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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박선원 전 국정원 차장, 부평을 민주 경선서 승리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3.10 20:35:26 -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 이종섭, 결국 출국
사회사회일반 2024.03.10 20:34:47‘채상병 수사외압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종섭 주호주 대사 내정자가 10일 호주로 출국했다. 법무부가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한 지 이틀 만으로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대사 내정자는 이날 오후 7시 51분께 인천국제공항에서 호주 브리즈번행 KE407편을 타고 출국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타난 이 대사 내정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출국을 저지하겠다며 제2 터미널 앞에 진을 쳤지만 이 대사 내정자가 그보다 일찍 보안 구역에 들어가며 직접적인 대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중대 범죄 혐의를 받는 이 전 국방부 장관을 외교관 신분으로 해외로 도피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사 내정자는 지난해 발생한 ‘해병대 채 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핵심 인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올해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이 대사 내정자를 비롯해 주요 피의자 6명을 출국 금지했다. 이후 이달 4일 이 대사 내정자가 주호주 대사로 임명된 뒤 해당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시작됐다. 이 대사 내정자는 5일 출국금지를 풀어달라며 법무부에 이의신청을 제기했으며 법무부는 8일 출국금지심의위원회를 열고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공수처의 한 관계자는 "서면 등을 통한 적극적인 수사 협조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핵심 피의자를 출국시킴으로써 수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일부 호주 교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진보성향 교민 단체인 시드니촛불행동 회원 50여 명은 호주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을 즉각 철회 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전 장관의 대사 임명 강행 시 캔버라 한국 대사관 앞에서 지속적으로 반대 집회를 열겠다고도 밝혔다. -
[속보]친명 이광희, 청주 서원 경선서 현역 이장섭에 승리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3.10 20:30:47 -
[속보]비명 현역 양기대, 광명을서 친명 김남희 변호사에 경선 패배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3.10 20:29:38 -
미치 매코널의 항복과 니키 헤일리의 패배[윤홍우의 워싱턴 24시]
국제정치·사회 2024.03.10 20:26:13미국 켄터키주는 보수적이고 기독교 색채가 짙은 ‘바이블 벨트’에 속한 지역이다. 인구 구성의 80% 이상이 백인으로 2000년 이후 줄곧 공화당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았다. 1984년 이 지역에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과 함께 새로운 상원의원이 당선됐는데 그가 바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다. 그는 보수 성향 켄터키주를 기반으로 내리 7선을 하며 무려 40년 동안 상원의원 자리를 지켰고 2007년부터는 공화당 상원 원내 사령탑을 맡고 있다. 최장수 보수당 대표로 매코널이 남긴 정치적 레거시(유산)는 ‘낙태권 폐기’ 등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온 ‘보수 우위 연방대법원’의 탄생이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집권 8년 동안 미국의 보수의 가치가 훼손됐다며 이를 뒤집기 위해 모든 정치적 수단을 동원했다. 미 대선이 열린 2016년 오바마 전 대통령은 보수의 대부였던 앤터닌 스캘리아 대법관이 사망하자 메릭 갈런드 현 법무장관을 후보로 지명했는데 당시 상원을 장악한 매코널 대표가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를 틀어 막았다. 이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이후 자신의 입맛대로 대법관 3명을 차례로 임명, 연방대법원의 보수화를 이룰 수 있었다. 특히 보수 성향의 마지막 대법관인 에이미 코니 배럿이 지명된 2020년은 대선을 코앞에 둔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매코널 대표는 4년 전과 달리 이를 신속하게 인준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였다. 