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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페루 금광에 송가인 콘서트까지……부천 뒤흔든 ‘종합사기세트’ 일당 구속
사회사회일반 2024.03.10 18:50:47“페루에 금광이 있다”, “트로트 가수 송가인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라며 부천지역 자산가들을 상대로 거액의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원금에 2~3배 수익금을 보장한다는 이들의 범행에 전 재산을 투자했던 피해자가 그 충격으로 사망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오기찬)는 성공한 사업가 행세를 하며 피해자 6명으로부터 투자금 약 10억 원을 편취한 A씨(57)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지난달 구속 기소했다. 공범인 유명 뮤지컬 제작자 B씨는 불구속 기소됐다. 부천이 고향인 A씨는 2015년부터 지인들을 통해 로터리클럽 회원 등 지역 유지들을 소개받고 관계를 이어갔다. A씨는 지인의 고급 수입차를 빌려 타고 다니며 부천 지역 건설사 대표 등에게 자신을 ‘페루 금광 소유주’ ‘캄보디아 카지노 대표’ ‘유명 연예인 콘서트 투자자’라고 소개해 환심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뮤지컬 제작자인 공범 B씨도 A씨의 사기에 동원됐다. A씨는 사업을 하다 알게 된 B씨의 유명세를 이용해 “송가인 콘서트를 위한 투자자를 모집한다”며 금전을 편취한 혐의다. B씨는 2013년 기획한 뮤지컬이 흥행에 실패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하다가 A씨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씨는 금광을 보여주겠다며 투자자들을 페루로 데려간 뒤 카지노와 골프 접대를 했다. 이 과정에서 투자금이 입금되자 A씨는 홀로 귀국해 피해자들이 수개월간 페루에 고립되기도 했다. 현지에 남겨진 피해자 중 한 건설사 대표는 금광 사업이 실제 가능한지 확인하겠다며 2개월 간 현지에서 머무르다가 지병이 악화됐고, 이후 전 재산을 잃게 되자 그 충격으로 건강이 악화돼 지난해 말 사망했다. 피해자들은 원금에 투자금의 2~3배 수익 보장을 약속받고 A씨에게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검찰 수사를 받던 중 도주했다가 지난 1월 검거됐다. A씨는 현재 또 다른 사기 범행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사건을 수사한 권다아 검사(변호사시험 11회)는 “피해자들은 언변이 뛰어난 A씨의 말에 쉽게 속아 넘어갔다”며 “민생침해 범죄에는 엄정히 대응하며 피해자 보호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법원 “코로나19 백신 접종 당일 사망해도 보상 거부 정당”
사회사회일반 2024.03.10 18:50:32법원이 백신 접종자가 당일 사망했더라도 백신과 사망간 인과관계가 뚜렷하지 않은 경우 정부의 보상 신청 거부가 정당하다는 판단을 내놨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는 망인의 유족들이 질병관리청장을 상대로 낸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반응 피해보상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망인은 2021년 4월 화이자사 백신 1차 접종 후 1시간 후에 급격하게 건강 상태가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 유족들은 망인이 백신으로 인해 사망했다며 예방접종 피해보상을 신청했으나 정부는 백신과 사망 간 인과관계에 대한 증명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보상을 거부했다. 이에 유족들은 정부가 백신 부작용을 책임지겠다며 고령자 접종을 적극 권장했음에도 보상을 거부한 것은 신뢰 보호를 위반한 위법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
K푸드 열풍에 '남도의 맛' 세계로 알린다
사회전국 2024.03.10 18:49:31전국 최대 농수산식품 생산지인 전라남도가 K-푸드 열풍에 발맞춰 중소기업들의 수출 지원에 나선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온라인 수출 활성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농산물 수출 경쟁력 강화, 현지 맞춤형 마케팅 등 11개 사업에 총 56억 9800만 원을 지원한다. 우선,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 상설판매장 신규 개설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신규 개설할 해외 상설판매장은 총 10개 소로 오는 15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지원 대상은 전남산 농수산식품을 취급하는 해외 대형유통매장 내 판매장 또는 단독매장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선정된 기업은 임차비, 시설비, 홍보비, 시식비, 인건비 등을 포함해 총사업비의 70% 이내로 수출 실적에 따라 최대 500만 원을 지원받는다. 현재 전남도는 미국을 포함한 9개국에 상설판매장 23개 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026만 달러(한화 136억 원 가량)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전남도는 신시장 개척을 위해 동남아, 중동, 유럽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품목별 시장개척단 91개 사를 선정해 지원한다. 해외 유명박람회 참가,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온·오프라인 통합수출 등 5개 사업에 총 16억 5000만 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수출전문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에도 나선다. 수출 초보기업(수출액 50만 달러 이하)을 대상으로는 시장조사와 해외무역관 샘플 발송 등을 지원하고, 청년기업을 대상으로는 해외마케팅 사업비 2억 원 등 총 5억 6000만 원을 지원한다. 수출 초보기업을 지원할 통상 전문위원은 기존 3명에서 26명으로 대폭 확대해 기업의 수출 역량을 제고한다. -
