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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하니가 신은 저거 뭐지?"…‘어그 부츠’ 가고 이젠 ‘어그 슬리퍼’
산업기업 2024.03.13 16:47:38'어그 부츠'로 잘 알려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그가 뉴진스 하니와 함께 '어그 슬리퍼' 열풍에 시동을 건다. 13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글로벌 브랜드 어그(UGG)가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를 새로운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케이팝 아이돌 멤버가 어그의 단독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뉴진스는 데뷔와 동시에 음악은 물론 패션, 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트렌드를 주도하며 '핫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하니는 매력적인 음색과 개성 넘치는 패션 스타일로 주목받았다. 어그는 이달부터 하니와 함께 '투 플레이 리스트(To-Play list)' 광고 캠페인으로 본격적인 봄여름 시즌 마케팅에 나선다. 하니의 활발하고 장난기 넘치는 성격과 세계적인 영향력이 브랜드 주 고객층인 1020세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어그는 활기찬 분위기의 광고 캠페인에 맞춰 봄여름 제품 '벤처 데이즈(Venture Daze)' 컬렉션도 선보인다. ‘모험’을 뜻하는 ‘어드벤처(adventure)’에서 영감을 얻은 이름처럼 활동적이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그동안 어그는 겨울 대표 브랜드로서 털부츠 아이템에 주력해 왔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 초반 '어그 부츠' 유행을 이끌며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최근 어그는 레트로 트렌드에 힘입어 다시 '핫 아이템'에 등극하기도 했다. 어그는 이번 캠페인과 컬렉션으로 사계절을 아우르는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진다. 지난해 여름 샌들 컬렉션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도 클로그, 슬라이드 등 특정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스타일과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어그 관계자는 “어그가 새롭게 선보이는 트렌디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이번 시즌 하니와 만나 매력이 배가 됐다”며 “전 세계 젊은 층에게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와 셀럽의 만남을 바탕으로 ‘어그 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의대만 문제 아니었네…'의사 철옹성'에 200만 문신사들 범죄자 낙인
사회사회일반 2024.03.13 16:40:45"눈썹문신이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고요? 의사가 병원을 떠나는 게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 아닙니까?" 윤일향 한국반영구화장사중앙회장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적으로 비의료인의 반영구화장·타투·SMP 시술이 불법으로 규정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회장은 "비의료인이 반영구화장을 포함한 타투 시술을 하면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며 줄곧 합법화를 반대해 온 의사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대거 병원을 이탈한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더 이상 대한민국 반영구화장·타투·SMP 산업을 불법 지대에 방치해선 안된다"며 "국회에 계류 중인 반영구화장 및 타투에 관한 법률안 10여 개를 조속히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반영구화장은 바늘이나 인체에 유해성이 없는 색소로 눈썹, 아이라인 등을 반영구적으로 새겨넣는 방식의 시술이다. 흔히 '눈썹문신'이라고 불린다. 최근에는 탈모 인구 증가와 함께 탈모 부위에 머리카락 패턴으로 문신을 하는 두피색소요법, 일명 SMP(Sclap Micro Pigmentation)시술이 인기를 끌면서 더욱 수요가 늘었다. 정확한 집계는 어려우나 반영구화장 관련 종사자는 약 60만 명, 반영구화장 이용자는 약 1700만 명에 달한다는 집계도 있다. 반영구화장 시장 규모는 약 3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이렇듯 대중적으로 보편화된 문신 시술이 불법으로 규정돼 있다는 점이다. 1992년 '문신 시술은 의료행위'라는 대법원의 판결을 근거로 사법부는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령을 제정했다. 현행법상 성형외과, 피부과 등에서 의사에 의해 반영구화장 등의 시술을 받는 것만 합법이라는 얘기다. 문신사들은 '의료인만 문신 시술이 가능하다'는 의료법이 위헌이라며 헌법 소원을 냈지만, 헌법재판소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20년 넘게 문신 시술이 불발 영역에 머물러 있는 데는 의사단체의 반대도 컸다. 