이런 이유로 민주당에서 ‘약삭빠른 위선자’라는 거센 비판도 받았지만 매코널 대표는 ‘세계 경찰’로서 미국의 역할이라는 주류 공화당의 가치를 지키는 데도 일관성을 지켜온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강경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상원에서 민주당과 협력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추가 안보 예산안을 통과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상원 가결 이후 북부 켄터키 트리뷴지에 쓴 기고에서 “친구를 버리는 것이 미국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라는 근시안적이고 비역사적인 목소리가 크게 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뒤집기 시도도 강하게 비판했는데,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올드 크로(켄터키산 저가 위스키)’로 불리며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오기도 했다. 그런 매코널 대표가 최근 상원 대표 자리를 내려놓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선언을 한 것은 사실상의 ‘항복’인 동시에 정통 보수가 지켜온 미국의 역할에 대한 철학과 가치가 공화당에서 버티기 힘든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동석 한인유권자연대 대표는 “매코널의 퇴장은 레이건이 상징하는 국제 동맹을 중시하는 전통적인 보수주의가 설 자리를 잃고 트럼프가 지배하는 미국판 극우 뉴라이트가 공화당을 점령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항마로 주목받았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경선 패배 역시 매코널 대표의 퇴장과 맞물려 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번 경선에서 줄곧 “세계가 불타고 있다”며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회복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그는 한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참모였지만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역할에 대한 인식만큼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을 세웠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공화당원들에게 그의 목소리는 전혀 호소력을 갖지 못했다. ‘반(反)트럼프’ 인사들이 사라진 미국 공화당에서 더 이상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질주를 막을 브레이크는 없어 보인다. 삼권 분립을 기반으로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하던 미국의 대통령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재탈환과 함께 모래성처럼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상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청구서를 보내겠다는 등 집권 1기보다 훨씬 극단적인 ‘미국 우선주의’를 예고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레이건 독트린이 무너진 자리를 트럼프 독트린이 차지했다”고 논평했다. -
[로터리] 농어촌의 품격을 높이자
사회피플 2024.03.10 20:25:53네덜란드는 우리나라 면적의 40%가량에 불과한 나라지만 세계적으로 농산물을 많이 수출하는 상위 국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네덜란드의 농축산업은 무역흑자의 79%, 국내총생산(GDP)과 고용의 각각 10%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네덜란드의 농업 기술은 왜 발달했을까.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필자는 농업에 대한 국민 인식을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싶다. 네덜란드 국민은 농촌과 도시의 연계와 협력에 관심이 많고 농업을 매우 중요시한다. 이 때문에 ‘농민 부자’가 많고 이들의 자부심은 누구보다 높다. 네덜란드 정부 역시 기술 개발 및 자금 지원, 농업 경영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인구가 우리나라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GDP에서 2022년 기준 세계 18위의 경제 강국이 된 것은 이에 기반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많은 농어민은 생업을 걱정하고 있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우리 농민 9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59.8%는 향후 5년간 농업 소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이는 농업인의 소득이 갈수록 줄어드는 가운데 경영 비용과 빚이 계속 늘고 있다는 데 기인한다. 농어촌뿐 아니라 소상공인·전통시장 업계의 상황도 비슷하다. 시장을 독식한 대기업 및 대형 프랜차이즈와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지방일수록 더욱 심각하다. 도시는 더욱 팽창하고 지방은 점점 더 소외되고 있는 것이다. 국민 경제의 근간인 이들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 등을 감안하면 심히 우려된다. 이곳에 활력을 불어넣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농어업과 소상공업이 흔들리면 우리나라 전체에 큰 타격을 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정부 기업인 우정사업본부가 농어민과 소상공인·전통시장 활성화에 두 팔을 걷고 나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우체국쇼핑은 농어민 판로 확대와 마케팅 방법 지원 등 경영 안정화를 돕고 있다. 1986년 고작 8개 상품으로 우편 주문 판매를 시작했지만 현재는 지역 특산물과 전통시장 상품 등 14만여 개에 달하는 상품을 판매해 농어민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천김’은 1997년 우체국쇼핑에 입점한 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지난해까지 매출이 10배 이상 증가했다. 2001년 대만 수출을 계기로 현재는 해외 10개국 이상에 생산품을 수출하고 있다. 