"고맙다, 겨울비"…울산 물이용부담금 확 줄어
사회전국 2024.03.10 18:49:24이번 겨울 유난히 비가 자주 내리면서 울산지역 겨울 강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이 부족한 울산은 매년 낙동강 원수를 끌어다 쓰면서 물이용부담금을 지불해왔는데, 올해는 원수 구입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10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2023년 11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울산지역 겨울 강수량은 총 307.5㎜로 측정됐다. 이는 지난 1944년 기상관측 이래 최대 강수량이다. 전년 같은 기간(123.9㎜)와 비교해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해는 사흘에 한 번꼴로 비가 내리면서 겨울 장마라는 말까지 나왔다. 평년 대비 따뜻하고 습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우리나라로 자주 유입되고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날이 많고 강수량도 많았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잦은 비는 울산시민에게도 이득이다. 울산은 낙동강 원수를 직접 또는 정수해 공급하기 때문에 시민들이 상수도요금 외에 별도로 물이용부담금을 부담한다. 물이용부담금은 상하수도 요금 고지서에 함께 부과되는데, 원수 구입량에 따라 매년 달라진다. 울산의 최근 5년 간 강수량을 보면 2019년 1450.1㎜에서 2020년 1557.9㎜로 늘었으나 2021년 1337㎜, 2022년엔 926.1㎜로 크게 줄면서 시민들의 물이용부담금도 크게 늘어났다. 다행히 올해는 지난해(1642.9㎜)에 이어 2년 연속 강수량이 늘면서 부담해야할 금액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강수량 증가와 원수 구입량 감소 노력으로 울산의 물이용부담금은 3월 부과분부터 톤당 66.3원에서 36.4원으로 29.9원 인하된다. 예를 들어 월 20톤의 물을 사용하는 4인 가족이 기존 월 1320원 냈다면 앞으로는 월 720원으로 줄게 된다. 내년 3월부터 부과되는 물이용부담금은 더 줄어들 수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 강수량과 저수량을 예측해 낙동강 원수 구입량을 최소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갈수기인 겨울철 강수량이 중요하다. 지난해에는 3월부터 낙동강 원수를 끊었는데, 올해는 한 달 앞당겨 2월부터 낙동강 원수 의존을 없앴다. 울산시 관계자는 “겨울 갈수기에 비가 많이 오면 식수 여력이 생긴다”며 “남은 기간 강수량이 문제겠지만, 올해도 강수량 예측 등을 통해 시민들의 식수 부담을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바이오 특화단지 잡자" 경기 4곳 도전장
사회전국 2024.03.10 18:49:16정부가 추진 중인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사활을 걸고 나서고 있다. 특히, 지리적 이점을 살린 경기도 지자체들이 단지 조성을 위한 각종 계획을 내놓는 등 총력전에 나서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서울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마감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전국 7개 시·도, 11개 시·군이 지원했다. 경기도 내에서는 성남, 수원, 고양, 시흥 등 4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인·허가 신속처리, 산업기반시설 등 각종 인프라 조성, 민원 신속처리와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우선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바이오 산업은 여타 산업에 비해 입지 조건이 덜 까다롭고 개별 기업 간 수평적 구조로 이뤄져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다. 2022년을 기준으로 국내 바이오 산업 생산규모는 총 23조 46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하는 등 성장가능성이 높다. 지자체에서는 특화단지에 지정되면 수조 원대 경제적 파급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전를 위한 지자체들의 움직임은 지난해 반도체 특화단지 못지 않다. 특히 경기도 지자체들은 지리적 이점 등 탄탄한 인프라를 토대로 지역 특색에 걸맞은 특화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성남시는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해 판교 제1·2테크노밸리를 첨단바이오 분야 R&D 및 제조기지로, 성남하이테크밸리를 생산기지로, 정자동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를 첨단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로 특화해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차바이오텍, 분당서울대학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 바이오 관련 11개 산·학·연·병 기관들과 ‘성남시 바이오헬스산업 활성화 및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정자동 주택전시관 부지에는 2029년 조성을 목표로 약 9만 9000㎡ 규모의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를 추진하고 있다. 