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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제한 소송 중인데…SK證, 박정림 사외이사 파격 내정
증권정책 2024.03.06 19:07:24SK증권(001510)이 금융 당국과 재취업 제한 소송을 진행 중인 박정림 전 KB증권 사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파격 내정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김신 SK증권 대표와 박 전 사장이 서울대 경영학과 82학번 동기 사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SK증권은 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박 전 사장을 새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김 대표 자리에 정준호 리스크관리본부장(CRO)을 새로 추천하는 안건도 주총에 올렸다. 전우종 대표와 전 YTN 대표인 최남수 서정대 교수는 각자 대표와 사외이사·감사위원 자리에 재선임하기로 했다. 박 전 사장은 2019년부터 KB증권을 이끌다가 지난해 말 퇴진한 증권가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금융위원회가 라임 펀드 관련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등의 문제로 중징계인 3개월 ‘직무정지’를 결정하면서 연임이 무산됐다. 금융회사 임원이 중징계를 받으면 3~5년 동안 사외이사 등 금융권 임원 취업 자체가 제한된다. 박 전 사장은 현재 금융위를 상대로 직무정지 취소 소송을 진행 중이다. SK증권 입장에서는 박 전 사장이 패소할 위험 부담을 안고 임원 내정 결정을 단행한 셈이다. 앞서 법원은 지난해 12월 21일 박 전 사장에 대한 금융위의 직무정지 처분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업계에 따르면 1963년 생으로 동갑내기인 김신 SK증권 대표와 박 전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82학번 동기 사이로 친분이 적잖게 있는 사이다. 옵티머스 펀드 관련 내부통제 논란으로 금융위에서 중징계를 받고 함께 연임이 불발된 정영채 NH투자증권(005940) 사장도 서울대 경영학과 82학번이다. SK증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박 전 사장은 징계 관련 불복 소송 확정 판결을 받을 때까지 결격 사유가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최종적으로 판결이 확정되면 그 결과와 법규에 따라 적법하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알피바이오, 박재경 신임 대표 내정
문화·스포츠헬스 2024.03.06 19:04:17대웅제약과 미국 알피쉐러 합작회사인 알피바이오는 일반의약품(OTC) 부서 박재경 상무를 신임 공동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6일 밝혔다. 알피바이오는 박 내정자의 일반의약품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을 공략하여 공장 파트너십 및 신규 R&D 등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박 신임 대표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에 그치지 않고 최대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삼아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해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며 “국내 1호 연질캡슐 기술 제조사로서 독보적인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라고 밝혔다. -
롯데 3세 신유열, 롯바 등기이사 선임…경영승계 위한 신사업 성과 보여줄 시험대
문화·스포츠헬스 2024.03.06 19:04:06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전무(사진)가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신 전무가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등기임원에 등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 승진 인사에 이어 롯데 주력 계열사 이사회에 입성하면서 신 전무의 경영 승계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신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신 전무는 2022년 말 롯데케미칼 기초 소재 부문 상무보로 선임됐고 2023년 정기인사에서는 상무로 승진했다. 2024년 정기인사에서는 전무로 승진하면서 롯데지주(004990)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임하고 있다. 일본 롯데파이낸셜 최대주주인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에서는 공동대표를 지내며 투자와 재무관련 전문성을 키우고 있다. 그동안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는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하종수 상무 등이 맡고 있었다. 하 상무가 2024년 정기인사에서 다른 계열사로 이동했고 이번에 빈자리를 신 전무가 채웠다. 신 전무와 함께 강주원 상무도 사내이사로 임명됐고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서승욱 미래성장실 상무가 선임됐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기존 사내이사들이 지난해 말 인사에서 다른 계열사로 자리를 옮겨 공석이 발생했는데 신 전무가 채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의 장남인 신 전무가 롯데바이오로직스 이사회에서 의결권을 가진 사내이사가 되면서 바이오 분야 투자도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등기 이사는 미등기 이사와는 달리 기업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참가하고 경영 활동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진다. 바이오 사업은 롯데그룹이 4대 성장 동력으로 낙점해 육성하는 분야다.