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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의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양국 협력 인태지역서 중요"
사회사회일반 2024.03.06 16:50:12한국과 인도의 외교장관이 서울에서 만나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방위 산업·공급망·핵심기술·인프라 분야를 중점으로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10차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원회 회의를 공동 주재했다. 이번 공동위는 2018년 12월 뉴델리에서 개최된 이후 6년 만이다. 양국 장관은 한·인도 방산협력의 상징인 K-9 자주포(인도명 바지라) 2차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지속 협력하고 앞으로도 양국간 국방·방산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인도 외교·국방 2+2 차관회의’를 조속히 개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공급망 구축과 관련해서도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한·인도 산업협력위원회가 조속히 신설될 수 있게 인도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양국 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 개선 협상도 속도를 붙이고 40억달러 한도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체결 등을 통해 한국 기업의 인도 내 고부가가치 기반시설 사업 참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한국-인도-미국 3국 간 핵심신흥기술 대화’ 출범, ‘제5차 한-인도 과학기술공동위’ 개최 등을 통해 양국 간 우주 등 핵심기술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북한의 전례없는 도발이 한반도뿐 아니라 지역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이 긴요하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조 장관은 “인도는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한·인도 파트너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한 요소로 부상할 수 있다는 자이샨카르 장관의 전날 국립외교원 연설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양국 협력을 반도체·원자력·공급망 탄력성 등 분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
육군, 서울 도심에서 대테러 훈련…합참의장 현장 지도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3.06 16:48:38육군 제52보병사단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국가중요시설 합동 테러대응훈련을 실시했다.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은 통합방위본부장을 맡아 현장 지도를 했다. 한미 연합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 기간 중에 이뤄지는 육군의 야외기동훈련 중 하나로, 국가중요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합적인 테러에 대응하는 절차를 습득하고자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는 2사단과 육군 1방공여단, 1경비단, 특수전사령부 백호부대, 영등포경찰서와 소방서 등도 참여했다. 훈련은 도심으로 공급되는 전력·통신·수도·가스 등의 관로를 한데 모아 관리하는 '지하공동구'에 테러 용의자가 진입한 상황을 상정해 진행됐다. 또 도심에서 식별된 미상 드론을 무력화하는 훈련과 방송국 내부로 침투한 테러범을 제압해 시민을 구출하는 훈련도 이뤄졌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수도권에서는 예상치 못한 시간과 장소에서 주체가 불분명한 다양한 형태의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평소 유관기관 간 긴밀한 통합방위체계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3지대·탈당파 가세…수도권 곳곳서 '3파전' 가열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3.06 16:47:21여야 공천 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4·10 총선의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금뱃지를 놓고 ‘3파전’ 구도가 잇따라 전개되고 있다. 제3지대 신당 출범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파동에 따른 탈당이 속출하면서다. 거대 양당 후보 중심의 2파전에서 ‘다자 대결’로 선거전이 바뀌는 지역은 늘어날 전망이어서 어느쪽이 3자 대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지 주목된다. 6일 여야 공천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내 3파전이 벌어질 선거구는 10곳 안팎에 이른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지역은 개혁신당 지도부가 대거 출사표를 낸 경기 남부권이다. 이준석 대표는 세 차례 선거에서 고배를 든 서울 노원병과 막판까지 출마를 저울질한 대구가 아닌 같은 당 이원욱 의원이 뿌리를 내린 화성을에 도전장을 던졌다. 민주당의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과 국민의힘 한정민 전 삼성전자 연구원 등 기업인 출신의 신인들과 경합을 벌이게 됐다. 경기 용인갑과 남양주갑에서는 여당의 ‘찐윤’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과 유낙준 전 해병대 사령관, 개혁신당의 양향자 원내대표와 조응천 최고위원의 출마가 확정됐다. 신설 지역구인 화성정에서는 이원욱 의원의 출마만 확정된 상태다. 