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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자금난' 겪는 트럼프, 억만장자 등에 업었다
국제국제일반 2024.03.10 17:04:50선거 자금난에 시달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구원투수가 등장했다. 공화당 후원가인 억만장자 리즈 윌라인과 그의 남편 딕 윌라인이 트럼프 캠프에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9일(현지시간) 운송 및 포장회사 유라인의 사장인 리즈 윌라인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우리는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리즈 윌라인과 딕 윌라인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공화당 경선 중도 하차를 선언하기 전 그에게 각각 150만 달러(약 19억8000만 원)를 기부했다. 리즈 윌라인은 FT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도 비슷한 금액을 후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16년부터 연방 후보와 정치 단체에 2억5000만 달러(약 3300억 원)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트럼프 캠프의 자금은 6600만 달러(약 870억 원)로, 1억1800만 달러(약 1557억 원)를 보유한 바이든 캠프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각종 민·형사 소송에 직면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률 비용으로만 5200만 달러(약 686억 원)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요 지역 경선에서 승리해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꿰찼지만 ‘선거 자금난’이란 암초를 만났다. 블룸버그는 “트럼프의 법적 싸움이 그의 재정과 선거 유세에까지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는 8일 9160만달러(약 1200억원)의 공탁금을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 맡겼다. 패션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에게 8330만달러(약 1100억원)의 명예훼손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두 달 전 법원 결정에 항소하기 위해 위자료의 110%에 달하는 금액을 법원에 냈다. 트럼프는 또 오는 25일까지 4700억원의 벌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16일 미국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은 은행 대출을 더 받으려 트럼프그룹의 자산 가치를 부풀린 혐의로 트럼프에게 3억5500만달러(약 4700억원)의 벌금을 명령했다. 더 이상 현금을 동원할 수 없는 지경에 다다르게 되면 트럼프가 자신의 부동산 자산을 헐값에 처분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
이재명 "4.10 무능정권·패륜공천 심판의 날"…"민주당, 혁신공천·공천혁명"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3.10 17:04:4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대 총선을 한 달여 앞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4.10은 무능정권에 대한 심판의 날이자 패륜공천에 대한 심판의 날”이라며 정부와 여당 심판론을 부각했다. 이어 이 대표는 민주당 공천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춘 혁신공천으로 공천혁명을 이뤄냈다”며 ‘비명횡사’ 논란에 대해 재차 객관적인 과정을 통한 공정한 공천이었음을 주장했다. 오승현 기자 -
尹 지지율 기폭제 ‘민생 토론회’ 전국서 계속 열린다
정치정치일반 2024.03.10 17:00:08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민생토론회’와 ‘의대 정원’ 두 개의 돛을 달고 순항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7개월 만에 여당인 국민의 힘 지지율을 넘어서기도 했다. 쏟아지는 민생 정책에 표심을 정하지 못했던 수도권 중도층과 여성 표심이 여당으로 기우는 모습이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정부의 원칙 대응이 윤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한 달 남은 4·10 총선까지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尹 지지율 6개월래 최고…서울·여성·전업주부 표심 움직여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39%로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39%를 기록 중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해 9월 첫째주 이후 6개월 동안 29~36% 사이에서 등락했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를 이끈 것은 의대 정원 증원과 민생토론회다. 실제로 한국갤럽의 조사 중 ‘어떤 점에서 잘하고·잘못하고 있나’라는 자유응답에 긍정 평가를 한 응답자 28%가 의대정원 확대를 꼽았다. 의대 정원 확대를 이유로 든 비율은 최근 4주 기준 2%→9%→21%→28%로 높아졌다. 이어 결단력·추진력·뚝심(9%)과 외교(9%)가 뒤를 이었고 경제·민생(5%) 순이었다. 윤 대통령에 대해 부정평가를 한 응답자 대부분은 경제·민생·물가(16%)를 잘 못하고 있다고 선택했다. 그런데 관련 응답 비율도 최근 4주 기준 19%→16%→17%→16%로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상승세는 서울 지역, 여성 및 전업주부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3월 첫 주 지역별 지지율은 서울이 43%로 대구·경북(59%), 부·울·경(50%)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최근 4주 기준으로 서울은 주로 대전·세종·충청에 이어 4위를 기록해왔다. 