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기업으로 출범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0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한 후 3월 말 인천 1공장을 착공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약 3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바이오의약품 공장 3개가 들어서는 메가 플랜트를 설립할 예정이다.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성장 시키겠다는 목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신 전무가 향후 경영 승계를 위한 신사업 성과를 쌓아가는 데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이 적자 상태고 롯데쇼핑 역시 매출액이 줄어드는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향후 롯데그룹 경영권 승계작업의 속도는 신 전무가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실적으로 얼마나 보여주느냐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강호동 농협회장, 7일부터 임기 개시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3.06 19:01:44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7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6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강 회장은 이성희 회장의 임기가 종료되는 이날 자정부터 임기를 본격 개시한다. 당초 이 회장의 임기는 이달 21일까지였지만 지난달 27일 조기 퇴임 의사를 밝히면서 퇴임식과 강 회장의 임기 시작일이 앞당겨졌다. 강 회장은 임기 첫 행보로 7일 오전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 등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강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 퇴임식에서 “회장은 농민 대통령이 아닌 농민 운동가”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어려운 농업·농촌·농민, 지역 농·축협을 위해 중앙회가 확실하게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의 취임식은 1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
'로기완' 송중기 "흥행 욕심 없는 배우? 무책임할 뿐" [인터뷰]
서경스타영화 2024.03.06 19:00:00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에서 주연 배우를 맡은 송중기가 인터뷰를 통해 주연 배우로서의 책임감과 흥행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로기완'(감독 김희진)에서 주연 로기완 역을 연기한 송중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로기완'은 척박한 삶을 살아온 로기완(송중기)이 낯선 땅에서 의문의 여성 마리(최성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송중기는 ‘로기완’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3위를 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까 들었다. 솔직히 메이저한 요소들을 가진 영화는 아니라서 그런 결과를 기대하지 않았다"라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송중기는 '로기완'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7년 반 전에 '로기완'을 검토 중이라는 기사가 났던 것 같다. 하나가 마음에 걸려서 못했는데 기완과 마리의 사랑이었다. 공감이 잘 안 갔다. 대표님에게 공감이 안 가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사고쳐서 탈북하고 나 대신 엄마가 죽어서 '모든 것이 나 때문이다'라는 생각에 몰려 있는 인물이 어머니 시체를 판 돈을 가지고 와서 사랑 타령을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사랑은 사치 아닌가. '레버넌트'처럼 죽을 때까지 살아남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중에 마음이 바뀌었다"고 솔직한 감정을 밝혔다. 이날 송중기는 흥행에 대한 자신만의 소신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흥행을 정말 많이 고려한다. 흥행 고려 안 하면 무책임한 것이라 생각한다. 흥행을 고려했기 때문에 '화란' 때도 개런티를 안 받은 것이다. '로기완'도 대중 영화 스타일은 아니고 이 영화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흥행을 바랄 수밖에 없다.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지 않면 주연배우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책임감이 없는 것 뿐이다"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한편, 송중기의 책임감이 담긴 영화 '로기완'은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
피치, 韓 신용등금 ‘AA-’ 유지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3.06 18:57:11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12년 연속 ‘AA-’로 유지했다.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이라는 의견을 유지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피치는 6일(현지시간) “견고한 대외건전성 및 거시경제 회복력, 수출 부문의 역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및 거버넌스 지표 부진,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등을 반영해 국가신용등급 및 전망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피치는 한국경제 성장률에 대해 수출 회복에 힘입어 2024년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수출 반등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부문은 강한 인공지능(AI) 관련 수요에 따라 2025년까지 긍정적인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치는 2024년 재정적자폭도 2023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고 전했다. 피치는 지속된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금융안정성도 잘 관리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피치는 한국의 기준금리는 2024년 하반기부터 인하하기 시작해 연말께 3.0%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피치는 2012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한 뒤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