국힘과 민주당의 경선이 진행 중이라 최종 대진표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 의원의 ‘높은 인지도’를 감안하면 승부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는 안철수 의원과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간 대결이 성사된 가운데 개혁신당 류호정 의원이 양당의 틈새를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현역인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이 “지역구 연대에서 빼 달라”고 선언한 경기 고양시갑도 국힘의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과 민주당 김성회 후보 간 3자 구도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여야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의원들의 거취도 선거 구도의 변수로 작용한다. 민주당을 떠난 홍영표(경기 부평을)·설훈(경기 부천을)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기정 사실화하는 가운데 국민의힘도 ‘현역 물갈이’에 속도를 내면서 ‘n파전’ 양상을 보이는 지역구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에선 제3지대의 파괴력이 기대치를 밑돌지만, 접전이 펼쳐질 수도권 선거의 경우 ‘보수·진보표의 잠식’ 여부에 따라 각 후보들의 유불리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어 선거 전략 수립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
공군 11전비 北 순항미사일 대비 ‘비수훈련’ 실시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3.06 16:46:43공군은 6일 제11전투비행단에서 2차 비수(PISU)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비수 훈련은 11전비에서 자체적으로 기획한 공중 훈련으로 지난달 처음 실시됐다. ‘즉각·강력히·끝까지’의 영문 표현인 ‘Punish Immediately, Strongly, Until the end’의 앞 글자를 따서 이름 붙였다. 훈련은 적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다량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항공기를 침투시킨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장병들은 적 미사일을 식별하고 요격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항적의 탐지가 제한되는 상황에 대한 대응법도 훈련했다. 또 F-15K 전투기가 출격해 적의 항공기에도 대응했다. 구상모 단장은 “공군의 핵심전력을 운용하는 창끝부대로서 어떠한 적 도발 상황에서도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결전태세를 확고히 하겠다” 말했다. -
기업공시[3월 6일]
증권국내증시 2024.03.06 16:44:53<코스피 공시> ▲HD현대중공업=유럽 소재 선사 4839억 원 규모 FSRU 1척 수주 ▲종근당홀딩스=자회사 종근당바이오, 중등증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 개선 목적 보툴리눔 톡신 중국 임상 3상 시험계획 승인 ▲OCI홀딩스=주주가치 제고 목적 보통주 4만 2279주 소각 ▲카프로=재무구조 개선 목적 3200만 주 감자, 보통주 5주를 1주로 무상병합 ▲KC코트렐=주당 500원 제3자배정으로 1273만 주 증자 ▲현대글로비스=국내외 주요 기관 투자자 대상 3월 7일 기업설명회(IR) 개최 ▲금호석유화학=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올해부터 3년 간 보통주 262만 주 소각 <코스닥 공시> ▲에코바이오=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시설 설치 사업에 57억 원 투자 ▲에프엔에스테크=위폼스 주식 100만 주 90억 원에 처분 ▲엠플러스=올해 매출 2220억 원, 영업이익 185억 원 전망 공시 ▲휴젤=잠정 제조중지·판매중지 명령, 회수폐기명령과 품목허가취소처분 및 전 제조번호 회수·폐기명령, 1개월의 판매업무정지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인용 결정 ▲유비쿼스=보통주 1주당 510원 현금배당 -
'명룡대전' 선제공격 날린 원희룡… "이재명 허위사실 유포 고발"
정치정치일반 2024.03.06 16:43:28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명룡대전의 서막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원 전 장관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에 대한 고발장 사진을 공개하며 "허위사실 유포하고, 서초동에 한 번 가나 두 번 가나 상관은 없습니다만, 국토부 장관 취임하기 전에 일어난 일을 제가 '확 바꾸었다' 하신 것, 나중에 '기억 안 난다'고 하시지는 않겠지요"라고 썼다. 그러면서 "'김문기를 모른다'던 거짓말이 생각나서 하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양평고속도로를 갑자기 대통령 처가 땅 근처로 확 바꿔 버린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무관한 척하지만, 지금까지 책임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
[단독] 삼성SDI '46파이 4총사' 띄운다…배터리戰場서 초격차 승부수
산업기업 2024.03.06 16:43:14삼성SDI가 이르면 2025년 양산을 목표로 4개 타입의 ‘46파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낸다. 테슬라 전기차용 배터리인 4680(지름 46㎜, 높이 80㎜)을 포함해 높이가 다른 4개의 제품을 완성해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둔화 속에서도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초격차 기술력’을 강화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SDI는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4에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전시 부스에는 현재 생산 중인 각형 배터리를 비롯해 개발 단계에 있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모형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서울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SDI가 개발 중인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4680 △4695 △46110 △46120 등 네 가지로 구성된다. 