT1은 훗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WEC 및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의 분위기를 변화에 한 몫을 한 TS030-하이브리드의 전신으로 ‘레이스 산업’에도 큰 의미를 전한다.토요타 GT1. 김학수 기자붉게 피어난 토요타 GT1전신이라 할 수 있던 TS010이 흰색에 푸른색을 강조했던 것과 달리 GT1은 말 그대로 붉게 피어난 레이스카였다. 달라라가 만든 차체 위, 매끄러운 실루엣의 레이스카의 표면에는 붉은색이 중심을 잡고, 흰색이 부분적으로 적용되어 트랙 위에서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참고로 1999년의 GT1의 붉은색과 흰색의 조합은 후원사의 영향이다. 담배 광고가 금지된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후원사인 말보로를 떠올리게 하기 위해 독특한 형태의 색상 배치를 적용한 것이었다. 실제 담배갑 등과 비교를 한다면 ‘말보로’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다.토요타 GT1. 김학수 기자제원에 따르면 GT1은 4,840mm의 전장과 각각 2,000mm, 1,125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으며 휠베이스는 2,800mm로 현재의 프로토타입, 즉 LMP1 클래스나 LM 하이퍼카, LMDh 등의 레이스카들과 비교를 해도 부족함 없는 ‘스케일’을 자랑한다.차체 아래에는 카본 파이버 및 경량 소재가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구현됐다. 이를 통해 차량의 공차중량은 900kg(1999년 사양 기준) 이외에도 푸시로드 구조의 서스펜션을 전륜과 후륜에 배치해 차량의 움직임을 더욱 기민하게 구현했다.GT1의 V8 3.5L 엔진은 트윈터보를 통해 최고 600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며 토크 역시 66.2kg.m에 이른다. 여기에 6단 시퀀셜 변속기, 후륜구동 레이아웃이 조합되어 더욱 폭발적이고 민첩한 움직임을 구현했다. 타이어는 미쉐린이 공급했다.토요타 GT1. 김학수 기자성과를 남긴 토요타 GT1강렬한 외형, 그리고 ‘토요타’의 이름이 주는 무게감이 있었지만 성적은 아쉬웠다. 실제 1998년의 경우 세 대의 GT1이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대가 리타이어하고, 엔트리 넘버 27번의 GT1 만이 완주하며 종합 9위(클래스 8위)에 만족해야 했다.여기에 이어진 1999년 역시 세 대의 레이스카 중 두 대는 리타이어하며 아쉬움을 남겼고,엔트리 넘버 3번이자, 후지 모터스포츠 박물관 현장에 전시되어 있는 GT1 한 대만이 종합 2위, 클래스 1위에 오르는 ‘성적’을 거뒀다.마쯔다 787B와 토요타 GT1. 김학수 기자참고로 엔트리 넘버 3번의 GT1는 외국인 선수들도 채워진 다른 레이스카들과 달리 카타야마 우쿄, 스즈키 토시오 그리고 츠치야 케이치 등 ‘일본의 선수’들이 오른 차량으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남겼다.토요타는 이후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대한 도전을 계속 이어갔으며 결국 2018년,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 최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2023년까지 꾸준한 성적을 바탕으로 ‘최강의 내구 레이스 팀’을 보유하게 됐다.후지 모터스포츠 박물관. 김학수 기자한편 토요타 GT1은 후지 모터스포츠 박물관의 가장 중심부에 또 다른 내구 레이스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마쯔다 787B(레나운 리버리, #55)와 함께 전시되어 있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후지 모터스포츠 박물관은 시즈오카현 오야마에 자리한 후지 스피드웨이 내 호텔 건물에 자리하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관람 가격은 평일 기준 1,800엔(평일, 성인기준 / 주말 및 공휴일 2,000엔)이다. -
“아름다운 사회 위한 ‘아이디어’ 찾습니다”…특허청, 경진대회 열어
산업중기·벤처 2024.03.18 06:30:00특허청은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다음 달 26일까지 ‘2024 착한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통해 국민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2022년 시작돼 3회를 맞은 대회는 ‘아름다운가게’가 지속가능한 사회적 경제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지원하는 뷰티풀펠로우 2곳(119레오, 사회적협동조합 멘토리)과 공익상품 생산단체 2곳(샘물자리, 다산명가), 총 4곳이 추가로 참여해 더욱 다양한 과제를 제시한다. 아름다운가게는 ‘자원순환 교육 지도안 및 교구제작’ 아이디어를, 뷰티풀펠로우인 119레오는 ‘폐 방화복 활용 첨단소재 대체원료 네이밍’, 사회적협동조합 멘토리는 ‘로컬 임팩트 캠퍼스 프로젝트 슬로건 및 로고’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공익상품 생산단체인 샘물자리는 ‘숫자를 읽기 어려운 발달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저울’, 다산명가는 ‘찹쌀고추장 활용 고추장버터 개발 및 상품화’ 시작품 제작 과제를 제시했다. 대회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며, 특허청의 아이디어 거래 플랫폼 ‘아이디어로’를 통해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과제 유형에 따라 멘토링을 수행하거나, 시작품을 제작하는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오는 6월에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수상자 10팀(개인, 단체)에게는 특허청장상, 아름다운가게 이사장상, 한국발명진흥회장상이 수여된다. 아름다운가게의 과제를 해결하는 우수 아이디어는 대회 취지에 맞게 아이디어 나눔을 통해 국민들에게 공개된다. 또 뷰티풀펠로우와 공익상품 생산단체가 제안한 과제를 해결하는 우수 아이디어는 기업이 아이디어 제안자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해 구매 후 사용할 예정이다. 김시형 특허청장 직무대리는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은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국민의 아이디어에서 해결책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며 “특허청은 국민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사회적기업의 성장동력으로 연결되고, 아이디어 나눔 문화가 확산될 수 있게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원 아름다운가게 이사장은 “지난해 경진대회를 통해 제안된 우수한 아이디어들은 실제로 사업화가 추진되고 있다. 대학교와 연계한 바자회 진행과 팝업 스토어 구성 등 물품기부 방법의 다양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올해도 많은 국민 여러분의 활발한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번주 증시 캘린더] 車부품사 '삼현' 21일 코스닥 신규상장