하지만 서울의 최근 4주 지지율이 33%→30%→40%→43%로 강세를 보이면서 지역별 순위도 한 계단 뛰어올랐다. 여성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세인 점도 특징이다. 3월 첫주 여성의 지지율은 41%로 40%대를 넘어섰다. 최근 4주 기준 여성의 지지율은 34%→33%→39%→41%였다. 나이 별로는 50대 지지율이 40%대로 올라선 점도 특징이다. 직업별로는 전업주부(53%)들로부터 압도적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尹 지지율, 7개월 만에 여당 지지율도 넘어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여당 지지율도 앞선 모습이다. 한국갤럽의 자료를 보면 3월 첫째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9%로 국민의 힘 지지율(37%)을 2%포인트 앞선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31%였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국민의 힘 지지율을 앞선 것은 지난해 8월 첫째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8월 첫째주 당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3%, 국민의 힘 지지율은 32%였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흐름은 올 해 2월 첫째주(29%) 이후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민생토론회가 ‘정책 로드쇼’ 로 전국 각 지역에서 개최되면서 중도층 표심이 정부 여당으로 쏠리는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미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발표했던 정책이나 개발 현안 이슈라 하더라도 윤 대통령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다시 한번 챙기는 모습에서 주목도가 높아진 것이 이유다. 야당이 민생 토론회에 대해 민간 투자와 중앙 재정을 구분하지 않고 퍼주기식 정책이라고 비판한 것 역시 정책 이슈를 끌고 가고 있다는 방증이란 설명이다. 국민의 힘 역시 2월 첫 주(34%) 이후 지지율이 소폭 오르며 37~40%대를 기록 중이다. 다만 국민의힘의 3월 첫째주 지지율은 일주일 전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본격 등판한 12월 말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공천 대진표가 마무리 되어 가는 상황에서 여당이 지지율 상승을 이끌 새로운 화두를 던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전국 민생토론회, 남은 호남·강원 퍼즐은 언제쯤…애타는 지자체들 대통령실은 이달에도 민생토론회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5일 성태윤 정책실장은 “향후 민생토론회는 7~8개 정도가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 성 실장 발언 이후 4개의 토론회가 더 진행돼 현재 18회까지 종료됐다. 어림 잡아 계산해도 4회 정도 더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준비된 토론회만 1~2주 정도 더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민생토론회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총 12회가 열렸다. 이후 영남 4회(부산, 대구, 창원, 울산), 충청 2회(충남, 대전)가 개최됐다. 아직 호남권과 강원권에서는 열리지 않았다. 특히 호남권에서는 민생토론회를 시와 의회 등에서 공개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 시장은 지난달 13일 “영남·충청권에서만 민생 탐방을 할 게 아니라 호남 민생도 민생인 만큼 광주·전남에도 와서 인공지능(AI) 사업이 어떻게 됐는지, 한국건설 등 건설회사가 어떤 어려움에 부닥쳤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전북자치도 역시 지난달 말 대통령실에 전북에서 민생토론회를 개최해달라는 요청을 구두로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역은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호남의 경우 지역의 대표성을 가진 곳들을 후보군에 올려두고 있다지만, 방문 여부는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에서는 ‘2000명 증원’이라는 단일 메시지를 내며 이슈를 정면 돌파하는 모습이다. 성 실장은 9일 채널A 뉴스에 출연해 “전공의가 병원을 떠났다고 병원 시스템이 돌아가지 않는 것 그 자체가 이미 문제”라며 “전공의 의존 체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전문의 내지 해당 병원에서 직접 일하는 분들로 체제를 개편하고, 진료 지원 간호사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실장은 “진료 지원 간호사 시범 사업을 보건의료기본법을 근거로 추진해 나가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더 제도화해 가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정책 선거 측면에서는 민생토론회가, 개혁이라는 이슈는 의대 정원 확대가 장악한 모습”이라며 “다만 윤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양호한 분위기에서 조금 더 치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변곡점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
[신조어 사전] 조용한 사직
사회사회일반 2024.03.10 16:56:16‘조용한 퇴사’라고도 하는데 직장을 실제 그만두지는 않지만 정해진 시간과 업무 범위 내에서만 일하고 초과근무를 거부하는 노동 방식을 뜻한다. 즉 직장에서 최소한의 일만 하겠다는 의미다. ‘조용한 사직’은 미국의 젊은 세대가 처음 사용한 용어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진 후 세계로 확산됐다. 우리나라에서는 회사 생활에만 매진하지 않겠다는 ‘조용한 사직’과 같은 맥락으로 ‘워라밸’ ‘소확행’ ‘욜로’ 등의 신조어가 유행하기도 했다. ‘워라밸’은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을 말하며 ‘소확행’은 일상에서 느끼는 작지만 확실히 실행할 수 있는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뜻한다. ‘욜로’는 ‘You Only Live Once’의 약어로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를 가리킨다. -