지름은 46㎜로 동일하면서도 높이는 80~120㎜로 다양화했다. 삼성SDI에서 추진하는 46파이 배터리의 높이 규격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6파이 배터리의 높이를 달리한 것은 다양화하는 고객사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서다. 전기차 하단에 탑재하는 배터리의 높이를 다양하게 구성함으로써 차종별 최적의 공간과 승차감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차량 전고가 낮은 스포츠카 등에는 4680 배터리를, 전고가 높은 픽업트럭에는 46120 배터리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폭넓은 전기차 라인업을 갖춘 고객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다만 삼성SDI 관계자는 “46파이 배터리 높이는 계속 검토 중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올해 말까지 46파이 배터리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산 개시 시점은 이르면 2025년으로 보고 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46파이 배터리 양산 자체는 2025년 초면 충분하다”며 “고객에 따라 양산 시기는 조절해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8월부터 테슬라 전기차를 위한 4680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다. 삼성SDI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ASB)에 대한 추가 정보도 공개했다. 업계 최고의 에너지 밀도를 갖춘 900Wh/ℓ ASB를 2027년부터 양산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첫 프로토 샘플을 생산한 데 이어 성능 개선과 검증 등을 거쳐 올해부터 2026년까지 A·B·C 샘플을 생산한다. 올해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용량인 150암페시(Ah) 각형 배터리를 출시하며 2027년과 2029년에는 사용 기간이 16년, 20년인 장수명 배터리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각축전을 벌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파우치형 셀투팩(Cell to Pack·CTP)을 처음 공개했다. 셀투팩 기술은 기존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하고 팩에 직접 셀을 조립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무게와 비용을 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파우치형 셀투팩은 이러한 장점에 더해 팩 강성을 높이고 열 전이 방지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6일 “(완성차 업체와) 셀투팩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면 공유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SK온은 급속 충전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SK온의 어드밴스드 SF(Super Fast) 배터리는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하고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최장 501㎞로 늘렸다. 급속충전 시간을 18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한 SF플러스 배터리, 저온에서 충전·방전 용량을 늘린 윈터 프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공개했다. LFP 배터리 양산 시점은 2026년으로 예상된다.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은 “내부적으로 LFP 배터리 개발이 완료됐고 고객과 구체적인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미 시장 등을 고려하면 한국 배터리 회사들이 LFP 배터리를 해도 (중국 업체와) 충분히 경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인터배터리2024에 참석한 LS 오너가 3세인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잘 키워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비철금속 소재 기업인 LS MnM은 지난해 하반기 2차전지 소재 공장 투자 결정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
강원 지역 전공의 이탈에 수술 일정도 차질…道 "대체인력 투입 계획"
사회전국 2024.03.06 16:42:58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대규모 이탈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가 18개 시군 보건소장과 비상진료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강원 지역 의료체계가 대형병원에 집중돼 있는 특성 상 정상적으로 진료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역 내 군의관 및 공보의를 선제적으로 배치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6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 내 4개 대형 종합 병원 응급실 내원 환자는 전날 기준 238명으로 지난달 27일과 비교해 13명이 증가했다. 도는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으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응급의료 종합상황판을 활용해 응급실 병상 정보와 진료 가능 여부를 소방 및 시·군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강원 지역 9개 수련병원 전공의 390명 중 사직서를 낸 360명(92.3%) 가운데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는 현재까지 1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 내 각 병원에서도 의료 공백이 빚어지고 있고, 응급수술을 제외한 수술 일정 차질도 불가피한 실정이다. 도는 도내 종합병원의 수술이 평소의 약 70%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경희 강원특별자치도 복지보건국장은 “의료진 파업 사태가 3주 차에 접어들면서 남아있는 의료진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다”며 “필요 시 대체인력 투입을 위해 도·내외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비활동 의료인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형학원도 지역의대 '정조준'…전국 거점에 의대반 만든다