대한의사협회는 문신에 따른 피부 감염과 각종 감염성질환 위험, 문신 염료에 포함된 중금속 물질, 문신 제거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문신 합법화’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의료인이 아닌 일명 문신사들이 반영구화장을 할 경우 무면허 의료행위 등을 금지하는 의료법 제27조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의료법 27조에는 '의료인이 아니면 누구든지 의료행위를 할 수 없으며 의료인도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윤 회장을 포함한 반영구화장사들은 “반영구화장은 의료 아닌 뷰티, 타투는 의술 아닌 예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반영구화장만이라도 합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청주지방법원이 지난해 수 년간 반영구 화장과 문신 시술을 하며 의료법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던 미용학원 원장 2명 모두에게 무죄를 선고하자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반영구화장·타투·SMP 합법화 필요성에 적극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의료계가 제기하는 위험성은 타투에 해당하는 것으로, 반영구화장만 합법화할 경우 피부과를 비롯한 병·의원에서 관련 종사자를 채용하고, 시술 후 부작용 발생 시 즉각 대처할 수 있어 안전하다는 게 이들의 논리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문신사 자격시험 및 보수교육 체계 개발과 관리 방안 마련 연구'를 발주하면서 비의료인에 의한 문신시술 합법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윤 회장은 "미국과 영국, 일본 등 해외 선진국에서는 이미 비의료인의 반영구화장·타투·SMP 시술이 합법이며 반영구화장사는 뷰티 전문가로, 타투이스트는 예술가로 인정받는다"며 "반영구화장·타투·SMP 시술에 관한 명확한 법적 근거 없이 오래 전 판례에 따라 반영구화장을 의료행위로 간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반영구화장·타투·SMP 기술 우수성은 이미 외국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며 "관련산업을 합법화하고 육성한다면 해외 관광객 유치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유망 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유니룩스, 성 빈첸시오의 집에 세탁 장비 기증
산업기업 2024.03.13 16:40:37상업용 세탁장비 전문기업 유니룩스가 장기요양시설 ‘성 빈첸시오의 집’에 상업용 대형 세탁 장비를 기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영산조용기자선재단과 함께 소규모 시설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유니룩스는 성 빈첸시오의 집의 세탁실 환경 개선을 위해 20년 넘게 사용하고 있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내구성이 강한 상업용 대형 세탁 장비로 교체했다. 성 빈첸시오의 집 원장 유재순 로사 수녀는 “기존 세탁 설비로는 매일 나오는 대량의 빨래를 감당할 수 없어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다”며 “입소 어르신들이 더욱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지내실 수 있도록 필요한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송봉옥 유니룩스 대표는 “세탁 사업과 관련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겨 기쁘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도움이 필요한 계층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 9부 능선 넘었다
사회전국 2024.03.13 16:39:29제25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서 투표권이 있는 일반의원과 특별의원 당선자가 13일 확정·발표됐다. 광주상공회의소는 전날 선거를 실시한 결과, 일반의원 선거의 경우 총 투표권수 3304표 중 3159표가 투표에 참여해 95.6%의 투표율을 보였고, 특별의원 선거는 42개 투표권수 중 100%가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향후 3년 간 광주상공회의소를 이끌어갈 신임회장을 비롯한 새로운 제25대 임원진은 오는 20일 임원선출을 위한 임시의원총회를 개최해 선출할 예정이다. 단, 회장이 되고자 하는 자는 의원총회 4일전까지 서면으로 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하는데, 회장 후보자 등록기간은 오는 16일까지다. -
기업공시 [3월 13일]
증권국내증시 2024.03.13 16:38:54<코스피 공시> ▲KCC글라스(344820)=인도네시아 자회사(PT. KCC GLASS INDONESI)A에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1154억 원 대여 결정, 이율 5.41% ▲쌍용C&E=최대주주 한앤컴퍼니, 1765만2862주 공개매수, 보유지분 78.77%→82.02%로 증가 ▲키움증권(039490)=주당 3000원 현금배당 결정, 배당금 총액 880억 원 ▲대한전선(001440)=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률 105.39% 기록, 청약 주식 총 6534만2112주, 총 4625억 원 조달, 신주 상장일 다음달 2일 ▲애경케미칼(161000)=자사주 2146주 주당 1만2538원에 처분 예정, 총 2690만 원 규모 <코스닥 공시> ▲원익홀딩스(030530)=에스에프에이와 338억 원 규모 2차전지 제조장비 공급계약 체결 ▲상상인인더스트리(101000)=주당 1969원에 406만2976주 제3자 유상증자 결정, 80억 원 규모 ▲인지소프트(100030)=5억 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 해지 결정 -
심상치 않은 조국 돌풍…국힘도 민주도 '견제구'