우체국쇼핑은 판로 개척뿐 아니라 농어민과 소상공인 등 생산자의 홍보 활동도 돕는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우수한 상품을 믿고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산지 직송 서비스로 3400여 개의 전국 우체국 네트워크를 통해 농어촌과 도시를 직접 연결해 ‘안심 먹거리’를 제공한다. 이런 노력에도 농어민과 소상공인의 경제적 상황이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점은 아쉽다. 이제는 더욱더 전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사회적 문제인 지역 불균형도 자연스럽게 해결해야 한다. 풀뿌리 경제가 성장해야 국가 전 분야에 활력이 돌고 튼튼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전 세계가 기후변화와 식량 위기를 체감하는 상황에서 자원 부족이라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농어촌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우리 모두 힘을 모아보자. -
공정위, 구글 온라인 광고 갑질 조사착수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3.10 20:15:11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이 지배력을 남용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불공정 행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온라인·동영상 광고 시장에서 구글의 영업 방식이 독점력 남용을 통한 시장 경쟁력 저해 행위에 해당하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구글은 직접적인 디지털 광고 판매자이면서 구글을 통해 접속할 수 있는 웹사이트와 광고주 간 광고 중개를 담당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공정위는 구글이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시장에서 경쟁자의 진입을 막는 불공정 행위를 벌이거나 자사의 광고 플랫폼 이용을 강제하는 등의 갑질을 했는지 따져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공정위가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 이어 플랫폼 사업자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
[부고] 이인배씨(대통령실 통일비서관) 모친상
정치대통령실 2024.03.10 20:01:28▲나옥자 씨 별세, 이원배·진배·인배씨(대통령실 통일비서관) 모친상, 이경은·최서희씨 시모상=10일 김천의료원장례식장 102호 발인 12일 오전 8시 30분 (054)429-8280 -
아이유, 월드컵경기장 입성한다…9월 앙코르 콘서트 '깜짝 발표' [SE★현장]
서경스타가요 2024.03.10 19:29:35가수 아이유(IU)가 오는 9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의 공연을 예고했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가수 아이유(IU)의 월드 투어 '2024 아이유 허 월드 투어 콘서트(IU H.E.R World Tour Concert)'가 개최됐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오는 9월 상암 월드컵경기장 앙코르 콘서트 일정이 최초 공개돼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따르면 아이유는 오는 9월 21일부터 22일 양일간 월드컵경기장에서 이번 월드 투어 앙코르 콘서트를 연다. 아이유는 "한국 팬 분들이 제가 투어 열심히 돌고 오는 동안 저 많이 보고 싶을 거 같다. 그래서 앙코르 공연을 해야 하지 않나 해서 준비했다"며 "체조경기장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공연을 준비해 보고자 한다. 모실 수 있는 객석 수도 많다"고 기대했다. 한편 서울 공연을 끝낸 아이유는 요코하마, 타이베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북미 등에 방문해 월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후 9월에는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연다. -
신인의 반란 '피라미드 게임', 장다아→신슬기 꼬리표 뗀 열연 [현혜선의 시스루]
서경스타TV·방송 2024.03.10 19:16:20드라마, 예능의 속살을 현혜선 방송 담당 기자의 시점으로 들여다봅니다. 신인들의 반란이 일어났다. '피라미드 게임' 톱스타의 이름값이나 거대한 세계관 없이도 충분히 작품성과 연기력으로 흥행을 이끌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 시청자들이 '피라미드 게임'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아픈 현실에 대한 공감 그 자체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극본 최수이/연출 박소연)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가 모두 섞여버린 곳에서 점점 더 폭력에 빠져드는 학생들의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다. 백연여고 2학년 5반으로 전학 간 성수지(김지연)는 이곳의 특이한 문화와 마주한다. 한 달에 한 번 득표 순으로 학급 내 서열을 정하며 최하위 F등급은 합법적 왕따가 된다는 기괴한 룰을 가진 게임이다. 잔혹한 게임의 주동자는 모두가 사랑하는 백하린(장다아)이었다. 이사장의 딸인 데다가 굴지의 기업인 백연그룹 손녀라는 위치로 게임을 주도하고 있는 백하린. 