최규리, 오늘도 귀엽죠?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3.10 16:54:43배우 최규리가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포상 휴가 차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베트남 나트랑으로 출국하고 있다. -
최규리, 음악과 함께하는 출국길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3.10 16:54:22배우 최규리가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포상 휴가 차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베트남 나트랑으로 출국하고 있다. -
최규리, 달달함 가득한 손 인사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3.10 16:54:05배우 최규리가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포상 휴가 차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베트남 나트랑으로 출국하고 있다. -
최규리, 신나는 발걸음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3.10 16:53:39배우 최규리가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포상 휴가 차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베트남 나트랑으로 출국하고 있다. -
최규리, 손 인사도 귀엽게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3.10 16:53:10배우 최규리가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포상 휴가 차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베트남 나트랑으로 출국하고 있다. -
최규리, 하트 요정 나야 나~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3.10 16:52:48배우 최규리가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포상 휴가 차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베트남 나트랑으로 출국하고 있다. -
최규리, 시크한 공항 패션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3.10 16:52:25배우 최규리가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포상 휴가 차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베트남 나트랑으로 출국하고 있다. -
최규리, 사랑스러움의 의인화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3.10 16:52:09배우 최규리가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포상 휴가 차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베트남 나트랑으로 출국하고 있다. -
이낙연, 광주 광산을 출마…‘친명’ 현역 민형배 정조준
사회사회일반 2024.03.10 16:50:07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10 총선에서 광주 광산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 대표가 탈당한 더불어민주당 내 강성 ‘친명’계로서 광주의 현역으로 공천장을 받은 민형배 의원을 꺾어 광주에서 새로운 정치 바람을 일으킨다는 포석이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센터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총선 필승 결의 대회에 참석해 “광주 광산을에 출마해 정권 교체의 희망을 드리고 민주 세력을 재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미래가 정권 교체의 대안이 될 것이고 부족하다면 총선 이후 대안 세력을 새로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을 살리려면 윤석열 정권을 교체해야 하지만 이재명의 민주당으로는 어렵다”면서 “도덕적 문제를 가진 사람들과 방탄만 일삼는 정당이 정권 교체를 할 수 있겠는가”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한미 동맹을 폐기하자는 세력과 손잡는 정당이 (정권 교체를) 할 수 있겠는가”라며 민주당과 진보당·새진보연합과의 선거 연합도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경제를 발전시키려면 큰 정치인이 필요한데 이재명 민주당의 이번 공천을 보면 광주와 호남에서 큰 정치인이 나올 수 없다”면서 “제가 광주를 주목받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 공항 이전, 인공지능(AI) 산업 2단계 사업, 광주 전남 협업 지원 등과 같은 지역 공약을 함께 제시했다. 이 대표가 낙점한 광주 광산을 선거구는 민주당 3인 경선에서 현역 민형배 의원이 결선 없이 승리한 곳이다. 이 대표는 이재명 대표는 물론 측근인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사법 리스크’ 관리를 총괄한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이 민주당 공천장을 받은 광주 서구을 출마도 검토했으나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민 의원을 정조준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월 국민의힘 탈당 후 광산을 출마를 시사했던 권은희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권 전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표가)이해를 구해왔다”고 설명했다. -