정치정치일반 2024.03.13 16:38:35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4·10 총선의 다크호스로 부상하자 이를 바라보는 거대 양당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연대를 모색하던 더불어민주당은 조국혁신당이 예상을 뛰어넘어 인기를 모으면서 ‘집토끼’를 내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국민의힘은 조국혁신당이 야권 결집을 촉발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총선 한 달여를 앞두고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10% 중후반대의 비례정당 투표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메타보이스가 JTBC 의뢰로 7~9일 유권자 2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에 신뢰 수준 ±2.2%포인트, 응답률 10.9%)에서 조국혁신당은 19%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21%)보다 불과 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KBS가 7~9일 사흘간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진행된 비례정당 투표조사에서는 17%의 지지를 얻어 더불어민주연합(16%)을 앞서기도 했다(유권자 3000명 대상. 표본오차 95%에 신뢰 수준 ±1.8%포인트, 응답률 16.3%.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야당 지지 성향의 유권자들이 공천 파동에 실망한 민주당을 대신해 조국혁신당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국혁신당의 상승세에 민주당은 부랴부랴 지지층 결집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이나 민주당 당원들은 (조국혁신당이 아닌) 더불어민주연합을 선택해주시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조국 바람’이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하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직·간접적 지원을 받는 더불어민주연합으로 지지층이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의힘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저격수’를 자처하고 나서자 상당한 경계심을 보이며 강한 견제에 나섰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이재명 대표를 완벽하게 벤치마킹해 등장한 것이 조국혁신당”이라며 “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람이 정치 권력으로 이를 회피해보려 창당하고 출마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거대 양당의 견제구에 조국혁신당은 소위 ‘눈덩이 전략’으로 총선 투표일까지 바람몰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BBS 라디오에 나와 “당대표에서 말씀하시는 10석이 공식 목표이지만 국민들과 만나는 대변인으로서는 ‘12척의 배’를 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
조수연 '친일 망언'에…野 "친일 적통 증명하고 싶나"
정치정치일반 2024.03.13 16:34:48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국민의힘 후보들의 ‘친일 발언’에 대해 “친일 적통임을 증명이라도 하고 싶은 것인가”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13일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전 서구갑 조수연 국민의힘 후보는 어느 나라 정치인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집권·여당의 국회의원 후보라는 사람이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라는 천인공노할 말을 내뱉었다”며 “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아무런 말이 없나. 동조하는 것인가. 외면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이 국민의힘 후보들의 친일 발언에 진저리를 내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친일 조수연 후보의 공천을 박탈해야한다.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밝혔다. 앞서 조수연 후보는 과거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백성들은 진실로 대한제국의 망국을 슬퍼했을까.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고 적어 논란이 됐다. 조 후보는 이날 “2017년 여름경에 반일감정을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일부 지식인들이 있었다. 이런 것들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표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시인했다. 이어 “조선 말기의 백성들이 나라와 양반의 이중 수탈에 인간다운 삶은 살지 못하였음은 분명하지만, 그분들이 일제강점이 더 좋았을 수 있다고 쓴 것은 강조 차원이었지만 비약이었음을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일파를 조금도 옹호할 생각이 없고, 이들에게는 반드시 역사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 번도 다른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
[인사]용인시