사회사회일반 2024.03.06 16:42:50대형입시학원들이 지역 거점에 의대반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대 정원 확대로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이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방에서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 비해 학습 환경이 열악한 지방에 의대반이 늘어나는 만큼 학습권 강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사교육비가 증가할 수 있어 대책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6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메가스터디는 일부 지역에 의대반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전국에서 재수학원인 메가스터디러셀을 운영하고 있어 인프라 투자를 크게 늘리지 않아도 된다”며 “학생 수요도 있어 (지역 거점 의대반 신설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강사진과 커리큘럼 등을 고민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전국에서 초중 대상 오프라인 학원인 하늘교육을 운영하고 있는 종로학원도 주요 지역에 전문관 형태로 의대반을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재 고민 단계”라며 “대학별 입시 요강이 확정되면 의대반 지역 확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형입시학원이 지역 공략에 적극 나서는 배경에는 26년 만에 이뤄지는 의대 정원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의 27개 의대는 당초 2025학년도 입시에서 전체 모집 정원(2023명)의 52.8%인 1068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올해 입시부터 의대 정원이 2000명 늘어나면서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도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종로학원은 의대 정원 2000명 증가, 지역인재전형 비중 60% 이상이라는 변수를 대입하면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이 2018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역의료 활성화 명분으로 정부가 인센티브 제공을 검토하고 있고 정주형 인재 선발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는 각 대학 역시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높일 가능성이 큰 만큼 선발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의대의 경우 강원·제주권은 지역인재를 최소 20%, 나머지 비수도권 권역은 40% 이상 선발하도록 정하고 있는데 26개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은 현재 평균 52%에 달한다. 선발 비율이 80%를 넘는 대학도 일부 있다. 입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역인재전형은 이미 법제화됐고 정부가 인센티브 제공 의사까지 밝힌 만큼 해당 전형은 더욱 공고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인재전형 확대와 맞물려 지역에 의대반이 신설될 경우 교육 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송경원 녹색정의당 정책위원은 “지역에서 의대를 희망하는 수험생들의 경우 목동이나 대치동이 아닌 집 근처 학원을 다니면 시간을 아낄 수 있다”며 “학생 입장에서 평가하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짚었다. 다만 의대 쏠림 현상으로 사교육비가 급증할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장기적으로 보면 증원 효과로 의대 쏠림이 완화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의대 진학을 위해 학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날 수 있다”며 “학원들이 불·편법 운영을 하지 않도록 단속 강화, 개발 중인 사교육비 조사 모델에 의대생 포함 등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멜로'처럼 자유롭게…"고민말고 현재를 즐기세요"
문화·스포츠문화 2024.03.06 16:42:18강아지 같기도 하고, 늑대 같기도 한 생명체가 우주복을 입고 괴상한 세계를 떠돈다. 이 세계에는 알록달록 다채로운 동식물이 살고 있고, 커다란 눈을 가진 야자수도 있다. 다소 어지러울 정도로 현란한 이 세계는 인간의 잠재의식이다. 잠재의식을 떠도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의 이름은 ‘멜로’,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온종일 멜로를 바라보는 키 큰 야자수의 이름은 ‘룰루’다. 멜로와 룰루라는 두 캐릭터로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현하는 팝아트 작가 스티븐 해링턴(Steven Harrington)의 개인전'스티븐 해링턴: 스테이 멜로'가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에서 열린다. 팝아트는 추상표현 미술의 엄숙함과 고고함에 반대하며 등장한 미술 사조다. 팝아트 작가들은 직관적인 표현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 그 작품을 상업적으로 시장에 선보이며 적극적으로 관람객과 교류한다. 