가격 올렸는데 원가 떨어져…시멘트업계 '화색'
산업중기·벤처 2024.03.06 18:52:37건설업 불황에도 지난해 주요 시멘트 기업 실적이 동반 성장세를 기록했다. 유연탄 가격이 안정화하면서 제조 원가가 낮아지고 지난해 4차례에 걸친 시멘트 가격 인상을 시장이 수용하면서 주요 기업이 호실적을 거둔 것이다. 다만 전방 산업인 건설업 경기 악화가 장기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올해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쌍용C&E △한일시멘트(300720) △아세아시멘트(183190) △성신양회(004980) 등 시멘트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 매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쌍용C&E 매출은 2022년 1조 7059억 원에서 지난해 1조 8694억 원으로 9.6% 늘었고 한일시멘트는 1조 4876억 원에서 1조 8007억 원, 아세아시멘트는 1조 401억원에서 1조 2005억 원으로 성장했다. 성신양회 역시 1조 304억 원에서 1조 1133억 원으로 매출이 늘었다. 영업이익도 쌍용C&E(-4.1%)를 제외하면 한일시멘트(109.%), 아세아시멘트(24.5), 성신양회(3972.2%) 등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들과 함께 업계 ‘빅5’로 분류되는 삼표시멘트(038500)는 아직 지난해 실적을 공시하지 않았다. 다만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업계 흐름에 따라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멘트 업계가 호실적을 맞은 배경에는 원가 절감과 제품 가격 상승이 있다. 시멘트 제조 원가의 약 30%를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공급망 교란이 정점에 달한 2022년 3분기 톤(t)당 365 달러 수준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을 거듭하면서 지난해에는 100달러 초반 수준으로 안정화됐다. 공장을 돌리는 데 쓰이는 산업용 전력 비용이 약 34% 상승하는 변수가 있었지만 큰 폭의 유연탄 가격 하락이 이를 상쇄하면서 비용 구조가 안정화됐다. 원가가 낮아진 반면 2021년 8월 이후 4차례에 걸쳐 오른 가격은 높게 유지되고 있다. 2021년 중순 톤(t)당 약 7만 5000원이었던 시멘트 평균 가격은 지난해 중순 약 10만 5000원까지 올랐다. 현재 가격은 11만 원을 웃돈다. 한때 7개 사가 경쟁했던 시장이 빅5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가격 경쟁 유인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멘트 업계가 지난해 원가 절감과 제품 가격 상승 덕을 봤지만 올해는 전방 산업인 건설업 경기 불황 변수가 보다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에 따르면 건설 경기는 2022년 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착공 실적 기준으로 줄곧 ‘위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건정연은 착공, 수주 등 각 분야 실적이 최근 3년 평균치 대비 하락하면 경기가 위험하다고 본다. 착공 외에도 수주 실적이 수직 하강하고 있어 올해 시멘트 수요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여지가 있다. 건축물 안전 규제 강화로 면적 단위당 시멘트 투입량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전반적인 업항 악화가 이를 압도할 가능성이 높다. 또 세계적인 탈탄소 규제는 앞으로의 경영에 부담을 줄 전망이다. 한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원가 절감과 제품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좋았던 것은 맞다”면서도 “탈탄소 규제에 맞춘 각종 설비 투자가 예고돼 있어 호실적이 지속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날 살려준 교수님 악마화되는 상황, 마음 아파” 환자의 고백
사회사회일반 2024.03.06 18:51:15“겪어보지도 못한 사람들이 무작정 댓글로 의사 선생님들 욕하는 것을 보니 정말 씁쓸하고 속상합니다. 항상 도움만 받았는데 이번에도 도움 드릴 수 없는 게 무기력하네요. ” 의과대학 증원 추진 과정에서 정부와 대학 본부의 행태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하며 공개 사직한 대학병원 교수를 향해 환자가 건넨 응원 메시지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 '의사, 의대생 대나무숲'에는 자신을 비후성 심근병증을 앓는 현직 20대 교사라고 밝힌 A씨가 배대환 충북대병원 심장내과 교수에게 남긴 글이 올라왔다. 비후성 심근병증은 고혈압, 판막 질환과 같은 뚜렷한 원인이 없이 심장 근육이 딱딱해지거나 두꺼워지는 병이다.