사회전국 2024.03.13 16:34:10◇지방서기관 승진자 △감사관 최성구 ◇지방사무관 전보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과장 이영선 △교육문화체육관광국 문화예술과장 송명자 △도서관사업소 서부도서관장 이정숙 △처인구 환경위생과장 권선숙 ◇지방사무관 승진의결자 △교통건설국 교통정책과 최정미 △신성장전략국 신성장전략과 이명희 △도서관사업소 도서관정책과 홍승용 △환경위생사업소 환경과 이영현 △하수도사업소 하수행정과 장경순 △하수도사업소 하수운영과 김은주 △기획조정실 행정과 양규식 △주택국 주택정비과 김상진 △주택국 공공건축과 이응주 -
누가 요즘 현금 쓰나요?…CD·ATM 이용액 19년 만에 최저
경제·금융은행 2024.03.13 16:33:53최근 현금자동인출기(CD)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액이 19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터넷 뱅킹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가 보편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1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CD 공동망’을 통한 계좌이체와 현금 인출 등의 금액은 올 1월 14조 84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 2월 14조 5316억 원 이후 가장 적은 금액이다. 올 1월 이용 건수도 2545만 2300건에 그쳤다. 지난해 2월(2515만 1100건) 한 달을 제외하면 2000년 1월 2520만 400건 이후 24년 만에 가장 적은 이용 건수다. CD와 ATM 이용액은 2015년 7월의 30조 279억 원을 고점으로 대체로 줄어왔다. 이용 건수도 비슷한 시기인 2015년 5월 6093만 8000건으로 최다를 기록한 뒤 줄곧 감소세를 보였다. 반대로 오픈뱅킹은 2019년 출시 이후 최근까지 이용이 급증했다. 오픈뱅킹은 앱 하나에서 모든 은행 계좌에 있는 자금을 조회하고 출금·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올 1월 오픈뱅킹 공동망 이용 금액은 60조 1313억 원으로 출시 직후인 2019년 12월 2조 2670억 원 보다 27배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이용 건수도 1330만 3000건에서 2억 1383만 7300건으로 16배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에 은행들은 CD와 ATM 설치 대수를 축소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은행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시중은행이 운영하는 CD와 ATM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1만 7105대로 5년 전인 2018년 6월 말 2만 4832대보다 31% 줄었다. -
알리 정조준했지만…직권조사 한계에 실효성 논란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3.13 16:33:03정부가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과 핫라인(직통전화)을 구축하고 자율 협약을 체결해 소비지 피해를 막기로 했다. 다만 정부의 뒷북 대응과 낮은 실효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소비자 보호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해외 직구액(6조 8000억 원)이 1년 전(5조 3000억 원)보다 약 27% 늘고 지난달 기준 알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8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해외 플랫폼 이용이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공정위는 우선 상반기 중 한국소비자원과 해외 플랫폼 간 핫라인을 구축해 발생 빈도가 높거나 규모가 큰 소비자 피해 대응을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첫 핫라인 구축 대상은 알리다. 해외 직구 물품에 대한 통관 절차도 강화한다. 특허청의 모니터링 업무와 관세청의 국경 단속 업무를 연계해 가품 직구를 원천 차단한다. 통관 단계의 가품 적발 근거를 강화하기 위해 하반기 중 상표법 개정도 추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음 달 중 혈당계·혈압계·양악기, 다이어트 제품 등을 중심으로 불법 유통 및 부당 광고 특별 점검도 실시하기로 했다. 위해 물품의 국내 유통을 막기 위해 상반기 중 해외 플랫폼과 자율 협약 체결도 추진한다. 협약을 체결한 해외 플랫폼 사업자는 자발적으로 위해 물품 모니터링과 유통 차단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국내외 플랫폼의 소비자 보호 조치를 점검하기 위한 실태 조사도 상반기 내 추진한다. 국내 유통 업계는 실망스럽다는 입장이다. 특히 오픈마켓 셀러와 e커머스 업체들이 요구해온 중국산 제품에 대한 안전 인증 규제 적용 등이 빠진 것에 대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유통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일회성으로 수입되는 상품은 국가통합인증마크(KC) 획득 의무가 없다. 