교통 요지인데다 R&D분야 고급인력 확보가 용이하고, 바이오 분야 선도기업과 주요병원 및 대학, 연구소 등 바이오산업 인프라가 우수한 것을 강조하고 있다. 수원시는 광교테크노밸리 등 주요 산업 거점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꿈꾸고 있다. ‘수원 오가노이드파크’가 핵심이다. 장기와 유사한 세포로 구성된 오가노이드(Organoid)는 신약 발굴, 장기 이식 등 여러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수원시는 광교를 연구기지로, 탑동지구는 생산기지로 삼겠다는 전력이다.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 부지에 ‘암·오가노이드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립암센터·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을 비롯한 관내 6개 종합병원, 바이오·의료기기협회 등과도 손을 잡았다. 특화단지 입주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기금을 마련하고 토지 매입금 지원을 준비하는 등 당근책도 준비했다. 시흥시는 배곧신도시 내에 산·학·연·병 연구개발(R&D) 단지와 월곶 역세권 중심의 스케일업 연구개발(R&D) 상용화 실증단지 등을 바이오클러스터 입지로 제시했다. 인천공항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데다가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시흥 서울대병원 입주가 예정돼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에 지원한 경기도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환경 등 측면에서 반도체 특화단지보다 바이오 특화단지가 지자체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도 지자체들이 바이오 인프라라는 측면에서 타 지역에 비해 유리한 면이 많아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
"아마존·알리바바 GDC 유치…동북아 최대 물류허브 도약"
사회전국 2024.03.10 18:49:08“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동북아 최대 글로벌 물류거점 선도기지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 내겠습니다.” 10일 김기영(사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강서구 녹산산단 집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와성지구의 글로벌 첨단복합물류센터와 글로벌 배송센터(GDC) 유치, 콜드체인 물류산업 육성,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제공에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와성지구 개발률은 19%로, 2027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공유수면 매립을 통해 경남 창원 진해구 와성만 일원 79만 200㎡에 걸친 부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물류부동산 투자사인 ESR켄달스퀘어는 1조 7000억 원을 투자해 대규모 첨단복합물류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지난해 11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제조업과 물류업의 융복합이 가능한 와성지구의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이끌어내면서 첨단 복합물류 거점지구로 변모할 토대도 마련했다.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에는 아마존, 알리바바 등의 GDC를 유치해 최적의 국제물류 투자처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GDC는 고객 주문이 예상되는 해외물품을 국내에 반입해 보관하다가 해외고객의 주문 시 해당 물품을 재수출하는데 필요한 시설로, 최근 전자상거래 규모 증가에 따라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김 청장은 “GDC를 활용하면 해외 전자상거래 업체는 현지 주문배송으로 물류비용 감축과 처리시간 단축의 이점이 있고 국내 물류업체는 전자상거래 업체 물품의 분류, 보관, 재포장 과정에서 보관료와 작업비 등의 수익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고부가가치 물류산업의 하나인 콜드체인 시장도 집중 육성한다. 콜드체인은 물류산업의 고부가가치화뿐 아니라 대규모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되는 분야다. 김 청장은 “저온유통·냉동컨테이너 등 관련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지원해 최종적으로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로 연계할 계획”이라며 “상반기에 콜드체인 분야의 기업, 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한 ‘콜드체인 얼라이언스’를 꾸려 경제자유구역에 최적화된 콜드체인 물류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에서 물류, 제조, 가공, 수출이 동시에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인다. 