성수지는 이 피라미드를 부수기 위해 전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 학급 내 서열 문화, 공감할 수밖에 = 작품의 소재는 투표를 통해 서열의 정해진다는 점으로 독특하다. 합법적 왕따가 정해지고, 해당 인물은 왕따를 당하는 동안 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된다. 시청자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되는데, 비록 피라미드 게임은 없을지라도 서열은 경험했기 때문이다. 학급은 날 것의 서열 문화가 있는 곳이다. 소위 '일진' 혹은 '노는 무리'로 불리는 이들이 학급을 장악하고, 그 안에서 무리가 지어지면서 서열이 생긴다. 그 안에서 일어나는 불평등은 누구든 겪어보거나 혹은 지켜본 적 있을 것이다. 높은 곳을 향해 가려는 욕망, 또 이런 서열 문화를 없애 버리고 싶은 욕망이 공존한다. 작품은 이를 극적으로 녹여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꾀한다. ◇ 신인들의 깜찍한 반란 = 작품에서 가장 눈여겨볼 점은 신인들의 활약이다. '피라미드 게임'은 주인공을 연기한 김지연을 제외하고 신선한 얼굴들로 채워져 있다. 장다아, 신슬기, 류다인, 강나언 등이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이 배우 어디서 봤지?"라는 생각이 든다. 장다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시청자들과 만났고, 신슬기는 넷플릭스 연애 예능 '솔로지옥2'에서 활약해 낯이 익다. 류다인과 강나언은 tvN '일타 스캔들'을 통해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이들은 각자 캐릭터에 녹아들어 열연을 펼쳐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장다아와 신슬기가 눈에 띄는데, 이들은 작품 공개 전부터 배우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주목받았다. 장다아는 그룹 아이브 장원영의 친언니로, 신슬기는 '솔로지옥2'의 핫한 출연자로 각인돼 있었다. 작품 공개 전부터 이들이 얼만큼 배우로서의 역량을 발휘할지도 기대 포인트였다. 뚜껑을 열어보니 이들은 배우로 불리기 충분했다. 장다아는 백하린으로 분해 소름끼치는 빌런의 얼굴을 보여줬고, 신슬기는 '솔로지옥2'의 핫한 모습 대신 모범생 반장으로 변신해 반전을 선사하고 있다. ◇ 해외가 먼저 알아봤다 = '피라미드 게임'은 유럽 최대 규모 시리즈물 행사 프랑스 시리즈 마니아에 공식 초청됐다. 올해 전체 초청작 중 유일한 K콘텐츠로 러브콜을 받은 것. 행사는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의 릴(Lille) 지역에서 열린다. 이에 힘입어 외신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BBC는 "'피라미드 게임'은 새로운 '오징어 게임'"이라며 "두 작품 모두 한국인들이 처한 냉혹한 현실을 엿보인다는 점에서 독특한 유사점을 갖는다"고 조명했다. 영화평론가 니모 킴은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피라미드 게임'과 '오징어 게임'의 주제는 한국인들에게 정말 익숙하다"며 ""오징어 게임' 속 빚에 시달리는 참가자들의 상황과 '피라미드 게임' 속 학교 폭력 문제 모두 가상의 디스토피아 세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닌 아픈 현실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사회학자이자 작가 낸시 왕유엔은 "이용자들이 '오징어 게임'과 '피라미드 게임'같은 시리즈에 열광하는 이유는 '게임'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방식에 있다"며 "계급에 따른 차별을 게임에 빗대어 보여줌으로써 전 세계를 관통하는 사회 문제를 더욱 쉽게 이해하도록 만들어준다"고 짚었다. -
"백기 들 용기 있는 자가 강자"…교황, 젤렌스키에 협상 촉구
국제정치·사회 2024.03.10 18:52:55프란치스코 교황이 만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상황이 악화하기 전에 협상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9일(현지 시간) 사전 공개된 스위스 공영방송 RTS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터뷰는 지난달 초 바티칸에서 진행됐으며 20일 방송될 예정이다. 교황은 “상황을 보며 국민을 생각하고 백기를 들고 협상할 용기가 있는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협상이라는 말은 용감한 말”이라며 “패배하고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것을 볼 때 협상할 용기를 갖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황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협상의 필요성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백기’나 ‘패배’ 등의 용어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의 이날 언급은 우크라이나가 수세에 빠진 와중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를 타진한 것으로 보인다. 교황은 사람들이 부끄러움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얼마나 많은 생명이 희생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오늘날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우 중재자 역할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튀르키예가 그 예”라며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협상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상은 결코 항복이 아니다. 국가를 자살로 몰지 않는 것은 용기”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측은 교황의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적으로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한 질문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양측을 모두 비난했다. 그는 “전쟁은 한쪽이 아니라 둘이 하는 것”이라며 “무책임한 것은 이 둘이 전쟁을 벌이는 것”이라고 답했다. -