생일날에 이뤄낸 '90전 91기'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3.10 16:49:33김재희(23·SK텔레콤)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약 10억 9000만 원) 둘째 날 선두에 오른 뒤 이런 말을 했다. “작년부터 우승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항상 머릿속에 있어요. (우승하는 게) 당연하다고까지 생각된다고 할까요?” 데뷔 3년 간 우승이 없는 선수임을 떠올리면 고개를 갸웃할 내용이었다. 10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CC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대회 4라운드. 선두에 3타 열세인 공동 2위로 출발한 김재희는 거침없는 버디 행진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 마지막 18번 홀(파5)에 섰다. 1타 차로 압박해온 방신실의 3~4m 버디 퍼트가 홀을 지나가고 김재희가 파 퍼트를 넣으면서 연장 없이 1타 차 우승이 완성됐다. 우승을 당연하게 여긴 자신감은 근거 없는 게 아니었다. 이날 버디만 6개를 챙겨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 지난 시즌 2승의 2년 차 방신실을 1타 차로 제쳤다. 91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으로 상금은 약 1억 9600만 원이다. 김재희는 그동안 세 번의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해 11월 S-OIL 챔피언십에서는 2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9홀을 남겼는데 악천후에 라운드 자체가 취소되는 불운도 겪었다. 정규 투어 4년 차가 된 올해는 개막전부터 우승이다. 경기 후 김재희는 “오늘이 제 생일이다. 정말 값진 생일 선물을 받았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경쟁 선수들이 편안하게 해주지 않았는데 겨울 훈련 뒤 첫 대회부터 뭔가 인정받은 느낌”이라고 했다. 생일을 완벽한 ‘김재희의 날’로 만든 그는 올해를 ‘김재희의 해’로 만들 참이다. 김재희는 “데뷔부터 목표로 했던 첫 승을 해냈으니 상금왕과 대상으로 목표를 높이겠다”고 힘줘 말했다. 최근 SK텔레콤과 4년 계약하며 ‘새 모자’를 쓴 그는 새로운 후원사와 함께한 첫 대회부터 우승하면서 더 어깨를 폈다. 김재희는 비교적 늦은 초등학교 6학년에 골프를 시작했지만 고1 때 국가상비군에 뽑히고 이듬해 국가대표에 선발되면서 빠르게 이름을 알린 선수다. 2020년 3승과 상금왕으로 KLPGA 드림(2부) 투어를 평정하고 2021년부터 정규 투어를 뛰고 있다. 지난 시즌 상금 랭킹은 23위, 평균 타수는 20위였다. 4~6번 3연속 버디로 우승 경쟁에 불을 붙인 김재희는 13번 홀(파4) 두 번째 샷을 핀 1m에 붙인 버디로 단독 선두를 꿰찼다. 14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1m 남짓 거리에 붙여 연속 버디로 달아났다. 아슬아슬한 위기가 몇 차례 있었지만 김재희는 다섯 홀 남기고 잡은 단독 선두 자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방신실은 17번 홀(파4) 버디 퍼트가 홀에 걸친 채 떨어지지 않고 마지막 홀 버디도 아깝게 홀을 외면하면서 단독 2위에 만족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2008년생 고1 아마추어 국가대표 오수민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밖에 줄이지 못하면서 15언더파 3위로 마감했다. 초반 보기 2개 뒤 경기를 잘 풀어갔지만 17번 홀에서 길지 않은 파 퍼트를 놓쳐 기세가 꺾였다. 오수민이 우승했다면 KLPGA 투어 대회 사상 7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자이자 네 번째로 어린 챔피언이 되는 거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강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13언더파 공동 4위를 했고 박현경은 11언더파 공동 8위다. 지난 시즌 3관왕 이예원은 3언더파 공동 38위로 마쳤다. -
글루와, 나이지리아 최고위층 공식면담 “디지털개선 협력방안 논의”
블록체인블록체인 2024.03.10 16:47:31오태림 글루와 대표가 10일 카림 셰티마 나이지리아 부통령을 공식 방문했다. 글루와는 최근 나이지리아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 e나이라의 핵심 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나이지리아의 디지털 및 크리에이티브 산업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글루와는 "이번 면담은 나이지리아의 디지털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잠재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금융 기술을 활용해 국민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를 개선하는 방안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고 전했다. 오 대표는 이번 면담 자리에서 나이지리아의 시골 지역에 인터넷 연결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위성 기반 ISP 솔루션도 소개했다. 인터넷은 나이리지아 소외 계층에게 e나이라를 이용한 금융 서비스를 빠르게 보급하기 위해 꼭 필요한 서비스다. 글루와 측은 "나이지리아의 당면 과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기술 발전에 집중할 것"이라며 "나이지리아의 광범위한 디지털 혁신 계획의 일환으로 금융 및 창조 산업에 가장 잘 기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셰티마 부통령과 협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글루와는 오 대표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K-블록체인 기업이다. 2016년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캐피탈인 500스타트업스, 스티브 첸 유튜브 공동창업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나이지리아 중앙은행과 공식 CBDC 파트너 에이전트로서 e나이라 채택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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