단순 보관 중심의 물류 서비스만으로는 기업의 경쟁력과 수익성 확대에 한계가 있어, 배후단지 부가물류 활성화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항만배후단지의 겹겹이 쌓인 규제를 풀어가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제도적·법률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규제에 대한 획기적인 해법을 찾는다면 항만배후단지에 관련 업종이 모여 거대한 거대한 산업 클러스터를 이루게 된다는 게 김 청장의 설명이다. 김 청장은 “올해 커피를 포함한 5대 복합물류 전략 품목을 선정하는 용역을 추진한다”며 “이를 토대로 관계부처,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규제를 발굴해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
최종일 버디 7개…감 되찾은 앤서니 김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3.10 18:46:39‘호랑이 잡는 사자’의 모습이 돌아오고 있다. 미국 교포 앤서니 김(38)이 복귀 두 번째 대회 마지막 날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앤서니 김은 10일 홍콩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시즌 네 번째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대회를 통해 12년 만에 필드로 돌아온 이후 첫 언더파이자 최소타다. 이날 타수만 보면 전체 선수 중 세 번째로 좋다. 최종 합계 3오버파 213타로 54명 중 50위를 기록했지만 지난주 성적인 16오버파 53위와 비교하면 비약적인 성장이다. 앤서니 김은 이날 신들린 퍼팅을 앞세워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이번 대회에 10여 년 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사용했던 모델과 동일하게 맞춤 제작한 퍼터를 들고 나온 그는 막판 11~13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몰아치는 등 소나기 버디를 뽐냈다.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쏙쏙 집어넣자 갤러리는 그의 약칭인 ‘AK’를 연호하기도 했다. 마지막 14번 홀(파4)을 파로 마친 뒤 갤러리를 향해 손 인사를 하는 여유까지 보여준 앤서니 김은 “나 자신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12년 만의 복귀가 결코 쉽지 않았지만 차근차근 나아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조금씩 과거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 앤서니 김은 14일부터 중국 마카오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마카오 오픈에 출전해 3주 연속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LIV 골프는 다음 달 5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5차 대회로 이어진다. 이번 대회 우승은 멕시코 골프 간판 아브라함 안세르(33)의 몫이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197타로 캐머런 스미스(호주),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동타를 이룬 그는 1차 연장에서 버디를 낚아 LIV 골프 이적 후 첫 승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3억 원)다. 5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안세르는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잃어 6타를 줄인 케이시와 4타를 줄인 스미스에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18번 홀(파4)에서 치른 연장에서 세컨드 샷을 핀 1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한국계 케빈 나(미국)는 공동 6위(11언더파)로 LIV 골프 이적 후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
선두서 4위 마감…리디아 고, 명예의 전당 다음 기회에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3.10 18:33:113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입성 기대를 모았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공동 4위에 그치면서 대기록 작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리디아 고는 10일 중국 하이난성 젠레이크 블루베이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총상금 22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가 된 리디아 고는 이민지(호주), 서배너 그레이월(캐나다)과 4위 그룹에서 대회를 마쳤다. 19언더파 우승자 베일리 타디(미국)와 6타 차였다. 1월 열린 2024시즌 개막전에서 LPGA 투어 통산 20승을 채우며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 포인트 26점째를 올렸다. 27점이면 입회다. 일반 대회 우승에 1점이라 이번 대회로 대기록 작성이 기대됐다. 하지만 같은 조 타디가 이글 1개와 버디 6개(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는 놀라운 경기력으로 독주하면서 리디아 고는 시즌 세 번째 톱 5에 만족했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 공동 4위가 유일한 톱 10 성적인 타디는 장염 증세를 딛고 깜짝 우승해 상금 33만 달러(약 4억 3000만 원)를 거머쥐었다. 