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면 심장에서 혈액을 내보내는 좌심실의 유출로가 좁아져 온몸에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지 못하기 때문에 호흡곤란, 어지러움, 흉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급사 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A씨는 배 교수를 '생명의 은인'이라고 표현했다. 3년 전 심장병으로 인한 혈전 때문에 뇌경색으로 쓰러져 말을 제대로 못 할 정도로 언어 문제가 생겼으나 배 교수를 비롯한 심장내과, 신경과 의료진의 신속한 대처로 큰 후유증 없이 퇴원하고 교단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나 심정지로 충북대병원 응급실에 실려 가 며칠간 혼수상태로 있었을 때도 배 교수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저체온 치료 등의 처치를 시행해 준 덕분에 후유증 하나 없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최근 심기능이 더 안 좋아져 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아직 병원 여건이 부족하다며 배 교수님이 저를 다른 병원으로 전원시켜 주셨다"며 "배 교수님이 사직서를 냈다는 기사를 접하니 이 현실이 너무 속상하고 슬프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저를 포기하지 않고 치료해주신 배 교수님은 평생 잊을 수 없다. 생명의 은인이신 교수님마저 돈을 좇는 의사, 악마화되고 있다니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해당 글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회자되고 있다. 배 교수가 속해 있던 충북대는 현재 의대 정원(49명)의 5배가 넘는 250명으로 증원해 달라고 교육부에 신청했다. 배 교수는 의대 증원 신청 마감일인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지금까지 같이 병원에서 부딪히며 일해온 인턴, 전공의, 전임의 선생님들의 면허를 정지한다고 하는 보건복지부의 발표와 현재 정원의 5.1배를 적어낸 모교 총장의 의견을 듣자니 같이 일하던 동료들이 다시 들어올 길이 요원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과 같이 일할 수 없다면 제가 중증 고난도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 더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며 공개적으로 사직 의사를 밝혔다. 전국 40개 대학이 최근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신청에서 정부의 목표(2000명)를 훌쩍 뛰어넘는 3401명을 늘려달라고 신청한 가운데 의대 교수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강원대 교수 10여 명은 전일(5일) 의대 건물 앞에서 일방적인 증원 방침에 반대한다며 삭발식을 열었다.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교수 77.5%가 겸직 해제 또는 사직서 제출에 찬성했다는 내용의 설문 결과를 발표하며 집단행동 가능성을 시사했다.서울대병원 교수 일부는 김영태 서울대병원장과 김정은 서울의대 학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尹 "빅5 병원 중증진료 보상 늘릴 것"
정치정치일반 2024.03.06 18:43:40윤석열 대통령이 6일 “국민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병원 구조를 반드시 개혁하겠다”며 서울대·세브란스·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에 대해 “중증 진료에 대한 보상을 확대하고 경증 환자에 대한 보상은 줄이겠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4면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전공의들의 이탈로 국가적인 비상 의료 체계를 가동해야 하는 이 현실이 얼마나 비정상적이냐”며 “의사 수 증원이 왜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인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의대 정원 증원뿐 아니라 국민의 건강보호권을 가로막는 왜곡된 의료 체계를 뜯어고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전공의들의 희생에 의존하는 대형병원 인력 구조에 대해 ‘매우 기형적’이라며 “전문의 중심의 인력 구조로 바꿔나가는 한편 숙련된 진료 지원 간호사(PA)를 보다 적극 활용해 의료 전달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빅5 병원은 중증·희귀 질환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보상 체계를 구축하고 비중증 환자의 지역 전문 병원 이송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응급·고난도 수술에 대한 전폭적인 수가 인상을 추진하겠다며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도 조속한 시일 내에 출범시켜 공론화가 필요한 과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도 주재하고 의사들의 의료 현장 이탈에 대해 “자유주의와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불법 집단행동”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의료 개혁은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라며 1285억 원의 예비비를 긴급 편성해 의료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
진격의 K치킨…bhc·BBQ 해외 매장 출점 속도낸다
산업생활 2024.03.06 18:35:59K치킨이 한류 열풍을 타고 해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bhc치킨은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bhc 본사에서 대만 F&B 기업인 ‘후통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호섭 bhc 대표와 파트너사인 맷 우 후통그룹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후통그룹은 2011년 설립 이래, 대만 현지에서 9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등 외식 비즈니스 노하우 및 경험이 풍부한 F&B 전문 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올 상반기 중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 중심가에 bhc치킨 1호점을 오픈하고, 향후 타이중(중부), 가오슝(남부) 등 대만 전역으로 매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bhc치킨이 진출한 해외 국가는 홍콩, 미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대만 등 총 6개국이 됐다. 