대량 소비되는 제품에 자신의 작품을 적용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대중이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팝아트 작가들의 역할이다. 스티븐 해링턴은 ‘멜로’라는 잠재의식을 상징하는 독특한 캐릭터를 통해 삶과 사회에 대한 자신의 시선을 보여주는 팝 아트 작가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작가의 개인전이지만 멜로와 룰루 자체가 낯설진 않다.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베어브릭이나 나이키, 크록스 등의 제품에서 등장한 인기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인간의 형상으로부터 자유로운 캐릭터를 고민하다 멜로를 창조했다. 멜로는 인종이나 나이, 성별 등을 벗어나 누구나 자신을 투영할 수 있는 도구이며, 멜로가 살고 있는 세계는 인간의 잠재의식이다. 전시는 멜로와 룰루가 등장하는 회화와 대형 캐릭터 조각, 애니메이션, 드로잉, 판화 등 작가의 작품 속 세계관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작가는 "전시 초반에는 최신작인 대형회화에 초점을 맞췄고 좀 더 들어가면 초기 판화 작업 등 창작과정을, 후반부에서는 파트너십을 맺고 협업했던 작업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드넓은 전시장에 처음 들어서면 관람객은 세로 2m·가로 1.7m 크기의 대형 회화, ‘꽃향기를 맡기 위해 멈춰보세요’ 6점을 볼 수 있다. 빨강, 주황, 노랑 등 현란한 색의 꽃에 둘러싸인 멜로는 관객들에게 “어려운 시기 너무 고민만 하지 말고 현재를 살아보자”는 메시지를 던진다. 회화 옆에는 꽃을 들고 있는 커다란 멜로 동상이 서 있다. 작가는 “멜로가 그림 속에서 튀어 나왔다”고 말하며, 설치 작품을 설명했다. 또 다른 벽에는 멜로와 룰루가 바다를 유영하며 다양한 해양 동물과 만나는 모습을 그린 가로 10m 크기의 대형 회화 ‘진실의 순간’이 걸려 있다. 그림 속 캐릭터와 동물들을 통해 작가는 관객들에게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다. 그는 “(나의 작품은) 첫눈에 보기엔 재미있는 모습이지만 이런 만화적인 이미지들이 관객들을 사로잡게 되면 환경문제나 사회문제 같은 좀 더 심각한 주제를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시장에서는 작가가 국내외 기업 브랜드와 협업한 작품도 볼 수 있다. 나이키 한정판 운동화부터 일본 패션 브랜드 베이프와 협업한 베어브릭 피규어 장난감 등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작가는 나이키, 베이프 뿐 아니라 몽클레르, 크록스 등 다양한 대중 상품 속에 자신의 작품을 녹여낸다. 그는 “다른 주체들과 함께하는 작업은 나에게 큰 영감을 주고, 내 자신을 충만하게 한다”며 “그 대상이 사람이든, 회사든 브랜드이든 결과는 예측할 수 없지만 협업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은 작가와 대중이 직접 소통하는 ‘아티스트 토크’를 8일 개최하고, 다양한 전시 연계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전시는 7월 14일까지. -
[데이터로 보는 증시]채권 수익률 현황(3월 6일)
증권채권 2024.03.06 16:42:156일 채권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보다 2.4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325%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381%로 2.8bp 하락했고 20년물은 1.6bp 내린 연 3.380%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와 BBB- 금리는 전일대비 각각 3.0bp, 4.3bp 내린 연 3.962%, 연 10.282%를 나타냈다. 한전채 3년물은 3.711%로 2.5bp 하락했다. -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비위행위 무관용"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3.06 16:39:47새마을금고중앙회는 6일 서울시 강남구 본부 회관에서 김인 회장과 상근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준법·청렴 서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약식은 김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중앙회 윤리경영 비전인 ‘정직과 신용을 바탕으로 회원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협동조합그룹’을 실현하고, ‘회원감동 추구’, ‘회원이익 극대화’, ‘사회적 책임’이라는 윤리경영 실천과제의 이행 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약서에는 직무수행 과정에서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고 조직 내 부정부패 행위 근절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영진의 준법·청렴 서약에 발맞춰 중앙회 전직원도 준법·청렴 서약서 제출을 통해 윤리경영 실천에 전사적으로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김 회장은 “임직원 모두의 준법·윤리경영 실천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깨끗하고 투명한 중앙회가 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중앙회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
中, 4번째 항공모함 건조중인 듯…핵추진 항모 가능성