데뷔 첫 우승이다. 세라 슈멜젤(미국)이 4타 차 2위(15언더파)이고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3위(14언더파)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혜진이 3타를 줄여 9위(10언더파)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고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김세영은 공동 15위(7언더파)에 올랐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안나린은 5언더파 공동 28위까지 밀렸다. 아시아 3개 대회 일정을 마친 LPGA 투어는 한 주 휴식 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을 통해 재개된다. -
박보검, 아이유 단콘 게스트 출연 "우리는 짱친…응원 보태주고파" [SE★현장]
서경스타가요 2024.03.10 18:29:20가수 아이유(IU)의 서울 공연에 배우 박보검이 게스트로 출동했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가수 아이유(IU)의 월드 투어 '2024 아이유 허 월드 투어 콘서트(IU H.E.R World Tour Concert)'가 개최됐다. 아이유는 앞서 지난 2일과 3일, 9일 3일간 펼친 공연에서 뉴진스, 르세라핌 등을 게스트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연에서도 곡 '관객이 될게' 무대를 끝낸 아이유는 "서울 콘서트의 마지막 게스트를 소개한다"며 입을 열었다. 아이유는 "든든하고 멋진 친구를 모셔왔다. 가수는 아니지만, 가수만큼 노래를 잘 한다"며 "그리고 화면에서도 믿기지 않을 만큼 잘생겼지만, 실물은 정말, 눈을 비비실 거다. 고마운 제 친구를 소개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는 배우 박보검이 등장했다. 지난해 아이유와 함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촬영한 인연으로 등장한 것. 쏟아지는 환호성에 박보검은 "유애나 여러분들 정말 반갑구만"이라며 '응답하라' 시리즈의 인삿말로 능청스럽게 화답했다. 이어 "오늘 쑥스럽지만 유애나의 날인 만큼 즐겁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사를 끝낸 박보검은 아이유의 곡 '봄 사랑 벚꽃 말고'와 적재의 '별 보러 가자'를 열창했다. 이어 "아이유 씨의 마지막 콘서트에 응원을 보태주고 싶어서 왔다. 아이유 씨와는 지난해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를 열심히 촬영했다. 드라마 촬영을 하며 월드 투어 준비까지 하는 걸 보니까 정말 대단하고, 멋있고, 부지런한 친구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친구를 만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세트리스트를 보니까 각 파트마다 의미가 있더라. 다음으로 이어질 무대는 로맨틱한, 사랑스러운 무대가 준비돼 있다고 한다. 이 지금이 행복한 순간이 되길, 오늘 모두가 여러분 삶에 반짝반짝 빛나는 하루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공연을 끝낸 아이유는 요코하마, 타이베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북미 등에 방문해 월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
이준석, 이종섭 출국에 "우리 편이면 출국금지도 무력화"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3.10 18:25:45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임명되고 출국금지 상태가 해제된 데 대해 "우리 편이면 출국금지도 무력화하는 행태에 공정과 상식은 어디에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0일 페이스북에 이 전 장관이 이날 호주로 출국 예정이라는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또 "결국 야당과 국민을 무시하고 주요 사건의 책임이 있는 분이 출국금지를 뚫고 해외로 가시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기 부하인 박정훈 대령은 제복 군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는데 상관이었던 국방부 장관이 수사를 회피해 출국한다면 대한민국 국군 장병 중 누가 상관을 신뢰하고 나라를 지키는 일에 매진하겠나"라며 "지금이라도 되돌리자"라고 덧붙였다.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아왔다.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 전 장관은 대사 임명 사흘만인 지난 7일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받았고, 법무부는 8일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
베일에 가려진 뱅크시, '위작 소송'으로 세상 밖으로 나오나