제너시스 BBQ그룹은 1억 명의 인구를 보유한 젊음의 나라 베트남 내 점포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BQ는 최근 베트남 수도 하노이 호안끼엠 박당에 'BBQ 박당점'을 오픈했다. BBQ 박당점은 하노이 시내 최대 관광지인 호안끼엠에 위치해 있다. 해당 지역은 하노이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관광 명소로 꼽히는 호안끼엠 호수 주변으로 각종 음식점과 상점들이 있어 유동 인구와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BBQ 박당점은 143㎡(약 43평), 62석 규모의 올리브 카페 타입 매장이다. 매장에서는 황금올리브 치킨, 양념치킨 등을 비롯한 치킨 메뉴와 김치볶음밥, 순두부찌개 등 한식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기존 매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동남아 특화 메뉴 'UFO치킨'도 선보인다. UFO치킨은 시크릿양념∙텐더∙허니갈릭∙치즐링 중 2가지 메뉴를 선택하여 먹을 수 있는 치킨 플래터다. BBQ는 지난해 베트남 수도 하노이, 대표 관광지 다낭 등 주요 상권에 매장을 추가 오픈하며 신규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BBQ는 2조에 달하는 베트남 배달 시장을 겨냥해 지난달 하노이에 동남아 첫 배달∙포장 전문 매장 'BBQ 가드니아점'을 오픈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BBQ 부팜함점'을 열었다. BBQ 관계자는 "베트남 인구는 현재 약 1억 명이고 평균 연령이 30대 초반으로 향후에도 추가적인 소비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큰 국가"라며 "베트남을 핵심 거점으로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中 “지급준비율 인하 여력 충분”…추가 인하 예고
국제경제·마켓 2024.03.06 18:34:34중국이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를 예고했다. 경제 회복을 위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나설 것임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조 위안(약 185조 원) 규모 발행 계획을 밝힌 초장기 특별 국채는 지속적으로 발행해 투자와 소비 확대의 마중물로 삼을 방침이다. 경제 부처 수장들은 중국이 ‘5% 안팎’으로 책정한 경제성장률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판궁성 행장은 6일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경제 분야 공동 기자회견에서 “현재 우리나라 은행업 지준율은 평균 7%로, 앞으로 계속 인하할 공간이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전날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구체적인 경기 부양책 없이 지난해와 같은 5% 안팎의 성장률 목표를 제시했다는 지적에 중앙은행장이 직접 지준율 추가 인하 가능성을 꺼내든 셈이다. 앞서 판 행장은 올 1월 기자회견에서 지준율 인하 계획을 밝히고 지난달 5일 지준율을 0.5%포인트 내렸다. 인민은행은 2022년 4월과 12월, 지난해 3월과 9월에 지준율을 낮췄으나 인하 폭은 모두 0.25%포인트였다. 그는 자금 조달 비용도 낮추도록 추진하겠다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내비쳤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20일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되는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5년물을 연 3.95%로 0.25%포인트 내렸다. 이는 예상을 뛰어넘는 인하 폭으로, 사상 처음으로 5년물 LPR이 4%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일반 대출금리의 기준인 1년물 LPR 인하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은 “판 행장이 ‘위안화의 안정성’을 두 차례나 언급했다”며 “올해 달러 대비 위안화가 약 1.4% 약세를 보여 인민은행이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추가 조치가 제한됐다”고 지적했다. 중국 거시경제를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정산제 주임(장관급)은 “초장기 특별 국채 발행이 신품질 생산력 향상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향후 몇 년 동안 초장기 특별 국채를 지속적으로 발행해 국가의 주요 전략과 핵심 분야의 안보 역량 강화에 특별히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전인대 업무보고에서는 올해 1조 위안 규모의 초장기 특별 국채 발행 계획이 공개됐다. 중국 정부는 특별 국채를 통해 국내 투자와 소비 확대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지방정부에 소비 촉진을 유도할 것이라며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낡은 제품을 새 것으로 바꾸도록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농업·건설·의료 등 산업 장비의 교체 규모도 5조 위안(약 925조 원)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7일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우칭은 “자본시장을 조작하는 불법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장(IPO)이 돈을 버는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며 시장 진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배당금 지급을 장려해 상장 기업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사력 증강에 적극 나서고 있는 중국이 현재 건조 중인 네 번째 항공모함이 핵추진항공모함이 될 것이라는 관측을 부인하지 않아 주목된다. 위안화즈 해군 정치위원(상장)은 이날 네 번째 항공모함이 건조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관련 정보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인사] 디지털플랫폼정부추진단
산업IT 2024.03.06 18:32:14◇디지털플랫폼정부추진단 <국장급 임용> △서비스혁신국장 이병연 -