“스위프트를 대통령으로”…'황당 주장' 내놓은 헤지펀드 대부, 누구길래
국제인물·화제 2024.03.10 18:51:59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달리오는 7일(현지 시간) 인스타그램 계정에 “테일러 스위프트를 대통령으로! 나는 방금 싱가포르에서 그의 콘서트를 봤고, 그가 어느 후보들보다 미국인들과 대부분의 나라 사람들을 훨씬 더 잘 하나로 모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썼다. 또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이 콘서트를 보는 것은 나와 그들을 기분 좋게 만들었고 연결되게 했으며 내게 보편적인 문화가 얼마나 강력한지 일깨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그런 문화를 이끌고 현명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결정을 하는 두 명의 후보가 있다면 좋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글과 함께 콘서트장에서 스위프트의 공연 모습이 담긴 대형 스크린과 다른 관람객들을 배경으로 자신의 얼굴을 찍은 셀카를 함께 게시했다. 그동안 달리오는 미국 정치에 더 중도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고 미 경제 매체 CNBC가 전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금융 포럼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매우 강력한 중도”라며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양측 사이에는 화합할 수 없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대사가 가장 유망한 후보라고 말했으나 헤일리 전 대사는 이달 6일 공화당 경선 후보에서 사퇴했다. -
현대백화점그룹, 기업 대학에 디지털 교육 강화…미래인재 양성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3.10 18:51:43현대백화점(069960)그룹 기업 대학이 디지털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설립 30주년을 맞은 사내 교육기관인 기업 대학이 유통 인재를 넘어 디지털 인재 양성 기관으로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개편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 흐름에 맞춰 급변하는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업 대학 교육과정을 재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기업 대학은 1994년 설립된 직원 대상 부설 교육기관이다.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 등 그룹의 주요 계열사 직원들에게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을 30년간 해왔다. 지난해까지 배출한 졸업생은 1600여 명이다. 이들 졸업생이 각 분야 실무에 투입돼 더현대서울과 같은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데도 일조했다는 게 현대백화점그룹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00년에는 석사 학위 수준의 전문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기업 대학원을 추가로 개설했다. 2012년 고용노동부로부터 기업 대학 인증을 획득했다. 올해부터는 대학 커리큘럼의 절반을 디지털전환(DT) 관련 수업으로 채우고 디지털 인재 육성에 나선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디지털 분야 교수진과 전문가를 초빙하고 외부 대학과 협업한 교육과정도 확대한다. 이 밖에 생성형 AI를 활용한 프로그래밍 실습과 데이터 활용 수업을 신설하고 정보기술(IT)을 적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교육과정도 추가했다. 이대희 현대백화점그룹 인재개발원장(상무)은 “현대백화점그룹 기업 대학은 그룹의 지속 성장을 이끈 인재 육성의 메카였다”며 “설립 30주년을 맞아 올해부터는 디지털 환경을 선도하는 미래형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공인 축제만 1만개…대부분 그나물에 그밥"
사회피플 2024.03.10 18:51:29국내에서는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계절마다 많은 축제가 열린다. 최근 제주에서 ‘봄의 전령’ 매화가 예년보다 일찍 개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광양 매화 축제, 구례 산수유 축제, 진해 군항제 벚꽃 축제 등의 개막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이사장이자 지역 축제 경험이 많은 김종원 총감독은 1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 축제와 걸맞지 않은 외지 이동 상인의 먹거리 존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2013~2017년 서울 마포 새우젓 축제, 2019년 관악 강감찬 축제 등 여러 지역의 축제를 총괄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는 감독·음향·무대·작가 등 축제 관련 회원의 권익 보호와 지역 축제 발전을 위한 비영리단체다. 