국제경제·마켓 2024.03.06 16:39:05군사력 증강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이 현재 건조중인 4번째 항공모함이 핵추진 항공모함으로 건조될 것이라는 관측을 부인하지 않았다. 중국 해군 장성은 4번째 항공모함이 건조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관련 정보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6일 홍콩상보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인 위안화즈 해군 정치위원(상장)에게 “중국의 4번째 항공모함 상황을 외부 세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세부 사항 발표가 늦어진 것은 기술적인 병목 현상(결함) 때문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며 이에 대한 입장을 질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위안 정치위원은 “건조 중인 중국 항공모함에 기술적 병목 현상은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4번째 항공모함의 원자력(핵)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매우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화권 매체들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중국 해군 수뇌부가 4번째 항공모함이 핵 추진 방식으로 건조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핵 추진 항공모함은 원자력을 연료로 사용해 추진하며 연료의 재공급 없이 장기간 작전할 수 있는 항속력을 갖고 있다. 위안 위원은 “중국의 항공모함 건조는 미국을 따라가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 주권과 영토 안정을 수호하고 국가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중국은 현재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함과 2호 산둥함, 최초의 사출형이자 3번째인 푸젠함 등 3척의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재래식(디젤) 추진 항공모함이다. 푸젠함은 중국이 자체 기술력으로 설계한 항공모함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21년 초 중국의 4번째 항공모함이 중국의 첫 핵 추진 항공모함으로 건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추측만 무성했으나 이번 위안 위원의 발언을 토대로 4번째 항공모함의 존재가 어느 정도 확인된 셈이다. 중국은 2030년까지 최소 4개의 항공모함전단을 꾸려 미국에 이은 세계 두 번째 대양 해군을 육성하고 2035년까지 총 6척의 항공모함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5일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중국 재정부는 국방예산을 지난해 대비 7.2% 증액한 1조6655억 위안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
채용 강요 심했는데…건설현장, 불공정 채용 줄어든 듯
사회사회일반 2024.03.06 16:38:59건설현장에서 채용 강요와 같은 불공정 채용 관행이 크게 줄었다고 예상할 수 있는 정부 현장 점검 결과가 나왔다. 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온라인 채용공고, 청년 다수 고용사업장(종사자 중 청년 30% 이상), 건설현장 등 200여곳씩 총 627곳의 채용절차법 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근로조건 임의변경, 개인정보 요구 등 법 위반 및 개선 사항이 확인된 사업장은 151곳으로 나타났다. 위반율이 약 27%란 얘기다. 이는 상반기 동일한 방식으로 채용절차법 지도 점검을 한 결과와 비교해 주목된다. 당시에는 청년 다수 고용사업장 200곳 점검 결과만 일반에 공개됐다. 그 결과 62곳에서 법 위반 및 개선 사항이 적발됐다. 위반율은 약 31%로 하반기(27%) 보다 높았다. 고용부는 작년 상반기도 하반기처럼 비공개로 건설현장 400곳을 점검했다. 공개된 점검 사업장 기준으로 상반기 보다 하반기 위반율이 낮아졌다는 의미는 건설현장에서 위반율이 높지 않았다고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정부는 2021년 10월부터 범부처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건설현장 불공정 채용 관행 근절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현장에서 채용 강요가 심하다는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국토교통부가 신고를 받고 고용부, 경찰, 공정거래위원회가 현장 점검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2021년 당시 대책에 맞춰 고용부는 작년처럼 채용절차법 사업장 지도 점검과 건설현장 채용 강요 위반도 함께 점검했다. 채용 강요 정황이 의심되는 71개 건설현장을 점검해 이듬해 2개 현장에서 4건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했다. -
이젠 화장품 개발도 AI가…코스메카코리아, AI 기반 화장품 처방 시스템 특허 등록
산업기업 2024.03.06 16:38:22코스메카코리아(241710)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화장품 유사 처방 검색 시스템 및 그 방법’ 특허를 등록했다고 6일 밝혔다. 코스메카코리아 기술연구원은 화장품 처방 적합성 검증 및 개발 기간 단축을 위한 핵심 기술로 AI를 활용한 화장품 처방 검색 시스템을 개발했다. 일반적인 화장품 신규 개발은 개발하고자 하는 제품에 대한 처방(Recipe) 기획한 뒤 실험을 통한 적합성 검증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하지만 최근 화장품 시장은 인디 브랜드 성장으로 상품 기획력과 빠른 제품 출시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코스메카코리아는 AI 기반 처방 검색 시스템을 통해 실제 처방에 앞서 기존 실험 처방 중 유사도가 높은 것을 검색해 △과거 이력 △제조 과정 △물성 △충진 △포장 △클레임 이력 등을 사전에 파악한다. 또 타겟 제품의 적합한 처방을 빅데이터 기반으로 제안해 신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시켰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면서도 제품 수(SKU, Stock Keeping Unit)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AI를 활용해 연구개발(R&D)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빠르게 파악하고 연구(실험)노트의 활용도를 높여 처방 구현의 효율화를 실현했다”며 “화장품 개발 노하우에 AI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는 디지털 융합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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