문화·스포츠문화 2024.03.10 18:24:49영국 작가 뱅크시의 작품이 최근 위작 논란에 휘말리면서 ‘얼굴 없는 화가’로 활동한 그의 정체가 드러날 가능성이 대두된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술품 수집가 2명이 자신이 수집한 작품이 실제 뱅크시의 것인지 진품 여부를 가려달라는 요구를 했으나 이를 뱅크시 대행사가 거부하면서 소송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니키 카츠와 레이하우스는 지난 2020년 왕관과 목걸이를 착용한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연상시키는 원숭이의 모습이 담긴 판화 작품 '원숭이 여왕'(2003년)을 3만 파운드(5089만원)에 구입했다. 당시 진품은 150장만 인쇄 됐는데 작품에는 판매 내력이 담긴 서류가 없었다. 수집가들은 뱅크시 작품을 공식 보증하고 판매하는 회사 ‘페스트 컨트롤’에 작품을 보냈다. 이 회사는 뱅크시가 2008년 직접 설립한 회사다. 하지만 페스트컨트롤은 3년 여간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고, 수집가들은 결국 법적 대응에 나섰다. 뱅크시 작품을 여럿 소유한 카츠는 페스트 컨트롤을 향해 "당신들이 작품을 갖고 있고 검사를 했는데, 그건 (진품이) 맞느냐 아니면 틀리냐"라면서 "(틀렸든 맞든)우리에게 (어느 쪽이든) 입증하는 데 필요한 서류를 달라"고 하소연했다. 이번 소송이 진행되면 뱅크시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다. 뱅크시는 1990년 처음 활동을 시작했으나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뱅크시 작품의 위조품이 늘어나면서 매달 최대 700건의 인증서 신청이 페스트컨트롤에 들어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
"이종섭 출국 막아야"…인천공항 달려간 민주당
정치정치일반 2024.03.10 18:24:14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10일 ‘해병대 고(故)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을 저지하겠다며 인천공항을 찾아 규탄 피켓팅을 진행했다. 민주당은 정부를 향해 이 전 장관에 대한 신임 호주대사 임명을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외교부·법무부 장관 등에 대한 탄핵까지 검토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홍익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실의 해병대 수사외압 범인 도피, 범죄 은폐 저지 긴급행동’을 열었다. 지난 4일 주호주 대사로 임명된 그는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따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로 출국금지 조처가 내려진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 전 장관은 5일 출국금지를 풀어달라며 법무부에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법무부는 8일 출국금지심의위원회를 열어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정과 상식을 갖고 있었다면 호주대사 임명을 취소할 줄 알았다”며 “해병대 장병 사망사건의 주요 피의자 신분인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해 해외로 도피시키는 것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건 명백한 수사 방해고 주요 피의자를 국가 기관이 공권력을 동원해 해외로 도피시키는 사건”이라며 “윤 대통령의 이러한 행태는 명백한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여당은 공천 받은 (해병대 상병 사망 사건) 관계자들의 공천을 취소하고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외교부·법무부 장관 고발 및 탄핵 등 정부에 대한 전면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만약 오늘 호주대사 임명으로 인한 이 전 장관의 해외출국을 강행한다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전면적 투쟁을 실시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 관여했던 외교부 장관·관계자, 법무부 장관과 관계자들에 대해 직권남용과 수사 방해 혐의로 전원 고발 조치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필요하다면 해당 장관들에 대해서는 국회를 즉시 열어 탄핵까지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의 ‘1호 영입인재’인 신장식 변호사도 이날 인천공항을 찾아 이 전 장관의 해외 도피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
[부고] 심상민씨(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모친상
사회피플 2024.03.10 18:23:20▲임구혜씨 별세, 심상화·심상민(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심은지씨 모친상=10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 30분 (051)610-9009 -
제로베이스원 장하오·리키, 사이좋게 출국하는 '하리보즈'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3.10 18:18:12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장하오, 리키가 해외 일정 참석 차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중국 상하이로 출국하고 있다. -
제로베이스원 장하오, 비율이 모델이야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3.10 18:17:48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장하오가 해외 일정 참석 차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중국 상하이로 출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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