알리·테무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개인이 해외 직구로 국내에 들여오는 상품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반면 오픈마켓에 입점한 한국 셀러는 해외에서 상품을 가져올 때 KC인증을 받아야 국내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해외 직구 제품도 KC인증을 받게 하려면 안전관리법 개정이 필요해 국회 동의 절차도 거쳐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KC인증은 전자파 인증 등 각종 적합성 평가까지 하게 되면 기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 부담이 크다”며 “중국 e커머스 업체도 최소한 국내 셀러들이 감당하는 수준 만큼은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대책의 실효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해외에 본사를 둔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공정위의 직권조사와 규제 집행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미 알리·테무 등이 국내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며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자의 자율에 초점을 맞춘 협약 체결은 뒷북 대응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공정위 측은 “국내외 업체 차별 없이 법 위반 행위에 적극 대응해왔다”며 “그동안 해외 업체도 국내 지사나 대리인을 통한 자료 제출 명령 등으로 조사·조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
영풍제지 4000억 손실 본 키움證…주주환원 1500억 쏜다
증권국내증시 2024.03.13 16:32:36지난해 영풍제지(006740) 주가 조작 사태로 4000억 원의 미수금이 발생한 키움증권(039490)이 자사주 소각, 현금 배당 등에 1500억 원을 투입한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날 보통주 1주 당 3000원의 현금 배당을 공시했다. 총 배당 규모는 880억 원이다. 645억 원 규모로 보통주 209만 주에 대한 소각도 진행한다. 배당과 자사주 소각 규모를 합하면 약 1525억 원 규모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0월 향후 3년 간 주주환원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금 배당은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 간, 자사주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소각하기로 했다. 키움증권은 2025년까지 30% 이상의 주주환원율을 유지할 계획이다. 키움증권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그 전년 대비 6.74% 증가한 9조 5448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9% 감소한 5646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에 발생한 4000억 원 규모의 영풍제지 미수금이 실적에 반영됨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2770억 원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영풍제지가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막대한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영풍제지 주가조작 일당은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330여개 증권계좌를 이용해 영풍제지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미노이 때문? AOMG 측 "대표이사 사임, 논란 전부터 이미 결정된 일"
서경스타TV·방송 2024.03.13 16:30:29가수 미노이의 소속사였던 AOMG의 수장인 DJ 펌킨(김수혁)이 대표이사에서 사임했다. 최근 미노이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라고 말한 이후 각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광고 직전 촬영을 펑크낸 사실과 과거 행사에도 지각한 뒤 무례한 태도를 보인 일화까지 공개되며 여론은 최악으로 기울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DJ 펌킨의 사임 소식이 알려져 미노이 논란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떠올랐다. 하지만 AOMG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DJ 펌킨의 사임이 미노이 논란과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AOMG 측은 "김수혁 대표의 대표직 사임은 지난 2024년 1월 초 최종 결정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월 9일 사임서를 제출했고 3월 25일자로 임기를 종료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라며 "미노이 관련 사안은 1월 29일부터 발생한 일로 이와 대표직 사임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리며 해당 사안으로 인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님을 전달드린다"고 설명했다. -
화우, 이동근·황재호·유성욱 전 부장판사 영입
사회사회일반 2024.03.13 16:30:08법무법인 화우는 이동근 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사법연수원 22기)와 황재호 전 대전지방법원 부장판사(연수원 34기), 유성욱 전 제주지방법원 부장판사(연수원 35기) 등 3명을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동근 변호사는 ‘법관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및 법원행정처 공보관, 기획총괄심의관, 사법정책심의관 등을 역임했다. 1996년 수원지방법원 판사로 시작해 서울지방법원, 부산지방법원, 부산고등법원 등을 거쳤으며 2016년부터 2021년까지는 대전고등법원과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심의관 재직 당시 형사소송법 개정과 국민참여재판 도입 등 굵직한 사안을 도맡아 처리하는 등 법령 개정 작업과 재판 제도 개선에 기여했다. 