증권국내증시 2024.03.18 06:30:00일반 청약에서 12조 원 넘는 뭉칫돈이 몰린 자동차 부품사 삼현이 이번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1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삼현은 21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삼현이 12~13일 실시한 일반청약엔 증거금 12조 3400억 원이 모였다. 공모가는 3만 원으로 경쟁률은 1645.13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 기준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3171억 원이다. 기관투자가의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10.64%다. 삼현은 자동차 전장부품, 스마트 방산, 로봇을 주요 사업군으로 두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 한화(000880)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번 공모로 조달한 자금은 생산 시설 증설과 설비 자동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나스팩32호는 18~19일 이틀에 걸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모집 총액은 60억 원이며 공모가는 2000원으로 확정했다. 하나스팩32호는 제조업,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 하수·폐기물 처리·원료재생·환경복원업, 건설업,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를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우량회사와도 합병에 나설 수 있다. 이노그리드는 20~21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총 공모 주식 수는 6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 9000~3만 5000원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공모 규모는 174억~210억 원, 예상 시가총액은 1317억~1590억 원이다. 이노그리드는 2006년 설립된 클라우드 전문기업이다. 2011년 자체 개발한 올인원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클라우드잇’을 출시했다. 지난해 기술성 평가에서 나이스평가정보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획득해 기술특례 상장 요건을 충족한 상태다. -
조국→한동훈→이재명 1대1 토론 제안했지만…손익 안맞아 ‘모르쇠’ 일관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3.18 06:30:00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상대에게 1대 1 토론을 공개 제안하고 있다. 자신의 체급을 높이거나 구상한 대결 구도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다. 이러한 일방적 생각에 정작 성사되는 토론은 찾기 쉽지 않다. 18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전날 인천시 남동구에서 열린 인천시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어느 주제라도 좋고 어느 자리라도 좋으니 국민을 앞에 두고 카메라 앞에서 생방송으로 꼭 1대 1 문답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창당 뒤 (한 위원장에게) 인사하러 가겠다고 국민의힘에 연락했지만, 지방 일정을 이유로 못 만나겠다고 했다”고도 덧붙였다. 조 대표는 지난 15일에는 YTN 라디오에 출연해 "조국혁신당 지지도가 높아지니 이에 위축된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이 예민하고 불안해진 모양"이라며 "느그들 쫄았제"라고 도발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이 자신을 겨냥해 비례대표 의원의 유죄가 확정되면 그다음 비례대표 순번 후보가 의원직을 승계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통과 가능성이 제로"라고 맞받았다. 조 대표에게 토론 구애까지 받은 한 위원장이지만 정작 그가 바라고 있는 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대결이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9일 언론 공지를 통해 “KBS, TV조선, 채널A, MBC로부터 ‘한 위원장과 이 대표의 1대 1 토론’ 요청이 있었다”며 “한 위원장은 1대 1 생방송 토론에 응하겠다는 답변을 각 사에 전달했다”고 TV토론 관련 상황을 처음 밝히며 이 대표를 압박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달 4일 “대통령이 취임하고 제가 야당 대표로 취임한 이후에 국정을 놓고 대통령과 단 한 차례도 만나지 못했다. 지금, 이 난국을 해결하고 경제 파탄, 민생 파탄 문제를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서라면 저는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대화가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한 위원장의 1대 1 TV 토론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그러자 같은날 한 위원장은 충남 천안시 백석대학교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의 토론 때문에 못한다? 그게 말인가"라며 "왜 이렇게 저와의 토론에서 도망가려 하는 건가. 저는 1대1 토론하면 이 대표가 거짓말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몰아붙였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서로 토론을 했을 때 손익이 맞지 않아서 성사가 안 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한 위원장은 정권심판론 여론에 맞서 이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을 공격해서 양당 대결 구도를 가져가려 한다. 조 대표는 한 위원장과 토론해 윤석열 정부 심판 구도의 중심에 조국혁신당을 위치시키려 하지만, 한 위원장 입장에서는 조국혁신당에 관심을 몰아주기 싫은 것"이라고 봤다. -
'듄2' 150만 관객 수 돌파…전편 기록 뛰어넘을까
서경스타영화 2024.03.18 06:30:00영화 '듄: 파트2'가 150만 관객 수를 돌파했다. 지난 16일 오후 5시 10분 기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듄: 파트 2'(감독 드니 빌뇌브)는 개봉 18일차 누적 관객수 150만 73명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흥행 속도는 전편 '듄'이 개봉 48일차 누적관객수 150만 관객 수를 동원한 기록보다 약 30일 빠른 속도로, 조만간 '듄'의 최종 관객 수인 164만 4733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듄: 파트 2'의 흥행은 작품이 주는 영화적 체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전편보다 압도적 스케일을 담은 것은 물론 '듄' 시리즈에서만 볼 수 있는 화려한 미장센 그리고 프레멘 부족과 하코넨 가문의 한층 더 치열해진 전투는 오직 극장에서 봐야 제대로 보고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개봉 4주차까지 대형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IMAX관의 매진 행렬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한편,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 '듄: 파트 2'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