[속보] 피치, 한국 국가신용등급 'AA-' 유지…등급전망 '안정적
국제국제일반 2024.03.06 18:32:09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6일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 피치는 2012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한 뒤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
'소나무당' 창당 송영길, "조국도 구속 안 됐는데…정치활동 못 하나"
사회사회일반 2024.03.06 18:22:59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재판부에 정치 활동을 위해 불구속 재판을 거듭 호소했다. 송 전 대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의 형평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제21형사부(부장판사 허경무)는 이날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 전 대표의 2차 공판과 함께 불구속 재판을 위한 심문을 진행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4일 첫 공판과 같이 수의를 입고 출석했다. 이날 송 전 대표는 "정치인의 사회정치적 생명은 국민들에게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전달하는 것"이라며 "이 사건이 이를 박탈할 정도로 중대한 사안인지 재판장이 잘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조국 전 장관을 들어 정치 활동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조국 전 장관은 2심에서도 실형이 나왔는데도 법정 구속이 안 돼 창당하고 활동한다"며 "저는 1심 선고도 안 나고 무죄를 주장하며 싸우는데 오늘 창당하고도 활동을 못 하는 점에서 수긍이 안 되는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검찰 측은 증거인멸을 우려해 보석 청구를 기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고인은 옥중에서 창당하고 출마 의사를 밝히는 등 구속 수감 중인데도 정치적 영향력은 아직 상당하다"며 "이는 주요 증인에게 상당한 심리적 압박이 되고, 접촉해서 회유할 경우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양측 주장을 비교해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이날 진행된 2차 공판에는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의 전 사무국장인 김 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먹사연 사무국장 재임 당시 송 전 대표의 운전기사 월급을 1년 가까이 냈다고 증언했다. 김 씨는 이날 검사 측 심문에서 "먹사연 사무국장 재임 시기 송 전 대표의 수행비서 역할을 한 A씨에게 먹사연 자금으로 돈을 지급한 적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어 "박용수 보좌관(구속기소)이 의원실 티오(TO·정원)가 없으니 '밥값만 챙겨주라'고 했다"며 "당시 최저임금으로 책정해 100만 원 정도 줬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3~4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당선을 위해 6650만 원이 든 돈봉투를 민주당 국회의원 및 지역본부장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해 지난달 4일 구속 기소됐다. 이밖에 2020년 1월∼2021년 12월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을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인 7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총 7억 63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
민주, 권향엽 ‘김혜경 보좌이력’ 보도한 기자·한동훈 고발
정치정치일반 2024.03.06 18:12:48더불어민주당이 전남 순천·광양·구례·곡성에 전략공천된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김혜경 여사를 보좌한 이력이 있다’는 내용을 보도한 기자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6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이들이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에 대한 신뢰성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폄훼하는 악의적이고 일방적인 사실 왜곡을 저질렀다”며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권 예비후보의 전략공천에 대해 “전남 지역에서 역대 여성 국회의원이 배출된 바 없었던 점, 이번 총선에서도 여성 후보의 경선 참여 등 공천이 전무했던 점, 당헌당규에 존재하는 여성 30% 공천 조항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 이어 “후보자는 20년 이상의 기간 동안 중앙당 여성국장과 디지털미디어국장 등을 역임하며 사무처 당직자로 근무했다”며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에서 균형인사비서관을 수행하고 국회부의장 비서실장을 역임한 공당의 자산”이라고 했다. 김 여사를 보좌했다고 알려진 이력과 관련해서는 “후보자는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배우자실 부실장으로 임명되어 공식적인 업무 활동을 했지만, 이는 전체 경력에 비추어 극히 짧은 기간”이라며 “대선 후보자 배우자의 개인 비서로 활동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이러한 사정과 후보 개인의 경력을 무시하고 합리적 근거 없이 이를 이재명 대표에 의한 사천(私薦)으로 적시했다”며 “양당의 지지율이 접전 양상을 보이는 시점에 민주당을 비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판단되어 고발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동일한 내용의 허위사실을 적시한 기자에 대해서도 고발을 진행한다”며 이들에 대한 신속한 수사 및 처벌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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