황재호 변호사는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대법원 상사조 총괄 재판연구관을 포함하여 5년 간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한 경력을 지닌 상사 분야 쟁송 전문가다. 수원지방법원·서울중앙지방법원·서울회생법원 판사 등을 거쳤으며 2023년부터는 대전지방법원 부장판사로 근무했다. 대법원 상사조 총괄 재판연구관으로 있으면서 국내 주요 대기업의 여러 사건을 처리한 바 있으 며 서울중앙지방법원 배석판사로 있을 때도 기업 분쟁사건을 전담했고 서울회생법원 판사까지 맡아 △일반회사 △경영권 분쟁 △금융 △보험 △기업회생 등 상사법 분야에 두루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유성욱 변호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18년 간 서울중앙지방법원·서울행정법원 등 각급 법원에서 근무하다가 제주지방법원 부장판사를 마지막으로 법복을 벗었다. 특히 대법원에서는 2019년부터 민사조 및 조세조에서 4년 간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했다. 서울행정법원 근무 당시 조세 전담부 판사를, 대법원 조세조에서는 신건조 조장(부장판사)을 맡아 조세 사건의 1심부터 상고심까지 살핀 경험이 풍부하다. 이명수 화우 대표변호사는 “지난해에 이어 전문성과 신망을 두루 갖춘 판사들이 화우에 대거 합류해 송무 역량을 크게 강화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전문가를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
유료방송·홈쇼핑 '재허가·재승인制' 전격 폐지
산업IT 2024.03.13 16:30:00정부가 미디어·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1조 원대 펀드를 조성해 투자를 지원한다. 유료 방송과 홈쇼핑 사업자가 7년마다 사업권을 갱신해야 하는 재허가·재승인제가 폐지되고 지상파·종편·보도채널의 재허가·재승인 주기도 최장 5년에서 7년으로 늘어난다. 방송사가 잦은 재허가·승인 심사에 따른 사업 중지 리스크를 덜고 콘텐츠 제작에 전념하도록 하는 동시에 대기업과 해외 자본 유치로 몸집을 불려 글로벌 기업과 투자 경쟁을 벌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디어·콘텐츠 산업 융합 발전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투자 경쟁을 할 수 있도록 국내 미디어 기업들의 콘텐츠 투자 여력을 키운다. 1조 원대 펀드와 세액공제율 상향을 통해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한 총리는 “미디어·콘텐츠 산업은 한류의 원천이자 국민경제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막대한 파급효과를 미치는 산업”이라며 “글로벌 초경쟁 시대 대한민국 재도약의 선두 주자로 키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홈쇼핑과 유료 방송에 대한 재허가·재승인제가 폐지된다. 지상파·종편·보도채널의 재허가·재승인 주기는 최장 5년에서 7년으로 늘어난다. 재허가·재승인을 받지 못하면 사업이 중단되는 만큼 방송사들은 관련 행정업무 부담과 불확실성을 떠안고 있다. 이러한 부담을 덜어 콘텐츠 제작 및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의 경쟁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또 대기업의 방송사 지분 상한을 현재 10조 원에서 국내총생산(GDP)의 일정 비율로 올린다. 방송채널사업자(PP)와 홈쇼핑에 대한 외국인 지분 49% 상한도 폐지한다. 유료 방송 사업자의 가입자 점유율이 33%를 넘을 수 없는 규제도 없애기로 했다. -
"돈이 없어서"…中서 '몸캠·보이스피싱' 9억 뜯은 총책, 입국했다 '덜미'
사회사회일반 2024.03.13 16:27:50중국에 머물며 각종 수법을 동원해 피싱 사기를 벌였던 피싱조직 총책이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입국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사기, 공갈 등 혐의로 중국 피싱 조직 총책 한국인 A씨(51)를 구속해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A씨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중국 모처에서 한국으로 전화를 걸어 보이스피싱 등을 하는 수법으로 59명으로부터 9억50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조직은 메신저피싱, 보이스피싱, 몸캠피싱, 투자사기, 조건만남 사기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직원이 자녀를 사칭해 “엄마, 나 휴대전화 액정이 깨져서 수리를 맡겼는데 수리비가 급해”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이에 속은 피해자로부터 금융정보를 빼내고 피해자의 예금을 몰래 이체하거나, 수사기관 혹은 금융기관을 사칭해 돈을 가로채는 식이었다. A씨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통장모집책, 인출책, 자금관리책, 한국 총책 등을 통솔하며 범행을 총괄했다. 그러나 2021년 6~7월 하부조직원 8명이 경찰에 잇달아 검거되면서 더는 범행하지 못했다. A씨는 생활비가 모두 떨어져 중국 생활이 어렵게 되자 결국 귀국을 선택했고 입국 즉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 조직의 한국 하부조직원들이 대부분 검거돼 A씨가 조직을 재건할 수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A씨가 붙잡히면서 총 10명의 조직원 중 인출책 1명을 제외한 전원이 검거된 상태다. 경찰은 기소 전 추징보전 신청을 통해 A씨의 범죄 수익을 환수하고, 아직 검거하지 못한 인출책 1명을 계속 추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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