황선홍 없는 황선홍호, 사우디 U-23 대회 위해 출국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3.18 06:23:26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황선홍호’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참가를 위해 1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했다. 3월 A매치 기간인 18일부터 26일까지 사우디 담맘에서 열리는 WAFF U-23 챔피언십은 내달 15일 카타르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해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의 전초전 성격 대회다. 원래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이 직접 팀을 이끌고 갈 예정이었으나 그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로 사령탑이 공석이 된 A대표팀의 임시 감독을 맡게 되면서 U-23 대표팀은 ‘황선홍 없는 황선홍호’가 돼버렸다. 황 감독은 A대표팀을 이끌고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4차전에 나서며 그 대신 명재용 수석코치가 담맘에서 U-23 대표팀을 지휘한다. WAFF U-23 챔피언십에는 한국, 사우디,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호주, 태국, 이집트까지 8개국이 참가한다. 이 대회에서는 각 팀이 3차례씩 경기를 치른다. 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하되, 승자와 패자끼리 각각 대결해 1위부터 8위까지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오는 20일 태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태국전 결과에 따라 23일에 사우디-요르단 경기의 승자 또는 패자와 경기하고, 26일에 최종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
[이번주 증시 전망] FOMC부터 주총까지…코스피 2700 재탈환 주목
증권국내증시 2024.03.18 06:15:001년 10개월 만에 2700선을 회복한 코스피가 미국 물가 쇼크가 촉발한 위험 선호 심리 약화로 2660선까지 추락한 가운데 이번주 반등해 2700선을 다시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1.92포인트(1.91%) 내린 2666.84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14일 2718.76으로 1년 11개월 만에 2700선을 돌파했는데 불과 하루 만에 다시 2600선으로 뒷걸음질 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 379억 원을 순매도했다. 지난해 7월 25일 1조 3534억 원 순매도 이후 이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관 투자가들도 617억 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만 1조 177억 원을 순매수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의 물가 지수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지난달 대비 늘었다. 시장의 컨센서스는 각각 3.1%와 0.4%였다. 물가 변동폭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시장 기대치인 3.7%를 1%포인트 넘어선 3.8%를 기록했다. CPI가 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넘어선 것이다. 미국이 이같은 물가 지수를 발표한 다음 한국 증시는 1년 11개월 만에 장중 2700선을 돌파했다. 다만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면서 한국 증시는 다시 2600선으로 후퇴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2월 P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투자 전문가들은 이번주 증시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개발자 콘퍼런스와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꼽았다. 엔비디아는 18~21일(현지 시간) 예정된 콘퍼런스에서 차세대 첨단 AI 칩을 선보일 전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 첫날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 무대에 올라 기조연설을 맡는다. 코로나19 이후 5년 만의 대면 행사로 엔비디아가 AI 시장 선두에 오른 후 처음 열리는 행사인 만큼 전 세계 30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국내 AI 반도체 시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증권가에서도 이를 주목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행사에는 30만 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AI 반도체 업종의 추가 상승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 내다봤다. 미국의 금리 결정은 한국 시간 21일 새벽 예정돼 있다. 증권가에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점차 안정되고 있지만 통계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신호가 감지되면 단기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번주 예정된 상장사의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주주환원책이 등장할지도 관심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번주 12월 결산 상장법인 가운데 371개사가 정기주총을 개최한다. 대표적인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인 금융사 등의 주총도 예정돼 있다. 21일 현대차(005380)와 삼성생명(032830)에 이어 22일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 우리금융지주(316140)가 주총을 열 예정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는 2650~2750포인트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AI,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 요인이며 미국의 물가 불안 문제는 하락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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