김 감독은 “현재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지역 축제는 1만 개에 달하고 등록되지 않은 지역 행사와 대형 이벤트까지 합하면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며 “수년 전부터 많은 축제 전문가들이 ‘한국의 지역 축제가 이대로 가면 안 된다’고 경고해왔는데 그야말로 국내 축제는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진단한 지역 축제의 문제는 우선 품질 저하다. 지역 축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지만 대부분 내용이 뻔하다는 것이다. 그는 “지역 축제 품질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은 프로그램 베끼기로 대부분 축제들이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 때문에 특별한 체험을 좋아하는 MZ세대가 축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축제에서 MZ세대가 중요한 것은 이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문을 내기 때문이다. 이에 김 감독은 올해 지역 축제 흥행의 열쇠는 MZ세대라고 보고 있다. 김 감독은 “2024년 지역 축제의 키워드 중 중요한 것은 ‘지역 정체성이 살아 있는 로컬힙으로 MZ세대 감성 공략하기’인데 이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는 기성세대도 좋아한다”며 “MZ세대가 ‘노잼(재미없다)’이라고 평가하면 그 지역 축제는 답이 안 나온다”고 강조했다. 매년 지역 축제마다 가장 골칫거리는 터무니없는 바가지 상술이다. 고질적인 병폐가 된 바가지 상술에 대해 김 감독은 자릿세 관행 문제를 꼽으면서 지자체의 노력을 주문했다. 대부분 지역 축제는 그 지역에 사는 사람만 장사를 할 수 있는데 지역 주민이 명의를 빌려주고 자릿세로 매출의 30~40%가량을 받는 방식이다. 그는 “시민들이 기분 좋게 축제 즐겼는데 말도 안 되게 비싼 보쌈 한 접시에 화가 나고 결국 비난의 화살은 지자체와 지역 상인들에게 돌아간다”며 “바가지요금으로 물의를 빚는 사람들은 원래 그곳에서 장사하던 상인이 아니라 전국을 떠돌아다니는 뜨내기 장사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자릿세를 주고 들어가기 때문에 값을 비싸게 받을 수밖에 없다’고 항변하는데 이런 관행부터 지자체가 나서서 뿌리 뽑아야 한다”며 “바가지요금을 근절하려면 입점 상인을 공정하게 선정하고 정찰제를 도입해 1만 원 안팎의 착한 먹거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감독은 이렇다 할 관광자원도 없는 해외 작은 도시들의 성공적인 지역 축제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스페인 부뇰의 ‘토마토 전쟁 축제’, 프랑스 망통의 ‘레몬 축제’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부뇰에서는 매년 8월 말 ‘토마토 전쟁 축제’가 열리는데 인구 9000명의 도시에 4만 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토마토를 던지고 논다”며 “관광객들이 토마토를 직접 던지며 느끼는 원시적인 즐거움이 성공의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또 “또 망통의 ‘레몬 축제’는 레몬과 오렌지로 대형 조형물을 만들어 30만 명이 넘는 인파를 끌어모으고 있다”면서 “이런 축제들은 모두 참여하는 축제인데 전통성을 강조하기보다는 보편적 소재를 독특한 아이디어로 프로그램화한 게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최근 경기 시흥시의 주요 축제 총감독으로 위촉돼 올해 9월 열리는 ‘시흥 갯골 축제’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진행되는 ‘시화호 거북섬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시흥 갯골의 환경적 특성을 살려 방문객이 자연에서 쉬고 즐기면서 배우는 다양한 생태·예술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또 올해는 시화호가 생명의 호수로 환생한 지 30주년이 되는데 방문객들이 시흥과 거북섬을 재방문할 수 있도록 많은 전문가들과 함께 축제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
‘통영 어선 전복’ 사고…추가 구조자 없어
사회사회일반 2024.03.10 18:51:07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어선 전복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 차인 10일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야간 수색이 진행됐지만 추가 구조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이날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설정한 광역수색 구역(가로 20해리·세로 10해리)에서 조명탄을 이용해 야간 수색을 펼쳤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수색에는 경비함정 14척, 해군 함정 2척, 유관기관 선박 6척, 항공기 4대 등이 투입됐다. 앞서 9일 오전 6시 29분께 통영시 욕지도 남쪽 37해리(약 68㎞) 해상에서 제주 선적 20t급 근해연승어선이 전복됐다. 해당 선박은 다른 선박 1척과 옥돔을 잡기 위해 지난 7일 제주도 제주시 한림항을 출항해 사고 지점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당시 선박에 타고 있던 승선원 9명 중 한국인 선장 1명과 외국인 3명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다. 나머지 한국인 1명과 외국인 4명은 실종된 상태다. 해경은 전날 선내 실종자 유실 방지를 위해 그물을 설치한 뒤 이날 오전 조류가 약한 욕지도 안전해역으로 선박을 옮겨 선체 수색 및 파손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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